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안 우울한데 자해충동이 드는건 왜일까요??

살짝 해야하는 일 혹은 한번쯤 하고 싶은 일로 인식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번에 했는데 칼이 무뎌서 피도 안 났구 흉터도 안 져서 칼을 새로 샀어요. 근데 저는 지금 안 우울하고 예전같이 행복하거든요 왜 그럴까요??

전문가 썸네일
정광희님의 전문답변
가장 먼저, 자해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필요하겠습니다. 마카님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자해 충동이 올라오시나요? 자해하고싶은 충동이 올라올 때, 내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한 번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학업, 진로, 직장, 가족, 대인관계, 연인관계, 건강 등등. 인간은 살면서 다양한 주제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중, 자해와 관련된 생각이나 감정은 무엇이고, 당시의 어떤 부분이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는지를 “언어”나 “글”의 형태로 표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자해를 통해 회피하고자 싶은 마음을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무딘 칼로 자해를 했던 행동 이면에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로부터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리라 추측이 돼요. 마카님은 어떤 마음과 생각을 잊기 위해 자해를 하고 계시나요? 자해와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힘든 마음을 외면하는 것은(반복되는 회피)는 결국 마카님의 자신감과 문제해결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고, 스트레스로부터 더더욱 회피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마음을 마주하는 것이 필요해요. 자해를 했을 때 나를 힘들게 만든 고민, 스트레스, 감정, 마음은 무엇인지를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해 이외에 다른 대안 행동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는 자해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꼭 특별한 활동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운동, 음악, 취미활동, 그림그리기 등등. 힘든 마음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에게 털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마인드 카페에 적어주신 것처럼 자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보다 자세하게 글로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병원에서 제 증상을 과장해서 얘기하면 어쩌죠

진지하게 정신과를 가볼까 하는데... 만약 병원에 찾아가서 제가 겪는 일들을 저도 모르는 사이에 더욱 과장해서 얘기하면 어떡하죠? 부모님께 정신병원을 가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이 너는 이미 네 스스로를 우울증, ADHD 환자라고 낙인을 찍어놓고, 더 그렇게 행동하고, 우연히 일어난 일을 엮어서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네가 실수해서 벌어진 모든 일들을 다 정신병 탓으로 돌리려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게으른 것도, 의지박약인 것도, 중요한 걸 잘 까먹는 것도 그냥 타고난 성질인데 그걸 왜 정신병이라고 생각하냐고 말씀하셨어요 억울하고 슬프면서도 한 편으론 영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 괜히 찔리네요 병원에 가면 검사 같은 걸 하잖아요... 근데 심리검사는 보통 제가 직접 체크하는 거니까 제가 그날 기분이 안 좋거나, 병원에 갔으니 그간 서러운 걸 다 털어놔야지 하는 마음으로 더욱 우울하고 처참하게 체크를 하면 검사에 영향이 있는 거 아닌가요? 그냥 게으른 것도 덤벙거리는 것도 정말 그냥 제 불찰인데 제가 일상에서 겪는 문제들을 그냥 정신병이라 치부하고 스스로 위안 받고 싶은 거면 어떡하죠?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마카님께서 성인이실 경우에는 부모님의 염려는 살짝 뒤로 하고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우리는 배가 아프면 내과에, 콧물이 나거나 목에 이물감이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지요. 눈이 충혈되면 안과에 가고요. 이럴 때 '내 눈이 덜 빨간 거면 어떡하지', '목이 충분히 아프지 않은데 병원에 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가서 내 상태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하고 현 상황에 필요한 치료적 처치를 받습니다. 실제의 심각도와 상관 없이 고통을 겪는 당사자가 필요에 의해 병원에 가는 거지요. 정신건강의학과 방문도 똑같이 여겨주시면 좋겠어요. 지금 내가 경험하는 심리적 불편감이 있고(이 원인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 하더라도) '목이 아프고, 2주 전 부터 시작 되었고, 가래도 끼는 거 같다'처럼 '무기력하고, 1년이 되었고, 약속이나 일정을 자주 잊어버린다'라고 마카님의 불편감에 대해 이야기하시면 되는 거에요. 그러면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약물치료가 필요할지 내가 어떠한 상태인지에 대한 정보를 말해 줄 겁니다. 설사 어떤 일부를 과장해서 표현한다 하더라고 면담 시 여러가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할 거기 때문에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ADHD일까요?

10대 학생입니다 저는 평소 행동이 산만하다던가 시끄러운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주변사람들에게 조용하다 말좀해라 라는 말을 많이 듣는편입니다 그런데 전부터 제가 또래 친구들보다 집중력이 좋지않다라는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저는 한가지일에 집중을 할 수 없고 숙제나 공부를 할때도 음악이나 영상을 틀어놓고 하고 유튜브영상을 보면서도 인스타를 보고 머리속에서 한가지생각만을 할 수 없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저는 집중을 하고있었던거 같아도 어느새 멍때리며 수업을 놓쳐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로 ADHD관련 영상을 찾아보니 의심만으로는 ADHD인지 모른다고하던데 제가 그냥 집중력이 나쁜거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제가 진짜ADHD라면 꼭 전문가와 상담만이 답일까요? 부모님과 이에 관해 이야기해본적은 없어서 부모님께 알리고 싶진않아요

전문가 썸네일
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정말 ADHD라면 약물치료를 해야합니다. 이는 생물학적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와의 상담도 병행하는 것이 좋겠지요. 아직 학생이니시, 학교 안에 있는 위클래스 상담실에 방문하시어, 상담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를 권유드립니다. 학교마다 정신과 진료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혹은 그렇게 해주는 곳으로 연계해주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정 알기 원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성인 친적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 또한 방법입니다. 그저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한다면 집중력을 기르는 기술들에 대한 책을 읽거나, 학교를 통하여 학습 코칭을 받아볼 수도 있지요. 전문답변만으로는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그 과정을 함께 해나가야하는 일이기에 말씀드려봅니다.
학생 ADHD 의심

어릴 적 부터 주변 사람들한테 집중을 잘 못한다거나 사람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어릴 때는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중학생이 되고 나니 주변에서 'adhd를 아느냐' 부터 시작해서 증상을 읊어주며 '니가 딱 그거 같다' 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가끔 인터넷에서 스쳐 지나가듯 본 adhd는 제가 생각하기에 저랑 꽤 비슷한 증상이긴 한데, 정확히 adhd의 기준은 뭐고, 만일 의심되서 불안하다고 하면 정신과에 방문해서 검사하고 싶다라고 하면 검사해 주나요? 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험을 치는 등의 상황에서 글을 끝까지 읽지 못해 틀리는 경우가 허다함. 한 시험에서 두 개 이상의 문제를 틀리는데 그 원인이 '반복적인 완독 실패'임. 2.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못함. 기억하지 못하고 집중이 딴 데에 쏠려있음. 그 사람이 내 앞에 와서 강조하며 말하는 그 순간에도 내 머릿속에는 다른 상황이 펼쳐져 있음. (내 정신은 딴 데에 가있음.) 3. 큰 소리가 나거나 하면 바로 그곳을 돌아봄. 누군가 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그럼. 그것이 중요한 이야기더라도. 4. 어릴 적 부터 주변에서 집중력에 대한 주의를 주는 경우가 많았음. 아마 정신과에 방문한다면, 부모님이 이 점에 대해 가장 강하게 동의할 것임. 부모님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부분이며 현재까지도 강조하는 부분임. (주변 사람 말 좀 잘 듣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말라고…) 5. 학교에서 생활할 때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과하게 행동하는 등 모션이 커 친구들이 여러번 주의를 주었음. 조금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를 하루에 삼 백 번은 들음... 대충 이정도 인거 같은데, 정신과를 방문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불안하고 검사해보고 내가 아니라는 걸 확신할 수 있는게 좋다고 한다면, 부모님께는 어떻게 말씀드리고 어떻게 설득할까요?

전문가 썸네일
권경혜님의 전문답변
저는 마카님께서 심리적 안정을 위해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청소년기 학생이실 경우, 직접적으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하면 학교의 위클래스를 먼저 방문하시어서 '정신과 진료비 지원'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상담선생님께 말씀하시고 부모님 설득을 도와달라고 하면 잘 해주실 것입니다. 혹은 부모님께 위의 증상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으니, ADHD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말씀해야겠지요. 감정의 호소를 해서 들어주실 분들이시라면 '너무 불안하니' 검사를 받아서 아닌 것을 확인해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고 해보세요. 만약에 아니라고 하면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거나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노력해보겠다고 하면 들어주실 가능성이 더 클 것입니다. 필요하시다면, 인터넷에서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ADHD와 관련된 자가검사내용 또는 증상 등을 스크랩하여 '병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신빙성을 주실 수도 있겠습니다.
정신과에 가는 게 무서워요

저는 제가 우울증이라고 생각한지 5년이 넘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기분이 안 좋아서가 아니라 몇번이고 죽으려고 시도하고 충동적으로 차도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방 안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며칠을 내리 잠만 자고 울고 공부를 해야했기에 악착같이 버티면서 대입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이 원래 있던 우울감에 더해져 요즘이 제일 살기 힘들게 느껴집니다. 가만히 불꺼진 방에 누워서 죽는 상상만 계속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남들 다 노는 20살에 혼자 이러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이제 대입도 끝났고 제 상태를 보니 정신과에 한번은 가봐야 할 것 같은데 약 부작용으로 살이 쪘다는 말도 많고 비용도 만만치않고 도저히 병원 갈 엄두가 안납니다... 살이 찌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어서 살찌면 더 우울해질거같고 부모님에게 부담이 되고싶지않아 몰래 가려고 하는데 상담이나 약 비용을 매번 감당할 자신도 없습니다.. 저는 혼자 이 우울을 견뎌내야 하는 걸까요 청소년 상담센터에도 전화나 온라인 상담을 해봤으나 별 도움을 얻지 못했습니다. 저는 언제까지 이 불안 속에서 살아야하나요. 정신과에 가면 제가 좀 나아지나요?

전문가 썸네일
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지금 힘든 상황에서 빨리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께 솔직하게 상황을 말씀드리고 병원과 상담이용을 위한 금전적 지원을 부탁 드리고, 심리적 지지와 위로를 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울을 방치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적극적인 해결방법이 필요합니다. 현재 많이 지치고 힘든 상황이신것 같으니 혼자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상담이나 약 복용이 당장 효과가 없는 듯 보여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으며, 장기적으로 봤을때 점차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심리상담 할 때마다 계속 우는 나

심리상담을 받은지 6개월이 넘은 것 같아요. 할 때마다 눈물이 나는데 괜찮은가요? 솔직하게 말한다고 말하는데 솔직해 질 수록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언제쯤이면 울지 않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정은지님의 전문답변
눈물이 나올만큼 힘든 속 이야기를 상담시간에 계속 하는 것이 힘들고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 점차 마음에 쌓인 것들이 해소되고, 해소 된 만큼 현실의 나를 돌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온전히 마음에 집중해서 눈물흘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이 시간을 오히려 소중한 경험으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눈물을 흘리고 감정을 쏟아내는 과정 후에는 내면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현재시점에서 이해하고 의미를 생각해 보는 과정들이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6개월 아기 있는 20대엄마입니다

증상이라기 보다 산후 우울증이 있었어 고민이네요 우선 남편은 28살이였고 저는 24살이였어요 남편이랑 만난건 아는 친구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서로 그래서 남편과 좀 알다가 남편이 고백을 했어요 그래서 사귀면서 연애는 몇 일 했는데 아직 서툴어서 뜻밖에도 임신이 되어가지고 동거를 하게 되었고 저희 부모님은 그 당시 알고 계셔고 남편 부모님은 제가 용기가 없었어 못만났습니다 결국 남편 사정으로 두 부모님 모두 다 아셔서 아기를 출산하고 시댁에서 편한거같은 편하지않는것처럼 살고 있었는데요 남편과 제가 철 이없는건지 둔한건지 모르지만 시댁 살이 제가 하고 아기는 저녁에 잘때 시어머니가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는중입니다 근데 친정 부모님께 아기를 못보주는 상태에서 살다보니 제가 어느순가 아기 울음소리,남편한테 짜증내고, 내가 사는게 아닌것처럼 살고있는데 산후우울증처럼 관심도 기분이 우울하고 그래서.. 이걸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산후우울증때문에 죽고싶다고 생각하고 자...ㅎ 자...ㅅ도 생각하고 아기랑 죽을까 하지만 아기는 잘못없는데 라고ㅠ생각도 들어요.. 후.. 한심스럽고 친정엄마는 힘내라고 해주지만 전 힘이 안나요 시어머니도 다 잘해주시지만..

전문가 썸네일
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마음이 너무 안 좋고 힘이 들면 가족의 도움을 받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남편분과 함께 전문가를 방문하시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카님도 이른 나이에 처음 엄마가 되신 만큼 아직 모든 것이 서툴고 미숙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내 마음 상태도 좋지 않고 그래서 도움이 필요함을 인식하세요. 친정어머니가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하시네요. 그래도 친한 사람들과 만나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를 육아하는 엄마들의 커뮤니티도 가입하시고 혹은 통화도 하시면서 마카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또한 남편분과 단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답니다. 아직 이른 나이에 해보지 못했던 데이트도 좋고요. 사랑받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갖도록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모든 일이 다 내 탓 같을 때

가족이 싸우거나 다툼이 나면 다 제가 한 행동 때문에 일어난 거 같고 제가 죄인처럼 느껴지고 막 저만 없었으면 괜찮았지 않을까 싶어요. 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면 숨도 가빠지고 손이 막 떨리는데요.. 친구랑 놀 때도 의견 차이가 나거나 의견에 비판하면 제가 이상한 것 같고 다 제가 잘못한 거 같고 바보처럼 느껴져요. 친구가 장난으로 저를 몰아가면서 뭐라 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다 제가 이상해서 제가 잘못한 기분이 들어요. 그럴 때마다 눈물을 안 흘리고 싶어도 저절로 막 눈물이 나와요. 왜 그런 걸까요..? 정신과 상담 받아봐야할까요…

전문가 썸네일
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렇게 과하게 자리 잡고 있는 자기탓의 인지 오류에서 벗어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인지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이 생각, 그러니까, 가족이 싸우는 것은 나의 행동 때문이다, 라는 생각을 철저하게 점검해 봄으로써 가능합니다. 점검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이 생각이 과연 맞는지 맞는다면 그 증거는 무엇인지를 다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이 생각이 과연 틀리는지 틀리다면 또 그 증거는 무엇인지를 찾아 보는 것입니다. 이런 작업을 하게 되면 금세 가족이 싸우는 것이 마카님의 행동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 질 것입니다. 이렇게 확실한 생각을 마카님이 가지게 된다면 당초 가졌던 오류가 있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불안의 감정 그리고 숨이 막히고 손이 떨리는 신체적인 증상도 완화 될 것입니다.
혼자서 대화하는 상상을 계속 해요.

통제가 되지않고 무의식중에서 계속 되풀이합니다. 거기에 빠져들면 입으로도 가끔 내뱉는것같아요. 대체로 대화의 상대방은 현실 지인들입니다. 상상만으로 끝나면 괜찮을텐데 제가 상상 속에서 설정한 상황과 상대방의 태도를 실제 상대방과 혼동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고3때 가장 심했어서 제일 친한 친구들한테 짜증을 많이 부렸던 것 같아요. 최근 대학 입학 후 일정으로 바쁠 땐 이러한 일의 빈도가 많이 줄어들어 잊고 살았는데, 종강 후 최근 다시 빈도가 늘어나 단순 제 성격 문제인지, 또는 치료가 필요한 증상인지 궁금해 글 남깁니다.

전문가 썸네일
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일반적인 해결 방법은 마음을 바쁘게 하고 정신적으로 공상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독서와 같이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일이나 운동과 같이, 몸과 정신을 동시에 집중할 수 있는 활동도 좋고요. 또는 친구를 만나는 등 사회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기와 같은 기록은 마음을 다잡고 백일몽에 빠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공상을 기록하면 사고 진행을 늦추어 스스로 발견이 가능하고, 긴장감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공상들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성격이 바뀌었어요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난폭한 성격으로 변하고 있는 저를 봅니다. 원래 성격인건지.., 제 생각에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한계점인지..뭔지.. 저를 건드리는 모두에게 화가납니다. 저에게 호의적이어도 싫고 그냥 다 싫고 화가나요. 별일아닌것들이 화가나서 진짜 성격 버리겠네요. ㅠ 젊어서 갱년기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걸 개선할 의지도 없어요. 그냥 그래요. 마음의 의지가 없네요.. 원래 가면을 잘 쓰는 편인데, 이제는 뭐가 제 마음인지도 모르겠네요. 자기자신대로 사는 사람 참 부러워요..

전문가 썸네일
정은지님의 전문답변
화가 나는 감정을 억지로 누르거나 숨기려고 하면 마음이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은 스스로의 상태가 스트레스로 인해 지치고 힘든 상태라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면에 귀를 기울이면서 쌓인 감정들을 안전한 상황에서 해소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억지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화가 나는 감정에 대해서도 있는 억지로 없애려 하기 보다는 그대로 수용해 주세요. 그리고 휴식이나 여가활동, 내면 알아차리기 등을 통해 건강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눈물이 나고,우울해요

안녕하세요...이번 년도에 20살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끝도 없는 우울에 가둬진것 같습니다. 웃고 싶지만 계속 마음 속에 안 좋은 생각만 납니다. 잠을 못 자거나, 눈물이 계속 나고, 코피도 나고, 머리가 어지럽고,체하고,토하고,열이 올라오고,별별 증상이 생기면서 제 몸이 귀찮아지고, 잠도 항상 늦게 일어나게 되고,침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더이상....버티기가 힘들어서...요청해봅니다... 저는 지금 시한폭탄 같아요...

전문가 썸네일
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우울감을 유발하는 의식에는 인식의 왜곡 현상이 늘 함께 있답니다. 무엇보다 압도적으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들끓어 올라요. 초라하고 보잘것없다는 자기 비하감. 근거를 알 수 없는 죄의식, 아무 일도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 전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 들이요 바로 이런 생각이 인지 왜곡, 즉 마음의 착각이며 유아기의 환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답니다. 나의 마음속에 왜곡이 일어나고 있음을요. 그리고 어느 정도 힘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은 날이면 밖으로 나오자고요.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20분 정도만 걷거나 달리면 부정적 생각들이 가라앉고, 40분 정도 지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 시간쯤 지나면 살만하다는 기분이 찾아올 수도 있답니다.
화를 자주 냅니다.

직원 4명 둔 조그만 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된 고민은 화를 자주 낸다는겁니다.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제대로 따라 주지를 않으니 답답한 마음도 들고 이런 직원들을 계속 데리고 가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하루에도 수십번을 합니다. 업무 매뉴얼 작성까지 하고 배포해줬는데도 매뉴얼이 무색해질 정도로 매뉴얼대로 하지를 않으니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지시를 내리고 말을 해줘야 합니다. 한가하면 그려러니 하면서 말하고 지시하겠는데 바쁠 때가 많은데 그때는 저도 감정이 북받쳐 오르면서 "이럴 때는 이렇게 하라고 했지?" "이거 할 때는 이것 이것 준비해야 한다고 했잖아!" 등등 격한 반응을 하게 됩니다. 생각해 보니 평소에도 화를 자주 내는 편입니다. 예약하고 갔는데 아무런 언질도 없이 몇십분 기다리게 방치를 한다든가 택시 불렀는데 예상 시간 보다 늦게 온다든가 내 맘대로 일이 잘 안 풀린다든가 여러 경우에 짜증을 잘 냅니다. 속으로 육두 문자를 남발하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화가 많은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0여 년전에 사업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 10여년간 빚 갚느라 몸고생, 마음 고생을 했었습니다. 자살까지도 생각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 나이도 50대 중반에 접어 들었고 그때 졌던 빚이 남아 있고 동년 나이대 사람들과 비교해서 현 상황이 너무 초라한데 그 영향도 있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분노할 때,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카님은 직원들에게 일을 지시할 떄 감정이 북받쳐오르면서 화를 낸다고 적어주셨어요. 어떤 마음이 마카님으로 하여금 좋게 얘기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으신가요? ‘업무 매뉴얼까지 작성하고 배포했는데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는 것은 나를 무시하는 행위야!’와 같은 마음이 지나갔을 수도 있고, 혹은 ‘내가 화를 내야만 직원들이 내 말을 잘 들을거야!’와 같은 마음이 있을 수도 있지요. 어떤 마음이 나로 하여금 차분하게 얘기하지 못하도록 분노하게끔 만들었는지를 차분히 마음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② 분노 상황에서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과거, 개에게 물렸던 사람은 귀여운 강아지를 보더라도 ‘또다시 개에게 물리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으로 인해 불안감과 공포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혹시 마카님은 과거의 치유되지못한 상처나 경험으로 인해, 분노 상황에서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있진 않으신가요? 예시) ‘저 사람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나를 무시해서 그런 거야!’, ‘내가 계획한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나는 과거와 같은 상황을 또 경험하게 될 거야! 마카님이 분노 상황에서 상황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며, 어떤 부분에서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부정적으로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③ 분노 감정 이면에 마주하고 싶지 안은 부정적인 마음들을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카님은 사업 실패로 인해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적어주셨어요. 뿐만 아니라 동년배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의 부정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분노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든 마음을 들여다 보며, 이를 마주하고 회복하는 것이 필요해요. 이전에 어떤 부분들이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마카님의 마음을 힘들게 만들었나요? 그리고 타인과 비교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업에 실패한 이후 10년동안 회복하는 과정은 정말로 순탄치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견뎌내오며 내 마음에 어떤 상처가 남아있는지를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치료되지 못한 상처가 경험들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면서 나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고생했다며 격려해주며,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불안하다

속이 안 좋고 약한 두통이 있다. 조금 어지럽다.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 정도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긴장된 상태이다. 하루에 한 두번은 이런 상태인 것같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 예전에 받은 항불안제도 없는데.. 고민이다. 정신과에 다시 가고 싶지 않다. 무슨 문제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는 점이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든다.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려야 해.

전문가 썸네일
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불안 증상이 나타날 때의 상황과 마음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증상이 24시간 나타나진 않을 거예요. 언제부터 불안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 불안 증상들이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는지, 그때 어떤 마음들이 들었는지를 살펴보신다면, 조금 더 스스로의 불안한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②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위험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실수하는 것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일을 잘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지요. 마카님은 주로 어떤 것들을 두려워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나요? 직장, 대인관계, 가족, 커리어, 학업, 연인 등등. 내가 어떤 주제에 대해서 주로 불안감을 경험하며, 어떤 것들을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미치겠어요

도와주세요 미칠 것 같아요 모든 게 다 싫고 귀찮아요 진짜 너무 짜증 나고 싫어요 미칠 것 같아요

전문가 썸네일
정광희님의 전문답변
가장 먼저, 복잡한 마음을 하나씩 들여다 보며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현재 내 상황이 복잡하게 느껴질수록, 어떤 것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수록, 차근차근 내 마음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카님은 언제부터 지금과 같이 미칠 것 같다는 마음이 느껴지시 시작하셨나요? 그 시점 전후로 마카님의 일상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던 건가요? 현재 마카님을 가장 고민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어떤 것 때문에 어느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차분하게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계시다면 이렇게 마음을 들여다보시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혼자서 마음을 들여다 보고 성찰하는 게 어렵다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에게 지금의 힘든 마음을 털어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은 지금의 힘듦과 아픔에 대해 털어놓을 만한 대상이 있으신가요? 만약, 혼자서만 지금의 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하고 계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힘든 마음을 털어놓아 보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털어놓을 만한 사람이 없다면 온라인도 괜찮습니다.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 극복했는지를 찾아보며,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상황에 놓여져 있을 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지내면 안될것 같다는 강박적인 생각이 매일매일 저를 괴롭히고 당장 할일들이 눈앞에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출근도 겨우하고 모든 일을 목구멍까지 차올라야 하고 모든것에 의욕없고 매일 지친 제 자신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무 생각안하고싶은데 잡생각들로 잠도 매일 못자고 가끔 너무 피곤이 쌓여 쓰러지듯이 자는 날들만 생겨요 아무것도 안하고싶어요

전문가 썸네일
정광희님의 전문답변
① 마카님의 강박적인 생각이 어떤 과정에서 생겨났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습니다. 강박적인 생각은 마카님의 불안과 두려움에 의해 생겨난 마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카님은 이렇게 지내면 안될 것 같다는 강박적인 생각이 있다고 적어주셨는데, 어떤 계기로 이러한 마음을 가지게 되신 걸까요?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불안해 하는지를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② 강박적인 생각이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시, 마카님께서 강박적인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과거에 겪었던 부정적인 경험이나 상처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스스로를 지나치게 부족한 사람으로 지각함에서 나온 마음 때문일 수도 있고, 마카님만의 가치관이나 삶의 태도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많은 경우, 강박적인 생각은 마카님이 원하는 것을 이루도록 도와주기보다는 오히려 마카님을 지치고, 힘들게 만들 수 있어요. 강박적인 생각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이 생각을 버리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그게 어떤 이유로 마카님에게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는지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하며 마음을 들여다 보셨으면 좋겠어요. ③ 몸과 마음이 지친 나에게 채찍질보다는 따뜻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마카님에게는 스스로에게 주로 어떤 메세지를 보내고 계시나요?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 부족한 것을 보완하며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의 자세가 틀렸다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이미 몸과 마음이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지쳐있는 나에게는 자신에게 계속 채찍질을 하기 보다는 따뜻한 격려와 지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불안한 마음에 편히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노력해온 스스로의 아픔과 힘듦을 인정해주시고, 힘든 마음을 안고서 열심히 버텨온 자기 자신을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삶의 이유

삶의 이유를 못찾겠습니다. 제 나름의 노력은 남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그것으로 지탄받고 주변인들에게 짐이 되는 것이 고통입니다. 저는 세상이 너무 버겁습니다. 죽을 용기가 없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든 용기가 생기면 행할 것 같아요. 죽고싶은 게 아니라 살아있을 이유가 저에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주변 민폐 안끼치고 제 삶도 끝내고 싶은데 죽는 것 또한 남은 이들에게 충격이 될까 실행은 못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조금이라도 희망을 놓지 않았기 때문인건지. 길을 찾아 걸을 수 있을까요.. 저는 34살로 성인이고 결혼도 했습니다. 나이값 못해 창피하고 비난이 두려워 어디 털어놓지도 못하네요

전문가 썸네일
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세상이 너무 버겁>다는 마카님 말씀에서 그 무게감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희망을 놓지 않았>어 다행입니다. 마카님은 삶의 동기를 회복하고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일상에서 작지만 즐거운 활동 찾고 즐기기 마카님이 즐겁게 느낄 수 있는 활동 즉, 취미 혹은 배움 등을 통해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분은 스마트폰앱을 활용해서 독학으로 매일 영어 공부를 즐긴다고 합니다. 2.작지만 일상에서 목표 세우기 성취하기 예를 들면 건강을 위해 1일 1만보 걷기를 목표하고 매일매일 달성 여부를 점검하며 달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삶의 목적을 정립하기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 것인지 삶에 대한 마카님 자신 만의 목적 의식을 정립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분은 자신과 함께하는 분들의 즐거움과 행복을 조금이라도 증가 시키는 것을 자기 삶의 목적으로 두고 일상에서 그런 활동들(예> 깜짝 커피 쿠폰 보내기 등)을 해 나갑니다.
우울에 잠식당하다가도 괜찮기도하고 저도 저를 잘 모르겠네요

혼자 있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면 내 인생은 실패작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러다 내 미래의 끝은 자살이겠지 라는 생각과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과 나를 아무도 좋아해주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슬퍼져서 눈물이 나네요 요즘은 그런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소화도 안되고 밥도 잘 안들어가고 그래서 심리상담을 받아봤는데 제 이야기를 털어 놓는 순간에도 이런걸로 상담이 되는건가 이런이야기를 듣는 상담사선생님이 무슨생각을 할까 뭘 이런거 가지고 털어놓나 라는 생각을 혼자 하면서 제 마음과 말을 선뜻 다 꺼내놓기가 어려웠어요 괜찮은거 같기도 하다가 우울한 마음에 잠식당하면 지하철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눈물이 나고 그렇네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지금 사연에 적었듯이 심리 상담을 계속 받아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상담을 통해 마카님 마음 속에 있는 불안과 우울감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상담도 '인지행동치료적'인 상담을 받아 보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마카님의 경우 '내 인생이 실패작이다'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우울이기 때문에 바로 이 생각을 고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각, 즉 인지를 고쳐주는 방법이 인지행동 치료입니다. 우울하게 하는 생각, 즉 자동적이고 역기능적인 이 생각을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생각으로 바꾸기만 한다면 그로 인해 생겼던 우울감은 상당부분 내려 갈 수 있습니다.
.

눈물을 잘 참고있는데,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점점 참기 힘들어져요. 계속 참다보면 이 슬픔이 지나가겠지 계속 참다보면 나아지겠지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 ㆍ ㆍ ㆍ 이런 생각들로 버티고 버티던 저의 마음이 이제는 지치고 지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할것 같아요.벌서 2년 아니 3년이 거의 다 된건같은데 아직도 나아진건없고 아직도 우울은 절 휘감고 있네요.

전문가 썸네일
황혜진님의 전문답변
참고 참아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마카님도 알았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참는 건 여기까지 해요. 내 슬픔과 아픔을 알아주면 좋겠어요. 눈물이 나면 실컷 울었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의 감정이 갈 곳을 잃지 않고 마카님 안에서 충분히 위로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지 않으면 계속 그 감정들은 마카님 안에 쌓여 마카님을 더 힘들게 만들 거에요. 혼자 참아내야 했던 이유가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지만, 주변에 나를 지지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나의 힘든 부분들을 나누어 보면 좋겠어요. 나 혼자 그 많은 슬픔과 아픔을 견뎌내야 한다면 당연히 더 힘들 수 밖에 없으니까요. 주변에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다면, 있어도 얘기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아예 나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편하고 속 시원하게 느껴질 때도 있으니까요. 혼자서 그 모든 아픔을 다 안고 있지 말아요.
제가 혹시 ADHD일까요?

스스로 산만한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조용한 ADHD 같은 얘기를 들으면 해당되는 것도 같아서요 어릴 때부터 정말 특이할 정도로 자주 덤벙거렸는데 요즘 들어 하는 일마다 번번이 실패하고 우울한 날을 많이 겪다 보니 증상이 더 잦아진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평범한 사람들이 절대 까먹을 수 없는 중대한 일(학교 수업, 입학식 등)들을 자주 까먹고, 중요한 물건이나 비싼 물건들을 잃어버린 경험이 정말 많아요 무슨 일을 하다 중간에 새로운 일이 늘어나면 갈피를 잘 못 잡고... 한 번에 여러 일이 몰리면 그냥 아무것도 못 해요 머리가 새하얘지는 기분이에요 방금 들은 말을 바로 까먹는 일이 잦아요 너무 실수가 잦으니까 메모를 하는 습관을 만들었는데 메모를 해뒀다는 사실을 까먹거나, 어디에 메모했는지를 까먹어서 크게 소용이 없었어요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메모를 많이 하는데 그마저도 가끔은 메모를 해야겠단 사실을 까먹네요... 때로는 말을 길게 하다가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었지? 하고 까먹을 때도 있어요 그냥 혼자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차분하게 할 땐 잘하는데 남들이랑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저 혼자만 엄청 허둥거리는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땐 공부만 잘하면 그런 것 좀 서툴러도 용서 받으니까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사회 나가서 일을 하려니 죽을 맛입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또 제가 유튜브로 ADHD 영상 같은 걸 너무 많이 찾아봐서 스스로를 ADHD에 끼워맞추는 중이면 어떡하죠? ADHD 검사는 비용도 엄청나다던데... 어디서 어떻게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전문가 썸네일
김승욱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에게 몇 가지 항목은 뚜렷하게 ADHD 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네요. 그래도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진단을 받아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듯해요. 보통 병원에서 진단하기 위하여 여러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비용이 많이 나올 수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없음이 판단되면 ADHD에 관련된 단일 혹은 2종 정도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에서 면담 후에 검사 진행을 결정하셔도 좋으니 가셔서 이야기를 듣고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비용적인 부분도 물어보시고 판단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상담을 그만하게 되었는데 혼자 잘해낼 자신이 없어요

대학교 센터에서 약 2년 정도 상담을 받았어요. 이제 졸업을 하게 되어서 상담을 그만하게 되었는데, 앞으로가 막막합니다. 이제 취업준비도 해야하고, 시험들도 있는데 저는 무기력이 심하고 미루는 습관이 강해서 해야할 일들을 하지 않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어요. 그나마 상담다닐때는 선생님께서 격려해주시고 얘기 나누면서 해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상담 그만둔뒤부터는 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정신과도 6개월 정도 다니며 약도 먹었는데, 비용이 부담되어서 끊어가는 과정이에요. 일반 상담도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어서...받기는 힘들 것 같아요 ㅠㅠㅠ이제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일들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제가 할 수 없을거라고 느껴집니다...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이럴 때일수록 지나온 시간을 축하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졸업식)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거에요.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축하할 일, 무언가를 마무리 할 때, 함께 슬퍼해야 할 때 모여 어떤 의식들을 만든 것은 형식을 지키기 위함 때문만은 아니에요. 생에 의미있는 과정에 마침표를 함께 찍는 행위에 동참함으로 인해 과거의 시간과 감정들은 보내주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거든요. 기관에 따라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이미 지나갔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마카님 스스로 혹은 친한 분들끼리 모여 학부 시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셔도 좋고요. 2) 일상에서는 즉각적으로 시험 혹은 취업 준비를 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의 예열 시간을 가져주셔요. 무기력할 때는 신체 활동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필요할 수 있어요. 짧은 산책에서 시작해 날이 따뜻해지면 조금 빠르게도 걸어 보았다가, 조금씩 달려보는거에요. 조금씩 체력을 늘릴 수 있어요. 우스갯소리로 상냥함은 체력과 근육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어요.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상쾌함을 느끼고 자신감을 느끼다 보면 중요한 과업을 시작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을 거에요. 3) 과거 심리상담에서의 좋은 경험이 있으시니 지금과 같이 심란하고 복잡할 때 심리상담 서비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요. 지역 내 정신건강복지센터 혹은 나라에서 시행하는 청년 대상 심리상담 사업 등을 찾아보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작년에 보도된 기사로 올해 청년 대상 정신건강 사업을 늘리겠다고 한 것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