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남편이 정신을 놓았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업주부입니다. 현재 첫째 25w 둘째 5w 애기들을 독박으로 양육중입니다. 고민이 있다면 남편이 이상해지고있어요.. 회사일 하다가 같이일하던 사람이 안좋은 사고를 당한걸 눈앞에서 목격하고난 이후 증상이 발현된거 같은데 물어봐도 얼버부리고 약간 트라우마로 남았다더군요. 저는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저도 애 두명 케어하기 바쁘기도 하고 힘들기도해서 남편한테도 많이 툴툴대고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일주일전쯤.. 남편이 회사를 안가고 자꾸 이상한소리를 늘어놓더라구요. 자꾸 환청이 들린다 누가 나불럿냐 등등.. 안절부절 하지도 못하고 왔다갔다 반복하더니 밤중에는 잠도안자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불을 껏다켰다 하고 화장실 들어가서 박수를 치고 변기물을 여러번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뭐하냐 물어보니 갑자기 울먹이면서 자기 부모님이 죽었다는둥 빨리 집에가보라는둥 피범벅이라는거에요; 그래서 바로 시부모님을 불렀고, 일단 남편을 시댁측에 격리조치를 했어요. 그리고 남편은 늘 이상하게 항상 남들말을 불신하고 의심하고 늘 부정적이더라구요. 피해망상도 심한편이고요. 남편이랑 결혼해서 알게된사실인데 어머님이 말하시길 너네오빠는 일도안하고 늘 집에만 있고 방에만 틀어 박혀있어서 일을 소개 시켜줘서 했다는 얘기더라구요.. 그회사가 지금 다니는회사구요.. 그리고 급한대로 남편을 정신과 데려가서 상담하고 처방전 받아서 먹이고 있다고 하던데.. 일단 증상은 급성 스트레스장애? 그런판정이났고, 그게 지속되면 조울증까지 간다고 했어요.. 일단 남편이 정신이 없는상태라 연락은 안하고 냅두고 있는상태인데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해결방안좀 알려주세요ㅜㅜㅜㅜ 저 너무힘들어요..

결혼 후 인연을 끊자는 어머니

어머니께서 어머니 마음에 차지 않는 사람이랑 결혼하면 인연을 끊으시겠대요. 결혼에 경제적 지원도 안 해줄 거고 결혼식도 참석 안 하고 평생 사위랑 제 얼굴도 안 볼 거고 제가 애를 낳아도 절대 보러 오지 않을 거래요. 아직 결혼할 남자친구는 없는데 주변의 제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하자 이런 말씀을 요새 자주 하세요. 어머니 마음에 드는 사위는 서울 출신에 대기업이나 전문직이고 결혼 자금은 시댁 지원 포함해 최소 2억 이상은 가지고 올 수 있는 사람이에요. 학교는 서울의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정도까지만 커트라인이래요. 저희 어머니는 전업 주부이신데 학벌이 좋으시고 작은 기업이지만 직장 생활도 오래 하셔서 돈도 많으시긴 해요. 평소에도 품격이나 지위가 있는 사람들과만 주로 어울리려 하세요. 또 집이 부유하지 않거나 지방 출신인 사람들, 싼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매우 싫어하십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런 높은 조건의 사위만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그런 사람이 아니면 저랑 인연을 끊겠다고 미리 말씀하시니 다소 황당하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30대 여자인데 직업이 좋지 않아서 현실적으로 저런 분과 결혼하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요즘 이것 때문에 어머니랑 말다툼이 있었고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는 얼굴 볼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인사드리러 온다 해도 거부하시고요. 저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이런 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계속 말씀드려도 설득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전문가 썸네일
서영근님의 전문답변
크게 보면 3가지 방향일 것 같습니다 1.어머니 기준 맞추고, 어머니에게 최대한 지원을 받는 것 2.어머니 지원을 포기하고 마카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3.1과 2의 절충점 찾기 그런데 어머니의 완고한 태도로 볼 때 1이거나 2일 가능성이 높으며 3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어떤 것을 선택 및 결정하려고 할 때 기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결혼 상대를 고려할 때 어떤 기준이 있나요 예를 들면, 안정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 어머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 결혼으로 행복이 높아질까 등 마카님이 결혼을 생각할 때 고려할 기준들과 그 기준들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결혼을 유지해야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결혼한지는 2년이고 그전부터 같이살이서 총 5년을 지내왔습니다 지금현재14개월된 아기도있고요 근데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많아 신혼집이 여러번 경매로 넘어가게 되고 그럴때마다 제가 급하게 해결하게되고.. 친정부모님께 돈을빌리게되고 결국 빚이생겨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공매로 넘어가게되었습니다 이부분에서는 시부모님쪽에서 일조한부분도 있습니다 그런와중에 남편은 잘못은 인정하나 그이상은 못느끼는것같은 느낌을 많이받는것갔습니다 그리고 이혼을해도 아기가 아직 어려 일도 구하기 조금은 버거운상태이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유지를 해야하는게 맞는건지 이젠 판단이 안섭니다 아기는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이혼을 하는것도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안그래도 산후우울증이 심했었는데 더 악화가 되어 계속 울게됩니다 어떻게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전문가 썸네일
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마카님의 지금 상황이 정말 힘들고 어려운 것에 깊이 공감하면서, 제대로된 의사결정 방법을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방법을 활용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보다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번재 방법은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양편저울기법입니다. 이혼 했을 때와 계속 사는 것에 대해 양편 저울에 달아보고 어느쪽이 무거운지를 보는 것입니다. 두 가지 경우, 즉 이혼 했을 때와 계속 사는 것의 장단점을 따져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장단점의 가중치까지 부여해서 살펴보면 어느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은지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직관을 활용하는 것으로 타임라인 기법을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두가지 인생 라인을 실제 걸어보면서(한 걸음씩 발을 떼서 걸어봄) 6개월 뒤, 1년 뒤, 3년 뒤, 5년 뒤의 인생길에서 어떤 것이 보이고 어떤 소리가 들리고 몸의 감각은 어떤지를 느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인생라인 중 어느 길을 걸어가는 것이 좋은지 직관적으로 판단해 보는 것입니다.
집안일 안도와주는 남편하고 살다가 몸과 마음이 10년은 더 빨리 늙음

남편을 주먹으로 마구 패버리고 싶다. 결혼해서 집안 청소 한번도 안한 인간, 애 가져 맛있어 하는 갈비집에 가서 달랑 1인분 시켜주는 인간, 애 키우고 항상 건강 검진받으면 염증 수치가 300이상 나와도 집안일 한번도 거들지 않는 인간, 자기 몸 둥아리만 소중하게 생각하지 챙겨줘본적 없는 인간, 나쁜놈 너같은 놈하고 살다 결국 결혼 10년도 안되서 난 폐경이 되었다..항상 고단한 몸 애 챙기고 날 못돌아보다 난 결국 이른 나이에 폐경되었다 슬프고 남편얼굴을 주먹으로 패주고 싶다...정말 실컷 패주고 싶다.

누가이상한건지..

아니참.... 여자고 딩크족으로살고싶을수도 있는거지 참.... 결혼해도자식없이 둘이서 함께할수도 있는건데 엄마가 하는말듣고 할말이 없었음 아니 나보고 딩크족이다 뭐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아이도안낳는게 부모님의 소중함을 모른다라.. 아니 결혼해서 애 안낳고 딩크로 사는거랑 부모님의 소중함을 모르는거랑 무슨 상관임?? 아니 저건 무슨 생각인거죠... 결혼해서 애 안 낳고 사는걸 이기적이라고 보는건 아니겠죠...? 아니 아이는 낳기싫을수도 있는거지 참 다 이유가 있음 뭐 결혼하면 무조건 애낳고산다는 구시대적인 생각은 아니겠죠? 자식문제는 먼저 부부와의 합의와 결정인거고.. 제가잘못된걸까요.. 물론 부모입장에선손주 보고 싶은마음도 있을수도있겠지만.. 나와 생각이 다르고 딩크족 아닌 사람들은 답변 달지 마요....

해외거주인 거의 2살된 아이를 육아중인 부부입니다.

저는 남편이고 부인이 대화에 문제가있다고하여 구글검색중에 이 어플을 찾게되엇는데. 어플에는 후기를 보고 부부상담사를 찍어서 상담을 받는다는게 좀 거슬리기는 하네요. 상담사 대부분이 여러주제를 컨설팅하시고. 누구를 선택해야할지몰라서 부부쪽에 전문이신분과 상담을 받고싶어서요. 그래서 커뮤니티에 먼저올려봅니다. 추천부탁 드립니다. 저희는 제생각에는 잘지내고있지만. 항상 와이프는 저의 말투에대해서 컴플레인을 합니다. 결혼은 7년차이고 거의 2살된아이를 육아하고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둘다 전문직이고 금전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워라벨도 상당히 좋으며 (주 30시간 이하 근무) 가족과도 시간을 많이보냅니다. 자라온 환경이 틀리니 성격차이가 있는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는 좀 꼼꼼한 편이고, 저는 털털한 편이고요. 가끔대화하다보면 와이프가 제게 많이삐지는 경우가 많아요. 상담 얘기가나와서 나쁜생각은 아니겟다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자꾸 식어요.

결혼한지 1년 좀 넘은 신혼부부에요. 원래 이시기에 사네 못사네 한다지만, 요새같아선 당장이라도 갈라서고 싶을정도에요. 1. 뒷정리 안하는 것. 2. 건성으로 대답하기. 3. 부탁을 했을때 ok해놓고는 결국 부탁을 들어주지않는 것. 4. 자꾸 미루는 것. 5. 갑자기 급발진으로 짜증내는 것 이 5가지 문제가 매일 연달아 반복되니 이젠 정말 사소한 일에도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라요. 정말 심할땐 육성으로 욕이 나올정도에요. 나는 이런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몇번이나 이야기했지만, 정말 몇 일 안가서 원상복귀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말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왜 말을 안하냐고 답답해 합니다. 그런데, 말을 하면 자기 멘탈이 지금 나갔는데 너는 배려도 안해주냐(개인적인 일과 경제적인게 맞물려서 스트레스 받는 상황) 이런 식으로 말해서 제 입을 딱 막아요. 이런게 몇번 반복되다보니 얘기를 하느니 입을 다물게 되더라구요.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되고 그래도 진짜 못견딜것 같을 땐, 이런게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난다고 말해도 바뀌는게 없어요. 그런데 지난 주말 이야기를 하다가 또 짜증을 내더라구요. 근데 정말 갑자기 눈물이 주륵주륵 나더라구요. 당황했는지 가만히 있길래 볼일 볼거 있지않았냐며 내보냈어요. 근데 그 날 이후로 상대방에 대한 어떠한 감정도 갖고 싶지않아요.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조차 너무 아깝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이 사람에게 내 감정을 나누는 것 자체가 너무 아까워요. 뒷정리 안하고 널부러진 집모양새를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가 이 사람에게 이런 감정을 갖는 것 자체가 아까워져서 그냥 푸쉬식 식어요. 그 뒤로 상대방이 다정히 대해도, 또 이러다가 언제 짜증낼지 몰라. 라는 생각에 계속 무뚝뚝하게 대하게 되고, 스킨쉽을 하려하면 왜 이러냐며 밀어내게 되요. 같은 공간에 있으면 답답해서 빨리 어디든 나가줬으면 좋겠어요. 이혼을 하지않는다면 둘 중 하나가 죽을때까지 이러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숨이 콱콱 막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지만 당장 이혼은 무리이고, 이혼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이 관계가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은 해보고 싶어요. 어떤방식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어떤식으로 제 마음을 잡아야할지 아예 갈피를 못잡겠어요. 계속 머릿속으로 이혼만이 정답같이 느껴져서요..

전문가 썸네일
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당장 이혼은 무리이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두 분이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과 서로에게 바라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대화하고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출산에 대해 하루에 몇번씩 고민이 들어요.

저는 우울증, 조울증 약을 약 10여년 복용 했습니다. 약을 임신전에 끊었어도 태아에 좋지 않을것 같은 불안이 많아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하고, 어떤 선택이 옳은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약 복용상태 말고도 출산이 외에도 아이는 오로지 부모의 선택에 의해 태어 났는데, 제가 부모님에게 받았던 사랑과 경제적 지원을 해줄수 있는지도 고민이 됩니다. 아이를 낳고는 싶지만, 불안하고 아이가 태어나도 원망을 들을까봐 걱정되고 이러한 고민을 남편 모르게 하고 있는 제가 너무 싫기도 합니다.

종교가 다른 집안과의 결혼

저희 집안은 기독교를 믿고, 남자친구 집안은 불교를 믿고 있어요. 저는 사실 모태신앙지만 신앙심이 사라진지 오래이고 부모님 눈치를 보며 한달에 한번 정도 교회에 나가기만 하는 사람이에요. 성장하면서 기독교가 저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데이트 할 때 불교인 남자친구와 경치 좋은 절도 많이 다니고, 특별한 종교 갈등 없이 3년 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30대에 접어들고 결혼을 하려고 보니 양가 부모님들의 종교가 걸리네요. 저의 부모님은 장로님 권사님일 정도로 열심히 교회를 다니시고, 남자친구의 어머니도 절에서 봉사도 많이 하시고 스님도 잘 모시는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서로의 집안의 문화가 다르면 생기는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제사 같은 거요. 결혼을 하면 독립적인 한 가정을 꾸리면 되니 부부가 존중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게 제 생각인데.. 남자친구는 그래도 결혼은 현실이고 집안끼리의 문제이니 갈등이 생길 것 같다는 입장이에요. 이 결혼 어려울까요..?

너무너무 부정적인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너무 비판적이고 부정적이세요 어머니가 바람핀 이후로 심해진 건지(아버지의 이런 성격 때문에 바람핀거라며 항상 자기합리화를 하시고요) 원래 성격이 그러셨는지는 확실치 않은데 저는 누가 선물을 줬다 -> 너무 좋다 고맙다 나도 보내야겠다 라고 생각이 흘러간다면 아버지는 누가 선물을 주었다 -> 나도 보내라는 거 같아서 부담스럽다 고 바로 비판적으로 말씀하세요 그 외에도 제가 여행에 관해 이래서 좋았다 말 한다->여행 다녀와봤자 내가 어디 갔다왔다는 기억만 남는거지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친구들이랑 어딜 놀러갔다 왔다->나이 들어보니 친구관계도 쓸모없다 등등 비판적인 말을 해서 말을 말자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제가 아버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 서운한 것을 저렇게 굴절해서 표현하나 싶기도 하고요… 저한테 항상 마음 편하게 가지고 너무 사소한거 신경쓰지 말라고 자기처럼 무던하게 살라 하시는데 (가족 여행 같은 걸 가면 저만 다 신경쓰고 있고 아버지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는 스타일 하지만 마음에 안들면 이것저것 비판하심) 제가 보기엔 무던한게 아니고 너무 신경을 안쓰시고 대인관계에 대해서 방어체계 처럼 아예 미련도 없고 정도 없이 살려는 것 같아요 정상적인 범주의 성격일지 어머니 때문에 방어체계가 과하게 생기신 건지 걱정입니다

전문가 썸네일
심경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아버지가 과거의 어머니와의 관계로부터 오는 것때문에 느끼시는 스트레스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아버지의 의사소통유형이 어떤 유형이신지 한번 파악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로 사연글의 예를 들어 비난형의 대답을 하셨다고 한다면 그 반응에 마카님은 어떤 유형으로 대처하는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로 마카님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객관화가 되어야하는 것 입니다. 그 이후에 두번째 방법에서 조금 바꿔보며 아버지와 대화가 긍정적이지는 않더라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거나, 대화가 단절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연습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현빈 vs 원빈

누가 더 잘생겼을까 ~? ㅎㅎ

신랑이 뭐 때문에 기분이 안좋은지 얘기를 안해줘요

평소에는 애교도 많고 잘 웃긴하는데 가끔 이상하게 기분 안좋은 걸 엄청 티내는 날들이 있어요 그래서 뭐냐구 계속 물어보면 아니라고 하다가 1시간 뒤쯤 얘기하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말을 안해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오.. 도대체 무슨 일이냐 직장에서 안좋은 일 있었냐 나한테 서운한거 있냐 이러는데 다 아니래요. 얼굴도 안쳐다보는데 진짜 왜 딱 봐도 이 사람 나한테 삐졌는데 이건데 딱히 그럴 포인트도 없고 사소한거라 생각해서 말을 안하는건가 싶다가도 그러면 왜 그렇게 기분 안좋은 티를 내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더 건드리면 시한폭탄같이 갑자기 터질까봐 진짜 더 말을 못하겠고요. 화나면 언성이 높아지고 그래서 저도 이건 좀 감당하기 힘들어서 한 아니라는 얘기 서 너번 들으면 저도 더 안물어보긴 하는데 넘 답답해요ㅠ

결혼생활중에 제자신에대해 여쭙고싶습니다.

고민고민하다 글올립니다. 전문가분의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현재 30살 여자이구요 8개월남자아이 키우고있는애엄마입니다. 저는 지난 29년간 살면서 제가 문제가있다고 판단이들어 학창시절엔 청소년상담을 받고 성인되서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곤 했습니다. 어릴때 학교생활은 대인관계로 고민이많았는데 제가 자기주장을하지못하거나 부당한일이 있으면 싫다고 얘기하지못해서 아이들에게 어떠한이유에서인지는몰라도 아이들이 저를 따돌리는등 초등학교애들이 같은 중학교로진학하면서 꽤 힘겨운학교생활을 이어나갔던 기억이있습니다. 그때문인지 고등학교때도 상황은좋지못해 사회성이좋지못한상태도 성인이되었는데 직장생활할때는 오래만나는사람들이아닌 일시적으로만나는 그런 직업을 가지다보니 나름대로 사회생활하는데는 큰 지장이없었네요. 하지만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하게되어 살고있는데 중간중간 남편과 저는 연애당시부터 지금현재까지를 돌이켜보면 이러한갈등문제가 주된갈등문제인듯했습니다. 저는 남편에 비해 오래만난친구들이없다보니 (아니면 제가있는곳보다 멀리 살다보니)자주 만나는 친구가없어서 남편을 저도모르게 집착하고있었던 경향이있었습니다. 그 예로 연애당시 남편과 친구,친구지인(여자)분과 캠핑을갔는데 캠핑장에서 남편이 더운여름날 짜증이났고 저에게짜증을내며 텐트치는데 손이다쳐서 그상황에서 손다친것을 저에게오지않고 남편친구와 지인에게가서 아프다고 얘기하며 저를 혼자두었고 그영향때문에 저는 그때당시 기분이나빠(제입장에서는 의료업종사자였기에 제가해결해줄수있다생각했는데 그친구쪽으로 가니 자존심상하고 남편은 저에게 짜증내는모습에 기분이나빴던입장) 저는 술을 진창먹어서 그다음날 남편은 저에게 술먹고주정부렸다면서 기분나빠했고 캠핑철수하고 집돌아가기전에 낚시하자해서 저는 차안에있고 나머지는 나와서 물가로 기다려도 안오길래 내려가니 남편친구혼자 낚시하고있고 남편친구지인(여자)분하고 단둘이 물에서 걸어가는모습을 보고 왜인지는모르지만 충격을먹어서 그때이후 남편에대한집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이후부터 계속 그친구와 그친구네 지인이 있는 사업장에 놀러가곤했는데점점 친해지다보니 그여자분 연락처도 받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세명단톡방은아직까지도갖고있는데 그때상황이 너무 임팩트가커서인지 지금까지도 말은안하지만 여전히 갈등상황에 놓여있고 남편이 여자애들하고 접점이 조금이라도있으면 그때생각이나서 갈등이좀증폭되는경향이큰듯합니다. 또 제가 연애 초반에 남편을 만나면서 저의 약한문제 (예를들면 코디펜던트라던지 엠패스와같은 성향)가지고 얘기를나누며 난 이런사람이라며 남편에게 본의아니게 오해할까봐 오해하지말라고 이야기했던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게 나중에결혼생활하면서 저를 함부로대하는문제가생기기도해서 제나름대로는 잘못얘기했나싶은생각도들었고 그렇지만서도 남편은 그런제가 나쁘지는않았는지 저와결혼을 이어가고있지만 그때의 갈등상황들속에서 지금의저희는 소통을 제대로하지못하는결과가벌어져서 어쩌면 서로가서로에대해 너무 알고있는게많다생각해서인지 싸움의 기미가보여지면 그냥말을안하거나 넘기는식으로 되버리곤했습니다. 늘상 소통할때 남편과저는 날이서있는경우가태반인데연애때의 갈등 때문아닌가 생각될정도로 제나름대로는고민이깊습니다. 지금아이가있다보니 아이를 키우면서지내지만 아이가 엄마아빠의 모습을 보며 많이불안해하지않을까심히걱정도되고 제 성향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예전엔 우울증이나오고 3년전최근엔 양극성장애로 진단받아 약을 먹었었구요 현재는 약을 안먹고 현실적으로 일기를쓰거나음악을들으며 마음관리를하려고노력하지만 때때로 너무 우울해지면 극단적생각이들정도로 많이우울해질때가있어서(그빈도수는 2주에 한번이나 한달에 한번꼴) 제가 앞으로 현실적으로 어떻게제자신을돌이켜봐야할지 잘모르겠고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다보니 엄마의 심리건강이 아이에게영향을 미칠수도있다하여 제가 생활속에서 어떤방법을 해야 가족모두가편안해질지 여쭙고싶습니다. p.s. 일기는 현재 감정일기를 쓰고있는데 저에대한생각이나 남편에대한생각이 많을때면 그생각을 정리해 쓰기도합니다.

공감이 안돼요

둘째를 임신한 친구가 몸도 무거운데 애까지 보려니 힘들어 죽겠다고 하소연할때마다 본인이 원해서 첫째도 낳았고 본인이 원해서 임신한건데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러나 궁금해요 그 상황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왜이렇게 우는소리가 싫은지.. 그냥 카톡방을 닫아버려도 하루 종일 그 얘기만 합니다. 더 공감하려고 이해하려고 하면 불쌍하기만 해요. 그냥 불쌍해서 안타까워서 감싸주고싶거나 그런게아니라 쯧쯧 불쌍해라 이렇게 되어버려요..

시누이 첫째의 돌잔치때문에 결혼식 날짜를 바꿔야 할까요?

내년에 결혼을 준비중인 사람입니다 얼마전 남자친구의 누나를 잠깐 뵈었었는데 어쩌다 결혼하고 싶은 달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어요 알고보니 저희가 가장 희망하는 날짜와, 시누이의 태어나지도 않은 첫째 아가 돌잔치 날짜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럴 수 있죠 그런데 돌잔치랑 겹치게 할거야 ? 너네가 그냥 좀더 늦게 해라 그런 날이 많으면 사람들이 오기 부담스러워 ~ 돌잔치는 태어나는 날에 맞춰 하는거니까 이미 정해졌으니 너네가 더 천천히 해 아니면 그냥 빨리 해버려 준비 시작하면 금방이야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어디까지 진심이고 장난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가늠을 못하겠습니다 .. 남자친구에게 뭐라 말을 하기도 애매합니다 어쨌든 피가 섞인 가족이니까요 나를 우선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인거 알면서도 팔이 안으로 굽을까 아무 말 못꺼내겠습니다 무슨 말인지는 압니다 행사가 겹치면 연달아 사람들 초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거, 부담될 수 있는 것도 알지만 첫 자식 한번뿐인 돌잔치 날짜를 위해 동생 결혼식 날짜를 바꿔야 하는게 맞을까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며칠을 생각만 하다 올려봅니다

이혼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현재 남편과 협의이혼 중으로 숙려기간 3개월과 확정기일 2번 참석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남편이 이혼을 너무 원해서 협의 이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결혼 5년차 저희 부부에겐 아들 한명이있습니다 이혼사유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매우 혼란스럽고 괴롭습니다. 남편이 5년간 주장한 이혼 사유는 우리둘이 맞지 않다. 자기 밥 약 등을 챙겨주지 않았다 등. 처가집 부당대우 등 매번 바뀌는 이혼사유 결혼생활 5년기간 중 아이 3살때 갑자기 소장을 보낸적도 있어서 기각 판결까지 받았습니다 그 당시 육아에만 열중했던 저는 계속 제탓만 하고 제 잘못만 찾았습니다 혼란스럽고 용기도 안나고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제가 싫다고 절 아이 앞에서 구박하고 비난하고 폭언 하는 남편 내가 싫어서 그런거지 이혼하면 아이에게 잘할 거라고 합니다. 아이는 제게 이제 우리 가족이 두명이냐고 묻는데 정말 힘이 듭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안녕하세요

1년 6개월 함께한 신혼부부 입니다 몇주전 돌이킬수 없이 말로 인한 상처와 몸에 상처도 입고, 바로 일주일후 여름 휴가로 인해 큰비용을 해외여행 지불해서 그냥 서로 좋게 그냥 해서 넘어간듯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고 괜찮은게 아닌지 운동도 식단도 평소에 잘하던 저였는데 무기력증에 빠진거 마냥 우울합니다. 팔에 남은 상처를 볼때마다 그날의 기억이 스치고 계속 그날의 기억을 잊어야 하는데 앞으로 이사람과 함께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이혼을 하기에는 주위 시선도 생각에 너무 두렵구요 부부 상담은 이미 두어번 받았었고 그때뿐 입니다. 앞날이 행복보다는 잘 안그려져 무기력 합니다 요즘 어디다 이야기 하기 어려워 여기에 남깁니다

시가 트라우마 감정일기

-이런 감정 일기를 꾸준히 써서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나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나를 치유해 주고 싶어요- ​ 원래 저는 최대한 모든 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감정 일기는 최대한 제입장을 기록하면서 쓰려고 합니다. 저의 객관성이 제 상처를 눈치채지 못하고 곪게 두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래서 저의 감정이 어떠했는지 세세히 기록을 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일기형식이라 말이 짧은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이것도 결혼 첫해 일어난 일이다. 추운 날이었기 때문에 결혼 후 3개월이 지났는지 8개월이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3개월 정도 지났을 것 같다. ​ 어머니가 대전인가 어딘가에서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가는데 대전 가는 김에 서울 우리 집에도 오신다고 하셨다. 사실, 이해가 안 되었다. 내 일이 아니어서 지역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당시의 나는 집으로 가는 게 더 빠르고 편할 텐데 굳이 아들도 없는(그날은 남편이 일하는 날이라 집에 없었다) 우리 집에 온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그만큼 우리가 보고 싶으시겠지..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는 아주 많이 불편하지만 어머니가 이렇게도 우리를 보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 결혼식은 점심때 있어서 서울까지 오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 전화로 여쭤봤다. ​ 나-어머니 도착시간이 언제세요? 저녁은 같이 드실 수 있나요? 시모-모르겠다. 같이 먹겠지. 왜 그러는데? 나-어머니 오시면 같이 시장 보고 저녁 해서 먹으려고요. 시모-아니 그럴 필요 없다. 나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있어라. 나는 언제 들어갈지 모르겠다. ​ 당시 우리는 집을 나가면 1분 안에 아주 싸고 큰 시장이 있어서 미리 장을 보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아침에 된장국 끓일 때도 내가 육수를 내고 있으면 남편이 나가서 두부를 사 온다던가 하기 때문에 나를 보고 싶어 하는 어머니가 오시면 같이 장보고 음식 해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들이나 설 명절 때의 수모도 잊고 말이다. 2023년의 내가 2010년의 순진한 나에게 연민을 느낀다. 불쌍하지만 그래도 씩씩했구나- 나는 정말 구김이 없던 사람이었구나-) ​ 그런데 저녁시간이 다 되어도 어머니가 오시지 않자 다시 전화해서 여쭤보니 친척들이랑 이야기한다고 좀 늦으신단다. 저녁은 어쩌시냐고 하니 신경 쓰지 말라고 알아서 오시겠다고 했다. ​ 그래도 어찌 될지 모른다는 말에 나는 저녁을 안 먹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또 몇 시간 뒤에도 연락이 없자 다시 연락을 드렸다. 아마 8시가 넘었을 시간인데 너무 늦으셔서 오시는 건 맞는지 언제쯤 오시는지 걱정도 되고 그런데 오시고 계신다고 하셨다. 누가 차를 태워줘서 오고 계시다고. 식사는 하셨냐고 하니 말을 얼버무리셨다.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면서 알아서 한다고 하셨는데 뭔가 얼버무리셔서 전화 끊고도 식사를 안 하셨다는 건가? 결혼식 가시기도 했고 친척들을 만나기도 했고 또 늦은 시간에 차를 타고 오신다고 하니 휴게소라도 들르셨겠지 싶어서 결국 혼자 저녁을 먹었다. ​ 어머니가 안 오신다기에 저녁을 할 필요도 없어서 남은 밥을 먹었고 남은 국을 끓여서 먹었다. 어머니랑은 아무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시장에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 그리고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너무 늦어 난 잠옷으로 갈아입고 누워있었다. 어머니께 전화가 왔는데 ​ 시모-짐 들어라. 빨리 안 내려오고 뭐 하노. ​ 하시길래 급하게 계절에도 맞지 않는 외투를 대충 걸치고 내려갔더니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시면서 ​ 시모-니는 인사하러 오는 애가 옷이 그기 뭐꼬! 나-빨리 오라고 하시기에 급하게 온다고 외투만 걸쳤어요. 시모-하여튼 애가..... ​ 시모 옆에는 차가 있었는데 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누구와 인사했는지도 기억이 없다. 그 사람이 내려서 인사했는지 창문을 열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나의 기억은 ​ '인사받으러 온 사람도 아닌데 너무 뭐라고 하시네- 전화로 미리 얘기도 안 해주고는.' 이라면서 아주 기분 나빠했었다. ​ 그래도 짐을 들고 집에 왔더니 대뜸 어머니가 저녁을 안 드셔서 저녁상을 차리란다. 그것도 좁은 부엌이지만 식탁이 있는데 식탁 말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앉으셔서 상에 차려서 내오라고 하셨다. ​ 나-어머니 식사하고 오신다고 해서 ... 시모-내가 언제 밥 먹고 온다고 했는데 나-저녁을 알아서 하신다고 하셔서... 시모-알아서 한다고 했지 먹고 온다고 했나. 얼른 밥 차려라. 나-밥도 조금 밖에 없고 ... 식은 밥뿐이고 국도 없고 반찬도 없는데... 내일 아침에 어머니랑 장보고 음식 하려고 했어요... 먹을 게 너무 없는데... 시모-괜찮다. 니가 먹은거 그냥 내와라. 뭐 먹고 사는 지 보자. 나-이래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시장이 앞이라 저희는 먹기 전에 장을 보는데... ​ 사실.. 어머니 오신다고 음식을 하거나 장을 본 게 아니라서 나도 새로 지은 밥도 아니고 묵은 밥을 드릴 수가 없어서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는데 어머니는 다 괜찮다고 하셨다. 배고프니 빨리 밥 차리라고.. 그런데 내가 정말 묵은 밥이랑 남은 미역국을 드리니 갑자기 숟가락을 놓으시고 이런 밥은 못 먹겠다고 하셨다. ​ 시모- 아무리 니가 엄마가 없어서 배운 게 없다지만 내가 진짜 참을라고 노력 많이 한다. 그런데 시어머니한테 밥상 차려온 게 이거 뭐꼬. 새로 지은 밥도 아니고 미역국은 언제 끓였는지 국물이 닳***고 짭짭하고 도대체 어찌 된 애가 시어머니를 이렇게 무시하노. 나는 이렇게 안 살았다. ​ 나- 죄송해요. 근데 그게 아니고 제가 새로 밥을 해야 할까 싶어서 몇 번 전화드렸는데 식사 알아서 하신다고 하셔서.. ​ 시모- 내가 밥을 먹든 안 먹든 니는 시어머니가 오신다고 하면 밥 상을 차려놓고 기다려야지.. 이게 어디서 이렇게 배워온 기고.- ​ . . . 그래서 한참을 혼났다. 엄마가 없어서 혼났고 배운 게 없어서 혼났고 시모에게 따박따박 말대꾸한다고 혼났다. 그것도 화가 안 풀렸는지 다음날 퇴근한 남편한테 내가 이런 대접을 니 마누라한테 받았다고 말해서 남편도 나에게 화를 냈다. 자기 어머니 오시는데 밥도 안 했냐고. ​ 나는 너무너무 억울했다. 밥을 안 할 마음이었던 적도 없었고 그래서 계속 기다리고 전화를 3-4번씩 하면서 어디쯤 오셨냐고 저녁을 어디서 드실 거냐고 계속 물었던 것인데... 그나마 밥이 남은 것도 내가 조금 먹어서 남은 것이었지 1인분도 남지 않았던 것이다. 10시가 넘어서 오셔서는 밥상 차리라고 말씀하실 줄은 정말 몰랐던 것뿐이다. 내 말 따위는 듣지 않고 시끄러운 소리고 말대답이고 그걸로 부부 싸움을 하게 만들고 돌아가서는 시부한테까지 가서 시어머니한테 그런 대접을 하더라고 얘길 했다. 2년은 계속 그것 때문에 시부모 대접 안 한다고 엄마 없이 자라서 버르장머리 없다고 못 배운 애라는 소리를 했다. ​ 남편에게 내가 잘한 건 아니지만 정말 억울하다. 내가 몰라서 그럴 수 있지만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그게 마음에 안 드실 수 있는데 엄마 없다고 못 배웠다고 자꾸 그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 기분이 나쁘다.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 라고 하니 처음엔 남편도 그 말은 어머니가 심했다고 하더니... 1년 동안 계속 그런 얘길 하는 어머니를 보고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니가 엄마가 없는 것은 사실이잖아. 우리 엄마는 사실을 말하는 것뿐인데 니가 속이 좁아서 그렇게 듣는 거 아니가. 엄마가 없어서 못 배운 게 맞잖아- ​ 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머릿속에 번개가 치는 느낌이 들었으며 내 맘속에 분노가 쌓이는 것을 느꼈다. ​ 이미 13년 전의 일이지만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심장이 떨린다. 너무 분노가 쌓여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 제가 감정 일기를 잘 못 쓰고 있나요?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는데.. 왜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 건지 생각하면 억울하고 남편이 밉고 눈물이 납니다. 어찌해야할까요?

전문가 썸네일
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보여주신 내용처럼 적고 나서 잠재 돼 쌓여 있던 감정들이 올라오면 -감정 느끼고 풀기 : 혼자 있는 공간에서 억울함, 분노 등을 담아서 상대(시어머니, 남편 등)에게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모든 말들을 감정을 담아서 쏟아 냅니다 (마음이 시원할 때까지 충분히 한 후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자기 이해 및 공감 : 마카님의 친구가 마카님과 똑같은 일을 겪었다면 그 친구에게 이해 및 공감의 말을 하듯이 마카님 자신에게 이해 및 공감의 말을 해 줍니다 (이 때, 직접 말로 표현을 해야 온전하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행동 방향 찾기 : 충분한 자기 이해 및 공감 후 마카님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물어보십시오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가? 원하는 행동 방향은 무엇인가?' 등 그러면 자신에게 필요한 방향이 떠오를 것입니다.
국제결혼

제가 결혼을 염두하고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못사는 동남아 나라 출신이에요. 일하면서 건너건너 비즈니스상 알게 되었는데 예기치도 못하게 친구가 됐고 어느새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어요. 얼마 전에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반대를 심하게 하시고 굳이 결혼할 거면 부모님 없이 결혼하래요.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하고 고민도 됩니다.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결혼할 사람을 선택할지, 아니면 그 사람을 버리고 부모님을 선택할지 고민이 되요. 잠도 잘 오고 생각이 많아져서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을 설득시킬 방법은 없는 걸까요?

신혼여행에서 상처로 남은 말.. 어쩌면 좋을까요?

2년반 연애한 남자친구와 얼마전 결혼했습니다. 연애 기간동안 육체적 관계를 통증 등의 이유로 꺼려했어서 길게는 두달이 넘도록 관계를 가지지 않은 적도 있었는데요. 그것에 대해 남자친구는 속상함과 서운함을 이따금씩 얘기했었지만 저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그럴수록 그런 순간들이 더욱 부담스럽고 꺼려졌었습니다. (또 아프면 어쩌지 또 실망시키면 어쩌지 같은 걱정들이 앞섰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반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저의 이런면을 인정하고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신혼여행에서 이 문제로 엄청나게 크게 싸우게 되었는데요. 관계를 시도하던 중 저는 통증을 다시 느꼈고 중단이 되었는데 갑자기 미안함과 죄책감 속상함 등의 감정이 뒤섞여 눈물이 흘렀습니다. 남자친구는 제 등을 토닥이며 언제나와 같이 괜찮다 괜찮다 해주었는데.. 그와 동시에 “너가 노력을 더 해주어야 한다.. 이건 잘못일 수도 있어..” 라고 말했는데, 이 ‘잘못’ 이라는 말에 저는 상처를 받아 ”노력해야 하는 문제다라는 건 알겠지만, 잘못이라고 표현하는 건 나도 스스로 힘들어하고 있고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죄책감을 느끼라는 말이냐“ 라고 했더니, 버럭 화를 내며 “이건 너의 잘못이다, 나는 할만큼 노력했다, 그리고 이젠 우리 부부이기 때문에 이건 법적으로도 귀책 사유로 인정되는 사유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이 문제로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저도 제 맘대로 되지 않는 속상함이 있기 때문에 잘 지내보자 하고 일단 이야기는 마무리 하였지만 사과는 듣지 못했고 자꾸 너의 잘못이라고 했던 말, 법적으로도 이건 귀책사유다 라고 했던 차갑고 비수되는 말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서 힘듭니다..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