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황을 빨리 설명해보자면 제가 금요일에 학원을 갔다와서 집에 도착했을 때 엄마가 아빠가 자는척 한다고 말씀하셔서 장난식으로 얘기하면서 아빠를 깨웠는데 아빠가 갑자기 화를 내시면서 뭐라고 하셨는데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는 못 들었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집에서 말도 안 섞고 눈 마주치지도 않고 그래요. 근데 오늘 아침에 제가 비염이 심해서 엄마랑 한의원에 다녀왔는데 다녀오고 나서 집 도착했을때 엄마가 피곤하셔서 잠에 드셨는데 그때 아빠가 아무말 없이 집 밖으로 나가셨어요. 아빠가 나가신 후에 엄마가 깨셨는데 그때 제가 배고프다고 해서 라면을 끊여 먹었는데 아빠가 집에 오시도니 왜 먼저 밥 먹었냐고 그러시는 거에요. 그러면서 이 상황이 만들어진건 다 엄마 탓이라는 듯 얘기를 하셨고요. 이 상황에서 엄마가 "(제 이름)○○이가 배고프데서 먹었어" 라고 하신 뒤에 제 방문을 좀 쎄게 닫으셨어요. 저는 수학 숙제 중이었는데 갑자기 닫아서 놀란것도 있었지만 엄마 걱정이 더 크더라고요. 진짜 만약에라도 엄마가 먼저 가버리면 난 아빠랑 언니랑 어떻게 살지? 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드는 생각은 엄마가 아까 제가 배고프다고 말한 후에 제 방문을 세게 닫으신거라 제가 없었더라면 제가 배고프다고 말을 안했다면 아빠랑 같이 식사를 하고 화해를 진작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생각이 든 후로부터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아직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나이에 이렇게 고통스러움을 느껴봐야 할까.. 주말이라서 친구 만나서 친구한티 다 말할려고 했는데 친구가 시간이 안 된데서 지금 여기 올려봅니다.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도 고민이 되고 계속 쓸데 없는 일로 이렇디 싸우는 걸 봐야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이 너무 걱정되어요 예전부터 걱정이 많은편이였지만 1년전 할아***께서 돌아가신후부터 나의 주변사람이 죽을수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몇달뒤 증조할머니께서도 돌아가시니 부모님에 관한 생각이 배가 됐어요 부모님께서 조금이라도 아프시면 너무 걱정되고 괜찮다 괜찮다 하셔도 집중이 안될 정도에요 부모님께선 제가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해서 그런거라고 하시는데 생각을 안하려고해서 계속 떠올라서 무서워요 어떻게하면 좀더 안정적일수 있을까요?
새엄마의 학대로 중학생 때부터 따로 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제가 성인이 되고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그 사이에 아빠가 새엄마에게 간다고 하시더군요 왜냐면 이복동생이 있거든요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빠가 이복동생을 더 사랑하게 되고 새엄마와 사이가 괜찮아질까봐 두려웠어요 그래서 아빠한테 내가 유학 가도 새엄마한테는 가지 말아달라고 했고요 친할아***의 말실수로 제가 유학을 가게 된 걸 새엄마가 알게 되어 현재 아빠는 새엄마와 살고 계세요 저는 이복동생에 대해선 아무런 감정도 없지만 이복동생의 행복이 새엄마의 행복일 것이라는 게 마음에 걸려요 새엄마가 아빠와 대화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저는 엄마도 아빠도 없이 살았다 생각하거든요 별거 후에도 제 우울증 때문에 아빠와 좋은 관계를 맺지 못했어요 성인이되고 2년정도 친해졌다가 유학을 다녀오니 집에 아빠는 없네요 날 이렇게 만든 건 새엄마인 걸 알지 않느냐, 난 아빠랑 살고 싶다, 내가 엄마 없이 살았듯 이복동생도 아빠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빠는 “난 어쩔 수 없이 욕을 먹을 수밖에 없어” 라고만 대답하세요 몇 번이나 회유했는데도 먹히지 않아요 아빠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전 아빠랑 살고 싶습니다 유학도 끝났고요 오랜만에 제가 쓴 일기를 읽고 있는데 새엄마에게 당했던 학대 내용들이 적혀있더라고요 이걸 보니 아빠를 그곳에서 ‘빼내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한테 아빠 거취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연락을 넣어두긴 했는데 맞는 건진 모르겠어요 아빠가 마음을 바꾸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무의미하니까요... 아빠가 새엄마 곁에 있다는 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걸까요
부모님한테서 정서적으로 독립하고 싶어서 이번에 크게 싸운 김에 한동안 연락을 안 하고 살까 하는 중인데 계속 죄책감이랑 부모님을 사랑하고 부모님께 받은 게 많은데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경제적 물리적으로는 이미 독립했는데 연락 안 하고도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아빠가 어렸을 때 투병하다가 돌아가신 후 여러 번 뛰어내리고 싶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요즘 제가 결혼을 이야기하며 자기가 혼자 되는 거라고 다시 불안해하면서 오늘 아침에 뛰어내리고 싶다고 베란다 문 열고 올라가는 거 뜯어말라고 왔어요. 내가 결혼을 안 하면 되겠냐하니 그래도 어차피 제가 사회활동하고 그러면 혼자가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소리내서 엉엉 몇시간을 울다가 그런 거예요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아요. 엄마가 혹시 저 출근한 사이에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두려워요. 심리상담이나 정신과에 가게하고 싶은데 어떻게 권유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한 번 권유해서 정신과에 가게 했었는데 거기서 상담을 제대로 안해주고 약만 줘가지고 신뢰가 대폭 하락한 거 같아요... 저도 자살 생각이 가끔 날 정도로 요즘 너무 힘드네요
저는 26살 여자입니다. 중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랑 살고 있어요. 고등학교 들어갈 때 쯤 엄마에게 연락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고 점점 만나는 횟수가 늘면서 성인돼서는 자주 만났어요. 최근에는 수영도 매일 같이 다니기도 했고, 교회도 일주일에 1-2번씩 같이 가고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말이 없고 낯가리는 제 성격이 사회성이 너무 없는 것 같다며 그런 모습들이 본인이 어린시절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그런걸까 죄책감을 많이 느꼈대요. 그리고 둘만 있을 때 말이 없을 때마다 엄마를 싫어해서, 어색해서 그런건가 하면서 둘만 있을 때 조용한 그 순간들이 너무 싫었대요. 그러면서 이제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이제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저랑도 못 만날 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제 성격이 원래 말도 없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예요. 혼자 있을 때가 마음이 더 편하거든요.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관계를 맺는게 저한테는 에너지소모가 필요한 일이고, 저는 지금 그런 곳에 에너지를 쓸 이유도 모르겠고, 쓸 에너지도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사람들이랑 대화할 때 어버버하면서 말을 못하거나, 감정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피해를 입거나, 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할 정도로 대화가 안된다고는 생각안했거든요. 그래도 사회생활이니까 웃으면서 묻는 말에 대답하고, 사람들도 저를 다 좋게 봐주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먼저 제가 말을 걸지 않는 모습들, 여럿이 있을 때 옆에서 웃기만하고 대화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그런 성격들을 고치고 싶어하셨던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사람들이랑 가끔 만나서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만 할 정도로만 거리를 유지하고 싶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거나, 굳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진 않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엄마에게 이야기하였고, 저는 엄마랑 만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가족이니까 억지로 텐션을 끌어올려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는 진짜 편하게 내 모습 그대로 있는 게 맞다고 생각했기에 앞으로 엄마를 만나더라도 지금과 똑같이 행동할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로 2주가 지났고, 갑자기 어느날 전화가 와서 밥을 먹자고 하더라구요. 가끔 엄마가 점심 도시락을 싸와서 같이 먹었거든요. 언니와 오빠도 시간이 되면 같이 먹었어요. 만나서 엄마가 멋대로 너를 판단하고 그렇게 생각해서 미안하다고,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다시 잘 만날 줄 알았어요. 근데 엄마가 저를 어색해하는게 너무 많이 보여요. 언니도 느낄 정도로요. 오빠와 언니가 시간이 안돼서 저랑 둘이 밥을 먹어야하는 날이면, 도시락을 못싸온다고 하거나, 도시락만 주고 가시고, 언니가 내일은 밥을 못먹을 것 같다 이야기하면 당황해하다가 오빠는 된다고 하니 그럼 셋이 먹자고 그러거나, 제가 최근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정말 밥 먹을 때 말을 거의 안하고 밥을 먹었는데 굳은 표정으로 데려다주며 잘가라는 인사도 안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엄마는 제가 아직도 불편한데 제가 상처받았을까봐, 상처받을까봐 아닌척 다시 지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런 점이 다 보여서 너무 어색해서 싫고, 이럴거면 그냥 안봤으면 좋겠어요. 저희 가족은 원래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이 없어요.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라왔고, 고마워 미안해 그런말 할 줄 모릅니다. 들어본 적도 거의 없고요. 사랑한다는 말은 편지나 이모티콘으로만 해봤지 단 한번도 말로 내뱉은 적도 들은적도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이혼이라는 사건이 생겼고, 저희 가족 모두가 다 힘들어했습니다. 서로에게 무신경해지고, 싸우는 일만 늘어나고 서로를 미워하는 게 더 많아졌어요. 근데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이제는 자식들이랑 가깝게 지내야한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왜이리 표현도 없고 대화도 없냐며 이런 점들을 바꾸고 싶어하고, 사이를 좋게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너무 싫습니다. 그래도 엄마고, 아빠니까 이 정도로 얼굴보면서 지내는 거지, 마음같아서는 안보고 싶어요. 이제와서 다시 잘해보려고 노력하는게 이해도 되고 안쓰럽기도 하지만, 저는 더 이상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로, 저는 제 성격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았고, 고쳐야할 점은 당연히 받아들이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스스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사회성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며 손절을 당할 정도인가 생각되기도 하고, 친구사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엄마가 자식한테 이렇게 한다는게 어이가 없기도 하네요. 집안일과 회사일 때문에 안그래도 너무너무 힘든데 이런 상황까지 와서 버티는데 한계가 오는 것 같아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문제될 것 없고 안보면 되니 그만이고, 엄마를 계속 본다고 해도 내가 더 이상 신경써야 할 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하면서, 감정적으로는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한명도 없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않는 느낌이에요. 사람들에게 부정당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마음이 너무 많이 들어요. 원래 자신감도 없고 자기 확신도 없어서 최근에 사회생활하면서 많이 고쳐야겠다 생각했는데, 엄마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힘내긴 커녕 더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이 일에 대해서 생각할 때마다 어쩔 때는 아무일도 아닌 것 처럼 괜찮은 것 같고, 어쩔 때는 이유없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말의 끝마침이 이상하게 되었는데, 객관적으로 보시고 의견이나 조언있으시면 남겨주세요.. 무슨 말이라도 좋습니다
제가 그냥 너무 힘들어서 자해 좀 많이 했는데 그걸 깜빡하고 여름이라 나시입고 있었는데 엄마가 그걸ㄹ 봐서 혼났ㅇ어ㅛ요 너보다 힘든사람 많다고 자해 할 자신감을 애들한테 하라고 너만 힘든거 아니라고 우리도 힘ㅁ들다고 엄마가 뭐라 하고 위축되있었는ㄷ데 아빠가 자기 앞에 앉으라고 해서 몇번 거절 많이했는데 계속 그래ㅓㅅ 앉아서 자해 보여달라고 해서 싫다고 싫다고싷다고 했는ㄴ데 아빠가 너 힘들게 하는 애 있냐고 우리가 너한테 못해준거 있냐고 난 너희덕분에 살아가는건데 넌 왜그러냐고 나도 힘들다고 지금 니 눈앞에서 칼들고 할 수 있다고 주방으로 가서 칼꺼내려했어요 제가 말리고 엄마는 미쳤냐고 애한테 왜 트라우마를 남기냐고 아빠는 가만히 있으라고 들어가라고 하고 너 한번 더 하면 나도 너 보는앞에서 칼들고 할꺼라고 나한테 뭔 말 하고 안아주면서 힘들면 말하라고 제밯ㄹ 그러다 아빠는 나가서 바람쐬러가고 나는 방으로 뛰쳐와서 문잠그고 소리없이 울얼어요 지금ㅁ 손이 너무 떨려서 지금 채팅도 잘 못치는데 지금 엄마랑 오빠는 밖에서 내이야기 하고 그래요 너무 미안하고 내가 조심하기로 하다 들켜서 아빠랑 엄마 사이 안좋게 만들고 상처줘서 너무 미안하고 고통스러워요 매일 같이 웃고 장난도 진짜 만ㅇㅎ이 치는데 나때문에 ㄱ 루는게 이해가 안가요 내일 어떻게 봐요?
안녕하세요 저는 독립한지 3년째 되는 직장인입니다 회사와 같은 지역 안에 있지만 출근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독립하였어요 사실은 부모님에게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독립하고 싶어 집을 나왔으나 부모님은 절대 이 이유를 인정하시지 않을것 같아 출근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통제적이셨던거 같아요 초등학생 때는 아파트 단지 밖을 절대 못나가게 하셨어요 친구들은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있는 방방이를 자유롭게 타는데 저는 엄마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탔어요 그마저도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몇번 못탔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중학생 때는 6시 이전에는 꼭 집에 들어와야했어요 친구들은 노래방도 가서 서로 노래도 부르고 재밌게 노는데 저는 집에 와야했어요 6시가 다 되면 집에서 불이나게 전화와서 혼났던 기억이 있어 고등학생때는 집 근처 독서실에서 12시 넘어서 공부하고 들어가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혼났어요 그래서 친구네 부모님처럼 데리러오면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또 싫다고 하셨고요 막상 집에 들어오면 티비를 엄청 크게 틀어놔서 공부하지 못했어요 20살때는 9시 통금이라고 해서 10시로 늘려달라고 설득했다가 안되서 눈물도 흘리고 했지만 절대 들어주지 않았어요 저는 항상 이 과정에서 왜 이 행동들이 안되는지에 대하여 묻고 궁금해하였지만 부모님들의 의견은 그냥 안돼. 였습니다 3살 터울의 남동생은 이렇게 크지 않았어요 오히려 동생이 친구들과 못 어울릴수 있다고 피씨방 갈때마다 돈을 쥐어주고, 밤 늦게 영화를 보고와서 새벽에 영화를 보러가도 아무말도 안했어요 이 과정에서 항상 저는 왜 나는 안되는데 동생은 다 되는건지 궁금했어요 그리고 왜 이렇게 키운건지도 궁금했어요 하지만 28살이 된 지금까지도 답변을 들을수가 없어요 차라리 부모님이 세상이 무섭고 딸이 소중하게 여겨서 그랬을까? 라고 생각하면 좋을텐데 부모님의 행동은 그렇지 않았어요 하루종일 아파서 누워있다가 물 마시려고 나온 저에게 커피를 끓이라고 했고,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고 하자 왜 말을 안했냐며 혼내는게 다 였어요 살고싶지 않다고 우울증 약을 먹어도 약으로 이겨내는게 아니라 정신력으로 이겨내야한다고 했어요 고등학생이 되고 한동안 엄마가 저에게 하는 호칭은 *** 없는 년이였고, 아빠가 20살이 넘어 본인때문에 가정 휘청일때 저에게 부르던 호칭은 ***년이였어요 저 두가지 호칭이 사용될때는 두분의 의견에 말을 얹으면 하는 호칭이였어요 차라리 제가 그 때 *** 없고 ***년이였다면 이런 억울한 마음은 들지 않았겠지요 이러한 일 때문인지 저는 저의 마음을 표현하고 알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괜찮거나 죽고싶거나 둘 중 하나였어요 20대 초에는 버스가 늦게가서 학교에 지각할 것 같으면 실제로 지각도 하지 않았는데 죽고싶었어요 달리는 그 버스에서 창을 열고 뛰쳐내려버리고 싶었어요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는 일 하는 중간중간 창문을 열고 뛰어나가고 싶었어요 창이 조금만 더 컸으면 여기서 뛰어내려버릴텐데라고 생각했죠 이런 와중에 부모님이랑 사는건 너무 힘들었어요 힘들다고 말할때마다 이해해주는것도 아니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넌 매사에 부정적이다 이런말만 들으니까 싫더라구요 나는 엄마가 힘들때 들어주는데.... 그래서 집을 나왔어요 나오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이제는 내가 집에 일찍 들어오든 늦게 들어오든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내가 뭘 하든 아무도 말하지 않아요 솔직히 독립하고 다신 집에 안들어간다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행복했어요 독립해서 삶을 꾸려가기 위해 힘든 회사도 꾸역꾸역 참고 다녔어요 근데 부모님한테 집만 독립하는게 끝이 아니더라구요 집이 어렵다고 하면서 돈을 요구했어요 그리고 저는 그걸 못 들은척했어요 아니 안들었어요 사실 드릴수 있는데 안드렸어요 왜냐면 억울해서요 고등학교도 실업계를 들어가고 싶었어요 거기 들어가면 학교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요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도 가세가 기울고는 생활비 대출로 생활했어요 휴학하고는 알바해서 용돈 썼어요 하지만 아빠가 저희 한달 알바비를 통째로 빌려갔고 그 걸 6개월이 넘게 돌려주지 않았어요 그 과정에서 아빠는 오히려 저에게 준다면서 큰 소리만 치고 다른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차라리 딸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하고 아빠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면 그냥 줄수도 있는 액수였어요 근데 내 돈인데, 내가 가진 걸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반강제로 가져가고 그렇게해서 나에게 아무것도 고마워하지 않는 아빠를 보면서 실망이 컷나봐요 이 뒤로는 부모님에게 우린 서로 알아서 먹고 잘 살자라는 말을 항상 했어요 불효녀죠... 하지만 너무 억울했어요 이 사람들은 나를 경제적으로 책임지지 못하겠구나를 직감적으로 느꼈나봐요 어쨋든 그 뒤로는 화목하게 잘 지냈어요 이런것만 빼면 저는 부모님을 무척 사랑하고 아끼고 저런점만 빼면 너무 좋은 부모님들이니까요 근데 얼마전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어요 평생 비혼과 애기 없이 살려고 했으나 항상 듬직하게 믿음을 주는 남자친구 오래 만났어도 한번도 결혼을 강요한적이 없었고, 오히려 제가 싫다고 하니 말을 꺼내지도 않았어요 어디야? 뭐하는데?, 누구랑? 이라는 말을 너무 들어서 지긋지긋한 저에게 한번도 저말을 하지 않았지만 본인은 꼬박꼬박 다 말해주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이 사람이랑은 평생을 살아도 괜찮겠다 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제 애인을 몰래 불러서 돈 모은거 쏘박꼬박 인증하라고 하고, 맘에 안든다고 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그 말을 듣는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고, 가족이 원망스러워졌어요 평생을 엄마아빠 맘대로 내 인생을 통제하려고 했으면서 이제는 내가 평생 함께 살 사람까지 통제하려는 그 모습에 진절머리가 났어요 그리고 부모님에게 아직까지 휘둘려살아야하는 이 삶이 너무 힘들어졌어요 차라리 어렸을때, 죽으려고 올라갔을때 떨어졌다면 이런일은 안생겼을텐데요 저는 부모님에게 한 인간으로써 독립 외에는 원하는게 없어요 제발 저를 소유물이 아니라 사람으로써 대우해줬으면 좋겠는데 이게 큰 바람일까요? 드디어 내 마음을 표현해도 이해해주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제 마음이 이상한걸까요?
선생님들 .. 글이 조금 길더라도 꼭 읽어주세요. 부탁드려요. 저 미칠 거 같아요. 저희 가족 구성원은 엄마,아빠,4살 차이 남동생, 저 이렇게 총 4명입니다. 저는 올해 20살이고 고생 끝에 서울에 좋은 대학에 합격하게 되어 혼자 상경해 살고 있어요. 아빠가 작년 말부터 몸이 안좋으셨는데.. 루게릭이라는 병을 진단 받으시게 되셨습니다. 완치가 없는 불치병이에요. 매달 서울에 큰 병원도 다니고 온갖 약도 먹고 재활도 다니면서 노력하고 있지만(-돈) 점점 병은 진행이 되고 있어서 지금은 아빠가 무슨 말을 하시는지 알아듣기 힘들고 밥은 작게 잘라서 떠먹여드려야하고 (식사 시간 2시간 정도 걸림) 용변부터 샤워까지 그냥 모든 걸 다 도와드려야합니다. 몸은 성인 남성이지만 아기 처럼 모든 걸 해줘야하니 결국 몇달 전부터 간병인 이모도 쓰고 있어요. (-돈) 아빠가 아프시면서 엄마는 갑작스럽게 생계를 유지 할 돈을 벌어야했고 지금 옷 장사를 하시는데 여러가지 신경써야할 것도 많고 아빠도 챙겨야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으셨는지 임파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증상들이 나타나셔요.. 동생이 도와주는건 바라지 않아요 어리니까요.. 학교 생활이라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는데 나쁜 애들이랑 어울려 다니면서 텔 잡아서 술 담배 하고 불법 토토하면서 놀더라고요 겨우 중3이요.. 제발 정신차리라고 울면서 욕 하고 등짝을 때려봐도 정신을 못 차린 거 같습니다.. 아마 제가 예체능을 했었어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3년간 부모님이 제게 관심이 쏠려 있었는데 그때 무언가 결핍 된건가 싶어요.. 엄마가 동생은 센터를 다니게 하는데 그거 마저도 가지 않으려고 해서 너무 머리가 아파요.. 제가 지금은 방학이라 본가에 내려와서 아빠를 도와드리고 하는 거지만 이제 모레 개강하면 본가에 내려오기가 힘든데 어쩌면 좋죠? 이거 말고도 말해야할것들이 더 많은데 저 너무 힘들어요 그냥 너무너무너무너무 미칠 거 같아요 동생이 비행 하는걸 알게 될때면 진짜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얘를 어떻게 정신 차리게 해야하는거죠? 분노가 조절이 안돼요 너무 힘들어요 저 선생님들 저 좀 도오ㅓ주세요 2달전엔 10년을 함께한 강아지도 하늘로 떠나서 의지할곳도 없고 한번도 그런 생각이 든적이 없는데 사랑 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빠는 현재 해외에 계시고 나머지 가족둘이랑 살고있는데요. 가족둘이서 40분째 계속 떠드는거 시끄럽다고 했더니 저보고 정신병있냐고 예민하다고 뭐라뭐라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정신병있냐는 소리에 화가 나서 화를 냈더니 둘이서 저보고 비정상적인 사람보는 것처럼 쳐다봐요. 제가 뭐라 하면 맨날 내가 예민하다고 하고.... 제가 이상한 걸까요... 가족둘이서 편먹고 계속 뭐라고 하니까 진짜 제가 비정상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친오빠는 솔직히 그냥 저 까내리고 싶고 자기보다 밑에 두고싶어하는 거 같고 엄마는 그런 오빠의 과장되고 허황된 제 험담을 듣다가 제가 예민하게 굴때 과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제가 이번해 고3이라서 예민할 수는 있는데 정신병있냐는 소리까지 들어야할 정도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3년에서 4년 째 취준만 하고 있고,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부모님과는 사이도 무척 좋은 편인데도, 부모님에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뭘 하고 싶은지... 그런 걸 말할 수 없어요.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부모님에게 말하려고 하면 말이 나오지 않아요. 실망시켜드리기 싫은 건지, 그냥 저 스스로 확신이 없어서 그런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싸웠는데.. 엄마는 내가 할말 다 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바꾸는게 좋다고했어요 근데 나는그게 너무 힘들어요 뭔가 상담할때도 엄청 불편한 기분이라 할말도 제대로 못해요 가족이랑 진지하게 얘기할때는더 그렇고 너무 뭔가 불편한 기분이라 뭘 제대로 못말하겠어요 저도 이런제가 너무 싫은데 고치고 싶은데 그게 너무 잘안되요 그리고 자꾸 엄마가 하는말이 짜증나서 화내는 말투로 말하고 그래서 내가 너무싫어 어카면좋을까요..
저는 20대 여성입니다. 전문대를 졸업했고 현재는 취준생이에요. (밑으로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짧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곧 엄마 생신이신데 전화에서 제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말을 해서 크게 싸웠습니다. 이전에도 하지 말라고 항상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에도 이야기를 하면서 불편하게 했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엄마의 생신을 원래 생각했던 대로 직접 가서 챙겨야 할 지, 카톡으로만 챙길지, 챙기지 말고 넘어갈지 고민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혼했어요. 두 분이 제가 어린 시절에도 정말 많이 싸우셨고 저도 이혼에 대해 처음에는 속상했지만 막상 이혼하니 아빠가 행복해보여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아니였어요. 항상 싸움을 거는 것도 엄마였고 이혼하고 싶어했던 것도 엄마였어서 오빠도, 저도 이혼 후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엄마에 의아했습니다. 엄마는 원래도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성격이었어요. 항상 싸움을 걸고, 힘들게 하고, 가스라이팅과 가족과 남의 험담을 매일매일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 재미로 사는 것 같았죠. 저도 저희 엄마에 대해 안 좋게 쓰고 싶지 않지만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혼 후 더 자기 신세 한탄을 하며 뭐든 부정적으로 보는 엄마를 버티지 못한 오빠는 엄마와 연을 끊은지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저는 엄마와 사는 곳이 비교적 가깝고, 고등학생 때부터 집에 나왔어서 엄마와 자주 있지 못했던 오빠와 달리 저는 그래도 대학 다니기 전까진 같이 살았었으니까 한 달에 한 번은 보러갑니다. 제가 졸업한 이후 엄마는 항상 오빠에게 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얘를 어쩌지, 취업은 어쩌지 하고... 저희 오빠는 아직 졸업한 지 얼마 안 됐으니 괜찮지 않냐고 했고 저는 졸업 후 취업지원금을 받고, 알뜰살뜰하게 쓰면서 자취방에서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쓰며 나오는 회사마다 지원했었습니다. 아직까지 취업하지 못해서 아직 무직이지만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어떻게든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항상 너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냥 그런 거 하지 말고 공무직을 해. 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그 어떤 말보다 속상하더라구요. 제가 전공했던 것을 하기 위해, 학원을 보내주지 않던 부모님이라 혼자서 4년동안 독학하며 노력했고 겨우 설득해서 2년동안 밤을 새면서까지 빡세게 했던 입시 후에 겨우 대학에 붙어 대학에 간 후에도 정말 계속 공부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했습니다. 저는 그만큼 이 분야를 좋아하고 지금도 계속 공부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제가 작품을 들고오든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말해주든 그냥 퇴직금을 주는 공무직을 하라고 해요. 저는 사실 어린 시절에 엄마가 학교 외에는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해서 자연스럽게 왕따도 당했었고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몰라서 사람을 대하는 일은 정말 힘들어합니다. 컴퓨터 타자는 잘 칠 수 있고, 한글과 워드 문서정도는 작성할 수 있지만 엑셀은 할 줄 모르구요. 공무직도 쉽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무직을 하기 위해 또 다른 공부를 시작해야할 텐데 그 시간에 저는 제 분야에 조금 더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엄마는 공무직 따위 들어가기 쉽다면서 너가 뭘 모른다며 비아냥거리시더라구요. 솔직히 저에겐 가장 마음 아프고 힘든 이야기라서 저번 달에 엄마에게 다음에도 또 그런 이야기 하면 정말 인연을 끊고 싶으니까 제발 이야기 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주말이 엄마의 생일이고 며칠 전에 엄마가 전화해서 언제 올 거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주 주말이 딱 엄마 생일이니까 그때 간다고 했고, 취업지원금 받는 게 끝나서 앞으로 알바를 할 테니까 조금 보기 어려울 거라고 했어요. 참고로 알바도 재택근무 쪽이나, 아니면 단순 노동으로 해서 힘든 거라도 사람을 대하지 않는 걸로 하고 싶더라구요. 근데 단순노동 이야기를 하면 싫어할 것 같아서 재택근무로 하겠다고 했더니 역시나 공무직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너가 지금 하는 거 떄려치고 그냥 공무직 하면서 살라고... 솔직히 화가 너무 많이 났습니다. 참지 못하고 폭발해서 소리질렀어요. 하지 말라고 했는데 또 그러냐고... 근데 한 1분 넘게를 막 비웃더라구요. 진짜 지금 생각해도 속이 너무 많이 상해요. 결국 그냥 끊어버리고 그 이후로는 엄마도 연락이 없고 저도 연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엄마 생신이 다가오는데 선물은 어떻게 해야할 지, 가는 게 맞는지 아닌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마인드 카페에 어머님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제가 엄마에 대한 고민을 올릴 때 항상 엄마가 제일 힘들다, 이해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던 분들이 많은데 어떤 조언이든 괜찮으니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이런 글쓰는걸 잘 못해서 이해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초5 학생입니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기 전에는 부모님, 이모, 저, 여동생2 이렇게 살았었어요. 그때는 이모가 저를 유독 이뻐하고 저도 이모가 1등, 우선순위였어요. 근데 7살 11월에 이모와 아빠가 다툼이생겨서 이모를 할머니댁으로 아빠가 쫒아냈어요. 그래서 저는 주말마다 할머니댁에서 이모랑 시간을 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많이 혼나기도해서 좀 힘들었어요. 그리고 9살 10월쯤 할머니댁에 있는데 동생한테 전화가와서 부모님이 싸운다고 빨리 와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그렇게 이혼을 했어요. 이모는 원래도 계속 매일매일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하고 치우고 자고 이렇게 반복이였어요. 할머니댁으로 가서 백수가 되니까 외출도 잘 안하고 더 심각해졌어요. 그건 이해하지만 매일 술을 마시고 저랑 스퀸십을 하려고 하거나 하기싫은것을 시킨다거나 저는 너무 싫은데 그렇게 안하면 정색하면서 너는 이제 나보다 엄마가 더 좋지? 엄마한테 가 이러거나 아예 말을 들었으면서 무시하고 너는 내가 더 좋지? 이러면서 가스라이팅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자꾸 세뇌 당하는거같고 이모가 말 하는거 들으면 너무 화가나고 속상해요. 그리고 할머니와 이모는 하루에 한번씩은 꼭 싸우는데 저에게 억지로 스퀸십을 하려는데 제가 싫다고하다가 소리가 조금 커지면 할머니가 방으로 와서 이모를 꾸중..? 하시는데 그럼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이러고 다음에는 조용히해 할머니 오면 또 우리 사이 멀어져 하고 저에게 가족 뒷말을 많이 꺼내고 이런식으로 불쌍한척, 반협박 이러면서 제가 기분이 상해서 아무말 안하면 다가와서 앵겨요. 맨날 어색한 분위기면 자기혼자 기분이 풀려서 아무렇지 않은척.. 그냥 너무 싫고 이제 제 밥 차려 주는것도 귀찮아 하는거같아요. 한숨쉬면 또 나때문일까 불안하고 또 놀리는건 얼마나 잘해서 예전일 까지 가져오고 조금이라도 실수하고 울고 짜증내고 그러면 또 그러고.. 이제 그냥 멀어지고싶어요 이것때문에 너무 우울해지고 스트레스받고. 매일이 그러는거같아요. 이것보다 더 많아요. 내년초면 엄마랑 둘이서 이사를 가는데 요즘 이모가 너무 힘들어보여요. 죽고싶대요. 죽을거래요 저한테 그런말도 했어요. 이모가 없으면 죽으러 간줄 알아라 이모가 요즘 할머니때문에 죽고싶다.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뭐라고 반응해줘야됄지 모르겠어요 거기다 뒷끝도 심해서 제가 기억도 안날때 이야기를 꺼내서 블쌍한척은 혼자 다 하네요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대학생입니다. 요새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최근에 처음 들었어요 제가 대학교 4학년이고 취업 준비하는 시기라 안그래도 많이 힘들고 불안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데 집안에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부모님이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빛 주식 문제로 많이 싸우고 서로 책상을 던지기도 하고 칼을 들기도 하는 등 자식 앞에서 하기에 부끄러운 일들을 겪었어요 그때는 어린 마음에 부모님이 이혼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에 맨날 밤에 울면서 지냈었어요 그리고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면서 야자에 학원까지 다니며 거의 집에 있는 시간은 없었어서 괜찮았지만 그때의 상처로 인해서 항상 우울감은 가지고 있었어요 대학생이 된 이후로부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부모님이 두 분 모두 정신병이 있구나라는 걸 항상 느껴요 엄마는 항상 집착하고 강박적인 행동에 자기 말만을 고집하며 말을 많이 험하게 하시고요 아빠는 분노 조절 장애가 조금 있으시고 항상 한숨을 달고 살면서 우울감이 있으세요 오빠는 항상 짜증이 많고 혼자서 욕을 중얼중얼 거려요 저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가족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항상 가족들의 정신병을 보며 엄마 아빠 오빠 비위를 맞추느라 너무 힘들어요 저 혼자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운동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하는데 집에만 있으면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제가 다른 지역으로 취업할려고 하는데 막상 취업하자마자 자취를 하기엔 돈도 없고 그러네요 그냥 힘들면 혼자 울고 어디에다가 말할 곳이 없어요.. 제가 보기엔 가족 모두가 정신병원이나 심리상담을 받아야할 것 같은데 돈도 들고 부모님들은 모두 자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지도 않아요 또 정신병원이나 이런 곳에 선입견도 있으신 것 같아서 제가 해결할 수 있는게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몇일전에 생일이었는데 아침부터 오빠 엄마 아빠가 싸워서 너무 힘들었어요 이럼에도 저는 밖에 나가면 항상 잘 웃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집안 문제를 누구한테 말하기도 너무 부끄럽고 남한테 얘기를 해보았자 좋은 시선으로 볼 것 같지 않아 그냥 혼자 힘들면 울고 다시 마음 잡고 무한 반복이네요 근데 이마저도 반복되니 너무 힘들고 최근에 제가 몸도 자주 아팠어요 원래 꿈도 엄청 크고 진짜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요새는 그런 생각도 무너지고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드네요..그래도 제가 나름 멘탈은 쎄서 울고 나면 괜찮고 다시 마음 잡고 열심히 하지만 하는 일이 제대로 안풀리고 하면 그때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이런 가족 문제는 제가 해결할 수 없는 걸까요..? 어떻게하면 저희 가족이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해외에서 2년정도 혼자 있으면서 한국에 내 가족들, 친구들 흔히 내 사람들이 있어서 외로워도 잘 버텼는데.. 그러다 내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외롭지않고 있고 싶어서 돌아왔는데.. 오히려 돌아오고 나니 내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믿었던 이 곳이 더 외롭고, 내가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못 받겠어요.. 내 스스로가 이 가족의 문제점같고 나만 유별나게 생각하는 거 같고 내 인생을, 성격을 가족안에서 존중받지 못한다고, 수용받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에서 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자꾸 곱***게되고 그러다보면 억울하고 화가나고 매정한 생각이 들고 근데 동시에 죄책감도 들어요.. 부모님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텐데 나 혼자 이렇게 매정한 생각을 한다는 죄책감.. 점점 더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는 건지 그냥 내가 생각을 꼬아서 하고 이상한선지 너무 헷갈리는데 근데 그와중에 상처는 계속 받아서 점점 더 곪는 거 같아요.. 어떻게 풀어야할 지 풀 수 있는건지 감이 안잡혀요 다시 독립해나가는데 가족들에게 말은 못하고 혼자 가족과의 관계를 일정부분 포기하고 최소한만 하려고 도망가는 느낌이예요
신랑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네가 없으면 뒷정리도, 그 다음도 너무 마음이 아플거 같다. 그러니 같이 떠나거나 이기적이지만 내가 먼저 떠나고 싶다. 신랑도 그랬다 자기도 같다고. 같이 떠나거나 먼저 가고싶다고. 나는 말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부디 우리 엄마가 떠나기 전까지는 살아줘. 엄마랑 내가 남는다면 차라리 나도 데리고 가줘. 엄마랑 남는 세상은 나에게 너무 끔찍해. 불지옥이어도 좋으니 부디 그 곳으로 데리고 가줘.
남편과 갈등 상황에서 처음엔 그냥 평상시 말투로 얘기하는데, 남편이 자꾸 물고 늘어져서 결국 제가 언성을 높이고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소리 지르고 화내고 싶지 않은데 매번 비슷하게 대화가 흘러가고 저는 화를 내고 씩씩 거리면서 끝나네요. 예시를 적어보았는데, 저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한 걸까요? 남편: 00하기로 했던 일 어떻게 됬어? 저: 아직 못했네. 내일 하고 알려줄게. 그래도 되? 남편: 왜 아직 못했어? 저: 00때문에 며칠 정신 없었네. 남편: 그래도 10분은 시간 있잖아. 왜 못했어? 저: 시간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이거 신경 쓸 여유는 없었어. 남편: 그러니까. 금방 하는 걸 왜 못했어? 저: 00때문에 바쁜데 00도 해야하고 나도 좀 쉬어야지. 내일 해도 되는 거 아냐? (짜증나기 시작..) 남편: 내일 해도 되는데.. 지금 말한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아직도 안했잖아. 내일 할거 맞아? 왜 이거 할 시간도 없었는지 이해가 안가네. 그냥 지금해. 저: 그러니까!! 나는 못했고! 할 시간 없었고 마음에 여유가 없었어. 오늘도 일 끝나고 저녁 차리고 치우고 힘들어. 지금 못해. 남편; 매일 요리 한 거 아니잖아. 다른 날엔 뭐했는데? 언성 높이지마. 저: 그니까!!! 어쨌든 난 못했다고! 난 너처럼 부지런하지 못해서 못한 걸 어쩌라고!! 남편: 소리 지르면 대화 할 수가 없어. 언성 높이지마. 저: 내가 첨부터 소리 질렀어?? 니가 자꾸 따지니까 그러잖아. 내일 한다고!!!! 난 내일 한다고 했고 그냥 거기서 더 말하지마!!! 남편: 소리 지르지 마. 그리고 그냥 하지마. 내가 알아서 하던 그냥 안하던지 할테니까.
시각장애인 엄마를 둔 27살 딸입니다. 가족 이야기를 마음 놓고 터놓을 공간이 없어 끙끙 앓다 여기까지 흘러들어왔네요. 저는 늘 엄마에게 나쁜 딸이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3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저를 가지셨고, 아빠는 잦은 출장직으로 한달에 한번 월급 날에만 집에 오셨고 저는 어렸을때부터 엄마를 도와가며 살았습니다. 어린 저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친척들이나 주변 어른들이 모두 "네가 잘해야 해." "네가 엄마를 도와야 해." "너는 꼭 착하게 자라야 해" 라는 말만 해왔으니까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굉장히 예민하셨습니다. 장애가 있으니 더더욱 그러셨겠죠. 조금만 기분이 좋지 않아도 폭언과 욕설을 쏟으셨습니다. 아주 어린 저에게, 또 다 큰 성인이 된 저에게까지 폭언과 욕설, 그리고 마음대로 풀리지 않으면 폭력까지 쓰셨습니다. 전 피하거나 막을수도 없었습니다. 엄마는 눈이 안보이시니까요. 저는 모든 엄마들한테 다 그래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모든 딸들이 다 이렇게 사는 줄 알았습니다. 저희 엄마가 시각장애인이라 특별한게 아니라 그냥 모든 엄마들이 다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학원에 가지 않았는데 엄마에게 혼날까봐 학원에 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때 엄마는 "네가 날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날 속이냐.", "너 지금 내가 눈 안보인다고 나 무시하는거지?" 하며 욕설을 뱉으시고 폭력을 쓰셨습니다. 전 어릴 때부터 키 순서대로 줄을 서면 늘 맨 앞에 서있을 만큼 체구가 아주 작았고, 엄마는 눈이 보이지 않으니 손에 잡히는대로 때리셨습니다. 어디를 때리는지 모르신 채 폭력을 사용하시니 얼굴이 긁히고, 몸엔 멍이 들고 피가 나고 상처가 나고.. 초등학교 4학년, 11살의 어린이가 '엄마는 눈이 안보이니까 내가 무시해도 돼.' 라는 생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요... 중학생 때였는지, 고등학생 때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또 말다툼을 하다 제 머리를 다 자르겠다며 가위를 들고 휘두르셨고, 눈이 보이시지 않으니 어딜 어떻게 찌르고 상처내실지 알 수가 없어 전 맨 손으로 가위를 붙잡고 엄마와 힘겨루기를 해야했습니다. 흥분하시면 화를 주체하지 못하시고 고성을 지르시고, 욕설을 하시고, 온갖 비하와 폭언, 폭행... 전 모두가 다 그런 줄 알았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 70점을 받아왔을 때 "그게 점수냐. 한번만 더 이런 점수 받아오면 싸인 안해준다."라고 하셔서 저는 중학교를 졸업할때까지 70점 밑으로 떨어지면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하며 자랐고, 초등학교 2학년 때에는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면 주먹으로 맞아가며 외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용돈이 너무 부족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더니 "이제 아르바이트 하니까 네 용돈은 네가 벌어 써." 라고 하시며 용돈을 끊으셨고.. 저는 대학교 졸업해 취업을 하기 전까지 안해본 알바가 없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까지 성적 장학금을 받아와도 칭찬 한마디 듣지 못했고 당연히 받아와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장학금 받은 것으로 맛있는 것 사먹고, 예쁜 옷 사입을 때, 전 엄마에게 모두 가져다 주어야 했습니다. 제가 바랬던 건, 돈도 아니고 맞지 않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내가 무언가를 좀 잘했을 때, 성적이 잘 나왔을 때, 장학금을 받았을 때, 아르바이트 하면서 집에 손 벌리지 않았을 때 "정말 잘했다. 고생했다." 이 따뜻한 한마디였습니다. 제 노력과 수고를 인정해주는 그런 말들이요. 중학교 1학년, 엄마랑 말다툼을 하다가 "너희는 왜 나한테 자꾸 의지하려고 해? 나한테 의지하지마"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어린 저에겐 충격이었습니다. 아빠는 집에 자주 안오시고, 형제 자매도 없어서 가족이라곤 엄마밖에 없는데.. 내가 아무리 온갖 집안일을 다 하고 엄마한테 맞고, 욕을 먹고, 성적이 떨어지면 안되어도 그래도 부모한테 기대고 싶은 나이었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 '아.. 나는 세상에 혼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그 때 그 말은 굉장히 상처였다 라고 하니 본인은 그런말 한 적 없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23살 때에는 엄마와의 마찰이 너무 심해 우울증과 불안증세로 정신과 상담과 약을 먹게 되었고 25살 때에는 술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같이 있어 시도를 하진 않았구요. 이렇게는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아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최대한 멀리 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엔 엄마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생각에 멀리가진 못했습니다. 각족 은행 볼일이나 인터넷 검색, 생필품 주문 등등.. 해야할 것이 많았습니다. 자취를 시작하고 숨 쉴 구멍이 생겼습니다만, 점차 집착이 생기는 듯 했습니다. 최소 이틀에 한번 전화를 하지 않으면 "너는 엄마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하지도 않냐?" 라고 하셨고, 퇴근하고 집에 들러 청소기를 돌리고, 화장실 청소를 하고, 세탁기 청소를 하고, 작동이 안되는 전자기기를 고치고 집에 갔는데.. 사흘 후에 전화가 와 "넌 어떻게 집에 한번을 안오냐. 집에 해야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안오냐." 며 화를 내시더라구요. "사흘 전에 집에 가지 않았냐. 가서 청소도 해놓고 다 해놓고 왔는데 뭐가 또 있냐." 라고 하니, "쌀쌀맞은 년, 그게 집에 온거냐. 잠깐 들렸다 간거지. 니 ㅇㅐ미는 눈도 안보이는데 불쌍하지도 않냐?" 라며 논점에 맞지 않는 말을 하시며 일방적으로 또 화를 내셨습니다. 아마 다른곳에서 기분이 나쁘셨나봅니다. 늘 그런식으로 저에게 화풀이를 하셨거든요. 20년 동안. 엄마는 나라에서 지원하는 바우처 도우미 선생님이 계시고, 아빠도 일을 쉬시며 취미 생활을 하고 계셨습니다. 엄마도 미웠지만 아빠도 미웠습니다. 20년이 넘도록 혼자 엄마를 모시고 살았는데.. 이제 집안일이나 엄마를 케어하는 일은 아빠가 했으면 좋겠는데.. 했지만, 엄마는 그냥 그저 저를 시켜대는게 편했나봅니다. 아빠가 충분히 집안일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난 너 아니었으면 진작 이혼하고 혼자 잘 살았을거다." "너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참고 산다." "내가 너한테 대체 못해준게 뭐냐." "난 너한테 할 수 있는건 다 해줬다." "넌 진짜 애가 워낙 유별나서 키우는데 너무 많이 힘들었다." "딸 자식 키워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넌 내가 죽더라도 눈 하나 깜짝 안할 년이다." "네가 나한테 대체 해준게 뭐냐." "넌 여자애가 차갑고 쌀쌀맞고 다정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찾을 수가 없다." "넌 성격이 글러 먹어서 아무도 널 안좋아할거다." "앞도 안보이는 엄마가 불쌍하지도 않냐.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하다." "내가 앞이 보였더라면 너처럼 살진 않았을 거다. 한심하다." "네가 이때까지 잘한 게 뭐가 있냐. 네가 잘한 건 학생때 외박하지 않은 것 하나다." 등등.. 커뮤니티에 올려야 하는 글이니 욕설을 빼고 썼는데도 마음 아프네요. 이런 말들을 30년 가까이 듣고 살다보니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만, 최근 알게 되었는데 이런 것들이 가스라이팅이라고 하더라구요. 몰랐습니다. 그냥 엄마가 예민해서 그런가보다. 내가 참으면 되겠지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저희 엄마는 제가 중학생 때부터 시각장애인 안마사로 일하셨고, 최근까지도 하실 수 있는 선에서 경제활동을 하셨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70세가 가까워 지는 나이까지 경제활동을 하신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외향적인 성격이셔서 각종 협회에서 간부로 일하셨고, 볼링, 등산, 조정 같은 스포츠도 좋아하셔서 여러 대회에 나가 상도 받으시고.. 여러모로 정말 멋있는 사람입니다. 엄마 말처럼, 눈만 보였으면 저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되었을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저 역시 열심히 살았습니다.. 19살부터 안해본 알바가 없었고, 코로나 때 일자리가 많지 않아 알바를 3개씩 해야했고 대학교 4학년 때에는 하루에 4시간씩 자며 졸업 준비와 알바를 병행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성적은 늘 상위권이었고, 고등학교 3년 성적 장학생, 대학생때도 전 학기는 아니었지만 절반은 성적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대학교 진학을 희망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취업하고 싶었지만 엄마의 강요 때문에 대학을 갔습니다. 영어를 잘하고 좋아했어서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너 없으면 내가 불편해서 어떻게 지내? 뭐 시킬 사람이 없는데" 라며 반대하셨습니다. 맞는 말이죠.. 제가 없으면 엄마가 불편한건 사실이니까요. 19살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엄마에게 시달리면서 성적도 놓치면 안되고 돈도 벌어야 했습니다. 대학 졸업하기 전 1년이라도 마음 놓고 좀 쉬고 싶었습니다. 공부도 안하고 알바도 조금 줄이면서요. 휴학은 절대 안된다고 하셔서 그럼 졸업하고 1년만 좀 쉬겠다 약속하고 휴학없이 졸업했습니다. 졸업하고 3개월정도 쉬고 있을 때부터 취업 압박을 하셨고 온갖 트집을 다 잡으며 짜증내고 압박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또.. 약속한 기간만큼 쉬지도 못하고 떠밀려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엄마에게 최대한 맞추어가며, 엄마에 뜻에 따라 자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속이 너무 답답하고 한계점이 온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요즘 엄마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아온 것 같다" "딸자식도 그렇고 니 아빠도 그렇고 다 너무 이기적이고 지만 생각한다." "난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았는데, 너랑 네 아빠는 가족을 위해 하는게 단 하나도 없다." 라는데 이런 말을 들을때마다 내가 정말 못된 딸인가...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다른 집 딸들은 엄마랑 쇼핑도 가고 가족끼리 여행도 간다는데 저는 그런게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주말은 제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요..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즐겁지 않습니다. 고통스럽습니다.. 같이 있기 싫습니다.. 저는 설날과 추석이 너무 싫습니다. 엄마 집에 가야 하니까요. 차라리 출근을 하고 밤까지 야근하고 싶습니다. 정말 고통스럽고 가기 싫습니다.. 그래서 피했습니다. 엄마가 쇼핑 좋아하는거 압니다. 혼자서 쇼핑 가지 못하시는거 압니다. 근데 같이 가면 제가 너무 힘듭니다.. 엄마가 여행 좋아하는것도 압니다. 근데 제 기억속 마지막 가족 여행은 9살입니다.. 그 이후로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가족 여행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준비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그냥 싫습니다.. 집에 혼자 조용히 있고 싶습니다. 절 아무도 찾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시각장애인 엄마를 혼자 두고 나온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변에 도와주시는 도우미 선생님, 아빠, 다른 가족들도 있지만 전 그냥 시각장애인 엄마를 집에 내팽겨치고 자취하는 못난 딸이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그렇게 나쁜 딸일까요? 저 정말 나쁜 사람일까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 싸움이 종종 있었는데 해가 갈수록 격해지고 폭언에 언성 높이는게 견디기 힘들더라구요ㅠㅜ 냉전도 갈수록 길어지고 그렇다고 제게는 평소와 같은게 아니라 저에게도 불똥이 많이 튀어서 많이 눈치보고 살았어요. 외동인지라 더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기도 한데.. 성인되서 분가하면 나을 줄 알고 꾹 참고 견뎠어요. 솔직히 자살까지 많이 생각했었는데.. 문제는 연까지는 차마 못끊는데 아무래도 제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쳐서 현재 대학생 4학년이고 타지에 자취하면서 혼자 지내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 입열까말까 고독하게 지내고 있는데 너무 외로울때면 한달에 한번 정도 본가에 내려가기도 하거든요. 엄마랑은 사이가 안좋은데 아빠랑은 괜찮아서 아빠가 보고싶어 하시기도 하시구요. 문제는 한달에 한번 내려가도 꼭 싸움을 목격한다는거에요. 근데 그게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요ㅜㅜ 오히려 어릴적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제는 신체화? 하루종일 두통에 토할거같은 느낌으로 버텨야해요..ㅜㅠ 진짜 아예 안보고 살수도 없는데 너무 머리아파서.. 저번에는 도망치듯이 4시간 걸려 자취방에 돌아갔는데 온몸에 한기가 돌아서 오들오들 떨다가 그날 먹은걸 다 토하고 어지러워서 거의 울면서 겨우 하루 넘겼거든요.. 평소에 연락도 잘 안하고 최대한 거리 두고 사는게 제 최대한의 방어인데 계속 이러니 정말 안보고 살아야하나 싶고.. 아니 또 그럴수는 없는데..미치겠어요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