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대인관계가 너무 어려워요

1학년때부터 친구들한테 왕따아닌 왕따를 당해왔습니다. 하지만 전 매일매일 친구만나는 것을 좋아했고 전학을 와서도 친구랑 있는 모든일은 다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요즘은 그 친구들이랑 사이도 않좋은데 그중 저랑 싸운 애가 제 남친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하필 남친이랑 싸우기도 했고 싸운 여자애가 자꾸 남친한테 꼬리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 일때문에 저번부터 자해를 하고있는데 딱히 말할곳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전문가 썸네일
박지은님의 전문답변
우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불편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것 같아요. 평상시에 친구들과 대화할 때, 함께 놀 때, 어색함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나의 마음에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기에 편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어려운지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네요. 관계 안에서 나의 마음이 계속 불편하고 불안하다면, 상대방도 그 어색함을 느끼고 거리감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마카님이 얼만큼 친밀하고 믿을 수 있는 관계라고 느끼는 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함께 해 온 시간에서 남자친구를 어느 정도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잠시 갈등을 겪더라도 연애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나눠보고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카님이 자해를 하면서도 이 방법이 건강하지 않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구하고 계신 것 같아요. 소외되고 외로움을 견디지 못할 까봐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마카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걱정이 됩니다.
연애가 항상 행복할 순 없는거겠죠?

연애가 항상 다정할 순 없나요? 사이좋을 땐 행복하고 좋다가도 싸울때 마다는 아니지만 가끔 싸우면 상처주거나 상처가 되는 말에 마음다쳐서 힘들고 이런가요? 제 연애만 이런건가요? 다들 연애하면 이런건가요? 저는 풀어준다고 풀어주는데 괜찮아진건가 긴가민가하면 또 상처받게 말하니까 너무 힘드네요 그렇다고 기분나쁘다고 저까지 짜증내면 큰 싸움으로 번질까봐 참는데 계속 참으니까 마음이 진짜 너무 아파요 저만 참으면 관계가 회복될거야 하루에 수십번 주문을걸어요 이러다보니까 정말 우울증이 올 것 같아요 미래가 불안해지는데 또 이사람과의 끝은 또 싫고 어떡해야 하나요.. 싸울 때 이러면 세상 잃은 것마냥 우울해지고 공허하고 외롭고 너무 답답하고 힘드네요

전문가 썸네일
강솔비님의 전문답변
싸움이 반복되면 사람은 지치게 되어 있죠. 그런데 '잘' 싸우면 그 싸움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됩니다. 여기서 '잘' 싸운다는 건 무엇일까요. 첫 번째, 자신의 감정을 전달 할 때 상대방의 어떤 행동이 자신에게 어떤 기분을 들게 하는 지의 순서대로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어떻게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은지 말해준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두 번째, 싸우면서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의 감정만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감정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죠. 세 번째, 감정은 자동적이고, 반사적인 작용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위의 과정은 말은 쉽지만 연애할 때 적용하기 참 어렵습니다. 마카님께서 한 번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나의 감정과 입장을 생각해주는지, 또 마카님도 상대방의 감정과 입장을 생각해주고 있는지, 연애가 항상 다정할 순 없지만 나에게 배려없이 회복되기 어려운 상처를 주고 그 상처를 다시 보듬어주는 과정이 없다면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미래가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로의 관계 회복을 위해 서로의 이야기를 안전한 관계 안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보듬어주는 대화의 과정이 있기를 응원해봅니다.
40일 못 넘기는 연애는 카운트 안 하면 되는지

전형적인 금사빠입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은 감히 우러러보지도 욕심 낼 수도 없으니, 나 좋다는 연하 및 동갑 친구들, 막 이상형은 아니어도 그 강렬한 진심을 전해오는 방식이 고맙고 기분 좋아서 금세 사랑에 빠졌어요. 바라는 것도 많던 그 친구들, 미안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빠짐없이 들어주고 오히려 요청 안 한 선물도 먼저 취향 알고 챙겨주고 하며 기쁨 줬었네요. 너무 잘 해준 탓일까요, 20일 되면 서서히 안심하고 매력 못 느껴하는 그 친구들.... 저에 대해 더 궁금한 것도 없지만, 무엇보다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해와요. 이젠 연락도 본인 하고 싶을 때 하고, 일정도 미리 안 말해오기도 하고, 오직 관심있는 건 스킨십 빈도 뿐. 돈도 쓰려들지 않고 데이트비 분담 소통 시도에도 제 일 아닌 양 뒷짐지고 있기 일쑤였던 친구들이네요. 초반에 나에게 붓던 사랑은 다 어디갔는지, 사귀고 있는 게 더 외로워 이별을 고하기만 4번째.... 이젠 새로운 이성이 지나가도 30일 넘을 인물인가 어떤가만 생각이 들어요. 사실 문제는 그렇게 매력 없이 군 제 탓일텐데도요. 그렇기에 내가 연애 능력이 없나, 정말 단 1도 없나 절망적이어져서 부인하고 싶은 마음에 나쁜 선택을 하게 됐어요. 온갖 소개팅앱과 채팅앱으로 많은 이성과 채팅 및 전화를 주고받아요. 1회성일 때가 더 많은데도요. 만나자고 하거나 조금만 대화가 루즈해지면 제가 먼저 잠수를 타고요. 최근에 카톡 친구차단 목록에 면식 없는 애매한 사람들이 늘었어요. 걷잡을 수 없이 충동적이고 불안하고 우울한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 썸네일
주연희님의 전문답변
따라서 내면의 결핍감을 외부의 어떤 조건이나 다른 사람을 통해 채우려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사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누구나 결핍을 겪고 열등감도 있습니다. 이를 어떤 방식으로 보상 시도해 왔는지, 보다 정확히는 어떻게 내가 과잉보상시도 해왔는지 바라볼 때입니다. 그러한 노력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보다 성숙하게 통찰해볼 수 있는 계기로 삼아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남겨주신 글만으로 추측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마카님께서 ‘매력없이 군 제 탓일텐데’라고 표현하신 이유도 아마 같은 맥락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제 감정을 모르겠어요

제 감정을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근데 이렇게 절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남자친구와 저의 관계 사이에는 제 친한 친구와 몇 명의 친구도 꽤 엮여있기 때문에 헤어지기엔 제 인간관계에 타격이 올 거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주변에 민폐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제 감정이 너무 복잡해서 모르겠습니다 지금 둘 다 고3이기도 하고 수능 공부 때문에 안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는데 더 스트레스 받는 거 같아요 근데 예전에는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 시켰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랑 시간을 가져봤어요 5일 정도? 너무 편했어요 솔직히 남자친구 생각이 안 났어요 근데 제 시간을 존중해준다고 했으면서 5일이 다 되기 전에 연락하는 남친을 보고 짜증났어요 전부터 이런 말 하기에는 미안하지만, 니가 이런 거 알고 있지만, 이런 말 하면 너한테 실례일 거 같은데, 이러면 네가 기분이 나쁘겠죠? 이러면서 다 하고 있는 남자친구를 볼 때마다 짜증 났어요 이렇게 남자친구한테 화가 났을 때는 얼굴 보면 풀렸었어요 근데 지금은 시간을 갖고 한 번도 안 봐서 모르겠어요 남자친구와 시간을 갖기 전에 대화를 몇 시간 동안 해봤는데 감정이 오락가락하더군요 짜증도 났고 귀찮기도 했고 남자친구가 울먹거릴 때는 가슴이 먹먹해졌고 남자친구가 제가 소중하다고 할 때는 울컥했고 남자친구랑 말이 안 통할 때는 답답했고요 몇 시간 동안 계속 제가 제 감정을 파악하기도 전에 감정이 계속 바뀌어서 그런지 너무 지치더라고요 나중에는 힘들다라던가 그냥 다 그만두고 싶다던가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고 아무리 얘기해도 제 감정이 해소될 기미가 전혀 안 보여서 그만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헤어지는 게 맞는 거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뭔가 걸립니다 근데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미약한 정일까요? 사랑일까요?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너무 부담스럽고 귀찮아요 이건 확실한 거 같습니다만 지금 이 감정만 믿고 헤어졌다가 나중에 남자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후회할까 봐 두려워요 근데 왜 두려*** 모르겠어요 처음에 말했던 이유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더 걸려요 뭘까요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살면서 이렇게 울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매일이 우울했던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꾸역꾸역 버티고는 있는데 그냥 다 그만두고 싶어요 사람 만나는 게 싫어요 공부하는 것도 싫어요 혼자 있고 싶어요.. 건강한 정신으로 수능 공부에 몰입하고 싶습니다 고3 이렇게 보내고 싶지 않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전문가 썸네일
김나영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남친분과 시간을 가지는 동안 홀가분함을 느꼈던 것은 사랑이 식어서일 수도 있지만 마카님에게 더욱 절실하고 에너지를 많이 요하는 입시준비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만족감을 느낀 면도 있어 보여요. 삶에서 일과 사랑은 모두 중요하지만 그 균형을 맞추는 게 참 어렵잖아요. 일생일대의 중요한 과업을 앞두고 계신 마카님에게 사랑이란 좀 더 안정감을 주면서 내가 현재 당면한 일에 좀 더 몰두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사랑이 오히려 내가 집중하고 싶은 일에 투자할 에너지를 뺏어가고 있으니 마음에 갈등이 생기는 게 너무 당연해요. 헤어짐을 마음에 두고 계시지만 왠지 모를 찝찝함이 발목을 잡아 결정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차라리 이러한 자신의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남친에게 다시 얘기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실은 나 지금 너와 만나고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입시에 좀 더 몰입하고 싶다. 나에게 입시가 많이 중요한 문제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근데 네가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네가 원하는 대로 나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면 내가 마음이 많이 식을 것 같다. 내 마음을 좀 이해해 주면 어떠냐?” 이렇게 말이죠. 당장 헤어짐을 선택하기보다는 남친에게도 이런 마카님의 마음을 공유하고 양해를 구하는 거죠. 이 이야기를 들은 남친분의 태도나 행동에 따라서 마카님에게 어떤 마음이 드는지를 잘 들여다보신다면 만남, 혹은 헤어짐을 결정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같은반 남친이랑 헤어지고 싶어요..

사귄지 3일 된 같은반 남자애가 있는데요..친구로 지낼때는 좋았었는데 막상 사귀니까 너무 불편,어색하고..사이가 오히려 더 멀어져가는거 같아요...심적으로도 너무 불편하고요..힘듭니다..그 남자애가 고잭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솔직히 고백받기 전까지는 연애할마음이 전혀 없었어서 더 그런지 너무 부담스럽구요....설레거나 그러지가 않고 힘들어요..이런 불편한 마음으로는 계속 연애하기는 힘들거 같아서 솔직하게 너랑 사귀기 전에는 안그랬는데 사귀고 나니까 사이가 더 어색해지고 불편해 진거 같아..ㅠㅠ그냥 우리 전처럼 친구로 지내면 안될까??라고 하고싶은데...괜찮을까요..사귀기 전처럼 지내는건 바라지도 않고요..

전문가 썸네일
이수지님의 전문답변
평소 나의 생각, 의견 그리고 나의 감정을 적절히 잘 표현하고 해소하고 있는지 점검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일 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 속에서 얼마나 나의 생각과 감정을 건강하게 잘 표현하는지가 매우 중요하지요. 적어주신 상황을 비추어 본다면, 이 연애를 시작하기 전 나의 생각과 감정은 '원하지 않았던 연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명확한 의사표현을 하는 것에 불안감과 어려움을 느끼셨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자꾸 남자친구에게 서운해요

안녕하세요. 저에게는 최근 170일을 넘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래도 전에는 나름 알콩달콩 잘 지냈었는데 요새 자꾸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이 듭니다. 별로 큰 이유도 아니고 사소한 일로 서운함을 느껴서 제가 예민한가 싶기도 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어제도 남자친구와 서운했던 일로 시작해서 감정이 풀리지 않아 하루종일 싸우고 울다가 겨우겨우 진정하고 넘어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 또 남자친구의 말투나 행동에 서운해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단지 졸리고 피곤해서 그런 것 뿐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에요. 잠도 안오고 너무 힘들어요..

전문가 썸네일
신호민님의 전문답변
먼저 서운한 감정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자책하지 않아야 한다고 스스로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사람마다 서운함을 느끼는 지점이 다를 수 있어요. 그걸 예민함으로 치부한다면 스스로 자책하고 상대방의 눈치를 보느라 정말 표현해야 할 이야기를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서운한 감정이 느껴지는 상황(어떤 상황에서 왜 서운함을 느끼는지, 어떤 이유로 어떤 생각이 들어서 서운함이 느껴지는지)를 정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전화를 더 선호하는 여자와 문자를 더 선호하는 남자가 만났을 때 흔히 자신과 다른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서운해합니다. 여자는 연인 사이에 목소리를 들으며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고, 남자는 연인 사이에 전화보다 더 자주 연락할 수 있는 문자를 통해 계속해서 서로에게 계속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죠. 이때, 여자와 남자 둘 다 서로를 좋아하고 표현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다만, 그 방식이 다를 뿐이죠. 그 방식이 왜 다른지 상대방에게 정리해서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마카님에게는 서운한 감정이 느껴지는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한 것을 상대방에게 잘 이해시켜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가진 생각을 표현하고 끝이 아니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목적은 같지만 방법이 다르다고 느껴지는 상대방의 생각/행동을 예시로 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호감있는 사람과 있었던 민망한 해프닝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호감있던 남자랑 술자리 이후 그 사람 방에서 얘기를 하는 중에 저는 전혀 그럴생각도 없었고 그런분위기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저를 덮쳤어요. 평소에 진짜 차분하고 밝고 신중하고 믿음이 가는 사람이었는데, 서로 마음표현도 하지 않았던 상태에서 앞뒤 맥락도 없이 흥분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좀 성적으로는 나이에 비해 닫혀있기도하고 남자를 잘 모르기도 하지만.. 어쨌든 힘으로 밀쳐내고 사과도 들었지만 그 뒤로 그 얘기는 서로 일절 꺼내지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잊혀지지도 않아서 불편합니다. 한번은 그 사람한테 잠든사이 성폭행을 당하는 꿈도 꾸고 한번은 제가 먼저 입을 맞추는 꿈도 꿨어요. 스킨쉽이 아예 불쾌했던것도아닌데 불안하고 무서워요 그날 전 거절하자 바로 그냥 자자는 그 사람 태도에 수치스럽기도, 그 사람이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평소에 너무 좋은 사람이기도하고 그 사람은 취한 상태였어서 .. 그냥 술김이었던 것같고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전문가 썸네일
김소영님의 전문답변
성인인 남여가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고 가까워 지다보면 신체적으로도 물론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상하거나 나쁜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너무 빠르게 알아갈 시간이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또 서로 동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쁜일이 벌어지고 그 일로 마카님께 상처가 되는 것은 아닌지 크게 우려가 됩니다. 그 사건은 불쾌했지만 사과도 들었고 또 마카님께서 상대방 남성분에게 아직 호감을 많이 느끼고 계시는것 같아 섣부르게 관계를 종료하라 말라는 조언을 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벌어졌으니 어느정도는 더 많이 조심하고 상대방을 알아볼 시간을 가지시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성인이 되면 책임 져야 할 일들이 참 많지요- 나 스스로도 책임 져야 하고 나를 지킬줄도 알아야 합니다. 지켜야 하는 범위에는 꼭 몸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도 해당이 됩니다. 또 이후로 피임이나 사후에 발생할 일들도 조심할 필요가 있겠지요.
내가 없는것 같은 연애

제 일상의 모든 시간 돈 애정을 남자친구에게 쏟고 있어요. 너무 좋아해서 다 맞춰주고 싶었거든요. 남자친구도 그래요. 저에게 모든걸 쏟고 서로 사랑하고 있고 행복해요. 배운점도 느끼는것도 정말 많고, 행복한데 공허해요. 제가 없어진것 같고, 이젠 제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남자친구의 착한 여자친구인거 같아요. 다 맞춰주기로 한것도 제 선택이고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자꾸 이런 생각이 들까요. 오래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인데 점점 지쳐가는거 같아요. 왜이럴까요.. 어떻게 남자친구와 잘 만나가야 할까요

전문가 썸네일
주연희님의 전문답변
따라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가져가시되, 나 자신에 대해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겨주신 글만으로 추측하기에 한계는 있을 수 있지만,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이 지나치게 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갈등 상황에 놓이는 것이 너무나 무섭고 두려울 수 있어요. 그런 상황이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일방적으로 맞추는 연애보다는, 건강한 연인관계란 무엇인지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 시간도 가져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상황을 현명하게 풀어가는 것도 성숙한 관계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불안함을 기반으로 한 사랑이 아닌, 나와 상대방을 모두 존중하는 관계가 되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분리불안 같아요

가족 끼리 끈끈한 집안에서 장녀로 살면서 다른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가족들만을 1순위로 살다가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제 모습이 바뀌게 됐습니다. 가족들 외의 사람을 마음에 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사람이죠. 가족들한테 저처럼 헌신하는게 일반적이지 않다는걸 알게되고 조금씩 독립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바뀌는 제모습이 만족스러웠구요. 근데 남자친구가 코로나로 지난 1년간 쉬면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잘 지내다가, 얼마전부터 가게를 열고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괜히 연락에 더 집착하고 관심이 떠나간건 아닐까 걱정하고 주말에 괜히 가게에 가서 버티고있다 옵니다.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은 가게여서 신경 쓸만한게 많아서 정신없는걸 봤음에도...잠깐의 틈이나 휴식 시간이 있는데 연락을 안하는거 같고, 자꾸 시간 나는대로 폰 볼때 연락 한번씩 해달라고 보채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제 시간을 갖고 제 할일을 해야지 다짐할수록 신경이 쓰이고 보채면서도 오히려 귀찮아 할까 걱정하고 또 보채고 악순환이네요. 혼자 있으면서 그런 생각하면 심장이 빨리 크게 뛰고 가끔은 헛구역질도 하네요. 급 강아지 분리불안과 비슷하단 생각에 찾아보니 성인 분리불안과 비슷한거 같네요. 어떻게 해야 이 불안감도 줄고 부담감도 덜 주고 건강하게 연애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천민태님의 전문답변
건강한 연애는 자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고, 이 뜻은 양쪽 모두 건강한 사람이어야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병이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에 병이 있는 것입니다. 마카님의 사연만으로는 그 원인을 밝힐 수 없으나 마카님은 상대방과 떨어져 있으면 (전후좌우 사정과 상관없이) 불안감이 올라오는 마음의 병을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먼저 그 병을 방치하시지 마시고 치료하셔야 합니다. 마카님은 지금 도움을 받지 않고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연애를 하시기는 매우 어려우실 것입니다. 신체적으로 불안감이 올라올 정도면, 병원에서의 약물의 도움도 고려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불안감을 조절하는 약물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의 주된 치료법은 약물치료입니다. 의사선생님의 복약지도를 받으시고 그에 따라 지속적으로 약을 드시면서 약물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은 꽤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불안감이 조절이 되기 시작하신다면 심리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의사선생님께서 약물치료로 불안이 진정이되면 심리상담전문가의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병원에서 10~15분 받는 상담과는 다른 접근법입니다. 심리상담은 불안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공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의식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살아오면서 받았던 상처를 돌아보면서 자기이해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금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심각한 불안감이 올라올 때 그것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이완훈련을 배우기도 하고 명상적인 접근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렇게 스스로 건강해졌을 때 건강한 연애도 하실 수 있게 됩니다.
남자들이 처음에만 잘 해주고 얼마 안 되서 떠나는경우

안녕하세요 저는 보여지는 이미지가 괜찮아서 그런지 소개팅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경험이 종종 있는편입니다 저는 소개팅을 통해서 사람에 대한 감정이 빨리 안 생기는 타입입니다. 호감이 생겨서 사귀기는 하지만 연인으로서 상대를 좋아하는 감정이 바로 생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인데요, 남자들은 3번 정도 만나고 고백해서 사귀기로 하면 저에 대한 좋은 감정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잘 해주는데, 물론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이 호의를 받는게 너무 부담스럽고 어렵고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습니다. 왜 이리 적극적이지, 나의 뭘 보고 이리 좋다고 표현하지, 이러다 금방 식는거 아냐? 라며 불안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불안감으로 너무 표현 안 하고 어색해하면 그 남자가 떠나갈까봐, (저는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타입임에더) 더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표현하고 잘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사귄지 3개월이 됐는데, 그 상대가 회사 일로 힘들고 연애할 여유가 없어졌다며 저와의 관계를 놓더라고요. 자기 일 힘들다고 이 관계를 쉬이 놔버리는 것 같아서 날 진짜 좋아했나, 초반에 밀당을 했어야했나..상처가 되더라고요 현재 소개팅을 통해 좋은 인연이 생겼는데, 두 번밖에 안 만났는데 이 남자도 저에 대한 감정이 커 보이고 제게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마음이 고마우면서도, 또 금방 떠나면 어떡하지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금방 식지 않기 위해 밀당을 해야하는 걸까요.

전문가 썸네일
천민태님의 전문답변
저는 마카님의 글로만 예측했기 때문에 위의 예시는 어디까지나 추측일뿐입니다. 하지만 제 글을 읽으셔서 마카님께서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위와 같다면 연인관계가 마카님께 주도권이 없이 흘러갔을 수 있습니다. 밀당을 하지 않아서 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밀당은 상대방이 나를 더 좋아하게 하기 위해 또는 애태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할만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거리를 두면서 지켜보는 것입니다. 상대방 뿐만 아니라 나도 상대를 고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상대방이 내가 좋다한들 나도 상대방과 함께 할 때,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지, 나를 상처주지 않을지 그 사람을 지켜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가 나를 떠나간다 해도 그것은 그 사람의 선호에 의한 것이지, 그게 나 자신의 어떤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상처받지 않습니다. 확신이 있는 사람은 자기 선호가 분명합니다. 좋고 싫음이 분명해서, 상대방이 내가 원하지 않는 요소가 있으면 상대방과의 연인관계를 거절 할 수 도 있습니다. 그건 나를 지킬 수 있는 나의 권한입니다. 만일 그 사람이 밀당(=좋은 사람인지 지켜보는 것)상황을 기다리지 못하고 떠나간다면 그 사람은 마카님과 함께할 자격이 없습니다. 상대에게 자신을 알릴 시간도, 나도 상대방을 알아갈 시간도 허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확신있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자기 확신이 없는 사람은 매력이 금방 떨어집니다. 같은 말로 좋고 싫음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매력이 떨어집니다. 그에 반해 어떤 선택에 있어서 호불호가 분명히 있고, 남의견도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은 남녀를 떠나서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마카님은 어떤 경우인가요? 사연만으로는 마카님을 정확히 알 수 없기에 저의 글은 모두 추측에 불과합니다. 마카님께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시고 건겅하고 안정된 연애를 원하신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상담을 통해서 자신이 누군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는 비단 연애에서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간관계, 직업, 진로, 스트레스, 정신건강 등등 모든 것의 중심에는 '나'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내가 좋아하고 싫어함을 분명히 하게 된다면 나는 나를 지킬 수 있게 되고, 그런 사람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전보다 성격이많이바꼈어요

연애하고나서부터 일까 지금 항상 우울하고 걱정많아지고 자존감도 많이떨어지고 눈치많이보게되고 말도 조심스럽게 하게되요... 이제는 더이상 눈물도 안나오네요 너무 슬픈데... 남자친구의 예민한성격때문일까 지금까지 만나오면서 엄청 자주 싸우고 별일 아닌거에 문제삼아 다툼을 만드는 남자친구때매 정말 제가 상쳐받는말 많이들엇고 헤어지자는 말 수시로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매달리고 붙잡앗어요... 서로 성격이 너무 다른데... 저는 남친없으면 안될거같아요.. 많이의지하고 좋아하고 없으면 안될거같고 안보면 자꾸 보고싶고... 생각나고... 남자친구가 저의 답답한성격때매 이제는못만나겠데요... 솔직히 싸우면서 제가 크게 잘 못한게있나 싶은데 남자친구는 제가 눈치도 없고 답답하고 자기가 말이 많아서 계속 부딪히는건진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자기랑 안맞다고 정말 별별 자존감 떨어지는 말 다 들어봐서 저는 항상 난 어떤 존재일까...정말 부족한 여자일까...제 탓을하게되요.... 정말 어뜩하면 해결할수잇을까요...정리할수있을까요.. 다른 누군가를 만나도 즐거운일이 있어도 웃는게 웃는거같지않고 억지로 웃는거같고 제감정이 어떤건지 제 상태가 지금 어떤지도 모르겠어요...누굴위해 살고있나 항상 머릿속엔 걱정과 안좋은생각들뿐이네요....가끔은 정말 제가 없어지면 편안해질라나 생각도 합니다.... 자기계발위해 독서도 해보고 운동도해봤지만 소용없는거같아요...요즘은 너무 무기력해져서 다 하기싫고 자도자도 피곤하고 무겁네요.....

전문가 썸네일
천민태님의 전문답변
나를 아끼고 지킨다면, 남자친구 분의 상처입히는 말로부터 본인을 지키셔야 해요. 계속 이런 일들을 경험하신다면,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분의 개인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행동의 문제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마카님 본인이 본인을 지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이것저것 다 해보셨고, 지치셨을 거예요. 책을 읽든 운동도 해보시지만 지쳤다는 느낌일 거예요. 상담의 도움을 꼭 받으시기를 바래요. 먼저 마카님은 마음을 내려놓고 쉬셔야 해요. 그동안의 쌓인 이야기를 풀어놓고 편안해지시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스스로를 지키는 과정을 배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지 않고, 자신을 상처입히는 사람에게 노출되는 이런 패턴은 비단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만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일을 할 때에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우울감과 불안감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상담의 도움을 받으셔서 자신을 돌보셔야 해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도 알고 자기 마음을 돌보는 경험을 하셔야 해요. 그렇게 내가 중심이 잡힌 상태에서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건강한 연애는 상대가 아닌 내가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건강한 대인관계도 내가 중심이 잡힌 상태여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상처입히고 이용하는 사람만 늘어가게 됩니다. 상담의 도움을 꼭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빠에게 사랑받고 싶었지만 사랑받지 못한 딸,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3년을 만난 남자와 헤어진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전 결혼이 하기 싫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아무도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기억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를 좋아하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왔습니다. 대학시절엔 절 좋아하는 누군가가 부담스럽고 싫고, 같이 거리를 다니는 것도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그걸 남들보다 조금 성장이 늦은, 아직은 친구들과 노는 것이 좋다는 말로 포장했었습니다. 보수적인 부모님의 말잘듣는 딸로 자라면서, 스킨쉽이 무섭기도 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겼고, 그때부턴 연애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연애는 못했습니다. 썸만타다 끝나거나, 쓰레기같은 남자에게 걸려 어장관리를 당하기 일수였습니다.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가 있어서, 잠시 연애해봤지만, 전혀 좋아지지가 않았습니다. 눈도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공부를 하고, 준비하던 시험에 실패해, 이직을 한 후,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이번 남자친구를 만나, 늦게 첫사랑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매우 다정하고 헌신적이었지만, 역시 결핍이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었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컸으며,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사귀는 중에 바람도 피운적 있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불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를 굉장히 사랑했고, 그도 그렇다고 믿었습니다. 저를 마치 영화속 주인공처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헤어지게됐습니다. 그는 저와 헤어지자마자 다른 여자가 생겼습니다. 그 사실을 숨긴채 저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그 사실이 들키자, 묻지도 않았는데 그 여자와 결혼은 하지 않을꺼라는 걸 보니, 결혼을 하려나봅니다. 그래서 연락을 끊기로 했습니다. 이제 정말 끝인걸 머리로는 아는데, 자꾸 이별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혼자 생각해보니, 아빠와의 관계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이혼하셨지만, 어린시절에는 저는 우리 가족이 굉장히 화목하다고 생각하며 자랐습니다. 다만 아빠가 무뚝뚝하고 표현이 서툰 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술, 친구, 취미생활이 중요한분이라 집에 잘 안계셨습니다. 엄마는 아빠를 굉장히 사랑하셨고, 옛날분답게 가장로서의 권위를 세워주시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아버지에 대해 좋은 말씀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희 가족이 화목하다고 생각하면 자랐던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아빠가 엄마보다 좋았고, 아빠가 절 사랑해주고 인정해주길 바랬던것 같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엄마와 동생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아빠얘기가 나오면 눈물이 막 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아빠를 생각하면 뭔가 항상 슬픈 기분이 들었습니다. 화목한 가족이라고 생각했을땐데도요. 엄마 말로는 초등학교때 서점에서 책을 고르랬더니,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빠가 좋아요?'같은 제목의 책을 골라서 놀랐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사촌언니가 키크고 의젓하다고 하는 말을 듣고, 우유를 싫어하는데 1.5리터짜리 한곽을 하루에 다 마시곤 했습니다. 덕분에 키가 큰편입니다. 그 외에도 아빠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아빠가 싫어하는 행동을 안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다보니 저는 굉장히 FM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규칙과 예의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으로 성장한것 같습니다. 혼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고 갈등도 싫어합니다. 제가 옳다고 하는 기준에 어긋나는 걸 심각하게 싫어하는 편인데, 평소 티를 안내지만, 남친에게는 굉장히 엄격했습니다. 잔소리를 하거나 아주 실망한 표정을 짓곤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남자친구를 만날때도 아빠를 대하듯 행동 했던 것 같습니다. 일례로 바람을 핀 후에도, 집착을 싫어한다는 그의 말에 저는 연락이 안되어도 참거나 2통이상 부재중을 남긴 적이 없습니다. 그 외에도 나를 싫어할것같은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그가 말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제 생각에 그가 싫어할 것 같은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그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했던것같습니다. 그가 지나가며 한말도 기억하고 있다가 챙겨주기도 했고, 갈등의 상황이 왔을 때도 참고 피했습니다. 그러다가 참지못해 화를 내다가도, 그가 같이 화를 내고 헤어질꺼같다 싶으면 다시 저자세가 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이러다 나를 ***로 보나 싶어서 너무 강하게 행동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러다보니 보상심리도 더 커져만 갔습니다. 아마 그도 이렇게 감정적인 제가 싫었겠죠? 그리고 바람, 환승이별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저에게 큰 상처를 주었지만, 화가 나는 건 그 순간뿐 , 결국에는 용서가 되고 이해가 되었어요. 금방 잊혀지고 좋은면만 생각났어요. 그러다가 한순간 터지는게 문제였지만요. 그가 저에게 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꺼같다고까지 했을 정도로 바보처럼 굴었었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헤어지지 않을꺼라는 믿음이 있어서였는지는 몰라도, 제가 헤어지자고 했을때는 홀가분하다가, 제가 다시 잡았을때 거절당하자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같이 아프고 힘들어서 계속 붙잡았던것 같아요. 결국은 몇차례 더 만난 후, 어쩔수없이 그의 앞에서만 이별을 받아들인채 끝냈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서는 여전히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그의 안녕한 일상과 새로운 연애를 염탐하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를 고쳐서 제대로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말도안되는 생각까지 납니다. 그리고 지금 그를 못잊는 것도 힘들지만, 이런식이라면 다음 연애도, 지금처럼 엉망진창일꺼같아 두렵습니다. 아빠와의 관계가 남자친구에게 투영된것같다는건 어렴풋이 알겠는데.....이제...어떻게 해야하나요? 아빠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건 돌이킬수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되겠죠? 근데 앞으로 나아가는걸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거죠? 남자를 많이 만나봐야 알수 있다는 조언들도 있었는데, 그러기엔 제 상처도 너무 많아질것같고, 나이도 많은편이라 가볍게 누굴 만나긴 커녕, 진지하게 만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전문가 썸네일
김원준님의 전문답변
말씀하셨듯이 과거는 어쩔 수 없는 게 맞지만 과거를 통해 더 멋진 사람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마음이 힘든 상황이실 것 같아요.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홀로 지니고 있는 것보다는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면서 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인드카페에 글을 올려주셔도 좋고, 주변에 있으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나 편한 사람에게 나눠주셔도 좋습니다. 너무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해 몇 번이고 이야기 하다보면 쌓여있던 감정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도 있어요. 그때가 되면 조금씩 아버지와의 관계와 나의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를 고친다는 표현을 사용하셨지만, 마카님 자체로 이미 이 세상의 고유하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고친다’기보다는 ‘계발’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봅니다. 첫째, 마카님의 사랑하는 방식에 대하여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사랑을 주는 방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기도 하고, 또 누구는 비싼 선물을 주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글에서 추측해보건대 마카님의 사랑하는 방식 중 하나는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를 더 좋아하고 인정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요. 때로는 갈등을 피하기 위해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추측하기도 했고, 때로는 인내하고 참고 넘어가기도 했어요. 아버지께서는 무뚝뚝한 편이셨던 것만큼 마카님께서도 어려서부터 이성과의 대화에서 풍부한 표현을 나눌 기회가 비교적 적지 않았을까,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추측하는 게 몸에 베어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표현이 많지 않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싶었던 어렸을 적에, 마카님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현 시점에서 만나는 연인은 아버지와 다른 사람입니다. 물론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알아서 하지 않는 태도는 이른바 ‘센스있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독심술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전부가 된다면 종종 서로 오해를 낳게 되고, 원치 않는 갈등을 일으키는 씨앗이 되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통해 상대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충분히 공유할 필요도 있습니다. 둘째,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점에 대하여 어떤 일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마카님의 기준점은 아버지의 기준점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나만의 기준점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지만 그것이 만약에라도 과도해진다면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하는 사슬이 되기도 합니다. 연인 간의 갈등 중 상당수는 이러한 기준점에서 생길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내 연인은 반드시 _________한 사람이어야 해.’ ‘내 연인은 내게 항상 _________해주어야만 해.’ ‘나와 내 미래는 반드시 _______한 모습이어야 해’ 등등, ‘~해야만 한다 / 반드시 / 꼭 / 항상’과도 같은 당위적인 기준점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나 혹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엄격해지며, 심리적 어려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대신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내 연인은 ________한 사람이면 좋겠지만 가끔 그렇지 않은 모습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 ‘나와 내 미래는 80%정도는 _________했으면 좋겠어’ 아버지와의 관계가 마카님의 인생에서 없어지지 않겠지만, 적어도 어떤 부분에서 영향받았는지 생각해보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면 마카님이 세상을 보다 더 편한 마음으로 대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남자친구와 재회 관련

저는 게이이고 남자친구와 재회 관련하여 상담 드립니다. 작년 7월에 만나서 서로 사귀기로했습니다. 이후 한차례 저의 잘못(데이팅앱을 계속 사용) 으로 한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남자친구의 용서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1월에 중순에 다시 데이팅 앱을 깔게되었고 다른 사람과 카톡을 교환하고 이야기 하던 것을 보았고 남자친구가 끝내자고 말해 지금 상황에 와있습니다. (1월 30일에 헤어지자고함) 남자 친구는 카톡에서 저를 차단하고 대화를 안읽는 상태이고, 다행히 전화를 차단를 하지 않아 제가 일방적으로 잘못을 빌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제 자신이 쓰레기 같고 남자친구에게 할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있음에도 자꾸 데이팅 앱을 깔고 하는것이 저도 제자신이 답답합니다. 최근 직장에서 일의.양이 많아 스트레스가 심하고 또 지방출신이라 서울에 혼자 살아 아는 지인이 없습니다. 요즘들어 아무것도 하지않을 때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수면도 잘 못하는 상태 입니다.( 헤어지기 전에도 부터 그랬음) 저의 문제점이 뭔지 파악하기 위해 대면 심리 상담을 하려고 합니다. 이에.앞서 제 자신이 밉고 죽고 싶다는 감정에 휩싸여 누군가의 도움이라도 받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런 제 행동을 고치고 남자친구와 다시 재회하고 싶습니다. 제 잘못임을 다 인지하고 있고 욕을 해도 좋습니다. 재회를 한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것입니다. 제가 용서를 받고 재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고 현재 제가 문자만 보내는 상태입니다 .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전문가 썸네일
한지영님의 전문답변
이별은 때로 나의 통제 밖의 일이라 사람을 더 무력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현재 마카님께서 남자친구와의 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쉽게도 많지 않아 보입니다. 한 번의 잘못을 용서해 주었는데, 두 번째이기에 남자친구도 쉽지 않은 결정을 한 것이겠지요. 여러 번의 전화나 문자로 연락을 하기보다 마카님의 상황과 마음, 앞으로의 다짐들을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전하고 상대방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진심을 전한 후에 ‘언제까지 다시 한번만 생각해 달라, 그때까지도 마음이 변함이 없다면 받아들이겠다’ 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대방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을 것을 선택할 권리는 있으니까요. 누군가와 분리되는 고통이 인간의 가장 큰 고통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마카님은 지금 그런 고통과 슬픔 속에 계시겠지요. 마카님의 바람대로 진심이 닿아 원하는 기회가 온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마카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너무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이건, 나쁜 결과이건 뒤따르는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피하지 않고 경험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다시 만나게 된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좋은 사람으로 곁에 설 수 있을 것이고, 행여나 다시 못 만나게 된다고 해도 아쉬웠던 마카님의 행동에 마침표를 찍고 성숙해져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다음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루어지지 못했던 첫사랑이 새 여자가 생겼나봐요 ...

만남은 짧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했던 사람.. 다른 사람 만나 결혼한 것 같아요 .. 서로의 반지, 여권, 같이 찍은 사진을 카톡 프사로 보니 너무 충격이었어요. 해외 장거리 때문에 극복하지 못하고 저에게 큰 상처를 준 사람이었는데 제 지인에게는 앞으로 여자 못 만날 것 같다고 하더니 잘 만나고 있네요 .... 심장이 내려 앉아버린 것 같아요. 그냥 멍해지는 기분입니다. 슬프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네요.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까요. ...

전문가 썸네일
김문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지나간 사랑의 결혼 소식으로 인해 많이 슬프고 괴로우신 상황이라면 스스로에게 그럴 시간을 조금 허용해주세요. 억지로 '이 감정을 몰아내야한다' 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소중했던 상대방과의 이별은 애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꼈기에, 지금과 같은 슬픔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 모릅니다. 결과적으로는 마카님과 사랑을 이루지 못한 상대방이지만, 짧은 기간 마카님께 가장 강렬했기 때문이지요. 마카님이 그 분의 어떤 면모에 끌려 좋아하게 되셨는지는 사연 속에 나타나있지 않지만, 누군가를 그리 깊이 좋아하게 되셨다면 이는 마카님께서 그 분의 어떤 부분을 가지고 싶거나 닮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마음을 정리하며 마카님께서 그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셨던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그러한 그의 면모, 취미나 성격적 특징과 같은 것을 함께 고려하여 앞으로 찾아올 마카님의 소중한 인연을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짧은 기간의 만남이었다면 아마도 상대방에게 마카님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매우 적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그저 인연이 아니었다고, 앞으로 더 좋은 만남이 마카님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다음의 만남을 미리 준비해보시는 것도 사고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노트를 꺼내서 마카님이 생각하시는 나의 장점을 정리해보세요. 외모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성격이나 취미 생활까지,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장점들을 되새겨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가올 새로운 분과 자연스럽고 편안한 대화를 통해 나의 장점을 조금씩 보여주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지금의 아픈 마음은 점차 잊혀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존감 낮은 제가 연애해도 될까요

어렸을때 따돌림을 몇번 당했습니다. 항상 논란의 중심은 나였고, 이상한 사람 또한 결국 나였습니다. 정떨어졌다는 전 남자친구의 막말에도 정떨어지게 한 내 잘못이다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저 자신을 부정하다 우울증을 걸렸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여 심해지고 괜찮아 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연애하면 상대방 위주로 맞춰가고 상대방 기분과 감정부터 생각하며 눈치를 보고 자처하여 을이 되었습니다. 작년 초에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는데, 최근 제가 다시 이유모를 불안감과 우울감에 사로 잡혀 매일밤을 울며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날 떠날것만 같고 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 버려져있다가 결국 난 버티지 못하고 자살하겟지' 같은 정말 말도 안되는 불안감과 우울감으로요. 저는 항상 연인과 싸우면 제 탓을 하며, 괜히 나같이 우울한 사람을 만나 연인이 고생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과연 자존감이 이렇게 낮은 내가 연애를 해도 되는건지 항상 마음 한 켠에 의문이 듭니다. 심지어 티를 안내려고 해도 나는 티 덕분에, 연인은 조금 부담감을 느끼고 항상 신경이 쓰인다고 합니다. 정말 의문이 듭니다. 과연 내가 연애를 해도 되는 건지, 내가 나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는데 연애해도 되는건지.병원도 알아봤지만 외진곳라 병원도 근처에 없습니다. 올해 대학원을 진학하여 멀리 오가기엔 시간도 빠듯하고, 돈도 부족해 여건이 되질 않습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좋은 사람이 와도 잡지 못하는 기분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최영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고민은 "나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는데 연애해도 되는건지" 라는 한 문장으로 표현될 것 같아요. 이 고민에 대한 단순한 해결방안을 말씀드려 보자면, "마카님 자신을 사랑해 주세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마카님 자신을 존중해 주세요. 마카님은 참 가치있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약 70억의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마카님은 그 중의 누구와도 같이 않은,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사람이잖아요. 요즘 쓰는 표현으로 하면 정말 유닉크한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카님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드리고 소중한 가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 주시기를 바라요. 참으로 소중한 마카님을 안아주세요. 마카님 자신의 가치를 인정할수록,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 지를 알아갈수록 보다 더 마카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단순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마카님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현실적으로 잘 받아드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부정적인 생각들, 비합리적인 생각 찾아보기 기본적으로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주고, 우리의 감정은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마카님이 연애관계에서 스스로 을이 되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을의 행동을 하는 것은 마카님이 느끼는 어떤 두려움이나 불안 때문일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불안이나 두려운 감정은 "나는 중요한 사림이 아니야" "누가 나를 사랑하겠어" "내가 실수하면 나를 떠날 수 있어" 등등의 잘못된 생각으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있어요. "부정적인 생각들/비합리적인 신념들"(생각) ---> 불안/두려움(감정) ---> "을"이 되어 행동 그렇다면 먼저 마카님이 가지고 자신에 대해 가지고 계신 부정적인 생각들이나 비합리적인 믿음들을 찾아보시고 이 생각들이 정말 합리적인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연에서도 나온 이야기인데 '모든 사람들이 날 떠날 것만 같고 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 버려져있다가 결국 난 버티지 못하고 자살하겠지' 라는 표현을 살펴보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떠날 것 같다"라는 비합리적인 신념을 찾아볼 수 있어요. 그럼 마카님 입장에서 자신을 변호해 보시는 거에요 1) 내 주변에는 정말 아무도 없는가?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은,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을까? 2) 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야만 하는가? 3) 모든 사람들이 나를 떠날 것 같다는 명백한 근거가 있는가? 등등.... 또한 작년 초에 좋은 사람을 만났는데 최근에 불안하기 시작했다고 하셨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도 분석해 보면 어떤 힌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2. 나의 강점 찾아보기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마카님은 정말 유닉크한 존재에요. 남들과 같지 않지요. 마카님께서 스스로 내가 잘하는 강점을 찾아보면서 나 자신을 존중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마카님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리스트를 한 번 만들어보세요. 사소한 것도 괜찮아요. 사연을 바탕으로 제가 찾은 마카님의 강점은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의 문제의 원인을 잘 알고 계시다는 거에요.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잘 하는 것은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힘들고 우울할 때는 평소에 내가 잘하던 것도 잘 생각나지 않고 시야가 좁아져서 "나는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마카님이 생각하는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기다림이 지쳤어요

남자친구가 요식업쪽 일을 해서 밤늦게 끝나는데 집에 도착하면 한 10시 넘겨요 그 사이동안 연락도 아주 잠깐씩만 하고 쉬는날엔 그냥 잠만 자거나 핸드폰 게임해요 같이 동거를 하는데도 그냥 집와서 씻고 자기바쁘고 겜하는거 가지고 뭐라할수도 없잖아요 자기 취미고 일하다 왔는데 저도 일하고는 있지만 남친처럼 늦게 끝나지는 않아서요 하지만 이런게 계속 쳇바퀴돌듯이 반복 되니까 정말 지겹고 지쳐요 이게 연애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가족 구성원인가 싶기도하고 그런 문제로 일문제로 부딪히면 여기만큼 돈 주는곳이 찾기 힘들다 요식업에서 라고 말하는데 자기는 일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나는 맨날 다쳐오고 화상데여오고 그런거보면 좋진 않거든요.... 오늘도 하루쯤 쉬면 안 되겠냐고 물어봐도 남들 다 바쁘게 일한다고 한명 빠지면 힘들다고하고 오히려 화내더라고요 남들 다 쉬고싶을때 아플땐 다 쉬는데 남자친구는 눈치보면서 그냥 일끝까지 다 하고오고 전 기다리는것도 지치고 이게 연애인가 싶고 마음도 이젠 설레기보단 무뎌가고..ㅡ 그냥 따로각자 살고 헤어져야할지 서로 있으면 좋아하는데 같이 있는시간이 너무 없고 조율하려해도 맨날 나만양보하니까요 .

전문가 썸네일
천민태님의 전문답변
찐사랑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이제부터 이런 것들을 실행해보세요. 남자친구분을 공감하시려면 남자친구분이 어떻게 하루 종일 일을하는지 지켜보세요. 가장 바쁜 날 지켜보시는 거예요. 그러면, 그 사람이 어떤 얼굴을 하고 일을 하는지 잘 보이게 될 거예요. 그 일이 즐거워보여도 다른 것이 느껴질 것이고 그 일이 괴로워보여도 다른 것이 느껴지실 거예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꽉 안아주고 힘들었지 하며, 화상을 입으면 화상연고를 발라주고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허리를 만져주세요. 이럴 때 대화를 해보세요. 요즘 주문이 얼마나 많으냐? 사람들하고 부딪히는 건 없냐? 일 하면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냐? 쉬는 날에는 먹고싶은 거 없냐? 요식업일이 어떤 게 즐거운지, 반복되는 일인데 지겹지는 않은지 등등 남자친구분의 일과 마음에 사소하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러면서 마카님이 일을 하시면 일터에서 있었던 일이나, 집에 계시면 집에 있었던 일, 얼마나 일을 했고, 장을 봤으면 장을 얼마나 봤는지, 등등 이렇게 간단히 10~15분 정도만 이야기 하시고 게임을 하라고 두시고 마카님 역시 다른 취미를 하세요. 마카님이 남자친구분을 취미로 남자친구분만 바라보고 있다면, 힘들어지실 것입니다. 이렇게 마카님과 대화하는 데 있어서 남자친구분이 마음을 편안하게 되면 점점 마카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남자친구분에게는 지금 마카님에게 이해 못받는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내가 하루 종일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면서...' 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상대방이 자기도 모르게 더 미워보입니다. 이해하고 싶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마카님이 위에서 처럼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려는 시도를 하게 되면 마음이 풀리고, 남자친구분도 마카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서로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양보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이런 마음의 앙금이 생기면 다툼이 자주 일어나고 이렇게 서로 이해받지 못 받는다고 느껴지면, 결국은 사이가 복구하지 못할 만큼 틀어지게 됩니다. 꼭 위의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마카님이 만족하기 위한 선택이고 조금 잔인할 수 있지만, 마카님 자신을 위해 헤어지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사귄지 2년 된 애인이 있어요. 평소 애인이랑은 정말 잘지내고 있고 싸운적도 몇번 없습니다. 그렇게 잘지내왔지만 저는 조금씩 지쳐가는거 같아요. 저는 취업 준비중에 있고 애인은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요새 애인이 직장 업무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있어요. 들어보면 정말 힘들겠구나 싶을정도에요. 그럴때마다 저는 공감해주고 다독여주고 위로해줍니다. 하지만 이제는 위로가 듣질 않나봐요. 결국 말뿐인 것이기 때문일까요? 최근들어서는 일때문에 죽고싶다는 말만 입에 달고 사는데 저는 그말이 무척이나 듣기 싫어요. 그말을 들으면 애인한테 제가 의미 없다고만 느껴져요. 그리고 애인의 우울함이 저한테도 전이되는건지 저 또한 우울함에 잠기게 되곤합니다. 애인이 그렇게 말하는것도 관심과 위로를 더 받고 싶은 방법 같기도 한데.. 제가 더이상 지치지 않고, 애인을 위해 할 수 있는건 뭘까요?

전문가 썸네일
천민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옆에서 있는 것, 그 존재만으로도 마카님은 충분히 그 역할을 다 하고 계신 것입니다. 마카님의 애인분이 가면갈 수록 더더 감당하기 어려워한들, 그 이상은 애인분이 감당하셔야 할 몫입니다. 마카님이 애인분을 위해서 하실 수 있는 것은 곁을 잘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더 감당할 수도 없고, 더 감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들어주는 역할만으로도 됩니다. 그 이상은 마카님이 더욱더 지치고 우울해지실 것입니다. 여유가 있으시다면 마카님께서 도와주실 일은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옆에서 애인분의 상태를 잘 지켜봐주세요. 예를 들면 수면이 점점 줄거나, 식욕이 줄거나, 짜증이 심해지거나, 술을 너무 과하게 마시게 된다거나 반대로 수면이 너무 늘어버리거나, 일이 너무 밀리기 시작한다거나, 무기력이 심해진다거나 할 경우에는 감지하셨다가 애인 분께 객관적으로 관찰한 것을 과거와 달리 어떻게 변했는지 수치상으로 알려주세요. 지켜봤더니 잠이 너무 늘었다. 짜증부리는 횟수가 일주일에 세번에서 다섯번으로 늘었다. 무기력이 심해서 집밖에 못 나가기 시작한 게 한 달에 한 번에서 세 번으로 늘었다 등등.. 이런 체크들은 우울이 얼마나 심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그러면서 저의 이야기를 떠 올리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씀해 주세요. 사실 마카님의 애인분은 상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카님이 감당해주실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말씀을 드리면 제아무리 심리상담사라고 해도 자신의 아주 가까운 사람을 심리상담해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있게 되면, 이야기를 편안하게 듣지 못합니다. 상대방에서도 편안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개인적인 감정이 배제된 상태라면, 더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고, 듣는 쪽에서도 더 깊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해결점을 같이 의논할 수 있는 심리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기억하셨다가 애인분께 '지켜봤더니 예전보다 더 심각해진 것 같아.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아.' 라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선을 긋는 것은 냉정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지키기 위한 선입니다. 마카님도 더 지치거나 다쳐서는 안되고 마카님의 애인 분도 이대로 방치되어서는 안됩니다.
내 남자친구가 계속 동물을 죽여요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교제한 지 약 4년 정도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공부를 열심히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으나, 어린 시절(중-고등)에 공부를 못하면 부모님에 구타를 당하는 등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왔다고 말을 제게 하곤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회피형이며, 저는 안정형입니다.) 그리고 저랑 교제를 하면서, 사귄지 약 2년이 넘어가니 폭력적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욕을 하면서 (니가 남자였으면 너 개팼을거다, *** 등), 나중엔 물건을 집어던지고, 결국 제게 손까지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저를 때리는 모습을 즐기는 듯 하였습니다. 헤어지자 했단 이유로 저를 제 방에 감금해놓고 제게 한겨울에 페트병에 든 물을 다 부어버리고, 머리채를 잡고 끌고, 헤어져달라고 제가 달달 빌어도 표정하나 안 변하고 그냥 그 모습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서 생각했습니다. 소시오 패스인가? 싶어서 제가 바로 신고를 했고, 서로 경찰서에 다녀온 이후에는 제게 큰 폭력을 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그때 한달가량 헤어졌다가, 제 첫 연애기도 했고 남자친구가 정말 빌어서 잘못을 뉘우친 줄 알았습니다 제 큰 착각이자 실수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년을 조용히 지내다가 약 삼년쯤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기숙사에서 나오면서 원룸을 얻어 자취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혼자 살기 적적했는지 고양이 한마리를 분양 받습니다. 처음엔 아주 애지중지 이쁘게 키우더니 남자친구가 시험기간이라 스트레스 받거나, 그냥 짜증나거나, 고양이가 샤워하기 싫어 도망가면 바로 애를 잡아 때리고, 고양이 목을 조르고, 고양이에게 계속 가해를 하더라구요 그 모습을 즐기면서요 저는 죽어라 말렸고 울고불고 옆에서 해도. 절대로 표정하나 변하질 않습니다. 그렇게 한마리가 쇼크사하고 계속 애완동물을 분양받으며 폭력하는 행위가 2-3마리째 계속 되길래 제가 경찰을 불렀더니, ‘그건 경찰에 신고할 게 아니고, 애완동물 상담 센터에 가라며’ 오히려 제게 뭐라 하시더라구요 정말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고 정신병원을 보내고 싶어도 애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여기서 제가 궁금한 것은, 1. 남자친구가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2. 저랑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도 이런 성향은 바뀌지 않는지 3. 제가 할 수 있는 노력 솔루션이 궁금합니다.

전문가 썸네일
이제헌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물으신 질문을 생각해 봅니다. 1. 남자친구가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마카님께서 작성하셨던 내용: 처음엔 욕을 하면서 (네가 남자였으면 너 게 팼을 거다, *** 등), 나중엔 물건을 집어던지고, 결국 제게 손까지 올라가더라고요. 그리고 저를 때리는 모습을 즐기는 듯하였습니다. 헤어지자 했단 이유로 저를 제 방에 감금해놓고 제게 한겨울에 페트병에 든 물을 다 부어버리고, 머리채를 잡고 끌고, 헤어져달라고 제가 달달 빌어도 표정 하나 안 변하고 그냥 그 모습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더라고요. 애를 잡아 때리고, 고양이 목을 조르고, 고양이에게 계속 가해를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즐기면서요 저는 죽어라 말렸고 울고불고 옆에서 해도. 절대로 표정 하나 변하질 않습니다. 그렇게 한 마리가 쇼크사하고 계속 애완동물을 분양받으며 폭력 하는 행위가 2-3마리째 계속되길래. = 네. 문제가 있습니다. 폭력성이 매우 강합니다. 실제로 범죄이기도 합니다. 2. 저랑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도 이런 성향은 바뀌지 않는지? = 남자친구분이 치료받으시며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으신다면 크게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3. 제가 할 수 있는 노력 설루션이 궁금합니다. =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쉽게 걱정과 불안을 느껴서 해결되기 전까진 벗어나지 못해요

안녕하세요 요즘 연애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는 평소 성격이 단순하기보다는 복잡하고 한번 고민에 빠지면 그 고민이 해결되기전까지는 헤어나오질 못하며 생각이 많은데 그걸 잘 정리하지 못하고 힘들어합니다 현재 곧 2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연애 초반부터 서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남자친구한테 서운한거나 속상한걸 이야기하면 남자친구가 제 입장을 이해해주고 제 마음을 알아주어 공감해준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입니다 오히려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제가 무슨 이야기만 하면 자기탓 처럼 들린다며 이야기해요 저는 최대한 제 감정에 대해서 왜 서운한지 왜 그런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거든요.. 반대로 남자친구는 서운한게 있어도 잘 이야기 하지 않으며 (아무리 이야기하라고 해도 그냥 본인이 서운한걸 넘기거나 본인 입장에서는 제가 기다려주질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항상 이야기해주길 귀울이고 있는대 말이죠... 서운해도 그때 그 순간 넘기고 까먹으면서 꼭 제가 서운하다고 이야기할때는 본인 힘든거, 서운한걸 이야기합니다..상세히 기억은 못하지만 그런일이 있었다는건 기억하나봅니다..)제가 서운한걸 이야기 할때마다 꼭 자신도 서운했던걸 그때 이야기하거나 아팠던걸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싸우는 패턴이 같습니다 제가 서운한일을 말하면 남자친구는 제 마음을 헤아리려 해준다기 보다는 제 말이 본인탓처럼 느끼고 본인도 서운했던걸 이야기해버리고.. 그러다보니 소통을 중요시하는 저로서는 이 관계에 있어서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게 됩니다.. 왜냐면 제가 제 스스로를 보자면 저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고 주변에 저와 소통이 잘되는 사람이 있으면 밝고 재잘재잘 거리는 스타일인데 주변에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과 있게 되면 굉장히 우울해하고 무기력하고 힘들어합니다.. 거짓말을 못하고 마음없는 말과 행동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회생활에 있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많이 힘들어합니다.. 그렇다보니 서로가 너무 좋아서 같이 있는 미래가 너무 욕심나는데 현재 같이 만나며 싸울때마다 너무 힘들고 너무 우린 안맞는다고 느끼고 소통이 안된다고 느끼기에 미래가 불안하고 미래의 제가, 우리가 너무 걱정됩니다.. 그렇다보니 싸울때마다 저는 항상 끝을 생각하게 되요 근데 너무 서로 좋아하다보니 남자친구가 절 잡으면 전 또 잡히고 또 좋아서 미래가 욕심나다가도 싸우면 또 미래가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서 전 또 헤어짐을 고하고... 이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아마 남자친구과 저도 너무 많이 지친듯 합니다 남자친구는 이제는 제가 너무 부정적이다라고 이야기해요 이렇게 싸울때마다 끝을 고하는 저를 보며 부정적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제가 왜 부정적이게 밖에 생각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저에게는 소통이 너무 중요하고 주변환경 영향을 너무 잘받기에 제 마음을 헤어려주고 저와 소통이 잘되는게 너무 중요한데 그렇다보니 부정적이게 생각이 들어버린다) 를 하면 그건 또 제 합리화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아무리 상대방이 이해할수있게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해보고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모든것들이 결국엔 저는 부정적인 아이, 합리화하는 아이로 밖에 안 비춰졌다는게 너무 충격적이였습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들이 결국 남자친구를 탓하는걸로만 들린다고 하고...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항상 같은 패턴을 돌고 돌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 이 이야기를 듣고 전 또 이별을 고했지만 너무 힘듭니다.. 이제는 뭐가 문제인건지 단순히 우리가 그냥 너무 안맞아서인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남자친구처럼 싸우더라도 좀 심플하게 가볍게 넘기면 될일일텐데 저는 그게 안되요.. 단순하질 못합니다 그냥 만나다가 안맞으면 헤어지면 되지 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정말 진지하게 남자친구랑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고 진실되기에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제 성격이 문제인건가 싶기도 해요.. 실제로 제 성격이 뭔가 고민되는게 있으면 그 고민이 해결되기까지 굉장한 감정소모와 파고들기, 그 순간은 긍적적보다는 부정적으로 생각해는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요? 저는 도대체 이런 제 성격을 어떻게 고쳐나가야할까요? 근데 이게 제 성향인것 같은데 그래서 저는 고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려 하는데 그다음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고민해도 답이 나오질 않을때는 이 강박에서 어떻게 헤어나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랑 너무 미래를 같이 함께하고 싶은데 다시 또 만나면 다시 그 굴레에 갇힐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잡지도 못하고 놓지도 못하고 자꾸 미래를 꿈꾸게 되는데 싸울때마다 너무 절망스럽고... 남자친구가 너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지 아니면 이해심과 배려심의 문제인건지 아님 이 셋다 문제인건지아니면 둘이 그냥 안맞는건지 아니면 제 성격이 진짜 이상해서 그런건지...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주변사람들은 너희 너무 안맞는다 하는데 그래서 이악물고 버티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저희 정말 쉬운 인연이 아니였거든요.. 저한테 너무나도 잃고 싶지 않은 우리였거든요... 정말 매일 눈 감으면 이 눈이 안떠졌으면 좋겠어요.. 6개월, 1년이 훅 지나가버렸으면 좋겠어요... 그때도 둘이 같은 마음이면 진짜 속는셈치고 다시 한번 해보게 훅 지나가버렸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정말 다시 만나기엔 너무 두렵고 헤어지기엔 너무 힘들어요...

전문가 썸네일
천민태님의 전문답변
제가 진짜로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손뼉은 마주해야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누가 먼저 잘하고 잘못했고, 잘못된 사람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결핍이 맞물려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남자친구 분은 남자친구분대로 상처가 있고 마카님은 마카님대로 상처가 있고 이 상처는 맞물려서 소리가 나고 그리고 결혼하게 되어 아이를 낳으면 다시 대물림됩니다. 내가 상처가 많을수록 내가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왜곡이 더 많습니다. 그것은 상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상처가 많을수록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는 데 왜곡이 많습니다. 정말로 두 분이 함께하시고 싶으시다면 마카님부터 상담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왜 나만? ' 나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소통을 하려할때, 내가 이해받으려는 마음이 아니라 내가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부부든 커플이든 사이가 틀어질대로 틀어진 사람들이 상담실에 오면 두 관계는 아주 팽팽한 접전이라 누구 하나도 양보하고 싶지 않은 상태에서 옵니다. 둘 중에 하나가 그 긴장의 끈을 살짝 놓아주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결국 틀어집니다. 그래서 나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이럴 때의 상담은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상담이 아니라 나부터 나를 먼저 이해하는 상담입니다. 마카님은 제일 먼저 상대방이 아닌 상담자와 소통하셔야 합니다. 내 행동을 내가 알아주고 이해해야 하며, 왜 남자친구분께 그런 상황에서 자꾸 서운해지는지 나의 어떤 아픔이 자꾸 남자친구와 갈등을 만들어내는지 내가 나를 이해하고 보듬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감당해내기 시작하면 첫번째, 상대방에 대한 기대가 줄어듭니다. 나에게 여유가 생기면,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나처럼 상대방에게도 상처가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상담을 통해서 마카님이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제가 적어드린 모든 답변은 정확하지 않고 오직 모든 것을 추측해서만 말씀을 드린 것이기에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댓글상담의 한계이니 정말로 정확한 원인분석이나 해결책은 상담전문가 선생님을 통해 오랜시간 동안 찾아나가셔야 할 부분입니다.
정서적 교류가 되지않는 남자친구, 그 사람과 계속 같이 살아야할까요?

32세 여자입니다. 4년째 동갑인 남자친구와 연애중이며, 1년반 동안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동거하는 남자친구가 일년전에 출퇴근 왕복 2-3시간 거리에 B시로 이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왕복출퇴근에 들어가는 시간이 오래걸린다며 B 시로 이사가는데 같이 가자고 합니다. 전 지금 6개월째 실직 상태입니다. 대학원을 가려고 준비중인데 잘 안될때가 많습니다. 저도 타지생활했지만 대학와서 계속 A시에만 약 11년 이상 거주중인데, 아무 것도 보증된게 없이 그사람을 따라서 이사를 간다는게 영 내키지 않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도 그 사람은 일이 힘들다면서 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별로 없었고 재계약 관련하여 의논할 상대가 없었습니다. 재계약이 되지 않아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에서도 위로를 해준다던지 정서적 교류는 없었습니다. 늘 성관계를 갖자거나 밥을 먹자는 얘기만 반복했죠. 실직한지 얼마안되었을때 친구들과 놀다 온다며 여름휴가를 가는 모습에 인간적으로 실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6개월동안 쉬고 아무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제게 결혼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대학원을 다녀온 다음에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해둔 상태입니다. 저는 아이가질 계획이 없다고 얘기했지만, 자신은 아이를 갖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주장을 반복합니다. 요즘에도 같이 있는시간도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2-3시간 정도 같이 있으면 계속 이사얘기만 반복적으로 합니다. 또 깡통전세가 많아서 전세는 불안하다. 아파트를 사서 30년동안 갚을까말까. 같이 갈거냐 말거냐. 저는 여기 남겠다고 말했는데, 반복적으로 계속 이사에 대해서 물어보고 거기가면 대학원과 직장이 다 해결될거라는 말에 공부를 하다가 B지역에 집을 찾아보게됩니다. 공부에도 집중하고 싶은데.. 영 잘되지가 않고 마치 B시로 따라가면 모든게 해결될까하는 의존하려는 마음이 듭니다. 현재 이 집 대출이 동거남 명의로 되어있고, 대출이 되는지 알아봐야하는 상황이라서 이사얘기가 나온 11월부터 계속 불안해집니다. 인생에 결정을 함께 해야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직장도 일방적으로 B시로 옮기고 B시로 이사를 가자고 하는 남자친구에게 처음에는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그럴때 정말 분노가 조절이 안되고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내 인생을 자기 인생에 패턴에 맞추라고 반복적으로 강요하는것 같아 배신감이 드네요. 오늘은 자기 혼자 집을 구하기 어려우니 집보러가는데 같이 가자고 계속 졸라서, 정말 화가나서 안간다고 얘기를 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서 여기에 마음을 정리하고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 썸네일
이수지님의 전문답변
남자친구의 행동과 말들에 의해 서운함과 실망감이 드는 것, 그리고 그의 선택을 믿고 따라간다는 것 자체에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들은 사실 아주 당연한 감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우리가 더 중요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나의 이 불안과 두려움과 무기력감, 분노가 남자친구로 인함일까 아니면 내 인생의 길 앞에 어느 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향한 감정들일까. 어쩌면 상황과 환경에 너무 집중해버려서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나 자신이 원래 어떤 사람인지를 잊어버린 채 어떻게 할 줄 몰라, 이렇게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게 된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