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히시트... 저 대체 왜이러는거죠 길지만 좀 도와주세요
전 이제 대학생이에요
중학교 3학년때 우울증 불안장애가 있었어요 그래서 자퇴를 했죠 자퇴할당시는 몸이 너무 아파서 한거였어요 그런데 아무리 병원에 가도 원인을 못찾으니 정신적인 문제다! 하고 ... 그후 상담도 받은거에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오히려 우울했던 그 기분과 그때 느낌 감정들이 저를 정말 많이 성장시켜줬어요 주변에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 언니오빠들도 이뻐해주고요 저도 이전보다 훨씬 어른스러워졌죠
문제는 제가 마조히스트라는거에요 성향검사도 해보고 여러 경험들에 비춰보았을뗀 확실해요 그런게 제가 왜 이러는지를 모르겠어요 ... 그래서 좀 관련된 일들울 말씀드려 볼테니 제가 이러는 원인이 혹시 자기파괴적 욕구? 자기혐오로부터 비롯된건지 좀 봐주세요
17살 겨울부터 자해를 했어요 당시엔 너무 답답하고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들이 자해를 해서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피가나면 가라앉고 잠잠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좀 오래 하다가 여름도 되고 흉터도 생기니 그만뒀어요 자해를 하고싶은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참는거였죠 물론 지금은 많이 좋아졌으니 예전만큼 들진 않지만!
그리고 자퇴하기전 영어학원에서 성추행을 당했어요 영어선생님이 남자분이셨는데 해외에 오래사셔서 그런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제 허리와 어깨 허벅지를 자주 만지셨어요 그래서 그학원은 그만뒀구요
중학교 2학년땬 남자애들 몇명이 자기 무릎에 앉아봐라 그렇게 해서 뭐가 보이겠어? 더숙여봐 라는등의 성희롱? 같은 말을 했어요 그애들 딴엔 장난이였겠죠 제 교복이 타이트하기고 했고...
자퇴후에 재수학원에선 학원 수학쌤이 자주 귀나 목 어깨 허리를 만지고 오빠라고 해봐라고 하셨어요
또 누가봐도 위험해보이는 관계에 마음이 더 가요... 어플같은곳을 보면 40대나 지금 우울증이 있다 너무 외롭다 그럼 정말 뭐든 다 주고싶고 다 주게되요... 실제로 제 친구중 우울증이 있던친구가 있는데 여자였어요 (저도 여자인데요) 그런데 얘기도 들어주고 같이 울기도 하고 안아주고 그러다 보니 스킨쉽도 하게되고 그러더라구요
그일 이후로 맘이 아픈사람들을 보면 이상하게 맘이 더 가요... 내가 이사람한테 시간을 들여 만나거나 돈을 들여 만나든 아님 몸을 대주게 되든 뭔들 전 주고나면 항상 마음이 더 아프거든요 제가 더 망가지는것같고 그런데 계속하게 됬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든것들을 끊어내긴 했어요 어플도 지우고 맘이 아팠던 친구들한테는 연락계속하면 내가 너무 힘든것같아 나는 내가 지켜야겠어 라고하고 연락도 끊었어요...
학원에서 있었던 일들이나 친구들과 있었던 일들 모두 당시엔 이건 나쁜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크게 불쾌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너무 더럽고 ***같은 것은 알지만
전 맞는게 좋아요 수치스러운것도 꽤좋아하는것같아요 더 흥분하는것같고 그래서 더 원하기도 해요... 일부러 몸매 드러나는옷을 입기도하구요...하지만 저는 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했고 정말 아프게 죽었으면 좋겠고 그 고통들을 끝까지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자살생각도 수도없이 해봤고 주방에 가서 칼을 꽂는 상상도 정말 수천번했어요 약도 먹어봤고... 아무튼 제가 저런 성향이고 저런것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전히 자기혐오인것아닐까요? 저는 그게 너무 겁나요 여전히 자기혐오에서 비롯되어서 나를 파괴하고싶운거고 타인에게 통제권을 넘겨주고 싶은거라면 저에게 저런 성향들을 안좋은 영향을 끼칠뿐인거 아닐까요? 전 어떻게 해야 하죠?...그리고 제가 사실 이번에 간호학과에 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더러운 성향? 취향을 갖는데 제가 나중에 간호사를 하고 남을 도울 수 있을까요...? 말이 두서없어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