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986년생, 지금 회사에서 1년 반 이상 근무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전자·전장 수리 업무를 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려는 마음으로 매일 노력해왔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도 많지만, 제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함께 일하는 상사에게도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제가 직접 지도받는 상사는 1968년생, 저보다 훨씬 선배입니다. 입사 초기엔 나이도 많고 경력도 오래된 분이니, 제가 예의를 갖춰 존중하며 배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업무 외적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도와드렸습니다. 예를 들어, 상사의 개인적인 물건을 직접 대신 판매해 드린 금액만 계산해보면 2,912,410원에 달합니다. (기계, 부품, 소품 등 중고 판매까지 포함해서 제가 대신 처리한 전체 금액입니다.) 또한 생일 기프티콘, 회사 1주년 기념 챙겨드린 선물, 커피, 식사, 음료 같은 작은 배려들까지 저는 할 수 있는 한 진심으로 챙겨드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돌아온 태도는, 제가 기대한 ‘서로 존중하는 직장 선후배 관계’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업무 중 제가 실수한 날이면 사람들 앞에서 “***냐?” 같은 말을 들은 적도 있고,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면 저에게 화풀이하거나 며칠씩 일을 주지 않고 방치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제가 사수가 필요한 일들을 도와준 건 그저 배려이고 호의였지만, 그 호의가 당연한 의무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센서 케이블 작업을 부탁드린 적이 있는데, 해 주신 건 고마웠지만 전달하는 방식이 툭 던지고 “갔다 하세요”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 순간 느낀 건 저를 동료로서 존중하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저는 지난 1년 반 동안 정말 많은 시간을 쓰고, 많은 감정을 들이고, 물질적인 도움까지 제공하면서 이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존중이 아니라 감정적 소리·툭 던지는 말투·무시 같은 행동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마음을 써도 상대가 저를 사람답게 *** 않으면 그 관계는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요. 지금은 상사와의 관계를 업무적인 최소한으로만 유지하고 불필요한 감정 소비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동안 제가 해온 모든 정성은 제 몫의 경험으로 남기고, 존중해 줄 사람들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