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인 저는 대학생활을 하며 제 성격에 대해 알게 된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릴 때도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에 쉽게 상처를 받긴 했지만 지금은 더 심해졌어요... 옆 사람이 한숨을 쉬면 괜히 '내가 잘못한게 있나?' 생각하곤 해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작은 찡그림을 보게 되면 내가 싫은가 하는 걱정도 하고요.. 물론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왜 계속 눈치를 보고 상처 받는지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ㅠㅠ
사람들이랑 처음에 어떻게 친해져야 하는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친구 사귀는 법 좀 알려주세요.. ㅠ 마이쮸나 먹을 거 주는 방법 말구요 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갑자기 내가 왜이러고 있지 하는 울컥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학기초에 학생회에 신청을 넣어 면접을보고 당당히 체육부 차장으로써 합격했습니다. 이 일을 단 한명의 사람으로인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줄 모르고요. 때는 저의 실수가 잦았던 어느날이었습니다. 반장과 학생회를 병행해서 조금 힘들었구요. 그때 저를 찾아온 3학년 체육부 부장에게 심하게 혼이났습니다. 처음엔 내실수니깐 그럴수있지 두번째에도 내가한 실수니깐 그렇게 네번이 지나고 거의 열번째에 지나고나서야 내가 왜 이러고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제기억상 6번째부턴 혼날만한 사유가 아닌데 혼만나고 쉬는시간마다 깨졌거든요. 그때마다 억울해서 울었습니다. 울지마라고 부모님이 말씀하고 안울려고해봐도 복받치는 감정을 진정시키긴 너무 힘들었어요. 친구들도 그런분위기를 되게 불편해했습니다. 어디를 지나갈때마다 제이야기가 들리는것같아 죽고싶었습니다. 그렇게 1학기말 소문이 너무나 무성해지자 학생회장이 저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저는 초반엔 제가 실수하고 잘못한게 맞지만 후반부에갈수록 제가 혼날이유도 모르겠고 너무많이 혼을 낸다며 학생회장에게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교시 쉬는시간엔 그 부장선배가 찾아와 설렁설렁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걸보고 제가 터진듯 합니다. 여름방학 3일전인가 그랬는데 그때부터 여름방학동안 심각할정도로 우울했거든요 커터칼을 손에쥐고 손목을 그어본다던가 목에대본다거나 하다가 가끔은 저희집이 7층이고 제방에 베란다가 붙어있는 구조인데 여기서 눈한번만 감고 떨어지면 편해지지 않을까해서 밤새 베란다에서 운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2학기말인데 더이상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더이상 진실하게 웃지 못합니다. 사소한 충돌에 금방 무기력함에빠지고 사람이 날카로워집니다. 일상생활이 힘듭니다. 옛날이 그립습니다. 자꾸 후회만합니다. 그리고 이젠 살기싫습니다. 저 이제 어떡하나요..?
아프고 힘든데 지금 연락처에서는 연락할 사람이 없네요.. 그냥... 누군가와 말하고 싶은데 말할 사람이 없습니다. 과거의 사람도 현재에 사람도 아무것도 없네요 내가 잘못 살아온것 같아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요
초반에는 학교에서 소외감 느끼고 혼자만 동 떨어지고 겉도는 느낌을 받아서 자존감이 조금씩 낮아졌어요. 그래도 대화는 잘했는데 점점 남 눈치를 보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너무 신경써서 대화할때도 그런 걱정들을 하느라 대화에 집중이 안돼요. 이젠 어떤 대화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또 그 정적이 싫어서 아무말이나 하다가 내가 또 이상한말을 했나 하면서 현타가 와요. 그리고 또 사람 만날때나 사람이 많이 모여있을때 너무 긴장이 되서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시선을 어디다가 두어야할지 모르겠어요.처음엔 학교에서만 그러고 친한친구들 만나면 안그랬는데 이젠 친한친구들 대하기도 힘드네요. 에너지가 너무 소모되고 만나도 또 어떤 말을 해야할까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내가 재미없다고 느끼면 어떡하지? 하면서 또 꼬리에 꼬리를 물게 돼요. 그러다 보니 점점 안만나려고 하고 연락도 잘안하게 되네요. 이러다가 제 곁에 남는 사람이 없어지면 어떡하죠..ㅠ
직장생활 중에 친하게 지냈던 동료와 현재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약하자면, 몇달 전에 동료와 갈등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동료분이 저에게 선 넘는 발언을 해서 너무 화가 나 그 분께 잠깐 거리를 좀 두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분 입장에선 거리를 두자는 말이 손절로 받아들여졌고, 그 이후로는 업무적인 일 외에는 거의 마주치지도 않게 됐습니다. 저는 단순히 거리를 좀 두고 감정을 삭힐 시간이 필요했던건데 완전 손절로 받아들이셨는지 업무적인 얘기를 할때도 상처받아서 예민한 감정이 다 드러날 정도의 뉘앙스로 저에게 업무 얘기를 하셨고, 그 과정에서 쌀쌀맞게 대하거나, 예의상 인사하면 무시하는 태도에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전 그 분께 편의점 커피라도 드리면서 손절은 아니라는 태도를 취했었거든요. 갈등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 풀 생각이 있었다면 얘기를 빨리 했어야했는데, 저도 그 당시엔 제 감정이 우선이었어서 풀 생각도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감정이 좀 사그러들고 생각해보니 앞으로 대면할 날이 많은데 계속 껄끄럽게 지내다간 서로 스트레스를 더 받을거 같아 거리 두자고 했을 당시 제가 생각했던 걸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 직장 내에선 적어도 불편하게 지내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전하려고 최근에 그분께 먼저 다가가 말씀 드릴게 있다며 대화를 요청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 입장에선 제가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었겠네요 ㅎㅎ) 하지만 그날 일이 생겨 얘기를 못할거 같다는 회신을 받았고, 제가 다시 편한 날 말씀해달라고 하고 그 후로 연락이 쭉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불편함 없이 인사 정도라도 편하게 하는 관계로 지내고 싶은건데 그 분은 저를 지금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락이 쭉 없으신걸 보면 굳이 대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신거 같아서 저 역시도 대화 할 생각 없는 사람 붙잡고 대화하긴 싫어서 그냥 가만히 있는 상태인데요 ,,, 문득 문득 그 분과 잘 지냈던 시간들이 생각나서 조금 괴롭기도 합니다 ㅎㅎ 이런 인연은 그냥 흘러가게 두는게 좋을까요?
남들은 다 잘 하는 걸 저 혼자 못 할때 자괴감이 듭니다 그렇다고 저를 동정하거나 배려하는 건 싫습니다 그럴 바엔 죽고 말지... 우울증에 걸리고 다 잃어버렸는데 자존심만 남은 거 같습니다 '해야된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죽고싶어요 이제 저는 더 이상 세상에서 쓸모가 없어진 거 같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중에 진심으로 나를 대하는 사람은 없는것같다 친구도 동료도 남친도 그냥 필요에 의해서나 인연을 끊지못해서 관계를 유지하고있는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상황이 생겼을때 내감정따윈 안중에도 없는것같고 그들이하는말과 행동속에 나에대한 관심이나 애정이없는것같다 나쁜사람들은 절대아닌데, 어떨땐 이런생각이 드는 내가 그들에게 진심이 아니였나 혼란이오기도하고,, 괜히작은말한마디에도 의미부여하고 오해하는건지,, 최근몇년간 사건이있어서 주변사람들이 많이 정리가됫었는데, 그후 몇명남은 사람들조차 이렇게 정리되려나 싶어서 차라리 혼자다,기대하지말자 생각하려고 마음먹다가도 잘안되서 생각만 늘어진다 차라리 다 떠나버렸으면 좋겟다싶은데, 혼자가되어가는 과정인것같아서 이게 더 싫다 감정소모하기도싫고, 관계를위해 애쓰는거없이 그냥 있는그대로 맘편한 사람이 한명도 없다 결국은 다 내가 문제인 거겠지,,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생입니다.. 제겐 올해 사귄 절친이 있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그 친구는 다른 친구에게 한 얘기를 저에게 비밀로 하고 자꾸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갑자기 다른 친구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나, 아니면 내가 싫은가, 나를 못믿는가 자꾸 생각이 많아지곤 합니다.. 지금도 그런 상태인데 이 친구관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번 사연만은 전문가분께서 한번이라도 답변을 해주시면 좋겠네요.
제목 그대로예요 연락 드려서 다짜고짜 물어보고 싶습니다. 원래부터 서로 악감정이 있었으면 그러려니할텐데요 초반엔 사이가 좋게 흘러갔었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절 대놓고 무시하셨습니다. 절 투명인간취급 하셨구요. 좀 상처를 받게 되더라구요 생각해보니까 순서가 다르네요 제가 그분과 생활하면서 먼저 사회불안증을 얻었고 그뒤 그분이 절 무시했다가 맞는 거 같아요. 근데...... 왜 절 무시하셨는지 이해가 도무지 안되네요 제가 무례하게 군 게 전혀 없는데 접점이라는게 전혀 없었어요 사무적인 대화뿐이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가 못 발견한 저의 안 좋은 행동들이 있었겠죠?.. 그걸 물어보고 싶어요 좀 고치게요. 왜냐면 그 분이 입지가 있는, 그쪽 세계에선 유명하신 분이거든요. 유명하다고 다 옳다는 건 아니지만 최소 저희가 만나고 초반에는 사이가 좋았으니깐요.. 그래서 더 여쭤보고 싶어요. 가능할까요? 근데 1년이 흘렀어요. ㅜㅜ
이번년도에 친해진 친구가 몇달 전부터 제 뺨을 때리는데 진짜.. 짝 소리가 나거든요 .. 그리고 훨씬 전부터 제 머리를 갑자기 이유없이 손으로 때리고 가고 뒷통수도 심심할 때마다 때려요.. 제가 친구로서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이상하게 그 친구에겐 뺨이나 머리를 안때려요.. 그리고 너무 이기적이에요..저한테만요..그 친구앞에서는 매점 쏜다고 하고 저는 안사준다고 하며 쪽을 준다던가 오늘은 조장이 추가점수 받는다고 하니까 많이 도움 된 애 주려고 했는데 눈 끌썽이면서 자기 A받아야한다며 그땐 꼭 다 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안했었는데 자기가 아무것도 안하려고 했던게 아니라면서 하.. 이러면서 손가락 욕을 하면서 제 입을 주먹으로 쳤어요 너무 비참해요 친구한테 상처 주지않으려고 그만해..ㅋㅋ.. 이러면서 계속 눈치를 줬는데 초반에 조금 안하다가 이제는 편하게 절 때려요...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것 같아요 제가 죽으면 그 친구 욕으로 유서 쓰고 싶어요 진짜 너무 비참하고 쪽팔려요 제가 소심하고 친구가 없어서 그런걸까요.. 진짜 죽고 싶어요 맨날 걔랑 있으면 제 자존감만 내려가는 기분이에요...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제 친구랑 친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요 그 ***때문에 죽고 싶어요
저는 미혼이고 47세 늦은 나이에 취직하여 4년차 근무중입니다. 사무실은 여자가 65%이상이며 퇴직까지 계속 같이 근무할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20 ~30대 어린친구들, 어린여자팀장들..처음엔 나름 잘 맞춰나갔는데 또래가 없다보니 어느순간 어디에도 끼지못하고, 어린여자팀장들의 무시하는 듯한 말이나 표정들로 나름 상처받습니다. 직원들사이에서는 난 늘 혼자였고, 혼자이며 여전히 내곁에는 아무도 없지만... 업무로 날 찾아오는 분들과 상담하고 때로는 도움받았다며 감사하다는 전화도해주는 분들이 있어 오늘도 외롭진 않았습니다. 업무에대한 만족감은 큼니다. 그러나 사무실 인간관계는 참으로 고달프고 고달픕니다. 늘 혼자니까요. 그만두자고 하루에 백번넘게 생각하지만 집대출금과 알바로 힘들게 사는 가족을 보며 또한번 맘을 다집니다. 그런데 자꾸만 눈에서 물이 흐르네요
회사에서 여자얘 둘이 편먹고 은따시키길래 이제 그냥 하루종일 말안하고 냅둬버립니다. 첨엔 소외될까봐 두려워서 어떻게든 잘 지내볼려고 눈치보고 잘할려고 했더니 오히려 그걸 이용해서 일은 저한테주고 뒤로 싹빠지고, 지들끼리 편먹는건 더 견고해져서 쑥덕대고 욕하더라고요. 가끔 목소리 제어 안되는 년이 있어서 들립니다. 이제 이년들 꼭 필요한 업무적인 얘기아니면 말안하는데요. 아침에 명상을 하다보면 그냥 용서하고 자신이 괴로우니 미워하지말고 내려놓으라고하고, 직장인간관계를 찾아보면 만만히 보이면 저같이 된다고 그냥 딱 짤라내라고 하네요. 용서하고 그냥 적당히 잘지내는거?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쌩까고 딱 짤라내는거? 뭐가 맞는지 어렵네요. 경험 많은 마카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머리가 멍해지거나 머리로 열이 쏠리다던지 당연히 쉬운 질문들에도 대답을 잘 못해요.친한 친구들이나 가족이랑 있을때는 대답을 잘 하는데 낯선 사람들한테는 그게 특히 안 돼요.이유를 모르니 더 답답해요.
감정일기를 매일 쓰고, 수면시간도 규칙적으로 7시간 이상 가져갑니다. 저는 톡하는게 두려워요. 바로바로 답장이 안 오는게 싫어요. 읽씹 당하는게 너무 싫습니다. 특히 단체톡방에서 무슨 말을 하면 호응이 안 올까 답장이 안 올까 걱정돼요. 그래서 하고싶은 말을 안 할 때도 있어요. 아마 저의 인정욕구가 도지는거겠죠ㅋㅋ 더 인기가 많고싶은 저의 욕심이랄까요? ‘애들도 바쁘면 톡 못 볼 수도 있지’ 이걸 알면서도 마음이 안 좋은건 어쩔수가 없네요. 어떻게 해야 저의 마음이 편안해질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30을 바라보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주변에 보면 퇴사 후에도 이전 회사사람들이랑 좋은 관계를 맺고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저는 회사 다닐땐 퇴근하고 같이 저녁먹고 단톡방도 따로 있고 문제가 없다가 퇴사하면 연락이 다 끊깁니다 딱 그 순간만인거죠 그래서 이런 고민을 다른 앱에도 올려봤는데 제 인간관계가 문제일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전 먼저 연락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동안 직장생활하면서 마음이 잘 맞는 사람도 못 봤거든요 저는 남얘기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묵묵히 듣기만 하는 편이였구요.... 사적으로는 친구들이랑도 잘 만나고 문제는 없긴 합니다....저 말을 듣고보니깐 사회생활할때 저의 문제인 건가 싶기도 하네요...
관계의 상실에 대한 아픔이 크게 다가오네요. 대인관계를 안하지는 않지만 내 마음을 전하는 것은 안하고 있어서 그런지 점점 어떤 상황이서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모르겠어서 관계맺음을피하고 있는편이었는데 제가 말하는것에상대가큰화가나서마음이닫혀버린상황이네요. 마음이복잡해요. 아무것도 하기싫고 무기력이오긴했는데 가족이 있어 몸은 움직이고있어요. 전에도 이런상황이오면 혼자 웅크리다가 나왔는데지금은 그럴수도없고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등의 상황에서 저도 모르게 아무 말을 못합니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 이후로 연락을 끊고 사는 것 뿐인데… 시간이 지나면 내가 그 상황에사 나를 대변하거나 지키는 말을 왜 내뱉지 못했을까 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납니다. 머리 속에서 연습이라도 해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 분노는 어떤 게 처리를 해야 할까요? 지난 일이니 잊으려고 하지만 문득문득 화가 치밀어 오를 땐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초반의 미혼여성입니다. 저는 학교에 다닐때부터 단체와 조직생활에 적응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은따 라고 하죠.. 돌이켜보면 왜소한 체격과 내향적인 성격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성적도 나빴습니다. 체력도 뒤떨어졌습니다. 노는것도 공부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학교 다니는게 지옥 같았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정말로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도 있고 저와는 다른 외향인들이 존재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단지 성격이 활달한것과는 다른것이더라구요. 자살 이라는걸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도 충격 이었습니다. 저는 사람이 숨쉬고 밥먹는게 당연하듯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것 또한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늘 생각하는것이라 여겨왔습니다. 사람은 자살 이라는걸 8살때부터 생각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처음 자살을 생각한건 국민학교 2학년, 만 7살때 였습니다. 고등학교까지 간신히 졸업하고 대학교는 결국 적응을 못해서 자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도 서툴고 손이 느린 저를 반기지 않았습니다. 실수가 잦았으며 업무를 익히는것이 남들보다 뒤쳐졌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동료나 상사들은 저를 무시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일을 한 군데에서 오래 못하고 금방 그만두게되고 제대로된 경제활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장애와 성인ADHD가 의심되어 검사를 받아봤으나 성인ADHD도 아니었고 지능도 일반인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우울증이 발견되어 약물치료를 하고있습니다. 일이 서툰것은 사람들앞에서 긴장을 하기 때문인것 같다는 선생님의 진단에 항우울제와 함께 불안도를 낮춰주는 약도 함께 복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만 조금 사라졌을뿐 직장생활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있습니다. 여전히 저는 남들보다 느리고 서투릅니다. 그리고 무시의 대상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내향성이 강한 성격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다른병원에 가서 지능과 ADHD 재검사를 받아봐야할까요? 제가 사람들과 관계 맺는게 힘든 성격이란걸 깨달았던 대학교때 부터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그렇게 즐기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혼자있는 시간이 편했고 그렇게 점점 고립되어왔어요. 연애를 할때도 휘둘릴때가 많았고 돌이켜보면 가스라이팅도 많이 당했었습니다. 연애도 인간관계인지라 이젠 그냥 지긋지긋 합니다. 애초부터 저는 숨쉬고 생각하는 생물로 살아가기 힘든 존재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인관계에서 흔히 있는 작은 마찰도 감당이 어렵습니다. 마음을 편히 먹으려해도 몸과 마음이 지쳐서 그런지 예민하게 반응이 와요. 그리고 그 생각에 사로잡혀 다른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별일 아닌걸 아는데도 마음이 계속 슬프고 시간이 지날 수록 회복은 커녕 더 깊은 우울의 늪에 빠집니다. 일부러 휴식도 해보고, 운동도 해보고, 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그 생각에서 벗어나려 해봐도 그때뿐이고, 심지어 그 와중에도 갑자기 순간적으로 멍~ 해지면서 그 생각에 갇혀요.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 부터 큰 일들까지 어쩌면 당연한건데, 저에게는 왜 이렇게 힘들까요.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그 사람들처러 시니컬해져서 남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대처하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빠른 회복탄력성을 다시 찾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