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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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저에게 기대를 걸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두려워져요 더 나아갈수 있는데 멈춰버리고 한번이라도 잘못하면 실망시킬까봐 조심하게되고 인간관계에서도 항상 조심하고 그러다 보니 저도모르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 같아요 진짜 맘놓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상대도 없어서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그냥 혼자 생각하고 1시간정도 지나가면 풀어져서 진심으로 화내본적도 없어요 그리고 또 처음보는 사람이랑 말 잘해요 대신 두번 다시 마주치지 않아도 될 사람한테만 가능해요 자주 만나야 되는 사람이면 엄청 조심하게 돼요.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고 가끔은 사람들을 대하고 내 자신을 대할때 이게 내 본모습인지 가식인지 잘 모르겠어요 요즘은 무기력하고 의욕도 없고 열정도 없고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 죽고싶지 않은데 죽고싶고 나가서 활동이라도 하고싶은데 두려워요 사람이 두려운건지 실망시킬까봐 두려운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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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라님의 전문답변
내 생각과 감정 인정하기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김바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사람들이 마카님에게 거는 기대가 두려워서 글을 올려주셨군요. 실망시키는 것이 싫어서 조심하시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군요. 맘 놓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상대가 없으면 외로우시겠어요. 그래도 처음보는 사람이랑 말을 잘하시는 장점을 가지고 계시구요.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시면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되시니까 불편하실 거 같아요. 처음 본 사람과 다시 안 만날 사람들은 편해서 말을 잘 하시고, 익숙하고 다시 만날 사람들은 긴장되고 불편하시군요. 왜 그럴까요? 익숙하고 다시 만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생각할까에 과도하게 신경 쓰셔서 그런 것 같아요. 다른 말로 하면 자신의 존재를 자신이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타인의 인정과 평가에 맡기는 것입니다. 당신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1순위인지, 타인이 1순위인지 생각해보세요.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 칭찬 받는 것, 욕먹지 않은 것은 불가능합니다. 나는 누군가를 만족시키려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내 생각과 감정을 무시하는 것을 멈추셔야 합니다. 어떤 것을 고려할 때 나와 타인 상황 이렇게 3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 상황만을 고려하면 내 생각, 내 감정은 무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기력하고 열정도 없고 물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는 것, 죽고 싶지 않은데 죽고 싶은 것은 내 감정, 내 생각을 무시하고 사셔서 그런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내 생각, 내 감정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사연에 담긴 한정된 정보에 근거한 공개상담이기에 방향과 내용이 한계를 지닐 수 있어요. 마카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할 수 있는 전문 심리상담을 추천드립니다. #인정 #평가

난 성인인데 어른이 아니다

다른사람이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게, 지켜보는게 싫어요 나에게 기대하게 되고 어떤 목표나 새로워진 모습을 바라게 되는것이 역겹고 불쾌하고 부담스러워요 또 왜 꼭 오며가며 훈수를 두는지 그건 이렇게 해야 효과적인데! 그렇게 해서 되겠어? 올해는 목표 이룰 수 있지? 이런 말들에 무언의 압박과 무시까지...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판단하고 단편적인걸로 잘했니 못했니 칭찬하고 화내는게 성가시고 짜증나고 황당해요 진짜 몸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너무 긴장해서 토할것 같달까...예를 들어 아버지가 새벽에 몰래 공부하는 제방에 노크도 없이 벌컥 들어와서는 음! 잘하고 있네! 뭐 잘되가니?!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것 조차도요 평소에는 내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어떤 곳에 가고싶은지조차도 알지 못하고 알고싶지도 않아하시는 분이예요 오로지 앞으로 뭐할거니 앞으로 10년단위 계획을 브리핑해봐라 나는 그게 궁금하다 하는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별로 제 인생계획을 말하고 싶지 않아요 물론 그것 말고 쌓인게 많아서 그렇기도 하지만요. 또 올 해 안에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한강 물에 빠져 뒤져서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그대로 말한 엄마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함부로 사람 판단하고 손윗사람 무시하는 동생 이런 가족 앞에서는 오히려 청개구리처럼 다 포기하고싶어요 올해는 성공해야하지 않냐 올해는 되는거냐며 포기한듯 재촉하는 친구들은 무시하는티를 안내고서 저를 잡아주려 노력하는게 보여서 마음이 아프네요 한편으로는 씁쓸하구요 어쨌거나 그런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 자체 그대로 순수한 마음만 나누고 살 수는 없는걸까요 목표든 성과든 내 인생일 뿐인데 그런건 불가능하단걸 알지만 꼭 능력 학벌이 빠질 수 없는 세상이 실망스러워요 나는 내게 최적화된 방법으로 노력하는중인데 그게 틀렸다며 고치라고 말하는 사람들...나는 그 말이 내 존재 자체가 잘못되었고 틀렸다는 말로 들려 내 방식 내가 살아가는 방법이 틀렸다고 말하는거니까...공부도 운동도 그 외 다른 일들도 다른사람이 빤히 쳐다보거나 지나다니며 지켜보게되는 장소에서는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아니 하기가 싫어요 저 혼자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이상 저는 모든걸 내려놓은 상태로 쉽니다 그런 저를 보고 주변사람들은 너는 왜 ~도 안하니 라며 질책하고 다그치고 재촉하죠 그리고 그 단면만 보고서 게으르고 나태하고 한심한 사람이라며 단정짓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 더 화가나서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더라구요 왜 그토록 내게 바라고 기대하는것이 많은건지 그런 말들과 무성의한 힘내라는 말 대신 진심으로 잘하고 있어 밥은 먹었니? 라며 따뜻한 응원 한마디 건넬 수는 없는건지 진짜 내 목소리를 들어주고 격려를 해줄 수는 없는건지 진짜 걱정없이 다 털어놓고 기대서 울 수 있는 사람 한명만 있었음 좋겠다...이제는 주눅이 들어서 자신감도 없고 내 자신이 항상 틀린것 같아서 매번 의심하게되고 결정장애까지 생겼다 대인기피 우울 열등감 질투 줏대없이 내 의사 버리고 남 비위맞추기까지...계속해서 타락하고 망가지는 느낌이네요 아는사람 없는 타지에 도망가서 성공할때까지 혼자 노력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사람이 참 부러워요. 이렇게 비관적으로 살고 싶지 않은데, 세상이 회색으로만 보이네요.

있잖아요 친구가요 제가 부럽대요 혼자 놀러다니고 레스토랑도 가고 영화나 연극도 보고 자기도 그렇게 살고 싶대요. 저처럼 되고 싶대요. 난 나랑 약속을 했거든요, 한 달에 한 번은 꼭 나랑 놀기로. 그런데 그건 내가 너무 불행해서였어요. 날 알아주는 사람도,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도 없이 하루하루 견디는 게 너무 힘들어서였어요. 그래서 못해도 한 달에 하루, 그 시간만큼은 남 눈치 안보고 내 마음대로 보내기로 한거였어요. 그 하루로 난 한 달을 버텼거든요. 그런데 친구가 저처럼 되고 싶다니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내가 부러움의 대상이라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좋겠다 하는 걸 보니 허탈하기도 했어요. 남들 눈에는 내가 행복해보였나봐요. 너무 행복한 사람이라 혼자여도 두렵지 않나보다, 싶나봐요. 그들은 모르겠죠?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파 죽을 것 같아서 혼자서라도 살아보겠다 발악하는 거라는 걸. 기억해줘요. 당신이 보기에 내가 늘 웃고있어도, 당신이 느끼기에 내가 행복해보여도, 당신이 듣기에 내가 여유로운 삶을 사는 듯 해도,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나는 슬프고 불행한 사람이에요.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나도 모르겠지만, 당신이 날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에요. 나는 나의 방식으로 날 살려가고 있어요. 당신도 당신의 방식으로 당신을 살려요. 내 방식을 따라하려는 당신이 안타까워서 쓰는 글인데, 그 안타까움조차 말로 못 전하는 내가 한심해서 글을 썼어요. 뭐라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그냥 난 모르고 말래요. 잘 자요, 나처럼 불면증 이런거 걸리지 말구요.

조금이라도 힘들면 누군가에게 말해야하는 의존적인 성격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감정을 혼자 소화하지 못하고 늘 친구나 가족에게 미주알 고주알 불안하거나 힘든 감정들을 다 털어놔야만 안정이 되었습니다. 뭐 큰일이 생겨서 그러는 것도 아니에요. 워낙 예민하고 불안이 많은 성격이라 남들은 별거 아니라고 넘기는 일에도 혼자 과하게 반응하는 건 같아요. ㅠㅠ 이거를 저는 어느정도 나이 들고서야 저한테 의존 문제가 있구나 깨달았어요. 답정너 에너지 뱀파이어.. 깨닫고 나니 친구 가족들에게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그 뒤부터는 혼자 해결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원래 불안 증세가 심하다보니 잘 해소되지가 않더라구요..잠을 못자고 밤을 지새우고 불안증이 올라오면 심장이 울렁거려서 일상생활을 못해요. 참다 참다 결국 인터넷에라도 올려서 제가 듣고 싶은 말을 듣고나서야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힘든 일이 있어도 묵묵하게 그 감정들을 해소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미성숙한거같아요. 결국 인터넷에서 위로받고 싶어 집착하는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서 이제 인터넷도 잘 안해요. 마인드카페는 예전에 설치해놓고 안썼었는데 결국 힘든 마음을 못 참고 오늘 글을 써보네요. 의존적인 성격을 버리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도 불안증세가 올라오니 울렁거려서 너무 힘들고 제 자신이 짜증스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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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카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의존적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의 해소는 물론 혼자서 이런저런 활동을 통해 가능하기도 하지만 보통 누군가와 소통하고 이야기하고 표현하면서 많이 이루어 집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누군가가 받아주고 공감해주는 경험을 하면 해소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너무 지나쳐 주변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느끼신다면 조절이 필요할 수 있지만 내 이야기를 하고 의지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상담 또한 이러한 과정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주변사람을 너무 괴롭혔다 라고 느끼시고 염려가 되신다면 인터넷상으로털어놓으셔도 좋고 상담을 받으셔도 좋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은 많이 정화가 됩니다. 혹은 일기를 쓰며 털어놓거나 혼잣말을 하시는 것도어느정도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눈치보는 삶,

24설 직장인 여성입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일상에서도 번지는 것인지, 일상생활의 내가 직장에 와서도 번지는건지.. 알고싶어요. 성장배경은 저는 유아기때부터 눈치를 많이 봤어요. 아빠는 일하느라 나가계시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우리가족은 성이 다른 가족이라, 할머니와 같이 살때도 눈치가 많이 보였어요. 아빠는 여자친구를 만들었지만 바뀌는 날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것같아요. 학교생활도 유년기때부터 중학교졸업까지 중학교때 제가 싫다고 마음의 말하면 무시당하고, 주동자들이 이렇게해~ 라고 하면 따라야했어요. 시골이여서, 친구들 관계에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고등학교때는 친구들을 사궜는데, 마음을 주지 못하겠더라고요. 대화를 이어나가지 않고 제가 꽁꽁 숨겼어요. 또 다시 외톨이가 될까봐,.. 직장을 잡는데, 사람들 눈치가 보여요. 사람을 좋아하는데,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데 대인관계가 무너지니, 일도 못하는 사람처럼보이고.. 말을 할때마다 눈치가보여서 말을 못하겠어요, 내가 이런 말을 해도되려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애를 할때도 건강하지 못한 연애를 하는 것같아요. 되게 집착하고, 상대방도 시간을 줘야되는데, 내 외로움 달래려고 하는 것같아요. 주변사람들은 친구도 있고, 직장도있고, 남자친구도 있는데, 뭐가 그렇게 눈치를주고뭐가 그렇게 힘들어? 라고 묻지만, 저는 제 자신이 만족이 안되요.. 제가 하면 다 이상한것같아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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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자신의 그런 상황과 직면하고 달라지길 원하는 마카님에게 다음과 같은 의견을 드리고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외롭고 힘들수록 타인을 통해 그 공간을 메꾸려하지 마세요. 자신이 든든하고 안전해야 타인과의 관계 맺음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오롯이 나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공간, 취미를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제가 자주 드리는 제안 중 하나인 나 사용 설명서를 작성해 보세요. 나는 언제 즐겁고 언제 속상하고 언제 즐거운지 그리고 나와 관련된 것들을 브레인 스토밍 하듯이 연결 연결 적어보세요. - 나의 순간 순간의 감정들과 만나 보세요. - 직장에서의 눈치를 보는 일들에 대해선 어떤 순간에 눈치를 보고 위축되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단순히 나의 의견을 말하지 못함인지. 내가 완성한 보고서에 자신이 없는 건지. 직장 상사와의 대화에서 눈치를 보는 것인지....

말은 쉽지. 말이 쉬운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쉬웠으면 좋겠다.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아요. 전 대학교 3학년입니다. 요즘 실습을 다니고 있는데 다닐 때마다 회의감이 들어요. 내일도 실습을 가는데 정말 가기 싫어요. 그냥 제가 사고가 나서 못가게 되면 좋겠다 생각할정도로.. 제가 실습하는곳의 사람들이 나쁜건 아니에요. 다들 착하고 잘대해주시는데 일이 힘들다고 해야하나 아니 힘든것도 아닌데 그냥 저랑 안맞는것 같아요. 사실 2학년때 수업을 다니면서 이런 감정을 느낀적이 있거든요. 뭔가 제가 목표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새로운 사람이랑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워요. 제 학과가 새로운사람을 끊임없이 만나야 하는 직업인데 그게 아 약간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거든요. 그래서 생각하는데 내 자존감이 이러는데 그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해주라는거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고 그냥 만나는 거 자체가 싫어요. 다 그만두고 싶은마음 솔직히 제 선택이 후회스러워요.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들고 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한이유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부담스럽고 목표도 없고 제가 잘하는 것도 모르겠어요. 자존감 높이는 책을 읽어도 감흥이 없고 이런 걸로 내 자존감이 높아질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를 해야하는데 하지도 않고 계속 미루고 그때 닥치면 하고 하루종일 폰만 잡고있어요. 제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우울하고.. 제가 이 감정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저희 엄마는 저보고 매일 뭐라고 해요. 그냥 사소한것 갔다가 언성 높이고 짜증난다고 하고 아빠가 집에 늦게 들어오면 짜증내면서 뭐라고 저한테 아빠욕을 하는데 저는 그걸 들으면 화가나고 신경쓰이고 그래요. 솔직히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구요. 제가 아빠욕좀 하지말라고 하면 그럼 너한테라도 해야지 아니면 누구한테 해야하냐고 그러니까 할말이 없었어요. 할머니 살아계실때는 할머니 욕도 저한테하고 할머니는 엄마욕을 저한테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중학교때는 자발적으로 혼자 다녔고 사실 친구들 만들고 싶었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말하는거는 괜찮은데 목소리가 너무 작아져요. 그냥 소심해진다고 해야하나 발표하는 것도 자신이 없고 그 긴장감이 너무 싫어요. 난 왜이렇게 소심할까 자책하고 미리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고 사람들 앞에서는 그냥 습관적으로 웃게되고 저한테 말 좀 안걸었으면 좋겠어요. 혼자 있고 싶어요. 실습전날이면 더 그래요 주말에는 괜찮은데 지금 그만두기에는 부모님께 너무 미안하고 그만둬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내가 하고싶은게 없는데 어떡하지 이런 생각만 들어요. 실습도 가기 싫어서 매일 자다 깨고 그래서 피곤한 상태로 가고.. 가면 직원분들이랑 할말도 없고 그냥 다 짜증나고 허무하고 화가나요. 이상하게 작은일에도 화가 나서 식히기 힘들어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냥 읽어주신것도 감사합니다.. 너무 길어서... 신세한탄해봤습니다...

예쁘지 않아도, 외모적이 아닌 나라는 사람 그 자체로 멋져지고 싶다.

혼자 있는 게 너무 싫은데 혼자 있고 싶다

나는 성형을 했어요 얼굴이 예뻐졌어요 원래의 나는 털털하고 소박하고 붙임성좋고 장난기많고 어딜가나 가장 밝고 가장 잘웃고 가장 시끄러운, 너무 해맑게 웃고, 웃는 얼굴이 잘 어울리는 가장 시끄럽고 말도 예쁘게하는 그런 애였는데 지금의 나는 사납고 말을 ***없게하고, 마주치면 인사도 안하고, 친구 없이 혼자다니는게 편하고, 엄청난 아웃사이더에 철벽수비라서 남자들도 얼굴보고 접근했다가 말 몇마디 나누고 가버리는.. 엄청난 혼자입니다 외로움 많은 성격이라 힘들어요. 날 빼놓고 웃고있는 아는사람 무리를 마주치면 심장이 뛰고 심하게 불안해져서 가끔은 울면서 강의실을 뛰쳐나와요 내 뒷이야기를 했겠지 싶어서 괜히 전부 미워보여요. 그렇게 불안이 심해질수록 화장을 진하게하고 다이어트를 심하게해요 나의 가치가 이제는 외적인 것이 전부인거 같아요 내 내면이 어떤지 밖으로 꺼내지지도 않아요 살이 찌면 더 심하게 스트레스받아서 학교도 안가는 날이 많고 등교하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조금이라도 못나보이면 집으로 돌아가서 숨어요 2년 넘게 이렇게 살고있어요 자존감이 바닥을 쳐요 원래는 자존감이 정말 높고 낙천적이여서 항상 행복하고 무서울게 없었는데 이제는 모든게 무섭고 모든걸 다 모르겠고 다 알수없고 다 포기했고 그리고 이렇게 된 원인이 전부 나라는 걸 부정을 못하겠어서 내 자신이 너무 싫어요

적응못하는 환경에 다니는 생각만해도 너무 외롭고 불안해요

제가 환경에 적응하기가 참 어려운 편인데요 곧 그런 환경에 가야합니다.. 그래서 그 곳을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외롭고 불안해요.. 마치 6살 때 엄마를 잃어버린 기분처럼 견디지 못 할만큼 힘들어요ㅠㅠ 내 곁에 아무도 없고 혼자 세상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에요 심장이 허하면서 몸이 경직되는 기분이고 그 환경을 생각만해도 너무 낯설게 느껴져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진 모르겠지만, 정말 애기 때 엄마를 길에서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에요 영영 날 못찾을 것 같고 혼자인 것 같고 막 불안하고 외로운.. 어렸을 때 집에 혼자있는 경험이 정말 너무너무 많았는데 그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거의 하루종일 울었었는데 그때의 기분과도 비슷한것 같아요 지금은 25살인데 아직도 이런다는게 너무 힘드네요ㅠㅠ 이 감정을 어떡하나요...? 적응못하는 환경을 생각만해도 1년 전 겪은 공황이 다시 되살아는 듯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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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어렸을 때 집에서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하루 종일 우셨다고 했는데 그 눈물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어떻게 마무리가 되셨을지 궁금했어요. 그래도 누군가 마카님의 눈물을 닦아주고 꼬옥 안아주면서 ‘혼자 있어야해서 외롭고 불안하고 무서웠지?’하며 토닥여주는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으셨을까요? 어린 아이로 마카님이 겪어야했던 일들이 너무나 버겁고 떠올려질때마다 여전히 참 아픈 마음이시겠구나 싶었어요. 그런 가운데 요즘 마카님의 삶은 어떠신가요? 지금은 마카님이 무언가로 힘들 때 이야기 나눌만한 사람이 주변에 있을까요? 그리고 1년 전의 공황은 어떻게 치료가 되었을까요? 힘든 일을 겪은 뒤에 무언가를 시도할때는 더욱 불안하고 긴장감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런 마카님에게 어느 때보다도 지지가 많이 필요하실 듯 싶어요. 조금만 잘해도 잘했다고 해주고 힘들때는 괜찮다고 그것만해도 충분히 애쓴 거라고 토닥임을 받는 경험이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좀 의지가 되는 사람이 있다면 ‘나 힘내라고 응원 좀 해줄래?’하면서 부탁도 해보시구요. 그리고 그렇게 받아가는 과정 중에 무엇보다도 마카님 스스로 자신에게 그렇게 해주셨으면 해요. ‘낯선 환경을 가야하니 얼마나 무섭고 부담스럽겠어... 그러다보니 자꾸 세상에 혼자 있는 것만 같고 그래서 더 움츠러들고 싶은 마음이지? 그래도 용기내보려는 너한테 내가 함께 손 꼭 붙잡고 곁에 함께 있을게’라고 말이지요. 표현이 낯설고 내것 같지 않아 오그라들 수 있는데요. 이런 경험이 어린 시절 부족했던 것이기에 지금 25살의 내가 혼자 울며 두려워하는 그 아이의 손을 꼭 잡아줄 때에 그 경험에서 조금씩 성장해갈 수 있을 듯해요.
저의 내적 불안감, 긴장감에는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잘 생각해보면 정말 어릴때부터 늘 불안함이 가득했던것 같습니다. 사소한 것에도 너무나 큰 긴장을하고 엄청 불안해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너무 긴장해서 학교만 가면 열이 머리로 오르고 식은땀이 나는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그런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저에겐 두려운 것도 너무 많고 해결해야 할 것도 너무 많은 세상이라고 생각이 들고, 어딜 있든 항상 나에게 어떤 위협이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어릴 때부터 그런 경험을 한 걸 보아 태생적으로 불안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밖에서는 작은 자극에 아주 크게 놀라기도 하고, 생각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 횡설수설하고 늘 당황했습니다. 집에서도 편히 있지 못하고 몸에 힘을 꽉 주고 있습니다. 혹여나 집에 불이 나진 않을지, 누군가가 우리집 현관문에 노크를 하진 않을지, 천장이 무너져내리진 않을지 이런 걱정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일을 하러 나가셔도 혹시 밖에서 사고가 나진 않을지, 내가 모르는 동안 어떤 큰 일이 일어나진 않을지 걱정되는 마음입니다. 잠이 드려는 와중에도 너무 잘 놀라고 심장이 빨리 뜁니다. 잠이 아무리 쏟아져도 저의 긴장감은 어딜 가지 않습니다ㅠㅠ 왜이렇게 매일매일 하루종일 불안해해야 하는걸까요? 사람을 대할때나 어떤 상황에 대처하는 순간에 태연하고 여유로운 사람들을 보면 너무너무 부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저의 성향이라 어쩔 수 없는건지, 아니면 해결 방법이 있는건지 알고싶습니다!! 방법을 아신다면 지나치지 말고 꼭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몸에 힘을 엄청 주고있네요 .. 의식하고 힘을 빼지 않는 이상 계속 몸에 힘을 꽉 주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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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불안감을 조절하는 방법은 불안이라는 알람을 덜 예민하게 하는 방법과, 알람이 잘 꺼지도록 안심시키는 것입니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행은 굉장한 노력들의 반복이 필요합니다. 불안이 일어날 때 그 감정에 휩쌓이지 않고 재빨리 그 감정을 알아차려 주어야 합니다. '아 나 지금 불안감이 올라왔구나!' 예를 들면 예측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서 안절부절 할 때, 안절부절 하는 행동을 알아차리고 불안감의 알림이 울렸다는 사실을 최대한 빨리 알아차려야 합니다. 걱정 속에서 안절부절 못할 때에도 빨리 알아차려서 불안한 상태임을 자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런 알아차림입니다. 그러고 난 뒤에는 자신이 지금 그렇게 위험할 만큼 불안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과 불안한 상태라는 인정과, 불안할 수 있다. 불안해해도 괜찮다. 하는 감정의 수용이 필요합니다. 사실 마카님께서는 편안해지기 위해 본능적으로 이런 방법들을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글을 쓰시면서 몸에 힘을 엄청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긴장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그리고 마카님게서 힘을 빼셨다는 것은 불안을 알아차리고 '아 지금 긴장할 상황이 아니구나' 라고 스스로 안심하신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하시는 것 처럼 자주 알아차려주고 반복해서 안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치 내 마음 안에 늘 불안에 떨고 있는 어린아이를 무조건 사랑하듯이 양육하고 돌봐야 합니다. 아주 오랜 시간 돌봐줘야 합니다. 오랜 시간 반복이 되면, 점차 불안감이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이 덜 예민해지고, 자주 불안해도 금방 가라앉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 돌봄에 걸림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안한 감정을 가진 자기 자신을 싫어한다거나 못마땅해서 자책하거나 한심하게 여기는 경우에는 연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상담전문가와 함께 같이 하면 좋습니다.
자신의 감정 표현을 잘못해요

오래전부터 감정 표현을 잘못해요. 이게 오래동안 지속되다보니 불편한 상황이나 힘든 상황있을 때 그냥 그 감정을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있어요 근데 문제 그렇게되면 잠을 하루종일 못자고 얕게자는 자요 그래서 그부족했던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게되요 근데 또이상한건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힘들건공감을잘해주는것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또래친구들하고 잘 어울리지못해서그렇는것같아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했는데 지치더라고요 제가 왜이렇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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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감정이 둔하든, 아니면 예민하지는 않지만 표현이 어렵든 두 가지 모두 혼자서 하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감정을 표현해보고도 좋은 경험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인데, 살면서 감정을 표현해보았더니 손해본 것이 많았더라 그래서 차라리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무시하고 넘어가는 편이 더 속이 편했다더라 이런 경험이 더 많으셨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마카님께서 해결하실 수 있는 것은 감정표현을 해도 안전한 사람들 안에서 감정표현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사람들이 평소에 감정표현을 해도 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라면 조금씩 표현해보면서 편안한 느낌을 갖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이런 느낌을 얻기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카님께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사람이 모인 그룹을 찾아서 감정표현을 해보시는 연습과 표현해보고 받아주는 경험을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집단상담 중에 '참만남집단' 과 같은 집단 프로그램들은 그런 목적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물론 심리상담을 오래 하신 전문가 선생님이 리더로 같이 있으면서 표현을 독려하고 받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부터 집단상담이 어려우시다면 개인심리상담의 도움도 받아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안전하게 마음을 표현하고 받아주고 표현하고 받아주는 반복경험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단상담과 다르게 개인상담은 상담선생님이 집중하여 마카님의 마음을 살피려고 노력하고 감정을 읽어주고 수용해주는 일을 합니다.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비유는 아니지만 집단상담이 학원이라면 개인상담은 개인교습으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저는 굉장히 예민해요.. 남들이 저를 보는 눈빛이나 말할때 태도를 보고 쟤가 나를 싫어하구나 좋아하구나를 구분하고 어디 다닐때 빼고 가면 나를 싫어하구나 하고 단정지어요 제가 오해를 안 했으면 좋겠다 하면서 계속 오해하고... 진짜 예민하고 멘탈이 약한가봐요 저도 편하게 살고싶은데 맘처럼 안되네요..

나를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내 마음속에 나와 이야기를 해보려고도 하고 명상도 하고 상담도 받아보고 책도 읽고있는데 그런데 날 한심하게 보는 엄마의 눈빛을 보면 그동안 해왔던게 한순간에 무너진다. 나는 한 없이 한심하고 나이값못하고 생각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눈물이 나고 화가 속에서부터 끌어오른다. 속에선 나를 자해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어렸을땐 실제로 했었지만 지금은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내쉰다. 그래도 머리속엔 내머리를 쥐어뜯고 벽에 머리를 박고있다. 누가 나를 믿어 줬으면 줬겠다. 누구나 할 줄 아는 뻔한 충고 말고 그냥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걸까. 정말 들어줄 수 없을정도로 한심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 내가 그렇게 ***같고 한심한걸까.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그 사람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줄지 알았다. 그런데 왜 그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안들어 주는 걸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거지. 다시 도망가고 싶다.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진다. 그냥 다 싫다.

사실 나처럼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 다들 집에만 있으니 잘 알려지지 않은 걸꺼야! 내가 유별난 게 아니라고 말해줘!

바뀌고 싶은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남의 눈치 안보고 싶은데 다른 사람의 말투. 목소리톤. 표정. 행동 나도모르게 하나하나 신경쓰고 있는 걸 발견하면 스스로가 너무 싫어진다. 다른 사람에겐 모든 걸 내어줄 듯 관대하면서 내 실수는 용납하지 못하고 스스로는 돌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만 챙기다보니 결국 혼자 상처받고 지치는 바보같은 짓을 제발 그만 하고 싶다. 내게 무엇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도 수 개월째 고쳐지지 않고 삶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져 이제는 무언갈 시도하는 것이 두려울 만큼 자신감이 사라져버렸다. 매일 밤마다 되뇌이는 말이지만 내일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