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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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에 따른 주변 시선 때문에 하루하루가 천당과 지옥을 오갑니다

학원이든 직장이든 스스로가 자신 없거나, 평균보다 월등한 실력이 아니면 공개된 장소에서 뭘 하기가 꺼려집니다. 집중도 잘 안되구요. 기가 죽어서 사소한 문제에도 얼타게됩니다ㅜㅜ 특히나 남초 직군에 있는데.. 남초 특유의 업무서열 문화에 더 위축되는거 같아서 사적인 자리도 회피하게 됩니다. 업무를 아주 못하는건 아닌데, 계속 위축되다보니.. 집처럼 편한 곳에서 할 때는 해결이 되는데 직장에서는 정말 쉬운것도 엄두가 안 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여초 다닐땐 진짜 핵인싸였고 해결사이자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부장님이 법카로 저희만 따로 회식 시켜줄 정도로 이쁨도 받구요ㅎㅎ 거기다 좀 오지랖 부리는 성격이었는데, 이게 교정되다 못해 너무 반대로 가는 느낌이에요 음..내가 뛰어나지 않은거나 다른 걸 밴치마킹 한 걸 들키면 엄청 심각한, 목숨의 위협을 받는 느낌의 비난과 조롱을 겪을거같은 느낌입니다. 제 상상인거는 알지만, 순간적으로 지나쳐가는 싸한 눈초리가 버겁네요. 다들 챗gpt도 쓰는데, 나는 안 쓰려고 아등바등 대다가..결국 결과물이 동료와 비교해보면 평균을 가까스로 턱걸이해서 억울하기도 하고, 내 생각보다 못난 결과물을 보이기 싫은데 직장이니 공개해야하고 미치겠습니다. 공부한게 얼마인데, 버리고 다른 분야로 도망치고 싶은 느낌에 계속 시달립니다 공사 구분이 너무 명확하고 성과가 롤러코스터면 하루하루의 대우가 천당과 지옥으로 바로 바뀌는 지금 직장 적응이 너무 힘드네요 남편은 그냥.. 교훈으로 삼고 퇴사하면 그냥 직종, 규모 생각말고 맘 편한일 하라고 응원한다는데... 연봉이나 복지가 지방에서 이만한 곳을 찾기 어려워서 미련이 남네요. 근데.. 제 주변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며, 지방에서 사는데 어떻냐며 차라리 공부방 쌤을 하든, 제 사업을 하든 전업주부를 하든 살고보라고 하네요 지금 저는 하루하루가 직장의 일이 잘 풀리면 텐션 좋고, 아니면 진짜 죽상이고...ㅜㅜ 이런 기분과 분리되려 노력했더니 우울증이 깊게 와서, 스테이크를 먹어도 흙씹는 기분 들더라구요... 정말 지금 직장을 포기하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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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혁님의 전문답변
🔐 마음껏 불안해하고 울어보기 ▶ 마카님은 오늘도 현생을 살아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을 몇 번이고 다잡고, 잘해보려 애쓰셨을 거예요. 그 와중에 힘들고 지쳐 끝간데 없이 울어버리고 싶고, 못하겠다고 보채고 싶은 진솔한 내면을 외면해야 했을거예요. 오늘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회사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 그래서 충분히 울고, 쓰려져 있을 기회가 없었을 수 있어요. 감정은 빚이에요. 직면하지 않으면 늘 남아서 우릴 힘들게 하죠. 그러니 마주해 주고, 알아차려 줘야 해요. '아, 내게 불안과 힘듦이 있구나.'하고 말이죠. 놀랍게도 감정을 직면하고 알아차리는 그 순간부터 치유가 시작돼요. 🔐 인지교정 시작하기 ▶ 감정 직면과 더불어, 생존을 위해 스스로를 비난해야 했던 생각을 수정해 보아야 해요. 마카님이 '월등하지 않으면 끝장이야!'하고 파국적 사고, 흑백논리적 사고를 가지게 되었다면, 이는 마카님이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사고방식 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하지만, 이 전략은 마카님 마음을 좀먹는 방법이에요. 무조건적으로 긍정적, 낙천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마카님에 대해 평가절하만 하지 않고 '잘 하는 점', '괜찮은 점', '마음에 드는 점' 등 긍정적인 면 또한 균형있게 바라봐 주어야 해요. 인지 왜곡을 교정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기'가 아니라 '균형잡힌 시각'을 갖추는 과정입니다.
직장왕따

팀장이 절 왕따시키고 무시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자살생각까지 들고 팀원들마저 저를 무시합니다. 제가뭘그리 잘못했는지 숨쉬고 말하는것마저 허락받고 누구랑 출장나가야할지도 허락받아야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느낌입니다. 유일한 내편이었던 사람마저 절배신하는걸 보니.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저를 무능하다고들 몰아갑니다. 여긴 대체 어디고 난 누구인지. 누구를 위해 일하는데인지.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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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지금 상황에서 마카님이 하실 수 있는 것은 자기보호가 가장 필요해 보입니다. 왕따시키고 무시하는 팀장과 그에 동조하는 팀원들 사이에서 마카님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에 중점을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입니다. 팀장이 하는 말과 행동 하나 하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서 마음의 상처를 입지 마시고, 일정한 마음의 거리를 두고서 말과 행동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일종의 '수신 거부'처럼 마음에서 그대로 듣지 마시고, 기각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와 분노 등 부정감정이 쌓이면 감정일기나 혼잣말을 통해 그때 그때 그 감정들을 풀어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더 윗사람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근본적으로 팀 이동을 요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구하는 것이 금방 시행되면 좋겠지만, 만일 그렇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런 애로사항을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카님에게 절대 손해는 없고 이득으로 돌아 올 것입니다.
변명만 늘어놓는것

제가 제대로 일을 하지 않은데 변명만 한다는 것을 변명을 하고 난 후에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변명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습관적으로 변명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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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어떤 일이 벌어졌을때 변명을 하는 경험을 떠올려 보세요. 그때 마카님께서는 어떤 이유로 변명을 하게 되었을까요? 즉, 변명을 함으로서 마카님께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대개는 불편한 상황을 모면하거나 자존심 등 때문에 변명을 하기도 합니다. 결국 곤란한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나름의 적응 방식으로 시작했겠지만, 현재 그것이 습관화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 이죠. 결국 곤란한 상황에서 나의 대처양식을 살피고 거기에 영향을 주는 나의 생각, 바람 등을 되돌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들 얼마나 벌고 저축하나요?

저는 못벌면 170 저번달에는 참고 일해서 190 정도 받았는데 거의 저축을 해버려서 돈도 써봐야되는데 제 성격상이나 자라온 환경때문에 그런지 쉽게 돈을 못써서 그게 문제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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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물론 돈을 함부로 쓰거나 낭비하는 것 보다는 적절하게 쓰고 나의 미래를 위해 충실하게 저축하는 것은 매우 좋은 습관입니다. 과거 50대 이상의 세대에서는 소비보다는 저축을 하고 자산을 늘려가는 것이 미덕이었다면 지금의 20-30대는 저축보다는 소비에서 만족을 얻고 오히려 저축을 너무 적게 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마카님께서 아직 젋은 나이라면 미래를 위하여 충분히 저축을 하는 것은 오히려 마카님을 위해 꼭 필요한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게다가 월 평균 소득이 2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면 지금은 소비 보다는 최대한 저축을 많이 해서 미래를 위한 여윳돈 마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돈을 못쓰는 것)도 문제가 되기는 합니다. 저도 과거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요... 돈을 아끼려고 정작 저에게 꼭 필요한 물건조차도 사지 않고 미루고 미루다 오히려 정작 필요할 때는 그 물건을 사지 못했던 경험도 있었고 너무 돈을 아끼려고만 하다 보니 정작 돈을 꼭 써야 할 때 (꼭 필요한 곳에 투자를 하거나, 인맥 관리를 위해 돈을 쓰거나, 가까운 사람을 위해 돈을 쓰는 등) 조차도 돈을 쓰지 못하다 보니 저의 마음까지로 좁아지는 것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돈을 안쓰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만일 마카님 역시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셨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현재 소득에서 일단 (반드시 저축해야 하는 돈)을 정해서 그 돈은 매달 꾸준히 적금 등을 고정적으로 넣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단 기본적인 저축은 해결이 되겠지요. 그리고 나머지 돈 중에서 (반드시 꼭 써야 하는 돈)을 구분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식비, 반드시 내야 하는 공과금 (관리비, 핸드폰 요금 등) 을 일단 제외하시고.. 만일 거기서도 불필요한 지출이 있다면 줄이시는게 좋겠지요. (예를 들어 핸드폰 요금제를 변경한다던지..) 그리고 그 외에 남는 여윳돈이 있다면 그 돈은 유동적으로 (쓸 수 있는 돈)으로 만들어 두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돈은 물론 안쓰고 놓아두어도 좋지만 (그 돈을 쓸 수 있는 용도)를 정해두면 불필요한 지출은 막으면서 꼭 필요할 때는 돈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꼭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생필품 등), 교육이나 학습에 투자하는 돈(이는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나 자신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해서 써야 하는 돈(이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돈을 조금 아끼려다 나의 건강을 잃으면 그때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더 큰 돈이 나가게 되니까요), 나의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에게 쓰는 돈 (인맥 관리도 매우 중요하죠!) 등... 내가 반드시 돈을 지출할 필요가 있는 목록을 만들어서 여기에 해당하는 돈을 써야만 하는 시기가 올 때는 망설이지 말고 작은 돈부터 꼭 쓰는 습관을 들여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품 사는것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예를 들어 요즘처럼 무더위가 엄청나게 심할 때 유해성분이 없는 좋은 선크림을 사기 정도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이런건 많이 비싸지 않으니까요. 이건 낭비가 아니라 마카님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지출입니다. 여기서 시작하여 나중에는 부모님을 위해 가전제품 사드리기 까지 발전할 수 있죠. (물론 그건 큰 돈이 나가는 거니까 돈을 모았다 여유가 있을 때 지출 해야하지요!) 이렇게 단계별로 돈을 적절하게 쓰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강의평가 본 후로 가슴이 답답해요

안녕하세요. 강의를 한 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주관식 강의평가를 보지않으려다가 강의평가를 보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몇 주가 지나도 잊히지 않고 다른 일에 집중이 어렵습니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고 종일 가슴이 답답합니다. 답답한 가슴 때문에 잠이 잘 안오는 점도 있습니다. 종교의 힘을 빌려 잊으려하지만 잘 안됩니다.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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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카님께서 하시는 강의가 어떤 강의인지 궁금합니다. 수강생 혹은 학생을 한번만 만나고 헤어지는 1회성 강의인지..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지속적으로 보아야 하는 강의인지.. 이에 따라 마카님의 기분과 마음도 많이 다를꺼라 예상이 되요. 왜냐하면 1회성 강의는 강의 평가서를 보고 마음의 상처를 받았더라도 그들을 두번 다시 볼 일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수강생을 보아야 하는 강의라면 평가서를 본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들을 보아야 하니 훨씬 더 마음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사연의 내용만 갖고 마카님께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적어볼께요. 우선은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은 약간 막연하게 (상처), (잠이 안온다), (답답하다) 정도만 적어주셨는데요..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감정이 분노인지, 수치심인지, 무력감인지 혹은 또 다른 어떠한 감정인지를 먼저 구분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애매한 상태가 아니라 명확하게 뭔지만 이해하고 있어도 신체적인 증상이나 답답함은 많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마카님께서 강의 평가서를 보시며 (무엇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것인지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일 내가 강의를 하면서 '아..이 부분은 내가 생각해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라는 부분이 있었거나 혹은 스스로도 뭔가 불편하고 찜찜하게 느끼던 부분이 있었을 때 강의 평가서에 그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면 그 내용이 많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불편하다 느껴지는 부분, 찜찜하다 느껴지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그러한 내용이 아니라 적나라한 비난이나 욕설, 야유 등이 들어가 있었다면.... 그걸 읽고 나의 마음 어떤 부분이 상처받고 자극받고 있는지를 역시나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의 비난이 내가 옳다고 믿고 있는 신념을 건드리는 것이었는지, 아니면 나의 인격이나 인성을 건드리는 것이었는지... 분명 나에게 무언가 자극이 되거 건드려지는 부분이 있었기에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역시나 그들의 비난이 나의 어떤 부분을 자극하고 있는것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믿는 신념이건, 인격이건 혹은 다른 그 무엇이건 내가 진실이라 믿는 혹은 소중하다고 믿는 부분이 자극이 된 것이니까요. 이제 마지막으로 그에 대한 내 마음의 자세입니다. 만일 저들이 자극한 부분이 내가 조금이라도 동의하거나 맞다고 여기지만 숨기고 싶었던 부분이라면....아마 부끄러움이나 수치심 같은 것이 크게 들었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부족하다고 여긴 부분이 자극 되었을 때 이런 마음이 들꺼에요. 그렇다면 일단 내 강의에서 부족했던 부분과 저들의 비난을 분리하여 내 강의에서 부족한 부분은 다음 강의에서 충분하게 보충을 하고 그들에게 (자 어때? 이래도 부족하게 느껴져?) 라는 마음으로 대응해 보시면 좋겠어요. 만일 그게 아니라 그들의 비난이 내가 중요하다 여기는 믿음이나 가치관, 나의 인격등을 건드린 것이라면... 그 역시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저들이 틀린 것이라면...혹은 저들이 너무나 인격적으로 미숙하여 나의 인격을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이라면 그것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 강의 평가서를 적은 수강생들의 부족함이고 그들의 문제입니다. 결국 그들이 잘못한 것이고 마카님이 잘못한 것이 없지요. 그것은 그들이 문제있고 부족한 이들이기 때문에 그들 수준에 맞게 행동한 것입니다. 마카님은 자신에게 잘못이 없고 그들이 두번 다시 인격을 모독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처치가 필요한거죠. 그러나 혹시나 그들의 비난이 조금이라도 맞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면...... 그렇다면 마카님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때부터는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마카님 자신의 문제가 되는 것이거든요..
성과면담때 팀장님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막말) 고충 얘기해도 될까요?

이직을 해와서 적응중이라 업무 성과는 아직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아요 근데 팀장님이 야 너 죽을래 등 가끔 답답할때 막말하고 윽박 지르시고 허공에 주먹질(꿀밤 느낌) 할때도 있고 회식에서 팀원 앞에서 너는 기대치에 30 밖에 못미친다 이런 진심 섞인 농담도 하셔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모멸감이 드는데요 제가 이런말을 성과 평가 때 성과 이야기 하고 마무리때 해도 될까요? 제가 가끔 받아치면 어? 능글맞아졌네 실력 키우고 능글맞아져라 이런 식이셨어요 근데 제가 성과를 올릴때까지 가만히 있으면 다른 팀원에게도 이미지도 안좋아지고 더 막나가실거 같은 점이 우려되서요.. (다른 팀원에게는 이렇게까지 막대하지는 않음) 제가 말한다고 바뀔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할가치가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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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회사에 이런 고충 센터가 있다면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 이런 행동이 계속되고 회사에서도 도움을 주기 않는다면 직장 갑질과 성적인 발언으로 신고 할 수 있는 센터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노동처에 신고하시면 적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자신을 보호하지 않으면,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가 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친구가 번아웃인지는 모르겠는데 삶이 너무 벅차보이고 지쳐보입니다.. 위로를 해주고 싶은데 말해봤자 지치고 일 그만두고 쉬고 싶다는데 어떻게 말해줘야할지 조심스러운데 어떻게 위로해주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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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지금 마카님이 궁금해하는 것인 어떻게 하면 친구에게 위로를 잘 해줄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우선은 마카님의 존재가 언제든 친구가 필요할때 응하고 함께 해 줄 수 있다는 존재임을 알려주세요. 리프레쉬가 필요한 상황 혹은 어디론가 나가고 싶을 때 그냥 나의 지금의 정서 생각을 나누고 싶을 때 내가 너의 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친구분이라면 다시 일상으로의 회복도 잘 하실 겁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이 친구분에게 필요하고 잘 쉬는 과정에서 마카님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압박감을 어떻게 없앨까요?

직무의 특성상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창작해서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이 많아요. 상사가 무언가를 저에게 맡길때 기한을 정해준다거나 크게 압박하는 곳은 아니지만 제가 그런 시간에 눈치를 많이 봅니다. 창작은 시간이 지난다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비례한 작업이 아니다보니 시간이 늦어질때마다 ‘벌써 6시간지났는데 내가 중간컨펌 자료를 못 전달하고 있는 지금, 6시간동안 내가 일을 안한거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또 욕 먹으면 어떡하지?’ 같은 아무도 정하지않은 압박감에 혼자 시달리고 혼자 지치고 힘들어합니다. 갑자기 밥을 못먹겠고 배고픈데 토할것같고 기분이 너무 안좋아집니다. 가끔은 욕먹지만 결국 누가 뭐라하는것도 아닌데요. 첫 직장 생활이긴한게 이런 과정이 너무 지배적이어서 제가 생각을 고쳐먹거나 어떻게 다르게 살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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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가장 먼저, 밥을 못 먹을 정도로 강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보니 몸과 마음을 편안히 이완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고 계신가요? 힘든 마음을 쌓아 놓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라며 넘기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경직된 몸과 마음을 차분히 할 수 있는 방법(명상, 가벼운 산책, 편안한 곳에서 쉬기 등)을 찾으셔서, 불안감이 느껴질 때마다 스스로를 진정시킬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와 동시에, 만약 스스로가 기한 내로 일을 처리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아 두려운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일을 안 한 거라고 생각하면 무슨 일이 나는지, 그게 왜 그렇게 마카님에게 중요하고 두려운지를 차분히 돌아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어쩌면 욕먹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보니, 욕을 먹지 않기 위해 과도하게 신경을 쓰고 계신 걸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욕을 먹는다고 해서, 그건 마카님이 생각하는 것만큼 끔찍한 일이 아닐 거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완벽하게 일을 처리해 낼수 없고,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일을 기준에 맞춰 잘 처리하지 못했다면, 그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다음부터는 조금 더 보완해서 일을 처리하면 되지요. 설사, 사람들한테 부정적인 피드백을 듣더라도 그건 “일 처리”에 대한 피드백이지 마카님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피드백은 아닙니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듣는다고 해서 마카님께서 해고 된다거나 인생이 망하는 것은 아닐 거에요.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사의 상처 받는 말들로 퇴사하였지만 아직도 괴로워요

이전 직장에서 사수에게 상처받는 말들을 지속적으로 듣게 되면서 위축되어 일을 수행하는데 무리가 되었고 퇴사 직전엔 회사 내에서도 상사를 계속 피해다니려하며 정신과 상담까지 가는 지경에 이르러 입사 6개월만에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신과에 상담했을 당시 원인을 해결해야 나아질것이라며 상사와 친해지거나 퇴사할수밖에 없다는 조언과 함께 약을 처방해주셨었습니다. 큰 도움이 되지 않아 퇴사하게 되었는데 퇴사한지 일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잠을 자려고 눈을 감으면 아직도 상사가 했던 말들과 눈빛, 분위기가 떠오르며 제가 그 회사에서 했던 잘못들이 계속 떠오르며 잠을 늦게까지 자지 못하고 얕게 잠을 잡니다. 이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다시 취준을 하려다보니 이전 회사에서 겪었던일과 다음회사도 이러면 어쩌지란생각 , 면접 생각 등 부정적인 생각이 연달아 들며 잠을 쉽게 자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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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직장에서 잘 해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열심히 하셨을 것 같아요. 다만 사수와의 관계에서 서로의 기대치나 의사소통 방식이 맞지 앉았던 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상사의 상처되는 말에 위축되어 입사 6개월 만에 퇴사를 결정하실 정도로 힘드셨네요. 이제는 다른 선택을 위해 마카님의 마음내공을 키우시면 좋겠어요. 회사에서 만나는 상사는 선택할 수 없지만 상사에 대한 마카님의 반응은 선택할 수 있어요. 신입이고 일에 서투르면 실수할 수 있습니다. 반복하지 않도록 마카님도 신경을 써야겠지만 실수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상사가 마카님 자체를 비난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켜야 해요. 일과 무관한 개인에 대한 비난이나 행동은 옳지 않다고 표현해야 합니다. 자기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느끼고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표현하는 것은 회사생활에서 필요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도 가져보세요.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 없는데 실수에 대해 자책하는 마음이 크다보면 작은 실수에도 위축되기 쉽고 다음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지금 실수하지만 다음엔 이것을 통해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넘기는 것도 연습해 보세요.
일할때 화장실 가는게 눈치보여요

25살 먹고 이고민 하는거 자체가 하찮은거 같지만.. 직장에서 화장실 2번이상 가는게 눈치보여요 제가 하는일이 사람들 상대하는 일이어서 직장상사한테 꼭 말하고 가야하거든요.. 사람들 많을때는 화장실 참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화장실 1번 다녀온 이후는 계속 참는데 화장실 자주가면 안좋게 보시겠죠..??ㅠㅠ 약도 먹어야하는데 그것도 눈치보여서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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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이러한 이야기를 상사에게 할 수 없다면 '눈치'를 보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참는게 당연하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마카님이 일부러 자리를 비우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상황까지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면 '어떤 이유에서 눈치를 보는가', '사람들의 평가나 시선,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과 같은 부분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실수도 할 수 있고 때로는 내 행동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할 때도 있습니다. '타인으로 부터 부정적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 라는 생각을 조금은 염두하고 평가로부터 조금 자유로워 지셨으면 합니다.
의욕제로, 뭘 하지도 않았는데 눈물만 나고 축축처져요.

20대 초반 직장인이에요. 첫 직장에 입사 한 이후로 회사에서 주는 연차나 공휴일 외에는 따로 쉬어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스트레스도 잘 받는 편인 것도 알고, 눈물도 많은 편이에요. 그렇지만 요 근래 들어서는 아예 시도 때도 없이 나요. 잠은 기본적으로 오지를 않아서 하루에 3시간 자고 출근은 일상이구요... 1~2시간 자고 가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이러다 보니 2주정도 이런 일상을 반복하면 주말이나 하루정도는 쓰러지듯 잠에 들어요. 회사에 가는 내내 차라리 사고가 났으면, 차라리 뭐했으면 이런 생각을 해요. 또, 회사에 앉으면 정말 축축 쳐지고 눈물이 하염없이 앞을 가려요. 원래 화는 종종 났어도 눈물이 계속 가리지는 않았는데,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회사를 그만 두고 쉬어볼까? 해도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걱정만 뒤따라와요. 할 줄 아는게 하나도 없는 거 같아서 자꾸 뒤쳐지는 거 같아서 쉴 수도 없고 눈물은 계속 앞을 가리고... 눈물은 지금도 도무지 통 멈출 생각을 안하네요. 저는 이 글을 올린 몇시간 뒤에 또 다시 울면서 출근하고 있겠죠... 이제는 그만 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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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한번 우울감에 빠지거나 번아웃이 오면 스스로 그것을 조절하고 치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통은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스스로 해결해 보려 노력하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있지 않으면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은 병원 등을 찾아가 의사 면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온전히 나를 돌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휴가를 내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주말 등을 잘 활용하여 힐링을 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 하시기 바랍니다.
일보다 사람 대하는게 더 고단해요

저는 미용실에서 알바를해요 잘해주는 선생님들은 참 잘해주세요 하지만 선배스텝과 다른 나머지 선생님들은 틈만나면 지적질만 하시고 뭐라고만 하세요 물론 좋은사람있는만큼 나쁜사람 있단것도 알고 제가 아직 부족하니까 그런것도 알겠고 이 세상 사람들 다 나 좋아할 수 없는것도 아는데…. 너무 힘들어요 못하겠어요 마음을 고쳐먹고 그래 내가 잘하면 돼 아님 뭐라하면 차라리 무시하자 한귀로듣고 흘리자 해도 그때가 또 다가오면 네네거리고 있는 내가 너무 비참해요 이게 텃새인지 알바라 무시하는건지 ..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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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알바를 언제까지 하실 계획이었는지 모르지만, 나의 현재 상황과 필요에 따라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미용실에서 일 하는 것이 너무 힘드시다면 그만 두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다만, 스스로 기준을 세워서 유예기간을 줘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너무 힘들 때 세 번 정도 더 참아보고 그래도 안 되겠다 하면 그 다음에는 어떤 방법을 취한다 등으로 스스로 기준을 세우면 좀 더 상황을 버티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이 너무 힘들어요

고객을 대하는 부분이 너무 힘들어요 저에게 유독 화를 많이 내더라구요 같은 내용을 이야기해도 제가 알아보고 얘기해주려고 하면 알아보지말고 얘기하라고 화를 내는둥.. 너무 힘들게해요 그렇게 규정이 되어있다고 하면 규정을 바꿔볼 생각은 했냐는 소리도 들었는데요. 저한테만 유독 이런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요. 꼭 집어서 저랑 얘기해야겠다고 찾아와서 온갖 욕은 다하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사람을 대하지 않는 곳으로 잠시 왔는데 곧 다시 그런 곳으로 가게될까봐 많이 두려워요. 친절하다고 들었는데 아니었던 걸까요?ㅜㅜ 말을 좀 어수룩하게 하는 것도 같구요. 많이 쪼는 편이에요. 확실하게 아는 것이 아니다보니 말이 잘 안나오는 것도 같구요.. 좀 멍청한걸까요. 속상해서 집에다 물어보면 아니라고는 하는데 어리버리한 거 맞는거같고 밖에서는 계속 쪼이고 너무 무서워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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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고객을 상대하는 일을 하면서 마카님께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화를 내는 사람을 반복해서 접하면 두려움이 커져 원래 잘하던 일도 위축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잘못이나 부족함 때문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멍청하다거나 어리버리하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힘든 상황과 사람을 만난 것뿐입니다. 일단은 업무담당자 분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본 후 가급적 고객과의 접점이 적은 업무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요청해보면 좋겠어요. 현재 상황에서 다시 거친 고객들을 상대하다보면 마카님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을까 걱정됩니다. 현실적으로 업무 전환이 힘들다면 마카님의 마음 내공을 키워야 합니다. 꾸준한 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힘든 고객들을 상대하는 주변의 노하우를 배워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길게 말할 필요없이 핵심을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계속되는 고객의 욕설은 감정노동자 보호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음을 고지하고 법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사회생활 많이 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올해 성인이 되면서 1월에 처음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저는 일을 못해도 너무 못하더라구요. 센스도 없고 습득력도 없고 결국 눈치보여서 두달 만에 나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3월에 입학과 동시에 저의 전공과 관련된 회사에 취업도 하게 되어 학교 안 나가는 날에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회사에서 단 한 번도 욕을 안 먹은 적이 없어요. 제가 봐도 참 저보다 일을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 하는 능력을 기르고자 집 앞에서 다른 알바를 새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제가 남들보다 문제해결 능력도 많이 떨어지고 일머리 자체가 없다라는 걸요. 이 상태로라면 저는 어딜가도 환영 받지 못할 사람이 될 것 같고 하루하루 욕만 먹지 아무 발전도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서 죽겠습니다. 사회에서는 절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이렇게 조급할 수가 없더군요. 겨우 스무살이고 경험이 부족해서라는 건 솔직히 핑계라고 생각이 들어요. 고등학생 때까진 저는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에게 꽤 많이 예쁨 받는 사람이었고 성적,면접,자격증 모두 열심히 해서 누군가는 못올 학교에 합격통지표를 받아냈을 때 저는 이 학교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모습으로 사회에 나갈 수 있어 기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주변에서는 그 학교를, 그 회사를 다니면서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면서 저를 재수없게 보거나 미래가 창창한 애로 보니 누구한테 말할 사람도 없습니다 제가 있는 모든 곳과 기회가 다 저에게 과분하고,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모든 걸 다 놓고 싶을 만큼 저는 사회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만 깨달으며 시간이 흘러가는 게 진짜 싫네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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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고등학생 때까진 저는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에게 꽤 많이 예쁨 받는 사람이었고 성적,면접,자격증 모두 열심히 해서 누군가는 못올 학교에 합격통지표를 받>았다는 것은 마카님이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만 수행했던 그리고 지금 수행하고 있는 업무가 필요로 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마카님이 잘 할 수 있는 역량인지(적성인지) 검토를 하거나 적절한 업무 역량 향상이 필요한지 등에 따라 해결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수를 한 내 자신이 용서가 안되고 그럴 때 마다 극심하게 불안해져요

이제 경력 4년을 꽉 채운 직장인입니다. 의료계통에서 근무하고 있고 약 5개월 전 첫직장을 떠나 경력직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규모가 더 큰 곳이라 함께 일하는 직장동료들의 숫자도 서너배가 늘었고 경력직으로 들어왔기에 그만큼의 압박감도 계속 느끼고 있었습니다. 새직장의 동료들은 서로 오랫동안 같이 일한 세월도 있고 기본적으로 경력이 10년은 거뜬히 지난 분들이라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친해지기도 신뢰를 얻기도 쉽지가 않은 곳이에요. 나름대로 믿을만한 직원이 되고자 노력하던 차에 최근에 실수를 했습니다..... 그 후로 자괴감이 너무 심하게 들고 직장에서 잘리는건 아닐까 엄청난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동료들이 괜찮다고 얘기를 해주고 매니저도 괜찮다고 했음에도 제 자신이 용서가 안돼요. 불안감도 많이 높아져서 목에 담이 오고 신경이 눌려서 팔이 저리기도 하고, 하루종일 두통이 시달립니다. 하루종일 실수한 그 날의 기억때문에 한숨을 달고 살아요. 누구보다 잘하고 싶어서 항상 공부하고 일년에 전공코스에 삼사백만원씩 쓰면서 노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나는 이것밖에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바닥 깊은곳으로 가라앉는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고 갑자기 눈물이 나기도 해요. 나조차도 이런 생각이 드는데 동료들은 얼마나 나를 보고 무능력하다고 생각할까 너무 걱정도 됩니다.. 실수없이는 배울 수 없다는걸 알지만 의료계라서 작는 실수 하나에도 정말 기본 한두달은 시달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발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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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누구보다 잘하고 싶어서 항상 공부하고 일년에 전공코스에 삼사백만원씩 쓰면서 노력>하는 것에 격려와 박수를 드립니다 그 만큼 일을 잘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실수에 대해서도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친구나 동료가 비슷한 고민을 마카님께 털어놓는다면 그 때 마카님은 그 친구에게 어떤 이해 및 위로의 말을 할 것 같으세요? 그 말을 마카님 자신에게도 똑같이 직접 말로 표현해 주시면 마음이 많이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잘하고 싶은 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칭찬해 주십시오 이 부분도 직접 말로 표현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회사를 반년 넘게 다니고 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첫 직장이고 반년 넘게 다니고 있습니다. 연봉도 나쁘지 않고 같이 일하는 분들도 모두 좋습니다. 근데 그안에 녹아들지 못하겠어요. 저도 이상하게 너스레 못 떨겠고 딱딱하게 굴어요. 뿐만 아니라 제 능력이 부족해서 한사람의 몫을 못하고 있어요. 신입이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몇 달 먼저 들어온 동기들이 일을 잘하고 빠르기도 해서 자기 자리를 잘 잡았는데 저는 아직 어중이 떠중이라 민폐만 끼치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일이 들어오면 전 기본 작업만 시키고 2~3달 먼저 들어오신 분한테는 고퀄의 작업을 시켜요.. 전에도 제가 돕고 있던 프로젝트를 담당하시는 분이 나가시면서 그 일을 저보다 2~3개월 먼저 들어오신 분이 맡아서 하게 됐는데 속상하더라고요. 속상하다고 하기엔 제가 생각해도 제 일처리 속도와 퀄리티로 일을 마무리 하기 힘들거 같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그래서 더 속상해요. 일을 맡기시는 팀장님은 다 생각이 있으시니 그러시는 거지만 머리는 이해해도 마음이 안따라 주는 것 같아요. 일을 하면서 다른 분들이 하는 말에 반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자꾸 뚝딱거리고 불편해요. 저도 친해지고 싶은데 말을 걸면 불편하고 어색해요. 문제의 ***점이 저인건 알겠는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게 너무 힘에 부치고 회사를 다녀오면 기분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도 모르겠고 회사에서 웃기도 하는데 말은 잘 안해요. 재밌는 이야기에 웃다가도 마음이 즐겁지 않고 야근해서 힘든데 힘들지 않아요 그냥 제가 어떤 감정이고 어떤 상태인지 잘모르겠고 혼란스러워요. 주절주절 앞뒤 맥락없이 쓰긴 했지만 지금 제가 이러고 있는게 회사랑 안 맞아서 이러는 건지, 단순히 제가 문제라 내 잘못으로 일이 커진건지 모르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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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처럼 같은 동기라도 2~3달 차이인데 먼저 자리잡고 인정받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 부족한 건 아닌지, 뒤처지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반년이라는 기간은 마카님의 진가를 보여주기엔 짧은 기간일 수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만으로 회사생활이 잘 맞는지 판단하기엔 너무 이를 수 있어요. 자신에게 집중해보세요. 지금 일하는 동기들을 보며 초조함을 느끼기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데 힘써보시면 어떨까요? 사회생활에서 2~3달은 꽤 긴 시간일 수 있고 그 기간 동안 역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젝트 공백도 조금은 일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할당하는 것이 팀장님 입장에서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업무를 익히고 다른 부분에서 보충할 것은 없는지를 고민하고 채워도 됩니다. 회사에서 모두의 역할이 다를 수 있고 준비하다보면 다른 분야에서 마카님의 능력을 보여줄 때가 올 수도 있어요. 회사에서의 관계는 일로 만난 사이라서 학교를 통해 만나는 친구들과는 다릅니다. 이야기의 주제나 관계의 거리 등도 다르고 어색할 수 있습니다. 낯선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 사람도 있고 친해지고 마음을 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카님의 속도대로 자신이 편한 만큼 다가가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신입사원은 익숙한 관계와 일로 뭉쳐진 집단에 홀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 수 있어요. 마카님 뿐 아니라 누구나 긴장도 하고 불편감도 들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들여다보며 스스로 수용해주는 것도 필요해요. 문제의 시발점이 마카님인 것이 아니라 다들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일이 힘든게 아니라 사람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연구직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 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책임감이 강한 편이라 감사하게도 동기들보다 조금 빨리 중요한 일을 맡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선배들이랑 하는 일에서도 어쩌다보면 책임자 역할을 하게 될때도 있어요. 이런 모습을 응원해주시는 선배들도 많지만 저를 조금 힘들게 하는 선배가 있어서 고민을 올려봅니다. 이번에 제가 책임자로 있는 프로젝트에서 한 선배가 맡은 역할을 계속 미루고 일정 공유나 상황설명을 하지 않아 업무가 3주 미뤄졌는데, 어제 또 말도 없이 미뤘길래 너무 화가 나서. 단체 톡방에 진행상황 공유 부탁드린다. 그리고 어떤 일처리를 사전에 논의된 내용과 다르게 하셔서 이렇게 하신 이유가 있는지 말씀해달라고 보냈는데. 전화해서 화를 내더라고요. 후배한테 이런 카톡 오랜만에 받아서 놀랐다. 이건 선배한테 할 행동이 아니다. 내 입장은 생각 못하냐. 이런 말을 하길래 제가 상황설명을 하고, 솔직히 마감일 다가오는데 아무 상황공유 없이 계속 미뤄서 너무 화가 나고 마음도 급해서 선배 입장 고려 못하고 그렇게 행동했다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그러더라고요 다른 선배랑 일할때 같은 실수하지말라고 알려주는건데, 지금처럼 선배가 전적으로 잘못한 상황이라도 이럴땐 선배한테 따로 카톡 먼저해서 물어보는게 맞다고 (정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본인이 잘못한거는 인정한다고). 단톡에 올려버리니까 난 뭐라고 답할지 난처하다고...근데 이걸 이 선배한테 따로 연락하면 ㅇㅇ 내일줄께~하고 못받는게 여러 번이라 프로젝트 팀원 같이 보는 톡방에 쓰면 눈치봐서라도 자료를 주거나 최소한 상황설명이라도 해서 제가 일부러 저기에 올린 것도 있거든요..저게 정말 맞는걸까요...? 지금 이 선배랑 이 프로젝트 끝날때까진 작업을 해야해서 이런걸 견뎌야하는데 저는 좀 힘드네요. 자꾸 아프다고 해서 여러 공동작업 제외 시켰는데 이렇게 팀에 피해를 주는데 그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을하면 선배한테 예의가 없다는 식으로 되거나, ㅇㅇ 내일 줄께 하고 잠수타서.. 이 선배는 예전에 사무실에 연차 높은 선배랑 둘이서 이렇게 말하면 좀 그런데... 편을 먹고, 개인적인 일로 저한테 뭐라고 한적이 있어요..그때 좀 무섭고 서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그 연차 높은 선배가 이 선배랑 친해서 직접 말하면 또 지난번처럼 불러서 뭐라고 할까봐 무섭기도 해요.. 이게 적어놓으니까 진짜 무슨 중학생들 이야기처럼 보이는데, 20대 후반과 30대의 성인들의 이야기 입니다... 이 선배는 문제가 생길때마다 저한테 제가 실수한거고 예의가 없다고 합니다. 저랑 같은 행동을 한 동기들한테는 뭐라고 안해요..정말 이 선배가 저한테 왜 이렇게 하는 걸까요? 매일매일이 너무 괴롭고, 그냥 꿈이고 뭐고 사라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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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선배가 맡은 역할을 계속 미루고 일정 공유나 상황 설명을 하지 않아 업무가 3주 미뤄졌>더라도 프로젝트 책임자인 마카님이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는 것 아닌가요? 선배의 행동은 마카님의 리더십 도전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책임감이 강한 편이라 ~ 선배들이랑 하는 일에서도 어쩌다보면 책임자 역할을 하게 될때도 있어요>로 볼 때 마카님은 뛰어난 역량과 함께 리더로서 자질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마카님께 프로젝트 책임자(리더) 역할을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으로 비록 선배라 하더라도 행당 프로젝트에 한해서는 마카님의 관리를 받아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선배의 행동을 보면 마카님께 매우 비협조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하는 것도 마카님의 리더십 역량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전화해서 화를 내더라고요. 후배한테 이런 카톡 오랜만에 받아서 놀랐다. 이건 선배한테 할 행동이 아니다. 내 입장은 생각 못하냐.>라는 선배에게 사과를 하셨다고 했는데 혹시 그 이후에 아래 조치를 취해 보시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드세요 선배에게 개인톡으로 문자를 보냅니다 '선배님 입장도 고려하겠습니다 그럼에도 프로젝트 책임자로서 일정 및 품질 관리는 저의 책임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선배님 입장을 고려하여 개인적으로 요청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선배님이 잘못을 인정하셨듯이 선배님이 적절하게 대응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청 드립니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제가 선배님 입장을 고려하듯이 선배님도 제 입장을 고려해 주실 것으로 믿겠습니다.' 이렇게 개인 문자를 보내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살고싶지가 않아요..

직장내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버티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제게 직접적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모두가 들리게끔 저를 비난하는 식으로 소리칩니다. 제 잘못이 아닌데도 제 잘못인것처럼 그렇게 모두가 들리게 말을 합니다. 나중에 다른 사람이 그 문제는 본인이 만든거라고 말하면 갑자기 작은 목소리로 그걸 해결하고있습니다.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살고싶지가않습니다.. 일도 꽤 열심히해서 일로 성취느끼는걸 좋아했는데.. 정말 살고싶지 않은 나날들입니다.. 상사는 저를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저 빼고 모든 팀원들과 티타임을 가질정도로요. 제가 모나서 이런 상황이 생긴걸까요? 이전 직장에서는 저와 함께 일하는걸 좋아해주는 분들도 많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예뻐해주는 분들도 많았는데말이죠.. 회사라는게 원래 이렇게 힘든걸까요? 제가 나약한 걸까요? 그런거라면 정말 삶을 이어가고싶지않아요.. 삶이 너무 힘들고 버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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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위에 질문 드린 내용을 한 번 잘 생각해 보시고, 마카님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정중하지만 적극적으로 상사와 해결을 해 보시면 어떨지요? 혹시라도 불편함을 회피하거나 외면하는 방법으로 해결하고 계신다면 적극적으로 부딪혀서 해결하시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마카님이 추측되는 마카님의 모난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 드리고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만약 위와 같은 노력을 해 보셨으나 상사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거나 마카님의 잘못이 뭔지 모른 채(알려 주지도 않은 채) 위와 같은 행동들이 매번 반복 돼 직장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하시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셔야 할 것 같네요. 고용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상담센터(1522-9000)에서 도움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마카님.. 지금 너무 많이 지치고 힘드신 것 같아 많이 염려가 됩니다. 부디 나쁜 마음 갖지 마시고 잘 해결 되셨으면 좋겠네요.
피어평가 때문에 연봉동결이 됐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먹고 살지 고민입니다. 1. 성장배경 학창시절 대부분 해외에서 지냈으며 스스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소외감은 지금도 크게 느끼는 감정입니다. 2. 커리어 2012년에 공채로 입사한 회사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충실히 계속 다녔으나 7년차때 부장님이 공개적인 모멸감을 주었고 10년차때 (예상치 못하게) 피어평가를 저조하게 받아서 연봉이 동결 되어 이 두 사건이 제 트라우마로 남아버렸습니다. 3. 고민사항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팀을 이동 했으나 트라우마의 연장선상인지..새로운 업무에 대한 자기 확신이 서지 않아서 마음이 매우 불안합니다. 연차가 높아질 수록 회사생활이 저에게 맞지 않다는게 느껴지기 시작해서..앞으로 전 무엇을 하며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ㅜㅜ 하늘에서 비가 내리듯 제 마음에서도 눈물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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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과거를 돌아볼 때 경험하는 순간에는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사건이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 아니었던 사건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두 사건도 시간이 많이 흐른 후 돌아보면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지금 겪는 마카님의 괴로움이 작다는 것이 아닙니다 마카님이 두 사건의 괴로움에서 한 발 물러서 두 사건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찾아본다면 어떤 생각들이 드시나요 그것을 차분하게 적어보시겠어요 그리고 적은 내용을 어떻게 생활에 활용하지도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4년차된 직장인 입니다. 중소기업에 경리, 사무직으로 취업해있고 위의 상사를 제외하면 입사했는지 제일 오래되었습니다.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라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일한만큼 인정은 받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입사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직원과 월급이 10만원도 차이나지 않으며 이번년이 되지 전까지는 저보다 입사가 훨씬 늦은 디자인직원보다 월급이 적었습니다. 그렇다고 일적으로 인정을 받지도 않습니다. 상사가 개인적으로는 불러서 고생 많다고 하지만 전체회식 같은 경우에서는 단순입력 업무로 무시를 당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MD업무를 맞기로 했지만 지금은 사무직 2명이 갑자기 퇴사하고, 신입 2명은 아직 2달도 되지않아 결국 거의 모든 사무, 경리 업무를 혼자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말마감에 3주간 야근과 새벽 3~4시까지 근무해서 끝냈는데 아무도 수고했다는 말도 해주지 않고 신입앞에서 노가다 업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런일때문에 항상 퇴근 후 피곤해서 잠만자고 자다가도 무릎이 아파서(하루에 특대박스 25~30개씩 포장합니다) 잠에서 깹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아침,점심은 항상 안먹고 위장염에 잘 걸립니다. 부모님은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일하지 말고 퇴사하라고 하지만 요즘에 재취업도 못하고 어딜가든 회사는 회사라는 생각에 퇴사가 망설여집니다. 퇴사가 성장성이 있어서 나가기도 아쉽구요. 그리고 경리업무 치고는 월급도 좀 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은 제일 많이 하는데 인정도 못 받고 일양에 비해 월급도 적은편이고 야근수당도 없습니다. 지금 29살인데 재취업 나이도 걱정이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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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회사 상황을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으나, 모든 사원이 야근을 하며 새벽까지 밤을 지새우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유독 마카님께서만 과도한 업무를 맡고 계신 것으로 이해가 돼요. 마카님께서 과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스스로의 책임감에서 비롯된 걸까요, 아니면 회사 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과도한 업무를 맡고 계신 걸까요? 만약 후자의 경우에 해당된다면,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해 보시는 것도 지금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절한 성과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마카님 혼자 과도한 업무를 맡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고 볼 수 있어요. 이를 계속 참고 넘어가는 것은 마카님의 몸과 마음에 모두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협상 테이블과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동안 마카님께서 처리해 온 객관적인 업무 내용을 제시하며, 자신의 능력을 어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로 인해 설사 실질적인 변화가 없더라도, 충분히 마카님의 노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 전자의 경우에 해당된다면, 자발적으로 처리한 일들에 대해서는 타인의 인정에 목을 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라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고 적어주셨는데, 어쩌면 타인의 인정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열심히 일하신 건 아닐까 추측이 들어요.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고, 이 마음 자체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지나칠수록 자신을 더욱 몰아붙이게 됩니다. 내 노력과 별개로, 타인이 나를 인정하고, 하지 않는 것은 내가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타인의 인정)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신경을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현재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동료들로부터, 상사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속상한 마음을 적절히 해소를 하셔야, 스트레스성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즐거움 또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시고 이를 자주 실천하는 것이 지금의 마카님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