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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때문에 현실에 집중을 못하겠는데 어떡하죠?

연애만 하면 자꾸 환상에 빠지고 현실을 망각하게 돼요. 예를 들어, 남자친구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중요한 공부,시험에 집중을 못 하거나 안 하게 되요..어떻게 밸런스를 맞춰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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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우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쓸 수 있는 간단한 팁 하나를 알려드릴게요. 메모지를 한 장 꺼내서 크게 ‘+’자를 그려 종이를 4등분 해보세요. 그리고 x축(가로축)은 오른쪽으로 갈수록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을 나타내기로 하고, y축(세로축)은 위로 갈수록 중요도가 높은 일을 나타내기로 해볼게요. 즉, 오른쪽 윗칸에는 ‘시급하고 중요한 일’, 오른쪽 아랫칸에는 ‘시급하지만 덜 중요하지 않은 일’, 왼쪽 윗칸에는 ‘시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 왼쪽 아래칸에는 ‘시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 않은 일’ 이렇게 구분해 보는거에요. 그리고 마카님이 해야할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그 4개의 칸에 나누어 넣어보세요. 이제 그 표를 눈에 보이는 곳 여기저기에 붙여 두는거에요. 방문, 책상, 냉장고, 화장실 거울, TV나 컴퓨터 옆 등에 말이에요. 그러면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어느 순간 부담감은 책임감으로 바뀌게 되어 결국은 나에게 중요한, 시급한 일부터 실천하게 될거에요. 남자친구를 많이 생각하는 것 자체는 절대로 나쁜게 아니랍니다. 오히려 남자친구 분이 고마워하고 행복해할 일일거 같아요. 다만, 사적인 일 때문에 공적인 일, 내가 반드시 해야할 일들까지 지장을 받는다면 그건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을거에요. 위에 제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보시고 반복해서 인지하려 노력하신다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나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마카님의 스트레스를 점검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현실이 너무나 팍팍하고 고통스럽다면 누구나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일거에요. 나아가 내가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일종의 도피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들어 환상에 빠지는 시간이 많고, 남자친구랑만 함께 있고 싶은 생각에 다른 일상의 중요한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계신다면, 그것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소소한 일탈이라고만 생각하기에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여건이 되신다면 주변의 상담기관을 방문해 보시거나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 서비스를 이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마카님의 스트레스 지수를 점검해보고, 얼마나 적절하게 해소하고 관리해 오고 있는지 돌아보는거에요. ‘혹시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 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스트레스를 높이는 주범이 되기도 한답니다. 전문상담을 통해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의 행동패턴을 이해하기 시작한다면, 지금 마카님이 느끼고 계신 불안감과 우울감의 해소를 위한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사람인지 나쁜사람인지 모르겠어요

현재 3년정도 가까이 만나고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약 6개월전 남자친구가 술에 취해 서로 통화를 하다가 언성이 높아져, 남자친구가 저의 집앞으로 찾아왔습니다. 제가 통화를 하다가 너무짜증나고 지겨워서 헤어지자고했고, 본인이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화가나서 집까지 찾아온것이였습니다. 일단 밤늦게 집앞으로 찾아온 술에취한 남자친구가 무서워서 나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많이했는데, 소리질러서 가족들이 알게되면어쩌나 하는마음에 나가게되었습니다. 공원쪽으로 가서 대화를 하자는 저의 말을 무시하고, 빽빽 소리만 지르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 이후로 대화를 통해 풀긴했지만,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다시 생각하면 우울해집니다. 주변에서 자주 언급되는 경우인 '평소에는 착한데 술만 마시면 격해지는 남자친구'가 딱 제 남자친구입니다. 너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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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아마도 남자친구분의 처음 보는 모습을 보고 마카님께서 많이 놀라셨고 불안하셨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꼭 남자친구분과 상의 하시기를 바라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분의 그 행동을 비난하는 태도거나 너무 경계하시는 태도로 꺼내시기 보다 그리고 문제삼는 태도로 말씀하시기 보다 마카님께서 당시에 느끼셨던 감정 그대로를 말씀하시는 것이 소통에 더 도움이 됩니다. 가령, "나는 네가 술먹고 집 앞에 찾아와서 내가 아무리 밖에가서 이야기 하자해도, 소리를 질렀던게 아직도 무섭고 그 상황이 자꾸 생각나서 불안해져. 네가 혹시 술을 먹고 변해버리는 무서운 사람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떨쳐지지가 않아." 남자친구분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고 그 행동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말씀하시고 마카님께서 느끼셨던 그 감정을 주관적으로 느낀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왜 그것을 문제삼고 비난하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상대방이 내 행동에 비난하고 문제삼으면, 사람은 굉장히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듣지 않고 공격적으로 듣거나 아니면 왜곡해서 듣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행동은 객관적으로 말하되, 마카님의 감정은 주관적으로 이야기 하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런 경우 평소에 착하고 순했던 남자친구분이라면, 매우 미안해 하실 것이고 마카님의 감정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실 것입니다. 이럴 때 가능하시다면 남자친구분이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라셨는지 확인해보시고 그리고 남자친구분께 절대 그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약속받으시면 더 좋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불만이생깁니다

전 이제서귄지120일된 남지친구가 있습니다. 동갑내기이고요. 20대후반 입니다. 요근래 계속 남자친구에게 불만이생깁니다. 걍 남친의행동 하나하나 신경질날때도있구요 그냥 성질나는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맘에안드는거죠. 디데이 안챙기는것도싫고 설거지 안하려고하는것도 싫고 모든돈 딱딱 반반씩 내는것도 싫고요. 어떨때보면 남친관심받기위해 막 괴롭히기도 하는거 같고요 제가. 이런거보면 확실히 남친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거같은데요.. 또 한편으론 불만생기는것도 짜증나고 그래서 걍 만나기싫은 생각도 듭니다. 이런이유로 헤어지자고하면 참 나쁜여자같네요 바람을핀것도아니고 특별히 못한것도없는데 왜전자꾸 남친이와의 관계에고민할까요? 카톡도 다씹고싶고 걍 집안들어가고 술이나마시고싶고..관심받기위함인지. 그냥 싫은건지 제맘을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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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남자친구분의 카톡 답장을 회피하고 싶고, 집에도 들어가고 싶지 않고, 술을 마시고 싶은 등의 행동을 하게 되시는 이유는 사실 정말 하고 싶은 솔직한 마카님의 불만 사항이나 내면의 이야기를 남자친구 분께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셨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어려우시더라도 조금 더 용기를 내셔서 남자친구의 섭섭했던 행동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를 해보시고, 남자친구에게 왜 그러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통해 남자친구의 상황과 심정을 들어보게 되면, 섭섭했던 행동도 조금은 이해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남자친구의 행동으로 인해 섭섭함을 느끼게 되실 때에는 이를 최대한 바로 바로 표현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이를 표현하실 때에는 ‘ 나-전달법(I-message)’를 사용해보세요. ‘나-전달법’이란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할때 유용한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나 전달법에서의 말의 주어는 바로 ‘나’로, ’나’를 주어로 상대방의 문제 행동으로 인해 나에게 미치는 영향, 피해, 나의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너는 왜 맨날 늦어?”라고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네가 약속 시간에 늦을 때마다 나는 계획한 것들을 제 시간에 마치지 못하게 될까 초조하고 답답해.”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나-전달법의 대화방식은 상대에게 보다 개방적이고 솔직하게 나의 상황과 감정, 생각을 전달할 수 있어 상대방이 내 입장을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기 힘드신 상황이라면, 카톡이나 문자, 편지 등의 메시지를 통해 마카님의 마음을 전달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남자친구분의 입장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여자친구의 기분 나쁜 듯한 표정이나 행동을 보게 되면 답답하고 서운한 감정이 느껴지실 수 있지요. 따라서 마카님이 원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요구사항)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결혼을 강요하는 남자친구

남자친구는 외국인이고 현재 한국에 살고있어요. 결혼얘기는 제가 어학연수 및 해외에 살고 싶은데 비자문제로 인해 남자친구는 갈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었고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결혼문제를 의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빠가 암투병중이라서 결혼식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혼인신고부터 하자고 저희는 상의했었고 저도 동의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혼인신고를 계획했던 달이 다가올수록 결혼을 하고싶지 않아졌고 확신도 들지 않아서 처음에는 1-2달있다가 하자고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상황이 그럴수없었고 1-2달 더 있다가 하자고 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그는 결혼이 미뤄져서 그것때문에 그때도 기분이 안좋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 전 사실 아직 결혼할 마음이 없었는데 그전에는 그걸 정확히 인지하지못해서 미루기만하다가(결혼을 안하면 헤어질것같아서) ..결국에는 못하겠다고했는데 이 일로 인해 관계가 틀어졌고 저를 신뢰하지못하겠다고 하며 사랑하는데 왜 결혼을 할 수 없는거냐 너를이해하지못하겠다 우리의 미래는 어둡다.너는 우리가 가족을 만들지 않고 이대로 있고싶은거다. 등등 쏟아부으며 제가 아직 결혼이 너무이르고 제 부모님의 결혼생활등을 이유로 무섭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다며 강요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제가 결혼하고싶을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해놓고는 계속 이문제로 꽁해있고 잘 만나려고 하지도 않고 제 도움이 필요할 때만 만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는 너가 오해한거고 난 널사랑하기때문에 결혼하고싶은거다 너는 항상 왜그렇게 오해하냐라고 합니다. 물론 그가 저를 사랑하는게 느껴져요 그런데 사실 이런의문이 드는건.. 마음한켠에는 자기필요에 의해 결혼을 더 하고싶은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현재 본국에서는 적절한 직업을갖기가 힘들고 한국에서는 취업은했지만 비자문제로 내년까지만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러한상황에서 가장쉬운 방법은 헤어지는것이겠지만 .. 저는 아직 그를 많이 사랑해서 힘들어요 객관적으로 저를위한 방향이 어떤방향인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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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을 위한 방향이 있다면 마카님께서 무엇을 하시든 얻으시는 방향으로 선택하시는 것입니다. 만일 마카님께서 너무 남자친구분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을 해줘야겠다면 내가 입는 피해가 어떤 것이든 감수하시고 결혼을 진행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 이후 정말로 사이가 좋아진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에 받는 상처나, 손해나 그 모든 것들을 좋은 경험으로 얻어가시면 됩니다. 만일 마카님께서 그렇게는 못해주겠다. 하고 사랑하지만, 내가 더 우선이라는 마음이 드신다면 당장은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 쪽으로 선택하시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주변 분들이 이 상황을 자세히 알고계신다면, 마카님께서 어떤 방향으로 선택하라고 설득하려 할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주변 사람들의 판단이 마카님께 손해를 덜 가져오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주변 사람들은 애정에 판단이 흐려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덧 붙여서, 추측을해 본다면 마카님은 과거에도 애정에 관련된 어떤 나쁜 경험들이 있으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애정으로 상대방에게ㅐ 끌려다니는 문제를 해결하시지 않는다면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런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빌미로 접근해 오는 사람이 계속해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부분을 해결하시고 싶으시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안녕하세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제가 바쁘고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한데 확신도 해주지 못해주고 그래서 그런지 저한테는 좋은남자가 안오는게 항상 생각해요 제가 좋은여자인지 괜찮은 여자인지 항상 비교당하고 나는 썸이든 연애든 안맞겠다 솔로 3년차에 이런생각하기는 뭐하지만 요즘에도 저는 나한테는 좋은남자가 안오겠지라는 생각을 해요 이유는 제가 잘 못해주고 힘들게 할까봐 솔직히 데여서 겁도 나고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가 또 나타날까 좋은 남자를 놓치는것도 다 제탓인거 같고 그래서 조금 속상한거 같아요 제 자신이 그래서 평생 썸이든 연애든 힘들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나만보고 그런 남자 있겠죠? 아직 못만난거겠죠 직업도 없고 잘해주지도 못하고 애매하게 하고 힘들게 하니까 저를 이해해주고 존중해주고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그런 책임감있고 성실하고 저는 언제쯤 여유가 있어서 연애를 하게 될까요?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가 생긴다면 전 좋을거 같아요 저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있을까요 솔로 3년차인데 올해도 솔로 크리스마스일거 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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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게 되면서 남자친구를 사귀고싶다는 생각 때문에 많이 외롭고, 우울하신듯 보입니다.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상대방과의 연애는 일상의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보다 행복한 삶을 만들어줄 수 있지요. 그러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늘 행복하지 만은 않을 수 있어요.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커플들도 데이트를 잘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조금은 아쉬우시더라도 솔로일 때에만 즐길 수 있는 행복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기회에 다양한 분야에의 관심사를 넓히시고 혼자서도 열중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보세요. 다양한 삶의 경험은 추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마카님을 보다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거에요. 또, 마카님께서는 사연 속에 원하는 이상형의 모습을 적어주셨네요. 나를 이해해주고, 존중해주고,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책임감 있는.. 사실 내가 사랑하고 싶은 그런 사람은 마카님이 되고싶은 스스로의 모습과 가깝답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실제로 마카님의 곁에 오게 되면 마카님께 어떤 말을 해줄 것 같나요? 직업이 없는 지금의 내 모습이더라도 괜찮다고, 충분히 아름답다고, 가끔은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주지 않을까요? 저 또한 마카님께 분명히 멋진 남자친구분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설사 그렇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나 스스로는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내면에서 가득찬 긍정적인 에너지는 자연스럽게 주변사람들에게도 마카님을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게 할거에요.
사랑에 너무 목말라있어요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해지는 요즘입니다. 군대 가기 전만 해도 인맥도 꽤 넓었고, 연애도 꾸준히 했던 사람인데 말이죠. 군대를 다녀오고, 집안이 어렵다 보니 진로와 일자리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은 채로 2년을 살다 이제서야 저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막상 코로나 때문에 제가 목표로 하는 업종의 취업 시장은 동결되어 버렸고, 인간 관계는 2년 동안 다 사라져버렸고... 매일 좁은 기숙사 방에서 일어나서 되는거 같지도 않는 취업 준비를 하고 그러다 ASMR 들으며 잠드는 게 제 삶의 루틴이 되었어요. 사람의 따스함이 너무 그립다는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 해봤습니다. 아무라도 전화를 해서 내 마음을 얘기하고, 위로 받고 싶었어요. 가족한테도 이 마음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매번 부담 주지 않는다,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하라고 하지만, 우리 가족의 현 상황과 장남에 대해 은근하게 가해지는 기대감 때문에 제 감정, 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어요. 2년 전의 저는 참 자신감 넘치는 남자였는데, 지금의 제게는 어떤 것도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용기, 의욕, 행복... 매일 밤마다 연락할 사람을 고민하는 제가 너무 끔찍하게 불쌍하고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서럽습니다. 소개팅을 제안해주겠다는 사람이 있었지만.. 26살의 4학년 취준생이다 보니 아무래도 직장인을 원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막상 너무 하고 싶으면서도 상대분에게 실례가 될까 싶어서 받지도 못하네요. 아직 젊고 창창한 스물여섯 살이라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의 저는 정말 속부터 썩어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감정을 어떻게 풀어놓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누구한테 할 수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번아웃이라는게 이런 걸까요. 절실하게 사람과 교감하고 싶어요. 취업을 하면 자신감이 좀 생길까요? 오늘 밤도 너무 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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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님의 전문답변
열심히 성장하고 배워나가, 가정에 도움이 되고자 하셨을 마카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무기력’한 기분이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마치 이 모든 것이 ‘취업이 안 되서’인 것만 같습니다. 기회는 위기를 통해서 온다고 하지요. 이렇게 앞만 보며 달리다보니 내가 없어져버린 기분이 드신 것은 아닌지요? 마카님께서 이런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서럽다고도 하셨습니다. 지금의 힘든 경험이 삶의 의미와 나에 대해 돌아보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나를 사랑하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나를 사랑하기 전에 먼저 ‘조건’을 붙여놓은 것은 누구일까요? ‘취업을 못한 나’는 인정하기 어렵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경계를 지어놓으신 것은 아닌지, 자신에 대해 돌아보시는 시간을 조금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우울증 있는 남친..

사귀고 나서 본인은 우울증이 있데 난 나름 밝은 성격이라 크게 신경 안쓰고 힘들다하면 위로해주고 웃을 수 있게 해줬는데 이게 점점 나도 같이 우울해져.. 만나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보다 남친 신세한탄.. 우울하다.. 죽고싶다 이런 얘기들만 계속 들으니까 나도 점점 우울해지고 생각이 부정적으로 변해 우울하다 라는 단어만 들어도 한숨나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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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가장 좋은 방법은 남자친구분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권유하는 것입니다. 심한 우울의 경우에는 상담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두분의 진지한 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울감은 결코 창피하거나 잘못된 감정이 아닙니다. 누구나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살기 때문이죠. 흔히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합니다. 누구든 마음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걸릴 수 있는 것이죠. 우리가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듯이, 마음이 아플 때도 마찬가지로 병원에 가서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하다면 약을 먹고 회복될 수 있겠죠. 그동안 남자친구의 우울함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신 마카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 시기는 지났을지 몰라요. 감기가 심하지 않을 때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한숨 푹 자고 나면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겠죠. 지금 순간을 감기가 심해져서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느낀 시점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마카님의 남자친구를 위해, 그리고 마카님 자신을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가능하다면 두분이 같이 상담을 받아보시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그동안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서운한 감정, 미안한 감정 등을 진솔하게 나누다보면 누적됐던 피로감과 해소되지 못한 우울감 등이 씻겨 내려갈 수 있으니까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에는 마음의 준비가 더 필요하시다면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바로 ‘나 전달법’(I Message)을 활용해 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지금 마카님의 마음을 ‘나는 니가 힘들어하는걸 보면 가슴이 아파. 그래서 나는 너의 힘듦을 나누고 싶었고, 보듬어주고 싶었어. 그런데 이제는 나도 조금은 지쳤나봐. 너의 이야기를 들으면 위로하는 마음이 들기보다 나도 힘들고 지친다는 느낌을 받아.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전달해보는거에요. 남자친구분의 행동(나의 힘듦을 연인에게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은 것)과 마카님의 행동(남자친구의 우울한 이야기를 더는 듣고 싶지 않은 감정, 이로 인해 나까지 우울해지는 것 같아 화나는 감정) 모두 그 자체로 타당하고 수용받아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런 생각과 감정들을 애써 부정하고 비난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마음이 든다면 위의 ‘나 전달법’으로 표현하고 나누어 보세요.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위한다면 서로의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인정하고 수용하고 안아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마카님도 남자친구분의 아픔을 안아주고 계셨던거잖아요.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주고 위로해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두분이 직접 노력해보실 수도 있겠고, 그게 쉽지 않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두분의 관계 회복 및 우울감 해소를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민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아직 고백을 안했어요. 제가 평소에 자신감도 없고 불안감과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서 더욱더 고백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그 여자애는 스트레스성 위염을 가지고 있어서 제가 함부러 고백 했다가 그 여자애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혹시라도 큰 피해를 줄수 있을까봐 불안감이 더 커져요. 그래도 고백을 안하는건 좀 그런것 같고 그냥 시간을 미루는게 제일 나은 선택일가요? 제 친구는 저의 마음도 모른채 그 여자애를 좋아하고 점점 더 친해져가고 있어요. 그걸 보니까 불안감이 커지고 그냥 포기하는게 나아 보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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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여자애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면, 그 전에 체크해 볼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그 여자애도 마카님을 좋아하고 있는지 입니다. 마카님 본인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기에 고백하려고 하지만, 정작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음에도 고백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점검과 체크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관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도 함께 살펴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보통 여자애 주변 친구를 통해 확인해 보는 방법이 가장 손쉬운 방법일 것입니다. 그렇게 본인의 주관적인 평가와 여자애 주변 친구들의 객관적인 평가에서 괜찮다고 하면 다음 단계로 진행하면 될 것입니다. 다음 단계는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백과는 다른 것입니다. 고백은 보통 사귀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말 그대로 서로 좋아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직접적인 표현이 어렵다면 간접적으로 확인해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이렇듯 서로가 좋아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고백을 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또한 실패함에서 오는 자책과 부정적인 부분들이 많기에 최대한 성공할 확률이 실패할 확률보다 높다고 판단이 될 때 고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카님 친구로 인해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자신의 방법과 페이스대로 진행해 나가시는 것이 자신에 대한 효능감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얼굴 보기 전부터 좋아져버린 소개남. 잠수타버려서 너무 괴롭습니다 ㅠㅠ

저는 전연애를 정말 힘겹게 끝냈습니다. 제가 불안장애(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있어서 그친구를 잊기까지 수많은 자살충동과 입원 학대 등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 였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있듯이 저도 노력과 시간을 함께 보내니 지금은 어느정도 숨은 쉬고 살 여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저보고 너는 정말 괜찮은 아이 인데 왜이렇게 자신감 없이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며, 자기 고등학교 친구를 소개 시켜준다고 소개 받아 보라고 했습니다. 아직 전남자친구를 백프로 잊지 못한 상태에서 누구를 만날 자신이 없었지만 이미 알겠다 한 상태여서 소개를 받았습니다. 소개가 처음인지라 어떻게 연락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고민이 많은 차에, 소개남도 연락이 뜸했습니다. 각자 일이 있어서 바쁘겠거니 했지만 연락이 잘되는게 좋은 저는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약을 먹는지라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 그소개남은 술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연락하는 중 제가 술에 관해 잘 못마신다 하니 "그건 너의 노력이 부족한거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할 생각을 하냐. 으휴 개빠져가지고는" 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이 답장에 저는 초면도 아닌사이에 너무 기분 나빴지만 그냥 장난치는거겠거니 합리화 하고 넘겼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제가 기분이 나쁜데 기분 나빠해도 되는 부분인건지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해서 드는 감정인건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초반에는 스펙이나 이상형등이 저랑 부합하지 않아 별 관심이 없다가 친구한테 이미 소개 받겠다 하고 들은 얘기들이라 어쩔수 없이 연락을 한 것이였습니다. 연락하면서도 위트도 있었고 회사를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업무량이 많지 않았기에 소개남에게 연락을하면서 은연중에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친구가 얼굴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더욱더 호감을 갖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잘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고 그날이 친구를 만난 날이였는데 소개남이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대신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답답한걸 숨기지 못하는 저는 "목소리 궁금해서 전화받았다. ~ 너 연락이 늦더라.~ 혹시 친구전화 끊고 내전화로 전화해도되?" 했을때 "나 밥먹어야하는데.." 라는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 카톡을 읽씹하고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미 지난주 토요일날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었는데, 갑자기 잠수타버려서 혹여나 제가 전화로 무언가 실수 한건 아닌가 싶고 마음이 너무 불안해서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어느샌가 자리잡아버려서 너무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근데 잠수를 타버리니... 너무 죄책감이 컸습니다. 오랜만에 불안장애 증상들도 나오고 식욕도 없어져서 살도 빠져버리고.. 머릿속에는 얼굴도 모르는 소개남으로 가득차버렸습니다. 주변에서는 게가 쓰레기다. 나쁜놈이다 하는데 그런거 상관없이 만나고 싶고 다시 연락왔으면 좋겠고 소개시켜준 친구가 원망스럽고 그렇습니다 ㅠ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이렇게나 마음아파하는 제가 스스로도 이해가 안되는데..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남김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까요? 아니면 어떡해야할까요 ㅠㅠ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미련밖에 안남아서 전화 안했을 그전 시간으로 돌아가고싶어요...왜 이렇게 된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ㅠㅠ 또 다르게 생각하면 제가 전남친을 백프로 잊지 못한 상태에서 누구를 만나서 그친구를 대신할 다른 사람을 간절히 원해서 이런 결말이 초래한것 같기도 합니다.. 뭐가 문제든.. 얼굴도 모르는 소개남 너무 잊혀지지 않아 힘듭니다 ㅠㅠ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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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연애를 할 때에는 상대를 배려하고, 위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모든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또한 더욱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지않고 상대만을 생각해준다면 결국 나에게 남는 마음은 아무것도 없어지게 되어요. 그렇게 되면 그 텅 빈 공간을 가득 채워주기를 상대에게만 요구하게 되고 계속 의지하게 됩니다. 그사람이 주는 사랑이 아니면 마음이 너무 텅 빌 것만 같아 불안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타인이 줄 수 있는 사랑은 그 공간을 100퍼센트 채워줄 수 없어요. 내 자신이 스스로에게 주는 사랑이 합해져야만 100퍼센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어떻게 하시는지 생각해보시면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상대를 기쁘게 해주고싶어 칭찬을 해주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애정표현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또는 선물을 해주거나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상대가 힘들어할 땐 위로를 해주기도 하죠. 그리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나 나쁜 사람을 대신 욕해주기도 하구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많은 분들이 상대에게는 이러한 무한한 사랑을 주면서 나 자신에게는 당근보다는 채찍질을 하고, 비난을 하고 불신의 눈길을 보내며 다른 사람이 잘못한 일도 내 탓을 하고는 합니다. 친구분도 말하셨 듯 마카님께서는 정말 좋은 분이시고 괜찮은 분이신데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을 마카님만 모르고 계시지요. 이제는 내 자신을 좀 더 알아주시고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나에게도 칭찬을 해주고, 장점을 알아봐주고, 선물도 해주며, 위로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만 내 안이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주는 관심과 사랑으로도 충분히 따뜻할 수 있다는 것을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남자친구의 환승이별 너무 괴롭습니다.

일주일 전에 약 2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잘 만나려 하지 않고 스킨쉽도 잘 하지 않아서 헤어지려하나보다 싶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기에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된 상황에 전남친 카톡프사가 다른 여자와 커플프사로 바뀐걸 보고 마음을 다잡을 수가 없습니다. 배신감에 전화해서 ***이라도 하고싶은데 무섭기도 합니다. 헤어진 후이긴 하지만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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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전연인의 새로운 연애를 보는 것이 큰 충격이 되었을 수 있으나 그 분은 이제 떠나간 인연입니다. 그 분께서는 그 잔해를 치우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셨기 때문에 언젠가 분명 그 잔해들로 인한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성숙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않고 그 때 그때 필요한 정서적 충족을 하기 때문에 항상 외로움이 뒤따라오실 것입니다. 지금은 마카님께서도 그 잔해들과 그 분의 행동으로 인해 고통스럽고 분노가 치밀어오를 수 있지만 전혀 그 분을 향한 분노조차 표출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카님의 시간과 감정을 낭비할 가치가 없는 것이겠지요. 그 분은 마카님의 인생에서 완전히 아웃 시켜버리신 후 얼마남지 않은 그 잔해들을 하나씩 치우며 마카님께서는 다음 연애 때 충분히 더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는 분과 좋은 만남을 가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헤어졌는데도 자꾸 연락을 하게 되네요..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따로 카톡이나 전화를 하지도 않고 딱히 할 생각도 많이 들지는 않는데 자기 전 전남친과 전화를 하면서 자요. 사귈 때도 항상 전화를 하면서 잠이 들었고, 전남친이 전화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잠을 자지 못해요... 그 전 남친들과도 항상 이랬습니다. 너무 외롭고 전화를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아요. 어릴 적부터 딱히 부모사랑도 못받았고 아빠는 거의 없는 존재였어요, 나는 아빠가 필요했는데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네요. 이거때문에 애정결핍이 생긴 걸까요... 저 어떡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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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다른 대상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 나의 정서를 내스스로 조절하고 애착관계에 지나치게 몰입하지 않는 법을 연습하는 것이 좋아요. 이럴 때에 효과 좋은 방법은 ‘나 바라보기’ 를 해보는 것입니다. ‘나 바라보기’ 에는 두가지를 먼저 해보면 좋아요. 1.나의 행동 관찰하기 관계에서의 행동을 스스로 관찰하고 그 행동에 대해 어떤 감정과 생각들이 드는지 공책에 적어보세요. -내가 관찰한 나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이지는 않는지, -내가 너무 한 존재(ex) 애인) 에 대해 몰두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른 인간관계들에 대해 지나치게 경계를 하거나 지나치게 가깝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전화를 하는 행위에 대해 나는 어떤 감정들을 느끼는지 등등 머릿속으로만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닌 공책에 정리를 하며 나를 관찰한다면 좀 더 이 고민에 대해 명확한 부분들이 보여질거에요. 2. 나와 대화해보기 나를 관찰을 해보았다면 이제 관찰한 부분들에 대해 왜? 라는 의문을 가져보아요. 나는 어떤 것 때문에 이런 행동을 했을까? 생각들을 했을까? 감정을 가졌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내 스스로에게 되물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생각치 못했던 혹은 알고 있었지만 회피하고 싶었던 나의 내면적 원인들이 나올겁니다. 그 원인들을 찾는 길이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할테지만, 조금만 더 용기내주세요.
항상 불안해요

안녕하세요 20대 취준생 여자입니다. 2년동안 직장에서 일하다가 퇴사를 했고 현재 1년 가까이 취업을 준비 중 입니다. 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최근 저와 비슷한 시기에 취업준비를 하다가 현재 취업을 했습니다. 아직 회사생활을 시작한 것고 아니고 저와 그 문제로 싸운 것도 아닌데 전 벌써 부터 불안합니다. 취업 준비 중인 내가 한심해보여 정 떨어지진 않을까? 생활 패턴이 달라 이야기가 더 잘 통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지는 않을까? 자기 자신이 나를 만나기엔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등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벌써부터 불안해서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룰만큼의 노력도 부족한 것같고 결과도 자꾸 안 나와서 답답해서 그런지 더 심한 것 같아요. 다들 남자친구가 잘나면 좋은 거 아니냐 그러던데 저는 이상하게 불안해요.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친구한테 질투나 경쟁심이 생기는 것도 이해가 안가고요. 남자친구와 저는 오래 연애를 했지만 여지껏 서로를 크게 실망시킨 적 없는 사이였습니다. 서로 연락문제 거짓말호 싸운 적도 없고요.. 그러기에 저의 이런 불안행동이 스스로도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 문제를 분석해서 도와주세요. 저는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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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영님의 전문답변
현재는 남자친구의 취업 보다 마카님 스스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해보시면 어떨까요? 함께 준비했기에 괜히 경쟁도 되고 내가 진 것 처럼 느껴지고, 더 늦게 가는 것 같고... 또 어쩌면 ‘한심하다’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보고 계신것은 아닐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어집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셔야 할 부분이 있어요. 마카님과 현재 남자친구분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한번 상상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그럴 때, 마카님은 남자친구분이 ‘한심하다’ 라는 마음으로 보일까요? 아니면 내가 너를 만나기에 너무 아까운 존재야 라고 생각하게 될까요? 현재 마카님이 하시는 생각과 불안 중 남자친구분을 향해 하실 생각은 하나도 없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더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겠죠 그리고 어쩌면 괜히 미안한 감정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마카님에게 말씀드리고 싶은건 현재 걱정하시고 계신 부분들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또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자의 시간’ 이라는게 있어요.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있고 또 그것을 이뤄나가야 할 타임이 있어요. 그런데 이건 누군가와 경쟁하는게 아닙니다. 함께 준비하셨기에 ‘늦었다’ 라는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마카님의 남은 삶의 시간들을 생각해보실 때 절대 늦은건 아닐거에요 남자친구분도 남자친구분의 시간이 있고, 마카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에요 지금은 불안한 마음이 올라올 때 ‘그럴 수 있지’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본인이 하셔야 할 일들에 좀 더 집중해 주세요 어쩌면 취준생에게 제일 중요한건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이 가장 중요한 것일거에요 ^^
연애의 끝은 뭔가요

남자친구랑 사귄지 1년이 되었고 장거리 연애입니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폈습니다 현재도 그 여자도 만나고 있고요 그래서 그 사실을 다 알고도 몇달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만날수록 내자신이 소중하지 않다는 느낌, 오로지 사랑을 받지 못하는 느낌,서럽고 만나고 헤어지면 집에서 울고 반복을 하다 너무 안될거 같다 싶어서 최근 며칠전에 만났을때 제가 사는 지역으로 남자친구가 왔고 같이 자려고 누웠다가 누워서 제가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지쳤다 만나면서 정신과 병원도 다니면서 생활했다 그러니 미안하다고 그냥 남자친구는 별말 없이 계속 미안해 미안하다만 반복하고 그냥 안아줬습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출근 한다고 남자친구가 일어나서 저희는 아무말도 없이 서로 눈만 마주치다가 일어나서 남자친구는 준비하고 출근하러 갔고 저는 그냥 목잠긴 목소리로 잘가... 이러고 신발장에서 안아줬습니다. 그게 마지막 대화랑 마지막 모습입니다 연락도 이후에는 서로 2일 정도 카톡안하고 있고요 근데 그러고 나서 남친 프사 제가 그려준 그림으로 바뀌고 사랑한다 같은 프로필로 또 바꾸고 그러더라고요.. 저희는 헤어지면 남자친구였던 애를 아는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는건 안하는 사람인데 농담으로 매번 서로 우리는 헤어지묜~ 아는 오빠 사이루 지내자악~ㅋㅋ 이래서 그런지 그냥 아는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야 하나 싶고 그런 사이로 지내고 싶진 않은데 없으면 내가 뭘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거에요. 자해나 그냥 살기도 싫고 제가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겠어요 길가다가 남자들만 봐도 저 사람도 바람 피나 같은 의심병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냥 며칠 생각 해봤는데 ~이래서 좀 나을 동안은 내 곁에 있어주라 라고 말할까 싶기도 하고요.. 관계나 스킨십은 당연히 안하고요 괜찮은 방법 일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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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영님의 전문답변
글만으로는 추측하기 힘들지만 아무래도 남자친구와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보여요..그래서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관계나 스킨쉽을 하지 않고 남자친구분이 옆에 계신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그리고 그렇게 해서 이어진 관계라도 그 이후에 더 좋은 관계로 발전을 할 수 있을까요... 현재는 두 분다 이런 상태에 대해 부정하고 제대로 부딪히려 하지 않는 모습이신거 같아요 연락도 2일동안 안하고 계시고 그런 상태에서 남자친구분은 프사만 바꾼 상태이구요...(물론 글에서 제가 추측할 부분이 극히 작을거라 생각이 되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지금 두 분의 관계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떠실까요? 직접 얼굴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그 여자분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등등이요... 그렇지만, 현재 너무 혼란스러운 상태이고 정리가 잘 안되는 상태라면 잠시 마카님 스스로 조금 정리할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바람핀 남자친구.. 사실 바람인지 뭔지도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20살때 남자친구를 만나서 10년을 연애하고 현재 30살인 여자입니다. 정말 이렇게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변함없이 잘 해줬어요. 저는 권태기가 온 적도 있지만 남자친구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대요. 늘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남자친구였어요. 10년 동안 여자문제도 한 번 없었고 술도 잘 못해서 술문제도 전혀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결혼 얘기도 하고 있구요. 그런 남자친구 핸드폰에서 최근에 어떤 외국인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 메세지를 발견했습니다. 내용은 보고싶다, 언제 볼수있냐, 니생각중이다( 영어로 돼있었음) 등등 .. 저한테 매일 일찍 잔다고 해놓고서는 밤 늦게 연락 주고받고 만나고 했던 것입니다. 이게 뭐냐고 했더니 자기가 타이마사지를 받다가 알게된 동남아 마사지산데 영어를 잘 못해도 말도 잘 들어주고 해서 그 마사지사는 한국말 배울겸, 남자친구는 영어를 배울 겸해서 몇 번 만나서 대화정도만 했다 하더군요. 내가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절대 아니고 같이 공부하려고 만나는거다. 근데 저한테 말하면 싫어할까봐 거짓말하고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최근에 제가 권태기 비슷하게 와서 남자친구한테 많이 신경 못써준건 사실이었는데 자기는 나는 자기가 말해도 잘 안들어주는데 그 마사지사는 자기말도 잘 들어주고 잘 웃어주고 해서 만났데요... 제가 너무 외롭게 했데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요..? 10년 연애하고 결혼까지 서로 얘기하는 사이였는데 한 순간에 신뢰가 무너졌어요 저한테 너무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으니까요 근데 영어도 못하는 사람이 외국인 만나서 뭘 해보겠다고 한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고 1년 전쯤에도 저한테 엄청 큰 거짓말해서 헤어질뻔 했는데 제가 용서해줬었거든요 1년 밖에 안지났는데 또 이런다는게 정말 ... 어쨋든 저를 속이고 만났고 대화내용도 그렇고 바람인거잖아요 맘이 있는지없는지는 몰라도.. 10년 만난 정이 너무 무서운게 머리랑 마음이 안맞네요 지금 ㅠㅠㅠ 진짜 제가 외롭게해서 그런건가 싶고 ..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너무 힘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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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한번 곰곰이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것은 바람을 폈나 안폈나 보다는 이 사람이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마카님의 핑계를 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친분께서는 자신의 잘못이지만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 아닌, 마카님께 책임을 미루고 정당화를 시키고 계시는 중 입니다. 또한 연인 사이에 어려움 (외로움)을 느꼈다면, 두 분이 함께 그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겠지요.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외부에서 해결을 하려하고, 본인이 책임 지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넘기는 행동이 이번 외로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어려움에도 똑같을 수 있음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연인에게 따뜻함을 주지 못하고, 외롭게 만든 (남자친구 말에 따르면) 마카님 또한 행동을 바꿔야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다른 별개의 문제 입니다. 현재 남친분이 하신 행동의 이유라고 칭하며 지금 마카님의 행동을 되돌아보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남자친구 분이 불신을 주는 행동을 한 것은 마카님 때문이 아니라 남자친구 분 자신의 문제입니다. 혼동하시지 마셔야 합니다. 남자친분과 대화를 나누실 때 이러한 부분을 확실히 나눠주신 후에 내가 이 사람을 다시 한번 더 믿을 수 있을까 에 대한 생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있는 그대로의 저를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요

나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요? 스무살에 첫 연애를 하고 지금은 25살입니다. 첫 연애는 걱정이 많아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해서 아쉬움으로 끝났고, 두 번째에는 빨리 마음을 열었지만 저의 단점을 보고 상대방의 마음이 식었고, 그래서 세 번째에는 스스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싶어서 제가 많이 참고 맞춰주는 연애를 했지만, 결국 남친이 마음이 식어서 헤어졌어요. 여러번 연애를 하면서 생긴 상처를 그때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나 외로웠고, 사랑받고 싶어서요.. 학창시절부터 친구들에게 속 이야기를 잘 하는 성격도 아니어서 부모님 외의 다른 사람에게도 위로받고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나봐요. 그러다가 전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또 권태기나 마음이 식어서 헤어지면 다음 사람을 만날 때 마음의 문을 열기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다 솔직히 이야기하고 만났어요. 다행히 좋은 사람이어서 제 상처를 위로해 줬고, 너무나 행복한 연애를 했지만, 제가 바보같이 서운한거 다 이야기 하라고 했다고 만족을 모르고 조금만 변한것 같으면 서운하다고 많이 말했어요 여러가지 상황이 많이 겹쳐서 결국 헤어졌는데 제 감정을 너무 솔직하게 전달한것도 문제였던것 같고. 마음이 뜬 사람은 원래 냉정하지만, 특히 이 사람은 너무나 힘들더라고요... 헤어진지 몇달이 지났는데도 냉정하게 절 밀어냈던 모습이 한번씩 떠오르면서 지워지지 않네요.. 그 사람만큼은 떠나지 않을것 같았거든요. 많이 믿고 의지하고, 정말 진심으로 좋아해서 그 상처를 감당하기가 너무, 너무 어려웠어요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거 알아요. 저 말고 그 누구도 저를 저만큼 사랑할 수는 없다는것도 알지만, 사랑받고싶어요... 아직 완전히 나아지지않은 상태에서 지금 남친을 만났고, 겉으로 웃고있지만 제 모습대로 연애하고 있지 않아요. 솔직하게 감정대로 연애하면 또 떠나갈것 같아서 계산하면서 하고있어요. 사랑받기 위해서 연기하고 있어요. 또 초반에는 이렇게 좋지만, 서로 다른 점 보이고 제 단점이 보이면 언제든지 마음이 식고 떠나갈 거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아요. 가끔씩 현타가 와요. 이렇게 해서 얻는게 뭐가 있나 싶어서요. 그러면서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계속 눈치보고, 남친의 행동을 많이 분석해요. 정녕 저라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은 없을까요? 더 이상 누군가에게 버려지고 싶지도 않고, 사랑받는 사랑을 하고싶어요. 계산하지않아도 그냥 그 자체로 좋은 연애.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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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님의 전문답변
저는 마카님이 연애에 있어 좋은 자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첫번째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사랑을 하려는 모습이예요. 두번째는 이전 연애에서의 교훈들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려는 동기가 강한 것 같아요. 세번째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위로받고 싶은 욕구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견디기 힘든 상처를 받았어도 마음의 문을 닫지 않고 건강한 대안들을 모색한다는 거예요. 마카님은 지혜롭고 성숙한 사람이예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고, 매력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마카님 자체를 소중하게 아껴주고, 아낌없이 사랑하고 격려해주는 남자친구와 결국은 만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친이였던 사람이 너무 집착하고 못 살게굴어서 우울증까지 왔었는데

남친이였던 사람이 너무 집착하고 못 살게굴어서 우울증까지 왔었는데 제가 그렇게 우는것도 봤는데도 제가 힘든지 몰랐데요 좋아서 그랬다고 오히려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라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서 했던 행동이 그 사람이 집착이라하면 어떨거 같냐고 집착을 받아주지 않고 잘못된거라고 말한 제가 잘못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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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님의 전문답변
짧은 글에서 마카님의 마음을 온전히 다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마카님은, 집착을 받는 것으로 인하여, 불안하고, 초조하고, 답답하고, 화도 나고 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부정적 감정이 지속되어 지치고, 힘들고, 슬픈 감정을 주는 즉, 우울함을 느끼게 했을 거 같아요. 이렇게 쌓인 감정은 오랜 시간이 지나기 전에, 해소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감정이 오래 지속되다보면, 연애 과정에서, 알 수 없는 불안함이나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우울이라는 감정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그 분의 집착이 나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 일으켰는지, 그 감정이 어떤 감정들이었는지, 나는 연애의 과정에서 어떤 사랑을 받고 싶었는지, 내가 받고 싶었던 사랑은 어떤 사랑이었는지 등등 지금까지 쌓아온 감정을 하나 둘 바라보고, 해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다름에서 온 과정이라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상대가 원했던 사랑과 내가 원했던 사랑이 달랐을 뿐이라고...
여자친구의 과거까지 사랑하는게 맞나요?

여자친구의 과거까지 사랑해줘야하는게 맞나요? 제가 이 짐을 짊어지기가 너무 힘이드네요. 까면 깔 수록 계속 나오는 여자친구의 과거들.. 절대 제거 캐낸게 아닌데도 자꾸만 말이 나오네요. 원래는 저에게 숨기며 거짓말 치다가 본인의 말 실수로 한 번 걸리니, 이젠 숨길 것도 없다며 나한테 실망하던 말던 상관 없다고 술술 말하네요.. 사귀던 사이가 아니던 남자와 임신 -> 유산. 어떤 남자의 집 보증금까지 내주며 했던 동거 경험. 수많은 자취남들과의 반동거 경험.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다른 남자와 바람핀 경험. 여자친구 있는 남자와 잤던 경험. 수 많은 남자들과의 원나잇 경험. (심지어 그 남자한테 연락까지 와서 걸렸습니다. 여자친구는 답 안함...) 술만 먹으면 남자와 잤던 버릇.. 모두 절 만나기 이전에 과거이지만, 이 모든걸 알아버리니 너무 힘이듭니다. 아는 형님께선 저에게 그래요. "세상에 깨끗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 "사랑하고 믿으니까 그런 것 까지 숨기지 않고 말하는거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저는 과거는 모르는 편이 낫다고 항상 생각하는 사람이라, 저의 과거를 말하지도 않았었고, 여자친구의 과거를 제 스스로 캐본적도 없습니다. 모두 본인 입에서 스스로 나온 말이에요. 그래서 너무 힘이드네요. 얼굴 보면 자꾸 더럽게 느껴지고,, 그런데 이미 사랑하는 마음은 커서 헤어지는건 더 무섭네요.. 사람 쉽게 안고쳐진다는데... 저 만날떄는 너무 잘해주고 행동도 똑바로 하지만, 앞으로 날 만나면서 비슷한 일을 저지를까봐의 두려움. 그리고 자꾸만 제 머릿속을 지배하는 그녀의 과거..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 내가 살아있는거 같지 않아요. 저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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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님의 전문답변
먼저 여자친구분에 대한 이해를 넓혀보고자 합니다. 여자친구분께서 무슨 이유로 과거 깊은 친밀감이 형성되지도 않은 관계에서 성관계를 하거나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마카님께 어쩌면 숨기고 싶었을 수치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과거 연애경험을 고백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상담이론에 비추어 짐작해본다면 여러가지 가설들을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성적 본능은 관계 안에서 깊은 친밀감을 나누고 싶어하는 욕구가 표현되는 한 방법입니다. 친밀감이란 관계속에서 내면적 차원이 진정으로 연결되었을 때 경험되는 감정입니다. 감정적 차원을 포함한 깊은 연결없이 성행위만을 통해 친밀감을 경험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감정적인 공유 없는 성행위에서 경험하는 강렬한 느낌은 결코 진정한 친밀감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가짜 친밀감에 몰두하게 되는 이유는 대부분 어린 시절 충족되지 못한 정서적 욕구와 관련이 깊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주는 양육자(부모)와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애착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데 양육자로부터 적절한 정서적, 신체적 표현을 통한 돌봄을 받지 못한 경우 불안정애착관계를 형성하게 되어 친밀감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경험하며 늘 허전하고 공허한 느낌을 지닌 체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서적 교류를 통한 친밀감에 대한 욕구는 인간이 가진 본능이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도 끊임없이 친밀감을 갈망하게 되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관계에서의 친밀감을 나눠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상대의 내면과 깊이 연결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강렬한 성행위에 노출된 경우 친밀감의 욕구를 성행위를 통한 의미없는 스킨쉽이나 마치 모든 것이 연결된 것 같은 내밀한 경험에서 오는 정서적 쾌감으로 대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진정한 친밀감의 욕구라는 것을 지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자친구분은 과거 자신의 친밀감 욕구를 성행위를 통해 대체해오다가 마카님을 만나면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던 과거와는 다르게 사랑받는다고 느껴지면서 마카님과의 관계에 충실하고 책임감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자신의 과거 경험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죄책감이 들었을 수 있는데, 이것이 밝혀져서 마카님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망해도 상관없다는 듯이 말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내가 이런 사람이라서 정말 미안해, 그렇지만 이런 나라도 괜찮다고 해주면 좋겠어. 나를 계속 사랑해주면 좋겠어' 라는 말을 하고싶은데 거절당할 것이 두려워 오히려 상대를 상처주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어쩌면 예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과거 경험으로 인해 버림받은 경험이 있을 수도 있구요. 그런 연약한 부분까지 나누고 이해받고 위로받은 경험이 없는 경우 자신에게 익숙한 타인을 상처주는 방식으로 행동하는데 그것이 그 사람이 가진 유일한 대처방법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 입장이 이러하니 무조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면 너무나 가혹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분의 어떤 면이 마카님께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그것은 마카님께 이성관계에서 기대하는 어떤 면을 충족시키는지요? 여자친구분과의 관계에서 기대하고 채워지는 부분이 마카님에겐 삶에서는 어떤 의미가 되는지요? 지금 여자친구에게 느끼는 사랑스러운 면이 동일하게 있고, 과거 연애경험이 깊지 않아 오롯이 내가 전부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래도 지금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선택하시겠는지요? 만약 마카님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채워주기 때문에 지금 여자친구분과 관계를 지속하실 마음이 크시다면, 마카님께서는 여자친구분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사랑하고 감싸줄 수 있는 여력이 있으시겠는지요? 여자친구분과의 관계를 이성적으로 끌리는 가벼운 측면보다 마카님의 삶에 비추어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미래에도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마카님께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판단이 되신다면, 여자친구분의 고백으로 인해 상처받고 혼란스럽고 힘든 마음 상태를 나누셔서 화나는 부분은 화도 내고, 사과받을 부분은 사과받으면서 아픈 부분이 치유되고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표현하지 않고 괜찮은 척 관계를 이어가시게 되면 마카님께서 상처를 혼자서 감당하셔야 합니다. 이런 저런 말씀을 드리면서도 마음 한편이 묵직해지는 것은 사랑만으로 용서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연애 vs 내가 원하는 사람과의 연애

현재 저는 연애 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 중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과 계속 연애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제가 원하는 연애방식은 포기해야함을 느낍니다. 저는 제 나이에 맞는, 연애에 푹빠지고 너무 사랑하고 서로가 1순위인 그런 느낌의 연애를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런 시절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근데 이제 상대방이 바빠지고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학업과 취업의 시기가 오니, 상대방은 그러한 연애 불가능해졌습니다. 상대방도 최선을 다하긴 합니다. 현재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저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거죠. 그리고 내가 원하는 건 이런게 (이런 연애) 아니지만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스스로 합리화 해 나가는 느낌입니다. 그나이에만 할수있는 연애가 있고 그런거니까 제가 원하는 연애를 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야하는걸까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원하는 연애방식은 버려야하는걸까요? 서로에게 푹빠지는 연애도 나이가 들고나면 못하니까 인생에서 포기하는 것인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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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연인이라면 서로에게 1순위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1순위임을 확인 하는 방법이 어떠한 것이냐에 따라 서로가 느끼는 것이 달라질거에요. 만약 남자친구분이 최선을 다하지도 않고,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며 항상 양보만을 바라고 전혀 마카님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떠한 사랑의 종류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것이에요. 연인을 존중하지않고 배려하지 않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상대의 입장을 전혀 생각치 않고 나의 사랑의 종류만을 추구하며 이것이 아니면 행복하지 않다. 라고 생각하면서 상대에게 요구를 한다면 이것 또한 연인을 존중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것이에요. 그렇지만 현재 마카님의 연애는 남자친구분께서는 자신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마카님에게 사랑을 주고, 마카님께서도 무조건적인 요구가 아닌 내가 포기해야하나 라고 생각하시며 서로를 위하고 계시지요. 여전히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있다 라고도 볼 수 있어요. 그렇기에 '포기' 가 아니라 두분의 사랑의 종류가 좀 더 성숙한 사랑, 밸런스가 맞는 사랑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라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어떨까요?
요즘 밤낮으로 눈물이 나요 어떡하죠

상담을 다시 받으러 가야할까요 우울증일까요 남친이 다음달에 군대가는데, 벌써부터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나서 힘들어요. 출근길에도 눈물이 나고 자기전에도 울다가 잠들어요. 헤어지고 떨어지는게 견디기 힘들게 슬프고 가슴이 먹먹해요. 주변에 말하고 기댈 곳도 없고.. 마음이 곪는것 같아요. 이러다 또 사람들만나면 생활은 곧 잘하는데.. 혼자있으면 울어요. 어떻게 하죠..상담을 받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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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님의 전문답변
현실적인 시각에서 우리는 이 이별에 대한 마음의 고통이 적절한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입대 이후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생각해봅시다. 1개월 가량은 소식을 들을 수 없지만, 편지를 주고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전화통화를 하게 될 수 있고, 지급되는 핸드폰으로 연락을 비교적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지요. 조금 뒤에는 면회를 가서 만날 수 있게 되고, 휴가도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주어지게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불안해하고 우울해하는 것이 맞는지, 실제로 내가 받아야될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게 '내가 보고 싶을 때, 상대방이 나를 보고 싶어할 때'라는 자유를 조금 잃은 상태에서 이루어지겠지만, 우리가 끔찍한 고통을 느끼던 순간처럼 '영원한 상실'은 아니라는 점을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또 다른 고통은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많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물론 힘든 일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훈련을 하거나 부대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참여하면서 힘들 수 있고, 동료들과 지내면서 갈등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매 순간이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때로는 동료들과 운동을 하면서 즐거워 할 때도 있고, 부대에서 주어지는 일을 잘 마무리하여 인정을 받고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아프고 힘들 때면 위로를 건네어줄 동료들도 있으며, 사회에 나가서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 싶은 좋은 친구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가끔은 군대 내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에 질투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이 걱정이 실제로 겪게 될 것보다 더 컸던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져볼 수 있겠지요. 물론 이러한 것을 알더라도 걱정이 되고 힘든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혹시 남자친구가 우울해지면 어떻게 할지, 동료들과 갈등이 심해져서 외톨이가 되는 것은 아닐지 하는 고민도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만약에 있을 것에 대비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그것은 남자친구가 만약 힘든 시기를 겪게 되었을 때, 군 내에 있는 상담사나 혹은 전화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도록 권유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군대 밖에서도 인권상담을 하는 곳이 있으며, 내가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방법을 찾아볼 수 있겠지요. '남자친구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아'라는 생각보다 '만약 남자친구가 힘들다면 나는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는 있어'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겠지요?
남자친구가 죽고싶을 만큼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고민이 두 가지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첫 번째는 남자친구가 지금 군복무를 하고 있는데 너무 많이 힘들어 하는 것입니다.. 저에게 힘들다고 말한지는 한 달이 되었구요. 남자친구는 어렸을 때 권위주의적이고 억압적인 환경에 놓여져 있던 경험이 있던지라 군대의 위계질서가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관계에 영향을 잘 받는 사람인데, 후임도 힘들게 하고 간부들도 억압하고 코로나 때문에 내내 부대 안에만 있어야 하니 더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특별히 최근에 허리가 다쳤는데 병원을 잘 보내주지도 않고 계속 일을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서 더 우울해 하는 것 같아요. 남한테 싫은 소리도 잘 못하고, 지는 것도 싫어해서 부대 사람들한테 힘들다는 소리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으라는 권유를 해도 눈치가 보인다고(병원도 잘 안보내 주는데, 일 안하려고 하는 것 처럼 보이기 싫다) 계속 거부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입맛도 없다 하고 계속 체하고 두통이 있다고 하니 그냥 힘든때구나 하고 넘어갈 시기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도와주는 게 한계가 있으니, 답답합니다. 계속해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할 생각인데 어떻게 마음을 돌릴지 어떤 말로 설득을 해야될지가 첫 번째 고민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런 남자친구를 보는 저도 점점 지치고 너무 화가납니다. 처음에는 남자친구의 입장이 다 이해가 되어서 들어주고 공감해 주었지만, 계속 이 이야기를 듣자니 그 시간이 제 무기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고 정말 남자친구가 죽을까봐 불안해서 다른 일에 집중이 안될때도 있습니다. 점점 제 판단력도 흐려지는 것 같고.. 예전에는 방법을 찾아서 상황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저도 지치고 하다보니 회피하고 싶은 생각이 많습니다... 또 군부대다 보니 상담이 정말 전문적인지도 신뢰가 잘 가지 않습니다. 남자친구를 도와주고 싶으면서도 도망가고 싶습니다.. 이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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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님의 전문답변
첫째, 우선 마카님의 마음을 돌보아주세요.내 일상에 집중도 안되고,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보여진다면 마카님의 지친 마음을 우선 살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이것은 단순히 회피하는 것과는 달라요. 그저 마카님의 마음을 살피는데 좀 더 집중하는 거지요. 비슷한 방식으로 남자친구를 설득한다고 한들, 지금 현재 상태로는 서로에게 에너지 낭비만 될테니깐요.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관계에서도 마음의 거리가 어느정도 필요하답니다. 마카님의 흐려진 판단력을 정상화시키고, 더 나아가 사랑하는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두요. ‘지금 ~생각과 감정이 드는구나’ 와 같이 지치고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바라보고 수용해주세요. 곪아터지기 직전인 내 상처를 알아차리시고, 약을 발라줘야 새살이 돋아날 수 있답니다. 둘째, 남자친구가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여력이 없을 만큼 많이 심각한 상태로 보여진다면 국방헬프콜 (1303)에 마카님께서 직접 한번 문의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방헬프콜은 병영생활 고충을 해소하고 각종 부적응, 인권 침해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상담하는 곳입니다. 이곳에도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심리상담사들이 상주해 있구요. 손놓고 있으면서 지금처럼 둘 다 괴로운 상황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마카님께서 직접 나서는 게 자신의 마음의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되, 나의 설득으로 되지 않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음을 수용하는 것. 그것 또한 마카님을 지키는 최소한의 도리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