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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제 이야기를 마치려고합니다.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하나둘씩 버리며 남기고싶은거라곤 사진이 들어있는 핸드폰 뿐이더라구요 누군가 날 찾아주었으면 싶지만 또 찾지 못했으면 합니다.아무도 찾지않아 외롭기는 싫지만 찾고난 후 보일 모습이 싫거든요..그저 연락없이 잘 살고있구나 생각해줬으면 좋겠네요. 감사하고 감사하지않습니다. 슬프지만 슬프지도 않구요. 덤덤하지만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지금 심정은 그냥 아 그렇구나 정도 이런 의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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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님의 전문답변
이렇게 글로서 나의 존재를 알리고 계신 마카님은 소중한 분이십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외롭습니다. 저 또한 고등학생 때에 부모님과 떨어져 객지생활을 하였었고 무척이나 외로운 존재였었고 슬픔을 노래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외롭고 슬픈 나를 인정하고 고독과 친구하며, 글을 쓰고 작가에 대한 꿈을 혼자 키우면서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갔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인가 친구들이 상담을 하기 시작하였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외롭기 싫고 슬프고 싶지 않고 누군가 나를 찾아주었으면 좋겠지요? 외롭고 슬프고 덤덤하지 않은 나를 인정하고 위로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카님은 어떤 사람보다 강하시고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고 난 후 내 못난 모습을 보면 어떻겠습니까? 마카님은 스스로를 위로하실 수 있고, 공감 가는 글을 잘 쓰시는 분이십니다.

죽기전까지는 나를 전부 이해하고 죽고싶다는 꿈이생겼다

내 나이 26살 내 친구들은 각자의 자리를 잘 잡아간다. 중견기업에 취직한지 3년이 되어 어엿한 사회인이 된 친구 어린이집에서 3년을 일해 어느덧 5천만원 가량을 모은 친구 대학원 석사 학위를 따고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 요식업 창업을 시작해 벌써 사장님이 된 친구 대기업에 입사해 초봉부터 1억을 벌게 된 친구까지... 나는 뭐했지...? 여전히 취준생으로 머물러있는 나 정확히는 공부할 힘도, 내 꿈도 없다. 더 정확히는 인생의 의욕이 없다. 나는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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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비교의식을 내려 놓은 것이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자신보다 앞서가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면, 누구라도 열등감이 들어서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다면 이같은 비교의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비교의식이 스스로 마음먹고 결단한다고 해서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올라오는 이 비교의식을 어떻게 조절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비교의식이 떠오르면 일단, 스스로 또 원치 않는 비교하려는 생각이 올라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음으로는 그 생각에 빠지지 말고, 그 생각이 머릿 속에서 자리를 잡지 않고 그냥 빠져 나갈 수 있도록 보내 버리는 방식으로 조절한다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스스로 '내 자신은 소중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계속해서 자신에게 되뇌어 주는 것입니다. 세상에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마시고, 있는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인 자신을 바라보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왜 참으라고만 하세요..

요즘 하는거 없이 멍하게 지내게 되네요 뭘해도 의욕이 없고 재미도 없고 힘든 생활 속에서 계속되는 지옥같은 경험속 제 모든 감정이 무뎌지는거 같습니다 피곤해도 잠이 안오지만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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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님의 전문답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의 감정이 일상의 어려움을 초래할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유드려요. 심리상담센터 혹은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게 되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정신과에 대한 편견으로 방문하기 꺼려지실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카님의 심리적 평안이 가장 중요합니다.

롬3:23 이는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의 이르지 못하다가.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죄용서를 받지 못하시면 불타는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후에 부활하신 하나님 인것을 마음을 다해서 믿으실때 모든죄들이 용서 받습니다. 딤전3:16 경건의 신비는 논쟁의 여지없이 위대하도다 하나님 께서는 육신으로 나타나셨고 롬10:9-10 네가 네입으로 주예수를 시인하고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자들로부터 살리신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이는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에 이르기 때문이라. 엡2:8-9 너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인간관계에 집착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 혼자서도 단단해지고 강해지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거 같아요. 친구관계도 별 것도 아닌 일에 서운해하고 소외감 느끼는 제가 너무 싫어요. 친구들이 앞에서는 친하게 지내주는데 뒤에서는 제 욕하고 다닐 거 같고, 그냥 너무 힘들고 지친다고 해야할까요? 불안하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저 좀 도와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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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수님의 전문답변
* 기질은 받아들이고 두려움 다루기 그렇다면 기질은 변할 수 있는 특징일까요? 민감하던 사람이 갑자기 둔감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는 내가 그런 기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잘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줘야 합니다. 내 기질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본질적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마카님께서 그런 두려움을 가지게 된 과정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전 경험에서 다른 친구가 앞과 뒤가 다르게 행동하여 나에 대한 뒷담을 하고 다녔던 경험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면 그 두려움이 크게 생겨났을 수도 있겠지요. 혹은 어릴 때 부모님과의 애착 관계에서 불안정한 애착으로 인해서 충족되지 못한 애정욕구, 인정 욕구가 남아있다면 그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다시 거절을 당할까봐 두려워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경계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갖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이해하고 원인을 이해한다면, 그 때 경험했던 상처를 스스로에게 잘 위로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위로를 한다면 내 이전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롭게 두려움이 생겨도 과도하지 않을만큼, 또 스스로에 대한 두려움을 잘 이해하고 다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해볼 수 있겠습니다.

***인 너지만 난 널 정말 많이 사랑해. 너가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잘 알고있어 자살 하지 않은 것만 해도 넌 기적이야 나와의 모든 추억을 함께 해주고 내 이 힘든 여정을 감당해준 너에게 진심으로 정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 넌 절대 나쁜 놈이 아니야. 난 널 잘 알아.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마. 사랑해.정말. 내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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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우리가 내면과 멀어져있을 때 모든 심리적인 문제가 나타난다고 심리학자들이 말합니다. 우리의 내면은 이미 사랑받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고 수용해주지 않으면 우리의 내면은 공허하고 외로워지고, 그 공허함과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려 그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 이외에 세상 모든 사람은 내가 얼마나 공허하고 외롭고 사랑받고 싶은지 그 간절함을 모르기 때문에, 모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만큼 사랑과 관심, 외로움을 채워줄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럴 것 같아 보여도, 그것은 환상일 뿐이고 나를 사랑해주려는 노력은 계속되지 않을 겁니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과 관심, 그리고 수용을 바라는 것은 깨진 물병에 물을 붓는 것과 같을 겁니다. 내가 내면에서 등돌리고 있으면 나의 내면은 사람뿐만 아니라 때로는 물질과 관계하고, 게임이나 인터넷에 관계하기도 합니다. 일시적으로 공허함이 채워지는 것 같지만, 더한 자극을 원하게 됩니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알코올 의존증, 도박, 각종 중독들은 여기서 온다고 합니다. 마카님의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랑의 고백은 모든 외부에 사랑과 허용을 갈구하는 것을 끊겠다고 하는 다짐과 같습니다. 이 다짐은 시작점이 되었고 마카님은 더 편안해지고 즐겁게 될 것입니다. 축하드리고 싶어요. 외부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것에서 고개를 돌려 스스로를 사랑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제부터 마카님은 자신이 넘어지고 쓰려져도, 아파도 본인을 사랑할 수 있게 될겁니다. 이것만큼 든든한게 없습니다.

잠만 자고싶다. 영원히 꿈속에만 있고싶다. 두서없는 전개랑 묘한 몽롱함 안에서 그저 흐르고싶다.

해야할걸 전부 미루고 안하니까 자존감이 떨어져요 근데 자존감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니까 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악순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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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애님의 전문답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마카님께서 이 증상이 왜 오게 되었는지 처음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시면 어느 정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럼 그에 따른 상황의 변화를 조금씩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난이도의 문제나 상황 적인 문제면 문제와 상황을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절하면 될 것이고,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고 체계적으로 잘 되지 않을 때는 일의 우선순위를 세워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죠. 그냥 이유 없이 무언가가 하기 싫고 미루게 되는 경우, 마카님이 그 일을 할만한 에너지가 없는 걸 수도 있어요. 그건 소진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니 마카님이 마카님을 더욱 챙겨주어야 할 필요가 있는 시간입니다. 내 마음이 무언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미루게 끔 지쳐있고 힘든 상태인데 이런 나를 어떻게 돌보고 해소해줄 수 있을지..나를 상대방이라는 대상으로 놓고, 나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힘들고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자꾸 미루는 나에게 '너는 왜 이러냐며' 자꾸 비난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면 자존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힘들지?, 지치지..? 그래도 힘내보자!' 하면서 나에게 말 걸어 주세요. 그리고 잠시, 나를 돌보는 시간을 위해서 미루는 것을 계획으로 세워주세요. 그러면 마카님은 현재 계획(미루기)을 잘 이루고 계시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힘을 내고 시간을 가진 나는 생긴 에너지로 조금씩 해야 할 것들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몰라요.

사람들한테 사랑 못 받을까봐 두려워서 마음의 문을 닫아두는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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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심리학에서는 누군가에게 거절당할까봐 은둔생활을 하는 유형의 사람을 회피성 성격장애 라고 합니다. 회피성 성격장애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것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가깝게 지내기를 매우 열망합니다. 다만 거부당하거나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들이지요. 작은 비난에도 상처 받으며 거절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누구든 성격의 특성 이라는게 있을 수 있는데요. 장애는 아니더라도 이런 특성을 가진 성격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원하는 타입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관계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힘들어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카님은 어떠신가요? 마카님께서 언급하신 사랑받는다는 것은 어떤 것 인가요? 다수와 대중의 관심을 말씀하시는지. 누군가 한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말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하트한번만 눌러주시면 안될까요? 사랑받고있다고 착각이라도 하고싶어서요..

꿈이 많았는데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포기하기 시작하고 이젠 없어졌다.

꿈을 크게 가져라. 깨져도 그 조각은 크다.

여러분 좋아해요 얼굴도 나이도 성별도 모르지만 제가 좋아할게요♥ 사랑만 받으세요 우리 꽃길만 걸어요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 그래서 그만큼 불안한 것 같다.

퇴사한지 3개월 째. 딱 한달만 쉬고 재취업 하려고 했는데,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너무 무기력해져요. 느즈막히 일어나 넷플릭스나 유튜브만 보다가 또 낮잠.. 그러고 일어나선 새벽까지 뜬 눈으로 지내다 늦게 잠드는게 일과에요. 사실 이력서를 넣을 곳은 찾았는데,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거, 또 낯선 사람들과 잘 어우러질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그래서 자꾸 미루는거 같기도 하고… 새해가 되면 이것저것 하고싶은것도 많았는데 다시 또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네요. 무기력하고 우울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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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23/2/2)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지금 우울하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잘 해내고 싶은데 잘 안 될 때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 나의 탓을 하게 되기 쉽습니다. 내가 이상해서 그런 건 아닌지,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고, 나를 막 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건 내가 만만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게 되죠. 전 직장에서 정말 열심히 일한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내가 일을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셨더라도 그 문제의 원인을 마카님한테 돌리지 마세요. 모든 문제의 원인이 오로지 나 때문에 벌어지는 일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마카님께서 지금 무기력하고 우울한 건, 더 잘 해내고 싶었던 마카님의 소중한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마카님께서는 스스로가 잘 못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생각이 마카님을 더 성장하게 할 거에요.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고통스럽고 힘들기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마카님께서 본래 한 달만 쉬고 다시 재취업을 하려고 했으나 마음처럼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현재 무언가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자신도 모르게 비난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만 쉬고 재취업을 해야 하는데 힘이 나지 않고,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는 과정을 생각하면 또 힘이 들고, 만약 붙는다고 해도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다시 무기력해지는 반복에서 힘들어하고 계시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굉장한 스트레스이고 힘든 일이에요. 내가 잘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일 거에요. 하지만 누구나 잘 못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어요. 마카님께서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을 너무 미워하지 말고 용서해주고 따뜻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보신다면 하트 하나만 꼭 눌러주실수 있나요..? 감사합니다💞

밤마다 화가 나요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 나를 욕 했던 이들에게 밤마다 울화가 치밀어서 잠을 못 자겠어요. 연락이 일방적으로 끊긴 관계라, 이제 더 이상 따질 수도 없네요. 이미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정말 울화가 치밀어 올라와요. 왜 나한테 그런 식으로 대했을까.. 다 내 잘못이었는지.. 자책도 하고, 원인도 찾으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더 안 잊혀지는 느낌이에요 매순간 최악을 상황을 생각하다가 스스로 지치게 되고, 삶의 희망을 잃는 느낌이에요. 그러다보니 대인관계가 무서워졌어요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꼬투리 안 잡히려고 노력해요 신경이 너무 곤두서있는 것 같아요 매일 그러다 보니 모든 사람이 저의 단점을 알게 되고, 저를 욕할 것 같다고 느껴요... 정말 자주요 이제는 진짜 지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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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님의 전문답변
따라서 지금- 여기로 나를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의 생각들에 매몰된다고 느낄 때, 신체를 이완시키는 동작(요가,체조 등)들을 통해 감각에 주의를 기울여보세요. 신체를 이용할 수 있는 활동 (요리하기, 청소하기 등)에 집중하여 현재를 온전히 느껴보세요. 과거가 아닌 현재의 마카님께서 가장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그것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가지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지 생각해보시고 적절한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편 과거의 마카님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 화가 나고, 자책감이 드는 이유는 아마 그만큼 마카님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내가 과거의 그 사람들을 만났던 시기와 똑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 때 나의 모습을 그렇게 자책하게 되지는 않을 거에요. 최소한 마카님께서 ‘그 때의 내가 잘못된 대처를 했구나’ 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아차린 만큼 더 나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보게 되시는 것도 좋게 보면, 마카님께 닥칠 수도 있는 큰 위험에 대비하는 성실한 행동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실 때에는 인지 왜곡이 스며들기 쉬우므로 최선의 상황과 함께 생각해보며 보다 현실적인 관점으로 전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억의 시작점 부터 나는 우울해있었어. 중학교 이전의 기억이 없어서... 그 이전은 잘 모르지만 시작점부터 난 우울했더라. 모든게 괴로워서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드는데 매달렸어. 그러면 좀 더 내 삶이 괜찮아 질까 해서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해서. 그냥 오늘만 살아야지 오늘만 살아야지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았어. 공모전을 나간다던가 공부를 한다던가... 그런 일에만 매달리니 잠깐이라도 다른 건 다 잊을 수 있더라 뭐 우울한건 변치않아서 중간중간 자살시도도 했었고 자해도 많이 했었는데 어떻게 지금은 살아있네. 일에만 매달리니까 어린나이에 능력도 인정받게 됐어. 성인이 되고나서 병원가서 치료도 받을 수 있게됐고. 그렇게 모든게 나아진 것 같았어. 치료시작한지 4년 째인 지금... 사실 나아진건 없어 난 여전히 죽고싶고 지쳤어 약에 좌지우지되는 나도 싫고, 약먹고 몇달은 한없이 좋아졌다가도 갑자기 원상태로 돌아오고 다시 좋아졌다가 또 다시 돌아오고 이런과정을 4년동안 겪으니까 내가 무슨 담금질당하는 쇠같아. 온탕냉탕을 왔다갔다하니 정신을 못 차리겠어. 그러다보니 좀 지친 것 같아. 기쁜 것도 싫고 행복한 것도 싫어 슬픈 건 더 싫고 그냥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아 그냥 아무 감정도 안 느꼈으면 좋겠어 너무 힘들어 감정이 없었으면 좋겠어 아니 그냥 아무것도 안 했으면 좋겠어 그냥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아무걱정없이 아무생각없이 있고 싶어 나를 인정해주고 알아봐주는 분들께 보답해야하는데 나 일 해야하는데 우리 회사 성공시켜야하는데 공부도 해야하고 해야할 것 많은데 다 너무 싫다 그냥 다 도망가고 싶어 아무 것도 느끼고 싶지 않아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 내가 오래 살 거란 생각은 안해 예전에 자살기도했을 시점이 내가 생각한 내 수명의 끝이였어. 지금은 그냥 피씨방 시간 추가하는거 마냥 한달씩...1년씩... 그렇게 시간 추가해서 사는 느낌이야 그 시간이 어디까지 늘어날까? 언제까지 유효할까? 내가 할 일을 다 마칠 때 까지는 유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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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신 것 같아요.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여 성과를 내기도 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오랜 시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오기도 하였고요. 이 점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마카님도 스스로에게 칭찬과 위로의 말을 건네주세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울감은 여전히 지속되어 답답하고 무기력한 상태에 놓여진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정신과 약물은 주치의의 지시가 있지 않으면 계속해서 복용하시는게 효과적이예요.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과 주치의가 마카님과 잘 맞는다면 계속 다니시면서 약물복용을 꾸준히 하시면 도움이 될거예요. 만약 잘 맞지 않는다면 마카님과 합이 잘 맞는 병원과 주치의를 선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분명한 것은 어두운 터널도 끝이 있는 것처럼 마카님의 지금의 어려움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거예요. 단, 터널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지금의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빛을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다른 사람에게 보답하기 위해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기보다 마카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시는 것이 중요해요. 마카님은 충분히 해내실 수 있을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