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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해요

남들보다 2년 늦게, 22살에 대학에 입학했고 현재는 25살 4학년이에요. 그간 전공 공부가 적성에 안맞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다른 길을 선택하기엔 이미 늦은 것 같고, 또 그냥 회피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대학을 다녔어요. 그렇게 의지도 목표도 없는 채로 학교를 다니니 대학교 2학년부터는 우울과 무기력으로 학교도 밥먹듯이 빠지고 공부도 안해서 성적은 개판에 자격증도 없어요. 이제 졸업은 다가오는데 상황이 이러니 학교를 더 다녀야 할 것 같고.. 솔직히는 그런다고 이 길로 취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방학동안은 좀 살만하고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이것저것 했는데 개강하니까 또 너무 힘드네요. 이번학기부터라도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면 조금이나마 성적이 올라가겠지 싶었는데 벌써 출석일수가 모자랄만큼 학교를 빠졌고.. 이미 망해버렸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등록금도 아깝고.. 차라리 휴학이라도 하고 싶은데 가족들에게 말도 못하겠고. 일반 휴학 기간은 지나버려서 질병휴학을 해야하는데 그러려면 4주 이상의 입원 진단서가 필요하다고 하니 또 막막해요. 솔직히 우울증으로라도 질병 휴학하고 자격증을 준비하든 공무원 시험을 알아보든 하고 싶은데 가족들이 이런 저를 이해할 것 같지 않아서 어쩌다 그냥 다쳐서 휴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인데 저도 이런 제가 이상하게 느껴져요. 자꾸 스스로가 아무것도 이뤄놓은 게 없다고 생각되고,, 주변에서 절 어떻게 볼지가 걱정되고.. 가족들에게도 면목 없어서 매일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죽고 싶냐고 하면 죽을 용기도 없는데 살고 싶지는 않고.. 돈 많이 못벌어도 그냥 내 자리라고 할만한 직업만 있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일단은 졸업은 하고 뭘 준비해도 하라고들 하니까.. 아무것도 안하는 주제에 마음은 또 너무너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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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 코치님의 전문답변
저는 마카님이 스스로 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표의식과 동기부여만 생기신다면 얼마든지 취업에 성공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 제 주변에서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나곤 합니다. 관건은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인데요, 직업에 대한 목표를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크게 다음의 유형들이 있습니다. 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과감한 시도를 통해 실패 확률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오히려 아무 것도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 ② 자신의 선택이 중요한 다른 사람(가족, 친구 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죄의식을 가질 경우 ③ 실수 없이 완벽하려는 욕구 때문에, '선택(의사결정)'을 못하고 시간을 끄는 경우 ④ 다양한 분야에 관심도 있고 재능도 있어서, 어떠한 선택에 대해서 쉽게 만족하지 못할 경우 ⑤ '선택(의사결정)'을 미루면, 부차적인 유익이 생긴 경험이 있어서 자꾸 미루게 되는 경우 ⑥ 자신이 선택하려는 직업 중에 좋은 직업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이밖에 여러 유형들이 있을 수 있는데, 마카님은 어느 쪽에 해당하실까요? 객관적으로 자기탐색을 하시게 되면, 직업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지십니다.
제 장점이 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전문답변 받고 싶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제 장점이 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직활동을 하면서 더더욱 느끼는데요, 장단점을 물어보면 대답을 하기가 어려워 얼버무리는 편이지요. 일단 "맡은 일은 끝까지 한다" 는 것을 장점이라고 말을 하기는 하지만, 일을 할 때 그 정도는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어 말을 하면서도 제가 참 민망해질 지경입니다. 어릴 적에는 제가 수학을 잘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수학과에 진학해서 학사를 마치고 석사, 박사과정까지 진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석사까지는 어찌어찌 했는데, 박사과정이 되니까 이제 테마를 제가 스스로 찾아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겁니다. 설상가상으로 석사과정 중에 아버지를 잃어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불안정해졌구요. 교수님이 하라는 대로 어찌저찌 논문은 써내서 학위를 따긴 했지마는, 결국 원했던 수학자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라는 대로 해서 만든 박사가 무슨 박사냐며 지금도 자조적으로 이야기를 하곤 하네요. 이건 그냥 허수아비라고. 그 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연구직으로 취직을 했지만, 해당 분야가 처음이어서 스스로 연구 테마를 찾는 데에 실패했고, 영어로 논문을 스스로 써내지도 못해 학대에 가까운 취급을 받다 업무 불능 상태가 되어 어쩔 수 없이 부서이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학부 때는 일본에 그것도 국비장학생 시험을 붙어서 왔으니 제가 공부를 잘 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석사, 박사 진학을 하고 나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 거기서 1차로 자신감이 뚝뚝 떨어졌구요, 게다가 수학자를 포기했으니 이제 "끈기" 도 장점으로 내세우기가 민망해지더라구요. 장점? 잘 하는 것? 생각나는 게 그나마 일본어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일본에서는 하는 게 당연한 거니까 장점 축에도 끼지 못하구요. 일본 이외의 나라로 나가야 비로소 장점이 되는 부분이라 참 이것도 애매하네요. 지금은 영주자격도 받고 돈도 부족하지 않게 벌고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주 부모님이 유학까지 보내 주셨는데 결국 학자가 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가끔 밀려옵니다. 특히 학교나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볼 때면 한없이 슬퍼지곤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울컥하려고 하네요. 남의 장점은 또 되게 잘 봐요 제가. 아 저 사람은 php를 기깔나게 잘 쓰는구나. 아 저 사람은 기술 선정을 잘 하는구나. 아 저 사람은 수학을 참 잘 하는구나.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저보다 뭔가 하나씩 잘 하는 사람을 점점 많이 만나게 되니까 정작 제 장점은 찾을 수가 없네요. 뭔가 저 자신이 뭘 알고 뭘 모르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정확하고 냉철하게 평가할 줄 알기는 한데 딱 거기까지입니다. 부족한 점은 잘 채울 줄 아는데 정작 장점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장점을 발견하고 그게 장점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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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작성해주신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의 강점들이 많이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이직활동을 열심히 하는 성실함, 맡은 일을 끝까지 한다는 책임감, 그 정도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겸손함, 자신의 감정에 대한 솔직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수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는 전문성. 남의 장점은 잘 본다는 관찰력, 일본어 실력 등이 마카님의 강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장점은 무엇을 잘한다는 것 이외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도 해당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이렇게 잘 하고 있는 점과 강점이 많습니다. 스스로가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많은 강점 중에 마카님께서 더 키우고 싶은 역량이 있다면 그러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일상에서 가지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노래를 부를 때 기분이 가장 좋고 뿌듯함이 느껴지며 유능감이 느껴진다면 그러한 시간을 일주일에 한 두 번의 시간을 할애하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면서 유능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마카님께서는 목표를 향해 정말 많은 노력들을 해오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과정은 분명히 마카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마카님은 강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학고민

이번에 수시원서를 끝내고 면접전형이 많아서 면접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제가 원하던 과는 호텔조리학과 였습니다.하지만 부모님의 강한 반대와 보건으로 가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간호,물리,방사선,치위생 학과 로 많이 수시원서를 넣었습니다.. 다 끝나고 이게 맞는 건가?라는 의문점이 들었고 당시에는 진짜 다 포기하고 죽고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선생님과 모의면접도 하고 최저까지 있어서 이 둘을 병행하다 보니 정말로 힘든날만 가득했어요.. 근데 면접을 보면 볼수록 최저가 등급이 안 나올 수록 이것도 못하면서 내가 간호학과?라는 의문점이 늘어났고 지금은 다 놔버리고 죽고 싶은 심정이랑 저에대한 의문점과 불안함이 가득 차서 공부도 손에 잘 안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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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마카님... 일단 원서까지 제출하셔서 올해의 방향을 이렇게 잡으셨다면, 그리고 지금 되돌릴 수 없다면, 일단은 최선을 다해서 지원한 분야로 도전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지금 닥치지 않은 고민을 해 봤자 가슴만 답답하고 막막할 뿐 지금 마카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요. 그런 상태에서는 곱씹고 곱씹을수록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만 들기 마련이니, 지금은 빨리 '해치우는' 상상만 해 보심이 어떨까요?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 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합격을 해 놓은 후에 예정대로 진학을 할지, 진학 후 반수를 하든 지속을 하든 결정하셔도 하나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설사 꼭 합격하고 싶다고 해서 합격을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마카님의 꿈을 꼭 이루기 위해 일단 먼 미래 생각하지 마시고 눈 앞에 있는 큰 산만 넘는다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기운 내서 다시 부모님과 의논을 하든 협상을 하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갖도록 힘 내셨으면 합니다.
진로를 어느 방향으로 잡아야 할까요?

저는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현재 학교에서 진로시간과 진로독서시간을 수업 하며 걱정이 하나 생겼어요.. 내가 어디서부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걸까? 하며 생각 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더라구요... 제 친구들은 벌써 방향이 잡혀 그쪽으로 책을 읽고 공부하는데 저는 어디서부터 시작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수학,과학 보다 국어,사회를 잘하는 편인데..(영어는 진짜 못하구요..)부모님은 그쪽으로 공부하라고 하는데..저는 이게 맞는지 모르겠어요...어릴땐 화가나 작가 가 꿈이 었는데 크다보니 이게 어려울것 같다는 결론이 나 포기 했답니다.. 남들은 선생님을 하라는데..저는 제가 뭘해야 맞을지도 모르겠고..그냥 다망한듯 싶습니다.. 공부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막상하면 재밌어 하구요.. 곧 중2가 되는데..그때부턴 내신까지 신경써야하는데 큰일난듯 싶네요....진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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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중학교 1학년임에도 미래에 대한 걱정과 잘 해내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주셨네요.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한다는 것은 마카님의 긍정적인 성장을 위한 시작이라고도 보여집니다. 중학교 1학년이시기에 여러 가지를 접해보고 마카님께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해보시면 좋을것입니다. 어렸을 때 화가나 작가가 꿈이었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에서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드셨는지요?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꼭 직업을 정해서 꿈지 않아도 좋아요. 마카님께서는 어떤 것을 할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하고,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지 찾아보시면 좋을것입니다. 마카님 스르로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조화를 이룰 때 만족도가 높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가치관, 부모님의 만족도, 사회적 지위 등 다양한 요인이 진로를 위해 고민해봐야 할 내용일 것입니다. 여러 가지 중에서 마카님께서 우선순위를 정해보고 방향성을 고민해보시면 좋을것입니다. 주변의 의견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카님께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주변의 의견은 참고하되 결정은 마카님 스스로가 하시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결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체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33살 현재는 유명한 로컬 음식점 주방에서 직원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때부터 카페나 음식점에서 서빙 알바를 해서 그런지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업쪽이 맞다고 생각해서 서비스업 쪽에서 알바를 전전하다 작년에 여성옷매장에서 취직했는데 여초회사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일도 잘 못해 여직원들 사이에서 자존감이 바닥을 처서 고민을 하다가 퇴사후 고향에 내려와서 지인의 권유로 주방직원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년이 다 되가고 파트가 바뀌어 다시 주방에서 일한지 거의 한 달이 다되어가지만 저의 느긋하고 느린성향과 신속정확 해야하는 주방 성향이 잘 안맞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지만 거의 매일 실수를 하게되고 실수를 하면 또 자존감이 바닥을치고 주방사람들이랑 점점 불편해지고 어울리지 못하고 적응을 못해나가고 불규칙적으로 공휴일엔 더 바쁘고 주말에도 일하는 서비스업은 나한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계속 생각이 들고 이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하려고 하니 진짜 정말 좋아하는건지 모르겠고 음악 영화 사진 이런 예술계열이라 현실적으로 봤을때 나이도 나이인지라 걱정이되고 그렇다고 이 나이로 일반 회사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어렵고 컴맹이라 컴퓨터도 못하고 이런 느린 성향이 무슨일을 할 수 있겠나 싶어서 방향성조차 정하지 못해 고민이 많아집니다. 설상가상 몸도 그렇게 좋지 않아 다른사람들보다 체력도 딸리는데 정말 인생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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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 코치님의 전문답변
많은 전문가들이 자신이 잘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긴 정말로 막연하고 어렵습니다. 마카님은 음악,영화,사진, 이런 예술계열을 좋아한다고 얘기했지만, 학창시절 뭔가 한군데에 집중적으로 해보지 않았다면 "내가 정말 이거 좋아하나?"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학창시절 꾸준히 이것저것 시도해보면 좋았을텐데, 우리의 학교교육은 그런 것을 잘 허락하지 않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우선 "실패란 없고 피드백만 있을 뿐이다. 어떤 과정에서든 교훈을 찾아보자!"는 생각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학창시절 문제집엔 정답이 있어도,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뭔가 시도했다가 잘 안 되었다면, 인생의 여러 갈림길 중에 하나를 시도해보았고, 그 길은 내 길이 아닌가보다.. 다른 길을 또 찾아보자.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한결 마음이 편해지실 겁니다. 누군가는 10대, 20대에 직업을 찾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30대, 40대에 직업을 찾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고요. 그렇게 찾은 직업도 '천직'이란 법은 없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나에게 적합한 여러가지 직업들이 더 있을 거라고, 나는 이제 겨우 1가지 가져본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삶은 아직 해보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 됩니다.
사장님께 이런 말씀 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네일을 배우고 있는중입니다. 주말, 화요일 제외 매일 평일마다 나가는데 아침에 나가서 랜덤시간에 끝나고 집에 들어가고 알바는 현재 찾아보는중 이고, 면접도 몇개 잡혀있습니다. 하지만 큰 고민이 있습니다. 내년에 입학할 대학교 때문에 시간이 애매해서 알바 합격하고 사장님께 말씀드릴지 아니면 면접 볼 때 말씀드릴지 고민이고 그리고 "제가 매주 화요일 만 학교를 가는데 이 하루만 좀 늦게 가게에 도착할수도 있어요" 라고 말씀드려도 되는지 등등 너무 고민 입니다. 일찍 말하든 늦게 말하든 저런 말 한다고 모든 사장님들 기분 안 나빠 하시겠죠?? 제가 상대방 에게 하는 말들을 너무 신경쓰면서 살다보니..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는 제가 상대방 에게 무슨 말을 할려고 하면 이사람에게 기분 안좋은 말이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말을 못하겠고 용기가 너무 안나서 제 자신이 너무너무 답답합니다ㅠㅠ 그리고 비대면으로 는 질문이나 답변 등 잘 하는데 실제로 만나면 질문도 못하고, 얘기도 못하고, 질문을 받으면 답변도 못하고 입에 강력 접착제 바른것 같이 입이 안떨어질때가 많아서 큰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많은 부탁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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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대인관계는 회피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시도해 보고 나에게 맞는 편안한 방향 그리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내가 이 상황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회피하지 말고 집중하고 시도하는 연습은 필요합니다. 마카님이 남겨주신 알바 시간과 관련해서 저의 의견을 좀 남긴다면 시작하기 전에 미리 예측하고 준비 할 수 있도록 사장님에게 먼저 나의 상황에 대해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좀 그럴 것 같아요 등등의 자신 없는 표현보다는 구체적인 요일 시간에 대해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나에 대해 신뢰를 쌓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좋아하지만 잘하지 않으면 꿈을 포기해야 할까요?

저는 글쓰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셋다 못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완전 프로급도 아니고 재능이 애매한 것 같아요. 그냥 가족이나 주변에서 조금 잘한다고 인정해주는 정도.. 직업으로 결정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아요. 타고나질 않았달까.. 근데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 이외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고민이 되네요. 그냥 애매한 재능이라면 예술 쪽은 취미로만 갖고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까요? 나이가 어리다면 계속 배우고 실력을 갈고 닦을텐데 그러기엔 제가 마냥 어린 나이가 아니라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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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지금 그래도 남들에게 조금은 잘하고 인정받고 있고, 스스로도 흥미가 있는 글 쓰기, 그림 그리기, 사진 찍기와 관련된 직업을 찾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프리랜서 활동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아니라면, 프리랜서 보다는 지금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른 일과 연계해서 발휘될 수 있는 정도로 출발해 보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일과 연계되어 재능을 살려가다 보면, 그 일에 성과도 낼 수 있고 또 이미 가지고 있는 재능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고졸 백수 취준 고민

고졸로 공공기관 취준 준비하고 있는 23살 여자입니다.. 경력은 1년동안 관공서 계약직으로 근무했었고, 작년 7월 중순부터 취준 다시 하고 있는데요.. 올해 최종면접 까지 갔었지만 불합격했었고, 며칠전 필기 쳤는데 결과는 아마 불합격 할 것 같습니다. 평소에 논리적으로 말하기를 잘 못하고 횡설수설 하는편인데 면접 전형도 두렵고 취준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자신감이 사라지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 그냥 매일이 불안하고 너무 무섭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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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불안함을 계속 경험하시는 것이 마음에 어려움을 계속 느끼게 하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불안할 때 계속 내가 불안하다라고 느끼는 것보다는 이 불안을 덜 느낄 수 있는 행동들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면접준비가 불안하다면 면접준비 스터디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은 어느 정도 준비하는지 나는 얼만큼 준비가 되었는지를 비교해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우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은 더해보는거죠. 아니면 내가 말하고 있는 장면을 녹화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해볼 수도 있구요. 불안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불안을 덜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불안을 완전히 사라지게 한다고 하면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데 마카님께서 불안을 조절해본다라고 생각하면 불안이 왔을 때 조금 낮추거나 유지하거나 어쩔 때는 좀 더 느껴보는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심리적인 문제로 진로를 틀었는데 계속 고통, 우울, 불안이 있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집중을 계속 못해요 원래 전공이 많이 불안한 전공이었어요. 꼭 유학을 가야 하는 전공이라 제 능력치가 없는데 부모님께 과하게 폐끼치며 부모님 건강 해쳐가면서 고생시키고 돈과 시간만 버리고 올까봐 유학을 포기하면서 전공 대학원 생각도 접었어요 직업을 가져야 하는데 관련해서 공무원이 좋아보였어요. 정년이 있다는 게 제 원래 삶과 다르게 안정적이어보여서 좋아보였어요 그래서 공무원 시험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는데, 가슴한켠이 답답하면서 자기파괴적인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제가 잘 못하는 것 같고 머리가 나쁜 것 같고 노력도 남들처럼 잘 못하는 것 같아서 몇년 동안 도전만 하다가 인생이 꼬이는 상상도 자주 해요 그래서 하루하루 부채감은 쌓이는데 매일 지워지는 날짜가 저를 벼랑으로 내모는 느낌이에요. 어떻게 하죠? 발만 담그고 도망가는 건 반복하고 싶지 않고 빨리 저도 안정을 찾고 싶어요. 약물 처방받으면 더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노력도 잘 할 수 있을까요? 약물에 의존하게 될까봐 걱정되고, 정신과 가면 정신과 선생님이 저의 신상을 들은 다음에 저에 대해 가치판단하는 것 같아서 가고 싶지 않아요. 도망간 곳에 낙원은 없다는데 저는 이제 낙원을 찾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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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집중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불안한 생각을 덜 하거나, 아예 하지 않거나, 아니면 다른 생각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불안한 생각을 스스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해서 이런 생각이 저절로 사라져 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머리로는 아는데 실제 적용하기는 정말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생각을 하지 않겠다는 것에서, 그 불안한 생각이 올라 왔을 때 그 생각이 자신에게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 생각을 흘려보내는 방법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치 지하철에 열차가 들어왔을 때 내가 스스로 타지 않으면, 그 열차는 잠시 있다가 떠나 가는 것과 같이, 불안한 생각이 왔을때 그 생각이라는 열차에 올라타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 생각은 얼마지나지 않아서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전회사 생각 날때마다 너무 불안하고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요

전회사를 다니다 퇴사한지 6개월차입니다. 다시 취업을 하고 싶은데 전 회사 생각이 나면 자존감 떨어지고 불안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전 회사가 진짜 바쁜 회사였습니다. 1년 다녔는데 4개월 차부터 저 보다 먼저 들어온 분들이 다 나가셔서 제가 제일 일찍 들어온 사람이 됐어요. 회사 1년 다니면서 퇴사한 분들이 10명이상이에요. 직원 수 5명 살짝 넘는 정도의 작은 회사인데요. 일이 진짜 힘들었어요. 5~8개의 일을 들고 있을때도 많았고, 그 외의 잡다한 업무도 많았어요. 스마트스토어도 있었는데 담당하던 직원분이 나가셔서 제가하게 됐는데 이때 광고를 때리신거에요... 그때 제가 지닌업무가 많은데 같이 진행하기 너무버거웠습니다. 일정도 빠듯해서 진행이 되지도 않았어요. 거기에 추가되는 다른 업무들도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야근해가면 진행해도 업무가 진행되지도 않았구여... 퇴사자가 생기면서 그업무도 들어오구여... 여기서 제가 업무를 기간내에 끝내기 위해서 좀... 많이 대충했어요... 큰 업무였는데 그걸 그렇게 해버리니 대표님께서 난리나셨어요... 그 후 모든 업무에서 손때라고 하셨구요... 진짜... 일을 그렇게 해버리니 저 자신도 자존감 떨어지고 힘들고, 제가 진짜 일 못하는 사람인것 같아요. 그 전까지 일 잘한다고 회사에서 다들 말해주셨는데 그 후로 그냥 회사에 놓인 짐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업무에서 빠지니 제 업무가 다른사람들에거 흩어졌어요. 거기서 못버틴 분들도 퇴사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퇴사해야했는데 버텼어요... 다시 잘 해보고싶어서 자잘한 일이라도 열심히 했어요... 근데 저 후부터는 뭘하든 혼나기만 했어요. 점점 자존감 떨어지고 제가 일 못하는거 같고... 일 못하는게 맞는거 같네여... 계속 그런일이 반복되다보니 저도 어느순간 이럴거면 해고하지 왜 이러는건지 모르겠어서 좀 윗 사람들을 막대했어요. 이런거 시킬거면 일 시키지 말라고요. 이런일 하기 싫다고요. 뭐 그래도 주는일은 다했어요... 일하고 혼나고 반복... 알고보니 사회적 기업이라 해고 못 시키는거여서 그렇게 대한거였네요... 그거 알고 그냥 퇴사했습니다... 저는 그 순간까지 그냥 제가 일 못해도 잘 끌어가 보려는줄 알았네요... 일머리 없다 이해못하냐 이런말 듣다보니 진짜 제가 문제있는 사람인가 싶네요. 취업하려고해도 내가 이렇게 일못하고 쓸모없는데 어느회사가 날 뽑겠어 싶기만하고요. 진짜... 저는 무슨 일을 하든 엉망일것 같고... 계속 그래요... 저 전에도 몇몇분들이 저처럼 저런말 듣다가 퇴사한걸 봤어서... 그냥 저 사람이 이상한거야 이렇게 생각하려해도 힘드네요... 그냥 제문제 같아요... 제가 일 못한건 맞아요. 신입이라 입사 초기에 실수도 많이 했고, 클라이어트가 담당자 바꿔달라고도 자주 말 들어왔대요... 꼼꼼하지도 못하고... 야근하기 싫어서 일 대충하기도 하고... 일도 못하고... 일 못했으니 일 못하게 한거겠죠... 퇴사하고보니 내가 뭐했나 싶고 큰 업무하다가 실수한것만 생각나고... 다른업무도 못 했으니 업무에서 쫒겨난거겠죠... 저거하나만이 아니고 계속 못해왔었나봐요... 근데 다시 저때 저일 하라고 하면... 못해요... 8개넘는 업무량에... 스마트스토어에 다른 잡일까지 했는데... 기간도 촉박한 업무였고, 다른분이 그일 비슷한거 했는데 널널할때 2달 잡고했는데... 저는 3주... 다른업무 처리하다보니 실 작업기간 3일... 진짜 저 일은... 다시 돌아가도 못해요... 아무튼 저... 저 같이 일 못 하는 사람이 이직을 할 수 있을까요... 그 회사서도 실수하고... 그로인해서 또 저런일이 있을것만 같아요... 저는 진짜... 일 잘하고 싶어요... 한회사에 오래있고싶고 그래요... 그데 제 존제가 회사에 민폐일것만 같고 그러네요... 취업도 무섭고 회사가 무섭고 일 또 망할것같아서 무섭고 폐급사원 될까 무섭고.. 그냥 계속 그러네요... 불안하고 무섭고 심장은 뛰어대고 손도 떨리는것같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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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 코치님의 전문답변
퇴사한지 6개월이 되어가는데도 아직 자신을 낮게 보고 취업을 떠올려도 불안한 생각이 드신다면, 전 직장에서의 불편한 감정들이 아직 충분히 해소되지 않으신듯 합니다. 이럴 때는 스스로를 불편하게 하는 감정들을 충분히 해소하고, 자신감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1. 먼저 실수하지 않고 잘 해내려는 의욕은 조금 내려놓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나만 그렇게 실수하는게 아니라 신입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때론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직원이 자주 바뀌면 실수할 수가 있다." 라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면 좋겠습니다. 2. 자기 긍정하기 "실수란 없다. 피드백만 있을 뿐이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실수 가운데도 잘 해내려고 했던 마카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기 스스로를 칭찬하고 긍정해주셨으면 합니다. 3. 몸 건강 챙기기 몸과 마음은 하나 입니다.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 수 있도록, 몸의 건강을 먼저 챙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울한 생각이 반복된다면, 매일 낮에 30분~1시간씩 공기좋은 곳에서 산책을 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울함에 중독된 것 같아요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었는데 정말 저는 제 삶에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어요 늘 불안했고, 폭력에 노출된 채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괴로웠고, 맞기도 많이 맞았는데 서른되기 전엔 아파서 죽겠지',하는 생각으로 그냥 버티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한 2년 전부터 갑자기 주변 상황이 좋아졌어요. 제가 발버둥을 치면서 어떻게든 살아남다보니 폭력적인 환경에서 벗어났거든요. 문제는 이제 저를 괴롭히는건 다 사라진 셈인데 그동안 제자신을 지키려고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살아서인지 제 인생이 제 인생같지가 않고, 도저히 손에 뭐가 잡히질 않습니다.. 병원 치료도 계속 하고있고, 분명 더 나아졌는데 계속 길을 잃은 느낌이예요 집 밖으로 나가기도 점점 무섭고요 어떻게든 일은 하면서 사는데.. 정규직도 아니니 제대로 된 직장이라고 여겨지지도 않는 일인데다(다들 그냥 제가 백수라고 생각해요ㅎ..) 저도 행복하지 않은 일이라 하면할수록 더 눈 앞이 깜깜합니다 나는 왜이렇게 열정이 없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2만번은 하는 것 같습니다 우울감에서 벗어나려면 조그만것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조금씩 나아가라는데 뭘해도 성취감이 들지 않아요 정말 그게 너무 괴로워요. 그냥 모든게 제것이 아닌것같아요 뭐가 문제일까요? 이제는 제 주위에 절 괴롭히는건 저밖에 없는데 예전보다 더 세상이 무섭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저는 평생 이렇게 무력하게 살아야하는걸까요 무슨 노력이 부족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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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지금 마카님이 느끼시는 감정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마카님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 아닙니다. 평생을 폭력적인 환경 속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생활까지도 하고 있으니 대단한 거에요. 뉴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집 밖에 아닌 방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있고 심한 우울증으로 방바닥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쓰레기 집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카님은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집 밖으로 나오고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것은 대단한 거에요. 마카님에게 필요한 것은 (무기력 극복) 이나 (노력)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세상에 태어난 아기처럼, 터널 밖을 빠져나와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도착한 여행자 처럼, 평생 수감되었던 감옥에서 출소하여 새로운 사회에 나온 사람처럼.. 이 새로운 세상을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적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치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듯이 한발한발 step by step 으로 천천히 배워 나가야 해요. 서두르거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마카님에게 또 필요한 것은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40년만에 출소한 레드가 자신의 친구인 앤디를 찾아 떠나며 두려움을 이겨낸 것처럼.. 마카님이 이 새로운 세상을 배워나가고 성장해 나갈 때 그 옆을 함께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 멘토 등입니다.
전공으로 돌아갈지 말지 내 마음은 뭘까

너무너무 고민이 커서 마카에 올려봐요. 장문이지만 읽어주시고 짧은 댓글이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7년을 전공 하나에만 몰두해서 공부해왔어요. (예체능 쪽입니다) 그러다 대학 졸업을 했는데, 취업도 쉽지 않고 예술계인 만큼 프리랜서로 일하지 않는 이상 답이 안 보여서 길을 접고 다른 일을 찾아야겠다 했어요. 지금은 전공과 전혀 다른, 금융업 it 사무보조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턴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워라밸 짱짱하고 회사 소속이니 월급도 제때제때 나와요. 현재 계약기간 만료까지 두 달 남은 시점인데, 슬슬 이직 준비를 해야 하기도 하고, ‘그냥 이 경험을 살려서 개발 공부를 시작해볼까… 근데 내가 하고 싶은 게 개발이 맞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때 마침, 대학시절 알게 된 지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사람을 구할까 하는데 아직 이쪽에 관심있으면 소개시켜주겠다고요. 정말 고민이 됩니다… 시간과 돈, 제 청소년기와 20대 인생 절반을 쏟아부은 전공으로 다시 전향할지… 사실 전공 자체는 참 좋아합니다. 아직도 일을 생각하면 설레구요. 다만 예술업계가 그렇듯 미래가 불안정하고, 고정수입도 없는 게 큰 리스크네요. 회사 다니는 지금은 전혀 그런 걱정이 없으니까요. 프리랜서로 하게 되면 투잡은 기본일거고, 세금 계산도 스스로 다 해야 하고… 새벽에 나가 새벽에 집오는 워라밸 붕괴도 빈번할거고. 그렇다 해서 포기하고 개발쪽으로 돌리기엔 이제껏 공부해온 시간도 아깝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때 시기적절하게 온 이 제안이 혹시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큰 연봉을 바라진 않지만 고정수입은 있었으면 하고. 워라밸 없는 생활이 기본 반년 이상 지속되는 일을 업으로 삼았을 때 제가 버틸 수 있을까요? 전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을까요. ㅠㅠ 조언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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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일단 저 위에 던진 질문에 대하여 저는 "이번에 하시는 선택이 중요한 선택이긴 하겠지만 이후에 마카님에게는 또 다시 선택의 기회가 올 수 있고 반드시 둘 중 한가지 일만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올려주신 사연을 읽어보면 이번에 일하신 금융업 it 사무보조 인턴이 첫번째 직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평생 직장이라는 것이 없는 현대에는 여러 번의 이직과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되었습니다. 따라서 마카님께서 이번에 예체능 계열의 일을 하시게 된다고 해서 앞으로 개발쪽은 영원히 배울 기회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로 지금 하는 일과 비슷한 일을 하신다 해서 영원히 예체능 관련 일을 할 기회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마카님께서 두가지 모두를 잘 하실 수 있게 된다면 필요에 따라 어떤 시기에는 개발쪽 일에 몰두할 수도, 어떤 시기에는 예체능 관련 일에 몰두할 수도 있을 것이고 프리랜서 일을 하신다면 두 가지 분야 일을 병행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쉽지는 않을꺼에요. 두 분야 모두 잘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할테니까요. 그래서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에 예체능 관련 일을 하시면서 개발을 공부하거나 배워보시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이라는 것은 단기간에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닌 오랜 기간 배우고 노하우가 쌓여야 하는 전문분야인 만큼 빠른 시간에 성과를 내려고 욕심 부리지 마시고 고정적인 수입이 들어오는 다른 일 (이번에 제안받은 예체능 관련 일)을 하시면서 공부를 병행해 보시는 거에요. 그리고 나중에 예체능 관련 일을 충분히 해보고 이직할 기회가 왔을 때 개발과 관련된 직종으로 구직을 해보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드리고 싶은 의견은..아직은 마카님께서 첫번째 직장 인턴 경험 밖에 없으니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면 좋겠다는 겁니다. 예체능 관련 분야에서는 공부만 해왔지 실무에서 일하신 적이 없으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번에 받은 제안을 수락하셔서 정말 예체능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지 실질적인 경험을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마카님께서 예상하시는 것 보다 현실은 더 나을 수도 있고 (물론 반대로 예상보다 훨씬 더 안좋을 수도 있죠!) .. 예체능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지 보다 현실적인 감각을 익히게 해줄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예체능 분야 일을 실제 경험해 보신 후에는 오히려 개발자가 되겠다는 선택을 할 때 더 쉽게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결혼11년차 경력단절도11년 다시 일을 하고 싶다

일을다시 하고싶은데 자격 이 있는게 없네요 내가 육아한다고 집에 얌전히 있었던 그 시간에 세상은 너무 많이 변해있었네요 산후 우울증으로 입원까지 했던지라 그저 일상생활에 무리만 없을정도로 버티자 견디자 했는데 그건 너무 안일한 생각 이었던거 같고 하고싶은건 있는데 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부터 들고 망설여집니다 아줌마 깡 은 저에게는 해당이 안되나봐요 두번째 스무살을 당당하게 맞이하고 싶은데 마음을 먹다가도 작심삼일을 못벗어나는 한심한 시간을 보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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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육아는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위대한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 아이를 키워내는데 많은 관심과 노력들이 필요하니까요, 마카님께서는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잘 해내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 답답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육아 이후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습니다. 그러한 도전을 시도하고 노력하는 마카님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있기에 그것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하시되 마카님의 신체와 마음의 건강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햇빛을 보고 산책하기, 좋아하는 운동하기 등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회이상 하시면 일상에 활력이 좀 더 찾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강점을 찾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의 마카님께서 뿌듯했던 경험, 잘했다고 생각한 경험들, 성공했던 경험들을 자주 떠올리다보면 마카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실에서도 마카님께서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심삼일이어도 전혀 한심한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변화를 위해 시작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시도하다보면 마카님의 원하는 일에 분명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진로)

안녕하세요. 02년생, 22살입니다. 진로 고민이 가장 큰데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한심하고 창피하지만 현재 백수입니다. 이대로 시간을 계속 버릴 순 없는데, 안 그래도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합니다. 근데 지금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목표가 없으니까 당장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생각만 많아지니, 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합니다. 잠시 과거 얘기를 하자면, 저는 중학생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학업 성적은 매우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인문계로 가서 대학을 가려고 했었는데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았고 경제적 부담으로, 부모님께서 특성화고로 가라고 강요하시는 바람에 상업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대학은 가지 않아서 최종 학력은 고졸인 상태구요. 처음에는 취업을 하려고 왔으니까 우선 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선취업 후진학 제도라고 해서 나중에 야간으로 대학에 갈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지더라고요. 사실 고등학생 때,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봤어야 했는데 그때는 그냥 뭐가 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고 좋은 직장에서 돈만 꾸준히 번다면 좋겠다고 그런 막연한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후회해요. 이때, 어느 분야로 가서 자리를 잡겠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웠더라면 지금 이렇게 방황하진 않았을 것 같거든요.. 20살에 바로 취업을 했었고, 제 처음 직장은 학교에서 교육공무직으로 일했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1달 만에 관뒀습니다. 좋은 일자리였던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일보다 대인관계에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고졸이라고 무시하는 발언과 텃세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아직 사회에서 고졸에 대한 인식이 마냥 긍정적이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는데, 고졸이라고 무시할 수는 있지만 속으로 생각하면 모를까 입 밖으로 내뱉는 분들이 계실 줄은 몰랐어요. 1달 내내 출퇴근하면서 매일 울었었습니다. 결국 못 참겠어서 제 발로 나오게 되었고, 2번째 직장은 무역업계 사무직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저한테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1달 만에 나왔고 3번째로 디자인 쪽으로 일을 하게 됐어요. 쇼핑몰 업체에서 홈페이지 배너 제작과 영상편집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디자인 분야는 전공자를 우대하기도 하고, 관련 학과를 나와야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포트폴리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서 한번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1년 2개월간 일했었습니다. 다만, 제가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처음엔 몰랐는데 일을 계속하다 보니, 제가 스킬도 부족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창의력도 없는 편인데 참신하고 눈에 잘 띄도록 잘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도 힘들었고요. 제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니까 오히려 내가 이 자리에서 계속 이 일을 해도 괜찮나,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 분들이 계셔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었어요. 그래서 좀 더 배워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작년 하반기에 회사를 관두고 대학에 가고자 수시 지원을 했습니다. 작년에 4년제에 지원을 했었고 합격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정이 생긴 바람에 결국 가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취준을 하게 되었고 이력서를 여러곳에 넣었는데 연락오는 곳이 없더라고요.. 이력서를 공개로 전환해놓았는데 다행히 한 회사에서 경리로 일자리를 제안해주셔서 일하게 되었고 한달 전까지 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배부른 생각일 수도 있는데 저는 경리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그닥 성취감을 느끼지 못했고 별로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관두자니 답이 없어서 참고 다녔는데 고민하다가 1달 전에 관두고 지금까지 백수입니다. 지금까지 한 일을 돌아보면 엉망인 것 같아요.. 제 친구들을 보면, 전문대를 나온 친구들은 졸업해서 올해부터 일을 시작한 친구들도 있고 4년제 간 친구들도 내년이면 졸업반인데 저는 지금까지 뭘 한건지 한심하고 속상해요. 한 길로만 쭉 파도 부족할텐데 이젠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목표가 없으니까 지금 뭘 해야될까 싶고 이러다 계속 시간만 날리면 내가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텐데 하는 두려움도 들고요.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패배감만 느껴지고.. 의욕이 안나요. 부모님께선 쉬지 말고 당장 빨리 일 다시 구하라고 말씀 하시는데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더라도 내가 오래할 수 있을까 걱정돼요. 자존감도 그렇고 자신감도 점점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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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우선 저는 마카님이 그동안 시간 낭비를 하거나 쓸모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짧은 몇 년간의 시간동안 여러가지 일을 해보면서 마카님 자신만의 고군분투를 해오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쓸모 없는 경험이 아니라 마카님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경험들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카님께서 주변 친구들과 비교를 할 때 친구들은 뭔가 자기만의 길을 잘 가고 있는것처럼 보이고 22살이라는 나이가 되는 동안 착실하게 준비를 해온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어떤 일을 할지, 어디에 취업을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평생 직장이 없어진 지금 소위 말하는 (좋은 직장)에 취업한다고 해서 그곳을 평생 다닐 수 있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전문대를 졸업하고 취업하려는 친구도, 내년이면 졸업반이 되는 친구도 어쩌면 마카님과 비슷한 기분을 느끼고 그들 역시 목표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지금 하는 고민은 마카님이 지금까지 삶을 잘못 살아와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방황을 해서 하는 것이 아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 티를 안낼 뿐 다들 하고 있는 고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마카님 나이가 22살이라고 하셨지요. 마카님이 주변 친구들과 비교를 해 보았을 때 시간을 낭비한것처럼, 많이 늦은 것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22살이라는 나이는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에요. 22살이라는 나이는 목표와 진로를 뚜렷하게 결정하거나 뭔가 결과가 나오는 나이가 아니라 오히려 이런저런 여러 경험을 해보면서 적극적으로 인생의 목표와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기에요. 따라서 마카님이 22살에 지금과 같은 고민을 하는 것은 결코 늦은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20대 초반이 아니라 20대 후반, 30대..아니 40대라도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진정 내가 원하는 길인지 항상 스스로 물어보고 그것이 아니라면 언제든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진로에 대한 고민은 원래 (평생)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50대 후반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도 여러 차례 상담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퇴직 이후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매우 크세요. 지금은 60세에 은퇴한다고 일을 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10년, 길게는 20년까지도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진로 고민은 20대에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해야 하는 주제라는 거에요.
시험에 번번히 떨어지고 이제 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92년생 적지 않은 나이로, 대학 시절부터 졸업하고 지금까지 회계사시험 세무사시험 공무원시험 등 이것저것 시험준비만 히면서 살았는데 올해도 떨어지고 시험에 대한 벽을 느껴서 사기업 취업으로 진로를 바꾸려고 했습니다. 시험으로 어디 합격해서 하는 인생은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는데도 계속 눈물이 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가 막막합니다. 일반 사기업 중소기업이라도 시작하고 싶어서 자소서를 쓰는데 자소서에 쓸 내용이 단 한줄도 없고, 저 긴 공백기를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고 그냥 실패했다고 인정해버리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집이나 주변 사람들 조언은 그냥 당분간 푹 쉬라는데 쉬는것도 눈치가 보이고, 앉은 자리가 가***석같아서 쉬지도 못하겠고, 달리 따놓는 자격증을 준비하는것도 지금부터 두어달은 걸리는 지라 그만큼 또 공백을 참아야 하는 것도 못 견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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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무엇보다도 좌절하고 낙담해서 절망만 하고 있지 않고 사기업이라도 준비하시려는 의지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런 의지로 임하시면 어떤 일을 하셔도 잘 하실 것 같습니다. 자소서에는 그냥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내용을 넣으시는 것이 어떨지요?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간의 힘든 시간과 고비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잘 녹여서 쓰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주변의 권유대로 당분간은 여행이나 문화 생활 등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실패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곧 어디선가 마카님의 능력을 발휘하는 시간들이 반드시 올 것이고 또 지금을 돌아 보며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이 꼭 올 거예요.
항상 실패하는

29남 입니다 예술 전공졸업하다 이도저도 아닌 인생 살다 사회복지사도 하고 영어강사 하고 음악관련 일도 해보다 29년 첨으로 타지 생활 하면서 혼자 살고있습니다 일은 3번째 하는데 1~2번은 사람이 맞지 않아 스스로 퇴사 3번은 잘렸습니다 뭐라도 하고싶어 타지까지 와서 고생 아닌 고생하는데 모아둔 돈도 없고 계속 컵라면으로 의존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집은 아직도 제가 일하는 걸로 아는데 괜히 잘렸다 하면 내려오라 할까봐 겁납니다 그게 커지다 보니 우울증도 갑자기 찾아오고 안좋은 영상 생각만 계속 보게되더라구요 낼모레 내려가는데 빈손으로 내려가면 왜 너 빈손이냐 할텐데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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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지금 처한 현실을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중장기적으로 바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 29세이면 우리나라 사회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로서 늦지 않았고 앞으로 얼마든지 마카님에게 맞는 일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이 걸어온 다양한 길이 장래에 좋은 경험으로 작용될 시기가 올 것입니다. 예술을 전공하고, 사회복지사, 영어 강사, 음악 관련 일을 했던 경험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될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빛을 발하는 때가 올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은 멀리 내다보면서 나가기를 바라며, 지금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두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심리적으로는 자신감과 함께 신체적인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건강을 챙기고 돌보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해 가다보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어떤일에서 프로가 되는것도, 되지 못하고 부딪혀서 참고 견디며 경력을 쌓는것도, 그냥 이곳저곳 전전하며 알바하는것도 못할 것 같다. 그럼 돈은 어떻게 버나. 모든게 어렵다. 세상이 너무 거칠다. 그림 그리고 싶은데. 그림으로 돈 벌고 싶은데. 내 그림은 형편없고, 프로의 길은 까마득하다. 잘 그리려면 그리고 또 그려야한다.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한다. 난 이걸 할 자신이 없다. 난 이걸 못한다. 난 무언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상담 선생님들은 하루 10분씩 그리는것부터 시작해보아요. 하루에 한번씩 밖에 나가 햇볕 쬐는것부터 해보아요. 라고 하지만 내 나이는 스물 후반이다. 서른이 코앞이다. 그렇게 해서는 마흔이 돼도 프로가 못된다. 죽는것 말고는 답이 없다. 잘 그리는 사람을 보며 부러워하지나 말든가. 아니 내가 진정 그림으로 먹고살고 싶은것이 맞긴 한가? 그냥 남이 부러운 것 뿐인게 아닌가? 열등감으로 속이 꽉 찼다. 자살생각으로 매일 밤 잠못든다. 미래가 깜깜하다. 내일이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제발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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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10분간 그림을 그려보는 것 그리고 햇빛을 쬐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잘 되지 않는다면... 완전히 시각을 바꾸어서 이 열등감을 에너지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단기해결 중심 코칭에서는 '지금까지 해온 방법 중에서 효과가 없는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열등감을 아무리해도 떼어낼 수 없다면 오히려 그것을 마카님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으로 심아 보는 것입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해서 이 열등감에서 벗어 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대신 그 목표를 큰 목표와 작은 목표로 나누어서, 작은 목표부터 눈 앞에 두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한게 없는 21살입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제인생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까지 친구들과 원만하게 지냈습니다 중학교 올라가서부터 부끄러움도 많아지면서 친구들과 잘어울리지도 몰하고 내가 하고싶은걸 하겠다는 핑계로 공부는 제대로 하지않고 핸드폰만 했습니다 하루종일 유튜브만 봤습니다 물론 가끔씩 운동을 하긴했습니다 고등학교 올라가서 공부 제대로 해봐야겠다 마음먹었지만 저 혼자 공부하기엔 너무 버거웠습니다 좀만 공부하다가 다른사람들하고 비교하면 힘이 빠지고 공부 포기하고 결국 핸드폰하고 애매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결국 제가 좋아하는 과목 외에는 아에 공부를 하지도 않고 점수도 내지못했습니다 그렇게 고3이되고 부모님은 너가 하고싶은게 없으면 애견미용 기술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부하고싶었습니다 그냥 오기라고 해야할까요 동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이렇게 공부를 포기하는게 세상에 지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수능공부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제대로 하지않았습니다 솔직히 공부하는법도 몰랐습니다 수능을 마치고 결국 한국사 빼고는 다 7~8등급에 가까운점수를 받았습니다 현타가 너무왔습니다 공부 안한게 맞습니다 어쨋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저는 제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또 하다가 얼마지나지않아 핸드폰으로 시간낭비를했습니다 결국 저는 10월에 입대했습니다 입대하고나서 잘하는게 없고 좋아하는것도 없는 저는 대학다니는 선임들이나 후임들을 보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있습니다 누군가의 제대로된 케어가 없으면 수능 공부를 망친다는걸여 어쨋든 결론은 제가 요즘 생명 공학에 빠졌습니다 여러가지 책을 읽고있는데 이렇게 책만 읽는다고 진로를 이쪽으로 설정해도되는지 아니면 그냥 이런건 취미로 해야되는지 부모님은 정육기술 배우랍니다 또 만약 생명공학쪽으로 간다면 어떻게 준비해야되는지 감이 전혀 안잡힙니다 진로는 어디로가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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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 코치님의 전문답변
우선 저는, 마카님의 사연 속에 긍정적인 부분들을 몇가지 봤습니다. 일단 초등학교까지 친구들과 원만하게 지내셨구요, 중학교 때는 공부를 제대로 안하긴 했어도 가끔씩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아 충분히 칭찬받을 일 같아요. 고등학교 와서는 좋아하는 과목 외에는 공부를 안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마카님이 어떤 과목을 좋아했는지 궁금해지네요. 또 요즘엔 생명공학에 빠지셨다고 했는데, 무엇이 우리 마카님을 생명공학에 빠지게 했는지 궁금하네요. 마카님은 뭔가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신데, 아쉽게도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고 하셨어요. 이미 마카님 스스로 얘기했듯이, 누군가의 제대로 된 케어만 있으면 공부를 어느 정도 해내실 수 있으신 분인 것 같아요. 마카님은 이미 자기 내면에 스스로는 모르는, 그래서 원석의 형태로 묻혀있는 강점들을 갖고 계세요. 그 보석을 찾아내시면 진로의 실마리를 찾게 되실 거에요. 먼저 차분히 자기탐색과 탐색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내가 과거에 무엇을 좋아했고, 뭘 할 때 가장 희열을 느끼는지 생각해보세요. (물론 게임은 제외하고요. 그건 중독성이 강한 거라서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푹 빠진답니다.) 또 사람은 기질에 따라 선호하는 학습환경이나 학습법이 다릅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나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보시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적성에 맞는지 모르겠어요..

언어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언어치료사로 일을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실습이랑은 너무 다르기도 하고 제가 영유아들이 있는 곳에서 일을 하다가 너무 힘들기도 하고 치료자체에 한계를 느끼기도 해서 학령기 아동이 있는 곳에서 해보면 괜찮아 질까 해서 해보았지만 자존감만 더 잃어가는 것 같아요... 인수인계를 받은 아동들이 그만 두기도 하고 컴플레인이 걸리기도 하고 원장님은 다 제 잘 못이라고 하고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뭐라고 하니까 자신감을 많이 잃어 가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네요.... 사실 부모님께 이야기를 해 보긴 했지만 좀더 버티라고 하셔서... 타지에서 6개월을 하다가 본가로 와 일을 한지 한달정도 되어서 전직장에서는 6개월 이직한 곳에서는 한달이니까 제 스스로가 단단하지 못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직장상사가 문제인지 이 직업이 저랑 안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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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이직하신지 한달정도 되신 것 같아요. 지금 이시기는 사실은 그 직장의 규칙과 사람들과 맞춰가는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하는 일은 서툴고 정확히 잘 해내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당장 무언가를 결정할 때 마카님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얼만큼 생각하고 있는지 정리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일 자체가 즐겁지 않은지, 일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싫은지 같은 이유를 정리해서 내가 왜이렇게 힘든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이 일이 내 적성에 맞는지 고민이 된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나 적성에 맞는 일은 그럼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일들과 현재의 일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아니면 연관이 되어 있지 않는지 생각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나를 도와주거나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누군가에게 이런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취준생인데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고 악몽만 꾸고 집중이 잘 안돼요

병원에 가야할까요? 심장이 쿵쾅거리는게 들리고 모든거에 의욕이 없고 잠도 제대로 못자요 자더라도 악몽만 꿔요... 책상에 앉으면 숨부터 막히고 집중도 잘 안 되는데.. 병원에 가야하나요? 약을 먹거나 상담을 해도 제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단 생각만 드네요 전 취업만 하면 이 모든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상담과 약 처방을 미뤄왔어요 하지만 무기력함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공부도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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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현실적으로 취업을 하면 지금의 막막함과 불안함이 해결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지금 이 시기를 잘 보내고 지나가기 위해서 나를 지지해주고 위로해줄 안전한 사람과 공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 누군가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준다는 것 만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다 덜 힘들게 보낼 수 있거든요. 마카님께서 힘든 마음을 내려놓고 기댈 수 있도록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카님이 이 시기를 잘 지나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