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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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혼과 육아를 잘하고 있는지..

안녕하세요..저는 올해로 결혼한지 15년차 42살 주부 입니다.. 저와 신랑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의 연애 끝에 결혼 했습니다..그러나 결혼 본식 전 첫아이가 찾아왔고 (본식은 5월이나 성당에서 간소하게 결혼식 먼저 올리고 나서 첫아이가 생겼습니다..) 첫아이 임신기간까지는 신랑은 참으로 자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첫아이를 낳고 친정에서 산후조리 이후 신랑은 태도를 바로 바꾸더군요..잡은 물고기에 밥 주냐면서요.. 그리고 첫째가 8개월이던 당시 둘째가 생겼고 신랑이 다니던 회사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월급은 적은데 일하는 작업시간은 늘어갔고 신랑은 늘 돈 타령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살다 둘째 임신한지 7개월 들어서면서 조기진통으로 인해 대학병원에서 약한 조산방지제부터 비보험 조산방지제까지 맞으며 52일간 입원하게 되었고 병원비는 상상초월이라 친정부모님께 도움 받아가며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 계산 하고나니 다시 현실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네..그렇습니다..바로 돈 문제였습니다.. 제가 일하러 나가보겠다고 신랑에게 이야기하니 일하러 나가지 말라고 했었는데 나가는 직장마다(그때 당시 일당쟁이 막노동 하던 시절 이고 첫째가 2~3살이었습니다) 2달치 월급을 연속으로 못 받게 되고 아이들은 먹이고 입히고 키워야 했고 그때 당시 살던 집도 전세 계약기간 만료인데 이사 갈 집을 마련할 돈도 없어 친정살이를 시작했고 생활비는 햇살론, 사잇돌, 제 2금융권까지 돌아가며 대출을 받아 생활을 하다 첫째가 7살, 둘째가 5살이던 2015년 10월에 광주광역시에서 나주시 남평읍으로 신랑 명의의 집을 대출금 6천 5백만원을 끼고 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사를 오기 전에도 친한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이사를 오고 나서는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적응이 쉽지만은 않았고 집 대출금때문에 저는 직장을 바로 구해서 일하러 다녔지만 둘째 임신기간 내내 맞았던 독한 조산방지제 덕분에 월경전증후군부터 자궁선근증 의증부터 구토를 3~4일 동안 물만 마셔도 계속 하다보니 일하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이런 시간을 6년동안 했었고 그 타이밍에 막내까지 임신을 하게 되었고 이때 막내는 돈이 없으니 포기하자고 까지 말할정도로 허덕이던 시기였습니다.. 어찌저찌 시어머니와 신랑이 막내를 낳자고 우겨준 덕분에 웃기도 자주 웃지만 돈에 허덕이게 되니 자꾸만 돈 때문에 싸우게 되고 보험영업직부터 간호조무사, 마트 캐셔까지 안해본일 없이 다 해봐도 제가 그만두고 나온 직장은 5손가락 안에 꼽습니다..다 집이 멀어서, 나이가 40대라서, 아이들이 어려서, 자차가 없어서 채용은 점점 힘들어지고 코로나 터지고 나서는 알바 자체도 직장을 면접 보러 갔을때와 같은 이유로 다 거절 당하니 또 신랑과 싸웁니다.. 2019년 8월 제 생일과 2020년 8월 제 생일 2년동안 신랑이 생일 축하한다고 케이크 사와서는 케이크에 생일초 꼽기도 전에 "이번달에 돈이 1백만원 이상 비는데(금액이 1백만원 이하일때도 있음) 당신이 나가서 돈 벌어라..나 혼자서는 벅차다.."랍니다.. 네..저도 압니다..요즘 시대에 외벌이로는 힘들다는거 저도 압니다..그래도 2년동안 그것도 제 생일에 생일 케이크에 촛불 켜기도 전에 생일날 듣는다는 소리가 생일 축하한다는 소리보다 돈이 얼마 빵구났는데 나가서 돈 좀 벌으라는 소리를 먼저 듣고나서 생일 축하한다는 소리는 그렇잖아요.. 그래서 전 2020년 이후로 제 생일을 기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제 생일을 기억하면 그때의 일들이 떠올라서 비참할 뿐이니까요.. 그리고 신랑은 빚이 1억(카드값과 2금융권 대출금 포함)이라 개인회생 완료 했고 저도 2금융권 대출금이 1천만원 넘는지라 파산 완료했는데도 요즘도 신랑은 여전히 돈 벌러 나가라..아니면 알바라도 해라..라고 합니다.. 개인신용이 밑바닥인 전 번듯한 직장생활 못합니다..직장생활도 신용으로 하는건데 누가 써준답니까..그리고 42살인 애 셋 엄마를 어느 누가 알바생으로 받아준답니까..요즘 시대에 젊고 이해력이 좋은 빠릿빠릿한 사람을 쓰려고 하지요.. 그래서 전 신랑이 출장 갔다 집에 오면 더욱더 숨이 턱 턱 막혀서 세상 만사 귀찮고 숨 쉬고 사는것도 사치라고 생각해서 숨도 참게되고 요즘은 한숨 쉬는게 잦습니다.. 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신랑과 이혼을 하자니 직장이 없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이 안돼고 신랑과 같이 살자니 제가 미쳐서 정신병원에 입원하던가 홧병으로 죽던가 자살하던가 셋 중에 하나일듯 싶은데 세상 잃을 것 없이 살았는데 이제 세상에 끈을 놔야지 싶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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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카님의 경제적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도 나주시에 거주하고 계신가요? 나주시에서 마카님께서 받으실 수 있는 여러 혜택들을 찾아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다자녀 행복카드 https://www.naju.go.kr/health/business/maternal/after_childbirth/card 2자녀 이상이 있는 경우 다자녀 행복카드를 신청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학원, 도서, 놀이공원, 도내 가맹업체 800여개에서 5~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출산 장려금 https://www.naju.go.kr/health/business/maternal/after_childbirth/childbirth 주소지를 옮긴 이후 출생한 셋째에 대하여 장려금을 받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셋째의 생일을 확인해 보시고 지원금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3) 다둥이 가정 육아지원용품 구입비 지원 https://www.naju.go.kr/health/business/maternal/after_childbirth/twins_child_care 21. 1. 1. 이후 셋째아 이상을 출산한 가정으로 출생일 기준 도내에 부부 모두가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하고 있는 출생가정에서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4) 정신질환 치료비 지원 만일 마카님께서 극심한 우울증을 겪으시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에 대한 치료비 지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naju.go.kr/health/business/mind 5) 다자녀 가정 보금자리 지원 사업 https://www.naju.go.kr/www/administration/new/notify?mode=view&idx=101903 지원 자격에 해당 하신다면 주택구입 대출이자 납부액(월 최대 30만 원, 36개월) 지원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남편분의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선정이 되시면 저소득층을 위한 그린 pc 사업을 통해 무상으로 자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받으실 수도 있고 통신요금 절감혜택, 난방비 지원금 등을 받으실 수도 있을겁니다. 이러한 복지 혜택들을 활용하신다면 지금 세 자녀에게 들어가는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절감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요. 끝으로 지금 신용도가 낮고 나이가 있으시다 할지라도 코로나가 끝났으니 다시금 취업에 도전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도 느끼셨겠지만.. 돈이 있으면, 돈이 없더라도 지속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가 있으면 마음에서 느끼는 자신감과 자존감에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마카님이 지금의 남편과 헤어지고 자립하신다 해도 직업, 일자리, 지속적인 소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일자리에 연연해 하지 마시고 작은 일부터라도 다시 시작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끝난 이후 아이가 있고 나이가 많아도 마트에서 캐셔로 채용하는 것을 실제로 보았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만났던 내담자도 30대 후반에 두 아이를 양육하고 있고 일을 쉰지 오래되었지만 마트 캐셔와 편의점 두군데 파트타임으로 취업하여 일을 시작하셨어요. 일을 하며 전보다 더 밝아지시고 열정이 생기신 모습을 보며 취업 하시길 잘하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따라서 마카님도 꼭 다시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결혼생활중에 제자신에대해 여쭙고싶습니다.

고민고민하다 글올립니다. 전문가분의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현재 30살 여자이구요 8개월남자아이 키우고있는애엄마입니다. 저는 지난 29년간 살면서 제가 문제가있다고 판단이들어 학창시절엔 청소년상담을 받고 성인되서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곤 했습니다. 어릴때 학교생활은 대인관계로 고민이많았는데 제가 자기주장을하지못하거나 부당한일이 있으면 싫다고 얘기하지못해서 아이들에게 어떠한이유에서인지는몰라도 아이들이 저를 따돌리는등 초등학교애들이 같은 중학교로진학하면서 꽤 힘겨운학교생활을 이어나갔던 기억이있습니다. 그때문인지 고등학교때도 상황은좋지못해 사회성이좋지못한상태도 성인이되었는데 직장생활할때는 오래만나는사람들이아닌 일시적으로만나는 그런 직업을 가지다보니 나름대로 사회생활하는데는 큰 지장이없었네요. 하지만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하게되어 살고있는데 중간중간 남편과 저는 연애당시부터 지금현재까지를 돌이켜보면 이러한갈등문제가 주된갈등문제인듯했습니다. 저는 남편에 비해 오래만난친구들이없다보니 (아니면 제가있는곳보다 멀리 살다보니)자주 만나는 친구가없어서 남편을 저도모르게 집착하고있었던 경향이있었습니다. 그 예로 연애당시 남편과 친구,친구지인(여자)분과 캠핑을갔는데 캠핑장에서 남편이 더운여름날 짜증이났고 저에게짜증을내며 텐트치는데 손이다쳐서 그상황에서 손다친것을 저에게오지않고 남편친구와 지인에게가서 아프다고 얘기하며 저를 혼자두었고 그영향때문에 저는 그때당시 기분이나빠(제입장에서는 의료업종사자였기에 제가해결해줄수있다생각했는데 그친구쪽으로 가니 자존심상하고 남편은 저에게 짜증내는모습에 기분이나빴던입장) 저는 술을 진창먹어서 그다음날 남편은 저에게 술먹고주정부렸다면서 기분나빠했고 캠핑철수하고 집돌아가기전에 낚시하자해서 저는 차안에있고 나머지는 나와서 물가로 기다려도 안오길래 내려가니 남편친구혼자 낚시하고있고 남편친구지인(여자)분하고 단둘이 물에서 걸어가는모습을 보고 왜인지는모르지만 충격을먹어서 그때이후 남편에대한집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이후부터 계속 그친구와 그친구네 지인이 있는 사업장에 놀러가곤했는데점점 친해지다보니 그여자분 연락처도 받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세명단톡방은아직까지도갖고있는데 그때상황이 너무 임팩트가커서인지 지금까지도 말은안하지만 여전히 갈등상황에 놓여있고 남편이 여자애들하고 접점이 조금이라도있으면 그때생각이나서 갈등이좀증폭되는경향이큰듯합니다. 또 제가 연애 초반에 남편을 만나면서 저의 약한문제 (예를들면 코디펜던트라던지 엠패스와같은 성향)가지고 얘기를나누며 난 이런사람이라며 남편에게 본의아니게 오해할까봐 오해하지말라고 이야기했던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게 나중에결혼생활하면서 저를 함부로대하는문제가생기기도해서 제나름대로는 잘못얘기했나싶은생각도들었고 그렇지만서도 남편은 그런제가 나쁘지는않았는지 저와결혼을 이어가고있지만 그때의 갈등상황들속에서 지금의저희는 소통을 제대로하지못하는결과가벌어져서 어쩌면 서로가서로에대해 너무 알고있는게많다생각해서인지 싸움의 기미가보여지면 그냥말을안하거나 넘기는식으로 되버리곤했습니다. 늘상 소통할때 남편과저는 날이서있는경우가태반인데연애때의 갈등 때문아닌가 생각될정도로 제나름대로는고민이깊습니다. 지금아이가있다보니 아이를 키우면서지내지만 아이가 엄마아빠의 모습을 보며 많이불안해하지않을까심히걱정도되고 제 성향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예전엔 우울증이나오고 3년전최근엔 양극성장애로 진단받아 약을 먹었었구요 현재는 약을 안먹고 현실적으로 일기를쓰거나음악을들으며 마음관리를하려고노력하지만 때때로 너무 우울해지면 극단적생각이들정도로 많이우울해질때가있어서(그빈도수는 2주에 한번이나 한달에 한번꼴) 제가 앞으로 현실적으로 어떻게제자신을돌이켜봐야할지 잘모르겠고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다보니 엄마의 심리건강이 아이에게영향을 미칠수도있다하여 제가 생활속에서 어떤방법을 해야 가족모두가편안해질지 여쭙고싶습니다. p.s. 일기는 현재 감정일기를 쓰고있는데 저에대한생각이나 남편에대한생각이 많을때면 그생각을 정리해 쓰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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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일단 지금은 마카님께서 겪고 있는 어려움 중 해결하고 싶은 주제의 우선순위를 적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남편과의 소통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싶으신지, 아니면 마카님의 불편한 마음에 대한 개입과 편안함을 얻는 것이 최우선인지, 혹은 또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 일단 우선순위를 적어보면 마카님이 마음속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계시는지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선순위를 만들어 본 후 가장 1순위에 있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마카님의 마음(감정)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1순위라면 이제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겪으시는 우울증, 양극성 장애 증상들로부터 어떻게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을지, 마카님이 갖고 있는 성향들을 바꿀 수 없다면 이 부분들을 받아들이되 어떻게 하면 이러한 성향들에 휘둘리지 않고 살 수있을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남편에게 집착하는 성향에서 어떻게 나아질 수 있을지.. 그리고 이렇게 구체화 한 다음에는 역시나 여기에도 우선순위를 만들어 가장 최우선적으로 무엇을 다루어 주면 좋을지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1순위는 극심한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2순위는 나의 성향들에 휘둘리지 않기 등등.... 그러면 일단 지금은 1순위에만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서 다루어 보는 거에요. 그렇게 하면 에너지 낭비를 막고 마카님이 겪는 문제도 보다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선순위를 쓰시고 나서 이 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마카님의 강점(장점)도 같이 적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벗어나기가 1순위이면 여기에 도움이 되는 마카님의 강점으로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하다, 감정 일기를 쓰고 있다 등등) 을 적어보시는 겁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마카님께서 시도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도 함께 적어보시고 감정 일기를 쓰실 때 그것일 실제 실천했는지 여부도 마치 일기쓰듯 같이 적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1년 6개월 함께한 신혼부부 입니다 몇주전 돌이킬수 없이 말로 인한 상처와 몸에 상처도 입고, 바로 일주일후 여름 휴가로 인해 큰비용을 해외여행 지불해서 그냥 서로 좋게 그냥 해서 넘어간듯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고 괜찮은게 아닌지 운동도 식단도 평소에 잘하던 저였는데 무기력증에 빠진거 마냥 우울합니다. 팔에 남은 상처를 볼때마다 그날의 기억이 스치고 계속 그날의 기억을 잊어야 하는데 앞으로 이사람과 함께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이혼을 하기에는 주위 시선도 생각에 너무 두렵구요 부부 상담은 이미 두어번 받았었고 그때뿐 입니다. 앞날이 행복보다는 잘 안그려져 무기력 합니다 요즘 어디다 이야기 하기 어려워 여기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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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카님이 팔의 상처를 보시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나요? 과거의 장면이 떠오르거나, 당시에 배우자가 했던 말, 행동이 떠오르거나 어떤 특정 감정(공포, 불안, 슬픔, 분노 등등)이 떠오르거나,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한 것 처럼 생생하게 당시의 상황이 떠오르는 등 다양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단 마카님이 팔의 상처와 함께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팔의 상처를 볼 때 생생하게 떠오르는 생각, 감정, 느낌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일어나는 감정과 몸의 반응이 어떠한지 관찰하시고 이를 집중하며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후에는 여러가지 치유 기법들로 이를 다루어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마카님이 생생한 감정과 몸의 반응을 느끼실 수 있다면 이후에는 눈을 감고 마치 마카님이 tv속 드라마의 주인공인 것 처럼 상상하시고 또 다른 마카님이 이 장면을 tv밖에서 편안하게 앉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tv를 보고 있는 또 다른 마카님은 비록 tv를 보며 tv 속 주인공의 감정을 공감하며 함게 느낄 수는 있겠지만 강도도 약해지고 질적으로도 다른 느낌을 느끼실꺼에요. 또 다른 기법으로는 팔의 상처를 바라보며 생생한 감정과 몸의 반응이 느껴지실 때 큰 종이 (최소 a3 용지 이상 크기의 종이)를 준비하시고 거기에 색연필 혹은 크레용 등을 이용해서 큰 원을 반복적으로 그립니다. 그리고 지금 느끼고 계시는 감정과 몸의 불편함이 그 원 안으로 모두 빨리 들어가 사라진다.. 라고 상상을 해보는 겁니다. 계속해서 원그리기를 하며 원 안으로 모든 불편한 느낌이 빨려들어가는 것을 상상하시고 실제 몸으로도 그 느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는 eft 라는 신체 자극 기법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eft 라고 검색하시면 우리 몸의 여러 부위를 표시한 그림을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그 부위들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톡톡 치는 겁니다. 머리 끝부터 시작해서 점점 아래로 내려오고 마지막으로는 손가락의 각 부위를 계속해서 두들겨 주는 방법입니다. 이는 우리가 침을 맞을 때 자극하는 혈자리들을 침 대신 손가락으로 두들겨 주면서 자극하는 방법으로 몸의 불편감을 직접적으로 몸을 자극하며 풀어주는 방법으로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종교가 다른 집안과의 결혼

저희 집안은 기독교를 믿고, 남자친구 집안은 불교를 믿고 있어요. 저는 사실 모태신앙지만 신앙심이 사라진지 오래이고 부모님 눈치를 보며 한달에 한번 정도 교회에 나가기만 하는 사람이에요. 성장하면서 기독교가 저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데이트 할 때 불교인 남자친구와 경치 좋은 절도 많이 다니고, 특별한 종교 갈등 없이 3년 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30대에 접어들고 결혼을 하려고 보니 양가 부모님들의 종교가 걸리네요. 저의 부모님은 장로님 권사님일 정도로 열심히 교회를 다니시고, 남자친구의 어머니도 절에서 봉사도 많이 하시고 스님도 잘 모시는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서로의 집안의 문화가 다르면 생기는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제사 같은 거요. 결혼을 하면 독립적인 한 가정을 꾸리면 되니 부부가 존중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게 제 생각인데.. 남자친구는 그래도 결혼은 현실이고 집안끼리의 문제이니 갈등이 생길 것 같다는 입장이에요. 이 결혼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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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일단 두분 사이에는 종교적인 갈등이 없다고 하니 그 부분은 정말 다행스러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종교가 다르고 특히 어느 한쪽이 매우 독실한 종교를 갖고 있는 경우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 개종을 요구하거나 종교적 이념을 강조하며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자주 있거든요. 그러나 다행이 마카님은 모태신앙이지만 기독교적 성향이나 가치관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불교적인 가치관이나 문화 (절에 가거나 제사를 지내는 등)에 대하여 큰 거부감은 없으신것 같으니 두 분 사이에서 직접적인 갈등은 적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걱정되는 부분이 양가 부모님의 입장인데... 이 부분은 부모님들의 성향과도 관련이 깊을 수 있으므로 양가 부모님들께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상의를 할 때 아주 구체적인 부분까지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제사를 지내거나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문화 등에 대해서는 마카님의 부모님께서 어느 정도까지 허용적인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개신교 신자의 경우 자신들이 직접적으로 차례나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니지만 남이 차례나 제사를 지내는 것에 대해서는 허용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행사의 경우 본인이 절을 하지는 않지만 직접 참여해서 제사를 지낼 때 옆에서 기도를 드리는 분도 계십니다. 만일 마카님의 부모님께서 이처럼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것과 같은 문화에 대하여 허용적이고 마카님이 남자친구와 함께 좋은 절을 여행하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으신다면 결혼 후에도 큰 터치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교를 가진 부모님이 자녀의 결혼 상대가 기독교일 때 당사자들만 괜찮다면 큰 문제를 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양가 부모님들과 함께 종교가 다른 것에 대하여,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개종시키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특히 기독교적 가치관이 맞지 않아 기독교적 신앙심이 강하지 않은 마카님이 남자친구쪽 문화를 허용하고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시는지에 대한 상의를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감정 컨트롤 잘할수 있을까요?

아들이 울면 막 한번씩 소리를 지르는데 고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평소에도 다혈질이라는 소리 가끔 듣긴했어요 근데 제자신이 요즘 좀 짜증날라 하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생명체한테 소리를 지를수 있지 하고요 혹시 육아스트레스? 뭐 그런걸로도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하고 그럴수 있나요? 미리 그렇게 안되기 위해서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스트레스 해소엔 어떤게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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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육아 스트레스는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육아를 전담하기 보다는 부모가 함께 양육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루 중에 잠깐이라도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아이를 재우고 난 뒤에 밤 산책을 하거나 제가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면서 하루를 정리하는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꽤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카님도 마카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했을 때 기분이 좋아짐을 느끼거나 해소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스 받을때 이런 증상은 뭐가 답일까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몀 귀가 갑자기 멍해지고 감각이 없어지는듯하다가 삐소리가나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손이 떨려요 손발도 너무 차가워요 특히 제일 힘든점은 숨쉬기가 힘들어요 가슴이 저리고 쥐난거같고 가슴에 쥐가난것같으면서도 손발까지 다 저리고 뻣뻣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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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실까요? 신체 증상은 언제부터 나타나셨나요? 혹시 스트레스로 인해 압도된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건 아닌가요?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 전문의로부터 원인 미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면 심인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수준과 원인,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 IESS(통합스트레스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수 있는 대처법을 안내를 받으시면 마카님께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남편이 정신을 놓았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업주부입니다. 현재 첫째 25w 둘째 5w 애기들을 독박으로 양육중입니다. 고민이 있다면 남편이 이상해지고있어요.. 회사일 하다가 같이일하던 사람이 안좋은 사고를 당한걸 눈앞에서 목격하고난 이후 증상이 발현된거 같은데 물어봐도 얼버부리고 약간 트라우마로 남았다더군요. 저는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저도 애 두명 케어하기 바쁘기도 하고 힘들기도해서 남편한테도 많이 툴툴대고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일주일전쯤.. 남편이 회사를 안가고 자꾸 이상한소리를 늘어놓더라구요. 자꾸 환청이 들린다 누가 나불럿냐 등등.. 안절부절 하지도 못하고 왔다갔다 반복하더니 밤중에는 잠도안자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불을 껏다켰다 하고 화장실 들어가서 박수를 치고 변기물을 여러번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뭐하냐 물어보니 갑자기 울먹이면서 자기 부모님이 죽었다는둥 빨리 집에가보라는둥 피범벅이라는거에요; 그래서 바로 시부모님을 불렀고, 일단 남편을 시댁측에 격리조치를 했어요. 그리고 남편은 늘 이상하게 항상 남들말을 불신하고 의심하고 늘 부정적이더라구요. 피해망상도 심한편이고요. 남편이랑 결혼해서 알게된사실인데 어머님이 말하시길 너네오빠는 일도안하고 늘 집에만 있고 방에만 틀어 박혀있어서 일을 소개 시켜줘서 했다는 얘기더라구요.. 그회사가 지금 다니는회사구요.. 그리고 급한대로 남편을 정신과 데려가서 상담하고 처방전 받아서 먹이고 있다고 하던데.. 일단 증상은 급성 스트레스장애? 그런판정이났고, 그게 지속되면 조울증까지 간다고 했어요.. 일단 남편이 정신이 없는상태라 연락은 안하고 냅두고 있는상태인데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해결방안좀 알려주세요ㅜㅜㅜㅜ 저 너무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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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심리적 외상에 대한 반응과 증상, 지속기간은 사람마다 굉장히 다르더라고요.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마음의 문제는 항상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어서 당사자도 주변인들도 막막하게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럴 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부상을 당했구나 라고 여겨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신과 주치의의 진단과 치료적 처치에 협조해 주시고(-이건 시댁에서 해주실 몫일 것 같습니다) 심리적 혼란을 겪는 당사자가 가장 힘들 것이니 배우자분께서 조금 진정되면 틈틈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 주셔요. 2)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마카님께서 어린 자녀들을 돌보셔야 하겠지요. 혹시 본가(친정)에서 육아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분간이라도 도움을 요청하셨으면 해요. 마카님께서 놀란 마음을 추스리고 약간은 불확실한 앞날을 대비할 수 있도록 조금의 여유시간이라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마음을 의지할 수 있을 만한 관계 내에서 힘듦을 표현하셔도 좋아요. 지금은 다른 것 보다도 마카님의 마음을 돌보는 것과 양육에 우선순위를 맞춰 주셔요.
결혼 후 인연을 끊자는 어머니

어머니께서 어머니 마음에 차지 않는 사람이랑 결혼하면 인연을 끊으시겠대요. 결혼에 경제적 지원도 안 해줄 거고 결혼식도 참석 안 하고 평생 사위랑 제 얼굴도 안 볼 거고 제가 애를 낳아도 절대 보러 오지 않을 거래요. 아직 결혼할 남자친구는 없는데 주변의 제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하자 이런 말씀을 요새 자주 하세요. 어머니 마음에 드는 사위는 서울 출신에 대기업이나 전문직이고 결혼 자금은 시댁 지원 포함해 최소 2억 이상은 가지고 올 수 있는 사람이에요. 학교는 서울의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정도까지만 커트라인이래요. 저희 어머니는 전업 주부이신데 학벌이 좋으시고 작은 기업이지만 직장 생활도 오래 하셔서 돈도 많으시긴 해요. 평소에도 품격이나 지위가 있는 사람들과만 주로 어울리려 하세요. 또 집이 부유하지 않거나 지방 출신인 사람들, 싼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매우 싫어하십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런 높은 조건의 사위만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그런 사람이 아니면 저랑 인연을 끊겠다고 미리 말씀하시니 다소 황당하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30대 여자인데 직업이 좋지 않아서 현실적으로 저런 분과 결혼하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요즘 이것 때문에 어머니랑 말다툼이 있었고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는 얼굴 볼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인사드리러 온다 해도 거부하시고요. 저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이런 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계속 말씀드려도 설득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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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크게 보면 3가지 방향일 것 같습니다 1.어머니 기준 맞추고, 어머니에게 최대한 지원을 받는 것 2.어머니 지원을 포기하고 마카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3.1과 2의 절충점 찾기 그런데 어머니의 완고한 태도로 볼 때 1이거나 2일 가능성이 높으며 3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어떤 것을 선택 및 결정하려고 할 때 기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결혼 상대를 고려할 때 어떤 기준이 있나요 예를 들면, 안정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 어머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 결혼으로 행복이 높아질까 등 마카님이 결혼을 생각할 때 고려할 기준들과 그 기준들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결혼을 유지해야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결혼한지는 2년이고 그전부터 같이살이서 총 5년을 지내왔습니다 지금현재14개월된 아기도있고요 근데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많아 신혼집이 여러번 경매로 넘어가게 되고 그럴때마다 제가 급하게 해결하게되고.. 친정부모님께 돈을빌리게되고 결국 빚이생겨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공매로 넘어가게되었습니다 이부분에서는 시부모님쪽에서 일조한부분도 있습니다 그런와중에 남편은 잘못은 인정하나 그이상은 못느끼는것같은 느낌을 많이받는것갔습니다 그리고 이혼을해도 아기가 아직 어려 일도 구하기 조금은 버거운상태이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유지를 해야하는게 맞는건지 이젠 판단이 안섭니다 아기는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이혼을 하는것도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안그래도 산후우울증이 심했었는데 더 악화가 되어 계속 울게됩니다 어떻게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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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마카님의 지금 상황이 정말 힘들고 어려운 것에 깊이 공감하면서, 제대로된 의사결정 방법을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방법을 활용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보다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번재 방법은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양편저울기법입니다. 이혼 했을 때와 계속 사는 것에 대해 양편 저울에 달아보고 어느쪽이 무거운지를 보는 것입니다. 두 가지 경우, 즉 이혼 했을 때와 계속 사는 것의 장단점을 따져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장단점의 가중치까지 부여해서 살펴보면 어느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은지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직관을 활용하는 것으로 타임라인 기법을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두가지 인생 라인을 실제 걸어보면서(한 걸음씩 발을 떼서 걸어봄) 6개월 뒤, 1년 뒤, 3년 뒤, 5년 뒤의 인생길에서 어떤 것이 보이고 어떤 소리가 들리고 몸의 감각은 어떤지를 느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인생라인 중 어느 길을 걸어가는 것이 좋은지 직관적으로 판단해 보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자꾸 식어요.

결혼한지 1년 좀 넘은 신혼부부에요. 원래 이시기에 사네 못사네 한다지만, 요새같아선 당장이라도 갈라서고 싶을정도에요. 1. 뒷정리 안하는 것. 2. 건성으로 대답하기. 3. 부탁을 했을때 ok해놓고는 결국 부탁을 들어주지않는 것. 4. 자꾸 미루는 것. 5. 갑자기 급발진으로 짜증내는 것 이 5가지 문제가 매일 연달아 반복되니 이젠 정말 사소한 일에도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라요. 정말 심할땐 육성으로 욕이 나올정도에요. 나는 이런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몇번이나 이야기했지만, 정말 몇 일 안가서 원상복귀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말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왜 말을 안하냐고 답답해 합니다. 그런데, 말을 하면 자기 멘탈이 지금 나갔는데 너는 배려도 안해주냐(개인적인 일과 경제적인게 맞물려서 스트레스 받는 상황) 이런 식으로 말해서 제 입을 딱 막아요. 이런게 몇번 반복되다보니 얘기를 하느니 입을 다물게 되더라구요.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되고 그래도 진짜 못견딜것 같을 땐, 이런게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난다고 말해도 바뀌는게 없어요. 그런데 지난 주말 이야기를 하다가 또 짜증을 내더라구요. 근데 정말 갑자기 눈물이 주륵주륵 나더라구요. 당황했는지 가만히 있길래 볼일 볼거 있지않았냐며 내보냈어요. 근데 그 날 이후로 상대방에 대한 어떠한 감정도 갖고 싶지않아요.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조차 너무 아깝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이 사람에게 내 감정을 나누는 것 자체가 너무 아까워요. 뒷정리 안하고 널부러진 집모양새를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가 이 사람에게 이런 감정을 갖는 것 자체가 아까워져서 그냥 푸쉬식 식어요. 그 뒤로 상대방이 다정히 대해도, 또 이러다가 언제 짜증낼지 몰라. 라는 생각에 계속 무뚝뚝하게 대하게 되고, 스킨쉽을 하려하면 왜 이러냐며 밀어내게 되요. 같은 공간에 있으면 답답해서 빨리 어디든 나가줬으면 좋겠어요. 이혼을 하지않는다면 둘 중 하나가 죽을때까지 이러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숨이 콱콱 막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지만 당장 이혼은 무리이고, 이혼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이 관계가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은 해보고 싶어요. 어떤방식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어떤식으로 제 마음을 잡아야할지 아예 갈피를 못잡겠어요. 계속 머릿속으로 이혼만이 정답같이 느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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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당장 이혼은 무리이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두 분이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과 서로에게 바라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대화하고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너무너무 부정적인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너무 비판적이고 부정적이세요 어머니가 바람핀 이후로 심해진 건지(아버지의 이런 성격 때문에 바람핀거라며 항상 자기합리화를 하시고요) 원래 성격이 그러셨는지는 확실치 않은데 저는 누가 선물을 줬다 -> 너무 좋다 고맙다 나도 보내야겠다 라고 생각이 흘러간다면 아버지는 누가 선물을 주었다 -> 나도 보내라는 거 같아서 부담스럽다 고 바로 비판적으로 말씀하세요 그 외에도 제가 여행에 관해 이래서 좋았다 말 한다->여행 다녀와봤자 내가 어디 갔다왔다는 기억만 남는거지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친구들이랑 어딜 놀러갔다 왔다->나이 들어보니 친구관계도 쓸모없다 등등 비판적인 말을 해서 말을 말자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제가 아버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 서운한 것을 저렇게 굴절해서 표현하나 싶기도 하고요… 저한테 항상 마음 편하게 가지고 너무 사소한거 신경쓰지 말라고 자기처럼 무던하게 살라 하시는데 (가족 여행 같은 걸 가면 저만 다 신경쓰고 있고 아버지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는 스타일 하지만 마음에 안들면 이것저것 비판하심) 제가 보기엔 무던한게 아니고 너무 신경을 안쓰시고 대인관계에 대해서 방어체계 처럼 아예 미련도 없고 정도 없이 살려는 것 같아요 정상적인 범주의 성격일지 어머니 때문에 방어체계가 과하게 생기신 건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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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아버지가 과거의 어머니와의 관계로부터 오는 것때문에 느끼시는 스트레스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아버지의 의사소통유형이 어떤 유형이신지 한번 파악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로 사연글의 예를 들어 비난형의 대답을 하셨다고 한다면 그 반응에 마카님은 어떤 유형으로 대처하는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로 마카님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객관화가 되어야하는 것 입니다. 그 이후에 두번째 방법에서 조금 바꿔보며 아버지와 대화가 긍정적이지는 않더라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거나, 대화가 단절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연습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시가 트라우마 감정일기

-이런 감정 일기를 꾸준히 써서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나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나를 치유해 주고 싶어요- ​ 원래 저는 최대한 모든 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감정 일기는 최대한 제입장을 기록하면서 쓰려고 합니다. 저의 객관성이 제 상처를 눈치채지 못하고 곪게 두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래서 저의 감정이 어떠했는지 세세히 기록을 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일기형식이라 말이 짧은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이것도 결혼 첫해 일어난 일이다. 추운 날이었기 때문에 결혼 후 3개월이 지났는지 8개월이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3개월 정도 지났을 것 같다. ​ 어머니가 대전인가 어딘가에서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가는데 대전 가는 김에 서울 우리 집에도 오신다고 하셨다. 사실, 이해가 안 되었다. 내 일이 아니어서 지역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당시의 나는 집으로 가는 게 더 빠르고 편할 텐데 굳이 아들도 없는(그날은 남편이 일하는 날이라 집에 없었다) 우리 집에 온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그만큼 우리가 보고 싶으시겠지..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는 아주 많이 불편하지만 어머니가 이렇게도 우리를 보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 결혼식은 점심때 있어서 서울까지 오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 전화로 여쭤봤다. ​ 나-어머니 도착시간이 언제세요? 저녁은 같이 드실 수 있나요? 시모-모르겠다. 같이 먹겠지. 왜 그러는데? 나-어머니 오시면 같이 시장 보고 저녁 해서 먹으려고요. 시모-아니 그럴 필요 없다. 나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있어라. 나는 언제 들어갈지 모르겠다. ​ 당시 우리는 집을 나가면 1분 안에 아주 싸고 큰 시장이 있어서 미리 장을 보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아침에 된장국 끓일 때도 내가 육수를 내고 있으면 남편이 나가서 두부를 사 온다던가 하기 때문에 나를 보고 싶어 하는 어머니가 오시면 같이 장보고 음식 해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들이나 설 명절 때의 수모도 잊고 말이다. 2023년의 내가 2010년의 순진한 나에게 연민을 느낀다. 불쌍하지만 그래도 씩씩했구나- 나는 정말 구김이 없던 사람이었구나-) ​ 그런데 저녁시간이 다 되어도 어머니가 오시지 않자 다시 전화해서 여쭤보니 친척들이랑 이야기한다고 좀 늦으신단다. 저녁은 어쩌시냐고 하니 신경 쓰지 말라고 알아서 오시겠다고 했다. ​ 그래도 어찌 될지 모른다는 말에 나는 저녁을 안 먹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또 몇 시간 뒤에도 연락이 없자 다시 연락을 드렸다. 아마 8시가 넘었을 시간인데 너무 늦으셔서 오시는 건 맞는지 언제쯤 오시는지 걱정도 되고 그런데 오시고 계신다고 하셨다. 누가 차를 태워줘서 오고 계시다고. 식사는 하셨냐고 하니 말을 얼버무리셨다.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면서 알아서 한다고 하셨는데 뭔가 얼버무리셔서 전화 끊고도 식사를 안 하셨다는 건가? 결혼식 가시기도 했고 친척들을 만나기도 했고 또 늦은 시간에 차를 타고 오신다고 하니 휴게소라도 들르셨겠지 싶어서 결국 혼자 저녁을 먹었다. ​ 어머니가 안 오신다기에 저녁을 할 필요도 없어서 남은 밥을 먹었고 남은 국을 끓여서 먹었다. 어머니랑은 아무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시장에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 그리고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너무 늦어 난 잠옷으로 갈아입고 누워있었다. 어머니께 전화가 왔는데 ​ 시모-짐 들어라. 빨리 안 내려오고 뭐 하노. ​ 하시길래 급하게 계절에도 맞지 않는 외투를 대충 걸치고 내려갔더니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시면서 ​ 시모-니는 인사하러 오는 애가 옷이 그기 뭐꼬! 나-빨리 오라고 하시기에 급하게 온다고 외투만 걸쳤어요. 시모-하여튼 애가..... ​ 시모 옆에는 차가 있었는데 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누구와 인사했는지도 기억이 없다. 그 사람이 내려서 인사했는지 창문을 열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나의 기억은 ​ '인사받으러 온 사람도 아닌데 너무 뭐라고 하시네- 전화로 미리 얘기도 안 해주고는.' 이라면서 아주 기분 나빠했었다. ​ 그래도 짐을 들고 집에 왔더니 대뜸 어머니가 저녁을 안 드셔서 저녁상을 차리란다. 그것도 좁은 부엌이지만 식탁이 있는데 식탁 말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앉으셔서 상에 차려서 내오라고 하셨다. ​ 나-어머니 식사하고 오신다고 해서 ... 시모-내가 언제 밥 먹고 온다고 했는데 나-저녁을 알아서 하신다고 하셔서... 시모-알아서 한다고 했지 먹고 온다고 했나. 얼른 밥 차려라. 나-밥도 조금 밖에 없고 ... 식은 밥뿐이고 국도 없고 반찬도 없는데... 내일 아침에 어머니랑 장보고 음식 하려고 했어요... 먹을 게 너무 없는데... 시모-괜찮다. 니가 먹은거 그냥 내와라. 뭐 먹고 사는 지 보자. 나-이래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시장이 앞이라 저희는 먹기 전에 장을 보는데... ​ 사실.. 어머니 오신다고 음식을 하거나 장을 본 게 아니라서 나도 새로 지은 밥도 아니고 묵은 밥을 드릴 수가 없어서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는데 어머니는 다 괜찮다고 하셨다. 배고프니 빨리 밥 차리라고.. 그런데 내가 정말 묵은 밥이랑 남은 미역국을 드리니 갑자기 숟가락을 놓으시고 이런 밥은 못 먹겠다고 하셨다. ​ 시모- 아무리 니가 엄마가 없어서 배운 게 없다지만 내가 진짜 참을라고 노력 많이 한다. 그런데 시어머니한테 밥상 차려온 게 이거 뭐꼬. 새로 지은 밥도 아니고 미역국은 언제 끓였는지 국물이 닳***고 짭짭하고 도대체 어찌 된 애가 시어머니를 이렇게 무시하노. 나는 이렇게 안 살았다. ​ 나- 죄송해요. 근데 그게 아니고 제가 새로 밥을 해야 할까 싶어서 몇 번 전화드렸는데 식사 알아서 하신다고 하셔서.. ​ 시모- 내가 밥을 먹든 안 먹든 니는 시어머니가 오신다고 하면 밥 상을 차려놓고 기다려야지.. 이게 어디서 이렇게 배워온 기고.- ​ . . . 그래서 한참을 혼났다. 엄마가 없어서 혼났고 배운 게 없어서 혼났고 시모에게 따박따박 말대꾸한다고 혼났다. 그것도 화가 안 풀렸는지 다음날 퇴근한 남편한테 내가 이런 대접을 니 마누라한테 받았다고 말해서 남편도 나에게 화를 냈다. 자기 어머니 오시는데 밥도 안 했냐고. ​ 나는 너무너무 억울했다. 밥을 안 할 마음이었던 적도 없었고 그래서 계속 기다리고 전화를 3-4번씩 하면서 어디쯤 오셨냐고 저녁을 어디서 드실 거냐고 계속 물었던 것인데... 그나마 밥이 남은 것도 내가 조금 먹어서 남은 것이었지 1인분도 남지 않았던 것이다. 10시가 넘어서 오셔서는 밥상 차리라고 말씀하실 줄은 정말 몰랐던 것뿐이다. 내 말 따위는 듣지 않고 시끄러운 소리고 말대답이고 그걸로 부부 싸움을 하게 만들고 돌아가서는 시부한테까지 가서 시어머니한테 그런 대접을 하더라고 얘길 했다. 2년은 계속 그것 때문에 시부모 대접 안 한다고 엄마 없이 자라서 버르장머리 없다고 못 배운 애라는 소리를 했다. ​ 남편에게 내가 잘한 건 아니지만 정말 억울하다. 내가 몰라서 그럴 수 있지만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그게 마음에 안 드실 수 있는데 엄마 없다고 못 배웠다고 자꾸 그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 기분이 나쁘다.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 라고 하니 처음엔 남편도 그 말은 어머니가 심했다고 하더니... 1년 동안 계속 그런 얘길 하는 어머니를 보고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니가 엄마가 없는 것은 사실이잖아. 우리 엄마는 사실을 말하는 것뿐인데 니가 속이 좁아서 그렇게 듣는 거 아니가. 엄마가 없어서 못 배운 게 맞잖아- ​ 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머릿속에 번개가 치는 느낌이 들었으며 내 맘속에 분노가 쌓이는 것을 느꼈다. ​ 이미 13년 전의 일이지만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심장이 떨린다. 너무 분노가 쌓여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 제가 감정 일기를 잘 못 쓰고 있나요?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는데.. 왜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 건지 생각하면 억울하고 남편이 밉고 눈물이 납니다.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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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보여주신 내용처럼 적고 나서 잠재 돼 쌓여 있던 감정들이 올라오면 -감정 느끼고 풀기 : 혼자 있는 공간에서 억울함, 분노 등을 담아서 상대(시어머니, 남편 등)에게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모든 말들을 감정을 담아서 쏟아 냅니다 (마음이 시원할 때까지 충분히 한 후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자기 이해 및 공감 : 마카님의 친구가 마카님과 똑같은 일을 겪었다면 그 친구에게 이해 및 공감의 말을 하듯이 마카님 자신에게 이해 및 공감의 말을 해 줍니다 (이 때, 직접 말로 표현을 해야 온전하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행동 방향 찾기 : 충분한 자기 이해 및 공감 후 마카님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물어보십시오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가? 원하는 행동 방향은 무엇인가?' 등 그러면 자신에게 필요한 방향이 떠오를 것입니다.
시댁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힘들어요.

결혼 14년차 입니다. 이쯤되면 모두 적응해서 잘 살거나 적당히 타협하거나 해야하는것 같은데 너무 일방적인 관계라 맘이 힘들어 폭발해버렸네요. 지난 십수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사건들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다른 일을 하면서 잊혀질 수도 있겠지만 너무 사건이 많아서 유사한 사건이나 친구들과 대화중에도 문득 떠올라서 괴로워요.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고 생각하면 여전히 심장 떨리고 화가납니다. 홧병인가요? 가슴이 답답하고 따끔거릴정도입니다. 남편은 뭐가 그리 분할 정도냐고 뭐가 그리 억울하냐며 옛날사람이라 그럴수 있지 그걸 이해못하냐고 하는데 그런 남편때문에 더 화가납니다. 이 화를 멈추고 싶어요. 공허합니다.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저의 가치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건지. 아무것에도 의욕이 없고 흥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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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시댁의 부당한 대우와 남편에게서 지지받지 못한 것들이 마카님의 마음에 화와 같은 부정감정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것을 적절하게 풀어내지 못하고 마음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즉 해결되지 못한 미해결 감정으로 남아서 마카님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쌓인 분노를 풀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얘기해도 후유증이 남지 않는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 놓거나, 아니면 전문 상담사에게 털어 놓은 것도 좋습니다. 만일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감정일기 형식으로 올라오는 감정을 글로써 표현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빈의자에 인형을 올려놓고, 그 인형이 마카님을 화나게 하는 시댁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서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충분히 쏟아내는 것도 감정을 풀어내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양가의 허락을 받아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와 동거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둘사이에는 아무 문제도 없고 행복한 날들과 주변의 걱정과는 달리 같이 살면서 오히려 결혼하면 행복하겠다, 빨리 결혼하고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같이 살면서 시부모님의 사이가 안좋고, 어머님이 아버님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신다며 잠이라도 편하게 자게 아버님이 힘들게 하는 날이면 집에서 자고가면 안되냐는 말에 하룬데 뭐 어때? 라고 시작했던게 이젠 아예 가실 생각없이 방 한칸을 차지하고 같이 계십니다. 계시는거까지야 백번 이해한다쳐도 평일에도 그렇고 주말만 되면 같이 저녁 뭐먹을래? 나와 함께 한 약속보다 어머님 한마디에 울엄마 저녁안먹었으니까 같이 먹자, 점심도 마찬가지.. 항상 모든 일에 엄마 매 끼니마다 엄마 나와의 여행에도 엄마 엄마 엄마 심지어 어머님은 저녁을 따로 먹을때도 남자친구한테 전회해 메뉴부터 본인 이야기를 하시며 제가 옆에 있던말던 저보다도 더 남친대하듯 합니다 매번 말로는 제가 불편해 해서 조심하시려 하고 저 불편하게는 안할거라고 남친에게 말하지만... 행동은 둘이 부부사이 같아요. 제가 둘사이를 방해하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 입니다 무슨 말에 다 우리엄마 울엄마, 이젠 엄마 소리만 들으면 두통에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가 옆에서 계속 봤을때 어머님에게 아들은 남편이자 친구, 아들 인 것 같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어머님이 한번 크게 다툰적이 있는데 “나는 너밖에 없는데 너가 나한테 그러면 못산다.” “너까지 나 힘들게하면 안된다.” 라는 말을 듣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저히 옆에서 보기에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고 헤어지면 된다는걸 잘알지만 결혼까지 결심했던 사람이라 쉽게 포기가 되질 않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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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결혼은 독립된 성인이 만나 하나의 가정을 꾸리는 과정입니다. 남자친구 분에게는 각별한 어머님이지만 결혼을 하면 가정의 중심은 남편과 아내, 두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어머님이 아버님과 불편하다고 해도 그분들께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현재는 어머님의 동거와 무엇이든 함께 하려는 행동들로 서로 간의 거리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으로 보여요. 마카님께서 남자친구의 행동에 불편감과 스트레스를 충분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무조건 참고 넘어가는 것보다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약속을 정하시면 좋겠습니다. 남자친구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른 만큼 조금씩 맞추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커플 상담을 통해서라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정은 모든 노력을 다한 후에 내려도 늦지 않으실 것 같아요.
너무 지쳐요.

몇달전 출산으로 딸을 낳아 키우는 30대 초중반입니다. 평소 아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출산하고나서 육아에 집중하다보니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잊어버리게되고 하루하루 지치고 죽고싶다는 생각 뿐이네요. 우연히 쉴 수 있는 한두시간이 생기면 어떻게 쉬어야할지 모르겠고, 그 시간동안 청소나.설거지 등 다른 집안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아기가 순한데 뭐가 걱정이냐고 하지만, 전 너무 버겁고 힘드네요.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에 자살방법도 검색하게 되네요.. 그냥 지금은 사라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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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혁님의 전문답변
🔐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 ▶ 평소 아기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마카님께는 내 아이의 육아 또한 달갑지 않은 일로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감정을 느낀다 해서 나쁜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 심리학에서도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아요. 지금으로 충분해요. 수많은 책임과 부담, 당위로부터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려 마음을 다잡아 보아야 해요. 🔐 진정한 '쉼' ▶ 마카님이 그동안 살아오며 '아, 잘 쉬었다!'란 느낌이 들었던 때가 언제인가요? ▶ 지금처럼 많이 소진된 상황에선 잘 기억나지 않을 수 있어요. 가볍게 잠시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호흡에 집중해 보세요. 쉼은 멀리 있지 않아요. 맛있게 먹었던 아이스크림 하나, 날씨 좋은 날 오후의 산책과 같이 사소한 것이 오히려 좋아요. ▶ 이렇게 작고 사소한 것. 그래서 지속하능하며 일상 중 언제라도 실천할 수 있는 쉼을 찾는 것이 필요해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마인드카페의 무료 코끼리 명상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게임하는남편 이정도면 중독? 평균?

현재 결혼을 한 가장 저는 부인인데 결혼후 2년동안 게임하는뒷통수를 너무많이 봐서 외롭고 서러운상태입니다 본인한테 게임이 중요하다해서 배려했지만 이건 좀 너무많은거 아닌가 싶어 객관적인 말을 듣고싶어 여쭤봅니다 나이 33 토요일 9시간게임 일요일 교회다녀오고 두시간, 저녁에 두시간 평일 퇴근후 3시간씩 3회이상 중독인가요?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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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 동안 두 분이 어떤 시간들을 보내느냐 입니다. 평일 이틀은 게임을 하지 않는데 그런 날들은 두 분 관계가 어떠신지요? 게임 하는 날도 딱 정해 놓은 그 시간만 하시고 그 이외의 시간을 질적으로 충분히 교류하기는 하시는지 등도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위에 말씀하신 시간들은 두 분이 합의 하에 약속한 시간인지 아니면 대략적인 시간인지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합의한 시간이 아니라면 적절선에서 우선 시간부터 합의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네요. 그리고 설사 합의한 시간이더라도 부인의 입장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생각되거나 조금 더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면 다시 한 번 말씀을 잘 나눠 보셨으면 합니다. 아직 신혼이기 때문에 조금 더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남편이 하는 일의 종류, 남편의 성향 등에 따라 조금 더 고려 해 보아야 할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죽어버린 로맨스...기혼자의 삶

설레는 감정, 불타는 욕구, 로맨스 이런거 다 어느정도 기대안하고 사는걸까요? 솔직히 그냥 이제 룸메같은데.... 얀그래도 요즘 심란한데 아까 제앞에서 엉덩이 두손으로 벌리고 뿍 방구뀌더라고요....내가 이제 숨기는척도 안하냐니까 방구를 왜숨기냐고 나도 마음껏 뀌래요 이런식이면 다른 사람한테 더 설레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진짜 그러고 싶지않은데 이제 두근거림은 다른 사람에게만 느껴지네요 아니 사랑은 하는데요. 그리고 상처주기 싫은데 그냥 이렇게 다들 살아가나요? 진짜 그냥 소중한 형제같아요. 그런데 아직 젊은 내가 이사람만 평생 바라볼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되고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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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과 고민이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해주고 싶네요. 누군가는 같이 살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다고, 설레임 같은 감정은 포기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사람마다 사랑에 대한 관점이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다르니까요. 내 앞에서 편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배우자에게서 설레임을 느끼는 건 당연히 어려울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난다고 하더라도 서로에 대한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상대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는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단순히 혼인 신고를 한다고 해서 그 관계가 저절로 이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배우자와 대화를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간다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상처를 주게 될 수도 있어요. 마카님 안에 있는 모든 말을 꺼내는 것은 어렵겠지만 관계 개선을 위해 서로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들로 시작해서 진지한 대화를 해보시면 좋겠어요. 나 혼자서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충분한 대화를 통해 분명 해결하실 수 있을 거에요.
남편과의 잦은 다툼 끝에 마음이 닫혀요

싸우고 상대방이 사과하고 마무리가 되긴했는데 마음속에는 사실 풀리지가 않아요.. 어찌해야할까요? 상대방은 늘 진심을 담을 미안해를 들으면 풀리는 사람이라 서로미안해하고나면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도 그냥 덮고 넘어갔는데 싸움이 자꾸 생길수록 저는 마음을 다치는것 같아요 저혼자 밤새 울고 잠도못자고 피곤한채로 담날 회사오면 전 하루종일 죽을거 같은데 상대방은 푹자면 또 풀리는 사람이라 싸워도 잠도 잘자고 아침엔 항상 기분이 좋아요. 아침에 제가 쌩-하니 이래저래 생각해보는지 오후쯤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사과를 하거나 잘못한게없다고생각하면 다시 시비걸어서 다시 싸움이 시작돼요. 보통.. 상대가 욱하는 기질이 있어서 싸움이 시작되면 말투나 행동이 평소와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해요 폭력이나 그런건 절대아닌데 뭐랄까 상대방을 상처주는 방법을 완벽하게 알고있는 사람이에요. 아주 객관적이고 반박할수없는 말로 상대방을 조지는 방법을 잘알고있는사람인데 그걸 저한테도 그렇게 해요. 지도 화나니까 그러는거겠지만 반복될수록 마음이자꾸.. 식어요. 근데 평소에는 표현도 엄청 많이 하고 말로는 세상 사랑꾼이 여기있는데. 화만나면 돌변하는것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커지질않고 자꾸.. 지쳐요 근데 상대방은 뭔가 의아한가봐요 왜 너는 나를 사랑하질 않아? 왜 표현도 안해? 좋게말하면 뒤끝이 없는건데.. 저랑 너무 다른사람이네요.. 제가 틀렸다고 그애가 틀렸다고 말하긴 싫고 그냥 다른데.. 여기서 합의점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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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모두가 다 아는 것처럼 서로의 다름을 수용하고는 것이 필요해요 마카님은 이미 < 제가 틀렸다고 그애가 틀렸다고 말하긴 싫고 그냥 다른데..> 적어주신 문장으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인식은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 서로의 다름을 인식하고 수용하기 위해선 나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생각과 감정에 대해 머무는 시도가 필요해요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하는 시도가 아닌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인 나로 부터의 수용 변화 시도를 해보세요. 상대방과의 상황에서 나에게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무엇이길래 나에게 올라오는 생각 감정 행동의 패턴에 대해 알아차리고 그 상황을 재구조화 하기 위해 나는 어떤 프레임으로 변화시킬 것인가에 머물러보세요.
사람과 사랑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남편에 대한 사랑은 큰데 믿음이 깨져버려서 자꾸 의심하게되고, 의심하는것에 대한 대화를 하게되면 돌아오는것은 비수꽂힌 말들이라 더 상처를 받아요 혼자 끙끙 하다보니 무기력하고 숨도 잘 안쉬어져서 자다깨다를 반복하고 어지러움증은 심해지네요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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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자신의 삶과 미래를 그려보는 것입니다. 남편과 관계 속에서 그리는 미래가 아니라, 스스로 혼자서 그리는 미래를 그려 보는 것입니다. * 심리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분에서 스스로 심리적인 회복을 하기 어려운 자기 분석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불신이 강화되는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 회복이 쉽지 않겠지만, 언제라도 방법이 있고, 불신 후에 더 강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합니다. 서로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인간 대 인간으로 대화를 하는 시간을 여행이나 다른 편안한 상태에서 자기의 내면의 감정을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혹시나 서로 중요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는 확인하는 것입니다.
20주 중기유산을 했습니다. 예민함,불안함에 대해 정신과치료가 꼭필요할지

4개월전 쯤 20주 중기유산(출산)을 했습니다. 인생 첫 임신과 출산 이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생긴 아이였고, 그래서 최근6개월 결혼준비, 임신, 이사, 결혼, 유산 많은일을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성격과 다르게 평소와 다르게 작은 것에 걱정하고, 무슨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불안함이 생겼습니다. 짜증이나 예민도 늘어서 스스로 힘들었던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명상과 호흡, 운동, 정신과선생님들의 책,유튜브 읽기 ,남편과의 대화 등 여러노력으로 지금은 많이 편안해 졌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노력해 가겠지만, 저도모르게 안에 트라우마?나 치료해야할 감정이 남아있지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정신과적인 문제는 바로 드러나지 않다가 나중에 다른양상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는것을 몇년전에 경험해 봤기에, 문득 걱정이 된 것입니다. 이경우 정신과에 가서 몇달이라도 상담을 받아보는게 필요할까요? 저는 스스로 괜찮아 질 수 있을거라 믿는데,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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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사실 그 안 좋았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안 남았는지는 OX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 같아요.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 사라지지 않는 한 없었던 일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것을 현재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극복 했느냐가 중요하고 또 앞으로 어떤 난관에 봉착했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힘든 일을 겪었지만 주변에 도와 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사회적인 자원들이 있었고 나름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노력했더니 극복이 가능했다면, 그리고 그런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도 나름 극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경험으로 남아 있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잊으려고 마음 속에 묻어 두었거나 억압했다면 어느 순간 불쑥 불쑥 불쾌한 감정과 기억으로 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일단은 마카님.. 모든 안 좋은 일에는 어느 정도의 희석 될 시간도 필요한데, 겪으신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이 아니니 심리 검사를 통해서 현재의 심리 상태를 점검 받아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혹시라도 잘 인지하지 못할 뿐 만성화 된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있지는 않은지 등을 정신의학과나 전문 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검사와 해석 상담을 받아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