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때로는 속 이야기를 하고 누가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 힘든 마음이 풀리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속 이야기를 꺼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기에 당신이 얼마나 큰 용기를 냈는지 알아요. 당신이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한 대상, 든든한 당신의 편이 되어줄게요.
둘째, 자신을 이해할 수 있어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세상을 살게 되고 나에게 벌어지는 일에 답답함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살아오면서 한 여러 가지 선택의 동기를 알고 내 생각과 행동의 숨은 이유를 알면 삶의 주도권이 생기며 편해질 수 있어요.
셋째,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어요.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모든 감정을 억눌러서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게 아니에요. 마음에서 일어난 감정을 잘 인식하고 건강하게 표현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그러려면 반복된 알아차림과 표현의 훈련이 필요해요. 제가 그 과정을 함께 할게요.
넷째, 대인관계가 편해질 수 있어요. 자신을 이해하고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게 되면 자신과의 관계가 편해지고 타인과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어요. 타인과 나누는 친밀감으로 삶이 풍요로워지고 관계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 속에서 우리는 더욱 성장할 수 있지요.
“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왜 이렇게 관계에서 힘든지 알게 되었어요. 고군분투하며 살아오는 동안 저의 의식이 너무 저 자신에게 초점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니 관계에서 힘들면 그 원인을 무조건 저 자신에게서 찾았고, 그러면서 자책하니까 마음이 위축되어서 더더욱 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저의 의식이 저 자신에게만 향해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니 모임이나 회식에 가면 재미가 없고 집에 갈 시간만 기다리고는 했죠. 이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내 관심사가 아니어도 귀를 기울여요. 그러니까 이제는 모임에 나가는 일이 전처럼 힘들지 않게 되었어요.” 관계를 잘 맺고 싶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아 좌절감을 느끼던 내담자가 제게 감사를 표하며 전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