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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한심해요

언니가 저랑 4살차이나는 취준생인데 너무 한심해요. 취준기간에 부모님이 대주신 비싼 학원비 다 날려먹고(결제해놓고 수업을 안들어요) 대학 졸업후 2년간 집에서 덕질만 하면서 띵가띵가 놀고 있어요. 어느순간부터 방에 처박혀서 청소도 안하고 집안일도 안하고 알바도 안하고, 부모님 용돈타서 그 돈 다 덕질비용에 쓰고... 하루종일 웬 트위치 방송이나 보고 먹고자고만 해요. 하다못해 제가 알바자리 알아보고 구해다 주면 또 귀찮아서 안하겠다고 하고.. 취준공부나 구직활동도 안하면서 말로만 취직해야한다고 하는 그 모습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니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저랑은 사이가 엄청 나쁜건 아닌데 성격이 좀 안맞아서 힘듭니다.. 언니가 행동이 좀 많이 둔해요. 독립해서 따로 살면 모를까 계속 붙어사니까 마찰이 조금씩 생기는 느낌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설거지 하는 사이에 빈 그릇좀 갖다달라는 등 간단한 부탁을 해도 매번 듣는둥 마는둥 해요. 결국 제가 다 하는데 누워서 인방 보는 언니만 보면 저도 모르게 성질이 돋궈져요.. 제가 꼰대인건가요? 원래 이런거 신경도 안쓰다가 최근엔 잔소리도 하게됐는데, 언니의 자존감을 건드렸을까봐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안하면 경각심도 못 가질 것 같아서 많이 답답해요. 부모님은 언니에 대해서 걱정은 하고있지만 많이 유하신 편이에요ㅠ 그냥 언니랑 같이 지내면 지낼수록 이런 상황이 쌓여서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아요.. 언니를 이대로 내버려두는게 답일까요? 계속 이렇게 살면 언니 인생만 망가지는거 아닌가요. 다른 취준생들도 이게 보통인데 제가 유독 답답해하는건지... 언니가 가끔 우울해하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도와주고싶기도 하고요. 독립은 집안 사정상 둘 다 못할것같은데 그냥...너무 답답하고 해결책을 모르겠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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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쓰신 것처럼 언니가 '어느 순간부터' 방에 쳐박혀서 청소도 안 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그 순간이 언제쯤이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볼 수 있을까요? 마카님이 보기에도 언니가 우울해 보인다면 언니의 현재 마음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그래도 취업 준비를 하기도 하고 무언가 시도했던 적도 있었다면 언니가 마음이 크게 낙담이 되는 사건이 있었거나 혹은 지치면서 희망이 사라진 시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언니가 혹시 우울장애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라면 마카님께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것은 언니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병원이든, 상담이든 언니가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설득을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구요. 그것에 앞서 가능하다면 마카님이 언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언니에게 '어느 순간' 있었던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언니가 지금 무엇이 가장 힘든지 등을 살펴봐 주세요. 이러한 '관심' 자체가 언니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언니의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렸다면 추후에 단계적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은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겁니다. 부모님께서 지금 계속 언니에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고 계시는 것인데 그것이 가계에 큰 영향이 가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아니겠지만, 부모님도 힘드신 상황인데 언니에게 계속 지원을 해주고 계시는 거라면 그건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언니에게 현재의 가계 상황을 이야기하고 용돈을 줄이거나 지원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려야 하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철저히 부모님의 영역이지 마카님의 영역이 아닙니다. 마카님이 부모님께 요청을 드려볼 수는 있겠으나 부모님이 언니에게 지원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시다면 그렇게 하시도록 두어야겠지요. 중요한 것은 아무리 가족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집안에서 언니의 모습을 보며 답답하고 걱정도 되지만 결국은 내가 언니의 삶을 좌지우지 할 수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갈 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언니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주되, 그 이외의 것들에 너무 많은 애는 쓰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그보다 마카님이 해야하는 것들, 나의 앞으로의 삶에 더욱 주의를 두고 집중하면서 지내보셔요. 지금은 우리 가족이 함께 지낼 날들이 많아 보이지만 당장 몇 년만 흘러도 각자의 삶이 바쁘고 그것에 몰두해야 할 날들이 더욱 많아집니다. 그러니 언니를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하되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다르고 길이 다르다고 여기고 마카님이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너무 과잉보호해요..

제가 21살인데.. 아직도 애인 줄 알고 항상 걱정하고 너무나ㅏ 과잉보호해요....!!!!!! 절 안 믿어줘요. 얼른 돈 모아서 독립할 겁니다. 스트레스 받아요.. 항상 억압을 받고 살았거든요.. 어릴 때부터.. 마음에 문을 더 닫게 하더라고요. 항상 감시하고.. 폰 검사하고.. 사생활 존중도 안 하고.. 제 말 무시하고... 제가 성인이 되면.. 마음대로 살라고 했는데.. 약속을 안 지키더라고요. 하.. 살기 싫네요. 말이 안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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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21살은 성인의 나이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고등학교와 성인 사이 사실 혼란감도 많이 느낄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마카님이 상처받거나 힘들어지는 것이 몹시도 걱정되고 싫어서 더 걱정하고 사생활을 침범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카님, 부모님과 마카님 사이 경계 설정을 해보심 좋을 것 같아요. 대신 마카님께서도 청소년기 때와 달리 성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시면 그 모습을 보면서 지금 해오셨던 모습에서 조금씩 변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화를 하실 때 집에서 하기보다는 밖에서 이를테면 카페같은 곳에서 침착하게 말씀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랑하고, 아껴주는 만큼 믿어주시기" 바란다는 말씀도 드리면서 마카님이 살아가는 삶의 주체자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가치관이나 태도를 보여주셔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책때문에 죽고싶다

안녕하세요.. 저는 저보다 나이차가 많이나는 언니가 있어요 그런데 그언니가.. 책을 일으라고하는데 안 읽어서 왜출금지도 시키고 화내고...진짜 너무 화가나는것같아요... 저만 그러는걸까요??... 책 때문에 자해도 생각해보고 가출도 생각해봤어요.... 어떻게 해야할가요?... 전 너무 슬퍼요 솔찍히 공부는 때때 정신차리고해도 돼잖아요..... 진짜 혼나고 혼나고 너무 화나고슬퍼요 그래서 우울증도 생겼어요 솔찍히 제가 사춘기가 와서그런지 요즘따라 너무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인생을 반쯤 포기했다고 해야할까요? 도대채 어떻게해야 스트레스가 풀릴까요??.. 하....진짜 너무 슬프고 짜증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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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마카님의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 가족은 이런 언니의 행동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주변의 교사나 상담 선생님에게 언니가 하는 행동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적절한 도움과 학교에서 말하는 것은 권위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언니에게 마카님의 감정과 사고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언니의 행동이 폭력적인 행동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평생을 엄마를 짝사랑하는 것 같네요

아주 어릴 적부터 대놓고 언니들만 편애했어도 늘 마음에 들기 위해 말도 잘 듣고 집도 열심히 치웠는데 학창시절에도 좋았던 기억보단 늘 혼난 기억 밖에 없고 성인이 되고나서 엄마가 크게 아프셔서 다니던 일도 그만두고 병수발도 제가 다 들었는데도 제가 하는 말은 듣지도 않고 언니들이 하는 말만 듣네요. 이번에도 입원하셔서 일주일 내내 면회가고 챙겨준 건 저 하나인데 얼굴도 안 비친 언니들만 찾고. 서러운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할까요? 이 마음을 매번 그랬듯 넘겨야만 하는 건지 무슨 마음으로 엄마를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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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것은 기본적인 본능이죠. 그리고 누군가 비교하고 차별한다고 느끼면 서럽고 위축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지내 오셨으니, 이제까지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곁은 지켜오신 것이 어찌보면 더 대단한것 같습니다. 물론 어머니와 마카님 사이의 일을 제가 다 알수는 없겠지만, 마카님 스스로가 그동안 노력해 왔던 스스로를 인정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앞으로는 억지로 참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식에게도 체면은 있다

느닷없이 친척들앞에서 면박을 주던 아빠 분노조절 안되는건 알았지만 우리 가족 내에서 그러는건 그냥 포기하고 살아서 참았는데 남들앞에서도 그러면 정말이지 쥐구멍으로 숨고싶더라 내가 만만한가 어릴때 내 존재를 좋아하진 않았지 아들 낳을려고 했는데 딸이 나왔으니 엄마는 그때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ㅜ 나도 울고싶다ㅜ 날 왜 낳았을까?ㅜㅜ 부모님의 무관심과 방임속에 자랐는데 나이가 드니 나에게 관심을 바란다 챙겨드리기는 하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지않고 솔직히 귀찮고 싫다 어릴때 딱히 받은것도 없는데 뭘그리 원하는지 그럼서 다른집 딸하고 비교한다 전화 자주 하지않고 살갑지않다고ㅡ.ㅡ 내가 아플때 몇번말해도 집중해서 듣지도않고 뭐가 힘든지 물어보지도않았는데 남들 앞에서까지 내가 하찮은 존재라는걸 밝혀야했냐!!! 창피하다 사랑받지 못한걸 들켜버려서 적어도 이것만은 좀 지켜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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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마카님의 인생은 마카님이 주인이고, 존중 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 마카님은 최선을 다해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 마카님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삶을 사는 과정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부모와 자녀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서 희생하고 잘 성장하길 바라고 지지하는 존재입니다. > 부모에게 향하는 다양한 감정에서 자유로워도 된다는 것을 이해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매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안녕하세요 치매가중간 정도걸리신 시어머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24살에 어린나이에 시집을 와서 2년넘게 치매걸리신 시어머님을 케어하고 있습니다. 딸2명이 있지만. 신우분들은. 놀러다니고 모두 저한테만 맏겼습니다 그리고 집에오게되면 자기 부모님만 불러서 밥을 드시고. 들어오시고 치매약이며. 병원은 필요하고 힘든일이 있을때만 저한테 예기하십니다. 정말 너무 심적으로 힘들고. 남편은 저한테만 예기하고. 모두 힘들고 귀찮은건 제가 다하고 살았습니다. 딸둘도 입시때문에 힘들었늡니다. 이런 시댁에. 아이들 생각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하루하루 매일 3끼 밥차려드리고. 정신적으로 넘 . 힘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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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시댁 일에 대하여 마카님의 생각을 전달하고 불편한 감정이 들더라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가 싶습니다. : 시누이들도 자신들의 책임과 서로 나누어서 불편함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남편에게 마카님의 생각을 전달하고 자녀와 현재 가정을 돌 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태어났니

자식 생일때 '(딸이라서)안 낳을걸 낳아줬으니, 너는 부모한테 돈을 줘야된다'라고 유세떠는 엄마 본적 있으신가요? 근데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나는 사람으로 안 태어나는 쪽을 택했을거야 그래서 생일도 기쁘지않아 실수로 잘못 태어난거니깐 엄마친구딸은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명품백을 사서 자기 친정엄마한테 선물하더라며 가스라이팅 그래서 나도 똑같이 사서 드렸다!! 그런데 그집딸은 외동딸에 모아둔돈 부족해서 친정도움으로 집, 예물 준비(그래서 백 선물을 했나싶음 모녀간에 명품 주고받고하는 집임) 난 내 모은돈으로 결혼 전부해결. 집, 예물 등듯 난 엄마한테 명품은 커녕 그냥 핸드백 하나 받아본적 없는데 남들처럼 해주지도 않아서 비참할때 많았는데 본인 대접받을때는 다른집 기준으로 받고싶어하신다 참 어이없다 어른들도 좀 양심이란게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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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부모의 역할을 다른 자연의 생명처럼 자녀에게 보상 없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감사로 자녀가 부모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지만 그것은 자연스럽고 자발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마카님은 부모에게 보다는 의무는 자녀에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신을 통해서 태어났다고 해서 소유물이 아니고, 탄생하는 순간 인간은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친정식구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친정식구들이 내 얘기가 아닌데 다른사람 얘기를 내 얘기인 듯 말하는데 참기 힘들어요 친정식구들과 많은 얘기를 못하고 자랐어요 내성적인데다 말수가 적어서 친정식구들은 저를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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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친정 식구들과 갈등이 생기더라도 마카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받아 들이는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어서 더 마음이 상할 거 같습니다. > 성장하면서 마카님의 말이 수용 받지 못한 경험이 있을 수 있고, 가족 언어 사용이 수동적 공격성을 가질 수 있어서 마카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부모님이 사이가 많이 안 좋으세요

아빠가 주식으로 **돈을 날리셨어요 진짜 욕밖에 안 나오는 상황이고……. 가정폭력범임 아빠라는 인간 때문에 나까지 우울증걸릴 것 같아요… 괴롭고 너무 힘들어요 엄마가 아침부터 깨우더니 제 면전에 대고 하는 말이 느그 아빠랑 닮ㅇ느 건 다 싫다고 이러는데 내가 통째로 부정당한 기분이었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독립하고 싶은데 당장은 어리고 돈도 없고 기다리자니 남은 몇 년 동안 우울감이 더 심해져서 인생을 송두리째 말아먹을 것 같아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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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총님의 전문답변
우선은 그러한 상황에서는 부모님 외에 원코08013님이 믿고 의지할 대상을 찾아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믿을 만한 친구들도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더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좋을 것 같아요. 지역 내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 문의하시면 무료 전문상담을 통해 상담 서비스와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답니다. 또한 현재 부모님도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가운데 있다보니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대한 물리적인 거리를 두시되, 폭력적인 언행을 하실 경우에는 거절의 의사를 나-전달법으로 명확하게 해 주세요. ("엄마가 너무 힘든 건 알지만 나는 아빠가 아니예요. 나에게 아빠로 인해 힘든 마음을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면 나는 더 들어줄 수 없어요.")
저를 괴롭게 하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했어요

철없는 엄마는 나에게 상처주고 감정을 퍼붓고 지 기분안좋으면 횡패부리고 자기 사업한다고 내 명의로 대출받고, 툭하면 돈을 요구했어요 불편한 내색보이면, 이기적인 년 키워준 값도 못하는 년 고아원이나 보낼껄 이라는 소리를 들었었죠 처음에는 다 들어주다가 제가 정신병이 생겼어요 숨쉬는게 힘들어서 공황장애인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대상에 대한 불안장애래요 엄마만 보면 불안장애로 심장이뛰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숨쉬기 힘든 지경까지 왔어요. 불안장애약과 스트래스해소약을 먹고 심리상담까지 받았어요 28살인데 엄마를 위해 희생하느라 모아둔 돈 없고 빚만 있어요~ 저 돈 적당히 잘 벌어요~ 엄마가 내 명의로 벌려둔 대출이자 값는다고 순수익은 너무 적네요. 제가 가저가는 돈 적지만, 무리해서 독립했어요! 가족이 옆에 없다는 것 만으로 행복하고 편안하고 따스한 기분이에요 축하해주세요~ 그리고 마음 약해지지 않도록 응워해주세요~ 이젠 내꺼 지키면서 살기위해서 연 끊는 연습중이에요. 내가 좋아하는거 하고 내가 번돈 내가쓰고 살거에요~ 이젠 더이상 안뺏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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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성인이 된 후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독립을 원하십니다. 하지만 또한 다양한 이유로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채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카님은 참 결단력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그렇게 되기까지 많이 참고 많이 고민하셨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 옆에 있어서'가 아니라 '가족이 옆에 없어서' 편안하고 따스한 기분이라고 하신 글을 읽으니, 그간 얼마나 마카님이 하루 하루 마음을 졸이고 사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어머니를 만나면 편안하기는커녕 '또 무슨 말씀을 하셔서 나를 놀래키실까, 어떤 새로운 일을 만들어 놓고 내게 책임을 넘길까' 등등... 늘 긴장하고 불안한 상태로 살아 오셨을 것 같아요. 독립을 하고 안 하고, 인연을 끊고 안 끊고는 살면서 상황이 바뀌면 또 융통성 있게 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머니의 이런 일방적인 행동을 묵과하지 않고 마카님의 것은 마카님 스스로 지킬 것이므로, 설사 어머니든 다른 어떤 가족이든 마카님을 함부로 대하거나 함부로 행동하지는 못하게 만들겠다는 마카님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적정선에서 잘 지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 빨리 완쾌되시기를 바라며 이제부터는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대학생인데 중2병 유지중인 딸자식 걱정입니다.

중학생부터 혼자서 딸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큰딸은 중2병을 시작으로 대학교1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너무 지맘대로 입니다. 잦은 연애와 헤어짐을 반복하고 고딩때 배운 담배는 이젠 중독되어 안끈겠다고 하네요.. 그냥 포기했구요.. 경제관념도 없어서 용돈은 하루이틀이면 탕진합니다.. 내일을 계획하지를 못하고 자꾸 코치해줘도 그때뿐 순간순간을 즐기는게 좋다고 합니다. 남친과의 잦은 외박에.. 그럴때면 여지없이 연락두절이 잦아요.. 처음에는 무슨일이라도 생긴줄알고 걱정하고 경찰신고도 할 정도였는데.. 엄마한테 허락받기 귀찮다고 일부러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딸과 둘이서 진지하게 대화할때는 꽤 통하는거 같고, 알아듣는거 같아요.. 약발이 며칠 안가서 문제지만.. 그래서 최소한 연락만은 꼭 하라고 했더니.. 이젠 뻔뻔하게도 외박시 당당하게 남친집에서 자고 간다고 문자보내 놓고는 연락두절.. 이런식입니다.. 속이 아주 문드러집니다.. 저는 엄마로써 도대체 어찌해야 하는걸까요.. 그냥 내버려 두면 시간지나면 실컷즐기고 고생해보고 나면.. 고생도 없겠지만.. 나중엔 철이 드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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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딸의 행동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딸의 행동을 보고 걱정과 비난하기 보다는 딸의 감정을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딸이 다양한 행동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감정을 탐색해 보면 조금 더 딸을 이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어머니가 해줄 수 있는 것과 딸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어머니가 해주는 최선도 한계선을 정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 딸과 시간이 되시면 말 없이 데이트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딸도 말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말로 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가족을 돕지않는다면 저는 나쁜년일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의 수 없이 많은 불륜과 엄마의 학대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아빠는 불륜으로 집을 나가고 엄마는 저에게 의지하시며 많이 때리고 언어적 학대를 일삼았습니다 그런 제가 27살, 부모님을 도망쳐 서울로 독립을 했고 운이 좋게 온라인으로 준비하던 사업이 대박이 나게 되었습니다 행복했던건 딱 2년, 제가 29살때 엄마,아빠는 결국 이혼을 하게 되셨고 그때부터 저의 가족들은 저에게 의존 했습니다 엄마는 공무원 시험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1년간 생활비를 제가 지원했고 새 자동차도 필요하다고 하셔서 뽑아드렸습니다 그 외 성형수술비, 관절 수술 비용 등 계속해서 지원했습니다 새 아파트로 이사가게 5천만원만 빌려달라고 하셔서 당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5천만원을 드렸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는 또 경기도에서 일하고 싶다시며 저희집에서 2년째 거주중입니다 얼마 전에 또 5천만원을 빌려드렸어요 이렇게 고생해도 맨날 욕은 제가 먹습니다 제 인생은 뭘까요 이제 제 나이도 35세고 독립한다면 나쁜년일까요? 현재 조울증,불안장애 약을 처방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독립할 수 없으면 죽고싶을만큼 힘드네요 어떻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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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인님의 전문답변
조울증, 불안장애 약을 처방받고 있다고 하시는 걸로 보아 마카님께서는 우선적으로 본인을 먼저 생각하고, 안정을 찾는 게 필요해 보여요. 그동안 가족을 위해 많이 애쓰셨어요. 행복했던 시절이 독립했던 2년이었는데, 현재 다시 가족을 위해 애쓰고 계신 게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자신을 안아주고, 수고했다고 얘기해 주세요. 그리고 나는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라거나 가족을 연약한 존재로 보는지 생각해 보시고, 가족들이 스스로 힘을 기를 수 있게 경계를 세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말해봅니다

원래도 가정형편이 좋지않았는데 이번년도 4월쯤 학교폭력말고 개인사정으로 자퇴를 하고나서부터 더 안 좋아져서 그때부터 직접 일해서 낼 거 내고 문제집이나 학원비도 제가 내고 지냈습니다 근데 친언니가 애가 3명정도(3살) 있는데 자퇴를 했으니 시간이 많지 않냐 일주일에 10만씩 줄테니 돌봐달라 아침에도 돌보고 저녁 새벽에도 제가 돌봤습니다 유치원도 안 보내서 아침에는 제 할 일도 못했고요(무급).. 저녁에는 재우고 깨면 달래주고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다른 것들도 걱정되니 살기힘들다는 생각도 가끔씩 들더라고요 불면증도 생겨서 우울증약이랑 같이 지금도 복용하고 있는데 아 지금은 언니하고 말해서 한바탕하고 며칠전에 간 상태입니더. 이제다시 알바도 다니고 공부도 해야되고 안하고는 싶은데 부모님이 돈을 빌려가셔서...제가 이럴거면 나가서 살겠다니까 니가 거길 왜가냐 그럴 거면 학교 다시 다니라고 자퇴하기 전에도 아무리 형편이 안 좋다고해도 지원해준거나 용돈도 안 줬으면서 이제 제가 돈 벌고 하고 싶은거 할려고 하는데 왜 계속 이럴까요 초5때도 제대로 공부 못하고 큰언니가 술을 좋아해서 끌려다니고 데리러가고 중학교때도 애기 돌봐주고해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이걸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그냥 집을 나오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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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이제부터는 마카님이 마카님 앞날만 생각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통보하고 실행에 옮기셔야 할 것 같아요. 언니가 아이가 몇 명이든 아이들의 주 양육자이자 책임자는 언니입니다. 언니가 선택해서 낳은 아이들이니까요.. 옆에서 양육을 도와 주고 보조 해 줄 수는 있지만 낮이고 밤이고 마카님 생활을 전폐하고 전적인 양육자가 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더구나 마카님은 학교만 그만 뒀을 뿐 공부를 그만 두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렇다면 마카님의 공부가 최우선 되어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해 어떤 시간을 활용해서 어떤 알바를 해서 돈을 벌든 전적으로 마카님의 자유이자 권리입니다. 독립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이 부분을 부모님과 언니에게 확실하고 단호하게 보여 드리세요. 마카님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그 분들의 요구를 거절한다고 해서 가책을 느끼거나 미안해 하실 필요가 전혀 없으니, 분명하게 말씀 드리고 마카님은 마카님만의 미래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저만 이상한가요?

군입대를 앞둔 아들이 여자친구랑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네요.. 지난번 처럼 국내로 다녀오지.. 사실 여행 가는거 자체가 마음에 안들어요. 혹시나 사고칠까 걱정도 되고 여행 얘기만 나오면 몇 날, 몇 일을 싸우고 상처받기 반복 입니다. 어차피 여행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도 하고자 하면 다 하는거 아는데 건방지게 해외까지 간다니... 진짜 열불나고 속터져요... 이런상태로 입대할까봐 걱정 입니다.. 제가 너무 답답한 엄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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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아이들을 대할때 어쩜 저렇게 말을 듣지 않을까 화가 날때가 참 많습니다. 아주 사소하게는 날이 추워졌는데 얇은옷을 입고가겠다 고집을 피우거나 아무리 봐도 이상해보이는데 자기가 선택한 옷을 입고 가겠다거나 이외에도 참 많은 실랑이들이 있지요. 그럴때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일들이 많을까 떠올려 봅니다. 아드님이 평소에도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지낸다 라고 말씀하셨지요? 어떤 성향의 어떤 어른으로 자랐을지 잘 모르겠지만 평소 행실이 바르고 맡은일이나 학업에 충실한 편이라고 가정한다면 독립적으로 부모에게 자립할 준비를 하는 멋진 성인으로 자라신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물론 이렇게 잘 자랐다면 부모님의 많은 노력과 이해가 있었겠지요. 마카님께서는 아들이 혹여나 사고를 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라고 말씀하셨고 해외에 나가는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고도 말씀하셨어요. 사고를 친다 라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시고 그에 대해서 자녀분과 이야기를 깊이 나누신 후 예방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교육을 하실수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나누어야 할 이야기 들일 수 있고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앞으로 언제든 여행을 가겠다 라는 이슈도 언제든 다시 생길수 있는 이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마카님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항상 어리게만 느껴지는 자녀가 이제 성인이 되었습니다. 성인이기는 하지만 아직 나의 울타리 안에 있기 때문에 어리게만 느껴지지요. 여러가지 마음이 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마카님의 마음을 서운하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지 앞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지 정리 하신 이후에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제 심리적 상태가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 제외 부모님, 언니가 싸우는 날이 좀 많았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싸우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보고 지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작년까지만 해도 감정적으로 기복이 많이 심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부터 정말 큰 싸움 같은게 나도 별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처음엔 내가 싸우는게 아니라 그런가하며 넘어갔습니다 최근엔 가족이 식칼을 들정도로 정말 힘든 상황이 많았어요 어머니는 집을 나가신게 3번은 됩니다 지금은 정말 누구 한 명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글로 보셔서 체감이 잘 안되실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암튼 위와 같이 정말 큰 일이나도 이젠 정말 아무 감정이 들지 않아요 오히려 저런 일은 다 모든 집에 일어나지 않나?하며 원래 다 이런거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그게 어느 집에나 있을 수 있는 일이냐는 반응입니다 저도 제 상태를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어디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성격이 많이 안좋아진것 같습니다.. 예전엔 정반대였는데 지금은 무뚝뚝하고 그냥 모든것에 무덤덤한 느낌이고 정말 하루에 정말 즐거워서 웃질 않습니다 정말 눈물조차도 나오지 않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쌓여온 심리적 문제와 스트레스가 쌓여서 이런 상황이 온걸까요? 몇년동안 지긋지긋하게 반복된 가정 싸움이 원인일까요? 아님 지나가겠지 지나가겠지 하며 꾹 외면해온 결과일까요? 저도 제가 정상같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 어떤 상태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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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정상 비정상을 나누는 것의 의미보다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감당키 어려우니 무감각한 쪽으로 갔구나.'라고 해석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가정 내의 상황을 심긱하다고 말해주는 주변인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폭력상황이 계속되는 가정 속에 외부인의 시각없이 고립될 경우, 이것이 당연하다고 일반적이라고 여기시며 자신의 아픔을 외면하고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님의 물리적 안전이 가장 걱정됩니다. 친인척이 있다면 집을 나오든지 경찰에 매번 문자로든 전화로든 신고 하든지하여 그 누구보다도 자신을 잘 보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폭력의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지내시면 참아왔던 감정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쉼터, 숙박하며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친인척 지인의 집에서 잠시 머무르기 등등...
부모님 공부 압박

대학생인데 부모님 공부 압박이 너무 심하세요 학교 공부만으로도 힘들고 바빠서 방학이나 주말에 숨 좀 돌리려고 하면 자격증 안 따냐고 남들 다 바쁘게 사는데 왜 너는 노냐고 매일 눈치 주고 압박하세요... 저는 제가 알아서 살고 싶고 누가 강요하면 숨 막히는 성격인데 왜 자꾸 닦달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억지로 자격증 하나 따고 나면 바로 또 다른 공부 시작 안 하냐고 눈치 엄청 주세요. 진짜 미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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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공부는 누가 시켜서 하게 되면 억지로 하게 되어서 집중도 잘 되지 않아서 효과가 그다지 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공부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자신의 계획 안에서 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카님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학습 계획을 세운 다음에, 이것을 부모님께 분명하게 제시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부모님의 조급한 마음, 걱정을 덜어 드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카님이 세운 학습계획을 보고서 부모님께서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진다면 지금과 같은 공부에 대한 잔소리는 줄어 들 것입니다.
내 장래를 생각할 기운조차 안나요

독단적였던 아빠로 인해 엄마는 주체성없는 삶을 살았고 60대인 지금까지도 아빠를 위해 새벽3시에 도시락을 싸기 위해 밤잠도 제대로 못 주무세요. 젊은 시절 시집살이도 너무 심해서 지금까지도 한탄을 하시죠. 전업주부로 사시면서 온갖 구박에 부족한 돈으로 아빠 형제 도시락까지 싸시고 고생 많이 하셨어요. 아빠도 가족위해 열심히 사셨고요. 그럼에도 엄마는 아빠에게 이해받은적이 없어요. 아빠는 자존심이 너무 강하거든요. 저또한 아빠가 어렵고 무서워서 눈도 못 마주치고 살다가 30대쯤 되어서 제대로 제 감정을 털어놓는 대화를 하게 됐어요. 저도 사는게 힘든 상태다보니 아빠의 공감 못 하고 독선적 태도에 폭발하게 되더라고요... 여하튼 최근 저를 너무 힘들게 하는건 엄마에요. 엄마는 상대에게 기분나쁜 일이 생기면 직접 표현하는 법을 안하시고 괜히 엉뚱한 것에 투덜?대는 말투나 차갑게 대해요. 그래서 상대방이 알아서 본인 마음을 알아봐주고 눈치껏 행동하길 바래요. 그리고 상대가 마음을 풀어주길 원하죠. 저도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감정수용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엄마는 자식을 가장 사랑하고 자식마음 다 알고 있다고 하면서 엄마 감정에 따라 쉽게 화내고 제 감정은 무시된 적이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엄마는 본인 마음이 수용되고 읽어주길 바라죠... 얼마전에 일이 생겼는데..아빠와 엄마가 다퉜고 아빠는 또 고함지르고 엄마가 그만하라해도 멈추질 않아서 화가난 상태였는데...제가 엄마 기분나쁜거 다 들어주고 대화했거든요.. 제가 피곤해서 반응도 적극적이지 않고 또 엄마도 잘 못된 행동이 있어어서 약간의 불만도 내비치긴했죠.. 그럼에도 열심히 들어주고 어떤 방법도 제시해보고 아빠욕도 같이 해주고...호응해줬어요... 그런데도 엄마는 막상 아빠한테는 태연하게 대화하고 괜히 저한테 짜증내는 말투로 핀잔줬어요. 실컷 불만 얘기 다 들어주고 위로해줬더니 저한테 불똥이 튄거죠. 너무 부당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화가났는데 아빠가 나서서 왜 딸한테 쓸데없이 화를 내냐고 뭐라했죠. 엄마는 아빠한테 화가 나있었기에 끝까지 본인 잘 못 없다하고...아빠는 또 목소리 커지고...저도 어이없고 화나서 엄마때문에 기분이 안좋다했어요 집이 난리가 났죠.. 나중에 엄마랑 다시 대화했을 때도 엄마가 기분 나쁜 상태인데 제가 눈치껏 행동 안했다고 뭐라하셨어요. 제가 뭘 잘 못 했다고... 엄마 불만 실컷 들어주고 위로해줬는데 혼날 일도 아닌것에 혼나고.... 저는 엄마 푸념 항상 들어주고 (물론 저도 엄마에게 의지하지만) 엄마 덜 힘들어라고 살림도 많이 하는데...당연히 해야하는건데 생색 좀 내지 말래요. 엄마가 막 하는 말들도 너무 상처라 엄마가 상처주는 말하니 나도 자꾸 해명하고 대꾸하게 된다하니, 엄마가 너한테 상처를 준거라고?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냐고 되려 화를 내세요... 엄마도 힘들고 우울한거 알겠는데 저도 우울,불안,무기력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아무 의욕이 없고 허송세월만 보내게 돼요 우연히 단번에 죽었음 좋겠단 생각이 자주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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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정님의 전문답변
그래서, 마카님이 스스로 건강성을 회복하시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나의 입장(I-position)'방법을 써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일단 우리 가족 중에서 어머님과 가장 친밀하도 하고, 가장 서운하기도한데 어머님에게 마카님의 입장을 밝히는 것입니다. 첫번째, 가족의 갈등상황에서 정서적 압력을 직면했을 때 아버지를 비난하거나, 어머니의 편을 들기보다 이성적으로 마카님의 입장을 말합니다. ex) "엄마! 나에게 이야기하기보다 아빠에게 직접 말해보시면 어때요?" 두번째, 말하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가족 누구에게 상처주지 않고, 마카님의 솔직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지요. 세번째, 객관적으로 보이는 대로 나의 입장을 말하면 특히, 어머님께서 마카님에게 과도하게 자신의 편을 들게 하거나 정서적으로 착취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서, 성인으로서 부모님의 정서관계에서 조금씩 독립되어 갈 수 있습니다.
아빠가 좀 이상해요 ..

급발진이 정말 심하구요 평소엔 회사 사람들 욕하면서 가족 다같이 대화해요 전 잘 모르지만 공감해주고요 근데 어느땐 갑자기 돈좀 아끼라고 하거든요? 제가 돈을 좀 많이 쓰긴 해서 요즘 줄이고 있는데 아빠가 몰라줘도 열심히 돈을 아껴요 그래도 폭력은 안하는데 어젠 갑자기 술을 드시고 자기가 대학생때 돈없어서 힘들게 살았다고 화를 내면서 저한텐 만원짜리도 쉽게 버는게 아니라고 하다가 주먹으로 엉덩이 맞고 발길질도 당했어요 .. 전 최대한 공감하는데.. 자기 힘들다고 저한테 자꾸 그러네요 근데 다음날 되면 거의 항상 풀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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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그럴때 마카님께서는 어떻게 반응하셨는지, 그리고 그런일이 일어났을때 어머니는 어떻게 대처해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또 마카님의 마음은 어땠는지 염려가 됩니다. 아버지께서는 돈을 아껴라 라며 화를 내셨지만 마카님께서는 나름대로 절약하고 계시니 그 부분도 굉장히 억울하게 느껴지셨을것 같습니다. 이런 마카님의 상황과 노력을 아버지께 설명해보신 적은 있을까요 - 사실 상대방이 감정 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은 마카님께서 바꿀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겪게되는 고통은 상당이 크고 불편함도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는지 마음의 상처는 어떤지 염려가 됩니다. 또 그 관계가 부모님과의 관계라면 이후에 다른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탐색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도망가고싶어요

계속되는 불화에 더 이상 감정소모하고싶지 않아요 나 하나로 벅차서 미칠꺼같은데.. 너무 도망가고싶은데 끊어내지 못해 계속 이러고있네요 스스로 미련하고 무력함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해결방안도 떠오르지 않고 계속 이러고 살기싫고 제 삶까지 포기하게됬네요 그런데도 이 괴로움은 사라지질 않으니 딱 어디가서 죽고싶은데 막상 죽지는 못하겠네요 그래서 더 스스로 한심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못해서.. 그저 도망이나 치고싶네요. 어떻게 해야 이 마음이 다 잡아질까요 이 모습보고 한심하다고 하는데 내 모습이 아닌걸 아닌데 이젠 이게 내 모습이 된게 제일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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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째로 '거리두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가족이라 할지라도 마카님께서 이 정도로 우울과 무력감이 있다면, 마카님의 지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심리적인 그리고 공간적인 거리두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심리적인 거리두기는 마음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소극적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상대인 가족이 연락을 취해오면 그 것에 최소한의 응답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간적인 거리두기는 할 수만 있다면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마카님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는 것이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데 절대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일단은 거리두기 방법으로 회복된 다음에 불화를 해결하고 완화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와 관련된 모든 가족들이 싫어요

엄마랑 연을 끊고 살고싶어요. 관련된 가족 전부 다요. 이런 제가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서 힘들어요. 엄마는 제가 학교도 안 다니던 어린 시절부터 알코올 의존증으로 절 힘들게했어요. 술을 일주일 넘게 연달아서 10병은 가까이 마셨어요. 그렇게 마시니 기억도 제대로 못해서 저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을 못하고 저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자기한테 이렇게 모질게 구냐고 울면서 소리를 치는데 그걸 보고 있으면 옛날에 술주정 하는 모습들이 떠올라서 역겹고 꼴도 보기싫다는 생각만 들어요. 어느날은 외갓집이 저한테 무슨 잘못을 해서 그렇게 싫어하냐고 묻더라구요. 10살짜리 어린애한테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성인을 떠맡겨놓고 술 마시는걸 못 막으면 다 제 탓을 하면서 아무도 절 도와주지 않았어요. 아빠는 엄마를 못 막은 제가 잘못이라며 대*** 자루로 저에게 폭력을 휘둘러 피멍이 들었어요. 가족 전체가 저한텐 다 가해자처럼 느껴져요. 제가 12살때 신종플루에 걸렸었는데 고열로 앓아누운 저를 엄마가 술을 마시고 죽이려고 했어요. 목을 졸라서 죽이려고 했고 발버둥쳐서 벗어났어요. 그 뒤로 저는 목걸이나 목도리 같은걸 못해요. 그런걸 하면 숨이 막히더라고요. 중학생때는 제 긴머리가 보기싫다고 주방가위를 휘두르다가 제 팔을 그어서 흉터가 생겼어요. 정확한 시기는 기억은 안나지만 어느날 또 저를 죽이려고 목을 졸랐었어요. 저한테 너 같은걸 낳을바엔 개돼지 새끼를 낳는게 더 나았을거라는 말도 했고 이 외에 심한 말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모든 가족들과 연을 끊고 평생 안보고 살고싶은데 가족과 부모를 미워하는 제가 문제처럼 느껴져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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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님의 전문답변
1. 마카님의 삶의 주인은 마카님이십니다. 현재 상황에서 마카님의 잘못이 아님을 꼭 기억해 주세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마카님 자신보다 먼저 일 수 없고 먼저가 되어서도 안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에게는 미성년 자녀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의무를 잘 수행하지 않고 마카님을 함부로 대하며 마카님을 비난한다면 어쩌면 적절한 거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족과 연을 끊거나 적절한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이 쉬운 일은 정말 아니지만, 그럼에도 마카님께서는 나 자신을 가장 먼저 생각해 주시고 스스로를 보호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엄마가 마카님에게 잘 해 주신 부분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마카님 자신을 위해서 주체적으로 결정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카님께서 표현해 주신대로 가족들과 연을 끊는 선택에 대해 조금 더 말씀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제가 도둑비유를 짧게 해 드리고 싶은데요. 만약 마카님의 집에 도둑이 들어왔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마 경찰을 부르고 빨리 내쫓을 것입니다. 마카님의 집은 마카님의 것, 곧 사유지인데, 마카님이 허락하지 않은 사람이 집에 들어와서 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물건을 빼앗고, 나의 생명을 위협하려는 상황이기에 경찰을 부르고 나 자신을 지키는 행동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카님의 내면의 집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마카님이 원하지 않는 사람이, 2)마카님이 허락하지 않는 사람이, 마카님이 설정해 놓은 일정한 경계, 기준을 무시하고 마카님의 마음의 집에 침입하여 나를 함부로 대한다면 물리적인 집에 도둑이 들어오는 것과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둑이 집에 들어오는데 문을 열어주면서 "마음껏 가져가세요~" 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 것 처럼 마카님의 내면의 집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행동으르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카님께서 마카님의 내면의 집 주인이라고 했을 때 마카님은 두 가지 권리를 가지고 계시는데요. 1) 나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2) 나는 타인의 부당한 요구나 부당한 대우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 두 가지 권리는 부모님이나, 연인, 혹은 미래의 배우자나 미래의 자녀들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도 마카님으로부터 빼앗을 수 없는 마카님의 고유한 권리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해도 마카님의 마음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할 수 없고 부모님 마음대로 통제 할 수 없음을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