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진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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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고싶은데 면접에서 항상 어영부영 말하게 되네요...

퇴사 후 7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1년 정도의 애매한 경력으로 이력서를 넣고있습니다. 면접을 불러주시는 곳들이 있는데 자존감 부족으로 항상 당당하게 말하는게 어렵네요... 이 회사에 들어와서 뭘 할 수 있어요? 라는 말이 어렵네요... 제가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절 소개하면 제 장점이 뭔지도 모르겠고 그래요... 전회사에서 크게 실수하고 다른직무일을 하게 됐었는데... 다시 이 직무가 하고싶지만 솔직히... 이 직무를 계속 하는게 맞는건지 계속 고민스러워요. 제가 잘 할지도 모르겠고 하고싶지만 무서운게 커서 못 할것 같아요. 일도 못하고... 버벅거리고... 면접을 가서 준비한 말을 하려해도 내가 그런사람이 맞을까 고민스러워서 말하기 망설여져요... 그러다보니 괜한 말만 횡설수설하다가 떨어지만 하고있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우울하기만 하네요... 다른 직종으로 옮기면 이런 느낌이 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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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강점이 무엇인지 불분명 하다면 일단 직무와 관련된 검사를 받아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워크넷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New/jobPsyExamAdultList.do)에 가시면 무료로 제공하는 다양한 진로관련 적성검사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대학생이 아닌 성인인 것으로 예상되니) 성인용 심리검사를 선택하시고 여러개의 검사들 중 직업선호도검사 S형, 직업가치관검사(개정), 성인용 직업적성검사 이 3가지 검사를 해보시기 권합니다. 직업선호도 검사는 마카님의 관심사와 그에 적합한 직업을 찾아주는 검사이고 직업 가치관 검사는 마카님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이 무엇인지에 따라 그에 적합한 직업을 추천해 주는 검사입니다. 마지막 직업적성검사는 마카님이 갖고 있는 능력과 그에 맞는 직업들을 찾아주는 검사입니다. 우선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마카님이 자신의 관심사, 가치관, 직업적인 능력을 파악하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사무직

어린이집 하다가 사무직 할려고 하는데 자격증 따면 취업이될까요!? 내년 31살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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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일단 저의 의견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우선 지금 현재 취업시장에서는 (신입사원)에 대한 채용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규 공채)의 규모도, 횟수도 줄고 있지요. 기업에서는 관련 일을 전혀 해본적이 없는 신입사원 모집을 줄이고 필요할 때마다 소수로 경력직을 뽑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어요. 따라서 마카님께서 전혀 다른 분야로 취업하고 싶으시다면 단순히 자격증만 딴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된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내가 취업하고 싶은 분야에 대하여 미리 자세히 알아보시고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더 좋지요) 자격증 뿐 아니라 실제 업무를 하며 필요한 능력이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게 필요합니다. 단순한 자격증만 갖고는 실제 업무능력을 평가하기 어려워요. 따라서 인턴과 같은 경험이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기 때문에 비록 인턴이라도 꾸준히 해서 관련 분야에 경험을 쌓으시는 것이 경험 없이 자격증 하나만으로 취업하려는 것보다는 훨씬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가야할 길

안녕하세요. 저는 2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재충전의 시간을 곧 가지게 되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대학생때부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에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되었고 졸업 후 사회복지현장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믿음이 강하지는 않지만 기독교인이라 기독교재단에 입사하려다 종교가 다르지만 집에서 가깝고 먼저 기회가 온 기관에 계약직으로 1년 근무 잘 마무리할 생각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계약 완료 앞두고 정규직 전환이 있었고 고민하다가 팀장님과 팀원들이 너무 괜찮아서 고민 끝에 1년만 더 있을 생각으로 정규직전환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팀장님과 팀원들이 육아휴직 및 퇴사로 많이 변화가 있었고 이제 여기에 있어야하는 이유를 점점 더 잊어버리게 되었고 업무로 인해 많이 지쳐서 표정관리도 안되고 그래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퇴사 보고 후 집근처 병원 원무과에 면접 기회 얻을 생각 가지고 지원했는데 추가합격이 되어서 퇴사후 한달 쉬다가 병원 원무과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원무과일도 처음 하다보니 실수도 많고 하기 싫은 마음인데 참고 근무를 하고 있어요. 원무과에서 일을 계속 하는게 맞을지 아님 사회복지으로 가는게 맞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가 덜 남는 선택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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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우선 저의 답변이 절대적인 (정답)이 아니라 저의 의견이라는 점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카님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정확한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우선 병원 원무과 일과 사회복지 일은 하는 일의 성격부터 미래의 발전 가능성까지 많은 차이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지금 근무하고 계시는 병원 원무과 일을 예를 들자면... 원무과 일은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익숙하지 않아서 초반에는 실수도 많이 하셨겠지만..아마 앞으로 익숙해 진다면 일 자체의 성격이 크게 변하지는 않기에 지금보다는 많이 수월해지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병원이 크게 규모를 늘리거나 리모델링을 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지금 하시는 일의 규모 자체도 크게 변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따라서 (한동안은) 안정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업무 자체도 큰 변화가 없고 병원이 폐업하거나 마카님이 정말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해고를 당할 가능성도 낮을테니까요. 이러한 부분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안정적인 자리와 안정적인 수입이 어느 정도까지는 보장이 될테니까요. 다만 단점으로는 미래의 발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말씀드린대로 병원의 규모가 커지기 전까지는 지금 하시는 일의 특성이 크게 바뀌지 않을것이고...그 안에서 마카님께서 뭔가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기회는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금 근무하시는 병원의 규모를 알수는 없으나.. 현재 대형 병원들에 가보면 마치 식당이나 카페에 키오스크 머신이 많이 늘어난 것 처럼 과거에 비해 접수를 하고, 수납을 하고, 심지어 서류까지 발급해주는 키오스크 머신이 많이 늘어났지요. 따라서 과거에 비하면 원무과에 근무하는 인원은 점진적으로 줄어들지 않을까..하고 예상을 해 봅니다. 물론 원무과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어려울 거에요. 행정 업무라는 것을 반드시 처리해야 하고 키오스크 머신을 사용할 수 없는 계층은 반드시 있을테니까요. 다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크기 보다는..인력이 감축되거나 발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해야할것 같아요. 그에 반해 사회복지 분야의 업무는 노인 인구의 증가, 외국인 유입에 따른 다문화 이슈 등에 따라 수요도 많아지고 다변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마카님께서 다양한 일을 배우고 자신의 역량을 더 발전시키는데는 사회복지 일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오랫동안 장기간 일하는 분야도 병원 원무과 보다는 사회복지 분야 (물론 한 기관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기관에서 일할 수는 있겠지만 이 분야에서 계속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에서 일하는 것이 더 적합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사회복지 분야가 아무래도 다른 분야에 비해 급여가 적은 편이고 그에 대한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높아질 가능성은 고려해 봐야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후회가 덜 남을까 보다는....마카님께서 자신의 인생에서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그 궁극적 목표를 향해 가는데 있어서 원무과 일과 사회복지 일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좀 더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원무과 일을 몇년 더 하고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을 모은 후에 사회복지 분야로 이직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지금 이미 충분한 여유 자금이 있고 원무과 일이 많이 힘들다면 원무과를 퇴사하고 사회복지 분야 일을 찾으셔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후회가 덜 남는 선택을 하려하기 보다 내가 내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명확하게 하시고...거기를 향해 가는 길에서 어떤 길로 가는 것이 필요한지에 따라 판단을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울렁울렁

요즘 감정기복이 심하네요. 속이 울렁거려요. 아까까지만해도 카페에서 공부할때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토할 것 같아요.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하네요. 감정이 휘몰아쳐요. 비 전공자가 다른 직업을 가지기에는 어렵네요. 이번 년도에 취직을 못하면 인생 패배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포기하긴 싫은데. 포기하면 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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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첫째, 마카님께서 스스로에게 어떤 메세지를 건네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마카님께서는 주로 어떤 생각과 감정을 경험하시나요?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된다고 적어주셨는데, 부정적인 생각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스스로에게 어떤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둘째, 자기 자신에게 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만약, 마카님께서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비관적이고 자신을 비하하는 말을 건네고 있다면, 이는 마카님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방해가 되기에 멈추는 것이 필요해요. 필시,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복된 실패 경험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내가 바라는 모습과 현실에서의 나의 모습간의 큰 것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조금 더 자신에게 친절한 태도를 보이며, 그동안 내가 노력해 온 부분들을 칭찬해주고 스스로를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셋째,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해 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신체화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경우, 종종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꾹꾹 참는 경향성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표현되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 마음에 남아 계속해서 마카님을 괴롭힐 수 있어요. 마카님께서는 평소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게시나요? 취업준비 기간은 오래 걸릴 수도 있기에, 자신의 컨디션을 잘 관리하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친구나 믿을 수 있는 대상에게 지금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면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셨으면 좋겠어요.
계속 버티는 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지방 사립 자대(병원) 없는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3학년입니다. 제 고민은 이 학과를 졸업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진로를 찾을지 입니다. 제 적성과 관심을 고려하지 않고 취업만 보고 간호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남들이 보기에 멋있어보이는 직업이라 생각해서도 있었습니다. 입학 후 제 성적은 1학년 3.5에서 3학년 2.2로 떨어졌습니다. (평점은 2점 후반입니다) 근데 배우면 배울수록 ‘간호’라는 학문이 너무 싫었고 제 흥미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술기 시험 때 손을 벌벌 떠는게 일상이 되었고 저는 다른 학우들보다 재시험을 치는 횟수가 더 많았습니다. 너무 우울하고 제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2학년을 마친 후 휴학 때리고 진로상담을 6개월 정도 다녔습니다. 검사를 해보니 전 제가 잘하는 일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지금까지 잘 했던 게 그저 수능 준비, 그것도 과외나 학원 다녔던 일부 과목뿐이라…제가 잘하는 것도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저때 자퇴하는 건 너무 늦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퇴는 하지 못했어요. 근데 이때 가족들하고 진로 얘기하다가 답답해서 과호흡이 처음 왔어요. 이때 이후론 없어요. 그리고 이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어요.. 그리고 3학년으로 다시 복학하기로 맘 먹고 토익공부를 했습니다. 1개월동안 학원 스터디까지 하면서 잠 5시간 자가며 공부하니까 분명 힘든데 힘이 나더군요..자존감이 살짝은 채워진 것 같달까 그렇게 실습도 다녀오고 3학년 1학기는 어찌저찌 마쳤는데.. 성적이 2.2까지 떨어진 걸 보고 자존감이 훅 떨어졌어요. 나는 이 학과를 다닐 자격이 있나 의문이 들었어요.. 그렇게 방학이 지나고 다시 실습을 가게됐어요. 그런데 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무한대로 들던터라 실습 가기 일주일 전부터 밥을 제대로 삼킬ㅊ수가 없었어요. 속이 울렁거리고 예민해지고 우울하다가도 감정이 없어지고(늘 무표정) 사람이 느려지고 심장이 빨리 뛰더라고요. 실습 가서도 저건 내가 하고싶은 일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멈추질 않았어요. 그러다가도 모든 일이 가까이서 보면 다 힘들지..싶더라고요..그냥 내가 남들보다 사회를 일찍 봐서 이렇게 힘드나보다 싶었어요. 실습이 끝나면 심장이 빠르고 크게 뛰는 것도 없어질 줄 알았어요. 근데 실습 마치고 개강 후 수업 들은지 3일 된 지금도 심장이 뛰어서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매일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제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져요. 제가 대학을 다니면서 고등학교 때처럼 매일 3-4시간이상을 순공으로 한 적이 없으니까 이제라도 해야지 결심을 하고 복학을 했는데..같은 시간 공부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동기 보고 많이 상심도 했고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여전히 제가 쓰레기처럼 느껴져서 아무 의욕이 안 들어요..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주어진 일 하면 되지만..너무 잘 알고있지만 못 하겠어요..전 잠드는 것도 무섭고 일어나는 것도 무서워요. 수업 들으면 난 이걸 또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어떻게 하면 취업할만한 성적이 나올까..한숨도 안 나오고 그냥 속이 문드러지는 것 같아요.. 여기를 계속 다니면 제가 정신병이 올 것 같고, 그만두자니 다른 데 가서 잘 할 자신도 없고 부모님한테 죄송해요… 미칠 것 같아요. 다들 면허만 따라고 그러기도 하고 저도 뚜렷한 목표가 없으니까 참아야지 하고 다니는데 …이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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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사연을 보고 저의 과거가 떠올랐습니다. 저도 저의 적성, 관심사와 전혀 맞지 않는 대학교 전공으로 진학을 했었답니다. 나중에서야 발견했지만..저는 (문과 DNA)가 아주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학창시절 저는 저의 성향을 전혀 몰랐고.. 고등학교에서도 이과로, 대학교도 이과계열(순수 자연과학)로 진학을 했었습니다. 전 수학을 가장 싫어하고 수학 성적이 가장 낮았는데.. 이과로 그것도 순수 자연과학 계열로 진학을 했으니 정말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선택을 하였죠. 결국 대학교에 가서도 제가 가장 싫어하는 수학 수업을 들어야 했는데..마치 외계어를 듣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컴퓨터로 수강신청 화면을 보는데 전과목이 수학과 관련된 과목만 나오는 악몽도 꿀 정도였답니다. 저도 적성이 맞지 않고 흥미가 없다보니 성적이 계속해서 떨어졌고 학교를 나가는 것 자체에 흥미가 없어지게 되더군요.. 그러나 이대로 억지로 학교를 다니며 졸업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아 결국 용기를 내서 휴학을 하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오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때 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심리치료들을 실질적으로 접하게 되었고 결국 오랜 방황 후에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상담심리학으로 저의 진로를 변경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는 그 이후 공부의 과정이 힘들기는 하였지만 이 직업이 저에게 '천성' 이라 불릴 정도로 잘 맞는다는 것을 느끼고 지금까지도 심리치료사, 심리상담사로 일을하고 있답니다.
휴학생 진로 고민

안녕하세요 현재 1학년 1학기만 다니다가 휴학한 학생입니다.. 베가 휴학을 한 이유도 저와 전공이 안 맞아서 그런 것도 있었는데 최근에 전혀 관련 없는 것에 도전해보고 싶더라고요. 아니. 저는 사실 드라마 작가가 되어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전혀 다른 전공인 현재의 대학을 자퇴하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아 불안해 지더라고요. 그렇다고 지금의 대학을 더 다니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스트레스가 컸으니까요. 그래서 머뭇거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는 게 저에게 더 좋은 선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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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무언가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은 아무런 의욕이 없는 것보다 훨씬 긍정적인 싸인 입니다. 현재 1학년 이시라면 어떤 한가지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전공이 안 맞는다면,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다니는 학교에 마카님의 관심사와 맞을 것 같은 전공이 있는지 알아보고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것입니다. 또한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으시다면 일단 휴학을 한 후에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부가 손에 안잡혀요

현재 여중 다니는 중3입니다.. 원래 평균 92~93정도 하고 전교생 220명정도 중에 25등 정도 하는데 이번시험 다른친구들도 열심히 안해서 그런지 공부가 손에 안잡혀요.. 좀 지친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 시험은 그렇다쳐도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 마지막 시험인데 이렇게 풀어지고 열심히 안하면 고등학교가서 열심히 할 수 있을지 걱정이예요..ㅠㅠ 의욕이 너무 없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너무 늘었어요 지금까지 왜, 뭐 때문에 공부했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냥 마음편하게 죽고싶네요 성적도 열심히 한만큼 안나오고 자꾸 실수해서 항상 결과는 너무 속상하고 아쉽네요.. 지금까지 포기안한것도 대단하다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너무 힘들어요..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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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학업성적이 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한 두문제 차이로 내신점수가 달라져 학업에 대한 압박감이 생기고 실수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할수록 더 실수를 하게 되고 단점에 집중하게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마카님의 장점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늘 실패의 연속안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들이 많기에 `실패`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배움`이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공부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궁금하고 즐기며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게 공부인가 싶을정도로 일상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고 노트정리도 하며 문제도 풀어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것입니다. 하지만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그리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마카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부를 할 때 공부하는 시간이 어느정도 되는지 휴식시간은 어느정도 되는지 수면시간은 어느정도인지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시간은 뇌의 활성화를 위해 꼭 확보되어야 하고 간단한 운동은 마음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즐거워하는 것, 했을 때 행복한 것을 일상생활 속에서 누리는 시간을 꼭 가지시며 공부하시면 좋을것입니다. 공부를 하는 이유를 탐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어떤 것을 이루고 싶어서인지, 어떤 모습을 미래에 기대하고 있는지,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것입니다. 그리고 성공한다고 가정하고 긍정적인 생각들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일상속에서도 긍정성이 조금씩 생겨날 수 있을것입니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는 마카님,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마카님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분명 마카님의 꿈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꿈을 접어야 할까요?

저는 음악쪽에 꿈을 가진 여학생이에요. 저희 집안은 경제적으론 평범한 편이고 부모님은 제가 하고 싶은건 전부 도전하고 해보게 경험하게 해주셔요. 전 음악을 정말 많이 좋아하고 무조건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입니다. 부모님이 지원도 많이 해주시는거도 맞고요. 하지만 전 정신적으로도 건강한게 아니에요. 부정적인 생각, 불안감 등등으로 몸까지 망가졌습니다. 만약 꿈을 접는다면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저는 밤,낮 상관없이 많은 일들을 해야하는데 그렇다면 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쓸 시간이 있긴 할까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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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구체적으로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정리해보고 그에 맞는 계획을 구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수, 작곡가, 안무가, 연주가, 보컬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종이 있을것입니다. 어떤 직종을 하느냐에 따라 해야하는 것들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보다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마카님께서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부정적인 생각이나 불안이 어떤경우에 많이 느껴지는지요. 그러한 생각들과 불안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들을 습득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불안등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주변에 말할 사람이 마땅히 없다면 마인드카페 상담사의 도움을 받으면 보다 안전한 공간에서 마카님의 마음을 다룰 수 있을것입니다. 마카님이 어떨 때 부정적인 사고와 불안이 올라오는지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변화의 시작으로 볼 수 있을것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은 해야하지만 마카님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하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꿈에 더 멀어질 수 있을것입니다. 음악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하되 할 수 있는만큼을 정해서 하시고 휴식시간도 중간에 꼭 가지시며 마카님의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지면 꿈에 조금씩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진로를 못정하겠어요 어울릴만한 직업을 찾아주세요

안녕하세요 15살 여학생입니다 요즘 고교학점제도 그렇고 저에게 맞는 진로를 미리 선정해둬야 편할거 같은데 잘 못정할것 같아서 도움을 청해봅니다. 저는 이과과목을 주로 좋아하지만 잘하는것은 문과과목이고 대인관계능력이 좋습니다 사교적인편이지만 혼자있는것을 추구하고 어딘가에 나서는것을 좋아합니다 공부는 중상위정도 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는것도 좋아하며 저의 능력치를 남들에게 보여줄수 있는 직업이 좋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피디/배우/사업가/선생님등의 장래희망으로 품고있었는데 요즘에는 모르겠어서 저에게 괜찮을만한 직업을 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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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혹시라도 그런 조바심을 갖고 있다면 좀 내려 놓으셨으면 하고요.. 그냥 마카님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과 선호도, 취향 등 만으로 주변에서 권유하거나 추천하는 직업으로 방향을 잡는다는 것은 조금 위험도가 있을 것 같아, 전문적인 진로 적성 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우선은 인터넷으로 자가 테스트 할 수 있는 몇 가지 검사가 있으니 참고하시고 워크넷: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New/jobPsyExamYouthList.do 한국가이던스: https://www.guidance.co.kr/intgr/mainindex/index.asp 그리고 마카님 사는 지역 가까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 HOLLAND(진로성숙검사), STRONG(직업흥미검사), CTI(진로사고검사) 같은 전문적인 진로적성 관련 검사도 받아 보시고 직접 해석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2년반쯤 일하다 퇴사 5개월째 쉬고있는데 뭘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력서넣어도 연락안오고.. 실업급여다받을때까지 취업못하는건 아닐까 너무불안합니다ㅜㅜ 1월달에 마지막실급인데 후.. 쉬는게 쉬는것같지않고 불안감 지우려고 억지로 자려고 하고 미치겠어요.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고 우울하고 자고일어나면 죽어있었으면이라는 생각도 자주해요. 인생패배감에 계속 눈물만 나오고 정말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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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이력서를 넣었는데 연락이 자주 오지 않는다면 많이 불안하고 초조할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는 취업이 영영 되지 않을까봐 걱정이 되기도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걱정과 불안이 우울감과 죽어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많이 힘드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마카님께서는 1월까지는 실업급여가 나온다는 것으로 아직 2개월정도의 시간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2개월간 취업준비도 하면서 마카님의 신체와 마음건강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면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력서를 쓸때는 마카님의 강점에 중점을 두어 긍정적인 메시지 위주로 작성해주시면 좋습니다. 자격과 경력도 서류에서 확인하지만 서류에서 느껴지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류에서 되지 않아도 마카님의 능력과 실력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그 회사에서 원하는 유형의 사람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업급여 나오는 기간동안 마카님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조금씩 해보시면 좋을것입니다. 관련한 자격증취득이 될 수도 있고 간단한 운동이 될 수도 있으며 교육을 들을 수도 있을것입니다. 특히 운동은 우울과 불안을 조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면서 많은 생각들이 정리가 되기도 하고 보다 활력을 얻을 수 있을것입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열심히 한다고 달려왔는데 지금 돌아보니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그대로인 것 같아서 막막하네요. 맨 땅에 헤딩하듯 도전하고 배 곪으며 시작했던 일. 버티듯 3년을 했고 어느정도 이름도 알렸지만 아직도 돈 벌기가 너무 힘들고 막막해서.. 앞으로 어떻기 해야할지 무섭고 힘들어요. 친구들은 차곡차곡 미래를 준비하는데 30대가 됐지만 현실적으로 불안한 내가 너무 초라해 보입니다. 항상 열심히 했냐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나태했던 날들, 무책임했던 날들이 떠올라서 부끄럽고 괴롭네요. 저도 어엿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저도 부모님께 좋은 선물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싶은데.. 현실을 뒤로한채 꿈을 쫒아온 내가 바보같아 보이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요. 처음에는 꿈을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불안한 현실이 자꾸 꿈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인생이 게임이라면.. 그냥 게임 종료버튼을 눌러버리고 도망가고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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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는 꿈을 위해 도전하고 열심히 노력해오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노력에 현실적으로 돈이 만족스럽게 벌어지지 않아 걱정되고 막막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것이 마카님이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카님께서는 버티듯 3년을 했고 어느정도 이름도 알릴정도면 정말 많은 노력들을 해오셨을 것입니다. 부모님께 선물도 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는 것도 좋지만 보다 앞서 마카님을 위한 시간들, 투자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 즐거워하는 것, 해보고 싶은것들을 일을 하는 와중에도 시간을 할애하여 조금씩은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마카님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은 불안정하지만 그 안에서 마카님께서 잘해왔던 부분에 중점을 두어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보시면 좋을것입니다. 꿈을 쫓으면서도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할 수도 있고 꿈과 관련된 다른 일들도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일하다보니 현타가 와요

전기현장직 일을 시작한지 2주차인데요. 나이도 30세 가까이 되서 사무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기술을 배워야겠다하고 도전을 하고 있긴합니다. 근데 전기현장직의 특성상 한 곳에 계속 근무를 하는게 아니라 공사현장에 따라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한다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저는 떠돌이 생활하는걸 원치 않거든요. 그리고 일을 스스로 무리하게 하려하다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부상도 당했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걸을때 약간 통증이 있습니다. 이렇게 예상치 못했던 부상을 당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게 쉽지않네요... 뭐 전에 1년 못채웠던 사무직 경력에 대한 미련도 있긴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한다고 할수는 있지만 참.... 뭔가 명료한 진로를 찾기 위해서 낚시대를 여러번 던져봐야하는건지, 꾹 참고 살아야하는건지.. 여러모로 고민이 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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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 코치님의 전문답변
1. 일단, 전기현장직을 시작한지 2주차라고 하셨는데, 마카님 스스로 결정한 것이든, 주변 권유든 상관없이 뭐든지 시작을 하셨다는 것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시작조차 망설이며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실행에 옮겨보기라도 했으니 나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경험해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2. 다음, 마카님이 선호하는 작업환경과 일의 형식이 무엇인지 시간을 좀 내어서 진단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일이란 '생계유지 수단'을 넘어서 '자아실현'의 수단이 됩니다. 100세시대에 평생직업은 없다고 하지만, 20대, 30대 초반에 쌓은 경력이 확장되면서 일자리도 바뀌게 됨으로, 지금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가치관에도 부합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탐색하는 작업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물론 요즘은 중고등학교부터 진로교육을 많이 하고 성격진단, 적성검사 등 많은 검사를 받아보셨겠지만, 통상 그런 진단이나 검사는 2~3시간동안 집단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을 상대로 깊이있는 진단이 되지는 않더라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 나의 타고난 재능, 선호하는 것, 가치있게 여기는 것들이 어느 정도 명확해지면 직업을 선택할 때, 의사결정의 우선순위가 생기기 때문에 '자기탐색'은 중요합니다. 3. 그렇게 진단을 해보고 나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직업분야가 생긴다면 그때는 현직에서 활발히 그 일에 만족하며 종사하고 있는 경력자와 현직자 인터뷰를 하면서 실제적인 경험담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마전 비슷하게 전기현장직을 질문하신 마카님이 계셔서 전기관련 일을 하는 제 친동생을 통해 좀 알아봤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전기쪽은 전기 관리직, 시공직 두 개가 있으며, ① 조직 생활에 잘 적응하고 사람 만나길 좋아하며, 머리 쓰는 일도 잘 해내는 사람이라면 관리직(사무직)이 유리하고, ② 기계 만지기를 좋아하고, 현장에서 뭐든지 뚝딱 만들기를 잘 하는 사람은 '시공직'이 유리하다고 하더군요. 즉, 전기계통 일이 꼭 현장직만 있는 것이 아니고, 현장직과 사무직이 중첩되어 있는 직무도 있다는 얘깁니다. 이런 얘기는 사실 현직자를 만나서 얘기해보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 얘기죠.
앞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해서 5년 조금 넘게 근무하다가 6월부터 무직상태입니다 점점 아침에 일어나기도 싫어지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어릴적 어머니를 일찍 보내긴 했지만 아버지, 할머니, 동생 둘과 함께 고등학생 때까진 꾸역꾸역 그냥 살았는데 취업했던 해 여름에 아버지께서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가시고 장례식까지 마친후 그냥저냥 출근하고 퇴근하는 일상이 반복되다가 20년에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실패로 끝나고 동생은 퇴사 후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후로 함께 자주는 아니지만 여행도 다니고 그러면서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러다 21년 6월쯤에 집을 사서 동생과 함께 살기 시작했었습니다 처음엔 나름 좋았어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놀러다니기도 했지만 저도 회사에서 스트레스받은 날이 종종 있다보니 온전하게 신경써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12월 초에 동생이 죽었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그래서 바로 퇴근해서 집에 오니 집이 경찰로 북적이더군요 경찰서로 가서 진술하고 장례식장 가서 있다가 후에 마지막으로 얼굴을 마주했을 때 너무 차가워서 눈물이 나더군요 나보다 항상 따뜻했었는데… 그렇게 화장까지 하고 후에 집에 왔을때 너무 썰렁했고 그 후엔 그냥 회사 출근하고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지인만나 외출하고 그러다 점점 지치더라구요 취업을 생각하다가도 다리도 불편한 내가 일할 곳이 또 있을까 싶기도하고 그냥 다 포기하고 싶기도하고 그러네요…퇴사했다는 것도 친구들만 알고 있고 가족들에겐 말을 못하겠더라구요…뭔가 믿음을 져버린거 같기도하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 더 두렵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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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사람은 감정을 느끼는 동물이라, 억지로 억압하고 외면해도 불쑥 불쑥 밀고 올라오는 죽을 만큼 힘든 감정을 억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오게 되죠. 어쩌면 마카님은, 이렇게 열심히 살았어도 동생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신을 책망하거나, 끊임 없는 안 좋은 사건에 지쳐 이제 더 이상 어떤 노력을 해야 할 지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카님... 그 동안 정말 너무 많이 애쓰시고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마카님도 자신을 위해 충분히 쉬셨으면 해요. 힘들면 남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기대기도 하시고 주변에 힘들다고 하소연도 해 보세요. 오랜 세월을 쉬지 못하고 달려 오셨으니 이제는 그만 짐을 다 내려 놓고 자신을 위해서 쉬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당시에 못했던 떠난 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지금이라도 충분히 하시고, 남은 삶에 대한 계획은 긴 휴식 시간 이후에 천천히 가지셔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애쓴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말씀 스스로 꼭 해 주시고 이제부터는 마카님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맞는지 궁금해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지금까지 알바 한번도 안해보고 부모님께 용돈 조금씩 받으며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돈으로 2023년 1월 중순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였고, 12월달에 끝날 예정입니다. 학원비랑 컴퓨터까지 약 600만원정도 들었고, 초반에는 편집디자인을 배울려고 시작했다가 4월인가부터 디지털 드로잉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잘 그리지않고, 지금 내가 이걸 배우는게 맞는지.... 나는 왜 잘하는게 없지? 돈은 벌고 싶은데 내가 할 수있는게 없는데 이게 맞는건가? 싶어요... 우유부단하고, 소심하고, 결단력과 추진력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융통성이 없고, 말주변이 없어서 말하는것도 잘 못해요... 완전 집순이에 히키코모리 급으로 진짜 심합니다... 사람들만 보면 저한테 시선이 집중되는것같고, 눈치보여서 밖에 잘 안나가요... 집중력도 안좋고, 머리가 멍한것처럼 항상 맑지가 않습니다.. 이런 제가 잘하는게 있는지 지금 배우고있는게 맞는지... 제 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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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혁님의 전문답변
🔐 내가 누구인지는 나부터 평가할 수 있어야 해요. ▶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지 않아요. 다들 자기 자신이 최고 관심사니까요. ▶ 관점이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늘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나 자신이 평가의 주체가 되어 주어야 해요. 🔐 불편한 감정을 직면하기 ▶ 새롭게 학원을 등록하면 무언가 하는 듯한 느낌에 당장은 마음이 조금 편안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근본적인 해결 없이 시간만 지체되어 더 큰 압박감을 불러올 수 있어요. ▶ '뭔가 해야해'라는 마음의 속삭임에 대항해 보세요. 손에 잡히는대로 뭔갈 하기 보다 '나는 지금, 정말 무언갈 하고 싶어하는가?'질문을 던져보세요.
이거 왜 이럴까요?

계획을 세워도 지키는 것이 힘들고, 분명 공부를 하는데 시간에 비해 한것은 많이 없고 가면 갈수록 두뇌회전이 안되고 멍청해지는 기분이에요.. 왜이럴까요? 며칠동안 집중도 안되고 제 의지대로 되지 않으니까 제 자신한테 넘 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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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목표가 너무 과도하게 설정되어 있거나 많은 경우 무언가 해내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목표를 실제로 할 수 있는 부분만큼 설정하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시기별로도 정해서 최종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과정을 만드는 것도 괜찮아요. 예를 들면 한주의 목표, 한달의 목표, 분기의 목표, 최종 목표를 정리해서 하나씩 미션을 수행하듯 해보면 목표를 수행해냈다는 성취감도 들고 기간 내에 해야하는 것들이 있으니 과도한 목표보다는 실제로 할 수 있는 만큼 설정할 수 있을거에요. 또 내가 무언가 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으면 좌절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 좌절감을 느끼고 다시 돌아와서 또 해보는 시도를 해보는거죠. 조금 잘 안됐단 느낌 들어도 괜찮아요. 거기서 멈추지 말고 다시 시도하면 되니까요. 또 재밌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의 공부를 해서 성취감을 올리고 자신없는 부분을 공부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자신없는 부분만 하는 것보단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과 섞어서 하면 스트레스 받을 일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언가 시도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쳐있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해요. 마카님께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시작해보는거죠. 불안하고 스스로 화가 난다고 쉬지 않고 달리는 것보다 적절하게 내담자님이 좋아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휴식을 취한다면 스트레스를 점차 줄여 가실 수 있으실 거에요.
해야하는걸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겠어요

저는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는 대학 졸업반에 있는 학생입니다. 취업과 관련되어 전공을 살려야 한다는것을 알지만 이 일을 하면서 사는것이 행복할까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또한 취업준비를 위해서 자격증 취득 및 관련 업무가 불가피한것을 알면서도 해야지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못하곤 합니다. 또한 하기 싫다는 생각을 한번 하다보니 끝도없이 부정적인 감정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해외취업준비과정을 친구의 권유로 인해 도피성으로 시작을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을것에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겼지만 현실은 제 전공을 살려야지만 해외취업을 할 수 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깨달은 후 더 절망한것 같습니다. 무엇을 해야하고 준비해야하는지 다 아는데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부정적인 생각들만 하게되는것 같습니다. 일을 하기 싫다는 것은 아닌데 무언가를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고 떨어지면 어떨지에 대한 불안감이 그냥 아예 도망가는 것으로 표출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때문에 주변 친구들 역시 많이 떠난것 같습니다. 같이 해보자고 조언도 해주고 도와주지만 계속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니 친구들도 지친것 같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현실의 불안감속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싫어지네요.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싶고 조금이나마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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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코치님의 전문답변
물론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는 일이 시작에선 유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취업은 시작일 뿐, 커리어의 여정은 계속되기 때문에 단순히 취업을 위한 취업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취업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낭비되고 있다면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적극적인 탐색이 오히려 취업에 대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Step 1. 부정적인 감정 전환하기 먼저 부정적인 감정 전환을 위해 먼저 조용하고 좋아하는 분위기의 카페로 가요. 좋아하는 차를 시키고, 여유롭게 자기 탐색을 위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Step 2. 부정적 감정을 일으키는 요인 찾기 그리고 나서 내가 왜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지 근본적인 원인부터 분석해 보세요. 전공이 나랑 맞지 않아서 자꾸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면,전공의 어떤 점이 나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적어 봐도 좋습니다. Step 3. 하고 싶은 일 찾아보기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을 직면했다면, 이젠 감정을 좀 바꿔볼게요! (전공을 떠나?) 진짜 하고 싶은 일의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거예요~ 마카님은 일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으니,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행복감을 느끼는지 살펴봐도 좋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는 일, 잘한다는 피드백을 들었던 일 등 구체적으로 적어 보세요. - 알바 경험에서 _ 나는 서비스 직무를 잘하더라. - 공모전에서_00 기획이 흥미롭더라. - 취미에서_ 글 쓰는 일이 재밌어. Step 4. 전공과 좋아하는 일의 연결고리 찾기 마지막으로 (전공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직무는 없을까? 작성해 보세요. - 내 (00)전공으로 콘텐츠 제작 일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나의 전공이라고 해서, 다 같은 직무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자신의 전공의 직무를 좀 더 넓은 범위에서 탐색해도 하고 싶은 일과 연결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다각도로 현재 전공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관심 가는 직무에 대해 탐색하다 보면 핏한 직무를 찾아낼 수 있고, 핏한 직무를 찾기만 하면 취업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쉽게 할 수 있을 거예요!
30대 이직하기 너무 늦은걸까요? 남들보다 늦게 출발하는게 마음이 답답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모 공기업의 협력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제 막 30대가 된 직장인입니다. 비교적 그래도 공부를 좀 했던탓에 좋은 대학에도 입학을 했었으나 고시낭인이 될만한 시험을 오래 준비하다보니 20대를 통채로 날려먹었습니다. 학과 특성상 공기업이나 국가기관으로 대부분 취업을 해야하는 특성탓에 고시낭인 생활을 청산하고 공기업 취준을 6개월 정도 전업으로 했었으나 필기는 붙고, 면접에서는 고배를 마셨네요. 집에서도 그렇고 주변에서의 시선도 그렇고 해서 여차여차 공기업 협력사에 입사해서 현재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공기업 협력회사에서 일을해서 그런지 더 공기업에 대한 간절함도 생기고, 하는 일 자체가 잡일 크게 커리어에는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며 다시 이직준비를 하고 있긴한데, 주변에서 보면 대학을 졸업하기 전이나 대학을 졸업하고 불과 1~2년만에 공기업에 탁 붙는 지인들을 보면 지금 남들보다 늦게 출발하는 마음이 참 답답하고 그러네요. 더군다나 필기시험은 합격해도 면접에서 낙방을 하니 집에서나 주위에서도 니 분수를 알아라 이런 소리도 듣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밥벌어먹고 사는데는 지장은 없기는 하지만, 공기업에는 꼭 가고 싶은데 참 마음이 답답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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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코치님의 전문답변
우리가 자존감을 잃는 건, 남들의 베스트 버전과 비교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남과의 비교나 부정적인 피드백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나의 베스트 버전을 만드는 일과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마카님의 성장에 이롭습니다. 사실, 간절한 목표를 가진 30대 이직러도 흔하지 않아요. 진짜 하고 싶은 일을 30대에 만난 것도 결코 늦은 게 아닙니다. 커리어 코칭을 하다보면 이직은 하고 싶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 그러니 20대 공시생으로 놓친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늦었다는 생각은 내려놓고, 간절해진 목표에 집중해서, 결국 그 일을 성취하는 경험에 집중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공기업 협력사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공기업에 대한 이해도 전보다 넓을 것이고,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져서, 기존의 면접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예요. 일의 경험한 사람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스토리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거든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면접에 대한 불안은 면접에서 점수를 더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스킬을 찾아서 보완해나가면 됩니다. 커리어 코칭을 하다 보면 자신의 강점을 잘 모르고, 표현하지 못해서, 어필이 부족한 사람들도 많답니다. 혼자서 부족함을 채우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면접 스킬도 채우면 됩니다. 그러니 앞으로 성장한 시간을 믿고, 또 앞으로 보완해갈 시간을 기대하면서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세요. 목표에 집중해서 부족한 부분을 적극 보완해 가시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부모님의 걱정, 반대… 하지만 응원해주세요

만 25살 여자에요. 영상 쪽을 전공해왔고 지금도 무척 좋아하지만, 현실 걱정에 전혀 관련없는 사무보조 인턴을 다니고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치않게 기회를 접하여 정말정말 많은 고민 끝에, 더 나이먹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 한번만 더 도전해보자! 하고 인턴 계약기간이 끝나면 프리랜서로서 촬영현장 일을 다시 시작해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다만 이를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무척 걱정하시며 너무 힘든 길 아니냐, 적은 급여지만 지금 회사라도 다니며 안정적으로 지내는 게 좋지 않겠냐며 눈물을 흘리시네요… 제 결정이 부모님을 속상하게 하고 우시게까지 만든 어리석은 판단인 건지 혼란스럽고 속상해요. 하지만 저도 정말 많이 고민한 끝에 내린 선택이고, 스스로의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지자고 각오했어요. 영상업계에 프리랜서로 사는 게 정말 힘들 거란 건 뼈저리게 알고 있어요. 비록 경험으로도 못 쳐줄 학생 시절이지만 그래도 7-8년을 해온 전공이자 제 꿈이에요. 무엇보다 죽을 것 같이 힘들었지만, 결국 보람과 재미와 매력을 느끼는 분야에요. 그래서 해보고 싶어요. 저 잘한 거겠죠? 일면식도 없는 마카님들께라도 격려와 응원을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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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큰 결정을 내린 스스로에게 고생했다 한 마디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왕 하기로 결정한 거 초반에 지쳐버리지 않게 (가능하다면) 일상생활의 템포를 조금 늦추는 것도 방법이겠고요. 때로 고단한 일과에 지쳐 아주 조금은 후회할 수 있겠지만 그 또한 거쳐가는 과정의 일부일거고, 다시 힘을 내 또박또박 나아갈 수 있어요. 때때로 부모님이 속상함(?)을 표현하셔도 마카님이 원하는 일을 하는 데 있어 부모님을 적응시키는 과정이다 하고 여겨주셔도 좋고요. 2) 원대한 결심엔 소소히 챙겨줘야 할 것들이 있답니다. 가능한 일정한 수면시간과, 잘 챙겨드시고요, 틈틈히 운동도 곁들여 주셔요. 체력과 건강에서 열정도 나올 수 있으니까요!
아직 중2인 중학생입니다/공부아니면 그림을 포기해야할까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그림그리는걸 좋아했고 매일 그림을 그리고있을정도로 그림그리는걸 좋아합니다.상도 많이 받았고 칭찬도 무척 많이 듣다보니 어느새 진로를 그림쪽으로 정한것같아요. 하지만 중2가되고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치고 점수를 확인했을때 충격을 받지않을수가 없었습니다.성적이 낮아서 미술과 관련된 고등학교를 가는건 꿈도꾸지 말라는 말도들었죠.전 부모님께 진로걱정을 끼쳐드리기 싫어서 시험을 잘쳤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부모님은 공부안해도 괜찮다,0점받아도 괜찮다 라고 하셨지만 저는 진로를 위해 다음시험준비는 철저히 하려했습니다.시험기간이 되고 그림을 그리지않으려고 아이패드나 그림을그릴때 쓰는 펜,종이들을 모두 구석으로 넣어뒀습니다.그림하나를 그리기위해 약 4~9시간을 쓰기때문에 시험에 방해가 될것같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그림을 그리지않고 공부에만 집중한지 7일밖에 되지않은 날 너무 답답하고 금방우울해지고 공부엔 집중이 안되더라고요.매일 그림을 그리던걸 멈추고 공부에만 집중하려니 눈물이났습니다. 살면서가족이나친구,주변사람들에게 화내거나 짜증낸적이 없고 속으로만 눌러오다보니 참아왔던것들도 후회되고 모두 포기하고싶어졌었습니다. 또 얼마안가 대인관계도 심하게 무너지고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게되어 더 힘들었습니다. 시험점수는 바닥이고 그림은 매일 그리고싶어서 어떤것을 포기해야할지 모르겠어요.만약 그림을 포기하면 얼마안가 자살이라도 하게될까 두렵고 공부를 포기하게되면 미래에 제가 원하는 그림을 마음대로 그리지못하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아직 15살이 이런고민을 하는게 우스워보일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정말 중요한 고민입니다...제가 뭘포기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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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그림을 그리려면 4~9시간 몰입을 하셔야 한다고 했죠? 아마도 무언가 시작했다가 완성하지 못한 채 중간에 손을 놓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성향으로 보여 집니다. 하지만 마카님.. 마카님이 지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처럼 그림을 아예 포기하고 죽을 것 같이 힘든 마음으로 공부만 하는 것을 선택할지, 하루 정해진 시간 만큼(1-2시간 정도)그림을 그리고 설사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중단하기 어렵더라도 의지를 가지고 중단해서 공부를 할 것인지요? 답은 나오지요? 사실 정해진 시간 만큼 그리고 나서 다시 시간 될 때 아니면 다음 날에 다시 정해진 시간 만큼 그림을 그리는 규칙적인 습관을 갖는다면, 이렇게 까지 자신을 힘들게 갉아먹으며 포기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세상 모든 일들이 하나만 몰입해서 살 수는 없기 때문에, 하나를 취하면 다른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조금씩 내려 놓는 연습을 통해 결국은 둘 다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성숙해져 가는 길입니다.
진로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올해로 20살(만19살)인 대학생입니다 진로를 중학교때 부터 성우쪽으로 잡고나서 그 꿈을 향해 나아가다보니 대학에 합격을 했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이나 주변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의견이 갈리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말해주는 친구나 가족 같은 경우 너의 현재 목소리 만으로 성우 하기 힘들다 차라리 다른 길 가보라 이런식으로 말하거나 반대인 경우는 목소리는 좋아서 한번 해봐라 이렇게 의견이 갈리지만 제 스스로 제 목소리 가지고 힘들꺼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더 얘기하자면 제가 대략 7년 정도 독학으로 컴퓨터 쪽이나 모바일등등 it쪽으로 공부한게 있거든요(관심이 생겨서) 그래서 몇몇은 이쪽으로도 가보란 얘기도 있고 또 다른건 만들거나 하는걸 어릴때 부터 좋아하고 취미로 요리하고 있어서 그쪽으로 가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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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 코치님의 전문답변
1. 먼저는 마카님이 '성우'로 진로를 잡고 대학까지 노력해서 진학하신 것을 축하를 드립니다. 어찌되었든 진로에서 1가지 길을 선택하셨고, 성우를 선택한다는게 어떤 것인지 조금이라도 '경험'해 보셨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안 한 것 보다는 나은 결과를 지금 보고 계신 것 아닐까요? 2. 한 번 결정을 내리고 달려와 봤는데 이제는 "스스로 제 목소리를 가지고 힘들꺼라" 생각을 하셨는데, 무엇을 근거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일단 궁금해지네요. 본인의 의사결정 과정에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잠시 돌아보면 어떨까요? 의사결정 이론에는 의존적/합리적/직관적(충동적) 이라고 하는 3가지 의사결정 유형이 있는데요, 마카님은 평소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 1) 중요한 주변 지인의 의견을 많이 참고하시나요? 2) 스스로 여러 대안에 우선순위를 매겨서 이성적으로 결정하시는 편인가요? 3) 내면의 직감에 의존해서 결정하는 편인가요? 3가지 의사결정 유형은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상황에 맞게 3가지 유형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제가 종종 추천하는 방법인데, 그 분야의 현직 전문가를 찾아서 인터뷰해보는 겁니다. 이미 한 분야의 전문가는 나의 재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력향상을 위한 적절한 방법도 조언해줄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카님은 만들거나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하니, 몸을 움직여서 하는 활동들에 더 재능이 있으신 듯 보입니다. 하지만, 재능은 가만히 놔둔다고 해서 저절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시도해보는 과정에서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평생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시도해봐야 합니다. 다만, 어른이 되고 가정을 이룰수록 그 책임감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가 어려워지는데요, 마카님은 아직 20살이시고, 많은 것을 시도할 자유가 있으십니다. 실패하면 어떨까 하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수없는 실패 앞에서 에디슨이 그랬다죠?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효과가 없는 1만개의 방법을 발견한 것 뿐이다." '실패'라는 단어를 다른 관점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