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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귀찮아요

어렸을 때 부터 그랬는데 뭔갈 하나 파기가 너무 힘들어요 만약에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고 해도 주변에서 그냥 잘한다잘한다 해주는 게 좋았지 취업 진로 이런거 알아본 적 단 한번도 없어요 남들이 재밌다는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도 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유튜브도 끝까지 다 못 보겠고 게임도 너무 힘들고.. ......... .. 친구는 작품 하나 보면 설정이나 떡밥찾고 이런게 너무 재밌다는데 저는 진짜 모르겠어요 세상에 재밌는게 하나도 없네.. 1초 1분 시간 때우면서 살다보니까 고3이 되어있더래요 뭐가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겠는데 망했네

차인지 일주일 너무 힘들어요

한국 오래 산 외국인입니다. 6개월 장거리로 만났던 한국인 남자친구가 지난 주 저를 찼어요. 차이기 1초전까지 이별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어요. (이미 그날 만나서 뭘 할지 다 얘기하고 주말 데이트 계획도 심지어 다가오는 제 생일 해외여행 계획도 짰었어요. 혼자 오래 생각했지만 저한테는 티 하나도 안 냈더라구요… 평소랑 똑같이 일주일 내내 전화하고 톡하고 지냈는데… 저를 데리러 오는 줄 알았는데 그 자리에서 차인거거든요. 차이기 3분 전에도 엘베에서 저를 안아주고, 짐 다 들어주고 그랬거든요…) 저한테 자기야하면서 손 잡으면서 그만 만나자고 했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저에게 제가 바라는 사랑을 줄 수 없을 것 같아서라고 하더라구요. 성격이 서로 다르다고… 그 이후로 멘탈이 너무 힘들어서 아둥바둥치다가 일도 너무 바빠서 몸까지 망가졌어요. 링거 맞고 겨우 에너지를 얻었는데 주말에 집에 혼자 남으니 눈물이 또 나더라구요. 처음으로 저를 아껴주고 챙겨주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힘들어요. 삶이 너무 재미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일주일째 이대로 살고 있는데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

내일은 맛있는거 실컷먹고

힘내서 기분좋은 상태로 공부해야지! 당분간 살찌는거, 남한테 보여지는거는 그만 생각하고, 실속,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야겠다. 사람들의 달라질 태도에 겁이 나기도 하지만, 사실 내 인생이 중요하지 그까짓게 뭐 중요한가.

전화 걸 사람이 없다는 게 참 슬프다. 외로움 잘 타는 나 자신이 너무 싫어

지쳐가고 있어. 계속 지쳐만 가고 있는 것 같아. 나아가는 것도 이제는 지쳤고, 나를 응원하는 것도 이제는 지쳤어. 언제까지 기다려야 끝이 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게 어려워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힘들어 했습니다. 절 괴롭히던 친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가 생기더라도 좀처럼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 되다 보니 이제는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괴롭습니다. 또 이야기할 때 생각이 많아집니다. ''저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얘기를 저 사람한테 해도 되나? 괜히 이상하게 보이면 어떡하지''와 같은 생각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듭니다. 모든 사람이 절 싫어하는 것 같고 무시하는 것 같은 피해망상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대화를 할 때마다 쉽게 긴장하게 되고 그로 인해 말도 더듬거나 횡설수설해져서 더 긴장하게 되고 위축됩니다. 그래서 말 수가 더 줄어드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랑 대화를 하고 나면 쉽게 피곤해져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쉽게 지쳐 혼자 틀어박혀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영상들도 많이 찾아봤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상담을 받아야 되나 생각 중입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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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핵심은 대화스킬을 향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킬을 향상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즉, 초보 운전할 때는 '앞 차와 거리를 얼마나 둬야 하지? 끼어들 때 깜빡이는 언제 켜야할까?' 등등 온갖 생각이 들고, 온몸이 주의를 하느라 긴장하고 경직됩니다 그래서 20~30분만 운전을 하고 나도 엄청 피곤하고 힘이 듭니다 즉, 마카님이 이야기하려고 할 때 겪는 것은 초보자가 역량을 향상하려고 할 때 겪는 일반적 현상입니다 그럼으로 힘들더라도 지금처럼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인생 앞으로 있을 고통을 다 없애고싶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니 어떻게 살고 싶은 건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있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스스로가 이해 안될 때가 너무 많다. 그냥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이런 생각을 하루라도 안 할 수가 없는 내가 참 피곤하다.

죽을 계획을 세웠다. 사인은 과다출혈. 의료용 메스를 사서 몸 전체를 긋고 몸의 1/3의 피를 흘리고 죽을거다. 무섭지 않은데, 난 분명할수 있을것 같은데, 이젠 정말 끝일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로 나만 생각할거라고 다짐했는데 왜 자꾸 망설여지는걸까. 이런 내가 너무 밉고 싫다. 죽고 싶을만큼.

그냥 힘들어요 다 놓고싶어요 다시 시작하기도 싫어요 고통스러워요

그래도 괜찮았던 일. 분명 좋고 나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저 힘들다고만 기억되는 지난 며칠을 잘 살펴봅니다. 도무지 속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깊고 어두운 물을 휘저어, 미처 붙잡지 못해 저 아래 가라앉은 기억과 마음들을 건져 올려요. 어떤 건 건지다 말고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던져 넣고, 다시 조심스레 손을 뻗어 감사하고 따뜻한 기억을 찾아요. - 며칠 전에 썼던 글은 사실 불안과 무기력함을 쏟아놓은 것에 가까웠습니다. 보통 글을 올리고 나면 한 번 정도는 다시 열어보며 오타가 없는지 확인하고 다른 분들의 글도 읽어보곤 해요. 그때는 그냥 아무것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다음 날 아침까지 마카를 켜지 않고 생각 저편으로 밀어두었어요. 출근해서 알림을 확인하고 그제야 다시 보니 감사한, 너무나 감사한 두 분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길이로만 봐도 분명히 짧지 않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주셨을 댓글들이 정말로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마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글로만 가끔 소통했고 그 기간도 사실 길지 않아요. 그런데도 마치 원래 알던 사이처럼 제 지난 이야기를, 버텨온 시간을 다 기억하고 이해해 주신다고 느껴져서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었어요. 사실 예전에는 특히 마음에 와닿는 감사한 댓글을 캡처해 놓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러지 못했어요. 너무 많아졌거든요. 제가 예전보다 글이나 댓글을 많이 쓴 영향도 있지만, 그런 소중한 댓글이 너무나 많아져서 며칠 동안 읽고 읽고 또 읽으면서도 캡처는 잘 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그만큼 이 작은 공간에서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는 걸 늘 알고 있었는데 새삼 그 감사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번에 받은 댓글은 특히 더 많이, 자주 보고 싶어서 소중히 저장해 놓았습니다. 그런 따뜻한 댓글을 써주시는 분들께도 다 각자의 힘듦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글만 보며 감히 판단할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글에서만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다들 많이 힘드시구나, 그런데도 힘내고 계시구나 느껴요. 간혹 마카에 보이는 글처럼, 언젠가 시간이 흘러 지난 글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많이 힘들었고, 그런데도 서로 이렇게 기대며 지나왔구나 생각할 수 있는 날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 최근에 또 바뀐 마카 디자인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단지 제 취향이 아닌 건지, 익숙한 뭔가가 달라지는 게 싫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익숙한 분들의 글은 놓치지 않고 보고 싶은데 닉네임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보다 보면 익숙해지겠죠? 그러고 보면 바뀐 디자인이 좀처럼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글을 올렸던 게 불과 몇 달 전인데 지금은 바로 전의 디자인이 또 그리운 걸 보면, 뭐든 익숙해지기는 하나 봐요. 최근에는 커피콩 선물 기능이 생겨서 한 번씩 눌러보곤 했어요. 그러다 어느 마카님께 처음으로 커피콩을 선물 받았습니다. 모르는 분께서 공감을 눌러주시고 콩을 선물해주셨다는 게 참 감사하고, 또 신기하기도 했어요. 일주일쯤 지나기도 했고 이 글을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따로 감사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여기에서나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요. 아닌 척하려고 해도 많이 지쳐있던 때에 뜻밖의 선물이 정말 감사했고, 또 따뜻했어요. - 다니고 있던 정신과에 더 이상 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진료가 예약되어 있던 시간에 일부러 약속을 잡았습니다. 예전에 3년 동안 함께 근무했던 직장 동료를 만났어요. 사실 병원 때문에 그 시간 자체는 많이 불안했어요. 그래도 제법 늦은 시간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준 분이 너무 감사했어요. 빈말일 수도 있지만 저와 함께 근무했을 때가 제일 좋았다는 말에, 저도 그랬고, 나중에 어디서든 또 같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답할 수 있었어요. 직장생활에서 이런 사람이 있었고, 또 직장이 달라진 후에도 이렇게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문득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제 힘든 상황에 대해 격하게 공감해 주시고 제가 차마 직접 하지는 못하는 말들을 대신 해주시는 것도 감사했습니다. - 제가 많이 의지하는 분을 간간이 뵙고 옵니다. 제가 그 어떤 말을 해도 저를 비난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이 지치면 지칠수록 그것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에는 있었던 일도, 힘들었다는 말도 절대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며 다녀오곤 해요. 그렇게 말을 아끼다 정작 꼭 해야 하는 말까지 놓치고 올 때도 있고, 수없이 삼킨 말들이 답답해 결국 혼자 울며 돌아오기도 해요. 그런 날들을 후회하진 않아요. 애초에 제 그런 말을 다 들어주셔야 하는 분도 아니고, 제가 이렇게까지 의지해도 되는 분이 아니에요. 그렇게 하나둘 말을 아끼고 돌아오며,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려 노력해요. 힘들었지만 해냈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저는 마음의 독립을 해나가고 있다고 믿어요. - 지난주 월요일에 몇 년 전의 직장 동료를 만나고 왔고, 이틀 후에는 그분 다음으로 함께 근무했던 동료를 만나고 왔습니다. 1년을 함께 근무했을 뿐이지만 다른 누구에게보다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함께 지낸 시간은 짧지만 친구 같고, 저보다 어리지만 때로는 언니 같아요. 예전 직장에서의 힘든 일, 정신과나 상담을 포함해 제 상황을 거의 알고 있어서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고, 이야기하다 눈물이 나도 그걸 숨기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에요.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먹다 말고 눈물이 터졌는데, 옆 테이블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든 말든 대수롭지 않게 휴지를 꺼내주는 동료 덕분인지 그 상황이 안심된다, 안전하다, 다행이다 느껴졌습니다. 이틀 전 다른 분을 만났을 때와는 달리 거의 제 이야기만 한 것 같아 뒤늦게 미안했어요. 추위를 많이 타면서도 거의 밤 12시까지 공원 벤치에 앉아 제 이야기를 들어준 게 너무 고마웠어요. 다음엔 제가 좀 더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그렇게 밤 12시가 되도록 이야기를 하고 돌아오니, 일부러 각각 다른 날짜에 도착하도록 주문했던 고양이 사료 세 박스가 한꺼번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몇 달째 엘리베이터 가동이 되지 않고 있어요. 세 박스를 한 번에 들고 올라갈 것인지, 반으로 나눠서 들고 두 번을 왔다 갔다 할 것인지 잠시 고민했습니다. 아무래도 11층까지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기는 싫었어요. 천천히 올라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합쳐서 10kg 조금 되지 않는 사료 세 박스를 들고 올라가며 몇 번을 후회했습니다. 반쯤 올라갔나 싶은데 3층이었고, 정말 반 정도를 올라갔을 땐 더 이상 들고 있을 힘도 없어 창틀에 박스를 걸쳐놓고 쉬고 있었어요. 사실 뒤에서 빠르게 올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서, 그냥 앞질러 가시라고 멈춘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올라오던 남자분이 그런 저를 보더니, 몇 층 가냐고 물으시며 대답도 하기 전에 박스 절반을 들어주셨어요. 어차피 꼭대기 층 가니 저희 층까지 들어다 주신다며 세상 쿨하게 앞장서서 올라가셨습니다. 여전히 걸음이 너무 빠르셔서 따라가느라 힘들었지만, 평소에 마주친 기억조차 없는 낯선 분이 베풀어주신 호의가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저희 아파트는 엘베 중단 이후 다들 예민해지기도 했고, 툭하면 택배 도난 사고가 일어나는가 하면 계단 이용 중에 사소한 일로 다툼이 벌어지기도 하고, 실내 흡연이나 복도에 쓰레기를 쌓아놓는 등 그야말로 난장판이에요. 그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뜻밖의 호의가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저도 편안한 사람과 수다 떨고 들어오며 마음이 좀 괜찮아졌던 때라 그런 감사함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 최근 얼음을 배달시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물을 얼린 것뿐인데 왜 저걸 돈 주고 사지 하던 걸, 이제 매주 3kg씩 사고 있어요. 주말에 한번씩 마트에서 식료품을 배달시킬 때 같이 주문합니다. 집에서 얼리는 얼음과 뭔가 다른지 더 단단하고, 투명하고, 잘 녹지 않아서 오래 먹을 수 있는 게 좋아요. 같은 무게의 물보다 훨씬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고, 조그만 얼음 틀에 얼리고 빼는 걸 반복하는 수고를 덜었어요. 뭔가 새로운 편리함을 획득한 기분이에요. - 어제 세탁기를 돌려놓고 빨래를 널지 않은 바람에 오늘 입을 옷이 없었습니다. 비슷한 옷 몇 벌을 한 주 동안 돌려 입는데 그걸 다 세탁기에 넣어버렸거든요. 급하게 창고 방의 옷더미를 뒤져, 기억에도 없는 녹색 블라우스 하나를 찾아내 입었어요. 그리고 정신없이 출근했는데 아침에 마주친 직장 동료 한 분이 옷이 예쁘다고, 딱 좋아하는 색이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몇 시간 후에 마주친 다른 동료에게는 제가 먼저, 세탁기 돌려놓고 빨래 안 꺼내는 바람에 아무 옷이나 입고 온 건데 아침에 누가 칭찬해 주더라 얘기했어요. 색 예쁘다고, 저와 잘 어울리는 색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사실 특별한 색은 아닌, 그냥 좀 차분한 녹색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색도 아니고요. 그래도 그런 말들을 들으니, 있는지도 몰랐던 이 녹색 옷이 괜히 마음에 들어요. 아마 앞으로도 자주 입게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돌아보면 괜찮은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그 순간들 하나하나를 붙잡지 못했을 뿐, 감사한 순간도 따뜻한 시간도 다 있었어요. 사실 이렇게 하나하나 떠올리는 것이 숙제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없이 가라앉은 요즘을 끌어올려서, +는 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는 아닌 하루하루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긴 다시 오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돌고 돌아서 온 곳은 마인드카페이다 괜찮다며 이 악물고 버텨봤는데 또 무너져버렸다 비참하고 한심하고 억울하다 나도 내가 무섭다 그리고 너무 아픈데 몸도, 정신도 이렇게나 아픈데 역시나 털어둘 곳은 이 곳 뿐이네

그냥 좀 쉬고 싶어.

자살

오늘도 여전하네 그냥 내가 죽으면 나아질거 같아서 이 세상이 너무 싫어서 끔찍해서 그냥 죽어버리면 나을거 같아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 나 이제 어쩌지

의욕이 다 사라졌어요

너무 축축 처지고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할 수 있는 데까지 모든 일을 미뤄버리곤 울면서 일을 처리하느라 밤을 새워요. 의욕도 없고요 다 내팽개치고 딴 데로 도망치고 싶어요. 다른 친구들은 공부하다가 힘들어서 현타 온다는 말을 하던데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해서 현타가 와요. 계획을 다 세워놔도 그걸 지켜야 할 시간이 안 왔으면 좋겠어요. 손톱 옆 살이랑 입술 뜯는 버릇이 조금 나아졌나 했더니 다시 뜯기 시작했어요. 제가 너무 미워서 아주 많이 힘들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또 저라서 힘든 이상한 굴레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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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현재 느끼는 감정과 상황에 대해 스스로를 탓하기 보다는 현재 힘든 상태라는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부터 시작하며 작은 성취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침대를 정리하거나 짧은 산책을 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기랄 그냥 내가 죽어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인생이 힘들어요 그냥 도망치고 싶어요 이런 생각이 매주 드는 게 너무 힘들게 느껴져요.

다시는 날아갈 수 없어.

날개가 부러진 기분이야 어떤거도 내가 해낼거란 생각이 들지 않아

계속된 실패로인한 심한 무기력함,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매우 엄한 완벽주의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진로를 여러번 바꾸다 지금은 혼자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울감과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고자 심리학 공부도 꾸준히 하고 상담도 여러번 받으면서 저의 안좋은 패턴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목표를 과하게 높게 잡고 무리한 노력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다가 결국 목표달성에는 실패하게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자신감을 높이고 우울감을 극복해보려던 도전들은 결국 실패의 경험만 점점 더 늘리게 된 느낌입니다. 작은 목표로 시작해야지, 마음을 먹고 스스로 워라밸을 잘 조절하며 시작을 해도 결국 만족이 되지 않아 점점 더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심신에 모두 무리가 되는 노력을 하다 결국 극심한 실망감과 번아웃으로 고생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그 때마다 여러가지 취미활동(대부분 혼자하는것 )도 하고 최대한 복잡한 생각을 안하고 쉬면서 기분을 전환하고 에너지를충전해보려고 해봤지만, 결국 다시 정상 페이스정도로 저를 다시 일으켜세운 원동력은 일을 아주 조금씩 다시 하면서 거기에서 오는 성취감과 만족감이었습니다. '아 다시 일을 할 수 있다, 다시 살 값어치가 있는 인간이 되었다.'는 안도감이 들어야 비로소 우울한 기분에서 조금씩 빠져나오는 느낌이 들고요. 대인관계는 겉으로는 좋아보이고 사람들에게 살갑고 밝게 대하는 듯 보이지만 저 스스로는 사람을 만나는것을 매우 피곤하고 부담스럽게 느낍니다. 속마음이나 힘든 이야기는 들어주는것은 잘하지만 제 이야기 하는것은 어려워하고 힘든 이야기같은 것은 더더욱 숨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일이 잘 안풀리기 시작하면 사람 만나는것도 피하기 시작하고 점점 더 고립되어 가장 힘들 때 혼자인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도 같은 패턴으로 번아웃상태로 무기력증때문에 매우 힘든상태입니다. 노력대비 일에서 오는 만족감과 성취감이 낮아서 점점더 무리해서 일을 했고 실망감이 점점 쌓여 너무 버겁고 뇌가 완전히 지쳐버린 느낌입니다. 머리로는 쉼이 필요했다고, 뇌가 쉴틈이 없었다고 잠깐 머리비우고 쉬어도 괜찮다고 제대로 쉬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알고있지만, 뒤쳐지고 있는것 같은 불안함을 떨치기가 너무 힘듭니다. 쉬면서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시간만 버리는것 같아 더 불안해지고요. 틈만 나면 작은 일이라도 해보려고 하고 아주 작은 성취감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마치 뇌가 No 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처럼 작은 생각이나 계획을 하는것조차 매우 힘듭니다. 쉼없이 돌던 기계가 고장나 아무리 세게 밀어보아도 꿈쩍하지 않는것처럼 한 생각이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않아 일을 할 엄두가 나질 않는것이 가장 힘듭니다. 제 경험 상, 저는 우울감이 심해지면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생각하는 일 자체가 점점 더 힘들어져서 일을 하기가 어려워지는데, 결국 다시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것은 일에서 오는 만족감이 가장 크고 일을 조금씩 다시 하면서 집중력과 같은 뇌기능도 다시 점점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 억지로라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좀 더 머리를 비우고 쉬면서 의지력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보아야 할지, 아니면 억지로라도 일을 작은 것이라도 해내려고 노력해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로 여러번 고민해봤지만 여전히 어렵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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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코치님의 전문답변
완벽주의에 성취지향적인 성향이라 도태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쉬어가는 것은 다시 추진력을 내기 위한 시간이기 때문에 결코 잃어버리는 시간이 아닐 거예요.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재정비 시간이 될 거니까, 나에게 쉼을 과감히 허락해 보세요. 만약, 불안해서 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데드라인을 정하고 쉬는 것도 도움이 돼요. 딱, 한 달만 쉬어보자. 혹은 3주, 혹은 짧게 2주 정도라도 온전히 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지금까지 이렇게 수고한 나에게, 이 정도의 휴식 시간은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이기도 하죠. 일을 해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쉬어가는 마커님도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쉴 자격도 있어요. 그리고, 지친 몸과 마음을 먼저 회복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더 추진력 있게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을 믿어 주고 응원해 주세요.
내면이 단단한 사람 특

늘 의연하고 밝고 도전하는 사람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감정에 이유를 찾지 않는 사람,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하는 사람,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알고 인정하는 사람 다 아는데 그런 사람이 되고싶은데 머리로는 다 아는데 그게 잘 안된다. 우울한 내가 싫고, 도움에 보답할 자신이 없고, 한계는 내 미래만큼이나 불안정하다. 이분법적인 사고 성급한 일반화 어쩌고 다 지쳐 왜곡되고 오류가 난 인생을 너무 오래 살아서 그게 잘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