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3되는 학생입니다. 부모님 권유로 예고에 왔고 부모님 권유로 과를 정해서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학원에 가기가 너무 싫습니다. 이게 제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재능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학원 1년 다닌 애들이 3년 다닌 저보다 잘 그리는데 저는 해도 안되나 싶습니다. 부모님이 권유하신건 맞지만 선택한건 저라서 탓도 못합니다. 평생 이것만 보고 살아왔는데 하면 할수록 제 길이 아닌 것 같아도 너무 멀리와 돌*** 못합니다. 돌아가기에는 이미 학비만 해도 수백만원에 학원비도 수백 어쩌면 수천이 들었는데.. 남들은 이렇게 지원받지도 못하는데 배부른 소리하는 사람이 됩니다. 부모님은 좋으신 분들이라 학원이 힘들다 하니 쉬게 해주셨지만 두달이나 쉬었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부모님은 모르셨지만 학원만 가면 공황발작이 생겨서 학원에 가기 싫은 적당한 이유라도 있었는데 두달 쉬고나니 공황도 사라져서 이유도 없이 가기 싫은 느낌입니다. 두달동안 쉬었는데도 계속 학원에 안가니까 부모님도 화내며 니가 학원을 안가면 먹고살 미래 계획이 있냐며 대체 왜그러냐 하십니다 학원에 안가면 진로가 망하는걸 아는데 너무 가기가 싫어 안가게 됩니다. 남들은 저보고 진로 일찍 정해서 고민할 필요도 없고 좋겠다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진로를 너무 일찍 정한 것 같아 후회됩니다. 저는 원래 잘하는 것도 많았고 좋아하는 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집에 박혀서 인터넷만 하고 싶습니다. 두서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술을 그만두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가능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