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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분야에 있어서 큰 고민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문상담교사를 꿈꾸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제가 전에 상담 관련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과도하게 공감하고 이해하는 말들은 내담자가 진짜로 듣고 싶은 말이 아닌 게 밝혀진다. 과도한 격려와 인정은 내담자가 독립적으로 사유하지 못하게 해 자기 성장의 책임을 지지 못하게 한다.” 저는 이 말을 보고 충격을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친구들을 상담해줄 때 지나친 지지로 위로하고 공감하며 그 친구들 입장에서 듣고 싶은 말을 해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 목표는 내담자가 스스로 일어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인데, 저의 상담은 제가 일으켜 세워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전 내담자가 잘못한 상황에서도 상처를 주기 싫다는 이유로 단호하게 이야기도 잘 못하겠습니다. 상담 일을 하고 싶은 건 맞는데 이런 점이 잘 안고쳐지다보니 제가 상담이랑 잘 안맞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도 떨어지고 고민이 많아지네요ㅜㅜ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대학교 가서도 상담에 대해 더 배우고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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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일단 마카님께서 책을 읽고 마카님께서 그동안 친구들 입장에서 친구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었고, 내담자 스스로의 힘을 키워주기 보다는 마카님이 그들을 일으켜 세워주려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습관적으로 해오던 행동과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린 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러나 마카님께서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행동과 욕구를 돌아보았고 결국 매우 중요한 부분들을 발견하실 수 있었잖아요. 따라서 제가 생각하기에는..마카님께는 일단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 갖추어 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것은 상담사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소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소양이라고 말을 하긴 했지만... 자신을 늘 돌아보고 반성하고 통찰하고 한 발 더 나아가 거기서 발견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이는 이미 현직에 있는 상담사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아요. 따라서 저는 이렇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능력을 상담사의 가장 중요한 소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양과 자질은... 앞으로 마카님께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들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마카님이 느끼기에 아직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많을꺼에요.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거에요. 그렇기에 상담사가 되기 위한 배움과 수련이 존재하는 거지요. 그리고 상담을 하기 위한 수련은 대학교 4년 뿐만 아니라 석사 과정 내내, 그리고 석사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꼭 박사를 진학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 그러나 석사 졸업은 선택이 아닌 무조건 필수!!)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고등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마카님 자신에 대하여 더욱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지금처럼 발견하는 자신의 취약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알아차리고, 통찰하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집중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좋은 상담자는.....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심리치료나 심리상담에 잘 맞는 기질과 성격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은 절대 충분 조건이 아닙니다. 잘 맞는 기질이나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보다 조금 유리할 뿐이지 똑같이 자기 수련을 위한 (셀 수 없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워크숍, 수퍼비전, 자기 치유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지금 성급하게 마카님께서 자신의 자질이 없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이미 전문가가 된 사람들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고-사실은 자신에 대하여 이해하고 발견하면 할수록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이 보인답니다- 결국은 평생에 거쳐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해요. 따라서 빠른 시간안에 (완벽한 상담자)가 되려는 욕심을 내지 마시고 천천히 마라톤을 하신다고 생각하며 이 길을 가시길 바래요. 상담사가 되는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합니다. 학생 입장에서 보면 뭔가 멋있는 직업인 것 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 실상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그 어떤 것도 얻기 어렵지만 다른 직업에 비해 더 오랜 시간, 더 많은 비용,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는 직업이에요. 따라서 천천히 지치지 않도록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디자인 대학

저 고 1이고 지금까지 생기부도 엉망진창이에요 교사했다가 행정했다가 심리,사회 했다가... 그래서 이번에 큰돈 내고 진로 상담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3d그래픽 디자인이 나왔는데 전 솔직히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진로 상담하기전에도 디자인 관련쪽 생각하고 있었는데 디자인 관련 쪽으로 대학을 갈려면 실기를 봐야한다는 생각에 좀 두려워서 회피했거든요 이번에 진로 상담한 후에 디자인 쪽으로 진로가 나와서 생기부 쓰면서 그 쪽으로 갈려고 그러는데 대학갈때 실기 꼭 쳐야하나요? 솔직히 중딩때부터 지금까지 미술학원 한번도 안 다녔고요 만약 실기를 안 치고도 좋은 대학교로 갈 수 있나요? 전공자님들 조언해주세요 젭알ㅠㅠ 제 생기부를 살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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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일단 지금은 1학년을 생기부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다 보낸것 같아 불안하고 걱정이 많이 되신것 같아요. 하지만 1학년 비중은 전체 생기부 관리의 약 20% 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2학년과 3학년 1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나머지 80%가 채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많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학생에게 좋은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차피 대학생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배우고 발전해 나가야 하고 대학교를 졸업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실무에 투입되고 나서도 오랫동안 배우고 실력을 늘려나가야 하기 때문에 고등학생 때 "이미 충분히 잘하는 학생" 보다 어쩌면 "계속해서 배우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학생"을 더 좋게 평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카님께서는 앞으로의 학교 생활과 생기부 관리를 잘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실기 시험 없이도 미대에 입학할 수 있는 입시 전형이 있습니다! 미대로 유명한 홍익대학교에 "미술 우수자 전형"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홍익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https://admission.hongik.ac.kr/guide/guide?kind=rolling)에 가보시면 수시모집-> 모집요강 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모집요강의 세부사항은 매년 조금씩 바뀔 수 있으니 매년 어떻게 바뀌는지를 계속 확인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미술 우수자 전형은 실기 시험 없이 생기부, 면접 (그리고 평균 내신등급 2~3등급 유지!) 으로 입학할 수 있습니다. 이 전영을 지원하려면 "미술활동보고서" 라는 것을 제출해야 하는데 미술과 관련된 "교과활동", "비교과 활동", "미술활동종합"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과 활동은 학교에서 해당 교과 선생님이 작성해주시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일명 세특) 내용이고 비교과 활동은 교과 이외의 동아리 활동, 진로 수업, 진로 탐색, 봉사, 외부 대회의 수상 경력 등 다양한 미술 관련 활동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학교 수업 시간에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수업참여를 하셔야 하고 수업 외에도 미술 관련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전시회 관람, 각종 대회 참여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그에 대한 자료나 보고서 등을 계속해서 학교에 보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진로 상담 받으셨던 것 처럼 진로 관련 수업 시간이나 혹은 별개로 진로 상담을 받아보시면서 고2, 고3때도 생기부 점검을 받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도 중요한데..... 면접에서 묻는 질문이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그에 대한 전문적인 비판이나 평가를 하는 등의 질문을 합니다. 위에 안내해 드린 홍익대학교 입학처 수시 게시판에 가보시면 (기출문제) 게시판에서 면접 질문 예시를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고 (입학설명) 게시판에서는 종합 가이드 북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종합 가이드 북에는 미술 우수자 전형 지원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 작성 방법, 면접 예시 문제, 면접 평가 기준 등 아주 자세한 내용들이 들어있으니 반드시 다운로드 하여 보시길 권합니다.
솔직히 다 늦어버린 것 같아요

방금 졸업시험 치고온 대학교 4학년입니다. 시험을 망쳐버리고 왔어요. 졸업은 물 건너 간 것 같고, 그간 생활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요. 자격증 시험도 계속 낙방에 늘 불성실했었네요. 제가 공부를 안했으니까 당연한 결과였어요. 주변 돌아볼 생각도 안하고 회피하기 급급했고, 그러다보니 이 지경까지 와버렸어요. 정신을 이제 차렸어요. 솔직히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요. 열심히 하고 싶고, 뭔가를 하고 싶은데 이제 뭘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정말 시간을 돌리고 싶을 정도로 과거의 제가 원망스러워요. 부모님 뵐 면목도 없어요…지금 저는 뭘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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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지금은 원망, 후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무력감 등으로 마음이 많이 힘드시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해야할 것은.... 어쩌면 역설적이게도 멈추어서 가만히 있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무엇인가를 해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하실거에요. 하지만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서 마음을 진정시키려 하는 것은 오히려 숨이 찬 상태에서 호흡을 진정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처럼 모순되는 행동이랍니다.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를 들고 자꾸만 뭔가를 하는 것은 오히려 몸과 마음을 더 긴장시키고 마음의 혼란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잠이 안들때 '빨리 자야하는데......내일 어떻게 일어나지? 자기 위해서 노력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으면 더 잠들기 어려운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온갖 후회가 밀려오고 자신이 원망스럽고 괴롭겠지만 당장 뭔가를 하려하지 마시고...차라리 한산한 곳을 아무런 목적이나 의도없이 걸으며 산책을 하거나 조금 긴 거리를 (1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보거나 아니면 방학 기간 중이실테니 특별한 목적없이 가까운 곳을 다녀오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 마음이 진정이 되고 차분해 지신다면....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마카님께서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 열심히 나의 열정을 쏟으며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부터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목표가 있어야 거길 향해서 열심히 달리는 행위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목표 자체가 없으면 원래 열심히 달릴 수가 없어요. 목표 없이 열심히만 하면...열심히 방황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겠죠. 그래서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쓰고 지치지만 내가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없고 얼마나 왔는지도 알 수 없어요. 나중에는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노력한거지? 라는 허무함이 몰려 올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잠시 멈추어 쉬면서 내가 정말 나의 삶을 바쳐서 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을 해보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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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우선 앞날에 대한 고민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현재 가장 큰 어려움은 (현재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다) 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명확하게 발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곳에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은 내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해보고 싶은 것들을 아무런 기준 없이 쭉- 나열해 보는거에요. 물론 그것을 그냥 나열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큰 종이에 무작위로 써보는 겁니다. 모든 것들을 쭉 써놓은 후에 그것들을 한눈에 살펴보는 거에요. 그리고 그 중에서 현실성이 없는 것, 다른 것들에 비해서는 좀 덜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들을 삭제해 나갑니다. 이 때 남은 것들이 최대 10개 이하가 될때까지 최대한 삭제를 해보고 10개 이하로 남게 되면 이제 남아있는 것들 중에서 또 다시 비교를 해보는 거에요. 그리고 삭제 작업을 한 번 더 진행합니다. 그래서 최대 5개 이하로 남을 때 까지 삭제를 시킵니다. 그렇게 해서 남은 것들을 (예를 들어 4개가 남았다고 치면) 다시 한 번 나에게 와 닿는 중요도, 혹은 내가 좋아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정해본 후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1순위부터 실제로 실행에 옮기고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는거에요. 당연히 하다가 실패할 수도 있고 중간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괜찮습니다. 중간에 포기한다 하더라도... 혹은 꼭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일단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고 실천해 보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 소개해 드린 방법 외에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진로와 관련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https://www.work.go.kr/jobMain.do <-- 워크넷 사이트에 가시면 무료로 진로와 관련된 검사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만일 마카님이 청소년이시라면 여기에서 청소년 메뉴를 클릭하시고 자신의 연령에 맞는 검사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를 시행해 보면 되고 성인이시라면 여러가지 검사들 중에서 "직업선호도 검사 s형'과 '직업 가치관 검사'를 추천합니다. 검사 종료 후 자세한 해석까지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이 검사를 통해 마카님의 직업 적성에 대하여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외에 마카에서 제공하는 golden 성격유형 검사 및 neo 성격검사 등을 받아보시고 마카님의 성격 유형과 어떠한 활동, 직업 등이 맞을지를 이해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도하는것에 대한 두려움

n수를 실패하고나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제 능력에 한계가 있는것같아 앞으로가 너무 두렵고 막막해요 10대때부터 하고싶었던일들이 있었는데 막상 20대가 되고나서 그걸 이루려하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것같고 애초에 먹고살순있나 싶기도하고 모든것이 다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기분이 드네요 나중에 졸업하고 취업준비할때도 n수 실패했던것처럼 계속 떨어지는건 아닌지.. 부모한테 폐끼치진않을지.. 벌써부터 걱정되고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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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결국 이것은 현실의 문제가 아니라 마카님의 마음이 만들어 내고 있는 마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그렇다고 해서 마카님의 마음이 잘못된 것이니까 그것을 뜯어 고쳐야 되느냐.....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우리 마음이라는 것은 내 마음대로 뜯어 고치려 한다고 해서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뭐가 뭔지 잘 모른 채 무턱대로 뜯어 고치려 하면 내가 의도한대로 바뀌지도 않고 에너지만 쓴 채 더 큰 실패를 맛보고 자책을 하기 쉽지요.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내 마음을 뜯어 고치거나 바꾸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더 깊이 있게 잘 이해하는 것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어 보면 n수 실패라는 것을 보니 아마도 목표로 했던 대학교를 진학하지는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졸업을 언급하신 것을 보면 목표로 하던 대학교는 아니지만 지금 현재는 대학생이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마카님의 마음에 '내가 목표로 한 대학교를 진학하지 못하면 내가 10대 때부터 꿈꾸던 것을 이루지 못한다' 라는 생각 혹은 '나는 취업준비도 n 수 실패처럼 실패할 꺼야'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지 점검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취업 준비도 n 수 실패 처럼 n번 도전해서 안되면 내 인생은 완전히 실패한거야'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은 혹 없는지도 같이 점검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이렇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하거나, 극단적인 결과를 생각하며 스스로 괴로움을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과 관계 없이 나의 상상으로 괴로움을 만들어 내고 그 괴로움에 스스로가 고통스러워 하지요. 이 과정을 명확하게 바라보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만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내가 상상으로 나를 괴롭히는 과정을 멈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당연히 한번에 내가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못할 수 있어요. 그리고 n번을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직장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마카님에게 문제가 있어서, 혹은 뭔가를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에요. 이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 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만일 취업을 잘한다 해서, 혹은 좋은 직장에 들어간다 해서 그것이 결코 마카님의 평생 성공이나 평생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을 보장해 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성공을 하거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변수와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따라서 지금 마카님에게 필요한 것은 n 수를 해도 좋으니 될때까지 계속 시도해 보는 자세와 마음의 여유입니다. (인디언 기우제)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인디언 기우제는 신기할 정도로 100%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비가 올 때 까지 계속해서 기우제를 지내는 거에요 ^^ n수가 아니라 n의 제곱 수를 하더라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계속 도전해 봐야죠.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말이에요. 100번 혹은 1000번을 시도하더라도 단 1번만 성공하면 되는 거잖아요. 따라서 여러번 실패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게 없어요. 얼마나 끈기있게 도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지요. 다만 그 도전이 단순히 (좋은 직장) 이라던가 (번듯해 보이는 직장) 같은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고... 마카님께서 정말 평생 열정을 바쳐서 할 수 있는 일이나 꿈이 되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한 꿈을 쫓아 도전하는 과정이라면 사실 몇 번을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얻는 것이 있거든요. 단순히 고시 시험 준비를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마카님께서 n 수를 하더라도 도전할만한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찾는 것이 필요하고..그것이 명확해 진다음에는 얻을 때 까지 시도해 보는 용기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카님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자원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친구, 가족 등등)
과외 구하는 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대학생 2학년입니다. 슬슬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해야하는데, 과외를 하자니 시간을 잡아먹고 안하자니 생활비가 부족해요. 집이 못살지는 않지만 부모님께 붙어만 살기도 싫고요. 최근 과외하나를 그만두게 되어서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합니다. sky중 하나에 해당하는 학벌로 학벌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혹시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일자리가 나랑 안맞으면 어떡하지. 내가 잘 할수 있을까. 등의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서 자꾸 제가 작아져요. 그리고 판단력이 점점 흐려져서 글을 적어봅니다. 1. 비대면 과외 -학생이 금방 갑자기 그만둘 가능성있음 -집에서도 가능 -시급 2 2. 대면과외 -시범 과외 문의 하나 들어옴 -시급 3.5-4예상 -집에서 40분 걸림 3. 비대면 학습 컨설팅 -교육 과정 3주 이후 활동->교육과정 귀찮음 -회사가 탄탄해보이지 않음 어떤걸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고, 스트래스도 심해서 머리가 자꾸 아파요. 2주뒤에 시험도 있는데 정말 살기가 힘드네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불안감에 얽매이지 않고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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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우선은 마카님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 순서를 기준으로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하는 것부터 처리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처리해야 하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예상하기에는 1. 일자리 구하기 -> 정확히 말하면 세군데 중 어디에 지원할지 결정하기 2. 기말고사 준비하기 3. 겨울방학이 되면 진로 준비하기 순서대로 처리하면 될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불안한 감정"을 다루는 것과 "일자리 선택"이 남은 것 같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불안한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서 주의할 점은 불안한 감정을 없애려 하거나, 억누르고 느끼지 않으려는 의도를 갖고 불안을 다루면 불안은 더욱 커져서 마카님을 괴롭히게 될것이라는 점입니다. 불안에 얽매이지 않으려면 아주 역설적이게도 마음껏 불안하도록 놓아두는 마음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의 감정이 마음껏 원하는 대로 느끼도록 놓아두는 거죠. 그러나 불안에 휩쓸려서 괴로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거야 말로 정말 괴로우니까요. 불안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놓아두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편안하게 앉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가장 불안한 상황을 떠올립니다. 불안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면 불안이라는 감정보다는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찾아 거기에 집중합니다. (예를 들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가슴이 찌릿찌릿 하며 불편한 느낌이 들거나...) 신체의 반응에만 집중하며 상체를 의도적으로 긴장시킵니다. 숨을 들이마시며 주먹을 꽉 쥐고 어께를 귀밑까지 쭉 끌어올리는 방법이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숨을 잠시 참았다가 (약 3-5초 정도) 숨을 한번에 내뱉으며 온 몸의 힘을 쭉 빼며 긴장을 한번에 이완시킵니다. 이 과정을 약 2-3회 정도 반복하며 몸에서 느껴지는 신체 반응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완 작업 후에 자리에 앉아서 이완작업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마카님 자신이 몸 밖으로 빠져나와 마치 지금 현재 상황을 tv 속 드라마 보듯이 바라보는 상상을 해 봅니다. 그리고 tv 드라마를 보고 있는 또 다른 자신은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로 이완작업을 하는 또 다른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상상을 해 봅니다. 이 과정을 제대로만 해보신다면 불안한 감정을 느끼시더라도 불안이라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불안을 느끼지만 편안한) 상태를 체험하실 수 있을겁니다. 이것이 불안에 얽매이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방법은... 마카님께서 1,2,3번 적어 놓으신 일자리의 장점과 단점을 점수로 수치화 해보는 거에요. 예를 들어 직업의 안정성 (학생이 얼마나 꾸준히 수업을 받을지) 3점, 보수 3점, 출퇴근 편의성 3점, 정신적 스트레스 3점, 일을 준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3점 등등... 그래서 장점은 점수를 더하고 단점은 점수를 빼서 총점을 내보는 거에요. 물론 이 방법으로 (정답)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점수를 매기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기준에 불과하니까요. 그래도 마카님 스스로가 선택하는데 만족을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렇게 점수를 수치화 해서 매긴다 해도 정말 진실은 알 수 없어요. 실제로 그 일을 해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겉에서 보는 것과 실제 그 일을 할 때 실상은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따라서 이렇게 점수를 수치화 하는 것은 그냥 참고 정도로만 생각해 보시고... 세 가지를 비교해 보았을 때 그냥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가장 끌리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리 수치화 시키고 이것저것 따져서 좋은 일자리를 선택하였다고 해도 만일 다른 일자리에 내가 끌리는 마음이 남아있다면... 이른바 "합리적 선택"을 하더라도 계속 미련이 남고 생각이 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마카님의 직관을 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만나이로 29세지만 망해가는 필

만 나이로 29세이지만 뭐 그래봤자 ...30인걸 기회의 문을 자꾸 닫고 있어요 일해본 경력만 많으면 뭐할까 싶어요... 일은 이직 반복하면서 10년... 최대 길게일해본게 3년이고 이래저래 가는 곳마다 건강문제로 그만두고 이직하고 승진이나 위로 올라가본거 이런거는 해본적 없네요 그냥 바닥에서만 보낸거 말곤 없네요 30대인데 이제 점점 20대 보다 더 기회도 가능성도 좁아지는 나이잖아요 ㅠ 20대도 흐지부지 보내놨어요 도전해보고 시도를 안해본게 아닌데 그렇다고 뭘 이루고 완성해보지도 못했네요 진짜 생각도 없이 흐지부지 무작정 뛰어들기만 하다가 흐지부지... 좋아하는 일이랍시고 도전했다가 흐지부지되고 재능만 낭비하는거만 무한 반복... 잘하는 일이랍시고 도전하고는 금방 흐지부지...실패만 생각하게되고 실패만 맛보고.. 이런마당에 그냥 허리디스크에 건강만 지장오고는 ... 그럼에도 문을 끈임없이 열어도 모자랄 판에 자꾸 닫게되어요 갈곳이 없어지게 만들어요 ... 기회와 가능성이 넘치는데 다 문을 닫아버리는군요 이젠 20대 때처럼 오고갈곳의 자유로움이 점점 사라질텐데 앞으로의 30대도 어떻게 보내야할지가 없어요 뭐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직장다녀본 경력은 20대 내내 이직 반복하며 보낸 10년이나 있지만 지금부터 앞으로 갈 곳도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까도 없어요 20대 후반된 이후로 가본 곳이 계약직만 가다가 방황만 하고 불안에만 떨며 살다가 30대를 맞이하게 생겼는데 이젠 그 계약직도 끝나면 더는 갈 곳도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갈곳이 없는게 아니라 생각나는곳 없고 찾기만 하다가 또 이렇게 세월만 1년 다 보내고 그런적 몇번 있어갖고는 저도 되게 답답하네요. 벽을 치고 확실성없이 살다가 뭐든 흐지부지만드는게 그러다가 아무것도 이룬거 없이 노력한 시간만 아깝게 만드는게 타고난 재능인가봐요 아니 노력조차도 노력이 아니게 만들어요 하 씁쓸함만 느껴져요 어떡하면 좋아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질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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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해결방안과 대처 방법은 바로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마카님께서 (내 삶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인것 같습니다. 진로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 할 때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진로 방향성"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진로 활동" 입니다. 첫번째는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것을 의미하고 두번째는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 실제로 시도하고, 도전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제가 보았을 때 마카님은 지난 10년간 열심히 진로 활동은 해오셨지만... 방향성이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방황을 해오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10년간을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내 길을 제대로 찾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거죠. 그래서 지금 마카님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진로 방향성'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표를 정하는 것도 두리뭉실하게 하면 찾기가 어려워요. 따라서 내가 정말 삶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진로 가치관 검사"라는 것을 해보면 좋습니다. 워크넷에 가시면 이 검사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New/adltOccpOsvDetail.do?tabIdx=example 이 검사 결과를 보면 마카님께서 원하는 것이 높은 소득인지, 사회에 공헌하는 것인지,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명예를 얻는 것인지, 아니면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인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해야 마카님께서 오랫동안 일할 (직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안정적인 직장, 이름 있는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도 마카님께서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해볼만한 도전이자 목표가 될 수 있겠지만... 사실 현대에는 평생 직장이라는 것도 이미 사라진지 오래 되었고 이름있는 대기업들도 결코 안정적인 평생 직장이 될 수 없지요. 카카오 톡으로 유명한 다음 카카오 같은 기업도 짧은 기간안에 엄청나게 성장을 했지만 2023년도에 들어오며 수익이 심각하게 악화되며 구조조정이 이루어 지고 있지요. 기업 자체가 흔들리지 않더라도 (예를 들어 삼성에 근무한다고 해도) 그곳에서 평생을 다닐 수 있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삼성을 다니다가 퇴사하고 다른 일을 하는 분들도 많이 보았으니까요. 따라서 직장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마카님께서 평생 할 수 있는 일,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을 목표로 삼아보는 것이 좀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대는 대학교까지 공부했던 것으로 평생을 써먹으며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ai가 일부 영역에서는 이미 인간의 능력을 한참 뛰어넘었고 따라서 사람도 오직 한가지 분야 일만 해서 평생을 살기는 어려운 시대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평생 배워야 하는 평생교육, 성인 학습자들을 위한 성인학습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카님께서 짧은 기간동안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해보고 큰 성과를 내려 하지 마시고... 무언가 도전을 하셨다면 계속해서 공부하고, 배우고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성과가 날때까지 붙잡고 있는 끈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아직 충분히 젊습니다. 지금은 정년도 늦춰지고 있고..사실 70세라고 해도 체력만 받혀 준다면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마카님께서 아직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최소 40년 이상 남아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전문성을 키우기에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의 삶은 생각보다 길어요.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이 살아왔던 시간보다 훨씬 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나왔던 시간 보다는 앞으로 마카님에게 다가올 기회와 시간을 좀 더 소중하게 여기면 좋을것 같습니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퇴사 후 트라우마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초에 대학 졸업과 동시에 괜찮은 조건으로 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3개월 수습기간을 잘 마무리하고 약 5개월 정도 업무에 적응하면서 손도 빨라졌고 일 마무리도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직장 상사분이 손이 빨라진 저에게 본인의 업무, 선배의 업무 등 다른 사람의 업무를 저에게 떠맡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신입이니까 주어진 일은 다 해야한다는 마음에 정말 열심히 일을 했고 마감 시간 안에 다 끝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업무량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위경련과 식도염이 지속적으로 생겼고, 약을 먹어도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웃으면서 회의시간에 참여했었는데 하루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생글생글 웃고 있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로 시작에서 2달 넘게 상사분이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1. 절대 마감할 수 없게 일을 많이 줌(기간도 매우 짧게) 2. 회의 내용 결과를 저에게만 알려주지 않음 3. 중요한 일정을 알려주지 않음 4. 업무 메신저 읽지 않음 등등 사소한 일로 저에게 화를 내고, 심지어는 회의실에 따로 불러서 1시간 넘게 폭언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고 괴로웠던 일이 많았습니다. 매일 퇴근하고 집에 오면 울다가 밤을 새고, 주말에도 다시 출근해야하는 월요일이 싫어서 하루종일 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정말 울고 싶지 않아도 매일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우울감 외에도 위경련은 밤마다 찾아왔고, 출근하는 전철에서 숨이차고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할때도 갑자기 심박수가 140까지 오르고 숨쉬기가 힘든 날도 잦아졌습니다. 결국 퇴사를 결정하고 현재 3개월간 쉬고 있고, 다시 직장을 구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 회사에 취직을 하더라도 똑같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두려움이 자꾸 저를 덮치고 원인 모를 불안함이 밤마다 저를 괴롭힙니다. 다시 전처럼 눈물이 이유없이 흐르기도 합니다. 다들 이 이야기를 듣고는 ‘원래 회사에 그런 사람들 한명씩 꼭 있어. 너만 그런거 아니야’ 라고 많이들 하시는데 그 말이 저에게는 ‘다 견디는데 너만 못버티고 도망갔네’로 다가옵니다. 저는 원래 긍정적이고 행복해보인다는 말을 듣고 다녔고, 항상 웃고 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겪고난 이후로는 눈물이 흐르는 날이 더 많아졌고 우울감이 저를 덮쳐서 원래의 내가 아닌 것 같아서 힘듭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걸 좋아했는데 더이상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었고 좋아하던 취미생활도 다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주변에서도 자신감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아요. 일도 다시 시작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일단 무작정 부딪혀보면 다시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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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다시 이전과 같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새로운 회사에 나가서 부딪혀 보기 보다는 우선 트라우마 치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트라우마 치유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기에 그 방법을 단순히 여기에 나열하기 보다는 직접적으로 마카의 전문가 선생님들과 함께 작업을 하시길 권해드려요. 우선 대략적인 작업 과정에 대해서 소개를 해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정화 작업 - 마카님께서 현재 겪고 있는 다양한 불안과 우울 증상들을 감소시키고 이완 시키는 '안정화 작업'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이는 명상, 신체 이완, 예술치료 기법등을 이용해서 카타르시스 작업으로 마카님의 쌓인 감정들을 풀고 신체와 마음의 긴장을 편안하게 이완시키는 작업입니다. 2) 마음의 상처 직면 - 어느 정도 몸과 마음의 이완을 통해 안정이 되고 차분해 지시면 상사에 대한 감정과 마카님이 받았던 마음의 상처를 직면하고 돌봐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마카님이 현재 겪고 있는 증상들 안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쌓여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이 부분들을 직면하여 어떠한 감정과 생각, 욕구들이 해소되지 못한 채 쌓여있는지를 발견하고 이를 다루어 주는 작업입니다. 3) 마음 다지기 -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면 다시 취업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미리 준비하고 연습해 보며 마음을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직장,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미래가 암담합니다

내년 대학 졸업 예정인 취준생입니다 원래도 저는 게으르고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인데 기본적으로 노력을 굳이 하면서 살아야할까 라는 마인드가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집안에 일이 생기고 성격이 완전히 변해버렸는데요 원래도 노력을 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무언갈 큰 것을 해낸적도 없고요 그런데 일이 생기고 난 뒤부터는 모든 사고가 부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잠깐 병원에 다녔다가.. 다시 일상생활을 지속했는데요 취준하고 있는 이 직무가 내가 정말 이걸 잘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 들더라고요 물론 아직 서류에서 광탈당하긴 하지만 내가 진심으로 이 직무를 원하는가? 이런 생각이 수도없이 들고 직무를 바꿔야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들뿐더러 앞으로 뭐해먹고 사냐 라는 생각이 끊임없습니다.. 학교는 막학기라 사이버강의를 잡아 본가에서 투잡을 하며 취준을 하고 있는데요 알바를 다녀오면 보상심리로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 쉽니다 그러고 휴일이 다가오면 또 쉽니다 취준 할 생각도 없고 사실 딱히 취업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앞서 제가 부정적이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음.. 사실 욕심이 없습니다 가족들 보면 이것저것 아이디어도 넘쳐나고 하고싶은 일도 많아보이는데 전 정말 하고싶은게 없어요 그렇지만 제가 원하는 것 중 하나는 추운 지방을 여행하며 오로라를 보고싶은게 제 유일한 목표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알바비 모은걸로 여행하며 오로라를 보고 거기서 삶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조금 더 우울할때는 그냥 내일 눈이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겠고 어떻게 고쳐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정말 제가 뭘 원하고 어디서 즐거워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이게 취업을 하면 나아지는 일일지 .. 그냥 제목처럼 미래가 암담합니다 삶도 답답하고요 숨이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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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자신과 가족은 독립하는 과정을 통해 서서히 성장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족 안에서 태어나고 자라지만, 혼자로서 독립하는 과정으로 자신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 가족과 분리하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자신의 행복을 가족과 분리하여 찾아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자신의 미래의 주인은 마카님이라는 것을 자신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인생 고민입니다

저는 21살이고 올해 수능을 본 4수생입니다 의대가려고 4수를 했지만 4년째 되니까 온갖 정신병이 오더라고요 정말 수능직전까지 포기하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저를 깎는 심정으로 꾸역꾸역 수능을 치고 나왔습니다 수능 치고 나니 홀가분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지원을 생각해야 하는 12월이 다가오니 다시 우울해집니다 점수가 나오면 점수 맞춰서 아무대학이라도 갈 생각입니다 수능이라는게 가능성에 매달리는 시험인지라 저는 처음 의사를 꿈으로 정했던 초5부터 그리고 특히나 고3부터 4년동안 지금까지 내가 의대를 갈 것이라는 가능성에만 매달려서 쉬지도 않고 공부만 하면서 살아왔는데 결국 의대를 못 가게 되었습니다 꿈이라는게 포기하는것도 용기가 필요하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계속 1년만 더 할까 이런 생각이 들고 요새 의대정원확대뉴스를 볼때마다 자꾸 입시판을 떠나는데 미련이 생깁니다 그래서 일부러 다른쪽으로 생각을 돌리려고 계속 수능 망했고 목표대학을 못 갔어도 인생이 망한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이 있고 시험만이 인생의 길이 아니다 이런 영상이나 글들만 찾아보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장수생은 빨리 다른 길로 틀고 시험에서 빨리 빠져나오는게 낫다는 얘길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은 하는데 마음이 그렇지가 않아요.... 자꾸만 우울해지고 인생 살고 싶지 않고 왜 사나 이런 생각 들고.. 거의 하루종일 심란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대학 가도 별로 즐겁지도 않을 것 같고... 의욕도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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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의대를 가는 목적을 탐색하는 것입니다. : 의대를 가고 나서 이루고자 하는 꿈과 감정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입니다. > 의대를 가는 것만이 성공이란 생각의 시작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 인생의 성공은 가치관의 문제이겠지만, 사회에서 만든 가치를 자신에게 강요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 성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기준을 정해보시면 어떤가요.
삶에 의욕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요즘들어서 점점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중학교까지만 해도 성적을 꽤 잘 받아왔었습니다.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나름의 꿈도 있었고요, 고등학교에서도 열심히 잘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도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고등학교에 가니 원하는대로 성적이 잘 나와주지 않아요. 노력을 하지 않은것도 아닌데 점점 뒤떨어지는 기분이들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나는 특성화고를 가서 일찍 사회에 부딫혀보는 편이 나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러한 생각들은 점점 "난 해도 안되는 것 같아.", "달라지는 게 없는데 조금은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하며 점점 공부를 놓게 되는 것 같아요. 대학이 다가 아니라지만 제 주변에는 대학에 목표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제가 너무 무능력해보여요. 그래서 점점 노력할 의욕을 잃게 되는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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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님의 전문답변
고등학교에서의 학업 성적을 단기간에 향상시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과정을 해내는 것 또한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목표를 설정할 때는 보다 실현가능하고 유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는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식습관, 수면습관, 생활패턴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은 7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취해주시고 식사 또한 균형잡힌 영양소를 골고루 설취 할 수 있는 메뉴가 좋을것입니다. 공부하는 시간에는 과목별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계획을 세우면 좋을것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자주 반복해서 읽어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오래 기억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하는 시간 이외에도 마카님을 위한 시간을 가지시면 좋을것입니다. 좋아하는 것, 즐거워하는 것, 했을 때 행복한 것들을 시간을 할애하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력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실패 또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는 긍정적인 태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태도를 키우기 위해서는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날의 감사했던 일들을 하루에 3개 씩 구체적으로 작성해보는 것입니다. 이를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일상에서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마카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딱히 큰 꿈이랄 게 없고 야망도 없는 사람입니다 다행히도 원하는 직업이 있었고, 관련 전공으로 대학교도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다니는 동안 앓던 병이 심해져서 학교 졸업장만 따는 목표만 가지고 학교를 마쳤습니다 졸업하고 나니 스펙, 경력, 자격증 하나없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더라고요 그렇게 알바만 하다 시간을 보내고 정신을 차려 열심히 준비해 직장을 한 번 취업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 직장을 잘렸고 엄청난 현타가 오더라고요 주변 친구들은 다 취업하고 몇년차 어엿한 직장인의 모습인데 나는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또 쉬고 있는데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들고 번듯한 자격증 하나라도 따고 다시 직장을 구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한 번 잘리고 이 일을 꼭해야하나 재능이 없나 이런 생각이 들고 자신이 없어졌어요 이 방향이 맞나, 맞지 않으면 무엇을 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일반 회사인도 아니고 전문직이라 그만두게 되면 뭘 해야할지 이 길을 쭉 가야할지 고민이 돼요..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이 나이에 자격증 하나없는 제 모습을 마주하니 몇년을 허송세월 보낸 거 같아 절망스럽네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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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불안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불안을 어느정도 표현하는지는 다를 것 같아요. 불안함을 잘 다스리는 사람도 있고 너무 불안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할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불안한 것이 지금 자격증없이 취업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시는 것인지, 취업 후에 적응하는 것이 문제인지, 일 자체가 맞지 않아서 업을 바꿔야하는데 그것을 모르겠는 것인지.. 등 다양한 생각에서 불안한 것들을 하나씩 작성해서 불안의 종류를 알아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그리고 가장 현재 느끼는 불안부터 해체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그 생각들이 얽히고 꼬여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러니까 머리속에 혼재되어 있는 것들을 꺼내서 하나씩 정리해보시는거죠. 그리고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세요. 예를 들어 자격증이 없는 것이 너무 불안하다하면 취업과 관련하여 필요한 자격증이 무엇인지, 그 중 내가 취득하고 싶은 자격은 무엇인지, 내가 조건은 충족해 있는지, 자격증 취득 시기가 현재 상황에 적절한지, 시간과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부담이 없는지 등 하나씩 체크해보면서 확인하는 것이죠. 그러면 그 다음 스탭에서는 무엇을 해야할지 알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

생계를 위해 일은 해야되는데 내가 정말 하고싶지 않은 일을 꾸역꾸역 다니는 매일이 의욕이 없어요. 하고싶은 일은 월급이 적고 지금 일은 그래도 돈은 되니..늘 갈등입니다. 돈도 없는데 이런 이상만 쫓는 제 자신이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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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현재 하는 일에 대한 감정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이상을 그리는 것이 현실을 회피하는 것인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검토하는 것입니다. . 이상과 현실을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직업을 가지는 것과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일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은 직업대로 가지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감정을 충족하기 위한 시간을 가지는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퇴사하는게 맞을까요?

인턴 3개월차고 12월 초에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초반에 직장내 괴롭힘을 당해서 그때가 너무 힘들기도 했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큽니다 (가해자는 이직했지만 그때의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일은 제 생각보단 괜찮았지만 회사 규모가 크다보니 멘붕이 오는 일이 가끔 일어납니다.. 이제 정직원이 된다면 그걸 유연하게 대처할 자신이 없습니다.. 1년을 다닐 자신은 없고 여긴 한달에 한번 퇴사자가 나오는 정도입니다...ㅠ 인턴 후 그만두거나 정직원 전환 후 4개월정도만 더 다녀볼까 합니다. (정직원이 아니였어서 못배운 부분이 많아 그 부분을 배우고 나오고 싶어서요) 어찌됐든 이 회사 퇴사 후 좀 작은 규모로 입사하려는데 그냥 빨리 퇴사를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1년도 아닌..) 4개월은 다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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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책임감이 상당히 많은 성격이신 것 같아요. 사회 생활에 있어서 책임감이 많다는 것은 당연히 엄청난 장점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주기도 하죠. 회사 규모가 크다는 이유 하나로 미리 지나치게 위축되는 면도 있으신 것 같아요. 아무리 인턴 과정을 마쳤어도 이제 사회 초년생이실 텐데, 일도 대인 관계도 좌충우돌하며 배우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요? 일단은 회사라는 곳은 일을 배우고 돈을 벌기 위한 곳이기 때문에, 마카님에게 일이 잘 맞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곳이라면 정규직이 되어 정식 회사 생활을 경험해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그리고 쉽지 않은 직장 내 분위기라던가 대인 관계는 그 다음에 생각하셨으면 해요. 막상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인턴 때와 비슷할 수도 있고 오히려 책임감을 갖고 일하게 되면 더욱 으쌰으쌰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년을 다니든 4개월을 다니든... 혹은 너무 힘들어 한 달도 못 다니든 그건 그 때 닥쳐 보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아무리 미리 닥치지 않은 일을 걱정해도 답은 결국 시작해 봐야 나오는 것 아닐까 싶어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만 가지고 새로운 문을 여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마카님~
부모님 건강 퇴사고민

주말부부에 직장맘으로 6년째 생활하고 있어요 친정에서 도움 받을수 없는상황이라 시부모님 댁 근처로 이사해서 시아버님께서 등하원 도움을 해주시고 계세요 시아버님은 일찍이 사업에 실패하시고 시어머님께서 갖장 역활을 하셨어요 그때문에 자격지심인건지 시어머니와 관계에서 화를 못참고 소리지르는 분노조절 장애도 있으세요 2년전부터 약복용하면서 조절 되고 있지만 물론 손주한테는 한없이 좋으신 할아버지 지만 항상 싸움에 되는 환경에 노출되는 아이가 걱정이 되고 있어요 그보다 시아버님이 70대인데 작년에 전립선 암 수술 하셨고 올해 이번 달 탈장 수술, 그리고 며칠 전에는 팔목을 부러지셔서 깁스 까지 하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것 같아 걱정입니다. 제 친정 어머니께서 요양원에 계셔서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아서 일을 그만둘 수도 없는데, 아버님이 안 좋아지시니 염치 없이 맡기기가 힘듭니다. 신랑은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어 합치려면 서울 생활을 접고 지방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다시 재취업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나름 전문직이라 급여도 괜찮고 일도 수월한데, 이곳 말고 이직하긴 제가 나이가 40대 초반이라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재택이 가능한 곳으로 알아봤지만, 자리가 많지 않아서 현재 회사 말고는 자리 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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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마카님이 해야 하는 일을 나누어 보는 것입니다. : 내가 감당해야 하는 퍼센트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00--50--20%으로 나누어서 우선 순위를 나누는 것입니다. > 남편과 분리 되어 있어서 혼자 감당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분리하고, 나누는 일을 혼자서 감당하지 말고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존적이라 힘들어요

누가 인생에 답을 줬으면 좋겠어요. 의존적이고 자꾸 기대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해결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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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인간은 1세부터 심리적으로 독립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 그럼에도 독립은 엄마로부터 떠나야 하는 우울감과 불안감을 필연적으로 가지게 됩니다 > 독립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의존성은 자신의 삶에 유리함을 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생존에 불리합니다. 의존성은 인간을 약하게 만들고 지배 당하는 위치에 서게 할 수 도 있습니다. > 독립하기 원하지만, 자신의 불안이 이를 가로 막고 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해보고 자신에 만족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불안을 줄이는 다양한 활동과 명상, 심리 상담이 도움일 될 것입니다.
걱정 불안으로 회피,신체화증상,자신감 부족

가족간에 불화가 생겼을 땐 도망치듯 알바를 구해서 일했습니다. 단기알바라 부담이 없었죠.. 두 달 가량 즐겁게 일했습니다. 결근도 안했어요. 짧게 알바 두 세번 해본게 다 이고 어느 센터에서 지원해준거라 안정감이 있었어요. 취직은 안해봤어요.. 이게 제 사회생활의 전부에요. 저는 미리 걱정이 많고 감각이 예민한 편이에요. 그래서 에너지 소모가 많구요 신체화증상도 자주 와서 다음날 오랜만에 모임이 있거나 구직활동을 하다보면 위장이 굉장히 안좋아집니다. 어릴 땐 긴장되고 걱정돼서 자격증시험 안친적도 있어요... 특히 신체화증상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 알바자리가 구해져도 자주 아픈 내가 잘 할 수 있을까?그 걱정부터 합니다. 모든 기준을 제 몸 상태에 둡니다...생리통 걸림돌이구요 제 선택에도 확신이 없어요..모든 일은 정답이 없고 단점도 있는건 당연한건데 후회가 싫어 주저하다보면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요 뭐든 부모님,친구에게 꼭 물어보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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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삶에서 불안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 누구도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 불안한 감정 속에서도 도전하면서 불안을 줄이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 불안을 조절하기 위해서 운동이나 명상을 하기도 하고, 무조건 자신의 결정을 믿어 보는 연습을 해서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 자신의 장점을 매일 한 가지 씩 찾아 보는 연습을 합니다: "오늘 내 손을 깨끗이 씻었다" 라는 정도의 것을 찾으면 날이 지나면서 감정의 변화가 있습니다.
이직해야하는데

이직해야하는데 나이도 있고 경력은 없어서 힘드네요.. 가고 싶은 분야가 있어서 이직하려는게 아니라 현재 하는 일이 비전이 없어서 하루라도 빨리 옮기고 싶은마음이네요 삶에 의욕도 없고 너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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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님의 전문답변
이직을 하기로 마음을 먹으셨다면, 그동안 내가 관심이 있었던 분야나 내가 잘 할수 있는 분야, 또는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등에 기반해서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를 어느 정도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사를 그만 둔 이후에 그런 것을 생각하기에는 시간도 부족할 수 있고, 더 불안하고 무기력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다니는 동안,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설정하고 그런 의미를 가지고 회사생활을 하면 힘든 회사생활을 좀 더 잘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회사 이직하는게 맞을까요??

원래 미대전공으로 웹디쪽일관련해서 간간히 해오고있었는데 지금회사는 경리일을 하고있어요 그런데 일을 제가 너무못하고 안맞고 우울해지고 그리고 건설쪽이라 엄청보수적인 사무분위기에 기대서 대화할 동료도없어서 너무 그만두고싶은데 그거말고는 월급많이주고 집이랑 가깝고 점심주고 조건들이 좋아요 그만두는게 맞을까요??근데 심적으로 출근할때마다 너무힘들어요.. 5개월넘었는데 1년을 채우면 웹디경력이 끊겨서 못구할것같고 6개월까지만하자니 근무이력이너무짧아서 불이익생길것같고..근데 지금제마음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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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그럼 현재의 어려움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6개월만 일하고 그만둔다면 불이익이 생길것 같다고 하셨는데 불이익이라면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일단 마카님께서 이후에도 동종업무(경리직)으로 취업하실 예정이라면 6개월 근무경력이 불이익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다시 웹디자이너로 일하실 예정이라면 그렇게 크게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물론 상습적으로 여러 회사를 몇개월 단위로 다니며 전전하면 이부분은 분명 불이익이 될수도 있겠지만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중간에 경제적인 이유로 몇개월간 경리직으로 일했다면 다시 웹디자이너로 일하는데는 큰 불이익이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가 소득을 위해 웹디자인과 관련없는 일을 하는 경우도 많으며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은 원하시는 경우 이력서에 굳이 기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지원하려는 곳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일한 경우)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마카님께서 분명한 목표가 있는지, 무엇을 가장 원하시는지 명확하게 하는겁니다. 웹디자이너로 계속 일하시는게 목표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일을 해더라도 돈을 많이 버는게 목표인지 아니면 또 다른 목표가 있는지.. 이 부분이 명확하다면 지금 직장에서 짧게 일하며 돈을 모으는데 전념하고 목표한 돈이 모이면 미련없이 그만두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아둔 여윳돈으로 생활하머 다시 웹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길을 찾아보실 수 있겠지요.
대학원

나 올해 31살인데 내년이면 32이지 기간제교사 하고 있는데 임용 볼 자신 없고 지금 학교는 사립이라 아마 내년에 티오생길거 같은데 그게 나일거라는 보장은 절대 없고 근데 30살에 대학원 석사 졸업해서 30살에 박사지원했는데 불합격 올해 31살에 또 지원했는데 불합격 하... 나 내년에 또 지원해봐도 될까...? 만약에 합격한다해도 33살 되서 첫학기 시작하는건데 이거 너무 늦은거 아닌가... 도대체 결혼은 언제하고 안정된 직업은 언제 갖고 나는 언제쯤 편안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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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우선 위에 말씀드린 두 가지 원인에 대하여 잘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카님이 원하시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명확해 지고 마카님께서 이미 이룬것에 집중할 수 있다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성격특성에 대하여 잘 아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마카님께서 만일 외향적이고 변화와 모험, 도전을 좋아하시는 성격이라면 안정적인 직장보다는 좀 더 도전적인 일(예를 들면 학교에서 늘 반복적인 내용을 소수의 학생에게 수업하는 것보다 다수의 수강생 앞에서 새로운 내용을 강의하는 것)이 맞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익숙하고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신다면 소득이 적더라도 안정적이고 오래가는 직업이 잘 맞으시겠지요. 다만...과거와 달리 현재는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것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으며 교사를 포함한 많은 전문직종들이 출산율 감소와 ai의 발달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안정적인 직업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현재와 같은 추세를 잘 알고 시기에 맞게 대처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