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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결정도 이제 내릴수가 없어요 어떠한 결정을 해야 맞는건지도 하나도 모르겟고 이게 맞는 방향인지도 모르겟고 내가 잘 가고 있는건지도 모르겟고 .. 정말 아무것도 모르겟네요 .. 숨쉬는 방법조차도 모를정도로 말이죠 그냥 다 싫고 실증나고 보기도 싫고 지겹고 다버리고 싶고 그만두고 싶은데... 참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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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님의 전문답변
먼저 일상에서 작은 성취를 경험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주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성취해나가는 것이지요. 시시하고 유치해보일 수 있지만 생각만 하는 것과 실천해보는 것은 아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5분간 스트레칭하기’, ‘퇴근 후 걷기운동 30분하기’ 등과 같은 작은 목표를 2~3개 정도 설정해두고 실천해보는 것이지요. 기준을 높게 세우지 마시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설정하세요. 이런 과정과 함께 마카님 자신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은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하고 계신가요? ‘나는 ------ 이다.’, ‘나는 -----한 사람이다’와 같은 문장을 완성시켜 보세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혹 부정적인 문장을 완성하셨다면, 긍정적인 문장으로 수정해보세요. 혹 이런 과정이 혼자서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마카님은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배우려던거 포기하고 싶어질때가 있어요.. 대학졸업하고 직장다니다 그만두고 아예 다른 분야로 학교을 들어갔는데 내가 할수있는 일인가 싶어요. 배우면서도 돈이랑 시간이 많이 들고 알면 알수록 이쪽을 깊이 알고싶어지지않고...자격증따고 졸업한다고 해서 특별한 뭔가를 하는것도 아니구요. 근데 제가 배우고싶다고 해서 이 나이에 부모님 설득해서 다니게 된건데 이런 생각 말도 못꺼내겠더라구요.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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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님의 전문답변
부모님을 설득하여 진로를 변경하고 시작한 공부인데, 현재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내기가 참 힘드실 것 같아요. 부모님이 실망하실까봐 걱정도 되실거구요. 또한 스스로에게 있어서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보니 답답하시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러한 과정이 나 자신에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두드려보는 과정이니까요. 이러한 과정 속에서 좀 더 전략적이고 객관적인 자기 이해를 통해 진로를 찾아가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울해요.... 남들 다 붙는 자격증 저는 왜 하나도 못 따는 걸까요 창피하지만 2년째 다 떨어지고 있어요.... 시간만 날리고 돈만 날리고.... 나 왜이러는 걸까요 너무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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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님의 전문답변
우선 그동안 기울인 노력에 대해 스스로 인정해주고 보듬어주세요. ‘그동안 수고했다’, ‘공부하느냐고 고생했다’와 같은 따뜻한 말을 진심으로 자신에게 전하는 것이지요. 오글거리고 어색할 수 있지만 도움이 될 거예요. 다음으로는 현재 겪은 ‘실패’에 대한 정의를 바르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패’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피하고만 싶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요.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죠. 성공은 환희와 기쁨을 주지만 실패는 좌절감과 수치심을 주곤 해요. 하지만 우리가 이 감정을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인생이 발전되느냐 퇴보하느냐가 결정돼요. 실패를 통해 겸손함을 배웠다던지, 나의 적성을 찾았다던지,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경험을 얻었다던지 등등 분명 배운 것이 있을거예요. 마카님께서도 이번 실패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해보시면 어떨까요? 이러한 과정이 혼자서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타인의 지나친 관심이 너무 부담스럽고 싫어요. 이게 뭔 소리냐 하면 예를 들어 명절에 친척끼리 만나면 듣기 싫은 소리 듣잖아요? 이걸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듣는거에요. 저희 아파트 라인(흔히들 몇동 몇라인 이라고 하죠?^^)에는 좋게 말하면 남에게 관심이 많은것, 나쁘게 말하면 오지라퍼 아주머니가 있어요. 저희집과 이 아주머니와는 인연이 있는데 바로 그집 애들이랑 저희(저와 동생)랑 같은 또래라는거에요. 그렇다보니 같은 유치원,같은 초 나오는건 기본이구요. 중,고,대학교는 다른곳 갔어도 우연히 같은 학원에서 만나게 되었죠. 그렇다고 해서 엄청 친하게 지내진 않았어요. 이렇게 어릴때부터 은근히 알고지내다보니 이 아주머니는 저희에게 관심이 많으시더라구요. 중ㆍ고등학교땐 조용하다가 대학생 되니 어디대, 어디 과 다니냐, 거기전망 좋으냐, 그 과 나오면 돈 잘버냐~ 뭐 궁금하실순 있어요. 이런건 저도 최대한 아는선에서 말씀드리죠. 그런데 저와 동생이 알바나 취직하면 어디서 일하냐, 거기 위치가 어디냐, 돈은 얼마받냐 하고 꼬치꼬치 물으시더라구요. 하루는 학원보조 알바한다니까 얼마버냐 했고 그때는 돈을 많이 못받던 시기라 조용히 미소로 답했더니 "돈 안뺏어! 이년아!!" 하고 소리치더군요. 그때부터 이 아줌마가 너무 싫은거에요. 그 후로 아줌마 만나면 인사도 무시하고 피해다녔거든요. 그런데 이 아주머니가 자기 왜 피하냐 그러시길래 그동안 느꼈던 심정을 다 말씀드렸더니 막 예민하게 군다고 24년 이웃사촌 우정 생각해줘서 물어보고 그런건데 그딴식으로 반응하는거냐며 화내셨어요. (저도 지지않고 제가 그쪽 아드님이랑 따님 뭐하고 월급 얼마버냐고 물어본적 있냐고 관심 개미 똥꾸멍 만도 없어서 질문도 안했는데 아주머니는 왜이렇게 남의 일에 관심 이 많냐고 따졌어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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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습니다. 신체에 대한 경계선도 있고 또 마음에 대한 경계선도 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나쁜 의도로 마카님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하신것은 아니겠지만 마카님의 입장에서는 경계선을 넘어서 들어온 느낌이 들수 있었을것 같아요. 불편하실 수 있답니다. 아마 아주머니께서는 마카님이 평소 불편하게 느낀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셨을 수도 있습니다. " 돈 안뻇어 이년아 " 라는 아주머니의 대답에서도 아주머니가 마카님을 아주 편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 마카님의 경계를 전혀 모르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이럴때는 어떻게 표현을 해야 아주머니가 기분도 상하지 않으시고 마카님의 마음도 자세히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표현을 하면 좋을까요? 일단 얼마 버느냐는 질문도 참 불편할수 있는 질문이지요. 일단 동생에 대한 질문은 저도 잘몰라요 ~ 정도 대답할수도 있을것 같고요 마카님에 대한 질문을 하시면. 아, 그렇게 자세히는 말씀드리기가 좀 민망해요. 지금은 물어보지 말아주세요. 나중에 제가 좀더 좋은데로 가면 말씀드릴게요. 라고 말씀하시고 아주머니의 반응은 적당히 흘려 넘어가는 방법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저의 이야기가 정답은 아니랍니다. 어떤 표현이 적절할지 마카님께서도 한번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아주머니께서는 친밀함의 표현을 그렇게 하신것 같은데요. 개와 고양이의 인사가 떠오릅니다. 개는 꼬리를 세워서 반가움을 표시하고 고양이는 꼬리를 세우면 싸우자는 의미로 받아들인다지요? 상대방의 경계선을 눈치채고 나의 경계선을 알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 정말 어떡하죠? 레시피를 직접 써보는 과제가 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터무니없는 레시피에 정말 실패해서 버리고 결국 다시 만들고 저만 제출도 못하고 망치고 원가도 계산해보니 뭐 특별하지도 않고 맛은 똑같게 더 싸게만들수도 있는데 뭣도 모르고 써서 비싸게나왔어요... 근데 벌써 저질러진일이고 바꿀수는 없고 금요일에 완성해서 발표까지 해야하는데 너무 무서워요 선생님들도 애들도 다 얘는 잘 못하는구나 얘는 맛도 틀별하지도않는데 비싸게만들었구나 라고 생각할까봐 너무 두렵고 선생님이 맛을보시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제것을 맛보고 나쁜쪽으로 말하실것을 아니까 눈물이 나오지는 않을까.. 싶고 그 자리에서 울면 안되는거잖아요 근데 진짜 울것같아서 그것도 무섭고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무섭고 도망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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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일단, 시간이 부족하지만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타이밍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금요일 발표시간이 아니고, 레시피에서 알게 된 점이 있으니 수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눈물이 나고 속상하겠지만, 님이 더 두려워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그 레시피와 요리를 만들었을때, 원가 등을 비교 분석해 보세요.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점을 수정하면 좋을지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또 실패하긴 했지만 오히려 레시피보다 괜찮은 점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 점도 찾아보고 레시피 발표를 할 때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실패와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계속 붙잡고 있지 말고, 아직 수정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다시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포기하지 않고 실패한 요리와 레시피를 다시 살펴보고 수정해서 만든 레시피와 요리는 더 좋은 결과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과제에서 님이 도전해 본 경험은 이후에도 님에게 큰 자원이 될 것입니다. 아마 살면서 님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작은 것이라도 실패에 도전하고 극복했던 귀한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더 좋은 레시피와 요리를 연구하는 멋진 요리사라는 상상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뇌가 긍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도와줄 것입니다. 지금 힘을 내면 내일 분명히 다른 장면에 님이 서 계실 것입니다. 님의 도전과 뇌의 도움, 저의 응원으로 다시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인생 조언 좀 부탁드려요.. 24살 고졸에 무스펙인 여자입니다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구요 직업은 반백수이고 엄마와 옷가게에서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엄마가 매니저)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고 부모님도 자주 다투셔서 시끄럽고 고양이도 너무 키우고 싶고 뭣도 없는 주제에 독립을 하고 싶어요 과거 1년정도 서울에서 짧게 직장다니며 자취한 경험 있구요 그 때 방은 좁아터져도 나름 심적으로 편하고 좋았거든요 지금 현재 당장 쓸 수 있는 돈은 천만원정도 있어요 새직장, 원룸은 본가에서 너무 멀지 않게 지방에 잡을까 합니다 제 계획은 직장 구하면 바로 그 주변에 원룸을 잡구요 평일에는 직장 다니고 주말에는 엄마 가게에서 좀 일하다가 그렇게 돈을 2천만원 정도 모으면 그 때 고양이도 유기묘 2마리(자매묘) 키울까 생각중입니다 너무 헛된 꿈인지 잘 모르겠어요 현실적인 조언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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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독립에 대한 계획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님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독립에 필요한 비용 마련과 직장을 구하는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 외에 독립에 필요한 요소들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에 잠깐 독립을 했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도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힘든 점도 있는 것처럼 독립해서 혼자사는 것도 나름의 힘든 점이 분명 있을 테니까요. 예를 들어 옷가게에서 일을하면서 님이 잘 할 수 있는 일도 알아보고,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도 챙기면서 조금식 준비하신다는 마음으로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직장에서 자격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요건을 원할 수도 있으니까요. 님이 원하는 직업의 요건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님의 적성과 흥미, 월급 등에 부합하는 직업을 선택해야 님이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독립에 대한 열망이 커서 서두르면 나중에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준비해서 독립을 한 후, 님의 상황이 안정적이 되었을 때 고양이를 키우는 것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생명을 돌보는 일이므로 책임이 따릅니다. 어떤 생명이든 돌봐야 하고 사랑이 필요한 존재니까요. 님도 고양이도 안전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어야 자신과 고양이를 잘 돌볼 수 있습니다. 독립 비용 마련을 위해 전세대출을 비롯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시청 홈페이지나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학습된 무기력 내가 왜이런걸까? 란 생각을했는데 이말이 맞네요 이제는 내가 잘하면? 할수있을꺼같은데 과거에 당한 경험이 있어 시도할의욕이 안나요 해봤자 시간낭비라는 생각만들어요 왜 다른사람은 잘했지라고 생각하면? 나만큼 희망고문 당하지 않았으니까 사탕발림에 속아 이용당하고 이용당하니 8년이 지나니 의욕이 안생겨요 이 무기력감은? 어떻게하면 좋죠? 결국은 내가바뀌어야한다는데 그냥 다 때려치고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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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학습된 무기력’에 대해 언급을 해주셔서 순간 오랜 시간 전류가 흐르는 공간에 있던 개가 전류가 흐르지 않더라도 다른 곳으로 피하지 못한다는 실험이 떠올라졌어요. 그렇게 마카님의 삶에서도 뭔가 하려고 할 때마다 크든 작든 고통받았던 일들이 계속 이어져왔음을 알려주고 싶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 당한 경험이 있어 시도할 의욕이 안난다’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이제는 더 이상 전류가 흐르는 방에 그냥 있어야만 하는 상황은 아님을, 다만 이전의 경험이 계속 그때의 고통을 느끼게 하는 것에 대해 마카님도 인식하고 계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혹시 그때의 일들에 대해 상처난 부분들이 적절히 치료되는 시간은 있으셨을까요? 가벼운 상처들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저절로 회복이 되지만 깊은 상처의 과정은 따로 치료과정을 꼭 가지셔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관계에서의 상처인만큼 그 대상이 지금 마카님의 일상에 가까이 하고 있다거나 관련이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회복이 어렵게 느껴질 가능성이 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 정말 의지가 될만한 관계가 아니라면 좀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하겠고 우선은 마카님의 아픈 마음을 살피는 것에만 마음을 두셨으면 합니다. 지치고 아픈 만큼 무기력함이 드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음을 의식하며 혹여 지금 시기에 이정도는 해야지라는 기준으로 자신을 보게 되지는 않는지 그렇다면 그때마다 다시금 자신을 돌보는 것에만 집중해주세요.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고 하면서 거기서 좀 힘이 생기면 언젠가 ‘이제는 뭘 좀 해볼까?’하는 생각 또한 자연스럽게 들 수 있습니다.

제가 정말 이상한게 기분이 나쁘면 기분 나쁘게 한 사람한테 화를 내야하는데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 화를 내더라고요 그렇게 인연 끊긴 친구가 한명 있는데 저 정말 사과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사과하면 될까요 저 정말 잘못한거 알고 반성도 하고있어요 그런 버릇도 고쳤는데 자꾸 제가 말 잘못해서 인연 끊긴 친구 생각이 나서 힘들고 무기력해져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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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님의 전문답변
우선, 사과를 하고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위와 같은 오해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전해본다면 어떨까 싶어요. 진심을 다해 사과를 하고 마음을 전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자기주장이나 감정표현에 있어,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갈등상황을 해결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한 갈등해결은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전함으로 서로의 생각과 마음의 교류를 통해 의견 조율과 이해, 공감으로 이어가는 것이랍니다.

인간관계에 그다지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닙니다. 다수의 사람과 두루뭉실하게 어울리기 보다도 소수의 사람과 마음 터놓고 얘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고요. 사실 저에게는 사람을 대할 때 거리를 두는 버릇이 있습니다. 사람을 잘 믿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막상 마음을 열게 되고 거리가 좁혀지면 지나칠 정도로 많은 것을 주게 되어 어떤 이에게는 이용가치가 충분한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사람을 사랑하는 본심이 숨어있는지라 주변 사람들을 부단히 챙기고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전혀 티는 내지 않지만요. 마치 우렁각시처럼. 사랑을 주는 것은 쉽지만 온전히 받는 것은 제게 있어 너무 어려운 일일 뿐입니다. 누군가 제게 잘해줘도 저 사람은 내게 진심일까? 그냥 예의만 차리는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미워하지는 못하고 아끼고 위하는 마음을 아주 깊은 심연에 가둔채 늘 그랬듯 무뚝뚝한 일상을 살아낼 따름이라죠.아무래도 어려서 친구한테 크게 배신당했던 일이 깊은 상흔으로 남아 이제까지 이어졌나봅니다. :( 누구에게도 마음을 온전히 줄 수 없습니다. 온전히 받을 수도 없고요. 사랑한다 했지만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그들이 제게 베푸는 친절을 시험해왔습니다. 이제는 절 배신한 친구의 잘못보다도 그저 저 자신의 나약함이 더 밉고 싫어질 지경이랄까요... :( 마음 속 상처를 깊이 감춘 채 아무렇지 않은 척 포커페이스로 살아가는 것도 이제는 완전히 지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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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님의 전문답변
이러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자책하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할 수록 스스로는 더욱더 별로인 사람이 되고 그로인해 상처받을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상대방을 시험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현재 나의 모습에 대해 스스로 이해해 주는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이렇게 상처받기 싫었구나.. 내가 나를 아끼는 방식이었구나.. 라고 이해하고 다독인 후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마카님만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방식을 만들어 간다면 마카님이 좀 더 편안하게 상대를 대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엄마가 끊임없이 나와 아빠와의 관계를 이간질하는데 왜그런거죠?? 넌 아빠랑은 안맞다면서...그런데 정작 아빠,언니,나랑만 있을때는 서로 잘만 지내요. 싸우지도 않고요.. 계속해서 아빠랑 요새 잘지내냐면서 못마땅해 하는데... 엄마는 왜 자식들이 아빠랑 잘지내는걸 왜그렇게 싫어하는걸까요? 아빠를 싫어하는걸까요? 아니면 아빠랑 잘지내는 내가 싫은걸까요? 어렸을때 돈문제로 부부싸움을 자주 하시긴했거든요.. 도데체 왜그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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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님의 전문답변
이러한 관계에서 중요한건 마카님이 이 불편감을 눈치채셨다는것 입니다. 마카님은 각각의 관계와 셋의 관계를 분리해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하시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버지와 마카님의 관계는 그야말로 둘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에서 불편함이 없다면 그냥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마카님의 관계도 따로 떨어져 생각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잘 지낸다고 해서 어머니와 잘 지내지 못하거나 어머니의 눈치를 보는것이 아니라 마카님과 어머니 둘만의 관계를 오롯이 생각하고자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분리화 과정과 더불어 아버지,어머니, 마카님 세명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것도 필요할것 입니다. 이를 위해 어머니의 마음을 들어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나와 아버지가 잘 지내는 모습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어머니가 마카님께 아버지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하면 마카님은 어떻게 느끼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 태어나 미안해 나 자신아 더 행복하게 살수 있었는데 더 잘살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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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옥님의 전문답변
자신의 존재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얘기해 주고 있는 님의 모습이 통찰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미안한 나, 행복하고 싶은 나, 두 자신이 서로 싸우고 있는것 같아요. 미안한 나도 소중하고, 행복하고 싶은 나도 소중한 나이죠.

인생은 불공평하다 난 왜 계속 혼자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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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옥님의 전문답변
"인생은 불공평하다 난 왜 계속 혼자인걸까" 에 대한 얘기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한 문장으로 사연을 주셨기에 님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을 것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30대 초반인 여성입니다. 6년전 아버지와의 말다툼으로 인해 폭행을 당했고 온 몸에 멍이 들었던적이 있습니다. 그 날 집에 있기 힘들어 그나마 친하게 지내는 친이모에게 연락을 했고 이모가 집으로 오라고 하셔서 외삼촌이 저를 데리러 왔습니다. 삼촌은 결혼을 안했으며 이모네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모집을 가는동안 삼촌이랑 얘기를 나누다가 그때 당시에 남자친구가 있었었는데 갑자기 ***는 조심히 해야한다,콘돔을 꼭 사용해야한다. 이런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외삼촌이라지만 그런 얘기를 꺼낼 분위기도 아니였고 어릴때(초등학교 저학년) 기억으론 이 삼촌은 제가 저희집에 오면 이상한 야한책을 들고 오고 또 엄마가 절 조용히 부르시더니 만약 삼촌이 너희에게 이상한 행동을 취하면 엄마한테 말하라고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전 차에 내려서 이모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났는데 삼촌이 제 방으로 들어오더니 저를 뒤에서 가슴 밑에 부분을 껴안더니 몸매가 좋다 언제 이렇게 좋았냐는 말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저는 피했고 몇시간뒤에 이모에게 집에 가겠다고 하면서 나왔습니다. 아빠에게 상처를 그렇게 받고 상처를 피하기 위해 이모집으로 피했는데 삼촌에게도 그러한 추행을 당한 이후로 엄마와 아빠에 대한 분노가 점 점 커졌습니다. 그리고 몇년동안 이 일에 대해 혼자 참고 있었고 어느날 엄마와 크게 싸웠던 날이 있었는데 이 일을 얘길 꺼냈습니다. 오히려 엄마는 삼촌편을 들더라구요. 어릴때 이야기 하면서 삼촌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간다구요. 또 아빠에게도 꺼냈는데 그런일이 있었냐고만 말하고 그 이상 말안하시더라구요. 그 이후 저는 충격으로 인해 전 집을 나가 한달동안 연락하지 않은 상태로 지내다가 그 사이에 엄마가 만나자 하여 얘기를 나누다가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는 하셨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어릴때부터 엄마와 아빠와 잦은 싸움과 제가 부모님께 당했던 폭행, 폭언 그리고 삼촌의 추행 이런걸 생각하면 부모님께 분노와 악이 자꾸 생기더라구요. 그러다가도 혼자 썩히고,, 부모님이랑 잘 지내다가 조금이라도 다툼이 생기면 짜증과 분노, 악 그리고 물건을 던진다거나 엄마에게 막말하게 되더라구요,,30대인데도 말이죠,,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정말 아무도 없는곳에서 혼자 조용히 살고 싶단 생각이 자주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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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님의 전문답변
트라우마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유를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트라우마는 혼자 치유하기 어렵고, 치유되지 않으면 어떤 방식으로든 님을 고통스럽게 할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때 삼촌의 추행 장면이 강렬하게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충격적인 일을 당했고, 그 일에 대해서 충분한 위로를 해주지 않은 가족들의 태도에서 충격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회복을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을 때 이해받지 못한 경험이 많아 보입니다. 별 거 아니라는 반응으로 님의 감정이 무시되었던 경험으로 인해 님은 자신이 어떤 감점을 느낄 때 그것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거나 부정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 감정들은 님의 내면에 쌓여 점점 통제하기 어려운 크기로 자라게 되고, 결국 평소에는 그렇게까지 분노하지 않을 일에도 터지게 됩니다. 아마 스스로도 놀랄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더라도 그 감정은 느낄 만해서 느끼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세요. 그런 감정을 느기면서 힘들어하는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걸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혼자 아파하지 말라고, 함께 있겠다고, 함께 견뎌주겠다고 말을 걸어주세요. 가능하다면 가족들과 물리적 거리를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같이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견디고, 폭발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보다 편안한 곳에서 지낼 수 있다면 안정감을 갖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집 경력 3년차, 이 직업 참 하기 어렵다.. 사회생활이란 뭘까 뭐든 잘해내고 싶은데 잘 안된다 밤마다 내가 뭘 했고 뭘 못했고 이런게 떠다녀 다들 어떻게 견디는거지 .. 나를 발전시킨다는 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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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이런 경우에 님은 먼저 타인이 자신을 대하는 모든 것을 수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님은 님을 인정하고 격려하고 적절한 경계를 나름 정해서 답변한 것과 그렇지 않을 것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관계는 자신보다 타인에 의해서 좌우되면 어는 순간에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님이 생각하는 선을 정하고 처음에는 어렵지만 경계를 지키고 인간적인 무시를 당하는 느낌이 들면 순간 힘들어도 감정을 표현해서 자신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의 관게도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도 사람이어서 눈을 바라보고 칭찬과 사랑을 말을 계속해서 해주면 님을 따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정과 시간을 보내야 하니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원감과 원장은 문제는 거리를 조금 더 두고 형식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상처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는 예외지만 님이 인간관계를 힘들어 하면 거리를 두른 것이 좋습니다.

힘들 때마다 밤에 1-2시간 정도 울면 괜찮아졌었는데 최근에 이별을 하고 기댈 사람이 사라지니 감정 제어가 안 된다 내가 의존하고 위로받는 곳이 여러 곳으로 나뉘었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탠데 협소한 인간관계도 뭐든 내 탓으로 돌리려는 가족도 다 내가 만들어낸 환경이니까 결국 다 내탓이다 밤에만 그랬는데 요새는 낮에 조금만 힘들어도 바로 운다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고 슬프다 극복하려고 노력 중인데 가족들은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밖에 쏘다니는 걸로 보이나보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사랑했던 가족들과 성격이 정말 맞지않는구나를 느낀다 이것도 차차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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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연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주로 어떤 일로 힘들어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마카님의 부족함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외부 사건, 인물에 대한 책임을 마카님에게 돌리시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내가 만들어 낸 환경이니까 결국 내 탓이다'라는 마카님의 말에서 느껴진... 물론 지금 내 삶은 내가 선택해온 것들의 총합이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내가 책임을 진 다는 것은 나에게 죄책감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태도를 제시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들인지, 또 각 상황들이 어떻게 엉키고 엉켜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하나씩 하나씩 분류해보시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 때마다 밤에 한 두시간 씩 우셨다고 하셨지요... 우는 것은 감정의 정화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는 것에서만 그친다면 이후에도 또 똑같은 방법으로 힘든 일을 대해야만 하겠죠. 우는 것보다 좀 더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마카님의 마음의 무게를 덜어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이 지금 힘들어하는지도 모르는 가족들에게도 마카님의 상황을 알리시고, 또 다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요.. 마카님이 기대하는 것 만큼의 공감이나 위로를 받지 못하더라도 엉켜있는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다보면 조금씩 정리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 진짜 부모님 모두 좋으신 분인데요 집에 올때마다 제가 너무 불안정해지는 느낌입니다. 편한데 편하지 않고 숨통이 막히는 기분입니다. 그 공간에서 너무 우울감에 빠져있어서 그런가 집에 올 때 마다 그게 생각나져서 그런가 진짜 너무 힘들고 이 정도면 밖에서 자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로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진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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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님의 전문답변
따라서 집에 머무를 때 주로 올라오는 생각들을 잘 알아차리고 그러한 생각들의 원인이 되는 핵심 신념을 파악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해보입니다. 사람은 소속감과 자율성을 모두 추구하기 마련인데 어떤 이유로든 마카님께서 자율성에 대한 회복 욕구가 있을 수도 있고요. 혹은 가정 내 교정적이고 감정적인 교류, 소통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흔히 ‘집에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호소하면서도 막상 살펴보면 ‘대화의 질’이 떨어져 알맹이가 없거나, 감정적 대화보다는 사실적 대화만 나누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마카님의 여러 감정들을 꺼내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었을 거에요. 이러한 여러 가지 추측과 더불어 조금씩 소통해나가는 기회를 마련해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 감정이 올라와 있을 때보다는 편안한 시간에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과거에 갇혀사는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은 자영업을 하셔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형제는 있었지만 나이차가 많이나고 사춘기인 시기에 제가 태어나 저는 별것도 아닌일에 어린 시절부터 형제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을 다니고 난 후부터 외로움이란걸 자각한 것 같아요... 부모님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을 보며 비어있는 손을 다른 손으로 잡고 괜찮다면서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우리를 위해 일 하시는 거니까요... 제 생일은 크리스마스와 붙어있는 날이에요. 그래서 한번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걸 받아본 적 없습니다. 다들 산타 이야기를 할때도 낄 수 없었어요.. 받아본적이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생일선물을 받아본 기억도 없네요... 다들 생일은 기쁘게 보내는 것 같은데 저는 제일 외로운 날이 되버렸네요.. 한번은 생일날 부모님이 일하시는 곳에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렇게라도 같이 있고싶었어요... 하지만 그 날 기분이 안 좋으셨나봐요. 케이크라도 한 조각 먹고싶었던 어린 맘에 저는 떼를 썼어요.. 돌아온 대답은 별것도 아닌 날 그냥 넘어가자는 말이였고요. 아직도 이 기억에 갇혀사는게 너무 괴롭네요. 저도 행복한 생일을 보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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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아직 청소년이라면 부모님께서 여유가 있으실 때, 한번 쯤은 이 이야기를 해 보세요. 생일 선물 못 받아보았고 딱 한 번이라도 받아보고 싶다고. 그 때 '별 것도 아닌 날'이라고 이야기 하셔서 너무나 상처가 되었노라고. 부모님께서 그 날 하필 몸이 너무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없으시면 순간적으로 그런 반응이 나오 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하시면 잘 이해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너무 의젓해서 말을 안 해서 또는 부모님 또한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에서 자라지 않으셨으면 생일 선물도 꼭 챙겨야 하는지 모르셨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만일 이야기 해 본다면 그 마음도 이해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과 대화가 잘 되면, 그때 있었던 일들에서 마음이 많이 편해질겁니다. 과거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될 거예요. 마카님께서 성인이시라면, 부모님께 이야기 해보시거나 아니면 부모님 생신을 챙겨 주시면서 넌지시 예전 이야기도 꺼내 보세요. 무엇보다 성인이 되었다면 이제는 자기가 자기 자신을 위해주면 됩니다. 내가 나에게 선물을 주면 됩니다. 생일 날 친구들과 모여서 꼭 생일파티를 하시고, 받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이제는 그 마음을 돌려서 친구들을 잘 대접하면서 생일 축하해줘서 고맙다는 보답을 해 주세요. 못받았던 그 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를 챙기고 그때 생일 축하받지 못 상처받은 나 자신을 진심으로 돌봐주세요. 그러면 그때 있었던 일들에서 마음이 많이 편해질 겁니다.

엄마가 밉고, 소중하고, 슬프고, 답답하고 참 너무했다 싶으면서도 내 인생 그런 사람 또 어디있나 한다. 미워하고 싶은데 밉다는 말을 차마 입에서 뱉지도 못한 채로 혀 끝에서만 맴돌다 미안해져서 눈물부터 차오른다.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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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우리는 누구나 엄마에 대해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마카님의 그 두가지 마음 모두를 '그렇구나'하고 바라봐주세요. 엄마가 나에게 이렇게 해서 내가 엄마에 대해 이런 마음이 있지 하고 내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00아,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됐지... 엄마가 나에게 이렇게 안 좋은 말을 했지... 이런 행동을 했지... 그래서 너가 이렇게 많이 마음이 아프구나.. 엄마가 밉구나... 그럼에도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도 드는구나... 그래도 괜찮아. 미운 마음이 들 수 있어. 그래도 괜찮아' 마카님께서 내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인정해주고나면 엄마에게 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도, 굳이 표현하지 않더라도 엄마의 태도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사회불안장애를 가지고 살고있는 20살 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회불안장애적인 성향이 있었고 중1때부터 정말 사회불안장애가 생겼던거같습니다. 그래서 학교생활이 힘들었고 중2때부터 고1때까지는 그 어려움을 자기계발이나 심리에 관한 책 그리고 유튜브로 해결될 수있을거같아서 그런거를 가끔씩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론을 좀 알게되어도 막상 실전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고2때부터 정신과를 가볼까 생각해보았지만 용기가나지않았습니다. 정신과를 다니려면 만 19세 즉 성인이 되기 전에는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는것을 네이버지식인에서 보았습니다. 저는 이 질환이 생기게 된 게 아빠의 영향이 좀 있다고 생각하고 또 저는 아빠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불안장애는 사람들과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불안이나 공포를 경험하는 질환을 말하는데 이제 저는 고등학교졸업하고 현재 백수라서 집에만 있는 사람이라 밖에서 사회적 상황을 경험을 하지 않아도 되서 집에 아빠가 없을 때는 안힘든데 아빠랑 같이 있으면 사회불안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제 제가 성인이 되어서 정신과를 가보려 하는데 정신과 가서 진료받은게 보험을 통해서 부모님이 알게될까 신경쓰입니다. 그리고 정신과 병원에 전화를 먼저 해야한다는데 무슨말을 해야하고 무엇을 물어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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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숙님의 전문답변
정신과에서나 상담센터에서나 어디서든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전화하셔서 상담 원한다고 하시고 안내대로 따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부모님이 알게 되실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정신과에 그 부분을 문의하시면 말씀해 주실 거예요.

원래 매사 열심히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귀찮음이 심해지고 학교 과제도 바로바로 했었는데 요즘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엔 책도 엄청 많이 봤는데 요즘은 거의 안읽고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요... 분명히 작가가 되고 싶을 만큼 좋아해서 쉴때마다 봤는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전보다 어휘력이 줄고 단어도 생각이 안나고 핸드폰을 계속 보네요 원래 걱정도 너무 많은데 상대방의 감정에도 민감해서 밖에선 너무 조용해지고... 이에 대한 응원이나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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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숙님의 전문답변
현재 겪는 겅험들에 대해서 일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자책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급하게 우울한 상태를 벗어나려고 하기보다는 잠시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머무르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활동량 특히 몸을 움직이는 것을 너무 줄이지 않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