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나를 못믿는거잖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초등학생 5학년 입니다 저희 아빠는 매일은 아니지만 거의 일주일을 술로 먹고 계십니다 술을 먹지 않으시면 착하고 다정하신데 술을 드시면 폭력적으로 변하십니다 술을 먹고 집에 들어오면 항상 엄마와 오빠, 저한테 화풀이를 하십니다. 왜 애를 낳았냐, 잘못키웠다, 내가 만만하냐는 둥 계속 자신만 힘든 말들을 하십니다, 어쩔 때는 집벽에 걸려있던 가족사진을 가지고와 저희 앞에서 깨부신다거나 술병을 들고와 깨버리신다거나 그런행동을 하십니다, 다행히 저희를 폭력한다거나 그러시진 않지만 겉으로 상처입는 거보다 속으로 상처입는게 더 아프다고 하잖아요. 저도 그럽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아빠가 또 술먹고 들어오실까봐 또 엄마와 싸우실까봐. 정말 불안 하고 힘듭니다 아빠가 앓는소리를 내시고 잠에서 깨 알어나시면 항상 화장실을 들어가 토를 하십니다. 아빠가 어디 아프신가 두렵습니다, 그래도 우리아빠니까, 어릴 때 항상 나를 지켜주시는 아빠였으니까 항상 검색하는 주제가 자살,자해 등 밖에 없습니다 내가 옥상에서 떨어지면..무슨 느낌일까? , 아빠가 날 걱정해주고 울긴할까? 울고싶은데 울지도 못합니다, 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울고있으면 왜우냐고 니네가 신경쓸일이 아니라고, 항상 제가 잘못했다는 듯이 말을하십니다 항상 힘이들고 지칩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죽고싶습니다 학교가면 그냥 공부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그냥 죽고싶단 생각, 그런생각밖에 생각되지않습니다 학교 옥상이 열려있으면 그냥 떨어질텐데라는 생각도 하고, 삶의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뭘 위해서 사는지, 내가 삶을 감사하게 생각하면 얻는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힘들어요..
내 낮은 자존감의 원인은 80% 이상이 가족때문이다. '이게 다 너를 위한 말이야'라며 내뱉는 말이 인신공격에 나를 깎아내리는 폭언들. 대체 뭐가 나를 위한 말인걸까.
이제와서 보니까 내 뒷담을 가장 많이 까는 사람은 싫어하는 애가 아니라 우리 부모님이었구나 문닫고하지
이제 집에서 나갑니다. 드디어 집에서나갑니다. 지긋지긋한집에서나갑니다. 물론 나가서 지금보다 풍족하게 살진못하겠지만 밥한끼 먹긴힘들겠지만... 허구언날 욕을 퍼붇는 어머니에게서 벗어납니다. 그 언어 폭력들에게서 드디어 벗어납니다. 이제안정을 찾고 부디 즐겁게 살수있길...
저희 엄마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참 힘든 삶을 살아오셨어요. 어렸을때는 가난한집안의 장녀로써 결혼하고 나서는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지 않는 시댁의 며느리로써 엄마가 이뤄오고 노력해온것들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셨던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 감정기복도 심하시고 우울증도 있는것같고 청결에 대한 강박도 심하십니다. 그렇게 힘든 상황속에서 엄마가 의지할수 있는곳은 아빠 그리고 저랑 오빠였어요. 어렸을때는 그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저랑 오빠가 독립해야되는 시기가 다가올수록 엄마가 힘들어하는게 보입니다. (참고로 오빠는 32살 저는 28살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어렸을때부터 엄마의 강박적인 부분으로 인해 생활패턴에 제한당하는 부분이 많았고 엄마가 원하는 방식대로 따라줘야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엄마가 굉장히 스트레스받아하고 화를 내셨으니까요. 계속 그렇게 살아오다보니 어느정도 그런생활에 익숙했고 저같은 경우는 늘 집에서는 엄마가 원하는 패턴대로 움직여야했으니까 수동적인 사람이 됐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엄마를 이해했어요. 엄마도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란걸 아니까요. 강박이라는게 원해서 생기는건 아니니까,, 사실 누구보다 힘든건 본인이니까,, 그런데 몇달전 엄마의 강박이 오빠한테 스트레스가 되어 쌓이다 이번에 터져서 오빠가 갑작스럽게 홧김에 독립선언을 하게 됐는데 그것때문에 엄마가 많이 상처받으셨고 오빠랑 한집에서 말 안하고 지낸지 3개월쯤 된것같아요. 이번주에 오빠가 짐 싸서 나가기로 했는데 그 사이에서 엄마도 이해되고 오빠도 이해되는 저는 누구의 편도 들수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엄마는 오빠 나가면 다시 안보고 연끊을것처럼 말씀하세요. 그냥 홧김에 하는 말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엄마가 항상 말씀하시거든요. 본인은 한번 실망하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한번 포기한건 완전히 놓게 된다고,, 아닐꺼라고 오히려 서로 떨어져 있으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대로 영영 서로 찢어지게 될까봐 무서워요. 이 일이 있기전에는 그래도 저희 네가족 소통도 잘하고 여행도 자주가고 화목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게 깨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고 두렵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 슬슬 결혼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엄마가 오빠를 떠나보낸 상황에서 얼마 안있다가 저까지 떠난다고 하면 정말 무너져 내릴까봐 걱정입니다. 저희에 대한 애착이 심하시다보니 예전부터 평소에도 저희가 결혼을하거나 독립을 하는거에대한 걱정이 크셨어요. 결혼하면 남된다는둥,, 지들 먹고살기 바쁘니 부모는 나몰라라 할거라는둥,, 아직 있지도 않은일에 우울해하고 걱정하고 다가오지도 않은 이별에 슬퍼하고,, 엄마가 저희 가족에 대한 애착이 심하시다 보니 남(사위나 며느리)이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거에 대해서도 불편해하시고 힘들어하십니다. 그래서 결혼하게되면 사위보기 불편해서, 며느리보기 불편해서 저희랑도 담쌓고 지낼것처럼 얘기하세요. 모든 부모님들이 그런마음이 조금씩 있겠지만 그게 유독 심하십니다. 정말 엄마한텐 저희랑 아빠밖에 없거든요,, 만나는 친구가 있는것도 아니고 취미가 있으신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로 병이 생겨 몸이 아프고 난후로 밖에 나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도 싫어하고 힘들어하십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신경쓰지말고 엄마의 삶을 살라고 하는것도 우리만 보고 산 엄마한테 상처가 되는 말이에요,, 그리고 저는 딸이지만 다른집 딸들처럼 살갑고 부모님 잘 챙기고 그런딸이 아니에요,, 무뚝뚝하고 무심하고,, 말수도 적고,, 그런거에대한 불만도 평소에 많으셨어요,, 저도 그런 제 모습을 알아서 변하고 싶은데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잖아요 20년을 넘게 이모습으로 살아왔는데 어떻게 갑자기 변할수가 있겠어요,, 지금 상황에 제가 딸로서 엄마를 위로하고 따뜻한 말도 많이 해주고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걸 아는데 그렇게 못하는 제가 너무 쓸모없고 불효녀 같아요. 그냥 내가 잘하면 된다는걸 아는데 그렇게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엄마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나는 이런 엄마를 떠나서 자유를 찾고싶어하고 결혼하고 싶어하는것도 죄짓는것만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5살 맏딸입니다. 동생 두명과 부모님 모두 저에게 사랑을 많이 주고 있지만 저는 점점 그 사랑이 부담이 됩니다. 여유롭지 못한 경제적 형편으로 인해 동생들보다 훨씬 빠른 나이에 성숙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부모님이 저에게 굉장히 의지를 많이 해서 조금이라도 저의 태도가 부모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많이 서운해 하고 속상해 하십니다. 혼자 떨어져 공부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사랑은 너무나도 주고 있지만, 그 사랑이 이젠 저에게 점점 부담스러울때도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주는 사랑을 부담스러워 하는 제 모습이 정말 싫어서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아닌척 제마음과 다르게 연기하거나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자괴감이 듭니다. 첫째 딸인 저를 많이 의지한다고 생각해 항상 잘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런 저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고 철없이 부모님에게 상처만 주는 막내에게는 관대하게 사랑으로 품는 모습을 보여 참 많이 울었습니다. 스스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나를 많이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더더욱이 알아차리려고 최면을 걸었던 적도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저는 제 마음이 갈린다는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점점 제 감정은 중요하지 않고 상대에게 맞춰 미안하지 않을때도 내 자신을 바닥까지 내려놓고 사과하며 상황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떨어져 지내다보니 매일 얼굴보던 시절보다는 덜 힘들긴하나 매일오는 가족들의 전화에 같은 감정을 계속 느끼니 너무너무 힘듭니다. 이때문에 막내 동생도 점점 싫어지고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힘들어요. 이 감정으로 제 일상, 친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있어서 더더욱이 감정을 죽이면서 살아가고있어요.. 가족들에게 저의 모습을 보여줄수없다면 누구에게 저다운 모습을 보여줄수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학생이고, 부모님과 자매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음..사실 저는 어린 유년기 시절에, 폐결핵도 앓았고 심장비대도 있어서 몸이 건강한편은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몸도 안좋아서 그런건지 성격도, 감각이 예민해 자매들에 비해 예민하고 상처도 잘받는 편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부모님께는 키우기 힘드셨다고 자주 말하시곤 하셨어요 제가 편식도 심하고 잘 울고 그랬었거든요 투정도 많이 부리고 ..근데 저같았어도 힘드셨을것 같긴해요...ㅎ 그런데..좀 아버지는 힘드신걸 참지 못하시는 분이셨어요.. 제가 결핵이 있어서 기침을 삼년?가까기 했었는데 밤에도 잠못이루고 콜록거릴때, 자는데 방해된다고 소리지르고 그러셨거든요ㅎ 내일 일나가야 하니까 조용히 하라고? 그러셨던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왜 아픈지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셨어요ㅎ 어머니는 한의원만 데려가셔서 그게 어떤 병인지는 성인되고 건강검진 때 알게되었구요 아버지는 슬프게도 감정조절 특히, 분노 조절이 어려우셔서 걸핏하면 화를 내셨어요 그러면서도 자기 기분이 좋아지시면, 또 활짝 웃으면서 니가 잘못하니까 내가 이랬다. 내 맘 이해해달라.. 그러고 아무 일 없는것처럼 살다가 또 이유 없이 화내고 때리고 다음날 사과하고의 반복이었어요.. 화는 약간 음.. 비유하자면, 차도에서 위험하게 운전하는 사람한테, "운전을 왜 그따위로해!!!!!!!!" 라고 하는 듯이 온 몸의 핏대를 세워서 바득바득 소리를 지르시고 손에든걸로 때리세요 이유는 동생한테 먹을걸 양보 안했다고, 동생 친구가 놀러왔는데 싫은거 티냈다고, 방청소 안해놨다고. 그런 좀 사소한걸로 그러셨어요. 00이 그러면 안돼! 이러신 적은 없고,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자기 기분이 풀릴때까지 가족들에게 화풀이하고 물건을 부쉬고 그러셨어요... 그리고 자녀가 3명인데 특히 제가 가장 많이, 혼나고 맞고 큰것 같아요ㅎ 저는 좀 아빠를 외모나 성격적으로나 많이 닮았는데 그게 부모는 자기의 안좋은 모습을 닮은 자식에게 더 눈이가고 엄격하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는 사실 아버지 에겐 있었겠지만, 납득시켜준적이 없었고 매번 그런 니가 잘못이다 그러셨어요. 그리고 어머니는 좀 그런 아버지를 진정시키려고 저보고 항상 사과하고 빌라고 그러셨어요.. 저를 폭력적인 아버지로 부터, 저를 보호하진 않으셨어요... 그러면서도 저는 마냥 아버지를 미워하기가 겁나고 조금의 애정에서 좀 효도 했었어요. 누굴 싫어하는게 그것도 가족을 싫어하려는게, 죄책감 느껴져서 그랬던것 같아요. 그래서 저녁 안드시고 오시면 식사 챙겨드리고, 먼저 대화도 시도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것도 옆에서 한시간 넘게 준비하는걸, 못참고 다른 맨밥으로 배를 체우시는 걸 보고, 약간 포기한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후론 저도 참지않고, 싫은거 하나하나 다 따지고 (제 물건들을 쓰레기통에 이유없이 버리셨음), 어머니가 참으라고 해도 듣지 않고 할말 했어요. 그러면 제가 화내면 아버진 더 화를 내셔서, 매번 파국으로 끝나고 저는 숨죽여 울고, 다음날 아버지의 긴 카톡 사과 메시지를 받는게 반복되고 반복되었어요. 그래서 더이상 이런 감정 전쟁을 하고싶지 않아서 아버지 근처엔 안가고 독립을 준비하는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사실 어린시절 이래이래 해서, 정말 상처받았고 마음이 아팠다고 솔찍하게 털어놔 보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미안하다. 니가 이해해줘서 고맙다. 나를 용서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자~^^" 이러시더라구요. 전 아직도 제가 왜 이해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더이상 아버지랑 대화하기가 싫고, 이젠 정말 일말의 애정도 사라졌어요. 솔찍히 가정내에선 어머니도 다른 자매들도, 좀 평화주의적인 편이세요. 저는 예민하게 싫은거 하나하나 느끼면, 저 말고는 다 이해해야지~분란 만들기 싫어 이런 편의 성향이세요. 그래서 계속 아버지랑 척두면 남은 가족들도, 고생할까봐 표면적으론 참고 독립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속으론 아버지 얼굴만 봐도, 화가나고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너 어디가냐?" 이러시면 속으론 (니가 알아서 뭐하려고. 뒤저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겉으론 무심하게 "학교가요." 이랬어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한다는걸 언니 한테 말하니까 그거는 좀 충격적이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얼마니 싫으면 걱정해준?것도 그렇게 생각하냐면서..혹시 정신적으로 아픈게 아닌지 진지하게 상담받으라고 조언하더라구요. 사실은 아버지가 근처 왔다갔다만 하는 소리만 나도 조금 기분나쁘고 이어폰을 끼긴 해요. 아버지 목소리를 들으면 입좀 닫길 바라긴 해요.. 그런 제 상태가 좀 이상한걸까요..? 사실 아버지에 대한 혐오의 표현이 그게 빙산의 일각이었거든요.. 사실은 더 더 혐오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에혀..내가 죽어야지.." 이러시면 "힘드신가 보내요."이래놓고도 속으로( "오~드디어!")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아버지만 생각하면, 최악의 욕설과 혐오의 감정과 들끓는 분노가 있는것 같아요. 언제는 참다가 그게 언제는 꿈에 나와서, 제가 울분에 벅차 소리지르고, 아버지가 저를 약올리듯 어머니와 성교하는 꿈을 꾸기도 했어요... 그 꿈을 꾸고 나서 갑자기 더럽고 너무 화나서, 아버지 없을 때 아버지 옷을 다 꺼내서 밟고 침뱉고, 울분에 소리지르기도 했어요... 그러곤 안들키게 잘 다시 걸어놨어요ㅎ 저는 아버지를 혐오하고, 상종하기 싫고 아예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그냥 언젠간 영원히 안보고 살아야지! 하는 바램으로 , 현재는 마주치기만 피하고 있어요. 제가 이렇게 싫어를 넘어 혐오까지 하는게 저도 맘이 불편해서, 아버지에게 행동을 조심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비둘기를 보고 혐오하던데, 저는 아버지를 보고 그렇게 혐오해요. 이런 혐오지만 집안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답답하지만 티를 안내려고 해요.ㅎ 싫은 이유 하나하나 모든 가족들에게 납득시키고 이해받고 싶다가도 참고, 저 하나가 집안을 을 뜨는게 낫겠다, 생각하고 있는것 같거든요.. 엄..이렇게 혐오를 하는데 티를 별로 안내는게 참는거다보니 사실 힘들기는 해요.. 그래서 어쩌면 저도 모르게 정신에 병이 들었나, 염려되기도 하네요..! 정말 정신 상태가 좀 이상한가요..? 이런 제 상황에 대해 전문가 분들의, 판단을 받아보고 싶어서 고민 글 남겨봅니다..! .
할일을 미루고 게으름이 병적으로 심각해요. 2년 전에 유학을 왔어요. 영어를 겨우 하는 상태로 와서 힘이 들었는데 2년 동안 매일 내 영어 실력에 절망하다 보니깐 이제 영어로 글을 쓸려고 하기만 해도 숨이 차요. 그러다 보니 과제를 제때 낼 수가 없더라구요. 돈도 벌어야 하고 수업도 들어야 하는데 이젠는 삶 전반이 다 망가졌어요. 멜라토닌 없이는 잠들기 힘들고 커피 없이 제정신이 아닌거 같아요. 하루종일 youtube를 보는데 아무리 웃긴것을 봐도 눈물이 나요. 내일이 오는게 싫고 빨리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주위에서의 기대 때문에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겠어요. 마지막 시도로 카페에 가입하고 글까지 남기게 되었네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정말 다 그만 두어야 할까요.
전 태어날 때부터 할머니랑 살았어요 7살부터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할머니랑 단 둘이 살았구요 엄마도 아빠도 재혼을 하셔서 온전한 제편은 할머니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도 사춘기를 겪고 하면서 할머니한테 못된 손녀가 됐어요 친구들이랑 노는게 좋았고 밖이 좋았어요 할머니를 혼자 자게했고 혼자 밥먹게했어요 할머니는 암이셨는데 암 판정 받을때 저 혼자였어요 그렇게 제가 아빠한테 말씀드리고 병원을 찾았어요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때문에 머리카락이 다 빠져갔고 할머니는 점점 우울해져갔고 그냥 그 모습을 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마지막 항암치료때 급성폐렴에 걸리셔서 돌아가셨어요 제가 18살때에요 작년 2월이요 그때는 괜찮았는데 요즘들어 점점 힘들어지네요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고 그리워서 생각만하면 숨이막히고 심장이 너무 빨리뛰어요 죄책감이 너무 심해서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그냥 제 스스로가 너무 미워요 저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혼자 살고있어요 그래서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걸까요 할머니는 제가 너무 예쁘대요 보기만해도 행복하대요 너무 보고싶어서 미칠 것 같아요 고3이라 스트레스 받는 것도 있고 .. 답답하고 불안하고 긴장되고 숨막히고 미치겠어요 집중도 안되고 잠만 계속 자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다 포기해버리고 싶기도 하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는건가 싶어서 너무 힘들어요 근데 저 편하자고 할머니를 잊을 수는 없잖아요 ..
제가 초등학교때 친구가 많이 없었습니다. adhd가 있어서 좀 산만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마음고생이 좀 심하신거같아요.어쨋든 병원에서 약을 먹어가며 adhd가 점점 나아지면서 고쳐지고 성장판도 열리면서 키도 180이 넘어가고 육상도 해서 친구가 많아졌습니다. 근데 제가 친구가 많아져도 왠만하면 전화번호를 저장을 많이 안합니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으로 전화를 할수있는데 굳이 왜 전화번호를 저장하겠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엄마가 제 핸드폰 연락처에 친구가 없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엄마가 제 초등학교때가 생각났는지 제가 방에서 핸드폰을 하고있을때 몰래 아빠한테 제가 친구가 없다는거 같다고 얘기를 한거를 들었습니다. 제 방이 방음이 안되서 다 들리더라고요. 거기서 조금 감정이 상했습니다. 그 전부터 계속 친구많다고 걱정하지말라고 이렇게 얘기를 해줬음에도 지금까지 믿고있지 않았다는겁니다. 그리고 이제 이사를 가는바람에 전학을 왔습니다. 저번주 수요일날 첫등교를 했는데 키가 180이 넘으니까 친구들이 저한테 관심이 많아서 친구를 점점 사겨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계속 전학간뒤로 친구를 많이 사겼나고 하루에 한번씩 계속 물어보는겁니다. 처음에는 전학갔으니까 물어보는거겠지하고 점점 계속 친해져가고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친구는 정말 많이 사겼냐고 물어보는겁니다. 그때 딱 욱하더라고요. 누가봐도 걱정되는 말투로 물어보는겁니다. 그래서 왜 계속 물어보냐고 친구많으니까 그만 물어보라고라고 짜증내면서 말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남한테 안지는 성격이라 저한테 오히려 뭐라고하는겁니다. 엄마가 그런것도 못물어보냐고 하면서 너무 기가차고 황당하더군요. 누가봐고 저를 못믿고 하는 말인데 이럴경우에는 어떡해야하나요.
어렸을적으로 돌아가고싶다. 지금도 어리지만 더 어렸을적으로. 유년기, 라 칭하는게 적절하려나. 숨막히도록 힘들어도 체벌과 훈육 끝에 주어진 칭찬 한마디에 세상을 다 가진듯 행복했었지. 다 망가져 삐걱거리는 몸으로 무엇하나 스스로를 위해 선택하는 법조차 잊은 상태로 당신들을 원망하는 자유로운 지금보다 새장속에 갇혀 그곳이 새장인줄도 모르고 학대가 학대인줄도 모른 채 마냥 당신들을 사랑하던 그때로 돌아가고싶다. 내 몸은 왜 이리도 약한가. 학대에 죽지 않을만큼 강한 몸이었다면 끝까지 모른척 했을것을 나한테는 왜 정이라는것이 존재하고 통각이 존재하는가. 또, 내 머리는 만들어진 틀을 벗어나 왜 공부 이외의것에도 기능하는가. 오늘도 밤을 견디지 못하고 술을 집었다.
나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데 왜 자꾸 다그치기만 해 무슨 대답이 듣고 싶은데?
전 이제 정말 혼자네요 공부도 안하고 생각도 없이 학창시절보내다가 대학들어가자 뭔 바람인지 철이 확 들었죠 전공에 맞지도 않는 전문대 집 형편생각에 그만두지도 못하고 손벌리기 싫어서 악착같이 공부해서 장학금 타고 용돈 10 만원으로 생활하면서 살았어요 그리고 바로 취업해서 버는 돈 다 집에 쓰라고 갔다줬죠 3년을 일했는데 모은 돈은 0원 그래도 아깝다 부질없다 이런생각 결코 한 번도 한 적 없어요 가족한테 주는 거니까요 일하면서 힘든 일 왜 없었겠어요 죽을만큼 힘들고 쓰러져서 링거도 맞았습니다 손목도 나가고 친구도 잃었어요(돈 버는 거에 집중하느라 만나지도 않고 일이 힘들어서 너무 예민해져 있었어요...남은 친구는 단 1명 정말 고맙죠) 집에는 얘기 안했습니다 힘든 얘기 굳이 할 필요 없고 돈 번다고 유세떠는 것처럼 보일까봐 얘기 더더욱 안했죠 그러다가 한참 일이 힘들어 죽을거같던 1년되던 해 힘든 티 내다 싸우고 돈 버냐고 유세떠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충격이었지만 정말 제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후회도 했어요 그 이후로 더 얘기 안했습니다 일 가기싫다 ~ 이런 애교섞인 푸념은 했지만 그 사건 이후로 정말.... 그러다가 오늘 또 일이 터졌죠 일이 너무 고되고 같이 일 다니는 친구도 저를 힘들게해서 어제 집에 와서 하루종일 잤습니다 자다가 밥먹을때도 피곤하고 힘들고 잠결에 뚱하게 먹었습니다 오늘 아침 엄마가 그러더군요 힘든 일 있음 말을 하지 왜 안하냐고 너 하나 때문에 가족들이 눈치를 봐야하냐며 니가 상 전이냐 .... 눈물이 막 나는데 억울해서 좀 나가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뭘 잘했냐고 우냐며 ***이라더군요 오늘 저녁 밥 먹다가 (뚱하게 먹고 바로 방에 왔습니다 ) 방에 왔는데 아빠가 그러던군요 쟨 왜 사람 개무시하냐 귀엽 다고 봐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전 이 집에서 뭔가요? 취직 못한 오빠는 자다가 뚱하게 밥먹으면 힘든가보다 피곤한가보다 제가 자다가 뚱하게 먹으면 상전이다 기어오른다 오빠가 힘들어하면 취업 스트레스다 건들지말자 제가 힘들어하면 *** 21살부터 일해서 지금까지 버텨온 이유는 가족인데 가족한테는 제가 그렇게 큰 의미는 아닌가봐요 허무하네요 번 돈도 없고 시간도 버리고(하는 일이 육체노동 미래가 없는 일) 가족을 바라보며 일했는데 부질없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22살의 대학생입니다. 저는 대학에 들어와서 꽤 심각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이상해보일정도로 심각한 고민이랄까요. 이야기가 중구난방이겠지만 끝까지 봐주셨으면합니다. 저는 최근들어 가족이 너무너무 껄끄러워졌습니다. 같이 톡만 나눠도 온몸이 긴장되고 울렁거리고 그냥 생각만해도 진저리가 쳐지는 수준이에요. 대학에 오고나서 극심해졌습니다. 저는 아주 예전부터 가족들에게 저의 요구사항을 부탁하지못했습니다. 저 스스로가 굉장히 죄짓는 기분이 들어서였습니다. 부모님께 뭔가를 사달라고 말하기전 항상 '내가 이런것을 요구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곤했습니다. 그리곤 대부분 그런 욕구는 저 스스로 합리화하며 차단했습니다. 늘 전 가족이건 친구들에게건 '괜찮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살았습니다. 사줄까할때도 괜찮다고 거절하고 친구들이 잘못을 했을때도 괜찮다고 넘겼죠. 저는 저 스스로 괜찮다는 말에 정말 괜찮은줄 알았는데 최근에 전 전혀 괜찮지않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전 누군가에게 미움받기 싫어서, 귀찮은 존재로 전락될까봐, 폐끼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에 괜찮다는 말을 했던겁니다. 이런 저의 속마음을 직면하고 나니 뭔가 깨달은게 있었는지 전보다 조금더 말을 잘하게는 되었습니다만 오랫동안 이어져온 관계는 거의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관계를 멀리하고 꺼려하게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가족이구요. 가족들을보면 그냥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얘기를하다가 제 말을 막거나 소리를 지르면 위축이 되는데 동시에 속에서 욕지꺼리가 나옵니다. 정말 심하면 집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다 깨부수고 짐싸서 뛰쳐나오는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 상상의 끝은 저의 자살을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간다, 부모님과 화해한다 이런 생각은 거의 안해요. 솔직히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거려서 생각이 나면 주의를 돌려버리죠. 지금 저에게 가족은 그런 존재입니다. 대학와서 친해진 친구에게 저의 얘기를 조금 해주었는데 친구가 절보고 가족을 남처럼대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는순간 뭔가 뚫린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인식하고 있진 않았지만 늘 불편했고 불안했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이유를 명쾌하게 짚어주었거든요. 그 말이 ***점이었던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의식하기 시작하니까 어마어마하게 불편해지더라구요. 멀리떨어져지내는 동안 연락도 잘안하고 필요한게 있어도 말도 잘안하고 톡을해도 단답식으로만 얘기하고 맙니다. 톡이나 전화가 와도 빨리 끝내려고하고 가족행사가 있어도 내빼고맙니다. 부모님은 저보고 사춘기냐고 하시는데 맞는거 같기도해요. 전 너무 늦게 저 스스로의 본모습을 알기시작했거든요. 중고등학교때도 착실하고 착하고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좋은 여자, 좋은 딸로서 살아왔던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년전에서야 깨달았어요. 다행인건 저의 본모습을 마주하고 전 꽤 빨리 받아들였다는겁니다. 스스로 싸이코같고 ***끼(욕써서 죄송합니다ㅠㅜ)같은 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니 한결 맘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렇지만 옛날의 저와 너무 달라진 마음가짐과 사고방식에 꽤 큰 혼란이 온거같아 심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가족을 반드시 사랑해야한다는 말을 ***라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때문에 죄책감이 드는 상황이랄까요. 이런상황에서 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다른 무엇보다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너무힘들어요 엔젤링님 저에게 조언주실수 있나요 정말 끝이 없는 고통에 삶의 의지마저 갉아먹히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과 사이가 매우 안좋습니다 불우한 가정환경때문에 사춘기시절 반항이 크게 왔고 그게 계기였는지 모든 가족이 저를 싫어합니다 왕따같아요 우울증을 앓고 지내는데 엄마는 이런 제가 손을 내밀면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 내가 죽었으면 좋겠냐 오히려 저보고 폭언합니다 저는 죄책감에 다 반성하고 포용한다해도 한계가 없어요 상처를 받고받고 또 받고 죽고싶습니다 기댈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친아버지는 제 동생만 찾구요 어머니또한 새아저씨입장만 이해해서 제가 이번에 새아저씨 전화를 못받은적이 있는데요 아저씨가 저보고 비싸게 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아버지라고 생각하면 꺼낼수 없을 말인데 엄마한테 이상황을 말해도 엄마는 너가 전화안받은 잘못이다라고 합니다 저는 상황설명까지 해가며 아저씨한테 문자 남겼음에도 불구하고요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미 혼자 나와사는데요, 그냥 모두와 연끊고 지내는게 나을까요? 정말 개선의 의지도 방법도 없어보입니다 동생은 남자친구와 친구들과 술먹는것을 너무 좋아해서 예전엔 제가 동생집을 찾아가 하루 자고 오려했는데 쫓겨났습니다. 자기 남자친구 재워야 한다구요 이런 취급 받는게 너무도 싫습니다 가족한테 저는 뭘까요? 엄마는 제가 동생한테 이런 취급받았단걸 아시면서도 새아저씨알면 큰일나니 너혼자 감내하랍니다. 말안하고 그냥 간 너의 잘못도 있다면서요. 저는 도대체 뭘그리 잘못한걸까요? 무슨 잘못만 하며 산걸까요 대학생때부터 혼자 나와살면서 학비 생활비 스스로 충당하며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갑자기 길을잃고 목적도 사라지고 모든걸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온전히 이해받을수도 없고 사랑받을수도 없는 존재같습니다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홀로 아무리 책을 읽고 좋은 생각들로 나를 다잡으려해봐도 이젠 한계에 온것 같습니다 아무도 믿질 못하겠습니다 저는 왜 살고있는걸까요
어느순간 나한테서 닮기싫은 사람의 모습이 보일 때 뭔가 소름끼쳐
아빠 미안해. 무뚝뚝하고 애교없는 딸이라 미안해. 하나밖에 없는 딸이 아빠 맘도 몰라줘서 미안해. 아빠한테 무관심해서 미안해.. 아픈것도 모르고.. 아빠 외로울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아빠 내가 자랑스러운 딸이 되지 못해 미안해. 아빠 지켜주지 못해서 내가 정말 미안해. 아빠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거라 믿어. 보고싶어 아빠.. 사랑해 아빠. 5분만 아니 1분만 다시 만나고싶어. 죄송하다고 내가 엄청 사랑한다고. 아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하루하루 괜찮은척하고살지만 사실 안그래 내가 힘든모습보이면 엄마도 힘드니까.. 속으론 수백번 아빠 생각하며 가슴이 미어져 내가 왜그랬을까.. 있을때 잘하지.. 너무나 후회되 모든게 그대론데 아빠만 집에 없어. 믿기지가 않아. 실감이 안나. 그래서 더 보고싶어.. 내가 속죄할수 있는 기회를 줘. 아빠 꿈에라도 나와줘.. 보고싶어
저는 타인에게 의지하기도 힘들어하고 성격이 모난 점이있는, 제자신에게 결함이있다고 느끼고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부모님과의 관계가 그 이유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부모님과있으면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대학에 합격후 곧 타지로 떠난다는 생각으로 20살이되기만을 기다렸고, 이제 곧 집에서 떠납니다. . . . 오늘 어머니가 제게 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머니가 할머니에게 학대당했던이야기,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폭행했던이야기, 그럼에도 어머니는 가장으로서 20살 어린나이에 할머니를 부양해야만했던이야기. 할머니는 나르시시스트신것같고, 어머니는 그런 할머니의 기대, 요구, 욕심에 부응하는 딸 이신것같았어요. 그 이야기 후 어머니가 제게 울면서 사과를 하시더군요. 저를 다정하게 키우고싶었는데 할머니처럼 모질게 못되게 말해서 미안하다하셨어요.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에게있어 부모님은 제가 의지할수있는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서로가 자식된도리 부모된도리가 부족했구나 생각하고 빨리 독립해서 혼자살고싶었거든요. 사실 나를 의지할수없게, 외롭게 키운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을지도몰라요. 그냥 이대로 묻어두고 각자살고싶은데 사과를 받아버렸어요. 미안하다고 우시는데.... 너무복잡해요. 이젠 모르겠어요. 엄마도 불쌍하고 이해가되고... 혼란스러운것같기도하고. 그렇다고 엄마를 이해하고 불쌍히여기엔 내가 안쓰러워요. 이해하고 불쌍히여기고 케어하는건 부모의 일이지 자식의 일이 아니잖아요. 더이상 이해하기싫어요. 근데 그러기엔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시잖아요........ 엄마는 할머니에의해서 상처를 받고 그부분을 최대한 저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상처를 받으며 자랐어요. 엄마는 저를 이해하지못하고 저도 엄마를 이해하지못해요. 혼란스러운것같아요. 이상적인 부모자식관계는 어떤 형태이죠. 제가 뭘해야 하는걸까요
한부모 가정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홀로 저와 친누나를 힘겹게 키우셨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건강이 안좋은 때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서 이제 어머니는 은퇴, 저와 친누나는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홀로 키우시다보니 좀 과보호적인 성격이 있으셨는데, 28살…이 될 때까지 마치 미성년자를 대하듯 저를 대하십니다. 우선 통금, 외박 금지, 연애 금지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제 직장인이라서 야근이 있거나 저녁 이후 약속도 종종 있는데, 아예 못 나가게 하거나 야근 후에 직접 데려올 정도로 성화이십니다. 연애의 경우, 통금이나 외박금지일 경우(특히 30세에 가까운 나이라면) 다들 공감을 못하거나 안좋게 여기지 않습니까. 실제로 만나더라도 통금 때문에 매번 헤어져서 연애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논리는 주말 낮에 만나면 되지 않느냐, 일주일에 한 번도 많이 만나는 것이다 등 공감할 수 없는 말씀을 합니다. “일단 내 집에서 사는 이상, 내 규칙을 지켜라. 타협은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원하지 않으면 독립을 하라는 말씀인데, 현재 어머니께 월급의 1/4을 매달 생활비로 드리고 있습니다. 독립을 해도 매달 지급하는 생활비를 유지하고, 독립하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사회초년생이라서 모은 돈이 많지 않아서 섣불리 독립이 어렵습니다. 싸우기도 하고, 정신과 상담도 받고, 일부러 통금을 어기기도 했지만. 경찰을 부르거나 실종신고, 직장에 전화하기, 연애 상대방 직장에 전화해서 찾기;; 등 대인관계를 헤치는 일을 하십니다. 원인을 물어봐도 뚜렷하게 통제하는 이유를 말씀인하시더라고요. 구태어 왜 연애를 해야하나, 약속을 왜 잡아야하나, 친구를 왜 만나야 하나, 통금이 없는 사람이 이상한 것이다 등 일관된 의견만 말씀하십니다. 주변에 외박금지는 그렇다쳐도, 통금은 정말 거의 없는데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 연애를 떠나서 사회 생활에 영향이 너무 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