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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 범주인데 회계가 좋은선택일까요?

현재 생활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사람말귀를 잘못알아듣겠고 그 핵심을 바로 파악하지 못하겠어요 그리고 어떤지시를 받을때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지 않으면 핵심을 몰라서 일처리를 엉뚱하게 할때가 많아요 그리고 무슨일이 주어졌을때 익숙한 일은 잘하지만 새로운일은 잘못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밥먹고 무언가 치울때도 좀만 방해되는 물건이 있으면 어떻게 어디에 놔둬야할지 모르겠고요 전산회계 2급,1급은 땄지만 이게 기본적으로 제가 할수있는 범주인지 이젠 잘모르겠어요 종합심리검사결과를 담당정신과선생님께서 보시고는 우울증,불안증만 언급하시고 경계선 지능장애다 라고 이야기 해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집안생활에서도 불편하고 사회생활은 더 불편해서 회계를 하기로 한게 옳은 결정인지 싶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주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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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이런 증상들은 혹시 전에도 늘 있으셨던 건지, 어느 시점 이후부터 나타난 증상들인지도 중요합니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가 심할 때도 집중력, 기억력에 있어 큰 영향을 받고 긴장감이 높아질수록 어휘 사용이나 언어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ADHD일 경우에도 주의 집중에 어려움이 있고 실행 기능 장애와 조직화 시키고 정리하는 행위 등에도 많은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공존 질환으로 우울과 불안을 동반하기도 하고요.. 병원에서 의사의 권유로 검사를 시행하셨고 지능 관련 진단을 받지 않으셨다면 지능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전산회계 1, 2급을 따실 때는 큰 어려움이 없으셨는지요? 수많은 자격증 중에 회계 관련 자격증을 따셨다면 그 방면이 마카님 적성에 어느 정도는 잘 맞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은 회계 관련 일을 하기로 마음 먹으셨고 자격증까지 취득한 상태라면 도전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 처리 능력이나 말에 대한 이해 능력에 관해서는 정신의학과나 전문 상담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말씀을 나눠 보시고 도움을 받아 보셨으면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눈치를 보던 사람. 이제 백수가 된지 3개월차가 되어갑니다. 모든 꿈은 접고 의무교육처럼 견뎌온 대학교도 졸업. 엉망인 학점을 들고 어찌저찌 소개받아 취직한 중소기업. 단 한순간도 이 분야를 하고싶다는 생각도 없고, 언제나처럼 주변 어른들의 눈치를 봐가며 그냥 저냥 취직을 하고.. 너무 재미가없지만 3년 겨우 버텨 이제는 지칠대로 지쳐 퇴사를 했지만 그마저도 박봉에 물경력. 단 한번도 쉬는걸 허락받아본적없고, 간섭받지 않은적 없어 이제는 좋아하는것도 없는듯 합니다. 형제들은 하고싶은일 하라고 응원해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30대 후반 이상의 나이를 가진 분들은 또 취직 안하냐고 아우성이네요. 공부의 목적은 부모님께 혼나지 않음이었고, 이제는 혼나지 않을 나이가 되니 글을 읽는것마저 거부감이 듭니다. 나는 이제 취직으로 도피할 듯 한데, 이렇게 되면 나는 결국 또 상황에 타협하여 죽어가지않을까 싶고 기나긴 고민,, 우울하고 속상하고 10년째 삶의 의미를 곱씹어도 어렵습니다.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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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따라서 지금 마카님께 필요한 것은 불안에 쫓기며 서둘러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기 위해 취업하는 것 보다는... 불안을 느낀다 할지라도 그 불안을 직면하며 진지하게 마카님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 경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연에 10년을 삶의 의미를 곱씹어도 어렵다고 말씀하셨지요. 지난 10년간 마카님께서 원하지 않는 전공으로 공부를 하며 원하지 않는 직장에서 원하지 않는 일을 하시다 보니 여전히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처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어려워 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지난 10년과는 다른 경험을 해보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을 위해서는 지금이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퇴사한지 3개월 밖에 안되셨으니 빨리 서둘러서 내가 원치 않는 회사에 취직하려 하기 보다 오히려 지금 이 시기에 과거에 전혀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해보며 마카님께서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찾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그것이 시간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과거에 해오셨던 것처럼 원하지도 않는 직장에 들어가서 억지로 일하며 계속해서 방황을 하는 것이 진정한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지금 이 시기에 정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찾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가장 가치있는 활동을 하는 거죠.. 그것을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몇가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지금과 전혀 다른 환경을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전혀 가본적이 없는 해외에 나가 보시거나 한번도 가본적 없는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와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곳에서 완전히 새로운 환경,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사람들을 접해보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2) 빨리 취직 하라고 아우성인 분들 말고... 마카님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현재 일하고 계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지인이 아니라 강연, 세미나, 워크숍, 독서 모임 등등을 활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거기서 그분들을 만나 정말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물한 개구리처럼 마카님 주변의 사람들을 벗어나서 정말 다른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 기회, 환경, 직업, 세상이 있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3) 만일 실제로 이런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면 유튜브에서 다양한 직업을 갖고 생활하는 분들의 생생한 경험담(인터뷰) 영상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제가 과거 유튜브에서 찾았던 두 개의 채널 (직업의 모든 것, 갈때까지 간 남자)에서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생전 제가 만날 일이 없었던 분들과 생소한 직업, 혹은 제가 편견을 갖고 보았던 직업들에 대한 정말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들을 보시는 것도 실제 인물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많은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4) 전문적인 상담과 코칭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은 마카님께서 혼자서 이 모든 과정을 하기에는 에너지가 많이 낮아진 상태인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혼자 헤쳐나가기에 많이 힘겨울 수 있고 좀 더 많은 응원과 지지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것을 위해 마카님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 선생님의 코칭, 가이드를 받아서 위에 말씀드린 과정들을 함께 헤쳐 나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진로, 직장생활

뭘 해야될지 몰라 간조 자격증 취득 후 병원에서 일 하고 있는데 회의감만 듭니다 ㅠ 내가 뭐 하고 있는건지.... 선생님들 다 좋은데 제가 있는 부서는 둘이서 일하는 중이고, 이 쌤은 저랑 나이 차이도 꽤 있고, 드세고, 자기만의 규칙을 만들어가더니 아주 자기 멋대로 기분도 왔다갔다.... 엄청 예민하고 자꾸 다른 이상한 포인트에 꽂혀서는 씩씩되면서 궁시렁되고, 진상환자분은 아닌데 이상한 환자 있으면 *** 라면서 검지를 귀에 대고 돌려댔던 모습들.. 그런 모습 하나하나 실망감과 인성이 보이고 저는 살면서 혐오감이란걸 이사람을 통해 느꼈어요. 뒷담까지는 아닌데 저랑 다른 한명 싸잡아서 욕했던 것도 건너건너 듣고... 이 쌤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고 억압된 분위기도 싫고 이 일터에서 이 사람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요 동료들에게 고민을 말해봤자 뒷담이나 될거고,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는건 약점이 될거고.. 나까지 이상한 이미지만 생길까 두려워요 심지어 다들 힘들고 일하기 싫은 상황에 누구 말이 마음에 와닿기나 할까 말을 아껴요 현재는 20대 후반 내년이면 30입니다 ㅠ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뭘 해야될지 몰라서 고민만하는데 시간은 계속 가고 있네요 자유로운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 나 다워질 수 있는 곳. 내가 하고싶은 일 찾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내가 꾸준히 계속 노력하고 열정을 다해 할 수 있는 일... 시간이 더 가기 전에 무언가 해야는데 정말 뭘 해야될지 미성숙한 성격 때문일까요.... 제가 너무 한심해요... 미래가 기대되지 않으니 삶의 낙이없어요 어떻게 찾아야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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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일단 마카님께서 현재 상태에서 실천해 보실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이 몇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번째로는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부서를 바꿔보거나 그게 불가능하다면 다른 병원으로 이직해 보는 방법입니다. 사실 마카님에게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부서나 병원이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그리고 설령 그런 곳이 있다고 해도 그곳으로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그러나 우리는 (완벽한 부서와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혐오감이 들 정도로 불편한 같은 부서 선생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니 일단은 그것을 위해 다른 부서나 병원으로 옮기는 방법을 고민해 보고 실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만일 그곳에서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이 지금과는 다르게 마음에 들고 좋다면 그곳에서 일단 좀 더 일을 해보면서 앞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준비를 해보시면 되지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가장 마카님이 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내가 평생 열정을 바쳐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작업을 하는 것 입니다. 이것은 지금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어요. 우선은 워크넷의 성인용 심리검사 메뉴에 들어가셔서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New/jobPsyExamAdultList.do) 여기서 제공되는 무료 심리검사를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위에 소개해 드린 직업 가치관 검사와 직업 선호도 검사 s형, 성인용 직업 적성 검사 3가지 정도를 받아보시면 현재 마카님이 어떠한 직업에 적합한 능력을 갖고 있고, 마카님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우선시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여기에 몇가지를 더 권장하자면 마카에서 제공하는 golden(골든) 검사, 전문가에게 받을 수 있는 tci 성격 및 기질 검사를 받아보고 마카님의 성격과 기질에 대하여 이해해 본다면 어떠한 직업이 마카님에게 적합하고 어떠한 직업은 적합하지 않은지를 아실 수 있을꺼에요. 예를 들어 매우 외향적이고 모험을 좋아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무실에 앉아 가만히 반복적인 일만 하는 것 보다는 외부에 나가 여러 장소를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 훨씬 더 적합하고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을꺼에요.
미치겠습니다

우울증을 진단 받은건 고1때 진단 받았어요.그때 상담도 받고 의사선생님이 약도 권유하셨지만 상담 덕분인지 약을 안 먹어도 괜찮을거 같아서 안 먹었구요.하지만 그 뒤로 우울했다 괜찮았다 심하게 우울한 날은 왜 살고있나 너무 쓸모없는 존제가 아닌가 하고 죽고싶은 날도 있었어요.그러다가 시간은 흘러서 제가 고3이 되었어요.원래 하고싶은 진로가 있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그냥 성적을 맞춰 대학을 들어갔어요.대학을 입학하고 1학기가 지나고 방학동안 우울했어요.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정말 내가 하고싶은게 뭘까 하고, 결국은 고3때 하지 못한게 생각이 나더라구요.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고 계획서까지 작성해서 부모님께 보여드렸어요.아버지는 너가 하고싶으면 해라 라고 말씀하셨지만 어머니의 생각은 달랐어요. 학창시절 내내 저에게 휘둘리지 않았으면 제가 더 좋은 대학교에 갔을거라며 이번에는 휘둘리지않으시겠다구요.저는 제가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말씀드리는지 아냐고 여쭤보자 어머니는 너가 고민을 했으면 결과가 있어야하는거 아니냐 지금봐라 결과가 없으니 넌 고민을 한게 아니라 공상을 한거다 라고 말씀하셨어요.그러고 자퇴는 조금 더 고민해보라고 하셨어요. 사실 저도 제가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이제 20살이면 아직 늦지않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늦은거 같고 나중에 지금처럼 힘들다고 도망가지 않을지 모르겠어요.그냥 다 그만두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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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일단 마카님께서 혼란스러워 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마카님이 진학한 대학교와 전공이 마카님이 전혀 관심이 없었고 단순히 성적만 맞추어 들어온 곳이라면... 아마 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 학업에 만족이 안되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꺼에요. 아마도 과거에 생각하던... 마카님이 미처 가지 못했던 길(진로)에 대한 생각이 계속해서 많아 지겠지요. 그러나 막상 그 길로 다시 가자니 현재 다니는 대학교 자퇴, 휴학, 편입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 어머니도 반대하고 계시고, 마카님 자신도 그 길을 가면서 후회를 안하거나 포기를 안할 자신이 없고.... 이러다 보니 당연히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선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그 어떤 길도 내가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내가 실제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전에 주변의 이야기와 조언을 충분히 듣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도 실제 그 일을 해본 사람, 먼저 그 길을 가본 사람의 이야기와 경험담을 반드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마카님의 어머니는...물론 실질적인 조언을 해 주신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마카님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가보신 적이 없다면 어머니 역시 그저 피상적으로만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만 아는게 전부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 결과라는 것은... 사실 좀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카님은 마카님이 원하지 않은 전공의 대학교를 아직 다니고 있고 다른 진로에 대한 계획서를 작성해서 보여드린 것 뿐인데 거기서 어떤 결과가 있어야 하는 걸까요..? 마카님이 새로운 진로로 공부를 시작하거나 실질적인 일을 해본적이 없는데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거죠. 사실 저는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결과'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 결과를 내기 위해서 나는 지금과는 다른 진로로 가보려고 한다. 결과는 그 후에 나오는 거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자퇴는 신중하게 하시는게 좋습니다. 우선 내가 가려는 진로를 위해 어떠한 공부,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그리고 마카님의 진로 가치관과 성향, 성격, 적성, 능력이 거기에 맞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는 유망한지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고 조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퇴를 하기 전 일단 학적을 유지하면서 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구요. 우선은 워크넷 (https://www.work.go.kr/seekWantedMain.do)에 접속하여 '직업진로'->'성인용 심리검사' 메뉴에 가시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사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직업선호도검사 S형, 직업가치관검사, 대학생 진로준비도검사, 성인용 직업적성검사 총 4개의 검사를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직업선호도 검사는 내가 어떠한 유형의 일에 적합한 성격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직업 가치관 검사는 내가 직업을 선택할 때 어떠한 가치(소득, 안정성, 사회 봉사 등등)에 우선순위를 두느냐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로 준비도 검사는 진로 선택을 위해 마카님이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 혹은 아직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고 마지막 직업적성검사는 마치 지능검사처럼 나의 여러가지 능력 중 어떤 부분이 우수하고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그리고 내 능력치에 따라 잘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들이 마카님 자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마카님이 가고자 하는 진로를 이미 가고 있는 선배들, 현직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꼭 들어보시기 권합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다면 유튜브에서 그 직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나 경험담 등을 찾아보셔도 도움이 될꺼에요. 요즘은 이런 영상들이 많이 있어서 외부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그들의 고충과 속사정을 인터뷰 영상에서 적나라 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무능한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원래 대학원 진학을 희망했던 1인입니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생각보다 더 나빠졌고, 최근의 예산 감축과 학교 사정으로 인해 예상했던 것 보다 돈이 좀 더 들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리고 2학년이나 3학년 때 이 길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시도해보려던 게 이 필드에서 겪은 최소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자를 하거나, 수학적 능력을 활용해서 금융권에 가는 것이었는데, 전자는 챗GPT를 보면서 어렵다는 것을 느꼈고, 후자는 그 업계에 있던 비슷한 길을 가던 지인이 어떻게 망가졌는지를 보면서 뭔가 두려워지네요..... 그렇다고 쉽게 생각하는 강사쪽을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을 뿐더러 가르치는 쪽에 재능이 없다는 것도 최근 여실히 느꼈습니다. 근데 벌써 4학년 2학기고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할지 감이 안 오네요.....ㅠㅠ 제가 뭘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니 너무 아는 게 없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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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카님의 글머리에서 대학원 진학을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대학원진학이 가장 마음에 드는 길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경제적 여건으로 선택하기 어려우실까요? 가정에 돈을 보태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부모님과 상의 하시고 지원은 받지 못하겠지만 목돈마련이 불가하니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시행해볼 수 있겠습니다. 1. 대학원 조교활동을 통한 등록금 면제 또는 할인 2. 학자금 대출 후, 알바를 통해 갚기 3. 일반대학원이 아니라면 일하며 야간에 대학원 다니기 등의 방안이 있겠습니다. 4. 가까운 친지에게 등록금을 후원받고 추후에 갚기 5. 대학원 진학을 도와주는 회사 지원하기 '안되거나 어려운 경우'만 지표로 삼으시는 것은 아니신지 고민해보세요. 기자는 챗GPT를 보며 어렵다고 느끼셨는데, 어떤 연관성으로 말씀하신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직업들이 A.I의 발달로 미래의 전망이 쉽지않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미래의 일이고 기자를 하시다가도 다른 직업으로 전향하실 수 있으며, 기자 일을 통해 다른 직업에 대하여 더 알아갈 수도 있겠습니다. 후자는 업계의 유사한 길을 가던 지인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셨다고 하셨는데, 이는 과도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어느 길을 가든지,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힘들어지는 사람이 있고 잘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선택을 했을 때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보다 피해볼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집중한다면, 어느 누구도 선택을 쉽사리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세상의 모든 선택은 장단점이 있기때문에 단점을 감수해야지요. 또한 인간은 모든 것에 대비할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고 싶다면 대학교 취업상담센터나 시나 지자체, 워크넷, 유료기관에서 취업컨설팅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걱정은 끝이 없기에 하나의 선택을 하고 직접 실행하여 몸으로 부딪해야 그 선택임 아님을 더 빨리 알게 되고 다른 길을 택할 수 있게 됩니다. 기간을 설정하시고 그 기간 내에서 한 가지라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왜 저만 안되는걸까요

26살 취준생입니다. 뻔한 고민일 수 있지만 취업이 너무 힘드네요. "이른나이에 너무 빠른 걱정이다" "젊고 기회는 많으니 천천히 해라" 이런 식의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만 취업을 못한 단톡방이 많아지면서 친구들과의 만남도 꺼려지게 되고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지는 제 모습에 화가나고.. 항상 친구들을 축하만 해주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멘탈이 많이 약해서 한 번 무너지면 여러 생각이 동시에 드는 편입니다. 특히, 오늘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 글을 쓰게 됐는데..영어 성적이 너무 안나와서 학원까지 다녔는데 결과가 또 똑같네요.. 상황이 이러다보니까 "나는 뭘 하면 안되는걸까?" 라는 식의 생각이 듭니다. sns를 보면 다들 행복해보이는 모습만 보이는데 저만 혼자 집에서 테이블 앞에 앉아있어야 한다는 이 상황이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항상 실패만 겪으니 뭔가를 도전한다는 것이 이제는 고통이에요. 노력을 했고 기대가 컸던 만큼 실패가 더 힘들고 저에 대한 짜증만 늘어나니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지는 것 같아요.. 아마도 해결책은 결국 취업을 해야하는 것이겠죠..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 더 안좋은 모습 보이기 싫어서..여기서라도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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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이른 나이에 너무 빠른 걱정이다, 젊고 기회는 많으니 천천히 하라는 말들은 분명 위로를 하기 위한 말이고 좋은 말이기도 하지만 내게는 잘 와 닿지 않았을 것 같아요. 왜냐면 저도 그랬었거든요. 저와 같은 과정을 밟은 친구들이 하나 둘 먼저 취업을 했을 때 축하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마냥 축하만 해주기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 중 한 친구가 해주었던 말이 생각이 나네요. “우리가 조금 더 빠르게 취업을 하기는 했지만, 너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고 오히려 우리보다 더 좋은 곳을 가게 될 수도 있어” 현실적인 근거는 없고 그저 막연한 말이었지만 당시에는 꽤나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서 마카님에게도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먼저 취업을 한 친구들을 보며 나는 점점 작아지고, 마음은 급해지고, 이러한 것을 느끼는 건 너무나 당연해요. 그런데 사람마다 그 속도가 다르고,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늦는다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큰 일이 일어나지는 않더라구요. 지금은 1년, 2년이 너무나 큰 차이처럼 느껴지지만 먼 미래를 생각해 보면 결국 정년을 남겨두고 1년 더 일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이기도 해요. 취업이라는 게 단순히 내 노력 만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운도 따라주어야 하고, 내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그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와 맞지 않을 수도 있구요. 그러니 분명 마카님의 능력을 알아봐 주는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마카님이 들어 왔던 막연한 위로와 비슷한 말일 수도 있지만,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기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적어주신 글을 보면 자존감이 낮아진 나, 멘탈이 약한 나, 뭘 해도 잘 안 되는 나 등 스스로를 탓하는 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알 수 없는 미래를 바라보며 실패를 무릅쓰고 계속 도전해야 하는 취업 과정은 당연히 힘이 들 수 밖에 없어요. 친구들의 취업을 축하만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럴 수 있어요. 친구들과 비교를 하면서 내가 점점 작아질 수도 있구요. 너무 당연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에요. 마카님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면서 누구나 자존감이 낮아지고, 부정적인 생각들에 휩싸이게 될 수 있어요. 그러니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화를 내고 채찍질을 하기 보다는, 많이 힘들었을 나를 토닥여주면 좋겠어요. 힘든 게 너무나 당연해요.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

안녕하세요. 올해에만 2번째 퇴사를 준비라고 있는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입니다. 올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6월에 취직을 했어요. 동기들보다, 또래들보다 한참 늦은 취업을 했고, 1개월만에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들어간 직장에서는 1개월은 넘겼지만 지금 퇴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첫번째 퇴사는 주변인들의 반응이 나쁘진 않았어요. 딱 좋은 이유로 그만뒀기에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응원받고 퇴사를 했죠. 근데 두번째 퇴사는 주변인들의 무시를 받고 별의 별 소리도 다 들었으며 너무 싸워서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기력을 잃은채 퇴사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퇴사는 "힘들어서"하는 퇴사라서 아무한테도 응원 못받고, 하물며 욕을 먹어가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일 많이 들었고, 제일 많이 저를 다치게 했던 말이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입니다. 맞아요. 남들도 다 이렇게 살더라구요. 저랑 같은 직군의 사람들만 그 회사에 20명이나 있는데 다 이렇게 살더라구요. 다 이런 직장에서 잘 해내고 다 이런 직장에서 적응도 잘하고.. 제 진로에서 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회사입니다. 근데 저는 안되더라구요.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이 말은 주변인이 저한테 했던 말입니다. 또 제가 이 회사 입사확정이 되고 너무 불안해서 저에게 했던 응원의 말이구요. 또 제가 대학교때 이쪽 진로가 맞지 않다고 고민할 때 갔던 학생상담센터에서 상담사님이 저에게 "네가 나였으면 너에게 해줬을 위로는 뭐냐"고 물어보셨을 때 했던 말도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입니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산다는 말이 저한텐 되게 큰 위로였고 상처였고 절망이였습니다. 남들도 다 하니까 나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고 남들도 다 하는데 너만 못하냐는 지인의 무시였고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데 나만 또 이렇게 못사는구나.. 하는 절망이였습니다. 참고 해보려고 이를 부득부득 갈았지만 결국은 퇴사를 하게 되네요. 또 퇴사.. 또 취업.. 또 퇴사.. 언제까지 반복해야할까 싶기도 하고 그냥 견디지 못하는 제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내가 나에게 해주고싶은 최고의 한마디가 남이 저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한마디가 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해봤는데.. 정말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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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어려움은 마카님 자신만이 알고 있는 것이니 남들을 이해 시킬 필요도 없고 남들에게 이해한다는 말을 들을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그냥 오랜 심사숙고 끝에 퇴사하기로 결심하셨다면 마카님만이라도 자신을 비난하지 마시고 의견을 따라주세요. 다만, 위에 말씀드린 심사숙고하는 과정이 늘 부족하다거나 인내심이 부족하다거나 충동적인 편이라면 그 부분은 별개로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자신의 결정은 존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새 회사 적응이 어려워요..

현재 제약회사 품질관리로 입사한지 3일인 신입입니다... 본가에서 차타고 1시간이상 걸리는 거리인 만큼 첫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아직까지 적응이 어렵습니다. 첫 출근에는 작업절차서만 하루종일 읽기만 하고 가기도 했고 어떤날엔 팀장님께서 직원분들을 혼내시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팀장님께서는 말씀이 약간 날카롭기도 하셨습니다. 심지어 팀장님에 의해서 퇴사한 사람도 있다는 말도 들어서 회사를 잘못 선택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타지역인만큼 항상 부모님이 보고싶고 항상 집가는 도중에 눈물이 나거나 집에서 눈물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말에 본가에 가는데 부모님을 보자마자 눈물이 터져나와버렸습니다. 다시 자취방에 돌아가야하는데 지금 몸이 떨리고 눈물만 흘려서 이 시간이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 멘탈이 약한것도 문제라 생각이 들고 제 멘탈과 자신감을 키우는게 먼저라는 생각은 드는데 어떤식으로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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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많이 힘든 하루였죠?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도 설쳤을지 몰라요.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건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두렵기도 한 것 같아요. 처음을 맞이하는 나는 미숙할 수 밖에 없는데, 사회 생활인 만큼 그 미숙한 모습을 보이면 안될 것 같으니까요. 하루 하루 정말 고생이 많아요. 그렇지만 너무 당연해요. 처음이니까요.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이외에도 무언가 처음 시작했을 때를 한 번 떠올려 봐요. 처음부터 다 잘해왔었나요? 아무리 많은 경험을 거치더라도 처음은 누구에게나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고, 뚝딱거리게 되는 건 너무 당연해요. 그러니 나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마카님이 회사에 대해 판단하는 것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날카로운 팀장님을 보며 움츠려 들게 되는 건 이해가 되지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만에 하나 회사가 나와 심각하게 맞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직을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요. 나를 작아지게 만들고, 두렵게 만드는 그 생각들을 한 번 살펴봐요. 자꾸 눈물이 날 정도로 서럽고 서글픈 그 마음 안에는 어떤 것들이 숨겨져 있는지도 찾아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처음이라 힘들 수 밖에 없는 고생한 나에게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위로와 격려를 건네주면 좋겠네요.
여가시간을 즐기고 싶은데

불안해서 즐길수가 없어요. 심장이 미친듯이 공황처럼 오고 쉴 때 쉬지도 못하고 생산적인 일도 못하고 괴로워요 ㅜㅜ 불안하고 싶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하죠? 쉴 때 다들 뭐 하고 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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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가장 먼저, 마카님께서 몸과 마음을 편하게 쉴 수 있는 활동을 찾아 규칙적으로 실천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불안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긴장하게 만들고 경계하게 만드는 데, 이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마카님께서는 어떤 상황에서 몸과 마음이 편하다고 느끼시나요? 명상, 가벼운 산책, 친구와의 수다, 일기 쓰기, 카페 가기,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 보내기 등등 내가 무엇을 할 때 몸과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시고 그 활동을 하시면서 휴식을 취하다 보면 이전보다는 편히 쉴 수 있게 되실 겁니다. 또한, 내가 무엇 때문에 불안한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 때문에 마카님께서 과도하게 긴장을 하고, 불안하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지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평소 걱정하시는 주제는 무엇인가요? 직장에서 상사에게 혼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고, 누군가가 나를 공격할 것 같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혹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망할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가 어떤 상황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무엇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고, 그에 대한 두려움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지금의 불안감을 도저히 혼자서 조절하지 못할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제안해 드리고 싶어요. 지금의 어려움을 꼭 혼자서 이겨낼 필요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취업 했어요 그런데..

진로에 대해 계속 방황하다가 이대로는 나이만 먹겠다 싶어 일단 전공 최대한 살려서 신입으로 취직했습니다. 직무가 전망이 좋지 않다고 해서 조금 확신은 없습니다. 잘할 자신도 없고요.. 일을 시작하는 게 맞는 거겠죠 그래도..? 첫 커리어 시작이라 두렵습니다. 이대로 평생 그냥저냥 살게 될까봐서요. 사회생활도 두려워요. 상사 선배 등 직원들이 이런저런 질문도 저에게 할 텐데 거기에 답을 뭐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요.. 아마 말하다 보면 제가 생각없다는 걸 다 들킬 것 같아요. 이런 상태로 일을 시작하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고.. 이런 전망 안 좋은 직무로 이직은 가능할지 모르겠고요.. 제가 쓸모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겁나요. 그래서 잘릴까봐요. 연봉도 많이 오르지 못한 채로요.. 취업에 성공했다는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훨씬 큰데 잘 적응하고 잘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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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마카님..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면 이 불안은 점점 더 눈덩이처럼 커져서 사회로 한 발짝 내디디는 것도 힘들게 만들지 모릅니다. 아마도 원래부터 마카님이 낯선 환경이나 새로운 상황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많은 편은 아니실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무언가를 확신도 없이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임을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칭찬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시작해서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인생 경험도 하게 되고 새로운 기회를 맞을 준비도 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어떤 기회도 오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지금 용기 낸 자신을 칭찬해 주시고, 설사 오래 가기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그건 그 때 생각하시고 지금은 화이팅만 해 보세요^^.
무엇 하나 열심히 해본 적 없는 삶

참고로 저는 adhd약 복용중이며, 먹은지는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무엇 하나 열심히 해본 적이 없어요. 곧 30인데, 대학교도 포기 고졸로 그냥 저냥 중소기업 취직. 학점은행제 4년제 진행중..이걸 하는게 맞는지, 의미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흔한 자격증 말고는 가진게 없고 꿈이 없어요. 하고싶은게 없고.. 조금 관심이 생겨서 하면 금방 포기.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 없어서 내 자신이 불쌍하네요. 하고싶은게 없다는 핑계로 열심히 살지 않으려는 마음인지 본인 스스로가 한심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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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무엇보다 마카님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정한 직업을 선택한다기 보다는 마카님이 어떤 것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하며 유능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활동적이고 야외 활동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며 혼자서 연구하는 일, 사무실에서 사무업무를 보는 일, 창의적인 생각들을 표현하는 일 등을 좋아하곤 합니다. 사람마다 흥미와 적성은 다를 수 있기에 마카님의 흥미와 적성을 찾는데에 시간을 가지면 좋을것입니다. 마카님께서는 꿈을 아직 찾아가고 있는 단계이고 지금까지 마카님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마카님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고민해보시고 그 목표에 맞는 작은 목표들을 이뤄나가면 좋을 것입니다. 마카님만의 속도로 지금부터 내가 해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시고 조금씩 이뤄나가시면 좋을것입니다.
20살인데 진로를 찾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고등학생 때 호기심에 선택한 학과로 수업이나 애들 때문에 결국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해보지 못한 알바도 하고 여행도 다녀보고 배워보고 싶었거나 해보고 싶었던 것도 슬쩍 도전하며 지내지만 여전히 제가 조금 못나 보이고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하더라고요. 조금만 힘들면 하기 싫어하고, 쉽게 질려하는 성격이라 꾸준히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뭘할 때 제일 행복한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모두 예술 계통인데 한가지만 잘했다면 그것만 팠을 텐데 전부 애매하게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막막하고 어떤 선택이 더 좋을지 몰라 답답합니다. 신점이라도 봐야 하나, 미래라도 보고 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직업적 목표가 있어야 할 텐데 여전히 없어 속상합니다. 20살을 거친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해서 진로 고민으로 답답한 20살한테 해주실 수 있는 조언이 있을까 싶어 여기에 적어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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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미래를 보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상황이 불안하고 막막하시군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지 못해 답답하실 것 같은데요, 어차피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해도 우리의 삶이 꼭 계획한 대로 흘러가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시간은 계속 흐른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오늘 주어진 시간을 그래도 알차게 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잘 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다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세가지가 다 맞으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지금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를 알아가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저는 현재 특성화고에 진학중인데요. 다니는 학과가 저의 특성과 전혀맞지않는다는것을 깨닫고 전학과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았는데 자퇴를 하여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교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과에 들어가는게 현재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족 중 한살 많은 언니가 '자퇴를하면 대학교 절대 못들어가고 끝이다' 라고 항상 얘기를 하는데요 제가 4~5개월동안 생각하고 다시 생각한 결과는 자퇴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변 반대가 심해서 포기해야하나 싶은데요. 현재 다니는 과가 저와 정반대이고 성향도 안맞고 하루하루가 너무 스트레스인데 집에와서 제가 하고싶은 진로에 대하여 연구하고 할때마다 내가 이 학교를 다니며 내가 얻어가는게 있을까 싶고 제가 이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무슨 선택을 하는게 좋을까요? 물론 검정고시가 쉽고 편한 길은 아니지만 제가 선택해서 노력하고 연구하고 공부해서 실패도 있겠지만 그렇게 나아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택하는 길은 선택해도 되는 길 일까요 선택하지 말아야하는 길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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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님의 전문답변
먼저 마카님께서 학과가 성향에 맞지 않기에 학교생활을 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실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러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다가 자퇴 후 검정고시라는 방법을 생각해 내신 것 같아요. 학교는 공부 외에 다양한 활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입니다. 단순히 공부를 하는 것을 넘어서 타인과 관계 맺는 것, 학교 안에서 진로를 탐색하는 것 등 전인적인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카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이 자퇴 후 검정고시라면 주변의 어른들과 상의를 해보신 후 스스로도 얼만큼 의지를 가지고 계획을 수행할 수 있을지,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학교를 그만두었을 때 하루의 일과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한번 세워보세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내가 실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미리 해볼 수 있는 시간도 한번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취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데 하기싫어요

올해 졸업을 하고 수많은 진로중에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방법 중 하나인 취업을 생각하는 데 하기싫고 그냥 하기싫어요. 전에는 회사의 문화, 혼자 일할 수 없다는 사실때문에 취업이 하기싫었는 데 요새는 그런 이유도 없이 취업준비자체도 하고 싶지않고 그냥 하기싫어요 스스로 경제적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 취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스스로에게 짜증이 납니다. 스스로가 취업준비 과정을 겪기싫어서 회피하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할 마음이 안생깁니다. 철없고 게으른 소리일 수 도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면서요. 다른 분야, 예를 들어 프리랜서나 창업등 취업이 아닌 분야를 준비할 생각을 하면 스트레스가 덜 한데 취업생각만 하면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속이 아플 정도입니다 아직 진로를 제대로 결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다 해보고 있는 상태인데 취업만 제대로 준비를 안하고 있네요 취업을 안하고 아예 다른 방법을 선택하면 되지만 불안합니다. 취업을 안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저만 뒤쳐질 것 같고 성공보장도 확실치 않고 저조차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상황이 그냥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취업준비를 하기싫어서 주는 합리화같습니다. 준비도 제대로 안하면서 안한다고 스트레스받고 실천은 안하고 스스로에게 화가 납니다. 뭐가 그렇게 실행하기 힘든지 전 그냥 지금 상황에 순응하며 잘 살고 있으면서 하고싶은 거 못하고 계획과 다르게 흘러간다고 생각하며 변명의 여지를 만들어주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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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글을 읽으면 마카님께서 선택하실 수 있는 선택지가 많으신 것 같아요. 취업을 빼고도 프리랜서나 창업을 염두하실 수 있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은 생각들때문에 어떤 것을 하고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해 끊임없기 고민이 되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진로를 이렇게 치열하게 고민을 한다는 것은 신중하게 선택하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요? 내담자님께서 선택하실 수 있는 진로의 분야를 카테고리로 나눠서 그것을 선택했을 때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을 한번 정리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그렇게 정리하다보면 취업을 하시는 선택을 하실 수도 있고 프리랜서나 창업, 그리고 또다른 선택을 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무언가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고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하여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관심있는 것, 흥미있는 것들을 생각해보고 그 것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과 연관되는 진로를 탐색하다보면 마카님께서 좋아하고 하고싶으면서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일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진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 3학년입니다. 딱히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고 진로를 찾기 위해 막연히 무언가를 해야지 하고 생각만 할 뿐 자꾸 미루고 회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죄책감은 계속 얻고 있습니다. 이 증상은 대학교에 들어오면서부터 점차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이제 곧 졸업이라 부모님도 계속해서 진로를 재촉하고 있고 일방적으로 혼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정말 제가 관심이나 흥미가 가는 일은 제 전공이 아니고 부모님조차 오랜 시간 반대한 일이라 더 이상은 의욕조차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은 엄격해서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로 거의 다 따르기만 했습니다. 딱 전공만 제가 골랐는데 그 전공조차 그저 적성에 맞았고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유였을 뿐 그 외에는 아무런 이유도 없었습니다. 또 부모님에 대한 무기력과 공포가 학습되어 있는 상태라 이런 자신이 정말 싫지만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도 매우 어렵습니다.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갈수록 죄책감은 쌓이고 부모님의 눈치는 계속 보게 되면서 죽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미칠 것 같습니다. 한번은 정신과에 상담을 받으러 갈까도 생각했지만 부모님의 말씀(대충 나중에 취직할 때 기록이 남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때문에 마음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이 악순환을 어떻게든 하고 싶어서 횡설수설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려봤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제발 의견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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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하고 싶다는 그 일은 지금은 늦은 건지요? 아니면 충분히 시작하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일인데 단지 부모님의 반대가 두려워 말씀드리지 못하는 건지요? 마카님이 최소한 22세 이상은 되셨을 것 같은데 이제는 완연한 성인이므로 부모님과 한번은 치르고 지나가야 할 의식이라 생각하고 말씀드려 보세요.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말씀드리면 당연히 들어주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과 어떤 식의 노력을 할 것인지, 그 일의 비전은 어떻게 되는지, 언제까지 해 보다가 안 되면 포기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셔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후 부모님께 말씀드려 보세요. 그리고 마카님이 원치 않은 길을 택해서 오느라 그간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지 허심탄회하게 마카님의 마음을 말씀드려 보세요. 부모님 뜻을 일방적으로 거절하자는 것도 부모님 사랑을 왜곡하자는 것도 아님을... 앞으로 수 십 년은 더 살아나가야 하는데, 마카님의 인생이니 처음으로 마카님이 하고 싶은 대로 지켜봐 주십사 정중하게 말씀드려 보세요. 그리고 마카님의 지금 상황으로 보아 무기력과 우울감도 있으신 것 같은데, 정신과 방문 기록은 취업하는 데에 절대 문제 되지 않습니다. 취업처에서는 마카님의 개인 기록을 알고 싶어도 절대 알 수 없으니 안심하시고 방문하세요.
퇴사 후 무기력함

회사생활 2년 7개월 후 퇴사했습니다 퇴사 사유는 관리자가 너무 일을 많이주고 가스라이팅해서 저를 착취해서 퇴사를 했습니다 쉬어야지 마음 먹고 퇴사했는데 하자마자 불안하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했던 업무 살려서 다시 취업하고 싶은데.. 무기력함만 지속되고 있습니다. 뭔가 앞날을 어떻게 계획할지 확신있게 하고싶은데 잘 안되네요.. 저를 그만두게 한 상사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일 자체는 잘 맞고 재미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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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현재 마카님께서 퇴사를 하신 지 얼마나 되셨을까요? 퇴사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셨는지 궁금해요. 만약 퇴사한 지 얼마 안 됐다면, 과도한 업무와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지쳐 있던 몸과 마음이 아직 회복이 덜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취업과 이직을 고려하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마카님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적어주셨는데 일단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을 통해 이전 회사에서 받았던 상처를 회복하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상처가 회복됐다면, 스스로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불안한지를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사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혹은 스스로의 기준에 못 미칠까 봐 두려운 것인지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는 어떤 점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고 계신 건가요? 만약, 이전 회사에서 받았단 상처가 지금의 불안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상처받았던 스스로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돌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에게만 업무가 몰리고,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힘든 직장 생활 속에서도 스스로가 열심히 노력해왔던 부분을 칭찬해 주고 지지해 주며, 자기 자신을 돌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전 상사에 대한 원망스러운 마음이 계속 떠오르고, 현재의 무기력함이 계속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라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꼭 혼자서 해결하실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24살인 여성입니다. 대학도 나오고 자격증도 딴 상태입니다 23살에 제가 전공대로 맞춰서 취업을 했지만 너무 안맞아서 1달만 하고 나왔습니다 . 그 상태로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백수로 산지 1년이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보건과 관련된 것들 뿐입니다.보건쪽은 저한테 너무 안맞아서 절대로 다시 하고싶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그래서 제가 원래 하고싶었던 디자인이나 그런 쪽으로 가고싶은데 보건과 관련된 애가 갑자기 예체능으로 가는것도 사람들이 안좋게 볼까 생각이 듭니다.. 대학 다시 다녀도 왜 그쪽으로 안가고 이 쪽으로 왔냐 물어볼꺼 같고.. 뭐든 시작하는게 두렵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 상태고 우울증도 심해지고 이때문에 알바도 1달도 못다닙니다.. 일하러 나가게 되면 심장이 미칠듯이 뛰고 두려움이 가득한 상태로 일을 하게 되니 일도 제대로 못하게 되서 혼만 납니다..그리고 짤리기도 하고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고 이 두려움들도 없애고 싶습니다 .. 무엇무터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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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그동안 마음 고생이 너무 많았을 것 같아요. 오랜 시간 노력했던 것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이를 받아 들이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모진 말들을 해오진 않았을까 걱정이 들기도 하네요. 만약 그러했다면 나에게는 비난 보다는 위로의 말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기 위해 많은 고민들을 해왔던 것 같아서 이 부분은 꼭 격려를 드리고 싶어요. 새로운 것을 시작해 보려는 생각을 한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다른 분야로 가는 것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좋지 않게 볼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했어요. 전공을 바꾸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걸 안 좋게 볼 이유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당 전공을 졸업했다고 해서 꼭 그 전공을 살려 일을 선택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내가 맞지 않다고 하는데 그것을 강요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어요. 내 삶은 다른 누군가가 책임져 주지 않잖아요. 내가 책임져야 할 삶이기에 그 선택의 권리 또한 나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설령 누군가 좋지 않게 본다고 하더라도 그걸 내가 굳이 신경 쓸 이유가 없어요. 전공과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주변에 많아요. 대학을 나오든, 대학원을 나오든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구요. 좋지 않게 볼 것 같은 마음은 타인의 시선인지 나의 시선인지 한 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32살의 나이.

32살인데 여러회사 잡다하게 메뚜기식으로 돌아다녔어요. 디자인, 금융사무직.. 한 회사에 정착해서 다니면 경력이라도쌓일텐데 못버티고나왔죠. 컴퓨터학원다니면서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디자인툴 다시 주중에 공부하기시작했는데 금융사무직 그만둔지 1년하고 3개월 공백때문에 학원만계속 다니기엔 공백기도 무섭고 일반사무직계약직들어가서 주간에는일하고 주말에 디자인 학원다녀야하나 심란합니다. 어디서부터 꼬여버린건지..정착해서 살고싶어요 내가좋아하는일 후회하지않은일 무엇일까 이나이에도 고민하는게 바보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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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래서 먼저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다시 컴퓨터 학원에 나가서 디자인툴을 배우려고 하는 것은 마카님께 이만한 의지와 동기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이런 배움의 과정을 통해, 즉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간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서 정말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조금 빨리 발견한 사람도 있고, 조금 늦을 수 있을 뿐이고... 어쨌든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자신의 흥미를 찾아서 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답이 있을까요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는데 내가 만족할만한 직업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즐겁거나 도전하고 싶은것도ㅠ없고 굶어죽긴 싫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미래가 불행해서 현재가 힘들어요 왜 살까요… 그냥 죽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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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우울감은 무언가를 할 힘을 내기 어렵게도 하지만 내 삶을 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한답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으시다고 했는데 마카님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어떤 걸까요? 행복의 기준은 사람들마다 달라서 소소한 것에서 찾아지기도 하고 어떤 커다란 목표를 이뤄갈 때 행복하다 여겨질 수 있는데요. 마카님에게는 어떨 때 아 좀 행복하다, 괜찮다 여겨지시는지, 무엇이 즐거움을 주고 만족을 느끼게 하는지를 살펴주세요. 무기력해진 기간이 좀 있다면 지금에서 어떤 커다란 목표를 이뤄가기엔 현재 내게 갖춰진 것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답니다. 그럼 다시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구요. 그러니 내 행복을 위해 지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소 세가지를 적어보고 매일 실행해보세요. 이때 시도해볼 것들은 미래를 위해 내가 참고 견뎌야 하는 것들이 아닌 하면서 좀 즐거움이 될만한 것들을 포함시켜주시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마치 체중 조절을 위해 식단과 운동을 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상쾌함이 들면 다음날에도 또 운동을 하게 되고 그럼 그런 시간이 쌓이면서 어느 순간 체중이 줄어들게 되는 것처럼요. 그리고 일을 구하는 과정에서 만족만이 아닌 다른 목표도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이 일을 하면서 내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구나, 갖고 싶은 이걸 살 수 있구나 하는 다른 동기도 떠올려보시구요. 만족은 경험을 하고 나서 주어지는 감정인만큼 미리 만족을 주어지는 직업을 찾는다면 더 시도가 어려워지실 수 있답니다. 그러니 지금에서 내게 너무 부담이 되지 않은 정도의 선에서의 일을 구해보세요. 하루 정도로 단기간 구하는 일을 해보시고 적응이 되신다면 하루 몇시간 정도로 꾸준히 하는 일을 해보시구요. 이런 과정에서 그 일이 내게 맞다면 좀더 긴 시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실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그 일 외에 다른 일을 구해봐야겠다는 나름의 경험을 해보시게 될 거에요.
실패한 인생

35살 먹은 남자입니다. 서울권 공대 기계공 졸업했으나 전공을 살릴 시기를 한참 놓쳤구요. 지금도 살리고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취업을 해본 경험이 없고 최근에 작은아버지 회사에서 억지로 한달을 일했으나 안맞아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잘렸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길지만 여기 다 적을 수는 없고...못생기지도 않았지만 연애도 못해보고 결혼도 못할 것 같습니다. 취업할 구멍이 안보이네요. 취업할 의지도 없구요. 취업을 해야 사람도 만날텐데 백수상태에서는 사람 만나기가 힘드네요. 사회 부적응에 이상한 사람이 되기는 싫은데...제 모든것을 이해해주고 만나주는 이성이 있었으면 하네요. 거의 불가능한 바램이지만...뭐라도 위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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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다시금 취업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은 그 계획이 너무 멀게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실제적으로 조금씩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준비생으로 지금 생활하고 있는 하루의 일과를 30분 단위로 점검해 보시고, 어느 것을 보완하고 걔선하는 것이 좋은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마카님의 하루 일과를 조금이라도 바람직하게 바꾸어 나가는 것이 우선적으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루 일과를 조금씩 개선해 나가다 보면, 여기에서 긍정적인 생각이 일어나고, 행동할 수 있는 것들이 생겨서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다음 일정 수준의 에너지가 올라온 다음에 취업에 대한 계획, 사람을 만나는 것을 해 보셨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