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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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벗어났어요

안녕하세요 21 살 여자에요 예전과달리 집에있어도 과거가 1도 기억이안나고 고3때부터 시작된 내가 외계인이였던걱같았던일들이 지난지가 1년이에요 기억상실이 된지 1년이되어가요 어디 말할곳도없네요 가족은 막장이라 그나마 도와줄곳이 할머닌데 연세도 있으셔서 이진 두 말하기 어려워요 일을 안하고있는것도아니에요 근데 현실과 그게 다 가짜같고 그래요 그래서 친구를 만나도 놀다가 갑자기 고립되고 대화도 그냥 겉으로 대화고 여기가 어디지 계속 그래요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서 계속 헷갈리는데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헷갈리기만 계속헷갈리고 이제 끝이구나 이러고 살아요 누군가라도 도움을 받고싶은데 평소에 환시나 환청도있어요 매일있고 매일 삶의의욕이없어요 정신과는 이미다니고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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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약물 이외에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도 필요할 것 같아요. 건강한 생활 방식은 현재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는 매우 중요하답니다. 가족들도 마카님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답니다. 병원을 갈 때 할머니 혹은 믿을만한 가족분과 함께 다니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많이 혼란스러우실 텐데, 이럴수록 마음을 꽉 잡고 이 증상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하답니다. 힘내세요.
제가 올해에 자ㅎ를 끊었는데 다시 시작했어요

음.. 일단 제 이야기의 시작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어느날이에요 그때도 어느날 처럼 재밌게 게임을 하다 친해진 언니, 오빠, 친구가 생겼어요, 이제 저는 유독 그 언니하고 엄청 친했어요. 그래서 번호 교환도 하고 카톡도 많이 하였죠.. 위에 말한 사람들과 저와 무슨 대화를 하다 갑자기 그 언니의 언니까지 제가 친했어요. (그 언니를 언2라고 할게요.) 언2가 언니 폰으로 그 언니가 죽었다 하는거에요..! 그래서 어떻게 된거냐 물었더니 손목 긋고 막 사람들이 신고 했다고 대충 그랬던거 같아요. 그리고 막 다른 게임에서도 이름 오타난걸 언2가 "아 ㅇㅇ 이름 오타났네..ㅎ"이러고.. 그래서 저는 막 지내다가 어느날 부터 제가 자ㅎ를 시작한 거에요. 제가 처음 친해진 언니고, 믿는 언니였기 때문에 충격이 컸던거 같아요. 학교 앞에서 파는 파란색 구름칼로 자해 하다가.. 그 언니랑 손절..? 절교? 반박..? 음.. 아무튼 그걸 할때 그 언니가 여행갈때 자기 친구한테 자신의 폰을 맡기고 갔었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게 다 몰카며 위에서 말한 그 친구는 알고 있었다. 라는 답변이 대충 돌아 왔는데, 여행갈때 친구한테 폰을 맡기는 그게 가능해요..? 그래서 진짜 어이없어서 자ㅎ 계속 했는데, 제가 오픈채팅(옾챗)이라는 걸 한단 말이에요? 거기서 막 지내다가 작년에 자해를 멈추게 해준 친구를 만났어요. 제가 자해 하면서 혼자 저의 자존감 막 깍아 내리고.. "나는 못생겼잖아.", "나는 잘하는 것도 없잖아. 이걸 굳이 왜 도전 하려 해?", "나는 살면 안돼잖아. 잘하는 거도 없고.." 등등 이러면서 살아 왔단 말이에요? 그 친구는 항상 저를 보고 귀엽다, 예쁘다, 착하다 등 칭찬을 엄청 많이 해줘서 제 자존감이 올라갔죠. 그러다보니 제가 예뻐 보이고, 평소에 안찍던 제 사진까지 찍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하다보니 자ㅎ를 안하게 돼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끊었는데, 다시 옾챗을 하다 다른 친구 한명을 만났죠. 막 그 새로운 친구와 제 또 다른 친구들, 저랑 막 무슨 일 있고 하다보니 어느새 어제부터 자ㅎ를 시작 했더라구요.. 제가 그 일로 또 스트레스 받았었나봐요. 어제 했을땐 다시 또 안해야지 했는데 오늘 새벽에 해서 이렇게 글 남겨봐요.. 이 글이 읽는 분들과 답변 주시는 분들께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써봐요..! .. 저 다시 자ㅎ 끊고 싶은데 다른 방법 없을까요..? (지금 까지의 이 이야기는 저희 부모님 두분 다 모르시구, 실제 친구(실친) 2명 빼고 다 모르구요.. 실친 2명은 제가 다시 하는거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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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자해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필요하겠습니다. 자해를 끊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왜 자해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마카님에게는 인간관계가 무척 소중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인간관계가 무척 소중하다 보니 그만큼 상처도 크게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자해하고싶은 충동이 올라올 때, 내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한 번 천천히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자해와 관련된 생각이나 감정은 무엇이고, 당시의 어떤 부분이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는지를 글로 정리해본다거나, 혹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예시: 친구, 부모님, 선생님 등)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② 자해를 하도록 만드는 부정적인 마음을 마주하는 것이 필요해요. 마카님께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떄마다 항상 자해를 하지는 않을 거예요. 어떤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힘들지만 자해를 하지 않고 그냥 넘길 수 있는가 하는 반면, 어떤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너무나 참기 어려워 자해를 하게 되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자해 행위를 통해 자신의 부정적인 마음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며 내가 힘들었다는 것을 인정해주고, 힘든 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버텨온 자기 자신을 격려해주고 위로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③ 자해하는 것 이외에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질 때 자해를 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자해를 통해 시원함과 해소되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해요. 꼭 특별한 활동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운동, 음악, 취미활동, 그림그리기 등등. 나에게 즐거움이나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활동을 찾아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이를 수행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제가 원래 어렸을때부터 4시간만 잘 정도로 잠이 진짜 없었는데 갑자기 잠이 많아져서 하루에 10시간을 자고 갑자기 의욕이 막 떨어져서 원래 잘 하던 일기쓰기나 운동 등등 다 의욕이 없어디저라고요.. 고3인데 공부도 머리로는 해야되는 걸 아는데 게임이 더 재밌늨데 성적은 더 떨어지고 있고.. 그래서 상담을 받아야 되나 생각하게 됬는데 솔직히 그냥 제가 게을러서 그런게 아닌가 그냥 내가 한심해서 그러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어서..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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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현재의 어려움을 마카님의 성격으로 원인을 돌리기 보다는, 나를 괴롭히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친구와의 갈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공부에 집중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을 수 있지요. 사연에서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만 적혀 있는데, 마카님이 현재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마카님으로 하여금 고민하도록 만드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②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스스로가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모습이 있는데 마음처럼 잘 따라주지 않음에서 나오는 스스로에 대한 질책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게으름의 원인을 자신의 성격으로 원인을 돌리는 것은 자기 자신을 더욱 자책하도록 만들 수 있어요. 스트레스로 인해 지쳐있는 마카님 자신을 더욱 채찍질을 하며 비난을 하기 보다는, ‘이렇게 힘든 스트레스에도 지금까지 잘 견뎌내 왔구나. 고생했어’와 같이 스스로에게 따뜻한 태도를 보이며 자기 자신에게 지지와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 ③ 심리검사를 통해 나의 마음을 점검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필시 이렇게 의욕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 과거에 겪은 부정적인 경험이나 상처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태도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게 어렵다면, 전문가와의 심리검사 해석상담을 통해서 마카님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파악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인드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PAI 성격평가검사를 통해 현재 나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본다거나, 혹은 GOLDEN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나의 성격 유형을 파악해 보며, 스스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이해해 보는 것도 마카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울증극복

진짜로 일찍 일어나고 일찍자고 운동하고 잘 먹으면 정신건강에 많이 도움되나요? 꾸준히 지키기가 너무어려운데.. 기분기복이 심해서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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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운동과 수면이 도움이 되는지를 말씀주셨어요. 몸의 긴장을 푸는 스트레칭 운동은 감정을 안정화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조금더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신체적인 힘을 키우고 성취감을 얻는 것은 자신감을 증진시키고 감정의 안정성을 높일 수도 있고요 복싱, 무게 들기, 팔굽혀피기 등의 탄력성 운동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더욱이 수면은 감정 기복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감정 안정성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거예요.
제가 저 스스로를 사랑해도 되는 걸까요?

자기 혐오가 심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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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자기 혐오는 말 그대로 스스로 자신을 싫어하는 마음입니다.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먼저는 마카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과연 마카님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외모, 성격, 능력 등 어떤 것이든지 다른 사람들도 마카님 자신처럼 마카님을 싫어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다르게 볼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는 마카님 스스로 세운 기대치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너무 높은 수준을 만들어놓고서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혐오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기준을 낮추면 저절로 싫어하는 마음은 줄어들 것입니다.
심각한 번아웃이 왔는데

근처 정신과에서 상담받아보는게 낫겠죠?? 아무것도 하기가 싫으네요. 직장가서 상사의 폭언과 인격모독. 트집. 소리지름을 듣고 오는 날이면 너무 무기력해지네요. 너무 지칩니다. 하루를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직장에 갈 생각하니 또 반복되겠지 싶어 벌써부터 심장이 너무 아파요. 두통도 심해서 잠을 못잘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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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쉽게 일을 그만 둘 수는 없고, 내 상사이기 때문에 참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이 상황을 계속 지속하기에는 마카님이 너무나 지쳐있고, 이미 많은 상처를 받은 것 같아요. 직장 내에서 상사의 폭언으로부터 도움이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한 번 찾아보면 좋겠어요. 물론, 이미 찾아봤으나 답이 없어 지금까지 참아오셨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이직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저런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퇴사나 이직을 결정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 어떠한 현실적인 문제도 마카님 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멀리 봤을 때도, 계속 이렇게 버틴다면 결국 너무 힘이 들어 일을 그만두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 때 나를 돌보려고 하면 더 먼 길을 가야 할지도 몰라요. 마카님을 힘들게 만드는 이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우선적으로 고민해 보시면 좋겠어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해요

저는 아직 중학생인데 만약 어떤 문제나 일이 생겼을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 그 뒷일까지 지나치게 걱정을하거나 불안해요 예를들어 친구랑 싸우게 되었을때 쟤가 내 이야기를 안좋게 하고다니면 어떡하지? 애들이 그걸 또 그대로 믿고 그러면 어쩌지? 같은것부터 시작해서 너무 극단적으로 걱정을 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실수를 하는 일도 있고요... 예전에도 그랬다가 좀 괜찮아졌다 싶은데 또 그래요 그냥 걱정거리가 되는 일을 생각하지 말자 해도 생각을 안하려고해도 자꾸 생각이나요.. 그러면 또 극단적으로 걱정해버리고 그게 그냥 반복이에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걸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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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불안은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나요? 관계에서 특히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이전에 관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을까요? 불안 아래 숨겨져 있는 내 마음이 무엇인지 한 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불안이 그렇게 강하게 올라오는 건 그만큼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예를 들어, 결국 친구들에게 버려져 혼자 남게 되는 나를 상상하면서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죠. 지금까지는 이 불안 들을 어떻게든 떨쳐내려 해왔다면, 이번에는 내 불안을 이해해 보려고 해보면 좋겠어요. 내 불안은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왜 이렇게까지 불안해 하고 있는지, 내가 정말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불안 또한 내 감정이기 때문에 내 감정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면, 이 불안에 대처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불안으로 인해 자꾸 올라오는 이 생각들에 직접 맞서 봅시다. 생각이라는 것이 하지 않으려고 하면 오히려 더 강하게 올라오는 경우들이 있어요. 내 마음처럼 잘 되지 않죠. 그런데 이 생각은 ‘사실’과는 달라요. 마카님이 너무 극단적으로 걱정을 하는 것 같다고 얘길 한 것처럼, 불안은 내 생각을 더 부정적으로, 더 극단적으로 흘러가게 만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사실과는 상관 없는 경우가 많아요. 내 생각은 사실과는 다르다는 걸, 관계가 없다는 걸 스스로에게 계속 상기 시켜 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내가 하는 생각들의 현실 가능성을 따져보는 것도 좋아요.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사실처럼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아닌 이 생각을 내가 주체가 되어 판단해 보는 거에요. 내가 계속 불안해 해야 할 정도로 현실 가능성이 높은 생각들인지 따져보는 거죠. 불안은 공포와 두려움을 먹고 자라는 감정이라 무서워서 이를 피하려고 하면 할 수록 더 커질 수 있어요. 이 불안의 눈속임에 현혹되지 말고 직접 맞서 보면 좋겠어요.
자기혐오가 너무 심해졌어요

배고파서 밥을 먹는 것조차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하루종일 잘한게 뭐가 있다고 밥을 처먹을까요 제 자신이 자는 것도 밥먹는 것도 너무 꼴보기싫어요 저 어떡하면 좋죠... 이걸 쓰면서도 쓰는 제가 싫어요 진짜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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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님의 전문답변
때로는 마카님께서 어떠한 일들을 잘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부족할 수 있고,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마카님께서 스스로를 무조건적으로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시는 연습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공부를 잘하는 게 절대로 나쁜 게 아니고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 공부를 잘해야만 가치있다. 위에 두 문장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 문장이 비슷한 것 같으나 사실은 완전히 정반대의 문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자의 경우, 공부를 잘 하는게 절대 나쁜게 아니고 잘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괄호에 (때때로 못할 수도 있고 못해도 괜찮은거야) 생략이 되어 있다면 후자의 경우에는 타협이 없습니다. 그냥 공부를 못하면 가치없는 존재인 것 처럼 인식될 수 있습니다. 혹시 마카님께서 스스로에 대해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들"을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주시면 좋게습니다. 조건은 마카님의 가치를 제한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조건이 많을수록 있는그대로 자신을 수용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무조건적으로 있는 그대로 수용하실 수 있을 때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좋은/가치있는 사람"의 기준을 벗어나실 수 있고, 그렇게 될 때 타인의 성공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더 수용해 나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충동속에 살아요...

조울증13년차. 결혼에 이혼에 기초수급자로 1년반... 늙어서 조울증으로 애들 힘들게 할까봐 걱정.. 내년엔 생계비 심사될지 또 걱정이구요... 일은 오래다닐수 있을지..ㅜㅜ 딸 사춘기 넘기며 펑펑 울었는데 이젠 아들사춘기차례네요 ㅠㅠ 조울증 투병도 힘들고... 약 부작용때문에 불안도있고요... 자꾸 체중은 늘어나고... 힘들다고 위로 받고 싶은데.. 어디다 말은 못하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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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어떤 명확한 해결책이나 해답이 있는 상황은 아니겠지만, 지금 마카님은 당장 눈 앞에 있는 현실보다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신 것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생계비 심사는 내년의 일이고, 나이 든 후 아이들 힘들게 할 까봐 걱정되는 것도 아주 먼 미래잖아요. 아들의 사춘기는 아직 심화되지는 않고 진행형인 것 같은데... (맞는지요?) 아무튼 너무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 하면 지금 마카님 정신 건강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많은 정신의학과 전문의들이 조언하더군요. 현대인은 차라리 오늘 하루만 사는 하루살이 처럼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요.. 왜냐하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삶이고 더구나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미리 예측하려 해도 할 수도 없고 또 그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을 갖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도 오늘 하루 큰일 없이 즐겁게 사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하루 하루 좋은 날들을 저축해 나간다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많은 행복이 쌓여 있으면, 설사 좋지 않은 순간이 오더라도 그 저축 된 행복을 꺼내어 쓰면 된다는 말이 있더군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고 계실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가벼운' ADHD도 병일까요

요즘은 너무 모든걸 다 병이라고 하는거 같은데 물론 병이란게 특별한게 아니란 인식을 주는건 좋지만 병이라고 낙인찍히고 규정당하는 행위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선 책임 안지는거 같아요 정신과 오진율이 가장 높다던데... 조회수를 위한 자극적인 글과 유행하는것도 좀 그렇고 장산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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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오히려 병원에서는 무분별하게 인터넷에서 자가 진단하고 오시는 분들에게, 아닌 것은 분명하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처방을 받도록 권유합니다. 심하지 않은 우울증이나 적응장애 정도의 진단이 내려지면 오히려 약물 복용보다 심리상담을 추천해 주시는 의사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가벼운 ADHD'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면 진단을 받고도 스스로 조절하며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정신과에서는 보통 일주일 치 약 복용을 해 보고 이후 증상과 약효 등을 고려하여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증감하기도 합니다. 만약 현저한 불편감이 있어서 병원을 방문하셨다면 처방 대로 시작해 보시는 것을 권유 드리며, 자가 진단하신 거라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다시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 싫다

끝도 없이 불안하고 내 자신이 싫고 싫어서 유서도 써보고 죽는 방법도 검색하고 그랬다 근데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 싫은 거다 돈만 많았어도 정신과 상담도 받으러 갔을 거고 지금 22살인데 15살부터 우울했던 게 아직도 괴롭히고 정상적인 진료 한 번 받아본 적 없다 돈… 우리 가족은 나는 이렇게 안 살았겠지 알면서도 뼈빠지게 일하지 않고 알바 하나로 피곤해하는 내가 참 우습다 살고 싶은 게 맞나? 요즘은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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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1. 서울 청년몽땅정보통 사이트 -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19세~39세 청년의 마음건강을 지원합니다. 기본 6회기 (1회기 당 50분) 자기이해 상담을 진행하면서, 심리상담 전문가와 함께 마음을 돌아보세요. 간이정신진단검사(KSCL95), 기질 및 성격검사(TCI) 등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맞춤상담을 제공합니다. (* 검진결과에 따라, 개인에게 추가로 지원되는 심리서비스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신청안내 총 4차(2월, 5월, 7월, 9월)에 걸쳐 참여자를 모집하며, 연도내 중복참여는 불가합니다. 1차 모집 시기가 지났으니 2차 모집 시기를 노려보세요. ※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안내드릴 예정이며 회차별 상담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대상 : 만19세~39세 서울 거주 청년 중 심리지원이 필요한 청년 - 신청자격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고 만 19~39세에 해당하는 자 (1984. 1. 1. ~ 2005. 12. 31. 출생) 2.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민건강포털 사이드에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검색해보세요. 정신질환의 예방, 치료, 정신질환자의 재활과 정신건강 친화적 환경조성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증진을 도모합니다. 3. 경기도 경기도 청마인드케어 서비스 지원 대상: 아래 3가지 모두 해당하는 경우 ① 진료일 및 신청일 기준, 경기도민 ② 연내 만 19~34세 청년(2023년 기준, 1988~2004년 출생자) ③ 질병코드 F20~F48로 5년 이내 초진 받은 자(연 기준) - 해당 질병코드가 중복진단(부진단)인 경우에도 지원가능 -지원 내용 정신건강의학적 외래 치료를 위해 소요되는 본인 일부 부담금 1인당 연 36만원 이내(진찰료, 약제비, 주사료, 정신요법료, 검사료, 제증명료 등. 단, 응급실 또는 한방·병의원 불가, 비급여 항목 불가) -신청 청구 2024년 내 신청, 주민등록표상 대상자 주소지 관할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청구
비관적인 생각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남아있던 모든 의욕도 살아진 것 같아요. 뭘 해도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난 할 수 없지 라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저의 머리를 지배하는 것 같아요. 이겨내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해도 나같은 사람은 절대 해낼 수 없지라는 생각이 결과라.. 그냥 막막하고 너무 힘듭니다.. 운동도 해보고 자기계발서도 읽어보고.. 왜 전 열등감이 똘똘 뭉쳐있고 앞으로 나*** 못하는 걸까요? 이러다보니 취준하는 과정에 있어서 너무 자신이 없습니다. 자신감이 먼저라는데 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이런 제가 너무 싫고.. 한심하고.. 뭘 어떻게 더 해야하는건지.. 저에겐 행복이라는게 있는건지.. 어떻게 해야 이렇게 비관적인 제가.. 조금더 인생을 잘 살아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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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할 수록 사실 '나는 더 못하는 사람'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을 멈추기 어려울 수 있지만 생각을 하는 것, 하지 않는 것은 나의 선택으로 결정할 수 있으므로 생각이 떠오를 때 마음에 'STOP' 버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높은 기준과 성과를 내려고 하면 좌절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에서 실천가능한 것들을 먼저 시도해 보면서 작은 성취 경험을 충분히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 때는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만큼 마카님의 마음이 힘들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는 자신의 마음을 먼저 돌보면서 스스로를 격려하고 위로해 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자책과 눈물

항상 친구나, 남자친구와 싸울 때면 제 잘못으로 싸우는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이렇게 잘못만 하는 제가 싫고 눈물이 나요 친구보다는 남자친구와 싸울 일이 많습니다 최근들어 남자친구와 많이 다투게 됐는데 다툴 때마다 제가 말을 좀 세게 했거나 제가 잘못을 한 경우가 많았어요 매번 다른 이유도 아니고 비슷한 이유들로 싸우다보니 왜 나는 이런 실수를 반복할까, 왜 상처만 주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게 미안해지고 빈도수도 잦다 보니 나한테 실망했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런 복합적인 이유들로 제 자신이 싫어지고 너무 미안해지고 또 반복되는 눈물 때문에 남자친구가 지치지 않을까 하면서 항상 울어요. 최근에 남자친구도 지적해주더라고요. 아직까지 자기는 버틸 수 있다 하지만 계속 반복되면 자기도 지칠 거 같다 조금 고치는게 맞지 않냐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사람이랑 울때도 이런 습관 나타나는 건 진짜 좋지 않다면서 제 안 좋은 습관을 고치라고 지적을 해줬어요 저도 당연히 안 좋은 습관인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도 받아보고 주변에 털어놓기도 해보고 울 거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속으로 행복했던 경험과 재밌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참아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런데 오랫동안 봐온 남자친구가 보기에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나봅니다.. 이렇게 지적까지 받으니 정말 고쳐야할 거 같은데 어떻게 고쳐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우는게 습관이 돼버린 걸까요? 제 성향보다는 자책이 큰 원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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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그런 의미에서 마카님의 눈물은 마카님의 마음 속의 어떤 감정의 표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말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감정이거나 상대에게 표현하고 싶은 말을 억누를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 보아야 합니다. 마카님의 말처럼 반복되는 상황들에 자책하는 자신에 대한 답답함일 수도 있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섭섭함일 수도 있고, 상황에 대한 화남, 남자친구가 떠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등 여러가지 감정의 표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상황들을 상기 시켜 보고 감정 단어로 스스로 표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려 주고 스스로 인정하고 수용해주는 순간, 지금보다 좀 더 적은 빈도 수로 눈물이 날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겠지만 상담도 받고 계신다고 하시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담사와 함께 나눠봐도 좋고 스스로 글로 표현해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만사가 힘들고 불안해요 이 불안을 어떻게 해야 떨칠 수 있을까요?

요새 힘든 일이 있었는데 예전 같았으면 음악 듣고 게임하면서 기분이 좀 나아졌을 거예요 근데 작년부터인가 회복이 안된다는 느낌이 들어요 우울이 쌓이는 느낌이에요... 뭘 해도 우울하고 밤에 자기 전에 핸드폰 만지다 갑자기 눈물이 나고 불안한 생각만 들어요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졸리고 자고만 싶은데 일은 가야 되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가 지옥이에요 회사에서 일할 때 받는 스트레스도 집에서 자꾸 생각나니까 쉬어도 쉬는 것도 아니에요... 정말 죽어도 상관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과를 다니고 있는데 약은 안 먹고 상담만 하고 있어요 하지만 별로 나아지는 건 없는 거 같아요 불안은 원인을 해결해야지만 없어진다고 했는데 저는 해결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해결할 수 없다는 이 생각이 저를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루종일 불안해 하면서 피곤에 찌든 채로 살 순 없잖아요....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이 불안감을 떨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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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마카님의 불안과 두려운 마음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사연 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워하고 계신지, 힘들어하고 계신지가 느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것으로 인해 불안함을 경험하고 계신지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털어놓기 힘들어서 적지 않을 걸 수도 있고, 혹은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어떤 게 구체적으로 힘든지를 잘 지각하지 못한 걸 수도 있겠지요. 마카님이 어떤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과 걱정들이 마카님으로 하여금 불안하게 만드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 가족, 연인, 인간관계, 진로 등등. 약을 먹지 않고 상담을 받고 있다고 적어주셨는데, 상담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두려워해서 이렇게 불안해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②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시, 작년부터 스트레스가 잘 회복이 되지 않을 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갑자기 생겨난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고, 과거에 겪었던 부정적인 경험이나 상처가 더욱 심해져서 그런 걸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이유 등이 있을 수가 있겠지요.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죽어도 상관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 마카님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나 약물을 먹지 않고 상담만 받고 계시는데, 이렇게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든 상황에서는 스스로를 적절하게 돌보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마카님은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자신을 적절하게 돌봐주고 계시나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지금의 힘든 마음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에게 털어놓아 보셨으면 좋겠어요. 상담사 선생님과 어느 정도의 주기로 치료를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치료를 받고 있다면 분명 앞으로 점점 나아질 수 있을 거예요. 적어도 지금의 힘듦이 나아질 때까지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고, 주변에 힘든 마음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요청할 만한 사람이 없다면 스스로라도 자기 자신을 돌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명상, 운동, 가벼운 산책, 일기쓰기, 취미활동,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 등등. 마카님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편안함을 줄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는지를 찾아보며 지금의 힘든 마음을 관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밤마다 우울합니다.

현재 우울증 약 그리고 ADHD약 매일 복용중입니다. 보통 우울증 환자들은 아침에 가장 힘들다는데 저는 왜 밤이 더 힘들까요. 한 2~3주 된것 같은데 밤마다 감정이 요동칩니다. 특히 밤 11시반~12시정도에 시작됩니다. 우울하면서 답답하고 불안하기도 하면서 울고 싶어집니다. 잠들기도 힘들고 꿈으로 또 안좋은 상황이 자꾸 펼쳐져요. 20대 후반에 접어드니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제 인생이, 공부밖에 안하면서 즐거운일 없이 20대 후반이 되었고, 앞으로 나아갈 직업 또한 매일 공부를 해야 한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20대때 누릴수 있는 즐거움을 저는 누린적이 없어서 인생이 삭제된 기분이예요. 지금은 2주안에 토익 고득점을 만들어야 해서 매일 공부하고 있고요. 인생이 계속 이럴거 생각하니 지긋지긋합니다. 지금 어찌 되어버려도 상관 없을것 같아요. 제가 밤마다 우울한게 이런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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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지나온 시간들을 무척 성실하게 보내셨어요. 그 때의 치열함은 어떤 불가피함 때문이었을 수 있고, 많은 즐거움을 포기해야 했었나봐요. 최근 사회적 분위기는 갈수록 팍팍해져서 분명 쉬지 않고 달려왔음에도 여유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사치인 듯 여겨지기도 하고요. 충분히 막막하고 압박감을 느끼실 만 해요. 혹 예정된 토익 시험을 치르고 나면 조금이라도 쉴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요? 휴식을 취한다 해서 꼭 번듯하게, 그럴듯한 모양을 갖출 필요는 없어요. 단지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의무와 과업에서 약간의 거리를 둘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지만 그건 처음부터 끝까지 달리기만 하라는 뜻이 아니라 집중적으로 달리는 구간과 쉼의 구간이 반복된다는 뜻일 거에요. 짧은 휴식 이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 하루 한 시간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바쁜 일상에서 약간의 숨구멍이 마카님의 여유를 조금 더 찾아줄 거에요. 2) 우울, 불안을 쉽게 경험하시는 분들은 시야가 넓고, 현실적이며, 앞을 잘 내다보는 경향이 있어요. 실제 지나가야 할 시간 보다 시선이 너무 앞장서다 보면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쉽게 지칠 수 있어요. 좋지 않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도 이런 인지/사고확장성 때문이기도 하고요. 이럴 땐 딱 하루만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일주일, 혹은 내일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말고 그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에 집중하는 거죠. 오늘 할 공부량을 채우고, 휴식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면 어떨까요. 계속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생각은 지겹지만, 하루를 충실히 살아낸다고 접근하면 훨씬 수월하게 느껴질 거에요.
요즘 너무 힘들어요..

몇년전부터 몸과 마음이 힘들긴 했는데 요즘따라 더 해요.. 그리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숨도 쉬기 버겁구요.. 응급실 가도 약을 안주는데 어떡해요.. 요즘 그냥 길가다가 이 차가 나를 쳐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대로 잠들면 영영 안깨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상담같은거 받아보고 싶은데 그런건 어디서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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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응급실 가도 약을 안주는데 어떡해요>라는 점을 볼 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점은 다행입니다 약물 처방이 필요하면 정신건강의학과 혹은 동네 신경정신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입니다 제가 강박장애와 망상 장애가 있는데 제가 내일 안경을 사야해요 그래서 내일 써야 되는데 제가 또 망상을 해버렸어요 안경을 쓰면 내가 안경쓴 시점에서는 행복하고 모두가 친절한데 알고보니까 다른사람이 보는 시점에서는 내가 부족하고 놀림받는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라고 생각해요 너무 힘들어요 숨이 잘 안쉬어져요 제가 이건 무조건 고쳐질거다 생각했는데 정신과를 가지 않으면 그냥 안없어질것 같애여ㅠㅠㅠ그래도 절 설득하는 글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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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망상장애의 특징 중 하나는 내 망상이 실제로 존재한다, 현실이 맞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랍니다. 그런 면에서는 마카님이 내가 이런 생각이 들고 이게 오류가 있구나를 떠올리는 것으로 볼 때, 그래도 생각에 현실적인 면을 구분하는 것 같아서 정말 망상장애가 맞을까 의문이 들어요. 그보다는 불안하면서 그 불안과 관련된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 면에서 강박장애 쪽이 더 가까울 것 같구요. 정신과에 가지 않으면 안 없어질 거라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아직은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는 받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어쩌면 내게도 이런 생각이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혹여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면 더 내가 이상하게 보여질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혼자 고쳐보려 노려해봤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그런 경우 인터넷 등을 검색하면서 혼자 방법을 찾으려 할 경우 자칫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렇기에 꼭 정신과등의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하지요.
무기력과 두려움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할 생각 조차 들지 않고 아무것도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모든 일을 다 망칠까 두려움도 있지만 그냥 항상 무기력 하고 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그냥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죽어도 상관이 없을것 같아요 주변인들 생각도 안 들고요 밖에 혼자 나가는 것도 너무 두려워요 모두가 절 쳐다보는것 같고 혹시라도 사람을 마주칠까 두려워서 가까이 갈수 있는 길 말고 오래 걸리더라도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요 절 보고 비웃고 수근 거릴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도 그렇지만 아는 사람은 더더욱이요 그냥 제가 혼자 있다는것 자체만으로 부끄럽고 무서워요 심장이 빠르게 뛰고 식은땀도 나고 주변에 있는 모든게 다 무섭게 느껴져요 가끔씩 자해도 하고 심장에 항상 돌덩이가 앉은것 처럼 답답하고 숨이 막혀요 잠에 드는것도 힘겹고 아침에 일어나면 일어나있다는 것만 으로 그냥 화가 나고 힘들어서 막 울기도 하고요 이제 새학기가 시작 되는데 너무 무서워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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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겪고 계신 무기력과 자살 사고, 사회적 고립감, 자해 행위 등은 강력하게 전문적인 도움을 요구하는 신호입니다. 이러한 신호들은 마카님이 현재 겪고 있는 내적 고통의 심각성을 나타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은 심리상담사, 임상심리사, 혹은 정신과 전문의와 같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시작됩니다. 전문가는 마카님분의 증상을 평가하고, 개인의 상황에 맞는 치료 계획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 인지 행동 치료, 정신 분석 치료 등 다양하며, 이는 마카님의 구체적인 증상과 상황에 따라 결정됩니다. 또한, 사회적 지지 체계의 구축은 극도의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 친구, 자조 그룹과 같은 지지 체계는 고통과 경험을 공유하고, 격려와 이해를 받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지는 마카님이 겪고 있는 고립감을 줄이고, 더 긍정적인 자기 인식과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회적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접근 방식으로는 점진적인 노출이 있습니다. 이는 처음에는 소규모 그룹이나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환경에서의 간단한 상호작용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더 도전적인 사회적 상황에 참여해보는 방법을 포함합니다. 이 과정은 전문가의 지도하에 진행되어야 하며, 마카님이 경험하는 두려움을 조절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의 실천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은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마카님이 느끼는 우울감과 무기력을 완화시키고, 전반적인 기분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대화를 인식하고, 이를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메시지로 바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대신, 자신의 강점과 성취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은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겪고 계신 어려움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때로는 도전적일 수 있지만, 마카님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입니다.
자꾸 짜증나요!

자꾸 이유 없이 짜증나요!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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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어떤 상황에서 짜증이 나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휴식, 운동,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호흡 조절, 명상, 요가 등을 통해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위의 방법으로도 개선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는 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담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감정은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면, 일상 생활에서의 짜증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담을 받으면 기록에 남나요?

상담을 받고 싶은데 부모님께서 상담을 받으면 나중에 취업할 때 불이익은 없는지 걱정하시면서 상담 받는 것을 반대하십니다. 상담을 받으면 기록에 남는 게 있나요?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받고 싶은데 저런 이유로 못 받고 있어서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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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개인정보 보호법이 제정 되기 이전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을 조회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취업 등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설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정보 제공자의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조회/열람/유출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게 됩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시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도 있어요. 이에 현 상황에서 공공기관 및 사기업에서 취업 예정자의 의료기록을 조회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보시면 될 거 같아요. 2) 사보험(실비, 종신보험 등)에 가입하는 경우 약간의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종결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신규 보험 가입이 가능한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혹시 진료가 필요하실 경우 현재 가입되어 있는 보험의 종류, 혹은 미리 가입해두어야 할 것들을 미리 챙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3) 앞서 말씀드렸듯 사설 심리상담센터의 경우 의료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마카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상담을 받으셔도 취업 등에 전혀 문제가 가지 않을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