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진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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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취준한지 8개월 정도 됐는데 너무 힘듭니다. 모아놓은 돈도 없어서 부모님한테 용돈 받는 것도 싫고 돈이 없으니까 맘편히 취미활동을 하지도 못하는 그런 상태로 하반기가 오기전에 모든 걸 다 준비해놓아야한다는 생각에 달려왔는데요. 막상 하반기가 이제 시작돼서 서류를 여러개 쓰려고 하니 너무 그냥 다 때려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잘쉬고 잘집증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한계까지 온 것 같은데 그렇다고 다 때려칠 수도 없고 그냥 욕심버리고 적당히 서류써서 내자… 마음먹어도 서류 한개 한개 쓰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대충이 안됩니다. 진짜 삶이란 지옥에 갇힌 느낌이예요. 취준에 집중하려고 알바도 그냥 하루종일 앉아만 있으면 되는 알바 일주일에 한번 하는거빠고는 일정이 없는데 그래서 더 그런건지.. 다른 알바라도 하면 나아질런지 그냥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집도 답답하고 그냥 똑같은 환경에서 취준에 대해서 너무 생각하고 노력하다보까 그냥 모든 개 질려버린 느낌입니다. 다 때려치고 워홀가고 싶어요 그냥 제주도가서 바다나 보면서 살고 싶어요. 진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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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 코치님의 전문답변
다 때려치우고 워홀 가거나 제주도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는 것은 그만큼 마카님의 몸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몸과 마음은 분리된 것이 아닌 하나입니다. 내 몸이 들려주는 신호, 내 마음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워홀 가거나 제주도 가는 것도 휴식의 한 방법입니다. 마카님은 최근 8개월 동안에 스스로에게 어떤 형태의 휴식을 선물하셨나요? 그중에서 가장 효과가 있었던 휴식은 어떤 것이었나요? 잠시 차분히 시간을 내어 기억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그런 휴식을 주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큰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휴식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자연 속을 가볍게 걷기, 조용한 곳에서 차 한잔 시켜놓고 잠시 눈 감고 호흡하기, 이런 것만으로도 몸에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습니다. 혼자 하기 힘들다면, 가장 친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 이기에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신체 건강도 점차 무너지기 쉽습니다. 무엇부터 할지 막막하다면 '휴식'에서 시작해서 '체력'을 기르는데 신경 쓰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적절한 휴식과 함께, 생각 정리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생각 정리'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입니다. '일기 쓰기'나 'SNS에 글쓰기' 등을 꾸준히 하시면, 내가 좋아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감사한 것 등 나에 대해 좀더 알아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흥미, 가치관, 강점을 파악할 수 있고, 자기 긍정성 이란 것도 싹트게 됩니다. (다만, 과도한 SNS는 남과의 비교가 낳는 자존감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생각을 글로 옮기다 보면, 나의 스토리가 엮어질 수 있습니다. 직업은 성인으로서 홀로서기 위한 기나긴 여정의 첫 시작입니다. 한 번쯤 크게 심호흡하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힘든 취중 시간이 마카님의 마음 근육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잘하고 있는걸까?

4학년 막학기를 보내는 대학생입니다 현재 학교와 스타트업에 다니며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디자인전공 학생입니다 기회가 주워졌을 때 하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고 도전하며 성취지향적인 사람입니다 기회가 찾아온다면 고민하지 않고 기꺼이 실행하는 편이기도 해요 때론 제가 할 수 있는 역량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보니 그런 저의 모습을 즐기고 일에 중독되곤해요 졸업학기라 졸업프로젝트/ 학교수업/ 취업용포트폴리오/ 회사업무를 하면서 하루하루 바쁘게 쪼개 살고 있어요 하지만 현생을 살다보니 취업준비는 언제하지? 취업이 늦어지면 어떡하지? 토익점수는 언제 따지? 이런 부가적인 고민과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취업 좀 늦게하면 어때? 지금 하고 있는 것도 다 나의 밑거름이 될텐데 졸업하고 하면 되지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다시 불안해지고,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도움이 되지않는 거품일까봐 두려워요 함께 이어지는 불면과 스트레스가 좀 힘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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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가장 먼저, 마카님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아래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만약 취업을 늦게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나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마카님은 어떤 감정을 느낄 것 같나요? 마카님에게 취업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나요?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을 보며 불안감이 올라올 때, 어떤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시나요? 스스로를 다독이며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는 것은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스스로를 다독임과 동시에 불안한 마음의 배경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위의 질문에 자문자답을 해보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마음을 알아차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마카님께서는 현재 중요한 일을 동시에 여러 가지 처리하고 계신 걸로 이해가 됩니다. 성취 지향적인 모습이 나쁘건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에서 나온 마음인지에 대해서는 한 번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지금 동시에 여러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스스로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일을 늘려나가는 것보다 스스로의 불안감을 다스리는 것이 오히려 마카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 마카님께서는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실 때 어떻게 해소하는 편이신가요? 인간의 몸과 마음은 기계가 아니기에 한계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들이 적절하게 해소되지 않을 때, 불면을 비롯한 신체의 통증이나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어요.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관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고, 만약 쉼 없이 달리고만 있었다면 적절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행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어릴때부터 뭔가를 열심히는하지만 왜 하는지 모르겠고 학과 선택에서도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어째저째 대학교 입학해서 졸업까지 마쳤습니다. 이후 전공을 버리고 1년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는데 떨어지고 어영부영 3달이 흘렀네요. 지금도 자격증을 따고있지만 내가 뭘 하고싶은지 뭘 할수있는지 전혀 모르겠고 답답한 날들만 계속됩니다. 이게 답답해서 소화도 안되고 두통이 오고 너무 힘드네요.. 무언가를 하고싶다는 생각은 없고 해야겠다는 조급함만 남아서 저를 옥죄고 있는것같아요. 직무를 제대로 정해서 투자하기도 바쁜 상황인데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으면 되지' 라는 생각을 옛날부터 많이 해왔던거같습니다. 실제로 그럴거같진 않지만 마음 안정용인거같네요(?). 맨날 아플까봐 걱정하고 실제로 몸이 아프고(스트레스성) 답답하고 답답하네요. 그래도 취업을 하게되면 당장 조급함은 사라지겠죠 근데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그동안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찍 자고 일어나고 , 운동도 주3회 요가를 하고있고, 밀가루를 먹으면 우울해지고 소화가 안되는거같아서 밀가루 음식을 거의 끊었고,, 등등 노력을 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과거는 후회이고 지금 현재는 괴롭고 미래는 기대되지 않아요. 취준상황이 끝나도 앞으로 더더 큰 산이 있을거고 이상태로 제가 살아갈수있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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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가장 먼저, 마카님께서는 그동안 해오셨던 노력과 시간이 결코 쓸모없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채 남들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을 거예요. 좋아하는 일은 우리가 쉽게 할 수 있지만,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해왔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마카님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스스로를 비관적이고 부정적으로 만들게 만드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죽으면 된다는 생각이 당장의 고민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순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 자기 비난과 자책은 멈추고, 그동안 혼란스러운 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해 온 스스로에게 지지와 위로와 말을 건네주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마카님께서는 스스로가 어떤 바램을 가지고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어떠한 연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셨나요? 원래부터 공무원이 되는 것이 마카님의 목표였나요? 공무원의 어떤 부분이 마카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셨나요?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조급함”이라는 건, 어떤 마 음을 말하는 걸까요? 사연의 내용에서는 어떤 연유로 전공을 버리고 1년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였는지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불안함이건, 조급함이건, 필시 마카님으로 하여금 공무원을 준비하게 했던 마음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아, 그동안에는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지게 되면 큰일 날 것 같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 왔고 지금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구나!’ 와 같이 스스로의 마음을 통찰할 수 있다면, 이것 자체로도 마카님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겁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취직언제하냐

퇴사한지 15일째 언제쯤 취직이될까 하루하루 재미가없고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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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가장 먼저, 지금의 상황을 재충전의 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동안 열심히 일해온 자신을 보듬어 주고 지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연으로 인해 퇴사하시게 되었는진 모르겠으나, 분명 그 상황에서 마카님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었을 것으로 보여져요. 퇴사는 쉽게 내릴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보니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그 당시 퇴사를 선택한 마카님의 결정과 선택을 충분히 존중하며, 지금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시기보다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며 다른 일을 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마카님께서 어떠한 이유로 지금의 상황을 그렇게 비관적으로 바라보며 자책을 하게 되는지, 스스로가 퇴사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는 퇴사를 하실 때 어떤 마음으로 결정을 내리신 걸까요? 퇴사하시고 나서 지금의 모습이 한심하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게, 마카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요?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된 열등감 때문일 수도 있고, 스스로가 전 직장에서 버티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일 수 있으며, 혹은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 되지 못한 데서 오는 좌절감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내가 무엇을 바랬었고, 어떤 바램이 좌절이 되어 이렇게 자책감을 느끼는지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시험 준비를 계속하는 게 맞을까요?

공시생입니다. 몇 번이나 떨어지고 나니 이제 지쳐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고싶은 거 못 하고 공부한 게 몇 년인데 매번 불합격이란 말 보고 절망하는 게 힘들어서요. 그런 기간이 길어지니 무기력감, 우울감에다 불안감만 늘어났어요. 공부만 한다고 해놓은 건 없고 수입이 없으니 모은 돈도 거의 다 썼어요. 잠 못 들고 엉엉 운 것도 수십번이에요. 사람이 너무 작아지니 상대를 쳐다보는 것도 못 하고 제 스스로가 너무 싫었어요. 그래도 망가진 모습이 너무 싫어서 운동도 시작하고 건강검진도 받고 사람들 만나면서 배우고 싶었던 수업에도 나갔어요. 공부도 정말정말 열심히 했는데 또 떨어졌어요. 이젠 진짜 포기하고 다른 걸 해야하나 했는데 아직도 제 전공을 보면 재미있어요. 근처에 듣고 싶었던 교수님의 강연이 있다 해서 갔는데 강연을 듣다보니 더 공부하고 싶고 더 알고 싶어지더라구요. 근데 막상 공시 준비하려고 책을 펴면 막막함이 몰려오면서 또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과 함께 속이 콱 막혀요. 저는 공부하는 동안의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만두려고 한건데 그동안 한 것은 없고 그러다보니 세상물정도 몰라요. 인맥이랄 것도 없어요. 그래도 내가 이걸 재미있어하고 또 주변에서는 그게 다 과정이다, 너가 제일 많이 아는 게 이건데 뭘 할지 모르겠으면 제일 잘 하는 거 하는 게 맞지 않냐, 너가 힘들어서 회피하는 거 같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힘들어도 한번더 해보는 게 맞나 싶기도 해요. 아직 확신이 없어서 맘이 복잡한데 또 얼른 맘 정해서 행동으로 옮겨라 하니 조바심이 나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속한다 vs 다른 걸 해본다(아예 새 길을 가거나 전공관련 새 길을 가거나) 지금 이 상태인데 고민한다고 시간만 흐르니 해결되는 건 없고 머리만 복잡해져요. 내가 할 수 있는데 힘들다고 포기하는 건 아닐까, 지금 이것도 못 버티는데 다른 곳에서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사실 이게 내가 낼 수 있는 열정의 최고치인건 아닐까, 근데 합격하고 나면 또 어쩔건데? 하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물꼬만 탁 트이면 고민이 줄줄 해결될 거 같은데 그 물꼬를 틀 실마리가 안 보여요. 답답함을 해소하고 제 문제를 제대로 직시할 수 있는 조언이 필요해요. 저 한심한 거 아니까 말 둥글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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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어찌 됐든 마카님이 공시 준비로 마음을 정하셨고 지금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면, 이제는 마음에 기한을 정해 놓고 재도전 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 번만 더 영혼을 갈아 넣어 공부해 보시고 안 되면 미련 갖지 않고 끝내 보심이 어떨지요? 지금 바로 진로를 바꾼다면 아마도 '한 번만 더 해 볼 걸' 후회가 남을 것 같으니 한 번이고 두 번이고 기한을 정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포기'라고 스스로 단정 짓지 마셨으면 해요. 만약 아무리 노력해봐도 안 되면 멈추는 법도 배워야 하는데, 무조건 될 때까지 안 하는 것에 대해 나약해서 포기하는 거라고 치부한다면, 세상에 안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적정선을 그어 도전할 줄도 포기할 줄도 아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꼬리를 무는 미래에의 부정적인 생각은 현재에 하나도 도움 되지 않으니 지금 하는 고민들은 닥쳐서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지고 잘 밀고 나가 보셨으면 합니다.
진로 정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곧 있으면 고등학교 입학을 압두게 된 중3 학생이에요. 이 글을 쓰게 된 건, 중3이 되고 이제 슬슬 진로를 정해야 한다는 말이 주변에서 들려오는데, 전 아직 아무것도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옛날부터 하고 싶었던 건 많았지만 다 취미로만이었고, 딱히 제가 재능 있다거나 꼭 하고 싶은 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많이 했지만 업으로 삼을 만큼 진지하거나 열정적으로 한 것도 아니에요. 그럴 실력도, 끈기도 부족한 것 같고요. 그렇기에 진로를 적는 칸에는 항상 '미정'이라고만 적었었는데, 이제 고등학교에 올라갈 준비를 하면서 부모님도 선생님도 정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원래는 진로를 정하라는 말을 들어도 별 생각이 안 들었는데... 최근 부모님께서 (이런 표현은 조금 그렇지만)은근히 압박을 주신다는 느낌이 든 거예요. 지금 진로를 정해놔야 고등학교 때부터 우리가 지원해줄 수 있는 게 아니겠냐, 우리는 너가 대학교 들어가고 성인 되면 모든 지원 끊을 테니까 그렇게 알아라, 근데 한 번 정하면 절대로 다시는 바꾸면 안 된다... 이런 말들을 매 식사시간과 밤마다 들으니까, 처음엔 귀담아 들으면서도 조금 지나니까 불편함부터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다 저를 위해서 한 말인 것도 알지만...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은 그러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그리고 저도 제 진로를 명확히 정해서 나중에 전과나 그런 것도 하고 싶진 않고요. 굉장히 사적인 이야기였지만, 진로를 정할 때 팁이나 조언 등등이 있으면 자유롭게,, 마음껏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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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주님의 전문답변
진로와 직업을 선택할때는, 내가 할 수 있는것, 내가 잘 하는것, 내가 하고 싶은 것 이 세가지 중에서 세 가지가 전부 다 해당이 되면 좋겠지만, 두 가지가 해당되는 것을 선택하라고들 합니다. 저의 경험을 조금 나누자면, 저는 손으로 움직이는 일(종이접기, 만들기 등)을 하면 행복감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직업은 손으로 직접적 행위가 이루어지는 행위는 아닙니다. 마음을 나누고 그것에서부터 오는 심적 행복감이 휠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마카님도 내가 무엇을 할때 흥미를 느끼는가 좋아하는가도 좋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보다 가치 있는것, 나에게 자부심을 주는 것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진로나 직업을 선택하려면 나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나라는 사람을 잘 알고 이해한다면 갈등생황이나 고민에 있어서 선택하기가 더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무엇을 할 때 가치를 느끼는가 부터 천천히 하나씩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직업군의 변화는 날이 갈수록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직업군에 대한 정보도 잘 습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선택한 것을 꼭 반드시 해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카님에게는 기회가 늘 열려있는 소중한 존재이길 기억하시기바랍니다.
일할 의지가 없는 나, 괜찮은가요?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사람 입니다. 시각디자인 관련 회사에서 5년 정도 일하다가 올해 7월 초 퇴사했습니다.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겸 가족회사)였구요, 디자인 담당으로 들어왔지만 거의 1인회사 처럼 온갖 일을 다 맡아 했습니다. 야근은 적은 편이었지만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혼자 해냈는데다가, 고지식한 상사에 회사 분위기마저 강압적이었으니 5년쯤 되자 더 일하기 싫어졌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체력도 점점 떨어지고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염 등 잔병을 달고 살자 '몸이 안 좋아서 쉬어야 한다'는 이유로 퇴사했습니다.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한테는 '1달만 푹 쉬고 이직 준비를 할거다'고 해놨지만...3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이직활동은 안 했습니다. 이력서만 조금 수정했죠. 참 이상한게, 일할 의욕이 전혀 안 들어요. 채용 사이트에서 괜찮은 조건의 구인광고를 봐도 지원서 넣을 생각조차 안 듭니다. 그래놓고 해당 광고가 마감된거 보면 '그래, 내가 뭘 하겠어' 란 착잡한 생각만 들어요. 남들은 자격증, 자기계발, 부업 등 여러가지 하면서 자기 몸값을 올리는데 저는 그것도 안 하고 있어요. 머릿속으론 하고싶은 일이 있지만 그게 과연 잘 될지, 수익을 벌 수 있을지, 돈만 날리는 거 아닌지 하는 온갖 잡생각만 하루종일 하고 있죠. '그냥 시작하면 된다'라는 말도 전혀 와 닿지 않습니다. (비슷한 이유겠지만, 개인적으로 수업을 들었던 곳에서 받은 과제도 시작을 못 하고 있습니다. 제출기한을 꽤 넘겼는데도요) 근데 또 웃긴건, 이직활동을 제외한 다른 일은 그럭저럭 잘 하고 있어요. (결혼준비, 친구 만나기, 집안일, 요리, 필라테스, 취미생활 등) 이럴 땐 또 나름 의욕이 생겨 즐겁게 해요. 이직준비에서만 힘이 없습니다. 그래도 내 가치를 올리는 것 중에 가장 효과적인게 일, 직장, 자기계발 일 텐데...이와 관련된 것만 생각하면 왜 시작조차 못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보다 일 자체를 다시 할 생각이 있는지부터가 이젠 의문이 드네요. 제 또래 친구들, 친한 동생들도 자기 분야에서 일 열심히 하면서 몸값을 올리고 있는데 저만 이렇게 유독 힘들어하는 건가...싶네요. 무엇보다 점점 쇠약해져 가는 부모님께서도 온종일 열심히 직장에서 일하고 오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더 죄송한 맘이 듭니다. 예비신랑(예랑이)한테는 결혼날짜 잡을 즈음에 퇴사 얘기를 했었구요. ' 퇴사하면 1달만 푹 쉬겠다. 그 이후엔 일자리를 다시 구해서, 생계의 부담을 혼자 지게 하지 않겠다' 라고 약속했는데...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면서 예랑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퇴사 얘기를 했을 때 예랑이는 '괜찮다. 당분간 좀 쉬는 것도 도움이 될 거다. 혹시나 다른 걸 해보다가 새로운 적성을 찾아 더 좋은 일을 할 수도 있다'라고 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내색은 안 하지만 본인도 맘속으로는 조금 부담이 될 거에요. 결혼준비 하면서 느꼈는데...그동안 모아둔 돈이 정말 후두둑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일자리를 구해야겠다는 맘이 다시 들었습니다. 글이 길어서...지금 가장 큰 고민을 정리하자면...'어떻게 하면 일할 의지를 키울 수 있을까? ' 입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나 스스로를 위한 건데, 너무 무기력하게 있고 싶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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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은 코치님의 전문답변
몇 가지 방안에 대해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지난 일에 대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지난 일에 대해 어떤 것이 힘들었는지, 다음 직장에서는 어떤 것들을 반복하고 싶지 않은지, 그럼에도 내가 얻어 갈 수 있는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안 좋았던 경험이나 감정이 그대로 굳어져 고착화되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더해서 '일'에 대해서도 스스로 정립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스스로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켜 보세요. 마음과 생각 안에서는 '00을 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크게 자리하고 있으신 것 같아요. 퇴사 전에 신체적으로 잔병을 달고 사셨다고 하셨는데 그만큼 몸과 마음은 많이 지쳐있으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잠시 쉬고 바로 취직하겠다고 하셨으니, 퇴사 이후에도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고 계시지만 정말 마음 편히 휴식을 하지는 못하셨을 것 같아요. 5년간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한 마카님을 인정해 주세요.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이나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들과 비교하시지 말고, 그동안 여러 일을 혼자 해내느라 애쓴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3. '나'에게 집중해 보세요. 부모님과 예비신랑에 대한 미안함, 다른 친구들은 이 정도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은 마음 등 모두 외부와 관계된 관점으로 보입니다. 이런 외부의 시선들과 그로 인한 부담이 전혀 없다면, 지금 이 순간, 마카님께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의 내면의 목소리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머리로는 '이직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이 따라가지 않는 지금, 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좀 더 들여다보시고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무보조알바

면접에서 말로 제대로 못하고 버벅이고 한 단어만 말했고 그런 사람을 단기알바지만 뽑아주시니 감사드리지만 그렇게 때문에 더 부담스러워... 할 일 주신 걸 못하면 어떡하지... 엑셀도 컴퓨터도 잘 못하는데 어떡하지.... 면접에서 보인 나의 말과 행동이 있는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못해서 욕 먹으면 어떡하지.... 한숨 쉬시면 어떡하지.. 싶다 부탁드려요....솔직히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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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면접에서 말을 제대로 못하고 버벅였음에도 뽑힌 거라면, 마카님이 오히려 더 대단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 다른 긍정적인 부분을 보았기 때문에 마카님을 뽑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긍정적인 부분을 마카님은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에 대해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마카님 안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보는 마카님은 그렇지 않았던 거잖아요. 그러니 이번 기회에 나의 부족한 부분 말고 긍정적인 부분들을 유심히 찾아 보았으면 좋겠어요. 시작하기 전에 ‘잘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마카님을 불안하게 만들기만 할 뿐 도움이 되는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잘 못 할 수도 있죠. 이제 처음 해보는 일인데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실수를 하기도 했고, 그래서 혼나기도 했었어요. 누구나 다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그러니 처음부터 잘해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배움의 기회로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경험은 마카님이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될 때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거에요.
취준생

지금 취업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부모님은 저보고 자꾸 취업하라고 해요. 1년이 다되간다면서요. 저는 부모님하고 대화하기 싫어서 준비 안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요. 아빠는 저보고 취업 준비 하고 있냐고 하면 하고 있다고 하면 결과물을 보여달라고 그러면서 꼬리물기로 질문해요. 그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준비 하고 있다고 하고 결과물은 안 했다고 했어요. 취업 하기전에 알바라도 할려고 하는데 저는 알바경험이 1도 없어서 알바에서 잘 안뽑아줘요ㅠㅠㅠ 그래서 집에서 취업 춘비하며 공부하고 있는데 아빠는 제가 노는줄 알아요 잠만자고 아빠가 폭력적이라서 대화를 할 수가 없어요. 제가 뭐 말 잘못하면 물건을 후려치거나 욕을해요. 뿌셔버린다고 하고요. 그레서 겁이 나서 잘 제 얘기를 못하겠어요. 엄마는 가끔 제 얘기를 많이 듣어 주진 않지만 저를 믿어서 제길을 가라고 해요. 아빠는 그런식으로 할거면 그길로 가지말고 공부 해서 돈 많이 벌고 좋은 직업으로 가래요. 저보고 허송세월 보내지말고요 제가 그런말을 듣으면서 기분이 나빠요. 제 길 직업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요. 자존감도 없고요 근데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부모님 말 다 무시하고 제 앞길을 갈려고 하지만 자꾸 저한테 그런말로 상처주고 스트레스 받아요. 취업 준비하는게 1년 넘게 걸릴수도 있지 왜 가족들은 빨리 취업하라고 그럴까요 제가 너무 느린걸까요? 부지런하지 못한걸까요? 22살인데 졸업하고 취업 준비중인데 1년 다 되어가는데 취업 못하는건 미친짖일까요? 제 길을 포기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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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나름 열심히 하시는데 부모님은 왜 이렇게 노는 것처럼 보실까요? 아버님이 말씀이 거칠다 보니 겁도 나고 대화하기도 싫어서 명확한 상황 설명을 안 하시니 답답해서 그러시는 건 아닐까요? 물론 무슨 말을 해도 너그럽게 들어 주지 않고 태클을 건다면 저라도 정말 대화하기 싫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싸울 때 싸우더라도 지금 계획을 명확하게 보여 드리고 그 결과를 언제까지 기한을 정해서 그 때 다시 진행 상황을 말씀 드릴 테니 그 전까지 묻지 마실 것을 공손하게, 하지만 단호하게 말씀 드리셨으면 합니다. 후려치고 욕을 해도 겁먹지 마세요. 마카님 인생이잖아요. 그리고 가능하면 아버님과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도록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 독서실 등을 이용해서 공부 하심이 어떨지요? 집에서 내내 공부하다 잠깐 누워 있는데 마침 그 순간을 보고 화를 내시면 정말 감정 상하고 억울하실 것 같으니, 부모님도 도서관에서 알아서 공부하려니 믿게 하시고 마카님도 좀 더 능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셨으면 합니다. 확신은 없어도 가능성이 보이고 또 마카님의 의지만 있다면 꾸준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잘한 선택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졸업을 앞둔 24살 대학생입니다! 미대에 재학중이라 졸업전시를 해야하는데 올해 여름방학에 겸임교수님 회사에 인턴제안을 받았어요. 방학에 경험만 하고오려는 가벼운 생각이었는데.. 두달 일해보니 일도 재밌고 사람들도 좋아서 적응을 잘 했어요. 학교가는것보다 좋았죠.. 그러다가 이제 개강이 다가와 인턴이 끝날무렵 대표님(겸임교수님)이 정규직으로 해볼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는 워낙 작업에 욕심이 많은 학생이기도하고, 학점에 대한 욕심도 많았어서 졸전을 멋지게 끝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때문에 처음엔 거두절미하고 거절의 의사를 밝혔는데 집에와서 부모님과, 친구들과, 주변인들과 이야기를 했을때 다들 무조건 취업이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최종 목표는 취업인데 졸전 하면서 하면되지않겠냐고 제가 거절한 가장 큰 이유가 그 회사가 작은회사이기 때문인데 부모님은 원래 작은회사부터 시작하는거다 ,, 등등 여러가지로 취업계 쪽으로 말씀하셔서 엄청 고민했어요ㅠ .. 물론 선택은 저의 몫이지만,, 취업하면 최대학점이 b+이고 수석졸업의 기회도 잃게돼요. 반면 취업계를 내면 남들보다 빨리 경력을 쌓고 경험을 할수있다는 장점이 있었죠.. 게다가 그당시에 학교 사람들하고 트러블도 많았어서 학교를 다니는게 지겹기도 했고., 좀 더 새롭고 맞는 일을 하자 해서 섣불리 취업계 쪽으로 결정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몇가지 단점을 포기하고 취업계를 냈습니다.. 근데 졸전을 준비하면 할수록 아니나 다를까 욕심이 나고 지금 같이 다니는 사람들중에 잘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더 수석졸업 욕심이 나더라고요ㅠ 갑자기 취업계를 낸것에 대한 후회와 뭐가 그리 급했을까 ..하는 마음때문에 미치겠어요.. 이미 취업계 내고 교수님이랑 얘기도 다 된상태고 학교자취방도 다 뺀상태인데.. 저는 왜 항상 이렇게 숲을 못보고 나무만 보는지 그리고 또 왜 이렇게 후회하는지 스스로가 너무 밉네요.. 졸전이라는ㄴ 기회는 평생동안 안오는 기회일텐데 말이죠... ㅠ 이미 다 끝난 선택에 찝찝해서 ’잘한 선택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싶어 이렇게 글 올리는거지만 현실적으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솔직한 의견 조언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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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졸업작품이라는 것에 대한 가치를 크게 두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학교생활을 열시히 했을 수도 있고, 마지막 작품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쏟아붓고 싶기도 하신 것 같아요. 마카님 사실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이세요? 무언갈 되돌릴 수 없어서 하는 선택말고 지금 하고 싶은 선택을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시간을 조금 내서 취업에 대한 장단점, 졸업작품을 하게 되었을 때의 장단점을 쓰고 하나씩 지워가보세요.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을 선택하면 단점도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본문에 쓰신 것 처럼 선택은 마카님의 몫이 맞아요. 그런데 그 선택을 유지하거나 번복할 수 있는 것도 마카님이에요. 마카님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게 취업을 유지하는 것이든, 졸업작품이든 뭐든 상관없어요. 정확히 반반이라면 51%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해보는거죠. 어떤 방향이든 치열한 고민끝에 내린 선택이니 후회가 없을 것이고 설사 후회가 있다하더라도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가 되셨을 것 같아요. 후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시간을 좀 더 가지시는 것을 말씀드려 봅니다. 아마도 마카님이라면 취업을 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졸업작품에서도 최대의 능력을 보여주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좀 더 하고 싶은 방향을 선택하셔요.
무엇을 선택할지

임용 시험 끝나면 메이크업을 배울까 생각중인데 11월까지만 부모님 지원받기로 하고 1.2월은 제가 알아서 해야합니다 ㅠㅠ 오전에 보조교사라도 한다 아님 임용메이크업 포기하고 정담임한다. 뭐가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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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이 선택에 대한 걱정이 어디에 속하는지 한번 스스로 물어봐 주세요. 이에 나의 갈등이 생기는 마음을 수용해주고, 자신의 욕구 및 갈등 속의 어떤 점들이 있는지를 살펴보는것이 중요하답니다. 마카님 과거에 어떻게 의사결정을 했는지 마카님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였는지도, 그것이 현재에도 유효한지도 자문해 볼 필요가 있고요. 이러한 통합적인 질문 후에 마카님 자신의 흥미에 맞게 직업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현실적인 선택을 할지 결정하할지 선택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주위의 압박에 못 이겨 한 선택 그리고 결국 나만 힘든 현실

타지역 회사 입사가 예정되어 급하게 집을 구하고 이사를 였고 정식 입사 전 인수인계 과정을 밟던 중 담당자와의 문제로 입사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수인계 과정 중 겪은 일로 충격과 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 취업을 조금 미루고 싶던 저의 의사와는 달리 같은 지역에 다른 회사 되는 곳이면 무조건 가라는 가족들의 완강한 태도에 못 이겨 적성맞지도 전공과 연관이 있지도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는 일도 아닌 일을 하는 곳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사과정 중에 다른 대안을 마련해 보려 노력하고 설득을 해봐도 돌아 오는건 입사가 확정 되면 가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 상황에서 제대로 제 생각을 주장하지 했어요. 회사 입사 과정에서 서류 합격, 면접, 최종합격 문자가 올때까지 단 한순간도 좋다 행복하다 떨린다 라는 생각이 든적은 없습니다. 입사일이 다가 올 수록 극도로 불안하고 한숨만 푹푹 쉬는게 늘어가고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는 상황이 계속 되다가 입사 날이 되어 꾸역꾸역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배워야하는 일을 대학생 수준도 못한 지식으로 태어나서 처음 접해보는 일에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큰 의문을 안고 시작하다보니 열정이나 애정은 커녕 죄 없는 회사에 반감만 생기고 점점 감정이 힘들어 질 수록 원망하는 마음까지 생겨납니다. 이렇게 일과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눈물이 나요 무슨 마음인지 정확히 정의하기도 힘든 복잡 미묘한 마음에 이렇게라도 울지 않으면 답답해 미쳐 버릴 것 같아서요 이런날이 반복되다보니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마음 같아선 당장 그만 두고 싶어요.. 진로로 고민하단것들도 이제는 정리가 되어 가기에 공부하고 싶는것도 생겼어요 하지만 그러면 저에게 실망하실 부모님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요.. 지금 제가 하는 행동들이 무책임한 행동이라는걸 알지만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요 제 자신을 갉아 먹으면서까지 해야하는 일인가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자기 주장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용기도 없고 겁은 많은 성격탓에 일을 이지경으로 만든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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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글에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아 어떤 일을 하시느라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으신지 전혀 알 수가 없어 조언 드리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만약 마카님이 하려고 하는 일이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마카님이 밀고 나갈 노력과 의지만 있다면, 굳이 지금 부모님께 미리 허락을 받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직장을 얻을 만큼의 나이가 되는 성인이신데 말이죠. 만약 이사한 집 유지 등을 위해 금전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면 알바 등을 통해 해결하시고, 마카님이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해 보셨으면 합니다. 부모님이 염려하시는 건 뚜렷한 목표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고 느끼셨기 때문 아닐까요? 실행에 옮기시고 확실한 비전을 '결과'로 보여 드릴 수 있다면 그 때 말씀드려도 되고 부모님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잘하는게 뭘까요

꿈도 없고 좋아하는거,취미,잘하는거 등 없는데 뭐하고 살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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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할 때 우리는 보통 마카님이 적어주신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 등을 생각해 보고는 해요. 마카님은 이에 대해 없다고 얘기를 해주셨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우선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꼭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 사소하다 느껴지는 것이라도 모두 찾아봐요. 꼭 일과 관련되는 특성을 찾지 않아도 좋아요. 나의 성격 중에서 긍정적으로 여겨지는 부분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해보는 것도 좋구요. 나의 성격적 장점은 진로를 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떠오르는 것이 없지만 과거에는 어땠는지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예전에는 좋아했고, 또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 있죠.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그것을 왜 좋아했고, 왜 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답이 지금의 내 진로를 결정하는 데 힌트가 될 수 있어요. 좋아했던 것, 하고 싶었던 것들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고, 그것과 관련되는 다른 취미나 전공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위에 얘기 드린 것을 생각해보기에 앞서서 우선 지금 내가 심리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는 아닌지 점검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지치고 우울한 상태라면 미래를 그려나갈 에너지 자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긍정적인 생각 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이 올라올 수 밖에 없구요. 만약 그렇다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무엇도 나 보다 중요할 수는 없어요. 때문에 미래에 대한 고민은 잠시 미뤄두고 내가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비교적 진로를 일찍 정해 중학교때부터 전공 준비를 하고 고등학교~대학교 같은 전공을 했습니다. (예체능계열입니다.) 이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해서 평생 이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 하고 이거 하나만 하며 살아왔는데 얼마전부터 갑자기 이 일이 재미없어지고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언제부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이때 이후로 서서히 그렇게 된 것 같더라구요. 저는 몇달 전 우울증을 앓고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할 의지가 생기지 않았고 지독한 무기력증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끝도 없이 가라앉는 기분을 느꼈어요. 그래서 치료를 받아야겠다 하고 병원에 다녔는데 치료 중 제가 실제로 받은 아픔보다 더 크게 받아들이는것같다? 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물론 의사선생님은 객관적으로 이야기 해 줄 필요도 있으니까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게 뭔가 상처가 되었나봐요. 그날 이후로 병원에 가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 그때만큼은 좀 괜찮아지고 하다보니 이대로 자연치유가 될 수도 있는걸까..? 하며 어찌저찌 지냈습니다. 우울증과 번아웃을 핑계로 몇달간 일을 쉬다 최근에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재밌지가 않습니다. 원래같으면 막 신나서 했을텐데. 잘하고 싶고 열정이 솟고 이랬는데 딱히 의욕도 안생기고 정말 그냥 돈을 위해서 하는.. 사실 별로 하고싶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아예 다른 직종의 안정적인 일을 알아봤으나 수년간 한가지 길을 걸어오다 갑자기 다른 길을 가려니 그래도 될까 싶고 무엇보다 그럴 기력도 의지도 안생깁니다.. 그렇다고 지금 하는 일도 안하고싶고.. 정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스스로가. 일을 다시 시작하면 상태가 나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혼란스럽고 걱정이 많아지네요. 이게 제가 아직 우울증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라 그런걸까요. 그냥 의지박약 게으른 인간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고민입니다.. 앞으로 무얼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쓸모 없는 인간으로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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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지금으로서는 마카님의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고 무기력해 진 것의 원인이 우울증 때문일 수도 있고 반대로.... 마카님이 평생 해오던 일이 더 이상 재미가 없고 그 안에서 어떤 새로운 의미도 발견하지 못하며, 더 이상 성장한다는 느낌도 없고 그저 기계적인 일상만 반복한다고 느끼게 되면서 우울증이 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결과인지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두 가지 모두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지금 겪고 있는 이 어려움은 단순히 (의지)로 이겨나갈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지금의 고난을 빨리 해결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고 해서 의지 박약이고... 마카님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말할 수는 없을 거에요.
타인의평가가 너무너무 두려워요..

안녕하세요 3년째 임용고시 준비중입니다. 고시공부를 하다가 저와 너무 방향성이 맞는 제가 꼭 일하고 싶은 국제고등학교에 시간강사로 잠깐 일하게 되었어요. 제가 맡은 반의 학생들의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도 아이들이 혹시 제 수업을 재미없다고 생각할까봐 유익하지 않다고 생각할까봐 눈치보게 되고 두려워요. 수업하다가 학생들이 하품이라도하면 전전긍긍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특히 그중에서 나름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표정이 안좋으면 그 두려움이 더 커집니다. 한번은 제 수업직후에 그 친구가 다른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니까 혹시 내 수업이 재미없고 유익하지 않아서 수업를 옮겨달라고 말하려나... 라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또 숙제가 안올라오는 날이면 혹시 얘가 내 수업이 도움이 안되서 드롭하려고 하나?? 하는 걱정이 먼저 들어요ㅠㅠ 정상적이진 않다는 거 아는데 계속 이 생각이 끊임없이 저를 괴롭히네요ㅠㅠ 사실 예전에 정말 준비가 하나도 안된 상태에서 기간제 교사를 했을 당시 아이들에게 무시도 많이 받고 제 보충수업은 신청했다가 수업듣고 다 드롭하는 경험을 했어서 ㅠㅠ. 그때의 악몽이 같이 떠올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ㅠㅜ 그걸 극복하려고 임용고시를 시작한건데ㅠㅠ 이곳에서도 제 수업이 아이들에게는 별로일까봐 여전히 두려워요 ...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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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과거 학생들이 수업에 대해 무시하고 수업듣고 드롭하는 경험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마카님의 수업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아시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요인도 분명히 존재했을 것입니다. 현재 과거 경험이 지금 마카님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계시기에 과거의 사건과 지금의 상황을 분리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을 키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을 잘하는 것은 임용고시의 합격 유무와는 큰 관련이 있다고는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업을 잘 하는 기준은 너무나도 다양할 수 있기에 마카님께서 자신감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재미있는 수업을 좋아하고 어떤 학생들은 설명을 쉽게 설명해주는 수업을 좋아하고, 어떤 학생들은 이론 중심으로 설명해주는 수업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요구가 다양하기에 마카님께서 수업을 할 내용들을 좀 더 쉽게 설명하는 것,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는 것,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하셔서 자신감 있게 수업을 하신다면 수업 진행이 더 원활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감정에 대한 인식과 수용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음챙김명상이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대해 들여다보고 충분히 그럴 수 있음을 수용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그리고 감정 일기도 도움이 됩니다. 그날 느꼈던 감정들을 적어보고 이유에 대해서 작성해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수용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슬럼프/잘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올해 12살인 학생입니다. 12세 이용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절박해서 올려요. 이해 부탁드려요.. 전 미술쪽에 재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 쪽으로 진로를 정하려고 하는데,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정확히는 웹툰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할때마다 허리는 기본적으로 아프고, 손목도 매일 딱 땃 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10시간은 기본으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구요, 목도 항상 뻐근합니다. 근데 제가.. 한 쪽으로만 지나치게 잘하는 편이라 성적도 나빠요. 제가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건 그림 쪽 뿐이라 거기로 진로를 정하고 싶긴 합니다만.. 작업때메 이틀 밤새다가 그대로 쓰러져 병실에서 눈을 뜬 적도 있어요. 따로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억압이 너무 심해서 자존심도 떨어지고.. 항상 꼽을 받는게 당연해져서 인지 배운 것은 거의 대부분 다 집에서 그립니다. "잘해야돼, 잘해야 이쁨을 받을 수 있어" 이런 마인드로 계속 살아가고 있기는 하는데.. 이게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먹고 살려면 쭉 해야하는 연습인데, 제 몸은 그걸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못 하는 것 같아 자책이 돼요.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계속 이어나가야 할까요, 아님 건강을 우선시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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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12살임에도 벌써 미래에 대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의젓 하고 대견하기도 하지만 반면 걱정도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0시간 이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고 미술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어린 나이부터 많은 시간을 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무조건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히 중간에 잘 쉬어주면서 연습을 해야 더 단단하고 오랫동안 하고싶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예쁨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존재이기에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보다는 미술을 하는 것에 즐거운 마음을 충분히 만끽하시고 학교생활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 것이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이부터 미술에 대한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은 멋있는 일이지만 너무 과하면 몸과 마음이 지칠 수 있답니다. 마카님께서 행복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이 너무 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초등학교 시기라면 웹툰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와 비슷한 직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른 흥미가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탐색해보는 시간도 가지시면 좋을 것입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마카님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길 기원하겠습니다.
잘하는게 없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하면 늘 폰을 잡고 있는데 멈추는게 힘들어요 그리고 수학 영어 역사 사회 같은것도 워낙 못해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너무 슬퍼요 핸드폰을 안 보고 제가 열심히 할 수있게 조언 한번만 해주세요..ㅜ 그리고 갑자기 요즘 학원을 바꿔서 적응도 안되고,, 너무 어려워요 저에게 맞는 학원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아직 제 적성을 찾지도 못해서 진로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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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나름대로 노력들을 해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스마트폰을 조절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는 너무나도 즐거운 요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의 연락, 재미있는 게임, 동영상 등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스스로 조절하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입니다. 스마트폰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을 마카님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공부를 스마트폰으로 하거나 유익한 정보들을 스마트폰을 통해 얻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을 것 입니다. 공부를 책상에 앉아서 할 때는 스마트폰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계획을 세운 시간이나 분량만큼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원의 경우에도 수업 형식으로 진도를 빼는 형식이기에 마카님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봐줄 수 있는 학원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어떤 부분부터 어려운지 파악하신 후 그 과정부터 도와줄 수 있는 학원이나 스스로 공부를 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카님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은 마인드카페 상담이나 학교에서의 상담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경계선 지능 범주인데 회계가 좋은선택일까요?

현재 생활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사람말귀를 잘못알아듣겠고 그 핵심을 바로 파악하지 못하겠어요 그리고 어떤지시를 받을때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지 않으면 핵심을 몰라서 일처리를 엉뚱하게 할때가 많아요 그리고 무슨일이 주어졌을때 익숙한 일은 잘하지만 새로운일은 잘못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밥먹고 무언가 치울때도 좀만 방해되는 물건이 있으면 어떻게 어디에 놔둬야할지 모르겠고요 전산회계 2급,1급은 땄지만 이게 기본적으로 제가 할수있는 범주인지 이젠 잘모르겠어요 종합심리검사결과를 담당정신과선생님께서 보시고는 우울증,불안증만 언급하시고 경계선 지능장애다 라고 이야기 해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집안생활에서도 불편하고 사회생활은 더 불편해서 회계를 하기로 한게 옳은 결정인지 싶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주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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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이런 증상들은 혹시 전에도 늘 있으셨던 건지, 어느 시점 이후부터 나타난 증상들인지도 중요합니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가 심할 때도 집중력, 기억력에 있어 큰 영향을 받고 긴장감이 높아질수록 어휘 사용이나 언어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ADHD일 경우에도 주의 집중에 어려움이 있고 실행 기능 장애와 조직화 시키고 정리하는 행위 등에도 많은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공존 질환으로 우울과 불안을 동반하기도 하고요.. 병원에서 의사의 권유로 검사를 시행하셨고 지능 관련 진단을 받지 않으셨다면 지능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전산회계 1, 2급을 따실 때는 큰 어려움이 없으셨는지요? 수많은 자격증 중에 회계 관련 자격증을 따셨다면 그 방면이 마카님 적성에 어느 정도는 잘 맞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은 회계 관련 일을 하기로 마음 먹으셨고 자격증까지 취득한 상태라면 도전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 처리 능력이나 말에 대한 이해 능력에 관해서는 정신의학과나 전문 상담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말씀을 나눠 보시고 도움을 받아 보셨으면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눈치를 보던 사람. 이제 백수가 된지 3개월차가 되어갑니다. 모든 꿈은 접고 의무교육처럼 견뎌온 대학교도 졸업. 엉망인 학점을 들고 어찌저찌 소개받아 취직한 중소기업. 단 한순간도 이 분야를 하고싶다는 생각도 없고, 언제나처럼 주변 어른들의 눈치를 봐가며 그냥 저냥 취직을 하고.. 너무 재미가없지만 3년 겨우 버텨 이제는 지칠대로 지쳐 퇴사를 했지만 그마저도 박봉에 물경력. 단 한번도 쉬는걸 허락받아본적없고, 간섭받지 않은적 없어 이제는 좋아하는것도 없는듯 합니다. 형제들은 하고싶은일 하라고 응원해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30대 후반 이상의 나이를 가진 분들은 또 취직 안하냐고 아우성이네요. 공부의 목적은 부모님께 혼나지 않음이었고, 이제는 혼나지 않을 나이가 되니 글을 읽는것마저 거부감이 듭니다. 나는 이제 취직으로 도피할 듯 한데, 이렇게 되면 나는 결국 또 상황에 타협하여 죽어가지않을까 싶고 기나긴 고민,, 우울하고 속상하고 10년째 삶의 의미를 곱씹어도 어렵습니다.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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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따라서 지금 마카님께 필요한 것은 불안에 쫓기며 서둘러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기 위해 취업하는 것 보다는... 불안을 느낀다 할지라도 그 불안을 직면하며 진지하게 마카님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 경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연에 10년을 삶의 의미를 곱씹어도 어렵다고 말씀하셨지요. 지난 10년간 마카님께서 원하지 않는 전공으로 공부를 하며 원하지 않는 직장에서 원하지 않는 일을 하시다 보니 여전히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처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어려워 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지난 10년과는 다른 경험을 해보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을 위해서는 지금이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퇴사한지 3개월 밖에 안되셨으니 빨리 서둘러서 내가 원치 않는 회사에 취직하려 하기 보다 오히려 지금 이 시기에 과거에 전혀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해보며 마카님께서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찾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그것이 시간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과거에 해오셨던 것처럼 원하지도 않는 직장에 들어가서 억지로 일하며 계속해서 방황을 하는 것이 진정한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지금 이 시기에 정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찾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가장 가치있는 활동을 하는 거죠.. 그것을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몇가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지금과 전혀 다른 환경을 접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전혀 가본적이 없는 해외에 나가 보시거나 한번도 가본적 없는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와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곳에서 완전히 새로운 환경,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사람들을 접해보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2) 빨리 취직 하라고 아우성인 분들 말고... 마카님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현재 일하고 계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지인이 아니라 강연, 세미나, 워크숍, 독서 모임 등등을 활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거기서 그분들을 만나 정말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물한 개구리처럼 마카님 주변의 사람들을 벗어나서 정말 다른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 기회, 환경, 직업, 세상이 있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3) 만일 실제로 이런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면 유튜브에서 다양한 직업을 갖고 생활하는 분들의 생생한 경험담(인터뷰) 영상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제가 과거 유튜브에서 찾았던 두 개의 채널 (직업의 모든 것, 갈때까지 간 남자)에서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생전 제가 만날 일이 없었던 분들과 생소한 직업, 혹은 제가 편견을 갖고 보았던 직업들에 대한 정말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들을 보시는 것도 실제 인물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많은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4) 전문적인 상담과 코칭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은 마카님께서 혼자서 이 모든 과정을 하기에는 에너지가 많이 낮아진 상태인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혼자 헤쳐나가기에 많이 힘겨울 수 있고 좀 더 많은 응원과 지지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것을 위해 마카님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 선생님의 코칭, 가이드를 받아서 위에 말씀드린 과정들을 함께 헤쳐 나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진로, 직장생활

뭘 해야될지 몰라 간조 자격증 취득 후 병원에서 일 하고 있는데 회의감만 듭니다 ㅠ 내가 뭐 하고 있는건지.... 선생님들 다 좋은데 제가 있는 부서는 둘이서 일하는 중이고, 이 쌤은 저랑 나이 차이도 꽤 있고, 드세고, 자기만의 규칙을 만들어가더니 아주 자기 멋대로 기분도 왔다갔다.... 엄청 예민하고 자꾸 다른 이상한 포인트에 꽂혀서는 씩씩되면서 궁시렁되고, 진상환자분은 아닌데 이상한 환자 있으면 *** 라면서 검지를 귀에 대고 돌려댔던 모습들.. 그런 모습 하나하나 실망감과 인성이 보이고 저는 살면서 혐오감이란걸 이사람을 통해 느꼈어요. 뒷담까지는 아닌데 저랑 다른 한명 싸잡아서 욕했던 것도 건너건너 듣고... 이 쌤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고 억압된 분위기도 싫고 이 일터에서 이 사람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요 동료들에게 고민을 말해봤자 뒷담이나 될거고,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는건 약점이 될거고.. 나까지 이상한 이미지만 생길까 두려워요 심지어 다들 힘들고 일하기 싫은 상황에 누구 말이 마음에 와닿기나 할까 말을 아껴요 현재는 20대 후반 내년이면 30입니다 ㅠ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뭘 해야될지 몰라서 고민만하는데 시간은 계속 가고 있네요 자유로운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 나 다워질 수 있는 곳. 내가 하고싶은 일 찾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내가 꾸준히 계속 노력하고 열정을 다해 할 수 있는 일... 시간이 더 가기 전에 무언가 해야는데 정말 뭘 해야될지 미성숙한 성격 때문일까요.... 제가 너무 한심해요... 미래가 기대되지 않으니 삶의 낙이없어요 어떻게 찾아야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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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일단 마카님께서 현재 상태에서 실천해 보실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이 몇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번째로는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부서를 바꿔보거나 그게 불가능하다면 다른 병원으로 이직해 보는 방법입니다. 사실 마카님에게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부서나 병원이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그리고 설령 그런 곳이 있다고 해도 그곳으로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그러나 우리는 (완벽한 부서와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혐오감이 들 정도로 불편한 같은 부서 선생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니 일단은 그것을 위해 다른 부서나 병원으로 옮기는 방법을 고민해 보고 실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만일 그곳에서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이 지금과는 다르게 마음에 들고 좋다면 그곳에서 일단 좀 더 일을 해보면서 앞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준비를 해보시면 되지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가장 마카님이 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내가 평생 열정을 바쳐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작업을 하는 것 입니다. 이것은 지금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어요. 우선은 워크넷의 성인용 심리검사 메뉴에 들어가셔서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New/jobPsyExamAdultList.do) 여기서 제공되는 무료 심리검사를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위에 소개해 드린 직업 가치관 검사와 직업 선호도 검사 s형, 성인용 직업 적성 검사 3가지 정도를 받아보시면 현재 마카님이 어떠한 직업에 적합한 능력을 갖고 있고, 마카님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우선시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여기에 몇가지를 더 권장하자면 마카에서 제공하는 golden(골든) 검사, 전문가에게 받을 수 있는 tci 성격 및 기질 검사를 받아보고 마카님의 성격과 기질에 대하여 이해해 본다면 어떠한 직업이 마카님에게 적합하고 어떠한 직업은 적합하지 않은지를 아실 수 있을꺼에요. 예를 들어 매우 외향적이고 모험을 좋아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무실에 앉아 가만히 반복적인 일만 하는 것 보다는 외부에 나가 여러 장소를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 훨씬 더 적합하고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