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풀다 흠칫했네요.. 선생님이 숙제를 매일 내주셔요 아까 3시에 일 끝나고 독서실 가서 풀어보는데 잘 풀리는 거예요 타이머로 1분 재고 풀었거든요 자신감이 붙은 상태로 집에 왔어요 저녁 먹고 다시 카페 와서 채점해 보는데 8개 중에 4개가 틀린 거예요.. 순간적으로 멘붕이 와서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이게 빨리 포기해야 되나 국어 강사를 바꿔야 되나.. 막 진짜 공부는 아닌가.. 순간적으로 눈 앞이 하애졌어요 보니까 틀린 유형이 주제문만 있었어요 다시 읽어보니까 빨리 풀면서 제 생각대로 풀었더라고요.. 책 펴고 주제문 문제 찾아서 몇 개 더 풀어봤어요 시간 안 재고 꼼꼼히 보면서 푸니까 맞더라고요.. 주제문 되게 못하네요.. 보니까 헷갈리는 지문도 고정이네요.. 앞에서 막 시대적 배경 설명하다 뒤에서 이제 주제가 나와요 그러면 저는 시대적 배경을 주제로 보는 거예요 보니까 지문 몇개를 다 그렇게 풀어놨네요.. 틀리면 계속 알아야 될 것 같아요 공무원 시험이 시간이 짧아요 110분동안 100문제를 풀어야 돼요 그러니까 1분에 한문제씩이거든요 시간에 급급해서 풀다 오늘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저는 완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그렇게 하면 안 돼요.. 국어도 많이 풀어봐야 할 것 같아요 정말 9급만 되면 만족할 것 같아요 어릴 때는 공부할 상황이 안 됐고 대학은 외국을 졸업했으니까요 그때 열심히 해본 걸로 지금은 공시 준비하는 거예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어릴 때 공부 잘했던 애들도 안 풀리면 9급 준비하는데 그런 애들이랑 경쟁하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될 것 같아요 인성이랑 성적은 별개인가봐요.. 시청에서 담배 피던 애들 대단한 애들이었어요… 붙기만 해도 얼마나 대단한 것이여.. 공부를 안 했으니까 이게 나한테는 고시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남들보다 무조건 많이 하자 그런 마음가짐이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