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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최악을 자꾸 상상해요

작은 일만 있어도 그 일의 최악을 상상하면서 친구들이 다 날 싫어할까? 사실 내가 싫은데 내가 억지로 들러붙어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괜히 내가 뭘 잘못했을까 싶고, 별거 아닌 일에도 안절부절못해하고 이런 게 어떻게 해야 고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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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게 될 때, 그 순간을 알아차리고 내 생각이 현실적인지/비현실적인지를 객관화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아마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에 자꾸 인간관계에서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시는 것으로 이해가 돼요. 이런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아, 내가 지금 불안함 때문에 자꾸 현실과 맞지 않는 걱정을 하게 되는구나”라고 알아차리며 스스로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② 불안한 마음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필요하겠습니다. 마카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이 마카님을 싫어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불안함을 경험하시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자기 자신을 검열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살피시는 것으로 이해가 돼요. 필시, 이렇게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과거의 상처나 경험 때문일 수도 있고, 마칸님만의 신념이나 태도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고, 그것이 어떤 이유로 나에게 그렇게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시는 것이 스스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③ 불안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최악의 상황을 자꾸 상상하게 될 때 걱정의 연쇄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거나, 가벼운 산책을 해본다거나, 또는 즐거움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을 해보는 것은 마카님의 마음을 조절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혹은 정말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방법도 있겠지요. 스스로가 주로 어떤 종류의 걱정을 하고 있는지 일기를 쓰며 내 마음을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란 대체 뭘까요

계속해서 배신당하다보니 아무도 못 믿겠어요 제가 못나서 계속 친구들을 악역으로 몰아가는건지 아니면 진짜 악연을 계속해서 만난건지... 너무 괴로워서 결국 모두와 연을 끊었습니다 차라리 혼자가 되니 더 편안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주변에선 저를 사회부적응자, 불쌍한 사람이라고 볼 것 같아 그것도 신경쓰이고 싫으네요 대체 친구가 뭐길래... 그냥 자기 스스로랑 친구 하는게 제일 마음이 편한 사람도 있을 수 있지않나요? 무조건 친구 없다고 이상하게 보는 사회가 너무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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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친구 관계는 양수겹장과 같이 양손이 함께 부딪혀야 소리가 나듯이, 친구 한 사람의 일방적인 원인보다는 친구 두 사람에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에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에서 생각해 보시면서 마카님의 말과 행동에 대한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아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에 빠져 있으면 그것을 자신은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믿을 만한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아 보면서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친구 중에 이런 피드백을 해 줄 사람이 있으면 좋고, 만일 그렇지 않다면 가족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받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이런 객관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원인에서 말씀드렸던 모든 사람은 믿지 못하겠다는 과잉일반화를 벗어나 그래도 괜찮은 사람을 만나는 방식으로 새롭게 친구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의 시선 말투에 신경안쓰고 싶어요

저는 타인의 시선에 굉장히 예민하고 어릴때부터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하며 지냈어요 어른이 된 지금도 같은 걱정과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타인의 시선과 말에 휘둘리고 싶지않아요 회사에서 조그마한 실수를 하게 되어도 자책하며 이 일로 상사혹은 주변 직원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내 평판이 안좋아지진 않을까 걱정하게 되고 불안해져요 내가 내일 또 다른실수를 하면 어쩌지? 잘하고싶은데 잘못하면 어쩌지?와 같은 걱정으로 잠못이룰때가 많아요 또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상처입을때가 많은데 받지않으면 된다고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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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어떤 행동을 할때,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실수할것 같다, 잘 못할것 같다..그러면 사람들이 나를 안좋게 보고 내 평판이 안 좋아질 것이다'는 생각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은 객관적으로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때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따져보고 정말 그런 것인지,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또한 이런 식의 생각은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거나, 기대가 너무 큰 반면 그에 못 미칠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나의 부정적인 모습, 부족한 모습에만 집중을 하고 부족한 자신을 탓하기 마련인데요, 내가 잘 하고 있는 부분과 내가 예상한 만큼 상황이 최악이 아닌 경우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도 주목하며 생각의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인간관계 상처회복 아무나 답 부탁드려요

인간관계로 인해 상처받는 경험을 반복해왔다면 어떻게 잊고 어떻게 나아갈 수 있나요 이제 두렵고 마주하기 싫은 감정만 드는데 그리고 그러한 일들에 더이상 연연해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기를 바라야할 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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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님의 전문답변
사람을 뜻하는 한자인 ‘사람 인 = 人’을 보면 두 개의 막대가 서로 겹쳐 기대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며,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배우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모든 사람의 마음은 제각기 다르며 인간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각자의 열등감, 결핍도 모두 다릅니다. 즉 ‘다름’이라는 것이 있어 우리는 갈등을 겪기도 하고 함께 성장하기도 합니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또, 인간관계에서 상처 받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셨다면 ‘어떤 포인트’에서 내가 마음이 가장 불편한 것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로 상처를 받는 부분은 무엇이며, 그로 인한 감정도 살펴보는 것입니다. ‘서운함’일 수도 있고 ‘분노’일 수도 있고 ‘실망’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런 마음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파악해보면 내가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치’가 무엇인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대치라는 것 역시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우리는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진솔한 대화’나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비록 나의 마음(기대치, 가치관 등)이 상대방의 것과 다르다하여 이를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서로의 다름도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건강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즉, 갈등을 나쁜 것으로 보기보다는 인간관계에서의 넓이와 깊이를 더해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선을 넘거나 무례한 사람들을 모두 허용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럴 때에는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인 관계에서의 효능감을 점차 쌓아가는 것이 ‘시간이 지나 잊혀지기를 바라는 것’보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미 틀어진 관계, 상처받은 관계라면 ‘어떤 부분에서 틀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나는 최선을 다 했는지, 이 경험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은 무엇인지’ 등을 정리하면서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곤란한 이야기를 못하는 사람

곤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못합니다. 예를들어.. 아이가 학원을 옮겨야 합니다. 당장 1월부터 옮겨야 하는데 다니던 학원에 이야기를 잘 못하겠어요.. 학원을 옮기게됐다고 하면 왜 옮기냐 부터 시작해 말 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다니던 회사말고 다른곳에서 이직 제안이 왔습니다. 그런데 다니던 회사에 언제 말해야되나.. 타이밍만 잡고 이야기를 못합니다. 대면했을땐 정말 이러이러해서 그만두는데 그런 말들을 잘 못합니다. 왜이러는걸까요? 이러다 보니 괜한 부탁을 들어줘 힘들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거짓말을 자꾸 하게되는 불순환도 생기네요.. 금전적으로 돈을 꿔주거나 보증을서거나..이런건 절대 안하는데 그 외에 생활하면서 하게되는 곤란한 상황과 이야기들을 겪어야 할때 너무 힘이듭니다. 이것도 일종의 병인걸까요… 저 그리 착한사람이 아닌데..왜이러는지 참..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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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타인에게 자신의 말을 한다고 해서,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과 같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 과거 마카님의 감정을 거부당했거나, 수용 받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외부 대상으로 투사되었다면 : 상대방의 모습에서 자신을 보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상대방에게 하기 어려운 말이 있을 때, 그 순간의 감정을 자각해 본다면 어려워 하는 상황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어서 그 감정에서 보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멀어지는게 맞을까요?

20대초반입니다. 10년지기 정도 친구가 있습니다. 초딩때부터 친했고 고등학교땐 주변 친구들도 정말 모두 다 둘도 없는 절친으로 알정도 정말 친한 사이였습니다. 친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가 저에게 알게 모르게 자존감을 깎는 말들을 한다든지 (물론 그 친구가 의도한건 아니에요) 상처를 준적이 정말 많은데, 친하다는 이유로 많이 넘기기도 했습니다. 전 서운한 일이 생겨도 말을 정말 못하는 성격이기에 계속 쌓아두었는데.. 오히려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멀어지기 싫어서 결국은 나중에 한번 큰 결심을 하고 털어놓은적도 있습니다. 근데 뭐 그 이후로 조금 잘 지내는가싶더니 성인이 되고 학교에서처럼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적어지다보니(연락은 자주 하는 편이었지만) 그냥 뭐라해야하지.. 원래부터 성격이나 가치관은 정말 다르다는게 느껴졌지만 가면 갈수록 너무 안맞다는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저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보단 부정적인 영향을 좀 주는 면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배울점보단..결정적으로 이상하게 그 친구가 더 이상 편하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 친구도 더 이상 절 그렇게 보지 않는거같습니다.. 근데 너무 속상한점이 이렇게 보면 더 이상 같이 친하게 지낼 이유가 없어도, 정말 안맞아도, 그 친구랑 쌓아온 추억이라든지 기억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그 친구가 저한텐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어느 한편으로는 소중..? 한거같아요 멀어질 자신도 없고 …저도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한데 그냥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줄까요? 굳이 관계를 유지하려고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더 오래갈 관계는 어차피 따로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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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어찌 보면 마카님도 답은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 지금은 서로 너무 많이 달라졌고 아무리 서로 노력해도 10대 때와는 같을 수 없다는 것을요... 성인이 되면 정말 가치관과 성격이 맞고 안 맞고가 상당히 중요하죠. 물론 전혀 다른 성인들끼리도 충분히 잘 지낼 수 있고 그것을 사회성이라고 부르지만, 어린 시절의 단짝처럼 지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꼭 그 친구와 전과 같은 의미로, 전과 같은 관계로 지내야 할까요? 그 친구에 대한 과거의 의미는 추억 속에 고이 간직하시고, 지금부터는 새로운 친구라 생각하며 대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굳이 '서로 맞고 안 맞고, 변했고 안 변했고'를 생각하지 말고 '이 친구는 이런 사고 방식을 갖고 이렇게 사는 친구구나'하고 여럿 친구들 중 한 명으로 받아들이시면 어떨까요? 물론 그런 각도로 보았을 때도 너무나 안 맞고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의 친구라면, 그냥 자연스럽게 적절선까지만 유지하는 것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굳이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면 애쓸수록 더 스트레스 받을 수 있으니 애쓰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놔두세요. 가끔 안부만 묻는 사이로 지내고 얼굴 한 번 보고는 기분 좋게 놀 수 있는 관계, 다른 친구들처럼 적정 거리를 두고 적당히 만날 수 있는 관계로 생각한다면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관계를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괴감 없이 지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연애때부터 술을 좋아했고 그걸로 많이 다퉜습니다 결혼을 결심하고 계획을 할땐 술을 줄이겠다고 약속을 받고 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며 3년이 다되도록 술때문에 다툽니다 솔직히 그럴때마다 부모님께 털어놓을수도 없고 친구들한테 얘기하자니 나 못살고 있다 말하는것 같아 연애때부터 만나온 남편의 친구에게 늘 털어 놓았습니다 정말 매일 싸울때마다는 아니지만..생각해보니 종종 그랬던것 같아요 근데 어느날 늘 이야기를 들어주던 남편의친구가 지긋지긋하다 정신차려라 그럴거면 헤어지는것도 답이다 하지만 헤어짐에 있어 자식이 걸린다는 말은 듣기 거슬리다며 강하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처음엔 기분도 좋지않고 서운하여 서운하다고 하니 저와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않고 자긴 항상 좋은 이야기만 해야하냐며 예의없고 무례하다고 하더라구요 매일 똑같은 이야기를 들어주다보니 싫었을수도 있지만 이게 이렇게 비난을 받고 10년 세월을 다 부정할 인가 싶으면서 제가 했던 모든행동들이 다 자책하게 되고 후회스런감정이 생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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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짧은 글만으로 문제의 원인을 다 알긴 어렵지만 이러한 가정 하에 조심스럽게 한 가지 유사한 상황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자신이 겪은 일들과 유사한 상황을 거리두고 바라봄으로써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상황과 꼭 같을 수는 없으니 가볍게 읽어보시고 어떤 마음이 드는지 마카님의 마음을 알아차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와 B는 친구 사이입니다. C는 A의 연인이며 B와도 친구사이가 되었습니다. C는 평소 A와 흡연 문제로 자주 다툽니다. 결혼을 앞두고 A가 금연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화가 납니다. 이렇게 A와 다툴 때면 속마음을 부담 없이 터놓을 수 있는 상대인 B에게 A와의 문제를 터놓습니다. 부모님에게 터놓으면 걱정하실 것 같고 친구들에게는 부정적인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C의 고민을 반복해서 듣고 있던 B는 두 사람의 사이가 좋아질 수 있도록 C의 고민도 잘 들어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여러 조언도 해줍니다. A와 친구이기도 하고 C도 친구가 되었으니 두 사람이 큰 트러블 없이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C가 자신에게만 마음을 터놓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더욱 자신이 조언을 통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얘기를 듣고 문제해결에 힘썼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격려나 조언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고 반복되는 C의 다툼과 한탄을 들으며 B는 점차 무력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B는 스스로가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처럼 느껴져 불쾌해지고 C와 대화를 하다보면 자신의 무력감을 또 다시 경험해야 하기 때문에 A에게 분노의 감정이 싹틉니다. 분노를 억누르다 한계에 다다른 B는 C의 얘기가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어 화를 내었습니다. C는 갑작스러운 A의 반응이 당황스럽고 서운함이 들었습니다. 좋게 말할 수도 있을텐데 함께했던 시간들을 다 부정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C가 서운하다는 말을 표현하자 A는 자신이 지금까지 쏟았던 시간들과 노력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 C와 더이상 대화할 수 없었습니다. 앞의 예시에서 A, B, C에 대하여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드는지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특별히 C의 마음을 더 자세하게 알아차려 보고 어떠한 판단이나 비판 없이 그 마음을 수용하는 경험을 해주세요. 예를 들면, '아, C 너는 친구에게 마음을 터놓고 그저 친구가 마음을 공감해주길 원했는데 친구가 화를 내니까 너무 당황스러웠을 것 같아. 그간의 세월들이 떠오르면서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도 들었겠구나. 그럴 만 해.'라고 C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인과 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C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떠올려 보고 그것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야 할 말을 못하겠어요.

전 남들보다 걱정이 많아요. 사소한 거로도 걱정하고. 그런데 요즘 걱정 때문에 걱정을 해결하지 못하는 웃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제 친구랑은 원만한 사이였는데, 걔가 잘난척이 좀 심하거든요. 원래는 타이밍 봐가면서 했는데, 제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너, 영조임금이 직접 만든 요리가 뭔지 알아?" 맹세하는데, 답은 알고 있었어요. 변명이 아니라 진짜로요. 그런데 탕평채라고 말해야 할 걸, 팔보채라고 말해버렸어요. 사실 둘 다 글자 수도 똑같고 끝 글자도 같고, 요리거든요. 그랬더니 완전 사람 무시하는 표정으로 절 보는 거예요. 그때부터 걔 머릿속엔 '쟤는 나보다 멍청하고 한심하고 내가 가르쳐야 할 절지동물이니까 마음껏 잘난척하자' 라는 생각이 잡힌 것 같아요. 제가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잘난척하고, 하다못해 자신의 사소한 경험과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책에 대한 감상평까지 잘난척을 해요. 물론 저도 얘기해줘야 한다는 건 알고 있죠. 근데 저랑 걔 사이에 한 친구가 징검다리 역할을 해줘서, 사이가 틀어지면 어색하게 만나야 해서요. 그래서 함부로 말할 수도 없고, 걔가 저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생겨요. 안 좋은 표정으로 쳐다보거나 하는 식으로 암묵적인 거부감을 표출해도 걘 모르는 거 같아요. 저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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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1. 자기이해 마카님, 우리에게 괴로움을 주는 일들은 스스로를 이해하는 재료로도 쓸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이해는 타인을 거울로 비춰보았을 때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친구와 처음 알게 된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천천히 돌아보면서 어떤 감정과 생각들이 드는지 알아차려 보세요. 또한 힘든 순간에 내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이해해 보세요. 이런 과정이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마카님 스스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이런 과정을 통하여 앞으로 맺게 될 대인관계에서 보다 더 안전한 대상과 관계 맺는 것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2. 적절한 거리두기 또한 해당 친구와 적절한 거리두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여러 걱정으로 단절하진 않더라도 만나는 시간이나 횟수를 줄임으로써 마카님의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을 예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내가 하기 어려운 직설적인 표현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거리두기를 통해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잘 보존한 에너지는 마카님이 좋아하고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들과 마카님이 좋아하는 일이나 이루고 싶은 일들을 위해, 즉 마카님 스스로를 위해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친구

안 친한 친구가 놀자고하는데요 놀아야할까요? 제가 결정을 잘 못해요 결정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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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같이 놀자고 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요? 망설여지는건 뭔가 마카님에게 걱정되는 면이 있기 때문일텐데 무엇이 그렇게 마음을 붙잡게 되는지 살펴봐야할 것 같아요. 새로운 친구를 만나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낯설거나 그 친구가 아직 어떤 성향인지 파악이 되지 않았거나 혹은 그 친구에 대해 그다지 마음이 가지 않아서 등등 여러 이유가 있을 듯 싶어요. 게다가 아직 내 생각대로 결정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으면 더 선택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일부러라도 같이 놀아보세요. 누군가의 의견이나 느낌보다 마카님이 직접 경험하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이 될 거에요. 이럴 것 같아 걱정이 되었는데 막상 만나보니 괜찮을 수도 있고 반대의 경험이 될 수도 있어요. 물론 반대의 경험을 하게 되면 괜히 만났다고 후회가 될 수도 있어요. 관계는 서로가 함께 노력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인만큼 그 안에서 그 친구와 마카님이 각자 영향을 끼치게 되거든요. 그러니 만남을 통해 서로가 어떻게 했기에 좋았는지, 안 좋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다음 이러한 상황이 되었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마카님이 잘 선택해갈 수 있을 거에요.
거절당하는걸 너무 무서워하는 것 같아요

저는 현재 25살 여자입니다. 저는 거절하는것도, 거절 받는것도 너무 서툰것 같습니다. 그나마 대학생때랑 사회초년생일때 좀 예민함을 많이 버려서 괜찮아진듯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예민함이 사라진게 아니라 아닌척하는 기술만 늘었던것같네요. 그래서 현재 제 성격을 보면 딱딱하고 할말 다하는 쿨한 여자처럼 비춰지는데 속은 늘 전전긍긍하고 거절해놓고 '날 싫어하면 어쩌지..' 생각하고 반대로 거절당하면 '내가 말실수를 했나보다' 하면서 쫄게되고.. 특히 사소한것에도 거절당하면 내가 뭔가 잘못한건가 싶어 하루종일 신경쓰이고 고장나있습니다. 이런 속내를 친구한테 털어놨더니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계속 안그런척하면 정말 안그런 사람이 된다" 라는 명언을 듣고 나름 실천해본다고 한건데 전혀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4년동안 겉치레만 배우고 속은 여전히 미숙하고 예민한 꼬꼬마의 모습 그대로예요. 하루하루가 피곤합니다. 이젠 진짜로 진심으로 쿨해지고 관대해지고싶은데 도대체 예민함을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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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생각하기에 거절당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거절당하는 것이 나는 왜 그렇게 신경쓰이고 두려운 일일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고 가정했을때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 자신에 대한 이런 깊이있고 디테일한 생각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사고과정과 감정을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람들과 하하호호 잘 지내고 싶어요

별 거 아닌 일로도 만나고 울고 웃고 특별한 날에도 만나 축하하고 그러고 싶어요 근데 그러기엔 제가 너무 예민하고 열등감도 심하고 자격지심도 세고 부정적인 사람이에요 누군가 절 공격하지 않더라도 과하게 받아들이면서 스트레스 받아요 의도가 그게 아니어도 상처받고 오래 남아요 유투브보면 손절할 것!!곁에 두지 말 것!!하는 사람의 특징이 딱 저에요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해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에요 관계를 맺지도 이어가지도 못하니까 뭐 별 수 있나요 누굴 탓할 수 있나요 모두 제 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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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자신의 성격 변화에 대하여 전문가와 장기간의 상담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성격적인 부분에서 자아 이질적인 부분과 동조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와 자각을 통해서 변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신의 성격 변화에 대한 욕구와 기대가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금 천천히 자신의 성격에 대한 이해와 자기 자각이 성격 변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성격의 변화는 더디고 느리지만, 충분히 변화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대인관계 거부감

직장생활도 평소처럼 하고 동료들과 대화 나누는 것도 거리낌 없지만 사적으로 친한 사람들은 약속 잡자고 하면 거부감부터 생기네요 . 개인적인 일로 못 갈 거 같다고 사전 통보부터 하고 나가지 않는 일도 잦고, 만나자고 해도 애매한 말로 돌려서 지속적으로 거절하기도 합니다. 가족 중 환자가 있어 직장생활이랑 간병을 같이 하고 있다 보니 마음 공간이 좁아져서 그런건가요. 힘들어지면 주변 지인들부터 친구들까지 사적인 카톡부터 시작해서 연락은 알람까지 꺼두고 안받습니다. 카톡도 알람온거 뻔히 알면서 며칠 간 읽지도 않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인연은 계속 이어가고 싶은데 이러다가 끊어져도 괜찮겠다 싶어요. 저에게 해가 되는 친구들도 아니고 유독 잘 지내던 사람들인데도, 차라리 아무도 연락 안 할 때가 마음이 편했어요. 말도 예쁘게 안 나가서 대화하는게 두렵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연말 약속이 잡혀서 못 갈 수도 있겠다고 통보부터 했던 상황입니다만, 참석하겠다고 답장 보냈다가 괜히 기분만 가라앉았습니다. 친구들이 싫은 것도 아닌데 왜 이럴까요.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요? 회피성향 때문인가요? 원인을 도저히 모르겠어서 익명으로나마 던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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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우선은, 언제부터 마카님이 이런 마음이셨는지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가정을 해 본다면... 안 그러다가 가족의 투병 후에 그러기 시작하신 건지, 원래부터 그런 성향이 있으셨던 건지요? 전자라면 다른 사람과 나의 상황이 다르다 보니 함께 있어도 소외감 같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고, 때로는 남들이 건네는 안부나 위로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는, 성향 상 타인과 친밀함을 느껴야 편안함을 느끼는 타입도 있고, 반대로 사람이 싫은 건 아니어도 일정한 적정 거리를 두어야만 편안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건 타고난 성향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유달리 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나 1:1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심하게 느껴 아예 그 관계 자체를 회피하는 데에 에너지를 쏟을 정도라면, 어린 시절부터 애착을 느껴야 할 안정적인 관계에서 오히려 불편함을 느꼈다거나 살가움을 나눠 본 경험이 없을 때 그렇기도 합니다. 마카님의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어 명확한 조언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살펴 보셔야 마카님에 해당 되는 원인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사람들과 대화하고 오면 비참해요

일대일로 만나면 조금 덜 한데 여러 명이서 만나고 오면 내가 뭘 실수하지는 않았나부터 시작해서 어떤 사람이 저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졌는지가 보여서 스스로를 자책하게 돼요.. 예를 들어 3명이서 대화하는 데 둘이서 저를 쳐다보지 않는 것이 느껴질 때..? 소외감들고 괴로워요 쉽게 끊을 수 없는 관계라서 너무 힘들어요ㅠ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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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혁님의 전문답변
🔐 자동적 생각을 찾고 수정하기 ▶ 사실과는 다르게 내 마음속에서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에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면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어요 ▶ 알아차린 다음 그 생각을 지지하는 근거, 반대하는 근거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가장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생각은 무엇인지 도출해보세요 ▶ 이 연습을 반복하며 내 생각을 점검하며 실제 사실과 비교해 나가다 보면 점차 과민 반응을 줄여나갈 수 있어요
사람을 만나고나면 불안함으로 몸이 아파요..

사람을 만나고오면 온몸이 아프네요.. 사람을 만나고싶지만...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하다보면 우울한 이야기만 하고.. 제 자신이 너무 속상해요ㅜㅜ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바라볼지 불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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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정말 마음에 담긴 이야기를 하셔도 되는 자리와 아닌 자리를 구분해서 오픈하는 정도를 조절해보시면 어떨까 해요. 마음이 너무 힘들때는 꼭 계획하지 않아도 자꾸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되실텐데요. 이야기를 해도 편치 않아지는 자리라면 이후에 왜 그 이야기를 했을까 하는 등으로 더 생각도 많아지고 지칠 수 있거든요. 그런 자리에서라면 오늘은 상대에게 초점을 맞추는 시간으로 두고 내 이야기를 좀 덜 해보는 것도 필요할 듯 싶어요. 그리고 평소에 마음을 편히 나눠도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마카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어떤지 나누고 확인하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친구 약속

한동안 수험생활로 바빠서 친구들과 연락을 자주못했는데 막상 끝나고 약속잡으려니 다들 바빠서 나중에 잡으려하더라구요 그날은 안된다, 시간이 없다 이러는데 막상 뚜껑열어보니 다들 바쁜이유가 다른친구랑 놀기로 해서였고 그걸 안뒤로 왠지모르게 서운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그친구들에게 제 존재가 서서히 없어지는 기분도 들고 그러네요..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 알수없으니 답답하기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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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말씀하신 걸로 보면 친구들이 약속을 아예 안 잡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먼저 있던 다른 약속 때문에 그 다음으로 잡으려고 한다는 걸로 봐서 마카님을 피하거나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연말이기도 하고 이럴때는 보통 연말 약속들을 미리 많이들 잡는 편이기도 합니다. 친구들을 당장 만나지 못해 서운하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일 때문에 친구들의 마음이 변한건지 모르겠고 내 존재가 없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드신다면, 관계에 대해서 어떤 불안같은 것이 생기신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사소한 일에 신경이 쓰여요

너무너무 예민한 것 같아요. 그냥... 그냥 있는 것도 너무 신경이 쓰여요. 예를 들자면, 단톡에서 톡을 하다가 그냥 끊길 수도 있는건데 제 차례에서 끊기면 왜 그러지 하고 신경이 쓰여요.(뭔가 리액션을 할 말이 아닌걸 알면서도요.) 미치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사소한거에 신경을 안 쓸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그걸 자꾸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낀다고 스스로 생각해요.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머리도 많이 빠지고...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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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먼저 마카님의 기질과 과거의 경험들을 탐색해보고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질 및 성격 심리검사, 상담 등을 활용한다면 스스로의 기질과 성격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에 대해 이해한 뒤에는 일상에서 겪는 여러 부정적인 경험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마카님의 마음을 수용해 보세요. 한 번씩 머릿속에 떠올라 괴로운 기억이 있다면 그 기억을 떠올려 보고 그런 상황과 마주하게 될 때 마카님이 어떤 감정과 생각이 드는지 알아차려 보세요. 예를 들면, 글에서 써주신 것처럼 '톡을 하다가 그냥 끊길 수도 있는건데 제 차례에서 끊기면 왜 그러지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소외감이 느껴지네'라고 감정과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이런 감정이나 생각을 수용해 보세요. 예를 들면, '그래, 그런 상황에서 소외감이 들 수도 있어, 그럴 수 있지'라고 감정을 수용해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하는 것은 괴롭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감정을 회피하거나 억누르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역설적으로는 부정적인 감정에 더 몰두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을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과정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카님께서 평소에 아끼는 친구나 대상이 이런 고민들로 힘든 상황이라면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을지 떠올려 보시고 그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처받는게 두렵습니다

언젠가 부터 친구끼리하는 장난도 욕도 장난으로 못받아들이게 됐습니다. 더 이상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미움받는게 두렵습니다. 몸이 그렇게 변했습니다. 저번에 상대방한테 말을 걸었고 나는 장난이었는데 그 사람은 뭔가 못마땅하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불안이 저를 덮쳤습니다 몸이 이상해질것만 같았어요 배가 조이고 무서웠습니다. 제가 옛날에 사람한테 크게 욕을 먹고 배가 엄청나게 아팠던적이있습니다 다시 아플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그것때문에 몇년을 찾아해맸습니다 몸이 살려달라고 말하는 거라더군요 다시 그럴까봐 겁나요 너무 아팠어요 두 번다시 견딜자신이없습니다 분명 저는 한번만 더 그러면 삶을 포기할거에요.. 남들한테 욕먹는상황이 생기면 몸에 반응이 일어나는데 그때랑 너무ㅂㅣ슷해서 무섭다구요 진지합니다.. 어느정도는요 저는 더 이상 이렇게 살고싶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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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불안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욕먹는 상황과 관련된 생각이 자꾸 떠오를 때, 이런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심호흡을 하며 두근거리고 긴장한 내 몸을 다독여보세요. 특히 불안을 느끼면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며 소화가 안되고 복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깊게 내뱉으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배가 아프거나 불안이 엄습할 때 위에서 말한 호흡을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계속 과거의 그곳으로 가게되는 나의 마음을 지금의 여기에 머무르게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방법을 그라운딩 기법이라고 합니다. 머릿속으로 과거의 일이 떠오르고 집중이 안된다면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아보세요. 그리고 내 피부에 느껴지는 감각과 느낌들을 느껴보세요. 땅에 맞닿아 있는 발의 감각, 몸에 스치는 옷의 감촉 등등. 마지막으로 내 주변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해보세요. 내가 자동적으로 놓치고 있었던 소리들이 무엇이었나 하나하나 귀에 담아보세요.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지금 여기의 환경에 내가 촛점을 두게 되고, 스트레스의 수준도 줄어들 수 있어요.
사람들과 잘 못 어울리는게 정신적인 문제인지 스킬문제인지 궁금해요

사람들과 있을때 좀 과하게 위축되고 눈치도 많이보고 잘 못 어울리는 문제가 있는데요 이게 정신적인 문제여서인지 스킬문제인지 궁금해요 내가 경계선지능,아스퍼거인지 아님 성격장애인건지 아님 단순사회성이 없는건지 말이에요 어렷을 적엔 소외감을 너무 크게 느끼고 서운함도 크게 느껴서 모든 감정을 억누르다보니 회피성이 생긴 것 같은데요. 근데 또 눈치가 없기도 하고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 같기도하고.. 치고 빠지는 걸 잘 못하는 것 같기도하고... 머리가 나빠서 사람마음을 모르는가 싶기도하고... 이런건 어떤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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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주님의 전문답변
어릴적 부터 트라우마로 인해 계속해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삶에서 살아왔으며 이러한 상태로 성인이 되어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해야할때 감정이 움츠려들어있고, 그 관계 또한 정상적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면 다른 여러 문제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한가지만 해결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엉킨 실을 하나씩 풀어가듯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작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지능의 어려움이라 하더라도 그것또한 상담과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작은 실수에 크게 당황하고 창피해함

누구나 작은 실수는 하잖아요. 머리로는 아는데 바보같은 실수를 하거나 어색한 몸짓을 했다고 생각하면 심장이 크게 뛰고 위축됩니다. 축 쳐져서 순식간에 우울해지고 속으로 죽고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우울감은 평소에도 있긴한데. 이런 작은 실수들이 몇년 지나도 계속 생각나고 머리로 반복재생하며 괴로워해요. 언제부터 우울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언제부턴가 우울한 사람이 됐어요. 작은거에도 감동하고 눈물나고요. 잘 울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눈물이 많아졌어요. 사람 많은 곳이 좀 무서워요. 사람 많은 곳에선 주변 시선을 신경쓰며 다니고요. 저를 쳐다보는 사람은 없을텐데 말이죠. 또 실패하고 상처받을까봐 도전도 못하겠고요 한심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계속 머리 속에서 창피했던 일이나 미안했던 일. 자잘한 안좋은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계속 기억을 끄집어내는걸 멈추기 위해 혼잣말이 튀어나와버려요. 욕이라던가 죽고싶다라던가 미안해 같은 말이요. 기억력도 많이 죽은거같아요. 말할때도 한번에 떠오르지 않아서 바보같이 어버버하며 횡설수설하게 되네요. 사회생활을 해야할텐데 무턱대고 나갔다가 또 혼잣말이 튀어나와 버릴까봐 두렵기도 하고 고민됩니다. 이정도면 그냥 병원가서 약지어먹는게 빠를까요. 부작용 올까봐 무서워서 못가고 있어요. 사실은 용기가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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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을 감정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먼저 감정이 이렇게 반응하는 것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실수 했을때 힘들었던 어떤 기억과 그때 느꼈던 감정이 있을 것입니다. 힘들고 아프지만 그 때의 일이 생각난다면, 그것을 묻어두지 마시고 기꺼이 그 때 일을 다시 경험해 보면서 그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껴보고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자신이 자신을 세뇌하는 마음으로 지금 작게한 실수가 큰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에게 계속 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그냥 별일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 보다는 별일이 아니다 라는 증거들을 되도록이면 많이 제시해서 스스로 자기 확신이 들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날 미치게 하는 속좁은 성격

대학 기숙사에서 같이 방을쓴 친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빨래감을 같이 모아서 공동으로 세탁했습니다. 이때 빨래더미와 세제를 들고가야 하는데 뭔가 빨래더미를 제가 더 많이 드는 느낌이 들면 내가 몇번 더 드는지 카운팅하고 일부러 제가 세제를 먼저 드는식으로 행동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자체가 싫습니다. 솔직히 빨래랑 세제 무게 차이가 얼마 나지도 않고 제가 엄청난 손해를 보는것도 아닌데 자꾸 계산하게 됩니다. 혹여 그 친구가 빨래더미를 덜 들었다면 다른 집안일? 같은것을 조금이라도 더 하게 유도합니다. 이게 안됐을 경우 손해본것 같아서 기분이 나쁩니다. 상담도 받았죠.. 사소한것은 잊어야한다. 기분이 나쁘다면 할말은 해야한다 등.. 그 순간 맘은 편했지만 다시 그 상황에 직면했을 때 사소한것이라 잊어야 한다고 되뇌여도.. "그러다 내가 매번 빨래를 들게 되면?? 그건 진짜 나를 무시하는건데? " 하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그 친구에게 "앞으로 빨래는 너가 들어! 매번 내가 드는거 같아서 기분나빠!!" 한다면.. 와.. 제가 생각해도 너무 찌질하고 속좁아보이네요.. 도대체 이런 속좁은 경향 어디서부터 비롯된건가요.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나름 생각해보다가 어떤 글을 발견했습니다. 열등감이 곧 사람을 적대적으로 만들고 심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소한것에도 계산적이게 되어 예민해진다는 글이었습니다. 저는 열등감은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을 이겨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건 맞는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고칩니까..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살아온것을.. 초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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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해결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빨래를 드는 것과 같은 작은 일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인식하고, 왜 그것이 당신에게 중요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주세요. 이러한 반응이 공정성, 책임감, 자존감, 비교 또는 통제 욕구와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친구와의 소통을 통해 감정과 기대를 표현해주세요. 갈등이나 불만을 표현할 때는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필요에 초점을 맞추어 대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때때로 빨래를 드는 것이 공평하지 않다고 느껴져. 우리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완벽한 공정성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상황을 더 유연하게 바라보고, 사소한 일에 대해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자기 중심적 사고를 수정하는 연습을 해주세요. 예를 들어, 빨래를 더 많이 드는 것이 항상 자신을 무시하는 것은 아님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행동 패턴과 그 원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변화를 위한 전략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더 잘 이해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상황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