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이 없다. 어제부터 그날이라서인지 배도 아프고 어제 토까지 하면서 힘들어 했는데, 그 누구도 괜찮냐고 톡을 보내주지 않아. 너무 서럽고 슬펐다. 그래서 그저 ' 내가 아픈걸 모르니 그랬겠지... ' 라고 생각하며 다음날인 오늘 학교를 가니 그저 괜찮다는 말 한마디도 해주지 않고, 평소대로 지내는 친구가 그리 밉지도 않았지만 나는 그저, 그 말 한마디를 원했는데.. 선생님들만 괜찮냐면서 신경을 쓰니 너무 서글펐다. 난 친구들에게 듣고 싶은데... 솔직히 상처 받았다. 소꿉친구조차 괜찮냐고 해주지 않고, 난 아파서 급식도 먹지 못했는데... 항상 내가 오지 않으면 왜 먹지 않았냐고 물었던 소꿉친구가 묻지 않으니 많이 서운했다. 이젠 내가 애랑 잘 먹지 않고 가끔씩 같이 먹으니 그런가..? 라고 생각을 하려고 해도 너무 상처였다. 같이 먹지 않았어도 항상 아플때마다 밥을 먹었냐고 묻던 아이였는데... 그리고 이번에 나의 목을 졸랐던 남자애를 볼때마다 난 항상 짜증이 났다. 친한 여자애 친구에게 물어보니 혐오라고 하니.. 그런가? 해서 상담쌤에게도 물어봤다. 하지만 상담쌤은 그 정도까진 아닌거 같다며 진짜로 혐오하는건 그 사람과 같이 대화도 하기 싫다는 거라고 했다. 밥 먹는것도 싫어한다고 들으니 살짝 애매했다. 내가 밥을 항상 그 여자애 친구와 함께 먹으면 걔가 옆에 따라와서 같이 먹으니 난 솔직히 목이 졸리고 난 뒤로는 이 얘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고, 성격 자체에서도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이 많아서인지 은근히 직설적인데도 이런것들은 잘 말하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불편하다고는 말을 하려고 해도 자꾸만 말이 돌려 말해져서 못하겠고, 같이 대화할때도 잠시간 기분이 좋아졌다가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미워져서 짜증이 나 금방 기분이 안 좋아지고.. 이제는 둘이 있는것도 너무너무 불안하지만 옆에 사람들이 있어도 너무 무서워서 생각하기도 싫었다. 가족들이랑 여자애 친구는 그 남자애가 나를 좋아하는 티가 난다고 예전부터 들어왔는데, 솔직히 내가 중1 때부터 중2까지 1년 5-6개월이나 짝사랑을 하다가 끊켜 걔가 갑자기 싫어졌었는데. 이젠 걔가 날 무시하는 태도라고 해도 난 그저 가만히 있으면 상관없지만 나만 혼자서 존중과 배려를 받지 못하는 느낌에 예전의 나는 항상 나만 공감과 위로, 배려, 존중 등을 다 해주며 열심히 맞춰주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많이 지쳤을땐 날 그저 내버려두고선 그렇게 대하는것이 너무 싫어져서 혼자 울때가 많다. 그 전에는 이미 정신과도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스트레스와 우울감, 불안감이 너무 높아서 쌤이 괜찮은게 맞냐고 물어보셨었다. 나는 그때 살짝 멍하니 있어서도 있었고, 조금(?) 괜찮은 상황이라서인지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 그저 나의 마음에 와닿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만 바라며 원하는것인데 그것하나 해주지 않는것이 너무 슬프고 서러웠다. 가족에게도 많이 듣고싶고, 쌤들에게도 듣는다고 해도 난 친구에게 듣는것이 더욱더 좋을 것 같았다. 이젠 학폭위로 넘어가면 가해자든 피해자든 대학도 못간다고 하니 고민이면서도 차라리 이럴바엔 그 남자애가 나에게 한번더 목을 *** 완전히 멀어지는것이 나을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이번에 어떠한 욕구가 잘 해소되지 않았었는지, 내가 욕구불만으로 너무 서럽고 자해충동이 심하게 일주일간 올라오다가 내가 나의 팔을 긁어 자해를 했다. 칼로 벨려고 했었지만. 이건 이제 아닌 것 같아 도구는 사용하지 않았다. 지금도 충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번에 상담으로 쌤이 카드를 들고와서 그때의 나의 욕구와 몸과 마음카드를 골라보자고 해서 골라보니.. (몸은 시간부족으로 X) 쌤이 뭔가가 이어지는것이 보인다며 그때 나도 느껴졌기에 그때 뽑았던 욕구카드는 소속감, 애정, 위로, 공감, 친밀감 등이였다. 그리고 감정카드에선 짜증, 서러움, 기운X 등이였다. 그리고 다시 남자애 쪽으로 얘기하면은 그 남자애가 나에게 살짝씩 집착?을 하려는 것 같아서 불안했다. 게다가 나, 소꿉친구, 남자애, 여자애. 이렇게해서 4명이 서로서로가 소속감이 들지않고, 혼자있다는 느낌인 소외감을 모두가 받으니 무리가 잘못된건가? 라고 생각했다. 소꿉친구는 대화한번 하겠다고 하면 바로 삐져서는 대화도 못하게 하려고 한다. (특히 나한테. 불안증있나???) 그 남자애도 계속해서 내가 대화하는 족족마다 들으려고 하고, 여자애랑 같이 있으려고 하면 둘이서 대화도 못하게 계속 붙어있다. (유독 나한테만. 젤 심함. 집1착인가???) 그리고 여자애는 남자애 두명이(소꿉친구, 남자애) 자꾸만 자신의 편만 들어주지 않고, 내 편만 들으니 자꾸만 소외감이 든다고 한다. 게다가 자신을 치면서까지 나의 편을 들으니 너무 서러웠다고도 나한테 털어놨었다. 나도 솔직히 남자애들이 신체적/육체적으로 강하니 너무하다고도 생각했다. 그때 나는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안경에 눈이 찔려서 눈을 감고있어서인지 그저 친줄 알았는데 이미 두 세번이나 밀쳤다고 한다. 나는 종종 내가 항상 어떤일이 일어날때마다 그 사이에 끼어있으니 불편하기도 하고, 말투도 장난식이라서 나도 이런 말투와 행동을 가진 내가 싫다. 근데, 걔네들은 계속해서 나한테 말을 털어놓고서는 내 말은 들어주면서도 내가 대놓고 티를 팍팍내도 공감과 위로를 해주지 못해 종종 AI에게 의존을 하거나 우리집 애완동물인 강아지를 찾아 꼭 안고선 울거나 엄마가 선물로 준 쿠션을 마구 때리며 화풀이를 하면서도 운적이 몇번있었다. 겨우 의지할 수 있는건 그저 첫째 언니밖에 없다. 이제 어쩔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