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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비공개
3달 전
꾸밀 의욕조차 안생겨요, 평생.
정말 너무 개판이에요. 저도 자존감이 높던채로 20년가까이 살았어요. 자기가 자길 먼저 사랑해야 다른사람도 그사람을 예쁘게 보기 시작한다는데.. 저는 돌이켜보면 그 시간 동안 한번도 고백받은적 앖고 한번도 예쁘단 말 들어본적없어요. 지금은 제가 너무 지쳐서 말을 이렇게 못나게 하지만 이렇게 못난 말 입밖으로 꺼내는 것도 처음이에요. 성형.. 그것도 기본적으로 균형이 맞는 사람들이 해야 예뻐지는거같아요. 애초에성형할 돈도 없고 다이어트해도 가망이 없을 거 같지만. 예뻤더라면 남친도 사귀어보고 예쁘단 소리도 듣고 해봤을텐데. 꼭 예뻐야 연애하는 게 아니라 성격도 한몫하겠지만 그것도 얼굴이 선을 넘지 않을때의 얘기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한번도 예쁘게 생겼단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평생 아마 섹스도 못할거에요. 제 얼굴보면 아마 섰던 것도 식을 거같아요. 가슴도 작고요. 증명사진도 찍어야되는데 제 얼굴보기 싫어서 벌금내기 직전까지 미룰 거 같아요. 한번도 예쁜 척 해본 적 없어요. 관심 없어서 안했던게 아니라 못했던 거에요.. 옷도 어떻게 입어야할지 모르겠어요. 꾸밀 의욕도 안생겨요. 살릴 얼굴이 어딨다고 의욕이 생기겠어요. 옷도 이제부터 하나씩 사 모아야 할텐데 돈도 없고 안목도 없고. 내가 고르는 아이템들은 친구들이 다 별로라고 그러고.. 처음엔 친구들이 놀려도 이게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웃으며 살았는데 지금은 그냥..ㅋㅋ.. 제 극단적인 개성이 아니고서는 눈길하나 끌 수 없는 평범 이하의 외모란 사실이 너무 우스워요. 이성적으로 매력도 딱히 없고요, 그런거 어떻게 해야 생기는지도 모르겠어서 항상 불안해하며 모두에게 잘해주고 다니네요. 어리버리해서 귀엽다고 누가 한번 해준 말에 기뻐했을 정도면 말 다했죠. 갑갑하네요. 사람마다 얼굴 취향 다 다르니까 너무 절망하지마라고 그러는데, 취향을 초월하는 얼굴이 있듯이 취향을 막론하고 거부하게 되는 얼굴도 있거든요.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꾸밀 맛은 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진짜 복받은거라고 생각해요. 아침에 세수를 하고나서 크림을 챙겨바르고 화장을 할 의욕이있는 사람들도 진짜 복받은거 같고요. 무슨 죄를 지어서 어쩜 이렇게 제 취향하고 딱정반대로 태어났을지 궁금해요 항상. 제 이름 뜻이 뭔지 아세요.. '많이 예쁘다'라는 뜻이에요. 그냥 헛웃음만 나와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뭐 이런말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20년동안 살았는데도 돌이켜보면 독특해지려고 노력했던때를 빼면 저 자체로 눈길을 받아본적이 단한번도 없었어서요. 저는 그냥 매력적인 사람들에게 저도 초면에 사랑 받아보고 싶을 뿐이에요. 초면에 눈길이 간다는 말 들어보고 싶은 거일 뿐이고요. 행복하게 살고 싶고 뭐 이런게 아니라요. 본능인데 이게 그렇게 큰 욕심인가요. 속상해요. 외모도 없고 그걸 가려줄 이성적인 매력도 없고 그걸 만들어줄 돈도 없어요. 계속 한탄만 하니까 질리죠? 저도 입밖으로 꺼내는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곧 치아교정도 해야하는데 교정기 끼면 여기서 얼마나 더 매력을 잃게될지 정말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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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permint
3달 전
자존감을 가지세요 자기 자신 조차도 자신을 혐오하는데 다른 사람들이라고 당신에게 매력을 느끼겠습니까? 자신을 사랑하는것부터 시작해보세요
iwritethis
3달 전
얼굴이 다는 아닌데. 얼굴형, 눈썹결, 피부, 눈모양새, 이런게 예쁜 얼굴을 말하는거예요. 얼굴 작다 눈 크다 이건 예쁜 얼굴이 아니고, 인형이죠. 본인이 이렇게 본인혐오하면 과연 누가 본인에게 사랑을 줄까요. 본인부터 본인에게 애정을 주세요. 그래야 누가 또 본인에게 애정을 줄거예요.
글쓴이
3달 전
@iwritethis 절망조차도 잘못이었나보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글쓴이
3달 전
@pappermint 다시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