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집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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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먹고싶어져요.

제가 우울해지면 배가부른데도 끊임없이 먹어요. 배가 아프고 살찌면 또 스트레스 받는 걸 알면서도 걔속 무언가 먹고싶어요. 아무래도 제 마음속의 허전함과 외로움, 우울함을 먹는거로 채우는곳 같은데 어떻게 절제하는법 없을까요? 일주일째 식욕억제제를 먹어도 고쳐지질 않고 몸이 무겁고 살이 찌니 기분도 안좋아 공부도 잘안되는 악영향이 있어요. 식욕을 없애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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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민님의 전문답변
만일 순전히 음식섭취(행동)만을 교정하고 싶으신 경우에는, 다음의 방법을 고려해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단편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적 측면의 해결방안으로, 음식섭취가 주는 효과(부정적 정서 감소 등)와 유사한 다른 대안행동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찾아본다’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찾아보고 나서 실천까지 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는 버거울 수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대안행동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사실 대안행동을 찾기만 하시면 실천은 자동적으로 수반되긴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파심에서, 대안행동은 과도하거나 빈번한 음식섭취보다는 덜 해로운 것을 택하시는 것이 권장됩니다(덜 해롭다는 것은, 비교적 번거롭지 않고 간편, 손쉽게 할 수 있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대안행동은 본인의 상태, 수준, 상황 등에 맞게 실천이 가능한 것이어야만 하며, 장기적으로 해롭지 않아야 합니다(예를 들어 허전함, 외로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SNS에 과도하게 몰입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 대안행동입니다). 단순히 그럴듯해 보이거나, 바람직하게 보이는 것은 본인에게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대안행동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습관 문제와 관련한 서적을 읽어보시거나, 유사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의 극복사례를 찾아보면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식욕을 없애는 방법과 관련해서는, 아마 식욕을 없애야만 불필요한 음식 섭취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여기시기에 질문을 주신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정말로 단순히 식욕 억제가 목적이라면, 마카님께서 선택하신 식욕억제제와 같은 약물복용이 아주 단기적으로는 일시적/인위적인 방법으로서 효과를 보기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경험하신 것과 같이, 식욕억제의 효과가 경미하거나 원하는 기간만큼의 효과를 보이지 않거나, 아니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투약하시는 식욕억제제의 경우, 이미 마카님께서 여러 차례 고민하고 큰 결정 내리셔서 복용하고 계시리라 생각되므로, 또 함부로 말씀을 드리기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렇기에, 만일 식욕억제제를 계속 복용하시는 것을 결정하신 경우, 필요이상의 사용, 또는 과다사용(남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주의하시어, 해당 약을 처방해주신 의사 선생님과 상시로, 적극적으로 상의하며 적절한 용량으로 복용하시는 것을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좀 더 장기적이고 심리적인 측면의 해결방안으로는, 다른 행동으로도 허전함, 외로움, 우울함이 해소될 수 있었을텐데, 어째서 음식섭취가 이를 해소하는 방식이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유사한 상황에서, 어떤 분들은 SNS나 해로운 관계에 집착 할 수 있고, 어떤 분들은 게임이나 흡연/음주 등의 물질에 과도하게 빠질 수도 있었는데 마카님께서는 음식이 문제가 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소 비약일 순 있으나, 보통 성장과정, 또는 과거의 애정욕구나 친밀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한 경우에 정서적으로 허기(배고픔)가 생겨 항상 뭔가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해서 무언가를 먹어야만 안심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도 하니, 그러한 가능성을 고려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한편, 과도한 음식 섭취는 허전함과 외로움, 우울함이 가득한 본인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앞으로도 본인께서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가 어려운 경우에는 그 만큼 마카님의 상황이 스스로는 감당하기 힘든, 벅찬 상태인 것으로 해석해보시는 것은 어떨지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본인의 모습이나 행동이 이해되는 순간(관점의 변화), 문제가 예상외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말씀이 있으셔서, 학생이시거나, 또는 중요한 시험 시기(자격 취득 등을 위한)에 있는 분이실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떤 경우에서든,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마카님께서 매진하시는 영역에서도 마음고생이 있으셨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모습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음식섭취가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음식섭취를 하고 있는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 안의 마음은, 자신을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그런 방식을 택한 것이니까요. 음식섭취가 본인의 힘든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이 있음을 수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식섭취에 대한 타당화가 아닌, 어쩔 수 없이 하는 본인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비난하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
음식이 끊임 없이 먹고 싶어요

음식이 끊임 없이 먹고 싶습니다..입에 음식이 안들어가면 불안합니다. 고시 공부를 2년 정도 하고..직장생활도 하고 있지만 매사에 불안한 마음이 들어 검사를 받고 중증 우울증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언제까지 약에 의존하며 살아야 하는가 싶어서 병원을 자의적으로 안갔어요. 그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때부터 음식에 대한 집착이 심해졌습니다. 배가 불러도 계속 먹고 싶고 음식이 안 들어갈 정도면 과자나 물이라도 계속 마십니다. 일을 할때도 계속 견과류나 과자를 먹습니다. 말 그대로 음식을 입에서 안때고 있습니다. 입에 뭘 안 넣으면 불안하고 긴장되고 미칠 것 같습니다. 체중이 불어서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먹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러다가 몇주간 심하게 장염이 와서 몸이 너무 아픈대도 음식을 안 먹으면 불안하고 다른 일을 못 하겠어서 왜 이러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음식에 집착을 안 할 수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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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민님의 전문답변
가장 단편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적 측면의 해결방안으로는, 음식섭취가 주는 효과(불안감소 등)와 유사한 다른 대안행동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찾아본다’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찾아보고 나서 실천까지 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는 버거울 수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대안행동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사실 대안행동을 찾기만 하시면 실천은 자동적으로 수반되긴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파심에서, 대안행동은 과도하거나 빈번한 음식섭취보다는 덜 해로운 것을 택하시는 것이 권장됩니다(덜 해롭다는 것은, 비교적 번거롭지 않고 간편, 손쉽게 할 수 있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대안행동은 본인의 상태, 수준, 상황 등에 맞게 실천이 가능한 것이어야만 하며, 장기적으로 해롭지 않아야 합니다(예를 들어 불안감소 등을 위해 흡연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 대안행동입니다). 단순히 그럴듯해 보이거나, 바람직하게 보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대안행동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습관 문제와 관련한 서적을 읽어보시거나, 유사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의 극복사례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좀 더 장기적이고 심리적인 측면의 해결방안으로는, 다른 행동으로도 집착이 일어나거나 중독될 수 있는데, 어째서 음식섭취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다소의 비약일 순 있으나, 보통 성장과정, 또는 성인 초기 이후에 애정욕구, 또는 친밀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한 경우에 정서적으로 허기가 생겨 항상 뭔가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해서 무언가를 먹어야만 안심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꼭 그러한 것이 아니더라도, 2년 간 고시공부에 매진하시며 상당한 마음고생이 있으셨던 것으로 짐작이 되고, 약물치료까지 받으실 정도의 증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분명 심리적인 어려움, 고충이 상당하셨던 것으로 보이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무의식적인 음식섭취가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섭취를 하고 있는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 안의 마음은, 자신을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그런 방식을 택한 것이니까요. 음식섭취가 본인의 힘든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이 있음을 수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식섭취에 대한 타당화가 아닌, 어쩔 수 없이 하는 본인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비난하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
저는, 왜 항상 우울하고 힘들어만 할까요.

저는 항상 힘들어하고 우울함에 빠져있습니다. 사실 그걸 제 주위사람들은 몰라요. 티를내거나 말을하지 않거든요 . 하지만 제 우울함을 저의 가장가까운 연인에게 털어놓다보니.. 제 연인이 많이 지친상태입니다. 좋은이야기를 하고싶어하는데 저는 항상 우울하고 걱정만하고 힘든 이야기만 하니까요. 저도 건강한생각과 밝은 사람이고 싶은데 저는 왜 항상 걱정투성이에 우울함을 가지고있을까요... 왜 사람을 지치게 만들까요... 그 사람이 너무 힘들어서 관계를 그만두고 싶어해요 제가 바뀌지않으면 더 이상 힘들것 같대요 그런데 저는 그 사람을 잃고싶지않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감정을 컨트롤을 못하겠고 너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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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악님의 전문답변
이 생각의 길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미 부정적인 생각 길이 깊게 파여있기 때문이죠.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그럼 나는 바뀌지 못하고 계속 우울하게 지내야하는 건가?’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스쳐 지나가셨나요? 쉽지는 않지만 연습하면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이고, 걱정스러운 생각이 떠오를 때, 그 생각에 휩쓸리지 않고 그 생각을 비판해보고 말대꾸해보세요. 내 소중한 친구나 연인이 이런 생각을 했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해줄 것인가를 상상하면 좀 더 쉬울 수도 있어요. 하나씩 부정적인 생각을 비판하고 바꿔본다면 어느새 긍정적인 생각 길이 더 파여있을 겁니다.
유흥에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너무 힘들어서 여러 곳을 찾다 마인드카페를 알게 되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이지만 부디 글을 읽고 저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첫 연애를 약 3년 정도 했습니다. 첫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너무 힘들었고 약 1-2개월 동안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술과 담배에만 매달려 살았습니다.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하기로 하고 헬스장을 나갔습니다. 헬스장을 다닐 때 저에게 호감을 표현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고, 만날 생각이 없다 하였으나 옆에만 있고 싶다는 말에 뭐,,,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여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너무 잘해주었습니다. 매일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고, 밥을 해주고, 집안일을 해주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구요. 저는 그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람에 대해 잘 믿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 이전의 남자친구를 믿는데까지는 약 2년이 걸렸었죠,,, 마찬가지로 이 분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첫 남자친구는 매일 마주치고, 모든 지인이 겹치는 등 신분이 보장되어있었지만 이 분은 아무 것도 모르는 정말 남이었기에 더욱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야 말았습니다. 가히 가관이었습니다. 이 분은 오피, 노래방 등 유흥 업소를 수시로 드나드는 사람이었고, 친구와 대화 내용은 정말,,,,,너무 더러웠습니다. 섹파도 정말 여러 명이 있었고,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고, 바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저는 카톡을 보았다고 말하지 않고, 카드 내역을 봤다고 둘러댔습니다. 이 분은 제가 카톡을 보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니다. 자기는 계산만 해주고 나왔다. 가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라며 저를 잡았지만,,, 저는 이미 카톡을 보았는 걸요... 저는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카톡을 보지 않았다면 저는 속아 넘어갈 뻔 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거짓말을 잘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격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공부와 운동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공부하기 위해 다니던 독서실에서 현재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1년 넘는 기간동안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 트라우마 입니다. 저는 유흥의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벽마다 유흥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분노하고, 좌절하고, 미쳐갔습니다.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밤을 샜고, 저는 매일 죽어간 기분입니다. 매일 정신적인 자해를 하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남성이 간다는 한 줄의 글이 머리에 박혔고, 갔을 거라는 생각에 미쳐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묻자 당연히 안갔다고 하고, 안갔을 남자라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그 죽일 놈의 0.0000000001%의 혹시나 하는 마음이 저를 죽이고 있습니다. 저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현재 남자친구와 정말 좋은 연애를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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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님의 전문답변
1. 대인관계에 대해 잘 믿지 않는 이유를 탐색해 보세요. 현재 남자친구분께서 솔직하게 "성적으로 문란한 적 없다"고 말씀하셨고 그렇게 믿고 싶으시지만 현재 이 유흥 관련하여 집착하고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계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위의 원인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낯선사람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남자친구의 말도 거짓말일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 때문에 자꾸 유흥의 트라우마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불신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면 남자친구가 어떤 말을 해도 믿지 않을 것이고 마카님이 말씀하신 유흥의 트라우마로부터 힘들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카님께서 머릿속으로는 남자친구분이 안 갔을 남자라고 믿고 계시지만 남자친구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고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글귀를 믿고 계신 근거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떤 상황이 된다면 남자친구의 말을 믿으실 수 있으실까요? 한 번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시고 어떤 원인 때문에 마카님이 현재 이런 어려움을 겪고 계신지 살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비합리적인 신념을 찾아보고 분석해보세요. 사연의 내용 중에 "대부분의 남성이 간다는 한 줄의 글"이 마카님을 괴롭히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과연 이 생각이 타당성이 있는지 한 번 분석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저도 남성 상담자이긴 하지만) 저는 대부분의 남성이 간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제 주위에 있는 친구들도 (물론 저한테 드러내지 않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데 마카님께서 남자친구의 말보다 그 글귀를 믿는 이유는 무엇일지, 혹은 그 글귀가 어떤 영향력을 주고 있는지, 그 글귀를 믿는 것이 마카님께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등에 대해 질문 드려보고 싶어요. 이 생각과 관련.. 그리고 대인관계에서 불신하는 부분에서도 비합리적인 신념은 없는지 한 번 분석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 남자들은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 사람들은 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등등의 생각들은 없는지요. 특히 대인관계에 대한 불신을 하시는데 남성에게만 그러시는건지, 일반적인 관계에서도 그러시는 건지.. 마카님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혀 갈수록 다양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손뜯는습관 (피부뜯기장애)

손톱은 아니고 손주위 살을 너무 심각하게 아프고 피나도 계속 뜯어요...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답답한데 안고쳐져요. 요즘 일 특성상 코로나때문에 불안정하니까 더 심해졌는데 집에만 쳐박혀있고 너무 우울해요... 너무 멍하게 폰만보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느니까 기억력도 감퇴하는것같고 불안한 바보가 되어가는것같아요... 한해한해 나이는 먹어가는데 다들 먹고살 고민하고 열심히 사는데 저혼자 도태되어있는 기분이 너무 죽을것같아요 그렇다고 또 노력하고싶지도 않고.. 제가 생각해도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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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님의 전문답변
피부를 뜯는 행동이 일시적으로 불안,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말 그대로 일시적일 뿐, 악순환이 반복되기 마련으로 스스로 조절, 통제하는 것이 어렵고 우울감, 자책감이 따르기 쉽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져요.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약물 치료의 병행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카님 스스로도 지나치게 완벽하려 하거나 다른 이들과의 상대적 비교를 잠시 내려놓는 연습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져요. 또한 피부를 뜯고 싶은 충동이 들 때 대안 행동을 마련함으로서 피부의 손상을 줄여나가는 행동 수정 병행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제력이 없는나

저는 30대의 직장인입니다. 언젠가부터 직장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스트레스를 중독으로 풀기 시작했습니다.겉으로는 아무 문제없이 보였지만, 끊임없이 소비를 하였고, 월급보다 많은 생활비를 썼었죠 특히 1년간 게임에만 12백만원을 썼습니다. 직장생활 5년차에 대출만 2천만원입니다. 우울증과 adhd가 있어 처방도 받고 있는데 아무리 살아도 좋아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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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님의 전문답변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의 소속감, 안전감에 대한 욕구도 있지만 ‘자율성’에 대한 욕구도 함께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내가 무언가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본 경험이 없을 시, 스트레스에 대한 감내력도 떨어져 짧고 순간적인 만족감을 주는 무언가를 추구하게 됩니다. 그것이 쇼핑이나 게임이 아니었는지요? 이는 일시적인 만족감을 주지만 결국에는 금전적인 부분이나 자책감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다보니, 올바른 해결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감내해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하여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병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물 치료도 병행하고 계시긴 하지만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봄으로서 충동이 지나갈 때까지 주의 전환해보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방에 혼자 있는데, 동영상을 안 보면 불안해요

혼자 자취중인 학생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방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친구들과 가끔 만나서 밥을 먹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생활이 아니에요.. ㅠㅠ 어느새부턴가 유튜브를 손에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 말소리가 안들리면 불안해요 유튜브를 끄고 공부나 과제를 하려고 해도 자꾸 사람 말소리를 듣고 싶다고 해야하나... 영상을 보게됩니다 자기 전에도 잠드는게 싫어서 잠을 꾸역꾸역 참아가며 인스타, 유튜브를 헤매게 돼요.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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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님의 전문답변
우리 마카님께서는 혹시 나 자신이 세상에 독립하거나 스스로 서는 것에 대한 자신감에 점수를 매겨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홀로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우리는 무언가에 의존하려 하게 됩니다. 또한, 그러한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혹은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크신 것인지 하는 것도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적인 대면관계, 즉 직접적인 상호소통에 있어 두려움이 클수록 이를 회피하거나 잊어버릴 수 있도록 해주는 다른 수단에 집착하게 될 수 있지요. 혹시 그것이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인스타나 유투브는 아닐까요? 그 곳에서는 내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으면서도 혼자 있지 않고 소통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나의 심리적 원인에 대하여 돌아보고, 행동 패턴을 수정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공허한 마음을 어떻게하면 좋아질까요.

밤만 되면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합니다. 비어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는 쇼핑을 엄청 합니다. 필요하지 않은데 사서 쓰지도 않고 모아놔요. 특히 악세사리를 많이 삽니다. 돈이 없으면서도 계속 뭔가를 사서 비어있는 마음을 채우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음식에 집착을 합니다. 배는 부르면서 눈앞에 음식이 있으면 욕심내고 다 먹으려합니다. 결국 체하고 소화안되서 아프고를 자주 반복하게되요. 어떻게하면 욕심과 집착을 줄이거나 없앨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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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님의 전문답변
제가 마카님의 정확한 상황을 모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혹시 충동 조절에 대한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약물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는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적정 수준으로 참고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마카님께서 어떠한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자신에 대한 평가’에 대한 태도, 즉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이며, 나아가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불확실감 앞에서 이를 ‘감내’해보려는 개인적인 노력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 알코올 중독/남용

아버지 알코올 중독 분석 좀 부탁드려요 1. 연령ㅡ 올해 60세 2. 주량ㅡ 소주 매일 1.5병 3. 직업ㅡ 양계장 운영 4. 주사ㅡ 수다 증가로 인해 사람을 귀찮게 함. 5. 시작ㅡ술은 20대부터 많이 드셨다고 함. 매일 드시는 건 요 몇 년 안짝인 듯. 그 전에도 주 2~3회는 드셨던 걸로 기억. 6.습관 ㅡ 거의 티비 보시며 혼자 드심(저녁식사 하시면서) 7. 문제ㅡ 본인 의지로 못 끊으시며, 사업 빚으로 인해 불안감이 있어 보임. 엄마 말에 의하면 기억력 판단력이 저하되고 있는 거 같다던데....이건 반신반의..입니다 그 이유는.. 10대 때도 뱀 잡아서 빈 도시락통에 넣어놓고 잊어버려서 할머니를 놀래켰다든지, 지갑 휴댚폰 차키 라이터 등을 허구헌날 잃어버린다든지 하는 일이 십수년 전에도 있어왔어서요. 엄마랑 저랑 동생은 아빠 초딩 때 adhd 아니었을까 우스갯소리로 그러기도 했지요. 낙천적인 노인네 별 일 없이 잘만 사는데 친정엄마가 걱정이 많아서 알코올 중독이래는 건지 아니면 진짜 알코올 남용단계까진 온 건지... 모르겠구요 또 남용이라서 치료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요? 아마 자존심이 있어서 치료는 안 받으려고 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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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말씀하신 증상들만 놓고 보면 알코올 중독 단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진단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를 위한 노력이겠죠. 사실 담배든 술이든 중독 증세를 보이는 본인은 정작 이를 고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초에 술과 담배에 대해 호감이 있던 사람들이 중독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중독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는 물론 꾸준한 전문 상담을 병행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기억력 감퇴의 증상 또한 알코올 중독의 후유증 중 하나인데요. 눈에 띄게 드러난 증상이 그 정도지 아마 아버님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면 상당히 부정적인 결과를 받아보실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전문 치료기관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한 경우 입원치료까지도 생각을 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대개 중독 증세를 보이시는 분들의 경우 치료에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분들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술을 멀리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찰하고 격려해주셔야 하고, (비난은 금물) 꾸준히 상담에 참여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셔야 합니다. 그 치료 과정이 짧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인내심을 가지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동시에 가족 상담을 함께 받으셔서 아버님의 증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희생하셨던 나머지 구성원들의 마음 또한 충분한 위로와 돌봄을 받으신다면 더욱 안전하게 모든 치료 과정을 함께 해나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없으면 안돼요..

저는 결혼 8년차 생활을 하면서 이쁜 두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저에겐 매우 중요한데요.. 남편이 결혼하기 전부터 술을 매일 한병이상씩 먹었고 첫째아이를 낳으면서부터는 점차 줄여나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째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술을 다시 매일 마셨고 그것으로 저와 마찰이 잦았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언성을 높인 적은 없었습니다.. 2년전 남편이 지인의 잘못으로 7천만원을 잃게되자 매일 술을 마시면서 인사불성이 되었는데요.. 8월달에 친정아버지가 아파서 애들데리고 2주간 친정집에 가있고 남편 혼자 집에 있었는데..그때 큰 사건이 생겼습니다. 과대망상증과 환청증상이 생겨서 타인을 폭행하고 물건을 부수는 상황이 생겼었으면 입원을 시키고 싶었지만 대학병원은 다 대기상태라서 할수없었습니다. 그리고 추석이 지난 후 입원을 하였는데 알콜중독에 관한 프로그램이 없이 치매환자들과 같이 있다보니 정신이 이상해질것 같다하여 2주있다가 퇴원을 하였는데요.. 나온지 일주일만에 또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이 취해 오는 날이 네번정도 됩니다..문제는 근무시간 중에 아침,오후 할 것없이 먹는다는 겁니다. 아주버니는 저보고 이혼생각하고 있으라고 하는데.. 전 아직도 사랑하고 있고 아이들도 아빠를 매우 사랑하여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이 알콜중독 치료는 어떻게 언제까지 해야되는지.. 아니면 포기하고 이혼해서 살아야 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없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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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정님의 전문답변
지금 글 올려 주신 사연으로는 마카님이 ‘이혼을 할까요? 이대로 살까요?’를 물으신 듯합니다. 이것은 아주버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혼을 하라고 하니까 그들의 말대로 순종하려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고 마카님의 진짜 마음은 아이들을 위해서 이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어 보입니다. 마카님에게 아이들과 남편의 존재는 매우 중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알코올 문제는 주제가 ‘의존’이기도 하고 ‘중독’이기도 합니다. 알코올에 의존하는 사람의 정서는 외로움이고 중독의 정서는 공포심입니다. 마카님이 친정에 가 있는 동안에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더 많이 술을 드시고, 돈 7천만 원을 잃고 살아갈 길이 막막하여 두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에게 이혼을 하라 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냥 참고는 할 수 있겠으나 결정은 마카님이 하셔야 한다는 것을 전해 드립니다. 마카님에게도 의존심이 있을 겁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의존심이 있습니다. 의존심과 독립심이 공존합니다. 의존심도 잘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의존해야 할 때 의존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지나친 의존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남편은 의존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술에 의존하고 계십니다. 사람에게는 의존해서 의존욕구를 충족했던 경험이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삶에 대한 막막함이 느껴지시나요? 매일 술을 마시는 저 남편과 앞으로 십년 이십년을 그 이상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이혼을 할 거면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 희망이 있는데 이혼하고 나서 후회하면 어쩌나? 등등의 생각들이 일어나고 사라지고 그럴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남편도 삶에 대한 막막함과 불안감으로 술에 의존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막막할 때 병원이나 상담실을 찾고 어떤 사람은 게임을, 어떤 사람은 술을 찾습니다. 사람에게서 희망을 경험했던 사람은 사람을 찾고, 사람에게서 아무런 도움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 아닌 다른 것을 찾습니다. 남편이 외로울 때나 의존하고 싶을 때 술이 아니라 사람을 찾을 때 그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요? 마카님이 남편에게 든든한 지지자, 동반자, 진실한 친구가 되어 준다면 남편은 마카님과 대화로 외로움을 풀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카님이 거의 상담자처럼 해 주셔야 합니다. 마카님이 마음공부를 하고 심리공부를 하셔서 사람의 마음을 알고, 남편의 마음을 알게 되면 남편은 술을 버리고 마카님에게고 다가올 것입니다. 그 길은 쉽지 않고 간단하지 않으며 긴 여정입니다.
폭식증....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타지에서 유학중인 유학생입니다. 따로 하소연 할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자꾸 외로운 기분이 들면 뭔가를 먹고 싶어집니다. 특정 음식이 먹고 싶은것이 아니라 뭐라도 먹어야 할것 같고 안먹으면 미칠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특히나 늦은 저녁시간에 집에 혼자 있게되면 허전하고 공허한 감정이 더 심해져서 자꾸 냉장고 문을 열게 됩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루 세끼를 적당히 먹어야하고 먹기 시작하면 어떻게 멈추는지 까먹은 기분입니다. 속이 더이상 채울수 없을만큼 꽉차고 토할것 같은 느낌이 들면 그제서야 먹는 행위를 멈춥니다. 앞으로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옆에서 제 식사를 제어해주고 통제해줄 사람도 없고 저 혼자서 식사하는 시간이 많을텐데 혼자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먹고나면 죄책감도 크고 더 우울해져서 그저 화가 나고 울고만 싶어집니다. 이런 음식에 대한 집착을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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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정님의 전문답변
태어난 아기에게 모유는 사랑입니다. 엄마의 밥상도 사랑입니다. 사랑에 대한 결핍감을 음식으로 채우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음식에 대한 집착을 끊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강하게 붙어있게 됩니다. 끊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자신이 외롭다는 것을 인정하고 외로운 내 마음을 그윽하게 바라봐 주세요. ‘타지에서 혼자 사는 것이 외롭고 허전하고 마음이 힘들구나.’ 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 외로움에 미칠 것 같고 외로움에 죽을 것 같아서 마치 진짜 생존의 위협감을 느낄 정도인가 봅니다. 그래서 죽지 않으려고 음식을 섭취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먹고 나면 포만감이 들고 죽음에 대한 염려가 줄어들어서 자신이 한 짓을 돌아보고 죄책감마저 느끼시는군요. 죄책감은 흔히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감정이 아니라 학습에 의해 일어나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한 행동을 평가한 다음에 잘못했다고 판단될 때 일어나는 만들어진 감정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잘못했다고 여기지 말고 “그렇네.” “외롭고 허전하고 공허했네.”라고 허용해 주세요. 감정은 정직하고 죄가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면 내면이 차오르면서 허전함이 줄어들고 음식에 대한 갈망이 줄어듭니다. 자신의 마음을 보고 마카님이 그 마음을 알아봐 주세요. 이미 알고 계시니 잘 하실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라면 학교 상담센터를 이용해서 외로움을 나누어 보세요.
부정적인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한번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때문에 밤잠도 여러번 설쳤고, 스스로 예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번 안좋은 상황이 생기면 '오늘도 못 자겠구나' 바로 알아차릴 정도입니다. 심리상담도 받아보았고 병원도 방문하여 약 처방도 받아봤지만 쉽지 않습니다. 마음치유 관련 서적이나 강의도 들어보았는데, 이론적인 내용을 이해는 하더라도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않은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그 생각에 빠져있는 자신을 자각하고 오감에 집중하여 빠져나와야한다고 배웠는데, 그건 잠시일뿐 운동을 하더라도 그림을 그리더라도 몸은 움직이면서 생각은 어느 새 다시 나쁜쪽으로 흘러갑니다. 일종의 강박증 같은데..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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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정님의 전문답변
자신이 하고 있는 생각은 생각해야 할 만하니까 생각으로 떠오르는 것입니다. 생각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생각이 나는 것이므로 생각을 해서 생각을 정리하면 되는데 떠오르는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 서툰 게 아닐까 짐작합니다. 예를 들어 낮에 화가 나는 일이 있었고 화가 났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참았다면 저녁에 자려고 하면 그 일이 다시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 일이 떠올랐을 때 ‘아, 낮에 내가 그 때에 화가 났었는데 그 땐 몰랐구나. 그래서 그 사람한테 내가 화난 것을 전하지 못했구나. 내일 가서 말해야겠다.’ 라든가 ‘하루가 지나서 말을 하면 관계가 나빠질 수도 있겠구나. 다음에는 참지 말고 즉시 말해야겠다.’라든지 생각이나 감정을 정리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부정적인 생각의 내용이 정확히 어떤 건지 몰라서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겠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생각을 존중해 주세요. “한번 안 좋은 상황이 생기면 '오늘도 못 자겠구나' 바로 알아차릴 정도입니다.”라고 하셨는데 바로 알아차리는 것은 적극 권장할 만한 것입니다. 감정이 일어났을 때 바로 알아차리는 것은 오랜 훈련을 통해 어렵게 길러내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마카님의 경우엔 감정을 바로 알아차리는 것이 아니라 안좋은 상황에 대한 징크스와 같이 어떤 비슷한 단서가 포착되면 다음에 일어날 일이 잠을 못자게 될 거라는 부정적(?)자기 암시?(예언)와 같습니다. 자기에게 유익한 예언을 하는 것이 좋지요. 대체로 자기가 자기에게 한 예언은 예언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왕이면 미래에 대해서 유익하게 예언하시길 바랍니다. 안좋은 상황이 시작되려고 할 때 자신에게 일어나는 감정을 바로 알아차리고 예언은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괜찮아.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나려고 하네.” “예감이 좋은 걸 보니 잠시 뒤에 기쁜 일이 생기려나 봐”
인스타 팔로워가 줄어들때마다

인스타 팔로워가 줄어들때마다 엄청나게 손이 떨리고 불안해요. 사람들이 날 싫어하게 된건아닌지 내 게시글이 이상했던건 아닌지 ... 하루중 잘때빼고 하루종일 팔로워만 모으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한명이라도 팔로워를 취소하면 주체할수 없을정도의 분노가 차오르고 얼굴이 빨개져요 지금 1050명정도의 팔로워가 있는데 계속 팔로워가 빠져나가네요 그냥 쿨하게 받아드리고싶은데 무슨방법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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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정님의 전문답변
두 번째로 제안 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첫 번째 제안의 요약은 팔로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대해 자유를 허용하고 그들을 통제하려는 마음을 거두어들이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통제하거나 다스릴 수 있는 것은 내 마음이라는 것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상대방을 통제할 수는 없으나 내 마음은 ‘나의’ 마음이기 때문에 내가 통제하고 다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글로써 전달하기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것이 지금 마카님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나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팔로워들이 나를 잘 알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내 게시글이 이상해서 떠나는 걸까요? 실제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카님이 내 게시글이 이상하다고 판단한 근거는 오로지 마카님의 생각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현재 나온 정보로 보아서는 내 게시글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1명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카님이죠. 그리고 1050명이면 많은 숫자인데 떠나는 사람에 대한 관심보다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에 초점을 둔다면 조금더 마음이 편안해 질 수 있을까요? 얼굴이 빨갛게 분노가 차오른다고 표현해 주셨어요. 분노는 사랑의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올린 게시글에 대한 애정이 깊을수록 떠나는 사람에 대한 아픔과 분노가 더 크게 일어납니다. 게시글을 사랑한다고 말하면 어색한 표현이 되지만(사랑은 사람에게 쓰는 단어 같아서입니다.) 게시글을 마치 자기 자신만큼이나 사랑하고 아끼고 계십니다. 게시글 또는 인스타 자체가 바로 나 자신과 똑같이 생각하게 되면 게시글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모두 나의 기쁨과 아픔으로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 게시글을 아끼고 사랑하더라도 나 자신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중간다리 정도로 틈을 내어 떨어져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휴대폰 중독과 우울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3살 대학생입니다. 4학년 1학기라 취업준비를 해야하지만, 저는 취업준비 대신에 전문자격증 시험을 준비중입니다. 고시시험 수준이라 상당히 많은 공부량이 필요한 시험이죠. 직업의 전망과 비전등을 고려해서 선택한 시험입니다. 올해 여름에 수술을 받아 군대를 안 가게 되어서 본 시험에 시간을 투자하자고 결정해보았습니다. 현재 비대면수업으로 학교를 다니며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지만 최근 중간고사 시험기간부터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주말에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하고 유튜브를 보면 2일이 순식간에 지나가 있습니다. 할 게 많은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은 까닭인지 아무 생각없이 이런 행동을 종종 하곤 합니다. 그리고 다시 평일이 되면 우울감이 생깁니다. 오늘은 유난히 우울해서 기운이 없네요... 친한 친구, 오래만난 친구는 많지만 제가 갖는 우울함이나 고민을 자세히 말하기는 힘듭니다. 상대방에게 제 우울감을 부담으로 남기기 싫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모님에게도 마찬가지고요. 아 그리고 저희 형이 있는데 올해 초에 심하게 싸워 같이 한 공간에 있는 게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 발소리만 들려도 신경이 거슬리고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납니다. 20살 이후부터 싸우면 아무 말도 안하고 장기간 지내곤 했습니다. 마치 적이랑 같이 한 지붕아래 사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할 게 많아지는 시기에는 저 자신이 너무 못나보이고 도대체 잘 하는 게 뭘까 싶습니다. 살면서 무언가에 미쳐서 빠져본 적 없이 느릿느릿하게 살았습니다... 저 자신이 불쌍한 동시에 밉습니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제가 한 없이 작아지는 기분이에요. 과거에 했던 말들 행동들을 급후회하며 친구들과 톡방 등에서 나눴던 말에 매우 깊게 빠져 괴로워집니다. 상대방의 고민은 잘 들어주려하나 제 얘기는 깊게 얘기 못하겠어요..... 누구 앞에서나 말이죠... 참고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술이나 담배는 안 합니다. 제가 한없이 망가질 것 같아서요... 이러한 제게 필요한 게 뭐고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항상 그냥저냥 잘 넘겼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이런 상담을 해봤네요... 하면서도 잘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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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정님의 전문답변
해결 방안은 스스로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서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없으니 제가 뭐라도 추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하고 나서 잘 한 건지 되돌아본다면 마음이 정말 괴로울 것 같습니다. 이는 자신이 자기를 괴롭히는 방식입니다. 당신이 한 일은 무조건 항상 옳습니다. ‘내가 잘했나?’ 라는 물음이 들 때마다 자신이 아주 빨리 대답을 하세요. “나는 항상 옳다.”
먹토하는 내가 싫어요

항상 밥을 먹고 토를 해요 폭식은 할때도 있고 안할때도 있는데 살이 졌다고 생각이 들면 밥을 적당히 먹었어도 다 토해버려요 고치고싶은데 진짜 아무생각도 없이 음식을 먹고 가만히 있으면 음식을 먹고 토해요 쉬는날은 먹으면서도 다른음식을 찾아요 어렸을때 부터 통통했어요 그리고 언니는 고등학교때 살을 뺏고, 173에 56키로 정도? 저는 168에 69키로정도에요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85키로 까지 살이 쪗다가 한약도 먹고 굶으면서 69키로까지 살을 뺐어요 부모님은 제가 살이 쪘을때 살빼라고 그러고 아빠는 살빼면 돈도 주겟다 라면서 살빼길 바랫죠 그리고 지금 15키로를 뺏지만 한 65키로까지만 빼면 더 좋겠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평소보다 나오면? 먹고 토해요 안먹으면 되지만.. 배고프면 음식에 대한 욕심이 많아져요 그냥 보통 체격이지만 제가 엄청 뚱뚱하다고 느껴져요 남자친구 지인은 다 마르고 예쁜 여자들밖에 없어서 왜 저랑 사귀는지 모르겟어요.. 성격이 좋다고 이해해줘서 좋다고 하는데 예쁘다고 그랫지만.. 그냥 여자친구니까 그런거같아요 스스로 그렇게 느끼다보니 계속 스트레스 받고 앞에선 안먹는척 뒤에서는 계속 폭식하고 토하고 그러고 있어요 저도 엄청 자존감이 높았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느끼니까 남자친구가 sns호 다른여자 좋아요 누르거나 그러면 엄청..기분이 안좋고... 예전에는 성욕이 엄청 많았다고 그랫는데 저한테는 안그러더라구요 이게 다 제가 뚱뚱해서 그런 성적매력을 못느끼나? 라고밖에 생각도 안들고..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한테 스킨십도 하고싶고 그런다는데 얘는 그런것도 없어요 그전에 만난여자들은 다 예쁘고 몸매도 좋고 말랐더라구요 좋아했던 여자들도.. 저는 별로 예쁘지도 않고 공부도 못하고 돈도 잘 못벌고 뚱뚱하고 음식만 좋아하는 그런느낌이에요.. 이게 다 자존감도 낮고 자격지심때문인걸 알지만.. 상담으로 해결할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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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먹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식사일기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트를 하나 사셔서 날짜를 적고 음식을 계획 하에 섭취해보세요. 일기를 작성할 때는 음식을 먹을 때의 기분도 함께 작성하도록 합니다. 진짜 배고픔이 아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 이를 적어놓고 나의 식사 일정을 관리하는 과정을 통해 식습관이 개선될 수 있기 떄문이지요. 또, 음식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아지시면 비교적 살이 덜찌는 음식들을 곁에 항시 두고 그것을 섭취해보세요. 예를 들면 양배추, 브로콜리와 같은 채소류가 있겠습니다. 입을 쉬지는 않지만 섭취하였을 때 건강에 좋고 살도 찌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마카님께서는 남자친구가 SNS로 다른 마른 여성의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하는 것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듯합니다. 그런데 SNS의 사진들은 이미 마르고 날씬한 사람들이 더욱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하여 보정을 한 결과입니다. 그렇기에 SNS 속 빛나보이는 사람들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은 그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과 나의 가장 어두운 면을 비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너무 SNS 속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지 마시고, 그것이 어려우시다면 잠시동안은 SNS를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마카님께서는 현재 체형, 체중으로 인해 외모 자신감이 저하되셔서 공부, 돈..과 같은 다른 영역의 자존감까지 많이 낮아지신 듯 보입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특정 체중과 체형에 집착하시기보다는 마카님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어떤 것인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성향과 생활습관을 고려한 잘 어울리는 체형, 매력을 잘 살린 스타일링과 함께 나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동반되었을 때 마카님은 가장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강박증 때문에 무슨 일을 할지 몰라서 무서워요

전 항상 어떤 물건이든 대칭이 되야한다고 생각해서 의자도 대칭 침대도 대칭 연필 숟가락 책 등등 대칭이 되야해서 항상 스트레스거든요 근데 제 눈이 대칭이 아닌거에요 그래서 눈을 파버릴까 생각중인데 어떡하죠..파면 아프고 무서운데 대칭 강박증 때문에 도저히 못참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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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님의 전문답변
스스로의 눈 조차 대칭이 아니면 ‘파버리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러한 행위는 자기비하적 사고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그렇기에 나의 신체 일부분인 눈도 소중히 다뤄주어야할 존재입니다. 따라서 대칭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파버리는 것은 마카님을 아프게 하며 해서는 안될 행동인 것이지요. 이렇게 마카님의 자존감, 즉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한 인식은 자기 안전감이 바탕이 되어 형성됩니다. 가진 것은 별로 없어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지요. 트라우마가 해결되지 않았거나, 애정결핍이 지속되는데 본인이 안전하다고 느낄 사람은 없습니다. 조심스럽지만 마카님께 내재된 트라우마나 미해결 과제가 있을 수 있으니 안전한 공간에서 전문가와의 차분한 대화를 통해 이를 함께 찾아보고, 치유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스스로의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카님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할수록 그것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강박증을 완화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입니다. 강박증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로토닌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매일 1~2시간씩 햇볕을 쬐며 걷기 운동을 동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강박증의 원인으로 꼽히는 음주, 흡연, 과식, 과로 등을 피하시는 것도 효율적이겠습니다.
연예인 생각 그만하고 현실을 살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는데요, 그 아이돌들이 밥먹여주는것도 아니고 인생 살아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아이돌에 대한 집착이 심한데 집착에서 좀 벗어나고 싶네요. 아이돌은 저를 모른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자꾸 보고 싶고 인생이 힘들어서 그런지 더 집착하게 되네요 좋아하긴 하되 집착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도 그들의 인생이 있듯이, 저는 저의 인생을 살고 싶네요. 현실을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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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현재 나이가 어떠하신지 사연에서는 알 수 없어 아쉽습니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인식인 ‘자아정체감’을 발달시키고 싶은데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아이돌에 집착하게 된 것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독립적인 자아정체감을 발달시키기 위하여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추구하게 되면서 부모나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거부함과 동시에 또래인 아이돌을 참조하여 스타의 문화, 가치관, 생활방식을 모방하실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타인인 아이돌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해 보다 깊이 알게되고, 그를 통한 자아존중감이 향상된다면 아이돌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돌의 팬으로서의 역할과 스스로를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세계의 자아상을 분리해 내고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실에서 마카님의 모습과 가능성 및 자원들을 확인하고 만족스러운 부분들을 찾아내며 그 부분을 키워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연을 읽으며, 현재 스스로의 문제 상황에 대하여 잘 인지하고 계시며 바뀌고자하는 의지가 확고하시다는 점에서 이미 변화의 시작점에 서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이미 아이돌 스타들에게는 그들만의 인생이 있고, 본인은 본인만의 인생이 있음을 깨닫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보다 마카님의 인생에 세밀한 목표를 세워보세요. 자신의 삶에 대해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의식을 갖게 되신다면, 아이돌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행동을 조절해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설정하고 그러한 목표와 계획이 가능한 것으로 인식된다면 아이돌 스타에게 빠지는 것이 그러한 목표 달성에 장애가 된다는 것을 인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스스로를 빠져나오게 할 수 있는 동기가 활성화되는 것이지요. 아이돌의 소식을 주로 접하게 되는 SNS나 유튜브 계정 등을 비활성화하시는 등 일단 보는 것을 멀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며 한달, 하루, 한시간 단위로 나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과제들을 설정하여 나의 시간을 관리해보세요.
인터넷생활

인터넷에 중독됬어요. 인터넷 사람들과 있으면 기분이 좋고 이야기 할때도 편해요. 중독을 없애려면 고민을 여따 말해야되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근데 인터넷에 중독됬는데 뭐가 문제냐고요? 실제 친구들을 신경을 안 쓰게됬어요. 옛날엔 매일 하루도 쉬지않고 놀았는데 이제는 인터넷 사람들과 얘기만 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인터넷세상에 접했지.... 라는 후회가 너무 자주들고 내가 인터넷을 안 했으면 지금은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알아요. 못 되돌려요. 전 이미 친구들에게 상처를 줬고 그 친구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해요. 그 친구들을 신경을 쓰려하면 인터넷 사람들이 너무 그리워요. 근데 지금은 옛날같지않게 사람들이 좀 많이 변해서 옛날로 되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네. 사람은 변해요. 알지만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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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인터넷 친구들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인터넷 친구들과만 대화를 하게 되고, 현실 친구들과는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사라진다면 점점 친구들과의 유대감은 사라지게 되고, 현실세계에 더욱 외로움과 불안을 느끼게 되어 인터넷에만 의지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친구들의 경우 계정을 없애거나, 대화창을 없애버리면 사라지는 관계가 될 수도 있지요. 이러한 관계를 반복하다보면 결국 현실에서도 삭제 하고 리셋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신념이 생겨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점점 잊게 되고, 더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법을 잊게 됩니다. ‘어짜피 인터넷에서 또 맘 맞는 사람 만나면 되지’ 라고 쉽게 생각하게 되지요. 하지만 마카님께서는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세계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고 변화하려고 생각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잘 생각하신거에요. 하지만 처음부터 인터넷 친구들을 전부 끊어버려야겠다고 생각하시면 그 사람들이 사라진 마음 속 공간이 텅 비어 너무나 공허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첫번째로 해주시면 좋은 것은 인터넷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마카님께서 스스로 정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00시간만 인터넷을 켜서 대화를 하겠다 라는 것을 정해주세요. 그리고 동시에 현실세계의 친구들과도 주 00회는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야 겠다. 라는 것도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실제 친구들에게도 진솔한 마카님의 마음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고민이 있으셨다면 신뢰하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친구들이 이해해주지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마카님을 위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해주시고 경청해주실 것입니다. 마카님 또한 친구들에게 ‘지금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여 서운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라고 꼭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혼자있을때 머리를 뽑아서 먹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칠수 있을까요ㅜ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시작해서 31살 지금까지 머리카락을 뽑고 머리카락끝에 붙어있는 투명심??을 먹습니다. 이런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초등학교때 친구랑 머리카락싸움을 한답시고 살아생전 머리카락이라는 것을 처음 뽑아봤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계속뽑습니다. 초중고 때는 심하게 했는데 사회생활하는 지금은 많이 줄었으나 무의식인지 의식인지 뽑아서 먹더라고요 ㅜ 요새는 이직때문에 공부를 하는데 문제푸는데 고민이 된다 싶으면 또 뽑아서 먹고있습니다. 심각하게 머리가 비었어요 ㅜㅜ머리 안비어 보이게 매번 두피를 거멓게 칠합니다. 제가 머리를 하도 뽑아서 어디 머리를 뽑아야 시원하지 압니다. 머리를 뽑아서 그 끝에 붙은 심을 먹는데 그중에 뽑다보면 끝이 빨간, 마치 혈액이 응고된것처럼?? 끝이 딱딱한 머리카락을 뽑으려고 노력합니다. 딱딱한 그부분을 뽑아서 먹으면 속이 너무 시원합니다. 또 제 머리만 뽑는게 아닙니다 ㅜㅜ남자친구 면도한 턱수염마저 뽑습니다 ㅜㅜ남자친구가 아프다고 하고 화를 내야지 그제서야 그만둡니다. 어떤 점에서는 이러한 습관이 해를 끼치는게 아니라서 그냥 사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떳떳한 행동이 아니라서 창피하고 집에서 몰래 이러고 있는게 제정신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ㅜ 특히 공부하면서 머리 안뽑고 싶어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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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이러한 행위를 멈추기 위해 마카님께서 가장 먼저 해주셔야 할 점은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해주는 것입니다. 어떠한 점에서는 이러한 습관이 해를 끼치는게 아니라서 그냥 사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씀해 주셨죠. 다른 사람에게는 큰 해를 끼치지 않지만 마카님 자신에게는 매우 큰 해를 끼치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계속된 발모 행동으로 인해 두피가 많이 상해 이미 탈모가 진행 중에 있고,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어 지금이라도 발모 행동의 심각성을 알고 그만두어야 한다는 확실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 이후, 공부할 때 이외에도 어떤 상황들에 이러한 습관이 나오는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무의식 중에 나올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어느샌가 이미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때에는 그 행동을 잠시 멈추고 노트에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상황들, 순간들에 어떠한 감정들이 들었는지 한번 생각해봐주시기 바랍니다. 공통된 상황들이 있는지, 공통된 감정들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신 뒤 이러한 감정들을 다뤄주고 행동교정을 할 수 있는 상담을 받아보신다면 더욱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계속하여 나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잠시동안의 임시방편일 뿐 더 큰 스트레스와 좌절을 주게 됩니다. 이제는 상처를 주기보다 마음과 머리에 약을 발라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길 바랍니다.
먹토 살려주세요

나쁜거 알아요. 그니까 그저 건강때문에 그만하지 말라고 하지말아줘요. 답답하고 힘든일 있을 때마다 게워내는 시원한 느낌때문에 멈출 수가 없는데. 처음엔 체중에 집착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그냥 답답하고 꽉막힌게 뚫리는 그 느낌 좋은거에요. 그래서 더 빠져나가기 싫은가봐요. 고쳐야되는 건 아는데 아니 실은 잘 모르겠는데 잘못된거라니까. 왜 이러는걸까. 바보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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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막상 구토를 하고나면 시원함이 있지만, 구토를 하는 와중에는 마카님께서도 너무 괴로우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속도 쓰리고, 구토를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진이 빠지기도 하지요.. 어떠한 상황들로 인해 마카님께서 어려움을 겪고, 고통과 답답함을 느끼어 계속 구토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많은 걱정이 되고 사연 안에서는 그것을 알 수 없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마카님께서도 이미 알고 계시는 것이기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신체건강 이전에 마카님의 마음의 건강에도 절대 좋은 행위가 아닙니다. 음식으로 인해 속이 좋지 않아 구토를 한다면 체한 것을 없앨 수 있어 어떻게 보면 실질적인 해결법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마음의 답답함으로 구토를 하는 것은 그 어떠한 해결도 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시적인 시원함 만 준 채 또 구토를 하였다는 생각에 더 큰 답답함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구토라는 임시방편을 택하기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것들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즉각적으로 답답함을 풀고 상쾌함을 느끼고 싶으신 경우 가장 먼저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집 안에서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맑은 공기를 마셔보거나, 집 가까운 곳에서 산책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속을 게워내며 상쾌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공기를 맞으며 마음을 맑게해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후 마카님의 마음을 괴롭히는 상황들에 대해 한번 적어주세요.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 나를 힘들게 하는 말 등 한번 적어주시며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나는 어떤 생각이 드는지, 어떤 감정이 드는지 또한 적으며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어떠한 것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싶은지 알아보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