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기말 준비하다 울고 온 고1 학생입니다. 어릴 때 부터 미대가고 싶었고 8년간의 항쟁(?) 끝에 결국 미대입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간략한 소개였구요.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과거에 수학학원에서 들었던 말이나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혼자 지껄이는 말들 때문에 힘이 들고 지칩니다. (예를 들자면, 제 스스로 “넌 엄마 영양분이나 빨아먹고 큰 식충이야.”, “넌 재능 없는데 미술 왜 해? 그냥 빨리 죽어버려. 그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위한 일이야.”, “왜 이제껏 살았어? 쓸데없이 건강해선 다른 사람들 피해만 끼쳐. 그냥 *살하고 장기기증이나 해. 그게 다른 사람들 위한 거야” 등등..?) 수학학원에선 너 재능 없다, 이과 아니면 다 ***이다, 넌 기본도 안 되는 애다 등등 뭐 이런 소리만 평생 듣다보니 제 스스로 하고있더라고요.ㅋㅋ 집에 들어오면 공부부터 하고 매일 평균 10시간씩 공부하던 애가 이젠 집에 들어오자마자 교복도 안 벗고 아침에 정리해둔 이불 위에서 가만히 누워있다 자거나, 공부하려고 책부터 피면 글자보자마자 눈물부터 납니다. 수업시간에 한 번도 존 적 없던 제가 수업시간에 자꾸 졸고, 특히 수학시간엔 몰래 웁니다. 다른 사람들에겐 핑계로, 혹은 나약하게 느껴지고 ‘그깟 것 가지고 힘들어? 앞으로 힘든 일 많을텐데, 쟤는 인생살이 어떻게 하려고 하나. 쯧쯧..‘ 이러실 수도 있지만.. 제겐 아주 큰 고민입니다. 중학교 때 나름 전교에서 10%정도 했던 제가 고등학교 오더니 망가지고 그랬으니까요. 고등학교 입학하고 매일매일 수학학원 5시간씩 있다보니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도, 맘도 안 되어서 모든 공부를 다 놓쳤다보니 중간도 대차게 말아먹은 상태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지금 기말 일주일 남았는데 전과목 1회독도 못 했어요 ㅠㅠ 이런 말 좀 들었다고 트라우마가 생기나요? 대치동이나 그런 곳 애들은 잘만 할 텐데, 저만 왜이럴까요. 단순 성격이나 멘탈 탓일까요? 아님 진짜 제 맘에 병이 있어 이런 걸까요ㅠㅠ 학교에서 정신과 치료받으라고 하던데, 이것도 정말 고민입니다ㅜ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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