중독/집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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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자 이제..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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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님의 전문답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성민 상담사입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마카님의 마음이 많이 지쳐있으시지는 않는지 제 마음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가 저 글귀에 마음이 울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힘들어도 안될 것 같이 좌절스러운 마음이 들어도 없는 힘도 쥐어짜내어 노력하셨을 마카님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이 힘드시지는 않으셨는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른 시도를 하시고 또 다시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마카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셨을 시간들, 과정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 마음에 짐이 과정들이 무겁고 노곤하지는 않으셨을지요. 이제는 더 이상 시도할 힘도 남아있지 않고 무기력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무의미하다 여기실 정도로 지쳐버려서 세상으로 나아가기가 무섭고 지치시지는 않았는지요. 나는 어려움이 오더라도 포기하지않고 잘해내려고 노력하는데도 쉽게 답을 주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질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때면 세상이 밉고 내 자신도 못나보이게 되는 것 같아요. 상담자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마카님의 노력과 그 행보들이 마카님이 더 좋은 방향성으로 이동하도록 삶의 '축'을 바꿔놓는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과정이기에 지금도 수면위로 올라가는 중인데 깜깜한 물속이라 생각되는건 아닐까요. 언제든 포기하지않던 노력하는 마카님이 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지금이 어둡다 느껴져도 위를 향해 올라가고 있음을 믿고, 힘들게 올라가려고 하기보다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금 이 시간을 지나보내도록 해보면 어떨까요? 언제나 행복하시기 바라며 오르는 시간이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좌절 #포기 #무기력 #삶의축 #위로 #지나보내기
핸드폰 중독입니다.

유튜브를 하루종일 봅니다. 항상 공부해야 한다한다 머리에서 하는 데 그게 행동으로 바꾸기 힘들어요ㅜㅜ:( 그리고 매일 핸드폰만 했더니 너무 우울하고 의욕상실이 됩니다 .. 너무 슬프고 우울합니다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공부하는 습관을 어떻게 만들수 있을까요??전문가님 수고하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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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유튜브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시하고 싶은 해결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방법들이 무척이나 뻔해 보이고 쉬워 보여도 실천은 다른 문제입니다. 첫째는, ‘넌 얼마나 쓰니’와 같은 스마트폰 사용관리 및 중독을 예방하는 앱 잠금어플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환경설정에 의해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동물입니다. 나의 의지력을 탓하지 말고 환경설정이 먼저입니다. 먼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하루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실천이 가능한 목표를 1차적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하루에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15시간 씩 사용하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1-2시간으로 사용시간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계획을 1주일 혹은 3일 더 나아가 하루 단위로 세분화 한 뒤, 현실적으로 꼭 실현 가능한 목표 시간을 처음에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설정한 목표시간이 초과되면 휴대폰이 잠기게끔 해 둡니다. 이후, 둘째는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받습니다. 내가 세운 목표를 주변에 가족들과 친구 및 지인들에게 공유한 뒤 어느 정도의 습관이 형성되기까지 도움을 요청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5시간을 설정해 둔 뒤, 휴대폰이 잠기면 부모님이나 친구 혹은 친한 지인의 도움으로 휴대폰과 마카님의 신체를 공간적으로 분리하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이 휴대폰 이제 내일 아침까지 제가 가지지 못하게 어머니가 보관해주세요’와 같이 실질적으로 공간을 분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이나 온라인 상에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시간을 체크해주고 지지해 줍니다. 함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공부는 얼마를 했는지, 운동은 하루에 얼마나 추가로 할 것인지 세부 계획을 세워 서로 공유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동시에 합니다. 중독 정도가 심한 분들은 각종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집단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청소년 분들을 위한 이런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어 지역사회에 도움을 충분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혹은 이곳 마인드카페 상담사 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넷째로, 작은 성취를 경험하게 해주세요. 마카님의 사연을 보면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고자 하셨는데 어떤 습관을 뇌에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21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좋은 습관은 하루아침에 달성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큰 목표를 위해서는 아주 작은 성취를 밟고 올라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성취는 지금 당장 성취할 수 있는 것부터, 오늘 내에 달성할 수 있는 것, 혹은 이번 주 내로 실현 가능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내 책상정리나 아침에 일어나 이불개기와 같이 바로 실천이 가능한 것들부터 변화가 시작됩니다. 취득하기 쉬운 자격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겠죠.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즉각적인 보상과 처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 목표한 시간만큼 유튜브를 시청하고 휴대폰을 멀리한 뒤 생활하셨다면 스스로에게 즉각적인 보상을 주는 겁니다. 다음 번은 3일, 그 다음번은 1주일, 이렇게 기간을 늘려가시면 됩니다. 보상은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고 정서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도 처음 목표를 세울 때 매우 구체적으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또한 오늘 하루 실패했을 경우, 몸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으로 처벌을 택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 앞 공원 3바퀴 뛰기, 근력 운동 15분간하기와 같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먹토 살려주세요

나쁜거 알아요. 그니까 그저 건강때문에 그만하지 말라고 하지말아줘요. 답답하고 힘든일 있을 때마다 게워내는 시원한 느낌때문에 멈출 수가 없는데. 처음엔 체중에 집착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그냥 답답하고 꽉막힌게 뚫리는 그 느낌 좋은거에요. 그래서 더 빠져나가기 싫은가봐요. 고쳐야되는 건 아는데 아니 실은 잘 모르겠는데 잘못된거라니까. 왜 이러는걸까. 바보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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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막상 구토를 하고나면 시원함이 있지만, 구토를 하는 와중에는 마카님께서도 너무 괴로우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속도 쓰리고, 구토를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진이 빠지기도 하지요.. 어떠한 상황들로 인해 마카님께서 어려움을 겪고, 고통과 답답함을 느끼어 계속 구토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많은 걱정이 되고 사연 안에서는 그것을 알 수 없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마카님께서도 이미 알고 계시는 것이기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신체건강 이전에 마카님의 마음의 건강에도 절대 좋은 행위가 아닙니다. 음식으로 인해 속이 좋지 않아 구토를 한다면 체한 것을 없앨 수 있어 어떻게 보면 실질적인 해결법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마음의 답답함으로 구토를 하는 것은 그 어떠한 해결도 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시적인 시원함 만 준 채 또 구토를 하였다는 생각에 더 큰 답답함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구토라는 임시방편을 택하기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것들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즉각적으로 답답함을 풀고 상쾌함을 느끼고 싶으신 경우 가장 먼저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집 안에서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맑은 공기를 마셔보거나, 집 가까운 곳에서 산책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속을 게워내며 상쾌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공기를 맞으며 마음을 맑게해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후 마카님의 마음을 괴롭히는 상황들에 대해 한번 적어주세요.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 나를 힘들게 하는 말 등 한번 적어주시며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나는 어떤 생각이 드는지, 어떤 감정이 드는지 또한 적으며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어떠한 것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싶은지 알아보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완벽해야한다는 생각에 집착이 심하고 그걸 알면서 무기력한 제가 싫어요

항상 나는 완벽해야해 내가 잘해야 보상을 받을수 있어 라는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제가 저를 괴롭히는데도 버텨야한다 라는 강박감.. 그런데도 자꾸만 지치는 제가 답답하고 힘드네요.. 이제는 그만하고 싶고 딱 한달 아니 일주일만이라도 현실과 떨어져 멀리 가서 쉬고싶어요 현실이라는 벽은 너무 높고 할일은 산더미인데 쉴수도 없고 무기력해지고 그것에 대해 답답해지고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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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님의 전문답변
1.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요. 저는 마카님의 인생에서 마카님이 무조건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카님의 인생의 주인은 마카님이시니까요. 마카님의 인생을 한편의 소설로 비유해 보자면, 마카님은 이 소설의 유일한 주인공이면서 유일한 작가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카님의 인생을 써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권리를 가진 사람이지요. 그런데 문제의 원인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마카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카님께서 갖게 되어버린 조건들이 있을 수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무조건적인 가치 ----> 조건적인 가치를 갖게 되셨다고 할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조건이라는 것은 마카님의 가치를 제한하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해요. 원래는 마카님의 모습이 다 괜찮았는데 이제는 조건을 만족시킬때에만 괜찮게 되는거니까요. 그래서 마카님께서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 만족시켜야 하는, 스스로 설정한 조건들이 있는지 없는지 한 번 탐색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1.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만족시켜야 하는, 나에게 필요한 조건들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2. 내가 가진 조건들이 합리적인 조건들인지? 아니면 비합리적인 조건들인지를 판단해 보시고 논박해 보세요. 예를 들어, 나는 공부를 잘 할때에만 가치가 있다는 조건이 있다고 한다면, 1) 공부를 잘하는데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비난 받는 사람들은 없는지 2) 공부는 못하는데 사람들에게 가치있다고 여겨지고 칭송받는 사람들은 없는지 3) 내가 가장 친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가진 조건들을 대입해 보았을 때 나의 반응은 어떤지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마카님이 정말 사랑하는 친구가 있는데 공부는 못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다면 마카님은 그 친구가 공부를 못하니까 싫어하실건가요? 아니면 공부를 못해도 내가 너무 사랑하니까 친하게 지내실 건가요? 만약 후자라고 여기신다면, 마카님이 갖고 계셨던 “공부를 잘 할 때에만 가치 있는 존재”라는 조건은 버려야 하는, 잘못된 조건이라고 이야기 해 볼 수 있을 거에요. 3. 괜찮아 문장 만들어보기 1번에서 찾은 조건들 리스트를 가지고 해 볼 수 있는 활동이에요. 즉, 조건을 만족 시키지 않아도 괜찮고 나는 가치있는 존재라는 문장들을 직접 손으로 써 보시는 거에요. 예를 들어,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ㅇㅇ아 너는 여전히 가치있고 소중한 존재야. 이런 방법들을 통해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조건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가다보면 마카님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 "잘해야만 한다" 라는 생각에서 좀 더 자유하게 되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되면 조금 부족해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드리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혼자있을때 머리를 뽑아서 먹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칠수 있을까요ㅜ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시작해서 31살 지금까지 머리카락을 뽑고 머리카락끝에 붙어있는 투명심??을 먹습니다. 이런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초등학교때 친구랑 머리카락싸움을 한답시고 살아생전 머리카락이라는 것을 처음 뽑아봤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계속뽑습니다. 초중고 때는 심하게 했는데 사회생활하는 지금은 많이 줄었으나 무의식인지 의식인지 뽑아서 먹더라고요 ㅜ 요새는 이직때문에 공부를 하는데 문제푸는데 고민이 된다 싶으면 또 뽑아서 먹고있습니다. 심각하게 머리가 비었어요 ㅜㅜ머리 안비어 보이게 매번 두피를 거멓게 칠합니다. 제가 머리를 하도 뽑아서 어디 머리를 뽑아야 시원하지 압니다. 머리를 뽑아서 그 끝에 붙은 심을 먹는데 그중에 뽑다보면 끝이 빨간, 마치 혈액이 응고된것처럼?? 끝이 딱딱한 머리카락을 뽑으려고 노력합니다. 딱딱한 그부분을 뽑아서 먹으면 속이 너무 시원합니다. 또 제 머리만 뽑는게 아닙니다 ㅜㅜ남자친구 면도한 턱수염마저 뽑습니다 ㅜㅜ남자친구가 아프다고 하고 화를 내야지 그제서야 그만둡니다. 어떤 점에서는 이러한 습관이 해를 끼치는게 아니라서 그냥 사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떳떳한 행동이 아니라서 창피하고 집에서 몰래 이러고 있는게 제정신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ㅜ 특히 공부하면서 머리 안뽑고 싶어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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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이러한 행위를 멈추기 위해 마카님께서 가장 먼저 해주셔야 할 점은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해주는 것입니다. 어떠한 점에서는 이러한 습관이 해를 끼치는게 아니라서 그냥 사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씀해 주셨죠. 다른 사람에게는 큰 해를 끼치지 않지만 마카님 자신에게는 매우 큰 해를 끼치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계속된 발모 행동으로 인해 두피가 많이 상해 이미 탈모가 진행 중에 있고,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어 지금이라도 발모 행동의 심각성을 알고 그만두어야 한다는 확실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 이후, 공부할 때 이외에도 어떤 상황들에 이러한 습관이 나오는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무의식 중에 나올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어느샌가 이미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때에는 그 행동을 잠시 멈추고 노트에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상황들, 순간들에 어떠한 감정들이 들었는지 한번 생각해봐주시기 바랍니다. 공통된 상황들이 있는지, 공통된 감정들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신 뒤 이러한 감정들을 다뤄주고 행동교정을 할 수 있는 상담을 받아보신다면 더욱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계속하여 나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잠시동안의 임시방편일 뿐 더 큰 스트레스와 좌절을 주게 됩니다. 이제는 상처를 주기보다 마음과 머리에 약을 발라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길 바랍니다.
할 일 미루기, 유투브 중독, 성인 ADHD일까요?

30대 중반입니다. 뭔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바로바로 끝내지 못하고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일에 기한이 있으면 거의 마지막에 가서야 집중해서 하곤 합니다. 그나마 젊을 때는 집중하면 밤새서라도 끝내기라도 했지, 요새는 그럴 정도의 끈기도 사라진것 같아 걱정입니다. 해야 할 일을 회피할 때는 뭐든 다 재미있는데, 특히 유투브가 가장 문제입니다. 어떨 때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유투브로 보내고, 삶이 거의 종속된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 증싱들이 어떤 문제인지, 혹시 성인 ADHD와 관계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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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 지연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선 자신이 지금 마쳐야 하는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지금의 이 순간을 집중하고 업무를 다 마쳤을 때 나에게 돌아올 감정과 생각 그리고 보상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카님이 미루기 행동을 하는 패턴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습관적인 패턴이 다른 미디어로의 분산이라면 그런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고 환경을 변화시켜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미루기를 하고 있다고 알아차린 순간 다시 자신이 해야 하는 일로 다시 돌아오는 반복행동을 재패턴화 시켜보세요.

사람에 대한 집착이 심해요 친구들 사이에서는 집착이라던가 질투가 전혀 없거든요 근데 좋아하는 사람(남친)이 생기면 집착이 너무 심해요 질투도 심해서 남자친구의 동성친구들까지, 넘어서는 그사람의 가족들까지 질투를 합니다. 저만 봤으면 좋겠고 사람은 소유하는게 아닌데 내꺼 라는 생각을 하게되요. 저를 안봐주면 내껀데 어딜가 같은 생각이 들면서 약간은 증오의 감정이 생겨나요. 핸드폰검사라던지 등등 이런걸 데이트폭력이라고 하는데 보통은 남자가 많이 하는데 따지고보면 제가 데이트폭력 가해자가 하는짓을 똑같이 하는거같아요 폭력만 없을뿐.. 집착을 줄이고싶은데 그게 안되요. 처음부터 저에게 믿음을, 거짓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제가 의심하는거없이 잘 지냈을거같기도 하구요...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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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집착하는 속사정을 이해하고, 나에게 관심 돌리기 안녕하세요 마카님 상담사 이유진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매일을 불안한 마음으로 보내실 것 같아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마카님이 집착하는 대상은 남자친구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네요. 새로운 연인을 만날 때마다 의심과 질투의 생각이 든다면, 서로에게 불행한 기억으로 매번 끝날 것 같아요. 또한 앞으로도 이런 관계패턴이 계속될까봐 하는 걱정이 더 불안한 마음을 키울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상대를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계시네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는 용기를 내어주신 마카님께 박수를 쳐 드리고 싶어요.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낀다는 것은 자신이 과하게 행동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마카님께서도 뭐든 과하면 득보다는 해가 된다는 것을 과거의 연애경험으로부터 암묵적으로 학습한 것 같습니다. 집착하면 상대가 떠나갈 것이고,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더 집착하는 패턴을 반복하게 됩니다. 결국 집착은 상대뿐만 아니라 자신을 파괴하는 길이기도 하지요. 남친을 자신의 물건처럼 소유하고 싶은 마음은 왜 드는 것일까요? 마카님이 상대를 욕심내는 이유는 상대가 온전히 내 것이 되면 행복할 거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어린아이가 자신의 곰인형을 전부라고 생각하며 친구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랑 같습니다. 우선 집착하게 된 것이 꼭 마카님의 잘못은 아니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누구나 애정을 갈구하게 된 원인이 있습니다. 보통 애정결핍의 경우,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에게 받지 못했던 관심과 사랑을 성인이 되어 뒤늦게 채우기 위해 중요한 타자에게 집착하는 행동으로 변질되는 거죠. 즉 끊임없이 채워지지 않는 감정을 채워줄 수 있는 대상을 갈구하게 됩니다. 애정결핍을 가진 사람은 ‘나만 바라봐야 돼’ 라는 경직된 사고를 가지며, 상대방의 마음을 계속 확인하고 의심합니다. 마카님의 글 말미에 자신이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 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대할 때 의심하는 마음을 기저에 깔고 있으면, 상대의 수많은 행동들 중 의심할 만한 상황들만 유독 돋보일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은 아무리 집착해도 마음속의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 스스로의 문제를 직시한 것처럼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불안정한 연애패턴을 인지했다면, 이 패턴을 깨기 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집착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내면과 대화해 보세요. 내면이 연결되어 있으면 나에게 어떤 사람이 다가와도 ‘내 것’이 아닌 ‘하나의 귀한 존재’로서 대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누군가 곁에 있어도, 없어도 괜찮다’라는 정도가 될 때까지 연애를 잠시 미뤄두고, 내가 스스로를 재양육 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심리상담을 통해 상담사와 새로운 애착관계를 경험하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자기 사랑을 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일 뿐, 궁극적인 사랑의 출발점과 종착지는 자신이어야 합니다. 마카님이 남자친구를 소유하고 싶어 하듯, 마카님 스스로를 소유해 보세요. 즉 남자친구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다면 음식을 선사해주고, 위로받고 싶다면 위로의 편지를 써보세요. 자신에게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줄 수 있습니다. 연인이랑 통화하듯 사랑한다는 멘트를 녹음해서 매일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할지라도, 이 말도 계속 듣다보면 어느 순간 뇌가 무의식적으로 반응을 하게 됩니다. 중요한 건 초반의 어색함을 극복할 때까지 ‘꾸준히’ 하는 거에요. 자신에게 응원이 될 만한 문구들을 찾아보고, 직접 녹음해서 매일 들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내가 진심으로 나다울 때 그리고 그 사람의 고유한 무엇을 나눌 때 좋은 관계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마카님이 스스로를 안전하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자신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집착 #구속 #질투 #연인관계
스마트폰 중독이 심해요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계속해서 핸드폰을 합니다. 도피한다는 건 인지하고있어요.. 하지만 알고있는 데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이것 때문에 해야할 일이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고 이런 간단한 것 하나 제어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무척 한심스럽습니다. 알고있으면서 고치지 않는게 가장 한심해요.. 하루에 절반은 이쪽에 시간을 쏟는 것 같습니다. 정도가 많이 지나친 것 같아요. 평생 이렇게 살 것 같아서 무서워요... 제가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기에 계속 제 인생을 낭비할 것 같아요. 도움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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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혜님의 전문답변
본인이 중독상태에 빠져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평생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나, 마카님은 스스로가 도피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시니 그 자체로 회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있으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습관을 형성하는 혹은 시간을 조절하는 등의 실제적인 증상의 소거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독을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순한 증상의 완화가 아닙니다. 마카님의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증상 속에 숨겨진 진정한 의미, 해결해야 하는 실제적 문제, 들여다보지 못했던 마음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채로 단순히 행위 자체만 고친다면, 나중에 다시 스마트폰 중독에 빠져들게 될 때 마카님 스스로 중독을 막을 수 없는 무기력한 사람이라고 인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예요. 스마트폰을 잠시 덮고, 마카님 스스로를 위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유드려요. 마카님의 현재 상태에 대해 인정하며 받아 들이고, 지금 마카님이 실제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도망치고 있는 그 문제가 무엇인지, 마카님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는, 보고싶지 않은 그 마음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문제를 제대로 마주하게 될 때, 마카님의 에너지를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쏟게 될 때, 마카님의 마음이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로워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사람에 대한 집착이 심한거같아요

저는 연애도 그렇고 친구 관계에 있어서도 사람에 대한 집착이 심한거같아요 어제 썸이 깨졌는데 그 사람이랑 사귄 것도 아닌데 되게 전화도 많이하고 카톡도 보내고 그랬어요 그리고 이별이나 사람을 떠나보내는게 많이 힘든거같아요 지금은 숨도 잘 안쉬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왜이러는지 애정결핍인지 뭐인지.. 뭔가 마음이 불안해요 그리고 사랑받으면 너무 행복하지만 그런 사람이 없으면 많이 불안해요 전애인이랑 헤어졌을때도 4개월 5개월동안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리고 차단당하고는 더 힘들어했던거같아요 왜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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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연님의 전문답변
1. 나의 마음은 어떤 걸 두려워해서 그토록 사랑에 목 매고 있는가? > 연인이나 친구가 없다고 느끼실 때 어떤 게 가장 불안하고 두려우신가요? 연인이나 친구로부터 어떤 것을 바라고 계신가요? 그걸 내 마음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보시다보면 마카님의 불안함 뒤에 돌봄받지 못한, 또는 아물지 않은 깊은 상처를 발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사랑받는 느낌이 없으면 내가 사랑스럽지 않게 느껴질까봐' 걱정된다면, 중요한 대상(주로 부모님이나 양육자일 가능성이 높죠)으로부터 일관적으로 사랑받는 느낌을 받지 못했거나 아프게 외면당해서 스스로가 사랑스럽지 않게 느꼈던 기억들이 있을 수 있어요. 만약 '내가 힘들고 지칠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내가 무너질 것 같다'고 걱정하고 있다면,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 곁에 아무도 없어 외롭고 슬펐던 기억들이 있을 수 있어요. 이처럼 우리의 불안은 우리를 너무 아프게 했던 상처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그 불안함을 이해하다보면 우리의 상처를 발견하고 이해하고 돌볼 수 있게 됩니다. > 이렇게 나의 불안함을 이해하고 내 상처를 대면하는 일은 상당히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만약 혼자서 바라보는 게 버거우시다면 정신건강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2. 몸을 이완하는 호흡법 연습하기 > 불안해서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하신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심호흡이나 이완훈련을 통해 깊고 천천히 숨을 쉬며 몸을 이완시키는 연습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실 수 있어요. 가슴과 배에 손을 얹고 숨이 몸을 들어왔다가 나가는 느낌을 느껴주시면서 천천히 심호흡을 해주세요. 유투브에 '이완훈련'이라고 검색하시면 시연영상들을 찾아보실 수 있을거예요. > 그러나 이 증상이 계속 지속이 된다면 가까운 정신건강기관을 방문하셔서 도움받기를 강력하게 권장드립니다.

우울중독

휴대폰 중독이에요. 끊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자꾸 핸드폰을 찾게 되고 분명 일찍 자야지 하고도 또 해요. 트위터를 자꾸 하는데, 그 사람들과 있으면 너무 재미있고.. 아, 잘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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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오프라인에서 나만의 관심사 찾기 안녕하세요 마카님 상담사 이유진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생각만큼 고치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스마트폰은 생활에 필요한 만큼 적절하게만 사용한다면 많은 순기능을 가져다 주지만, 수면시간이 늦어지고 사용하지 않을 때 금단증상이 나타난다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요. 더 악화되기 전에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고민글을 올려주신 게 내심 반가워요. 우선 스마트폰에 집착하게 되는 원인으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카님은 주로 SNS를 사용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것 같군요. 무엇보다 트위터에서 만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마카님의 가장 큰 낙인 것처럼 보입니다. 트위터에 중독되는 이유는 현재 상황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고, 일시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돌파구가 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반대로 말하면 일상에서 그만한 즐거움이 충족된다면 보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마카님은 SNS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면서 즐거움을 느끼시나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가 있다면 그와 관련된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 보세요. 동호회나 대외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고, 청소년이라면 청소년문화센터나 방과후아카데미 등에 있는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를 활용해볼 수도 있겠지요. 온라인에서 한발짝 벗어나 진짜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교류의 즐거움을 느껴 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수면 문제에 방해 된다면 물리적인 환경을 통제하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예를 들면, 자기 전에 휴대폰을 손에 댈 수 없도록 다른 방에 두고, 알림을 끄는 것이지요. 모닝콜이 필요하다면 알람시계를 활용하면 된답니다. 스스로 극복하기 힘드시다면 지역 스마트쉼센터나 인터넷 중독상담센터를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스마트폰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기를 저도 응원할게요. 언제든 고민이 생기면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스마트폰 #중독 #SNS
마음껏

널 마음껏 좋아하고 싶다

피부를 쉬지 않고 뜯어요... 고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을때마다 피부를 뜯는게 고민입니다. 무의식 중에 뜯을 때도 있고 의식중에 뜯을 때도 있습니다. 팔, 등, 앞 허벅지, 목, 귀 뒤, 그리고 안면에 이미 배겨진 상처 딱지나 새로 나온 작은 여드름들을 뜯는데, 뜯고나면 항상 피가 나고 많은 경우 상처도 남습니다. 부모님, 친오빠와 친구들도 제 얼굴을 보고, 스트레스 받는다는 것을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티가 난다고 합니다. 요즘들어 조금 더 힘든 것이, 중요한 국가시험과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에 쌓이는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피부가 점점 티 나게 악화되는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 가족이 걱정하고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앞으로 계속 스트래스를 받으면 피부를 뜯을까, 라는 고민에 더 스트레스 받기도 합니다. 도움 될까 해 추가적으로 설명 드리자면, 저는 스트레스를 좀 자주 받고, 스트레스 받을때는 월경이 20-30일씩 늦춰지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먹는것으로 해소 할 때도 있었고, 뛰면서 풀때도 있었습니다. 한번 뛰면 10+키로미터씩 뛰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농구하다 심하게 다친 발목에 부상이 계속 재발해 운동으로는 앞으로 못 풀 듯 하고, 먹는 것으로는 더 이상 풀고 싶지 않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취미 겸 기타도 치고 노래도 듣는데, 기타와 노래로도 한계를 느끼는지 계속 피부를 뜯게 됩니다. 피부 문제 때문에 답답해서 고무공, fidget spinner 등 사서 사용해 보려 했지만, 공부/일 하면서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거나 타자를 치느라 잠깐 쉬는 텀이 생기면 다시 뜯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정신과에 가서 재대로 상담해보고 싶지만 현재로선 여러 경재적 상황 떄문에 건강보험을 못 든 상태이기에, 막막한 마음에 혹시라도 전문가의 조언을 한마디 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해 여기에 글 써봅니다. 만약 미래에 정신과에 가고 약물 치료를 추천하신다면 실천할 마음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선 다른 방법이나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제 현재 피부는 excoriation치면 나오는 사진중에 아직 엄청나게 심하지는 않은, 중간(?) 정도 사진에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제발 고칠수 있다면, 고칠 수 있을때 고치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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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피부를 뜯고 벗기는 행위 자체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거나 상황을 불문하고 나타나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카님 자신을 상처주고 아프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그러한 행위를 감소시키는 것이 좋겠지요. 일단,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건강보험을 들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상처가 난 부위들이 흉터가 남거나 덧나지 않게 하기 위해 피부과 진료가 더욱 시급한 상황입니다. 피부과를 가셔서 피부 상처에 대한 치료를 가능한 빨리 치료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후 이러한 행동을 억제하는 치료를 하면 좋습니다. 약물 치료가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계속 피부를 뜯고싶어하는 충동을 없애고, 그러한 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미 고무공으로 대체해보시거나, fidget spinner 등을 사서 사용해보셨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셨기 때문에 현재로선 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사정으로 인해 상담센터 혹은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시는 상황이시라면, 방문하시기 전에 일기를 써보며 이러한 행동에 대한 인지화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를 뜯는 것을 발견하시고 ‘아.. 또 뜯었어…’ 라고만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 공책 하나에 언제 피부를 뜯는지, 그 상황에서 들었던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은 어떠한 것인지, 행동은 어떠한 것인지 작성해주세요. 예를 들어 만약 ‘공부를 할 때’ 라고 한다면 상황- 공부를 하며 문제가 잘 안풀릴 때 감정- 화가난다, 짜증난다, 불안하다, 답답하다 생각- 이러다가 시험에 합격 못하면 어떡하지? 행동- 얼굴에 있는 뾰루지를 뜯게 된다. 이런식으로 자세하게 한번 적어주시며, 그렇다면 이렇게 뾰루지를 뜯고, 피부를 벗기는 것이 이 문제를 푸는 것에 도움을 주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반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도움은 되지 않지만 마카님께서 느낀 감정들이 조금은 완화됨을 느낀다고 생각이 드셨다면 그렇다면 대체할 수 있는 행동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주세요. 예를 들어, 지금 안풀리는 문제 붙잡고 있지 않고 넘기기, 세수하기, 20분 이내로 가벼운 산책하기로 변경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대체 행동들이 피부를 뜯을 때와 같이 똑같은 해소감을 주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마치 다이어트를 해야하니 배고파도 맛있는 음식을 시켜먹고 싶지만, 다이어트식품으로 어쩔 수 없이 먹게되는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꾸준히 하시다보면 결국 예전처럼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배불러하는 것을 끝까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섭취를 해도 만족스럽고 건강한 음식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과 같이 피부를 벗기는 강박 또한 계속해서 그것만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아니라 대체행동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해소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일희일비하는 사람입니다. 남자친구가 사소한 칭찬이라도 해주면 기분이 너무 좋고, 반대로 조금이라도 저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우울하고 서운합니다. 또 만약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이 생기면, 괜히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늘 몇 시에 들어갈지 확인을 하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다른 분들은 쿨하게 재밌게 놀다 오라 하시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되서 너무 답답합니다. 남자친구와 같이 있을 때도 온 신경이 남자친구에게 가 있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서 괴로워요. 소중한 의견을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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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사연글을 보니 마카님에게 남자친구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마카님의 건강한 연애와 발전을 위해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노력하는 부분도 필요해 보여요. 혹시 남자친구에게 의심을 할 만한 부분이 있었나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어 조심스럽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상대를 믿고 기다려주면 좋겠어요. 사람은 자신을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더 열게 됩니다. 남자친구에게 약속이 있으면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는데, 이 불안의 실체는 어떤 것인지요? 상대방의 안전에 대한 걱정인지, 자신이 모르는 사람과의 교류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마카님없이 잘 지내는 모습에 대한 불안인지 구체화시켜 보세요.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솔직한 자신의 심정을 표현해보면 좋겠습니다. '들어갈 때 전화하기', '모르는 사람과의 모임은 자제하기', '모임이 늦어지면 연락하기' 등 마카님이 바라는 것과 불안을 잘 표현해보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의 반응에 신경쓰는 것보다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마카님도, 관계도 발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남자친구의 반응이나 혹은 다른 누구의 평가와 무관하게 마카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연인관계에서 당연히 집착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가끔은 '그럴 수 있지', '내가 또 그러네' 하고 넘기면서, 다른 분들 조언처럼 나만의 취미와 관심사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음식이 끊임 없이 먹고 싶어요

음식이 끊임 없이 먹고 싶습니다..입에 음식이 안들어가면 불안합니다. 고시 공부를 2년 정도 하고..직장생활도 하고 있지만 매사에 불안한 마음이 들어 검사를 받고 중증 우울증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언제까지 약에 의존하며 살아야 하는가 싶어서 병원을 자의적으로 안갔어요. 그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때부터 음식에 대한 집착이 심해졌습니다. 배가 불러도 계속 먹고 싶고 음식이 안 들어갈 정도면 과자나 물이라도 계속 마십니다. 일을 할때도 계속 견과류나 과자를 먹습니다. 말 그대로 음식을 입에서 안때고 있습니다. 입에 뭘 안 넣으면 불안하고 긴장되고 미칠 것 같습니다. 체중이 불어서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먹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러다가 몇주간 심하게 장염이 와서 몸이 너무 아픈대도 음식을 안 먹으면 불안하고 다른 일을 못 하겠어서 왜 이러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음식에 집착을 안 할 수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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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민님의 전문답변
가장 단편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적 측면의 해결방안으로는, 음식섭취가 주는 효과(불안감소 등)와 유사한 다른 대안행동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찾아본다’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찾아보고 나서 실천까지 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는 버거울 수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대안행동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사실 대안행동을 찾기만 하시면 실천은 자동적으로 수반되긴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파심에서, 대안행동은 과도하거나 빈번한 음식섭취보다는 덜 해로운 것을 택하시는 것이 권장됩니다(덜 해롭다는 것은, 비교적 번거롭지 않고 간편, 손쉽게 할 수 있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대안행동은 본인의 상태, 수준, 상황 등에 맞게 실천이 가능한 것이어야만 하며, 장기적으로 해롭지 않아야 합니다(예를 들어 불안감소 등을 위해 흡연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 대안행동입니다). 단순히 그럴듯해 보이거나, 바람직하게 보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대안행동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습관 문제와 관련한 서적을 읽어보시거나, 유사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의 극복사례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좀 더 장기적이고 심리적인 측면의 해결방안으로는, 다른 행동으로도 집착이 일어나거나 중독될 수 있는데, 어째서 음식섭취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다소의 비약일 순 있으나, 보통 성장과정, 또는 성인 초기 이후에 애정욕구, 또는 친밀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한 경우에 정서적으로 허기가 생겨 항상 뭔가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해서 무언가를 먹어야만 안심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꼭 그러한 것이 아니더라도, 2년 간 고시공부에 매진하시며 상당한 마음고생이 있으셨던 것으로 짐작이 되고, 약물치료까지 받으실 정도의 증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분명 심리적인 어려움, 고충이 상당하셨던 것으로 보이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무의식적인 음식섭취가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섭취를 하고 있는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 안의 마음은, 자신을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그런 방식을 택한 것이니까요. 음식섭취가 본인의 힘든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이 있음을 수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식섭취에 대한 타당화가 아닌, 어쩔 수 없이 하는 본인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비난하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
사랑받고 싶어 미치겠어요

연인과 헤어지고 혼자면 외로움을 잘 타지만 잘 지내요. 근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집착하고 모든 일상이 그 사람에게 맞춰져요. 그래서 연애를 더 안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런데 이번에 좋아하는 사람은 저먼큼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거짓말 하고 친구도 만나면서 제가 신경써하는 여사친이라서 거짓말을 했다고하는데도 그 사람이 떠나는게 무서워서 더 말도 못꺼냈어요. 친구들 만나러 가도 장소 옮겨도 연락을 안해요. 이 사람도 제가 친구를 만나면 연락을 안하려고 하는데, 제가 볼땐 분명 저보다 그 사람이 더 이기적인데 자꾸 제가 이기적이라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 같아요. 저를 막대하는게 느껴져서 서운하다고 했다가 연락 끊길 뻔 했거든요. 그래서 더 무서운 것 같아요: 말도 못하고 답답해 죽겠어요. 주위에서는 다 연락을 끊고 그만하라고 하는데 그만 못하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다 그만하고 싶은데 자존감도 낮아지고 우울해지고 힘만 드는데 놓지를 못하겠어요. 이게 좋아하는건지 집착인지 모르겠어요. 매일 매일 울어도 그 사람 앞에서는 세상 행복해야 해요 그래야.. 저를 행복하게 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저를 봐주니까요. 이제 정말 맞춰갈 수 있는 저를 진심으로 받아줄 수 있는, 이런 제 불안함도 괜찮아질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그런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앞으로 없을 것 같아요. 그 사람을 또 못 놓겠는 건, 제가 없어도 너무 잘 지낼 것 같아요. 그정도만 저를 좋아한 것 같거든요. 근데 왜 자꾸 저를 많이 좋아한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자꾸 희망을 줘요. 4개월 넘는 시간동안 바쁘다고 진도는 다 나가고 사귀지도 않았고, 사귀면 잘해준다고 했는데 무신경한건 똑같으니 그냥 제가 거기까지였다는 생각만 드네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도 돌아오는 답은 그정도밖에 안좋아한다는데.. 저를 더 좋아하게 만들고 싶은데 그냥 사랑 받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서 너무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지금 부모님과도 사이는 좋은데 유독 남자친구에게 집착하게되요. 주위엔 저보다 더 심한 여자들도 투닥 거리지만 잘 사귀고 잘 지내는데 저는 왜 이럴까요? 제가 이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은 나를 가꾸고 그런 방법 뿐이라는데 불안해서 운동도 못하겠고 그냥 하루종일 같이만 있고 싶어요. 어떻게하면 나를 가꾸고 그렇게 지낼 수 있을까요. 너무 우울하고 답답해서 적었는데 두서없이 적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은 사랑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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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연애에서 흔히 하는 말로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마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연애에서 중요한 것은 힘겨루기나 밀당이 아니라 독립된 사람으로서 둘이 만나 서로를 아껴주고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이상적이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엇보다 독립된 사람으로서의 내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카님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가 생생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큰 분입니다. 상대방을 좋아하는 만큼 맞춰주고 잘해주고 싶고 배려하려는 따뜻한 마음도 강점입니다. 그런데 그런 마카님의 마음을 충분히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상대방을 자신이 더 좋아한다는 이유로 참고 있네요.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과 관심의 반을 뚝 떼어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마카님의 주인은 자신입니다. 나를 먼저 사랑해주고 그 다음이 남자친구입니다. 마카님의 강점을 찾고 혼자서도 잘 설 수 있을 때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어요. 혹시라도 남자친구가 떠나가더라도 온전히 마카님은 남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상대방이 잘 지내든 못 지내든 그건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놔줘야합니다. 마카님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지금 이대로 충분한 마카님을 사랑해주세요.
혼자있을때 스마트폰 그만하고 싶은데 멈추기 어려워요.

어렸을때 부터 왕따와 가정폭력을 당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늘 저는 괴로움과 외로움을 티비나 인터넷을 하며 달랬습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집중할수없을 정도의 괴롭힘을 당했기에 공부에도 집중할수없었고 외부활동이라해도 밖을 배외하거나 오락실이 가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성적은 좋지못했고 학교를 졸업후과 동시에 독립을 했지만 사람에 대한 두려움때문일까요? 많은 사람과 어울려하는 일을 힘들어해서 1인 또는 2인사업장 또는 부업을 찾아다녔고 35살이라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저의 외로움을 달래주는건 티비와 인터넷 스마트폰뿐입니다. 이런 중독적 습관이 나쁘다는건 알지만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그렇다고 여러사람과 어울리는 취미를 가지는건 과거의 경험때문에 어렵게만느껴지고 흥미가가는 재미있는 일을 찾기도 힘들어 자꾸 중독적습관을 벗어나기힘든거같습니다. 중독적이며서도 강박적인 성향에 벗어나고 사람을 만나는걸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이 무엇일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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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람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원하지 않는 것, 즉, TV와 인터넷을 어떤 것 때문에 “중독적”으로 하게 되는 것 같으세요? 글에 적어주신 바에 따르면, 외로움을 달래준다고 하셨네요.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괴롭고 힘들다보니, 이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회피행동을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 방식은 내담자님이 어렸을 때는 집안과 밖에서 괴로운 어린 아이가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해주었겠지만, 성인이 된 지금에는 그 습관이 잘 사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내담자님이 어렸을 때는 tv, 인터넷 하기가 적응적인 행동이었음을 인정하고, 그로부터 위안을 받았던 어린 시절 내담자님의 힘든 감정들을 알아주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나서 내담자님께서 tv, 인터넷을 하기 전의 감정이 무엇인지, tv, 인터넷을 하는 중에는 어떤 감정이 드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떤 감정을 느낄 때 내가 tv 시청과 인터넷을 하며 그 감정을 경험하기를 피하는구나’와 같은 본인만의 패턴을 인식하시면 좋겠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어떻게하면 좋아질까요.

밤만 되면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합니다. 비어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는 쇼핑을 엄청 합니다. 필요하지 않은데 사서 쓰지도 않고 모아놔요. 특히 악세사리를 많이 삽니다. 돈이 없으면서도 계속 뭔가를 사서 비어있는 마음을 채우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음식에 집착을 합니다. 배는 부르면서 눈앞에 음식이 있으면 욕심내고 다 먹으려합니다. 결국 체하고 소화안되서 아프고를 자주 반복하게되요. 어떻게하면 욕심과 집착을 줄이거나 없앨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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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님의 전문답변
제가 마카님의 정확한 상황을 모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혹시 충동 조절에 대한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약물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는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적정 수준으로 참고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마카님께서 어떠한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자신에 대한 평가’에 대한 태도, 즉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이며, 나아가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불확실감 앞에서 이를 ‘감내’해보려는 개인적인 노력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서 너무 일을 벌리니 쉼이 없어요.

언제부터인지 쉬는 것이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 편히 쉴 수가 없어요.어릴 때 너무 결핍이 많아서 그걸 만회해보려고 일 마치고 야간으로 많은 학원을 다니고,늦게 대학도 다니고 바쁘게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맘 편히 쉬는 법을 잊어버렸네요. 단순해서 여러가지 일도 못하는데 잡생각은 너무 많아서 정신도 없고,체력도 안 따라주고 요즘은 자꾸 무기력해져서 할 일도 뒤로 미루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겨우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마음에 안들고 우울해지네요. 정말 아무걱정없이 편히 쉬고 싶은데 그런 완전한 쉼이란 어떻게 얻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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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우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온 마카님께 위로와 칭찬을 보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그 많은 일을 감당하며 달려온 마카님의 의지를 칭찬합니다. 그러기 위해 살아온 고단한 삶에 위로를 보냅니다. 지금은 좀 여유를 가지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과거의 생활방식에서 제대로 된 '쉼'의 경험이 없기에 쉴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보통 사람이 지치는 것은 몸과 마음의 지침도 있지만, 최근에는 그보다는 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뇌의 피로'를 이야기 하는 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걱정하고, 여러가지 잡념이 꼬리를 물고 생각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경우 우리의 뇌는 '디폴트 네트워크'라는 상태에 빠집니다. 한마디로 뇌가 잠시도 쉬지 못하고 계속 활성화 되는 상태지요. 쉬어야 될 때 쉬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는 거지요. 이럴 땐 피로를 풀기 위해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해도 우리의 뇌는 계속 활성화되어 꺼지지 않는 스위치 처럼 돌아가기 때문에 몸이 편안해도 쉬지를 못하는 상황이 되지요. 뇌를 쉬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뇌를 쉬게 할 수 있을까요? 뇌를 쉬게 하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을 '마음챙김(mindfullness)'이라고 말하는 뇌과학자, 신경정신과 의사들이 많습니다. 과거를 후회하는 생각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밀려오는 머릿속 상상을 멈추고 현재 내가 하고 있는 호흡과 나의 신체를 가만히 지켜봄으로써 날뛰는 생각들을 현재 이 순간으로 붙들어 오는 거지요. 최근에 마음챙김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선풍적으로 인기가 있는 활동이랍니다. 관련 책도 많이 나와 있고, 마음챙김 앱도 좋은 것이 많습니다. 오프라인 모임, 학습도 다양하구요. 지금의 상태에서 한번 마음챙김을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쫓기듯 살아왔던 지난날을 잠시 멈추고 마음챙김으로 현재에 머무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면 오히려 차분하고 평온한 마음상태에서 정신이 명료해 지고 현재의 과제에 더 잘 집중하게 된답니다. 여유가 생기면서 삶을 보다 넓게 볼 마음의 힘도 생기구요. 그러다 보면 초조한 마음에 이것 저것 시도하던 일들 중에서도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부터 처리하는 우선순위를 정할 수도 있게 되구요. 능률도 오르고 성과도 따라오지요. 원하는 것을 성취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생각하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마카님은 이런 '뇌의 휴식'도 잘 해낼 것 이란 믿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현대인 중에 '완전한 쉼'을 누리는 사람은 극히 드물답니다. 모두 이러 저러한 방식으로 애쓰며 살고 있지요.
도박중독과 다잃은거같습니다

저는 작년 5월에 군대를 제대하고 타지에서 일을 시작해서 얼마전까지 돈을모았습니다 가족에게 매달 돈을 보내주고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모은거라 큰돈은아닌 250만원정도였습니다 어느날 유튜브에서 fx마진거래 라는거를 보았습니다 그래프가 오를지 내릴지만 맞추면 약 2배의 금액을 돌려받는겁니다 저는 처음시작해서 100만원정도 이득을 봤는데 욕심이생겨 이익을봐도 계속하게 되는겁니다 결국 가지고있던 250만원을 모두잃고 그만두게된게 지금입니다 지금은 정말 저자신한테 화가나고 울고싶고 제대하고 지금까지 해온걸 모두잃은거 같습니다 이젠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일해봣자 원래가지고 있던금액을 모을수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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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현재 마카님에게 고위험 도박중독 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고위험 도박중독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잃은 돈에 너무 힘들지만 돈을 따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혹시나 이번에는? 이라는 생각이 쉽게 들 수 있죠. 마카님께서 보통의 방법으로 돈도 벌어보시고, 옳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얻고 잃어도 보셨기에 더욱 잘 아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에 쉽게 벌어지는 돈은 없다 라는 것을 먼저 인식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잃은 돈에 아깝다 라고 계속 나에게 없는 돈을 생각하기 보다는 이러한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서 '책임' 이란 돈을 잃었다 라는 것을 이제는 인정하고, 더 나아가 지금 상황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마카님께서는 충분히 무언가를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또래 분들은 오히려 그 큰 돈을 모을 생각조차 안해본 친구들이 많을거에요. 그렇기에 너무 좌절하고 내 자신에게 화내지 마세요. 상황에 대한 대안 중 꼭 생각해주셔야하는 것은 이 돈을 똑같이 다시 모으자 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한순간의 자극에 빠질만큼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구나, 힘들었구나 하고 알아주셔야 합니다. 그렇기에 마카님의 스트레스를 관리 하는 방법을 먼저 찾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1. 스트레스 목록 세우기 2. 내가 현재 해소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구분하기 3.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가 방법 생각하기 이렇게 스트레스를 차츰차츰 줄여 나간다면 또다시 이러한 옳지 않은 자극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