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자라 왔는데 뭔가 공허하네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자라 왔는데 뭔가 공허하네요
어렸을 땐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랑도 잘 지냈는데 요즘은 그냥 아무것도 잘 모르겠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나가는 아무것도 아닌 말에 너무 상처받고 저녁이 되면 우울감에 빠져 거의 맨날 울다 잠들어요.. 게다가 타인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게 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게 돠었습니다. 이런 성향을 고치기 위해 심리테스트같은거 해보랴고 힜는데 답을 할 수가 없어요. 내가 긍정적인건지 긍정적인 척을 하는건지, 내가 다른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건지 좋아하는 척을 하는건지 등등 이게 진짜 나인지 만들어진 나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심리검사를 하고 싶은데도 답을 할 수가 없어서 할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만 가면... 주눅들고 아무말 못하고 눈치보고 묻는 질문에 답변은 네.네.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알겠습니다. 이거 밖에 안해요.. 머리속이 새하얘져요.. 그렇다고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니에요. 너무 답답하고.. 실수도 너무 잦아요. 집중력도 떨어지구요. 누군가가 제 뒷담화를 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거기에 신경이 쏠려서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요. 애인에게는 상대방도 저를 배려 안하는거 같고 저를 좋아하는게 맞는지 의심이 듭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구요. 애착이 많은 만큼 기대감도 크고 그 기대를 저버리면 짜증이 나고 화가나고 자주 삐지거나 자주 따져들고 생각이 충돌이 되면 말로 물어 뜯습니다. 그래서 연애를 많이 해봤지만 온전히 3개월 이상 가본적이 없어요. 친구들에게는 잘 웃고 친절한 친구로써 오래 관계를 유지해요. 고민거리도 스스럼 없이 얘기 나누고 공감이 되는 부분은 공감하고 속상한 부분은 거의 없지만 속상하다 얘기하고 친구들이 저를 많이 챙겨 줍니다. 그래서 성격 검사지를 할때마다 혼돈이 와요 어느 기준으로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체감하고 그러진 않는데, 그냥 느낍니다 완벽주의라고 막 완벽하게 해내고 그런 게 아니에요. 그냥 완벽을 추구합니다. 그러다 시작을 못하고.. 해내더라도 어딘가 더 나은 완벽을 추구해요 그 완벽이 뭔지도 모르면서...
일과 생활속에서 점점 화가 촉진되고 급 피곤이 몰려와 어떻게 해~야 좋은지 ...
내가 안쓰럽다가도.. 내가 다른사람이었으면 좋겠을만큼 싫다..
안녕하세요 27살 남자입니다. 우선 저의 배경은 대학은 해양대학교를 나왔고 배 타는게 맞지 않아 배를 타지 않고 다른 일을 도전했다가 그 일도 저에게 맞지 않아 다른 일을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 배를 포기한 이유는 한번 타면 몇개월동안 육지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인터넷, 전화 등등 여러가지가 제약된 상태로 군대같이 규율있는 생활을 해야했고 그 점이 저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또한 상사들과 같이 먹고 자며 24시간동안 붙어있어야 하는거도 너무 큰 스트레스였고요 결국 공황장애 증상을 보여 약 6개월간의 선상생활을 끝으로 배를 그만 타게 됐습니다. 배를 타며 기관부 일을 하였었고 어렸을때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거에 재미를 느꼈기에 기술직을 해야겠다 싶어 군대 전역 후 학원을 다니며 목수일을 배웠습니다. 학원 수료 후 첫 현장일을 나가 일을 했는데 초보이다보니 혼자서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술자를 따라다니며 어깨너머로 작업하는걸 지켜보며 눈으로 공부를 하고 간단한 작업을 지시하면 그 일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건설직의 특성상 험하고 거친 사람들이 많았으며 일도 고되고 더러웠습니다 일도 꾸준하지 않아서 고용도 불안정하고요. 또한 개인적으로는 빠르게 자재 산출을하고 그에 맞게 재단을 해야했는데 천천히 해도 괜찮고 실수해도 괜찮았던 학원과는 달리 현장은 빨리빨리하며 정확하게 하는걸 중요시 했습니다. 당연히 산업현장이니 빠르고 정확한게 미덕이겠죠. 하지만 학원을 다니면서도 남들에 비해 계산도 느리고 손재주도 뛰어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현장 가니깐 그 점이 너무 큰 단점이었습니다 막상 학원을 다닐땐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단점들이 현장에 나가서 크게 느껴지니 의욕도 떨어지고 거기에 더해 발에 염증까지 생겨 일까지 못나가게 되었고 결국 기술직은 나에게 맞지 않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사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제가 무엇하나 꾸준히 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인거 같고 지금 자격증을 따고 사무직을 간다고 한들 또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걱정입니다. 어느 누구는 빠르게 단점과 본인과 맞지 않는 점들을 파악하고 다른길을 찾는것도 좋은거라고 말을 하지만 저는 그냥 핑계만 대는거처럼 느껴져 마음이 안좋습니다.. 또, 한가지 일을 꾸준히 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면 제가 너무 한심해보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학창시절에도 공부를 잘하지 못했고 잘 해야한다는 강박도 없었어요. 집이 잘사는 편은 절대 아니었고 단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교육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었던것 같아요. 남들 다 보내주는 학원이나 문제집 인강도 없었고 가장 큰 문제가 부모님이 교육에 대해 일절 간섭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이걸 방임이라 생각해요. 무엇을 공부할지 진로는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주신적이 단한번도 없었고 그저 너가 알아서 잘해야 한다 라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내놓은 자식은 아니구요. 실제로 형제들 중에 제가 막내라 가장이쁨 받았습니다. 그저 자식 교육에 무지하신 결과겠죠.. 성인이 되고 나이를 먹은 이후에 제가 했어야 할 일들이 하나둘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 나이는 24을 넘겼고, 지금와서 학창시절에 했을 공부를 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아왔어요. 게임이 하고싶으면 하고 그림, 프로그래밍, 운동 등등 혼자서 즐길수 있는 취미는 한번씩 해본것 같습니다. 누구도 저에게 필요한 공부를 제시하지 않았어요. 화내고 타이르면서 올바른 방향을 강요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었을때 제 또래와 나를 비교하면서 부모님을 원***수도 없었습니다. 불가능하죠. 공부하지않은것은 저니까요. 무엇을 해야 현실에 도움이될지 저는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없어요. 두렵습니다. 제 수준에 맞지않을 것이기에, 공부 할때마다 느낄 또래와의 격차, 내가 잘 해낼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나이가 찼다는 시간적 압박감..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는 멍해집니다. 제가 얘기하는 공부는 비단 대입공부만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사회생활에 필요한 경제, 인간관계, 예절, 교양 등등.. 많은 부분에서 저는 뒤떨어져 있어요. 처음보는 사람들과 대화하기 두렵습니다. 어떤 문장으로 말해야 예의있을지 모르니까요.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그 주제에 대해 미지하니까요. 심지어는 간단한 대답조차도 꺼립니다. 어떤 톤이, 어떤 표정이 자연스러울지 모르니까요. 학창시절에 겪었어야할 자연스러운 인간관계를 저는 모릅니다. 게임하고 있었으니까요. 흘러간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다시 공부해보려해도 그럴수 없습니다. 저는 자제심을 배우지 못했으니까요. 이성적으로 옳은 일을 시작하려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멍해져 견딜수 없습니다. 또다시 유흥거리를 찾게되겠죠. 이제와서 9살 아이처럼 부모님에게 혼나면서 배울수도 없습니다. 그건 정말이지 마음아픈 일이겠죠. 스스로 자신을 컨***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중독적으로 회피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행동으로 인해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만 그것이 사회적으로 옳지 않았다는 것을 미리 알지 못하는건 정말이지 저 스스로를 옥죄는 느낌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많은 생각이 들어 고민을 올려봅니다. 저는 24살, 사람을 잘 믿고 좋아하고 관계에 무척 예민한 사람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친구와의 관계에서 상대방이 기분 상해하거나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싫고 상대방이 나에게 실망하는 상황이 무서워 눈치를 볼 때가 많았습니다. 만약에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졌다면 무조건 저를 탓했고 상대방이 기분이 좋지 못하다면 오늘 제 행동이 어땟는지 돌아보았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편한 사항을 없애고 상대방이 나에게 실망해 하지 않도록 항상 상대방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분석하고 저의 생각과 주장을 조금 억제하여 상대방에게 대부분을 맞춰왔습니다. 더불어 저는 상대방의 표정, 행동, 말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여 상대방이 내게 실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납득하기 위해 상대방 말의 의미를 분석하는데 시간을 쏟다보니 365일 24시간 뇌가 터질정도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러다 보니 불안이라는 감정은 제게 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제 불안은 상대방이 나를 필요로할 때 / 나를 쓸모있어할때 비로소 안정을 찾습니다. 쉽게 말해 상대방이 나를 찾아주는 것에 안정감을 느낍니다. 이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저는 저를 희생할 때가 많고 관계에 목매달때가 많습니가. 요즘은 제 스스로 제가 망가져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걸 앎에도 쉽게 저를 제 스스로 상처내고 희생하는 버릇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2025년 올해 고3이 된 학생입니다. 스스로를 다스리고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오늘 사고를 쳐서 한번 글을 쓰고 어떻게하면 좋을 도움을 구하고 싶어서 그럽니다. 우선 제 환경부터 설명을 해드릴게요. 우선 저는 현재 어머니,할머니 이렇게 3명이서 살고 있습니다. 2년 전까지는 누나도 같이 살았는데 독립했고요.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고 할머니는 지금 치매 증상이 있으시고 엄마만 찾으세요. 작은 일도 스스로 하지 않으시고 저를 찾으시고요. 그리고 우리 가족은 고집이 강하고 화가나며 쏟아내는 성격이예요. 우선 설명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오늘 친 사고에 대해서 말할게요. 할머니께서 어머니랑 누나가 목용탕에 간 뒤 한 2시간 가량 사이에 일어난 일이예요. 오늘 여행에서 돌아왔거든요. 차로 한 7시간 걸려서 돌아왔고 피곤하고 지친 상태에서 일어났어요. 할머니께서는 자꾸 잔심부름과 엄마는 어디에 갔냐, 언제오냐로 계속 말을 거시며 자기 불만을 제게 털어놓았고요. 그리고 하지말라고 말을 하니까 아***는 작자를 들먹이셨고 그때 화가나서 가벽을 쳐서 부셨죠. 저희 가족은 아***는 작자를 싫어하거든요. 제가 화가나면 무언가를 치는 버릇이 있어요. 평소에는 비개나 책생, 튼튼한 진짜 벽을 치곤해요. 가끔은 제 뺨을 치기도 하고요. 그러다 오늘은 가벽을 쳐서 부셨어요. 그 후에는 당연하게도 혼이나고 그 후에도 소리치시며 혼내고 막말을 들었고요. 저는 이 상황이 다 내가 못 참아서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지만 이 더러운 성격을 조금이나마 고쳐볼 수 있을까요? 제발…길이라도 제시해주세요. 더 이상은 힘드네요…
타인을 통해서는 외로움을 극복할 수 없으며 혼자서도 잘 지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유튜브를 봤어요. 혼자서도 잘 지낸다는 건 뭘 말하는 걸까, 나는 과연 얼마나 독립적인 사람인가 생각을 해봤어요. 저는 성인이지만 타인의 눈치를 많이보고 혼자서 뭘하는 걸 즐기는 사람은 아니더라구요.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저도 그런 아빠를 닮아서 힘드네요 저도 나르시스트가 되기 싫고 고치고 싶습니다 덜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하는데 고쳐질 수 있는걸까요
우울하고 불안하던 나날들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친구들과 재밌게 놀았는데 놀고난 후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소심하고 도전적이지 못하고 끈기가 약하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요 습득력도 낮구요.. 그래서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라고 조언을 얻었는데요 생활루틴 같은 사소한 것을 지키는 걸 꾸준히 해봤는데 저한테는 별로 성취감이 안느껴졌어요 또 독서는 꾸준히 하기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확실히 성취감이 느껴지면서 빨리 긍정적인 결과나 효과를 얻는 간단한 활동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좀 어이없는 질문일 수 있지만 저한테는 너무 중요해서요 다양하게 추천해 주시면 더 좋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로 인해서 우울감을 많이 느꼈고, 사람을 만나는 걸 점점 기피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변화하고 싶었지만 그게 잘 안되어서 대학에서 상담을 진행했는데, 상담사 말로는 제가 타고난 게 부정적인 감정을 잘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 모든 자극이 될 만한 일들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사람 만나는 걸 더욱 싫어하게 되었고, 알바가 아니면 집을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일 집에서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니 기억력도 점점 안 좋아지는 거 같아요. 어제 뭐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나고, 말할 때 단어가 떠올리지 않을 때도 많아요. 또 예전에 모든 부정적인 기억들도 기억이 안 나고 감정만 남아있어요. 이게 우울증인지 내향적이고 나태한 건지 헷갈려요?
누가 존중감이라는 감정을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어렸을 땐 지금보다도 자존감이 매우 낮았고 지금까지 19년살면서 가정 내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존중이라는 감정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어요.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란 집안 막내였던데다 밖에서도 존중을 충분히 받았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자존감이 많이 낮아서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피해망상도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타인이 주는 호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경계했던게 제게 많이 독이 되었나봐요. 그러다 어떤 동생을 학원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잠깐 몇 달만 봤을 뿐이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지만 그 길지 않은 시간에도 저와 성격이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친구였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저와는 달리 주변 친구들에게도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정말 많이 받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한 때 용기를 얻어 당당하고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살았던 때가 아주 잠깐 있었어요. 그 때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라는 감정을 처음 체감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여태껏 생각하고 느꼈던 것과 매우 달랐어요. 게다가 이 때 타인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으로 발전 했다던가 등 많은 좋은 영향을 받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 감각을 까먹고 싶지 않아서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결국 다시 추잡한 저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한 번 가능성을 본 이상 다시는 이렇게 스스로 고통을 주며 살고 싶지 않았어요. 딱히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그 감정을 되살려볼 수 있을까요? 마음공부도 많이 했고 도움이 된다기에 일기를 써보기도 소소한 성취감을 느껴보려고 하기도 했었으나 크게 도움이 된 것 없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해야 할까요?
어릴때부터 저는 좀 멍 하고 둔했어요. 사회적 감각이 너무 둔해서 “센스있다”라는 단어도 초 3,4학년이 될때까지 몰랐었고, 사람들을 표정같은걸로 웃기는건 좋아했지만 뭘하면 좋아하는지 잘 몰랐고 알려고도 안했어요. 그나마 가장 가까운 친구가 그런 사회적감각이 좋은 외향적인 아이여서 그 친구 덕에 잘 지냈지요. 저는 너무 둔한 곰같은 애여서 항상 옆에는 그 친구같이 은근 미움받는 여우처럼 똑똑한 친구들이 붙어다녔어요. 제가 그들에게 왠지 안정감을 줬나봐요. (잘 모르겠지만) 태생이 곰같은걸 스스로도 알고있어서 여우같이 똑소리나게 결정짓고 바로바로 행동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런 사회적 성취들이 부러웠던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과목은 100점을 맞지만 싫어하는 과목은 늘 30,40점대일만큼 편차가 컸거든요. 여우같은 올라운더가 부러웠어요. 그런 애들이 공동체 속에서 잘 먹고 잘 사는것 같아서요. 20대 후반이 되면서 돌아보니, 20대 초반엔 주변에서 저에게 똑똑하다는 평을 하기도 했지만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아요. 저는 뭐랄까... 사고력과판단력, 행동력이 좋은사람이 되고싶은데 말이죠. 예를들어 내가 속한 단체에서 누구와 지내는게 제일 이득인지, 어떤 체제를 이용해야 내가 잘 먹고 잘사는지와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능이 높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자신을 받아들이고싶으면서도 멋있게 걱정고민없이 주눅들지않고 긍지있게 잘 살아가고싶어요.
아침에 내린 비가 이파리 위에서 신음소리를 내며 어는 저녁에도 푸른 빛을 잃지 않고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하늘과 땅에서 얻은 것들 다 되돌려 주고 고갯마루에서 건넛산을 바라보는 스님의 뒷모습처럼 서서 빈 가지로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이제는 꽃 한 송이 남지 않고 수레바퀴 지나간 자국 아래 부스러진 잎사귀와 끌려간 줄기의 흔적만 희미한데 그래도 뿌리 하나로 겨울을 나는 꽃들이 있다. 비바람 뿌리고 눈서리 너무 길어 떨어진 잎이 세상 거리에 황망히 흩어진 뒤 뿌리까지 잃고 만 밤 씨앗 하나 살아서 겨울을 나는 것들도 있다. 이 겨울 우리 몇몇만 언 손을 마주 잡고 떨고 있는 듯해도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견디고 있다.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이기고 있다. 도종환 시인 –『겨울나기』
욕심도, 의욕도, 하고싶은 것도 없어 아무것도 안하는 제 인생이 한심한걸 알지만 매번 한심하다고 생각만 잠깐 하다가 그걸 또 까먹고 계속 똑같은 인생을 반복하는 인생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더 그러는 걸수도 있다큰 생각을 합니다 저는 오히려 좀 덜 풍욜롭고 대신 정신적으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면 어떨까 생각도 합니다 분명 누군가 들으면 팔자 좋은 소리 한다고 할거라는거 알지만 지금 이 순간 너무 스스로가 답답하여 적어봅니다 현재 해외어학연수 중인데, 여기와서도 폰만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새벽이라 이런 감정이 나타나는거고 내일이면 다시 반복하겠죠 근데 이걸 적는 이 순간 속이 너무 답답하네요 제 자신이 문제인걸 알고 해결방법도 아는 저이지만 근래도 저 좀 도와주세요
저는 저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자기 성찰도 많이 하고 또 그로인해 많이 예민하고 생각도 많은 편이기도 해요 어렸을적 자라온 환경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기대는 성향이 아니다 보니 스스로 책임감으로 인해 부담이 될 경우도 많아요 전부 말하면 너무 길것 같아서 가장 최근에 있던 고민을 털어놓을까 해요. 너무나도 당연하게 관계를 지켜야 한다고 여겼던 아빠와 연락을 끊은지 오래됐어요 그리고 상대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소리지르고 화만내고 욕을 하는 시어머님과 만나고싶지 않아요 또한 전 새로움 만남을 잘 안하기에 오래 유지된 친구들과의 관계도 허무함이 몰려와요 나이가 들고 각자 결혼하고 하면서 더이상 우정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했고..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는 사람들이 자꾸 한번씩 생각나서 미쳐버릴것 같아요 그들은 나 생각도 안하는데 나만 신경쓰고 있는게 화가 나기도해요 아마도 내가 가진 우월감과 열등감이라는걸 잘 알지만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매일 수영도 하고 저녁엔 호수공원을 걷고 강아지랑 산책을 하고 이렇게 내시간을 잘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것들을 알기에 카페에서 차마시며 생각도 가지고 여유를 즐기기도 해요 매일 일기도 쓰고 감정정리도 하고 그렇긴 하지만 그냥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