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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전 떨려서 토할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떨리기 보단, 불안하고 두렵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만 같아 출근을 해야한다는 이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그냥 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것. 완벽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는 것. 그러니 압박감과 부담감은 내려놓고, 어느정도의 나다움을 가지고 있자고. 그냥 다 괜찮을거라고 걱정부터 하지말고, 일단 가서 부딪혀보라고. 6시 퇴근 후 나의 감정은 어떨지 궁금하다.

내가 창피해 내가 창피해

어쩌면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중간고사예요 다음학기엔 취업계를 낼 생각이니까요 근데 마음은 수능끝난 고3같네요 작년에 운이 좋게 과탑도 찍어보고 좋은 성적을 많이 받아서 평균평점이 많이 올라갔어요 더이상 학점에 목 맬 필욘 없어서 수업 열심히 듣고 출석 열심히 하고 과제 열심히 했어요 시험 솔직히 잘 못봐도 되긴 해요 다음학기에 취업계 내면 어차피 출석점수 이외에는 점수를 추가로 못받을테니까요 그럼에도 태블릿으로 스캔한 시험범위들을 보는데 사람 마음이 참 신기한게 그래도 잘 보고 싶다고 어떤게 어떻게 시험으로 나올지 추측하면서 그냥 읽지는 못하고 있네요 마지막 시험 어중간하고 애매한걸 참 싫어하는 성격인데 이 어중간한 마음임에도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마지막 중간고사이고 여태까지 봤던 수많은 중간고사들의 종착지일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제 그만 죽고싶다 돌아갈수없다는걸 알기에

과외를 늘리고 대외활동도 늘리고 해야 할 공부도 늘렸다. 그런데 과외나 대외활동은 그렇다 쳐도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만 받아 멍하니 있는다. 열심히 무얼 하다가도 가끔씩은 체력적 한계로 눈을 감는다 그리고 눈을 뜨면 시간을 훌쩍 가있다 체력을 키워놓지 않은 걸 후회하며 내가 짜낸 일상은 감당하기가 어렵고 이를 얼추 잘 감당하려면 아플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런 휴식 없는 삶은 스스로의 한심함을 의심하다 내가 내게 내린 임무이거나 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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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바쁘게 살아가는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일상을 짜내서 견디고 있는 마카님의 모습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마카님 스스로에게도 이렇게 지쳤을 때는 더 채찍질하기보다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와 일상 사이의 균형을 재고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업무량과 스트레스 수준을 감안하여, 휴식과 활동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며 자신에게 너무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해 보세요. 자기 자신을 이해하며 적절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아간다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지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휴식을 통해 미래가 아닌 현재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걸 정리하고 죽으려한다.. 방법이 없다 어쩔수없지 않은가

살면서 생각했던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자살계획이 뭐였어?

죽기전에 정말 구체적이고 자세한 자살계획들 짜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난 자살은 어느정도 충동적인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닌것같더라.. 다들 어느정도까지로 생각해봐?

다 그만두고 싶다!!!!!!!!!!!!!!!!

비참해요.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알고, 싫어해도 괜찮은데. 뒷담도 있을 수 밖에 없고, 비웃을 수도 있는데. 수업시간에 대놓고 욕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이름만 안 부르면 다인가. 웃어 넘기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진짜 힘들어요. 혼자 욕을 해도 상관없어요. 아니 앞담도 괜찮아요. 그렇지만 조리돌림은 너무하지 않나요. 아니에요. 제 멘탈이 약해서 그래요. 사실 앞담도 무서워요. 이걸 선생님께 이야기했더니 더 비참해졌어요. 초등학생 때 싫어하는 애 일러 바치는 비겁한 애가 된 것 같아요. 비참해요. 선생님께서 내일 조회 때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시겠죠.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아파버렸으면 좋겠어요. 오늘 안에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나 힘들다고 엄마 앞에서 자식이 울고있으면 위로를 하든 가만히 있든 해야할거아냐 무슨 하는말이 계속 너만 그런거 아냐, 걔도 그렇다더라, 이렇게 심약해서 어쩌나 내가 언제 그런거 물어봤어? 그리고 왜 계속 말하면서 웃어? 내가 힘든게 그렇게 우스워? 힘들다고 나 힘들다고 힘들어서 죽고싶고 자해하고있어 그래도 내가 가족 사랑하는 마음으로 걱정 안시키려고 노력했잖아 숨죽이면서 울었잖아 울음소리 안내려고 숨쉬기 힘들때까지 소리참고 울었어 엄마는 모르겠지만 1주에 4~5번은 그래 엄마는 어쩌다 한번이겠지만 나는 일상이야 학교가는게 힘들고 학원이 부담되고 시험때문에 죽고싶어 언제 한번이라도 내가 이런말 한적 있어? 내가 엄마아빠한테 학원가기 싫다고, 인생이 힘들다고, 매일매일 죽고싶다고 말한적 있냐고 없잖아 걱정시키기 싫어서 꾹 참았잖아 그런데 엄마는 왜 내가 힘든걸 아무일도 아닌걸로 만드냐고 나 정신과 가고싶어 나 혼자 버티는게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정신과 다니고싶다고 근데 엄마는 내가 정신과 가고싶다하면 이상한애 취급할거잖아 별것도 아닌일로 엄살부리는애 취급할거잖아 그래서 참았어 참고 참고 또참았어 이젠 못참겠어 더이상 무언갈 할 힘도 의지도 없어 엄마가 도와주는건 바라지도 않아 그냥 이해해주기만 하면 안돼? 그냥 이해해줘 제발

단단해진 줄 알았는데 아직 난 무르고, 여리고. 단단해진게 아니라 그냥 단단해진 척 하는 거였고.

해보고 싶은 일을 시작할 때 이렇게 가슴이 떨리는구나. 언젠가 꼭 한 번 소설을 완결하고 싶었고, 그 소설이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바랐다. 이제 첫 1, 2화를 내보내고 연재를 시작하면서 유명한 작가는커녕 무명 중에서도 무명인데도 무척 떨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꼭 완결에 성공해서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저는 안 긁은 복권입니다 평생 긁어본 적도 없는데 다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친오빠, 부모님도 항상 저한테 말해요 너처럼 살 쪄도 귀여운 건 복 받은거다 그러나 남이 보기엔 게을러 보인다 살만 빼면 엄청 이쁠 거다 얼굴 귀엽다고 볼따구 꼬집고 칭찬하는가 싶다가도 마지막엔 꼭 살을 빼라고 구박을 줘요 아니면 돼지라고 놀리다가 마지막엔 그래도 귀엽게 생겼다 하면서 체념한듯 칭찬 아닌 칭찬을 하거나... 사귀던 전애인들도 자기는 통통한게 이상형이다 하면서 외모 보고 반했다고 다가와도 결국엔 살 빼는 걸 권유해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엔 아 그래도 나 이쁜 편이구나 하면서 좋게 생각했는데 이젠 자존감을 깎아먹는 말로 느껴지더라구요... 저보다 주위에서 의문을 더 많이 가져요 얼굴도 괜찮은데 왜 살을 안 빼냐고 얼굴 아깝다고 같이 헬스 다녀주겠다 하는 애들도 종종 있고 근데 전 너무 지겨워요 살을 빼고 싶다는 마음은 제가 제일 크게 가지는데 다들 왜 이렇게 절 조여올까요... 이런 소리 들을 때면 뭔가 기분이 착잡해요 이 상황에서 살을 빼면 다 자기 덕이라고 말할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그것도 화나고...

언제부터 이렇게 감정적이게 됬지? 내 감정이 어떻든 해결을 해야할거 아니야. 근데. 그냥. 너무 힘들어. 다 그만두고 싶어.

문제가 있는건 알겠고 해결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아...

달빛 달빛처럼 빛나고 싶어. 어둡고 무서운 어둠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달빛처럼.

내 감정의 텐션에 무조건 맞춰달라는 건 아냐. 근데 그래도..난 '그럴 수도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냥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혹은 그리 믿어 왔던) 내 고유모습에 순간적으로 색안경이 씌워지는 게 느껴질 때마다, 당혹스러움으로 시작해서... 어느 순간엔 온 세상이 흔들린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공부를 해야하는걸까 싶기도하고

죽고 싶다 죽이고 싶다

나에게 단 한번이라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더라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과정은 자책감이 아닌 다른 감정이지 않았을까 어쩌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지 못해 시작되었던 일 지도 모른다 단 한번 의 다정함과 칭찬 한마디이었다면 변 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