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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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사 마음 먹기 달렸다'라는 말이 자기합리화처럼 느껴져요.

'세상 만사 마음 먹기 달렸다' '처한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수 있지만 내가 그 상황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면 스트레스가 되는 거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그렇게 생각해서 나쁠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기합리화 같고, 현실을 직시 못하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는 말처럼 느껴져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도 멈칫하게 되네요. 어떻게 새로운 생각으로 전환시키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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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따라서 적절한 긍정성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긍정성을 갖는 방법 중 하나는 처한 상황에서 가능한 배울 점과 성장 포인트를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상대가 있다면 힘든 것에 초점을 두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만 힘든 상대를 대할 수 있는 기술을 향상하는 기회로 생각한다면 스트레스를 덜 받거나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요

초등학교때부터 앞에 나서는게 무섭고 의견내는게 무서워서 늘 뒤로 숨고 좋은 의견이 있어도 입 꾹 닫는 스타일이였는데 요즘은 그런게 고치고싶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사람 눈 맞추는 연습부터하고있는데 눈 맞출때마다 누가 심장을 한대 친것같이 쿵쾅거리고.. 괜찮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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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주님의 전문답변
눈을 마주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떻게 봐야할지 스스로도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럴때는 상대방의 눈을 끝까지 오랫동안 보고 있는 것 보다는 눈을 살짝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고 다른 편안한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방법이 조금 더 편안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의 표현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의견이나 좋은 의견이 있을때 내의견을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목표로 잡기보다는 눈마주치기 처럼 처음에는 천천히 하나씩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나와 비슷한 의견을 가지사람이 의견을 이야기할 때 '맞아 그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응 나도 동의해'라는 표현을 통해서 나의 의견을 조금씩 내보이는 것 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나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전달해보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경험이 쌓이다보면 의견표현을 하기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공감의 표현이 되어질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의견이 받아들여지기 시작한다면 나의 의견도 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원하는 목표로 한번에 달려가기 보다는 천천히 하나씩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떠실까요.
사람이랑 대화하는 게 어려워요

저는 지나치게 수줍음을 많이 타고 소심한 성격이라서 다른 사람이랑 제대로 대화하는 게 어려워요. 다른 사람과 있으면 항상 불편하고 어색하기만 하고 늘 단답형으로밖에 대답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학교나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안하고 맨날 조용히 있는 편이예요. 말을 하려고 해봐도 우물쭈물하다가 하고 싶은 말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말끝만 흐려서 그럴 바에는 조용히 있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이걸 눈치채고 절 끼워주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괜히 제가 끼어들어서 분위기만 망치는 것 같아서 혼자 있는 게 오히려 더 편하더라고요. 혹시나 말을 잘못해서 이상한 사람이나 바보같은 사람으로 보일까봐 말을 하는게 불안해요. 이러다보니까 친구가 한 명도 없고 인간관계가 가족 말고는 없어요. 곧 성인이 될텐데 이대로 가면 직장도 못 구하고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 할 것 같아서 두려워요. 사람들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이 느껴져요. 이제 고3인데 배달음식 주문이나 마트에서 혼자 뭘 사는 것도 겁나고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것 같아요. 정말 고치고 싶은데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게 부담스럽고 껄끄러워서 정신과 가보자고 이야기를 못하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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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주님의 전문답변
자기 의사표현을 하지 못해서 불이익을 당한다는 의미는 굉장히 넓습니다. 예를들어서 여러사람과 함께 있는데 내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이 마카님의 의견도 마치 자신의 의견과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마카님의 의도와는 다르게 의견이 전달될 수 있음으로 자기 의사는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의사표현은 누군가 물었을때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의견이 분명이 필요할때 상대방에게 내 의견만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나 전달법(아이메시지)을 참고하셔서 내가 생각하기로는, 내 의견은 이렇다 라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신다면 충분히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큰 무리가 없을 것 입니다. 앞으로 성인이 된다면 다양한 사회생활과 경제활동 등으로 혼자서 해내야하는 것들이 많아지지만, 결코 마카님은 혼자가 아니며 언제든지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타인이 있는지 찾아보시고 자신의 의견이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상대와 함께 자주 대화를 나눠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거절 못하는 성격

싫어하는 사람인데도, 내가 손해보는 것을 아는데도, 생각을 안하고 하는건지 그냥 다 수용해버리는 내가 너무 싫어요 타인도 너무 싫고요 줬다뺐는 것처럼 그 상태인데 미움 받아서라도 그냥 다시 달라고 하면 되는데 하지도 못하고, 생각을 안하고 수용했다가 그 직후에 갑자기 생각에 깊게 빠지게 되는게 넘 싫어요 자꾸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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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관계 내에서 무언가에 대한 요청, 그에 대한 수락/거부가 오고가는 것은 필수적인 것 같아요. 이런 의사소통의 조각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게 되는 것 같고요. 그만큼 살아가면서 필수적인 영역이라 어떤 기술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건데, 이 기술을 향상시키는 교육은 존재하지 않지요(의아한 일이에요). 그래서인지 운 좋게 타고난 사람, 가정 내에서 자연스럽게 학습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은 사람들이 의사소통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관련 도서, 유튜브를 통해 어렵지 않게 자료들을 구할 수 있으니 나와 내 상황에 맞게 천천히 연습해볼 수 있을 거에요. 2) '거절'에 대해서 내가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평소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거절 -> 속 좁은 or 나쁜 사람이 되는 것과 연합되어 있는 것이 아닌지 등등을요. 만약 지나친 무게감을 갖고 있다면 '나'를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가장 합리적인 것이다! 라고 무게감을 줄여볼 수 있을 거에요. 또, 거절/보류도 하다보면 익숙해 지지만 그 과정에서의 약간의 요령은 필요한 것 같아요. 이를테면 누군가에게서 요청이 들어오면 a. 언제까지 답변을 해주어야 하는 지 묻고 b.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라는 방식으로 응대할 수 있어요. 이후 여유가 되는지, 나에게 중요한 사람인지 등등을 평가하는 안전한 거리감을 확보할 수 있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질 말걸 그랬어요

제목 그대로에요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냥 길가의 나무나 돌같은걸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전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요 멀리서 쳐다보는건 참 좋아하는데, 사람들의 웅성거림이나 웃음소리걑은건 좋아하는데 그 사이에 끼어서 힘겹게 한명한명 대해야 한다는게 버거워요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지 않아요...딱히 이것 때문에 우울한건 아니지만 늘 매일 몇배의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사람의 악의가 무서워요 악의 섞인 고함소리 비꼬는 소리 하다못해 텍스트로 된 날선 문장에도 순식간에 처참한 기분이 돼요 저한테 하는 말이 아닌데도요 조금도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너무 슬퍼요 조금만 배려해보려 했으면 조금만 더 말을 골라 썼더라면 그런 냉정하고 날카로운 표현이 아닐 수 있었을건데 누군가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할까 무서워요 겁이 나요 무엇보다 그런 말을 계속 듣고 읽다보면 점점 더 난폭해지는 저도 무서워요 sns도 안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나아지질 않아요 왜 사람들은 예쁜 말만 하고 사랑하기에도 바쁜 짧은 시간에도 그런 나쁜 말들로 시간을 채우는걸까요.... 상대를 비하하고 자기자신마저 비하하고 있잖아요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지독하게 슬퍼요 오늘은 저한테 있어 좋은 날인데 다시 슬퍼졌어요 제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도 그래봐야 아무것도 못 바꿀거라는 무력감에 마음이 아파요 이런 곳에 글을 써도 사실 바뀌는건 없을거에요 그럼 이걸 왜 쓰고 있는걸까요 그냥 주변 사람들한테 제가 하루하루를 간신히 견디는 중이라는걸 들키기 싫은것같아요 그래서 그냥 돌이나 나무같은게 되고싶나봐요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악의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다정할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난걸 맘껏 누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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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이미 너무 잘 하고 계실거라 생각하지만, 나를 편안하고 충만하게 하는 활동과 시간을 틈틈이 지속해주세요. 도시의 소음과 자극으로 부터 벗어나 자연환경이 펼처진 곳으로 훌쩍 다녀오셔도 되고, 조용한 공간에서그림 등의 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요. 고요함 속에서 집중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아요. 물론 내가 선택하지 않은 외부에서 비롯된 심리적 소모이겠지만요. 다른 사람에 비해 무자극의 진공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할 수 있고, 이걸 관리할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이니까요. 2) 가끔 삶의 고정값은 불쾌감을 견뎌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다만 이왕 태어난 거 부득이함의 공간은 어느 정도 확보해 두되, 전반적인 통제감을 느낄 수 있느냐의 유무가 중요한 것 같아요. '사는 건 원래 씁쓸하지만 무턱대고 끌려다니지만 말아야겠다. 그러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하면서요. 조금씩 반복적으로 연습을 해보시면 나를 불쾌하고 휘두르는 것들로만 가득 차있던 감각에서 내적 고요함으로 전환할 수 있는 나만의 방식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운동과 명상을 꾸준히 해주시는 것도 추천드리고요.
열등감

남의 성공과 재능(머리좋은 천재)을 알게되서 불행해지고 그런 사람들을 알게되는게 너무 싫어요. 머리를 세게 부딪치면 기억을 잃을까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열등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한 대상이 사라져도 그게 지나가면 또 그런 비슷한 대상이 다른 상황에서 나타나서 불행해져요ㅠ 행복해지지 않아도 되고 무감정해지고 망각이 와도 괜찮으니까 불행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ㅜㅜ 조언해주실분 계신가요? 돈 많은 사람에게서 열등감을 느끼진 않았는데 천재나 어린 나이에 예술적 재능을 보이거나 뭐 그런 사람을 알게되면 그들을 알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져요(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 사람들을 해코지하겠다거나 그런게 아니에요! 그냥 싫은 감정이 드는거지)내가 더 싫어지고... 아무리 회피하고 다른 기억들이랑 활동으로 외면하려 해도 다시 도돌이표가 되요 왜 실존주의자들이 카뮈가 타인은 지옥이라고 그랬는지 어렸을땐 별생각없었는데 나이먹고 점점더 이 말이 가슴에 와닿는 제가 싫네요ㅠㅜ 그리고 어차피 난 아직 이룬게 거의 없지만 내가 설령 운 좋게 성공할지언정 나보다 더 대단한 무언가를 자꾸 갈망하게 되니까 막상 그런게 나타나면 또 열등감 느낄거고 아무리 이루어도 다시 불행해질거 같아 사는게 두려워요.(애초에 제가 능력도 부족하구요) 따분하고 비루한건 참을 수 있고 오히려 평화롭고 좋은데 열등감이랑 불만족감? 같은걸 평생 느끼고 살아가는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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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나에 대해 인정해 주고, 그대로 수용해 주면 어떨까요? 당연히 나보다 뛰어난 사람도 있고, 나보다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싶습니다. 물론 마카님 말씀대로 뛰어난 천재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생긱고 질투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보면서 계속 질투 감정으로 나에게 열등감을 갖아 온다면 오히려 마카님 마음이 불편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다름을 인정해 주세요. 타고난 것은 노력을 따라가지 못할 거라 말씀이 있지요. 타고났다 해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퇴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천재적인 부분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들도 나름 노력했다고 인정해 보시고, 마카님 스스로에게 집중해 보는 시간들을 갖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

부모님은 정말 멋지고 좋은 분들인데 나같은 놈이 태어나는 바람에....부모님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만 하고...내가 없었다면 좋았을 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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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스스로에 대해 객관화 해보는 시간을 갖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잘 하는 것이외에도 즐거워 하는 것, 좋아하는 것도 찾아보면서 마카님의 긍정적인 측면들을 찾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떤 결과가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면서 스스로에 대한 인정을 해보는 측면에서 마카님을 존중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갖아보고, 마카님을 많이 믿어주는 마음도 갖아볼 수 있도록 걷기 명상을 하면서 객관적으로 보는 마음을 찾아보면 도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해망상증이 있는거같아요

아닐지도 모르는데 계속 남의 답변이나 대답을 듣는걸 두려워하는편? 이랄까 카톡에 사소한 이야기도 '아, 이런 이야기를 이 친구한테 하면 이 친구가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괜히 내 고민인데 이런얘기로 분위기를 흐리고싶지 않은 기분이야.' 로 결국 얘기를 꺼내려면 몇번이나 저한테 되물어야하고, 제 이야기가 아닌데도 계속 뭔가 잘못한거같고 주눅이 들게되요. 이거가지고 뭔 피해망상증까지야 같은 생각이긴 한데 다른 이름은 딱히 모르겠어서. 친구가 없어서 소통을 잘 못하는게 문제인거같기는 한데 친구도 못사귀겠고... 새 친구 사귀기도 그냥 무섭기만 해서. 자존감이 너무 극과극이기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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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소통 및 대인 관계에서의 두려움과 자존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불안과 걱정의 근원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고, 어떤 상황에서 이러한 느낌이 드는지 분석해 보세요. 또한, 대화를 시작할 때 간단하고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경청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의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활동에 참여해주세요. 취미 활동, 운동, 명상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며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그룹이나 친숙한 사람들과의 짧은 상호작용부터 시작하고, 점차 다양한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늘려보세요. 불안이나 자존감 문제가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전문가는 개인에게 맞춤화된 조언과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마카님은 대화와 대인 관계에서의 불안과 자존감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뭘까

자존감이 없을때부터인지 친구들이 좋게 반응해줘서 그런건지 몰라도 언제부턴가 나 자신을 가리고 남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며 힘들어도 웃게됐네 이게 완전히 나쁜건 아니지만 어느순간부터 나 자신의 모습이 떠올르지가 않아 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싶은데 나 자신을 모르겠어 나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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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고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관심 있는 것, 가치 있는 것 등을 탐색해보세요. 취미, 여가 활동,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받아들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연습을 해주세요. 자기 자신을 비판하기보다는 칭찬하고 격려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대해 자각하고,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세요. 스스로에게 격려와 칭찬의 말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매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일기를 작성해보세요. 이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친구나 가족, 심리 상담사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세요. 이는 감정적 지원을 받고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되거나 자신에 대해 혼자 알아가는 것이 어렵다 느껴지시는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전문가는 자아 정체성과 자존감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조언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마카님은 점차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자기 발전의 중요한 단계입니다.
인간관계 너무 예민해서 힘들어요..

너무 예민해서 힘들어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헤어질 때 밝게 인사해줬더라도 만났을 때 인사를 안해줬다면 그거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동안 내가 잘못한게 있나 내 행동을 되돌아봅니다. 사소한거를 가볍게 넘기는 법이 없고, 마음 속에 조금은 남아있어서 미칠 것 같아요. 진짜 사는게 너무 피곤하고, 이런 점 때문이라도 인간관계를 넓히면 정말 피곤한 삶이 되겠구나 싶은 생각 든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거는 고치기가 어려운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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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아주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생각 대신에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 것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바로 그 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반갑게 인사했는데 상대방이 받아 주지 않는 것이 계속 걸린다면, 다음에는 더욱 크고 더 반갑게 인사하자, 혹은 혹시 그 친구가 내게 서운한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니까 물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용기를 내어 바로 그 행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생각만 하고서 위축된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가는 것이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생각을 제3자의 관점에서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스로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이 생각을 하는 것이 내게 어떤 유익이 있지? 이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은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들을 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생각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다른 생각으로 넘어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남들과 너무 다른 것 같아요.

30세 여성입니다. 저는 외모,유행,가십거리 같은 것들에 관심이 너무 없고, 뭐든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지않거나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지면 굳이 지킬 필요가 없다고 느껴요. 예를 몇개 들자면, 옷을 입고다니는 이유는 옷을 안입어서 사람들에게 놀래키지 않기 위해서 귀찮지만 입고다니는거지 예쁘고 싶어서 입어야해서 이런 적은 적은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색만다르고 똑같은 옷들만 잔뜩입니다. 옷 고민하기가 싫어요. 그리고 머리도 너무 숱이 많고 길어서 불편해서 짧게 깎고 싶은데, 요새는 그러면 또 숏컷여자에 대한 편견도 많으니까 억지로 길러요. 그냥 이런 불편한 것들이나 편견은 확 없애고 세상 모두 다같이 편하면 될텐데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암튼 이런 일상적인 것부터 회사에서도 일없는데 억지로 시간때우고 그런게 정말 비효율적인것 같고 견디기도 지루하고 힘들어요. 또 관심사도 사람들이 축구본 이야기 아이돌 이야기 할때 저는 사실 하나도 관심없고, 좀... 막.. 심오한거? ㅠㅠ 그런거에만 관심이 있어요. 나는 어떻게 살다 죽을것인가, 인간의 본성은 뭘까, 아프리카 사람들은 기아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도 무언가 약자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철학적인것부터 해서 물리학적인 궁금증같은것들 등등요. 좀 재수없게 보일수도 있지만 ㅠㅠ 그래서 가끔 그런 토론들 좋아하구요. 여행 맛집 핫플탐방 이런건 재미 하나도없고 술,커피 같은 문화도 맛없고 쓰고 특히 술은 해로운데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좋아하는거라면 책읽는거 새로운거 상상, 세상에 있으면 좋겠다 싶은거 만드는게 제일 재밌고 거기에 푹빠져있어요.(프로그래머입니다.) 마치 어린이들이 정의로운 판사가 될거야, 시민들 지켜주는 경찰이 될거야, 라고 하는 것 처럼... 너무아직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할까요. 모르고 싶어한달까요. 4차원이다, 신기하다 이런 소리 참 많이 들어요. 그런면때문에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있긴합니다. 실제로 제가 좋은 변화로 이끈 상황들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제가 제 주위 사람이랑 다른세계 사는 사람같아서, 사회부적응하는 병인걸까 생각할때도 있어요. 이나이쯤 먹었으면 친구들은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자기살길생각하며 어른답게 살아가는데, 전 그런 순리(?)도 꼭 해야되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순리를 안따르고 특별하게 살기에는 무슨 부자라거나 어릴적부터 유별난 천재였다거나 일론머스크 이런 영향력 있는 사람도 아니잖아요. 그냥 너무 비현실적이거나 특이한생각, 배부른 생각하는 일반인이죠. 내 지갑 걱정하기도 바빠야해요. 하지만 나이를 먹어도 먹어도 어른스러워지지가 않는데, 왜 저는 이렇게 청개구리같은 사람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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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고유한 취향과 시선을 갖고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에요. 헤어스타일, 옷 등의 외적 측면에서 기능적인 가치를 더 추구하고 다양한 현상의 본질에 몰두하는 분이시죠. 저는 이런 색다름이 관계와 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씨앗이 된다고 봐요. 발전과 발견은 다른 시각과 시선을 가진 사람에게서 탄생했을거고요. 위대한 업적이나 성취가 따르지 않더라도 다른 궤적을 걸어간다는 것은 근사한 의미를 지닌다 생각해요. 사회적 순리를 따르는 다른 많은 선량한 분들이 있을 테니, 마카님은 고유한 족적을 남겨도 괜찮지 않을까요? 크게 보면 함께 사는 세상인데 순리를 중시하는 사람이 있으면 철학적 가치 추구, 넓은 시각에서 인류애적인 접근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2) 앞서 말씀 드렸듯 보편성에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은 일련의 부적절감을 수반할 수 있어요. 다만 사람들은 '다른'것을 낯설어 하는 것일 뿐이니, 그런 반응들을 그러려니 하며 마카님의 특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적응시킬 수도 있어요. 아, 저 사람 독특하긴 한데 흥미롭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도 있을 거고, 비슷한 대화와 취향을 가진 분들을 찾아 교류하며 멋진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고유함을 애정할 수 있게 될 거에요.
혼란스럽습니다

몇 주 전부터 제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어요. 그 전까지는 그냥 제가 외향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2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갑자기 제가 너무 말을 너무 많이 하고, 과하게 웃고, 또 웃기려고 하고, 지나친 농담도 많이 했었어요. 그 뿐만이 아니라 하지도 않던 인형뽑기에 갑자기 돈을 많이 쓰기도 하고, 간식을 많이 사서 쌓아놓기도 하고, 화도 많아지고, 쉽게 흥분하고 그랬더라고요. 이게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 보니 참 이상해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차분하게 행동하고, 장난도 적당히 치고, 말수도 조금 줄여보고, 예전의 저처럼 되돌아가보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기분도 조금 가라앉게 되었고요. 그런데 친구들이 화난 줄 알았다고 하며 이상하게 보는 거예요. 정작 저는 원래 성격대로 행동한 것인데도 말이죠. 이러한 점 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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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당분간 마카님의 기분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주세요. 비슷한 양상(과잉 활동성, 감정 기복, 각성수준 상승)이 다시 나타난다면 인근의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셔서 증상을 설명하시고 진단에 따른 약물복용을 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약물치료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거든요. 기분을 살피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짧은 감정 일기를 써보는 것도 방법이 될 거에요. 0부터 10까지의 수치를 설정해 평소에는 3정도인데, 오늘은 몇에 해당하는지도 기록해보시고요. 2) 학업 일정 등으로 인해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지기 힘들 수 있겠지만, 적어도 며칠은 각종 스마트기기를 멀리한 채 뇌를 비우고 편히 쉬는 기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적당히 몸을 움직여주셔도 좋고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활동을 일과에 포함해주시면 좋겠어요.
뭔가 다 엎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 카톡 친구를 다 정리해버린다거나 잘 쓰고 있던 계정을 모두 탈퇴 해버리거나 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한다던가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모조리 삭제해버립니다..충동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고 난 직후는 뭔가 후련한 느낌도 듭니다…그러곤 나중에 후회합니다..저도 답답한데 이러시는 분 없나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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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지속적으로 어플이나 사진을 정리하는 것은 단기간 감정적 해소를 제공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어요. 꼭 연락이 필요한데 삭제했다거나, 누군가와 추억을 나눈 시간이 사라진다거나(물론 아이클라우드 등에 백업된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 ) 등의 불편감이 생길 수 있거든요. 정리 혹은 새로운 시작이 포함된 행위가 마카님께 의미가 있다면 다른 행동으로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방 정리나 청소를 한다거나, 친구나 관계에 있어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쭉 적어보고 그 종이를 버린다거나 하는 방식으로요. 차츰 차츰 익숙한 행동을 다르게 바꿀 수 있을 거에요.
왜이렇게 감정적인건지 모르겠어요

21살 대학생 여성입니다 멀쩡했는데 아침부터 오후까지 멀쩡했는데, 갑자기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저녁을 친구랑 같이 먹으러 같이 갔는데 그 친구한테 애매하게 서운한 것들이 있는데 말할 수 없는 것들이라 혼자 꽁꽁 싸매고있었는데 그게 터진건지, 친구한테 장난으로 삐진척하다가 진짜로 감정이 북받혀서 눈물이 났어요. 친구가 미안하다면서 안아주고 진정시켜주기는 했는데 제가 저녁 먹으면서도 계속 그 상태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했어요 집에와서는 해야할 일도 많은데 다 미루고 생각돌릴겸 열심히 놀았어요. 게임도하고 유튜브도 보고 간식도 먹고... 근데 그것들을 멈추자마자 다시 아까의 감정들이 밀려오면서 눈물이 났어요. 왜이렇게 감정적인지 모르겠어요 원래 이러지않는데 지금도 계속 눈물이나고 그 친구한테 약간 서러운 거 있었다고 이렇게까지 이유모르고 감정적일리가 없는데 진짜 왜이러는 건지도 모르겠고 혼란스러워요 친구한테는 너무 미안해요 오늘 저녁 맛있게 먹고 즐겁게 보내려했는데 제가 갑자기 감정적이 되어서 그 친구도 당황하고 걱정했을텐데 다 제 잘못같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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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벌써 12월이 다가오고 있지요? 날씨도 추운데다 연말에는 우리의 몸과 마음의 에너지도 많이 써버린 상태일 거에요. 기말고사와 종강도 앞두고 있는데다, 학년이 올라가며 진로에 대한 부담도 함께 상승할 수 있겠지요. 이럴 땐 아무리 씩씩하고 무던했던 사람도 언제, 어느 순간엔 약해질 수 있어요. 이럴 땐 하루 정도 친구와 보내는 시간에서 예상치 못한 감정적 반응을 보였을 수 있겠죠. 다만 일시적이었을 것이고, 추후 편안한 상태에서 친구에게 사소했던 부분을 차근차근 얘기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나는 왜 이렇게 감정적이지?'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힐난하기 보다 '아, 내가 힘들 때는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구나. 이럴 땐 약속을 줄이거나 혼자 쉬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라고 여겨주시면 어떨까요.
매사 짜증나고 잔인한 생각만 들어요.

명상을 하려고 하면, 내 안에 이렇게 끔찍하고 욕밖에 없다고?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 안에 있는 거대한 욕과 분노 덩어리들을 무시하고 싶어져요. 그럼 일상생활할때 화만 자꾸 나고........ 왜이런 걸까요. 제 안에 있는 끔찍한 생각들 중에서는 모든 사람들을 강간하고 싶은 마음(고문), 사람을 찢어서 밖에 걸어놓고 싶은 마음. 등등이 있어요... 저는 10대고 여자인데도요.. . 힘들어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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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이렇게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올라오는 생각을 침투적 사고 라고 합니다. 마치 머릿속으로 생각이 침투해 들어오듯이 떠오르는 생각이라서 이렇게 이름 지어진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침투적 사고가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 생각의 강도나 횟수에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성향이나 기질, 과거의 경험 또는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침투적 생각은 생각일뿐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가지고 있으면 이 생각으로 인한 2차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이 생각과 싸우거나, 없애거나 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냥 잠시 머릿 속에 들어왔다가 빠져 나가도록 길을 터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힘들 때일수록 저를 혹사시키는거 같아요

평상시에 감정일기 매일매일 쓰고, 취침시간도 규칙적으로 7시간 이상 가져갑니다. 하지만 쉬는게 힘들어요. 힘들때일수록 저의 자존감이 하락되는거 같아요. 갈등상황이 생기면 더 예뻐지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면서 성형이 하고 싶고, 갑자기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근데 운동할 때도 머릿속으로 생각이 많이 올라옵니다. 다른 사람들은 운동도 잘 하은데 나만 못하고 뒤쳐지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또 스트레스를 받아요. 아마 저는 스트레스 상황에 취약한거겠죠. 인기많은 친구들을 보면 난 왜 저러지 못할까 라는 생각이 하루종일 들고, 핸드폰이나 tv를 보다 그림그리는게 낫다고 해서 그림 그리다 또 스트레스 받아요. 최근에도 업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습니다. 근데 미술학원, 댄스학원 등을 알아보고 있어요. 둘 다 굉장히 못해서 가면 스트레스 받을게 뻔한데도요. 쓰다보니까 알게 된건데 아마 저는 모든 스트레스와 갈등상황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든데 이 상태 냅둬도 괜찮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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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생각을 조금 비틀면 어떨까 해요. 물론 뭐든 잘 하면 너무너무 좋죠. 사람은 참 단순해서 잘 해야 재미가 있고, 재미가 있어야 계속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힘든 상황에서 잘 해야 하는 부담까지 있다? 제 풀에 지치고 또 다른 좌절감이 적립되기 쉬워요. 이럴 땐 우리의 존재를 우주 먼지로 여겨보는 거에요. 우연히 행성 하나에 어떤 나라에 태어나서 살게 된 멀리서 보면 점 같은 존재라고요. 어차피 우주 먼지 라면,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도 별다른 상관이 없을 거잖아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기만 하면 되어요. 어떻게 보면 염세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시각이지만 큰 시각으로 봤을 때 객관적인 시각에 해당하고, 이로 인해 모종의 자유를 얻을 수 있어요. 나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우니 아무거나, 아무렇게나 할 수 있답니다! 2) 새로운 것을 하는 행위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잘 하느냐의 유무와는 관계 없이요. 마카님께서는 이 유형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으실 거 같은데, 그렇다면 새롭고 다양한 취미/활동들의 가짓수를 줄이는 것이 더 편안할 수 있어요. 내가 뭘 하면 편안하고 즐거운지를 탐색하는 차원에서는 여러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겠지만요. 외려 생활감이 묻어난 공간에서 벗어나, 공유숙박시설을 이용하거나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이 심리적 환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
최근들어 계속 자존감이 낮고 애정을 갈핍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제 자신이 매력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될지 찾아봅니다. 이것까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주체빼고 말하고 어휘력 딸리고 무지하고 노잼이고 매력없이 말한다는 생각만 자꾸 들어서 남들이 말하는거 보면서 따라하기도 하고 상대가 말하면 그 대답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계속 생각하고 당황해서 말이 헛나가기도 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의욕없고 자존감 더 떨어지고 그러네요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이랑 1대1로 대화하면 어색하고 긴장돼요.. 웬만큼 친한 친구여도요 너무 걱정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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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함께 이야기할 만한 주제나 내용이 풍부하면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내가 나를 잘 아는 것이 필요할 거에요. 나는 외향적/내향적인지, 무엇을 할 때 즐겁고 좋은지, 어떤 것이 힘들고 싫은지, 좋아하는 취미는 어떤 것인지 같은 것들이요. 고민하고 들여다보면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거거든요. 저는 이 부분을 먼저 고민하고 상호작용 또는 대화 기술을 익혀나가는 게 더 수월하다고 봐요.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니, 결국 '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이니까요. 2) 좋은 대화를 나누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듣는 것이랍니다. 정말 별 거 없죠? 그런데 이 단순한 것이 정말 어렵다 보니 사람들은 재치 있게 말하는 사람보다 잘 들어주는 사람을 더 선호하게 되나 봐요. 잘 듣는다는 태도는 상대방에게 '나는 당신이 궁금하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며,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더욱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며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거든요. 경청은 다른 무엇보다 좋은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저는 제가 죽고 싶은줄 알았어요

힘이들면 늘 죽고싶다는 생각부터 들었거든요 그런데 상담도 받고 하면서 드는 생각이 그냥 표현 방법을 몰랐던것 같아요 나 지금 슬프다 힘들다 마음이 아프다 불안하다 무섭다 견딜수가 없다 내 감정이 뭔지도 모르고 꾹꾹 누르고 혼란스러워서 표현이 안되니까 답답해서 아 모르겠다 죽고싶다 했던거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몰라서 힘들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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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감정, 마음을 알아차리고 돌보는데 있어 앞으로 잘 해나갈 수 있을 거에요. 이건 굉장한 자원이기도 하답니다.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은 앞으로도 미리 조심하거나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감정은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없어 한층 까다로운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호한 것으로 존재했던 것을 구체적으로 알아차리고 거기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정체를 몰라서 끌려 다녔다면, 앎으로 인해 직접 다룰 수 있게 되는 거에요. 살면서 겪을 많은 고통과 슬픔이 있겠지만 이를 다뤄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큰 간격이 존재해요. 마치 충분히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는 것 처럼요. 그러다 보면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을 있는 그대로 누리고 만끽하는 순간도 자주 맞이할 수 있을 거에요.
완벽주의가 너무 심해요.. 고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좋아하는 일도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잘 못하는 것 같으면 바로 포기해버리거나 피해버려요.. 예를 들어 어떤 언어를 배우고 싶다고 문득 생각이 들면, 먼저 내가 그 언어를 현지사람들이랑 문제없이 대화할 정도로 잘할 수 있을까? 못할 것 같은데? 그럼 안해야지.. 라던가.. 나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는데 일러스트레이터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도, 내가 수준급으로 잘 그리는 것도 아닌데, 내가 일러스트레이터를 어떻게 해 하고 금방 포기해버려요.. 그렇게 자꾸 안될 이유, 못할 이유만 찾고, 모든 일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실패하거나 실수하는 게 정말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이 너는 뭘해도 잘하니까 소리를 들어왔고, 어렸을 때 실제로 공부도 잘하고그래서 뭐든지 완벽해야 할 것 같고, 못하면 가족들이나 주변사람들이 뭐라할 것 같고 실망할 것 같고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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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잘 해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큰다는 것은 삶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것을 의미할 거에요. 무엇이든 제대로 해내고 싶다는 거죠. 열의는 그대로 두되 아주 조금만 뒤로 물러나면 어떨까 해요. 무언가의 시도를 하나의 실험이라고 가정하는 거에요. 존재하지 않는 틀을 스스로 적용해 보는 거에요. 이렇게 되면 시도-> 실패(생존위협)의 과정이 아닌, 실험 수행 -> 피드백 이렇게 변화하여 받아들일 수 있게 되니까요. 이 실험은 내가 마음먹었을 때 언제든 변인과 방식을 바꿔 해볼 수도 있겠지요. 내가 상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통제감을 경험할 수도 있을 거고요. 2) 조급함은 호흡과 여유를 방해해요. 속도감을 늦춘다면 차분히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일을 급한 마음에 당장 결과부터 생각해 버리는 거에요. 타고난 성향일 수 있겠지만, 선천적인 부분도 조절하며 지낼 수 있어요. 나도 모르게 조급해진다? 꽉 쥐고 있던 주먹을 천천히 펴고, 의식적으로 호흡을 열 번 정도 세어보는 거에요. 조금 가라앉고 나면 놓쳤던 부분들도 볼 수 있고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보는 거에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해나가는 과정 안에서 노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럽고 미래가 너무 어둡습니다

두서 없이 적게 되는 점 죄송합니다. 이렇게 적는 것도 생애 처음이고 상담을 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데 무엇을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이제 30줄에 접어들게 된 사람입니다. 제 아버지는 교사셨고 그 모습이 너무 멋져서 나도 똑같은 길을 가야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근본없는 자신감, 고등학교에서의 왕따가 그 발단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난 줄 알았던 저는 제 주제를 모르고 정시를 지원했다 결국 일반대의 학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갈 시기가 되니 학과가 폐지 수순에 들어가게 되었고 전역하니 과에 미래는 없더군요. 그 때 친척분이 9급 공무원에 지원해보지 않겠냐하셔서 노량진에 들어가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물론 대차게 말아먹었죠. 결국 복학하고 다시 교사의 길을 걷자 해서 교육 대학원에 진학하고 교사자격증을 얻었습니다. 정규는 아니지만 비정규로라도 들어가서 처음으로 직장이라는 것을 얻고 일해서 받는 월급은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비정규라는 것은 결국 끝이 있는 법이고 올해 교사 해고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멘붕에 거의 6개월간 놀다 다시 마음 잡고 학원가라도 가보자하여 학원강사에 지원하고 합격까지 해서 연수 기간을 가졌지만.. 학원의 상황이 좋지 않아 결국 학원에서도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제 스스로를 돌아보니 제가 맡는 과목에 대해 단 한 번도 열정적으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더라구요. 국어 선생이 국어 문법을 모르고, 수학 선생이 공식을 모른다면 말이 안되는 것 처럼요. 결국 전 스스로 노력도 안하고 아버지처럼 되겠다고 달려온 날로 먹는 인생을 살았던 겁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더 이상 공부에 열의를 태울 수 없을 것 같아 교육관련 직장을 그만둘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 과거를 돌아보니 제가 이룬 것은 단 하나도 없더군요. 부모님에게 빌붙어서 그 분들께 빚만 지우고, 제가 하고픈걸 하겠다고 능력도 되지않는 놈이 고집만 부리다 가족들 힘들게 만들고.. 거기다 제 성격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심리교사셨던 동료분이 제게 그러시더군요. 제가 유아틱한 성격이라고. 과거 왕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성격을 부풀린다고. 또 다른 동료분도 그러더군요. 학습된 무기력함에 빠지신 것 같다고. 그런 말들을 들으니 하나같이 다 틀린 점이 없어 매일이 우울하고 자괴감이 듭니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이제 돈도 벌어야하는데 이제 와서 이직을 결정하기엔 너무 막막하고, 제 스스로가 너무 꼴불견이라 생각해 차라리 죽는 것이 가족에게 도움 되는 것은 아닐까, 차라리 그게 더 편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간사한 것이 돈을 벌 때는 그런 생각이 잘 안들지만 계속되는 해고와 벌어들이는 돈이 없는데다 직장 동료들에게 성격도 지적 받으니 스스로가 너무 비참해집니다. 더구나 부모님에게서 직장 동료들의 자식들 결혼 이야기, 부모님도 이제 나이들고 힘들다는 이야기, 집에서 진 빚을 갚는 것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니 더 무기력해지고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이 글을 보시는 상담사님에게 길을 제시해달라 말씀드리는 그런 부담스러운 부탁은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 처한 제 자신에 대한 한탄을 하고 싶어 이리 적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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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살아가며 진리라 생각하는 것이 몇 가지 있어요. 그 중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고,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매일 더 진하게 실감하게 됩니다. 불가피함으로 인해 오랜 기간 힘드셨어요. 충분히 그럴 만 하셨고요.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없고, 앞으로 이어질 시간들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어요. 마카님께서는 스스로의 삶을 책임질 만한 역량이 있는 분이십니다. 직종이나 업무에 대단하나 의미가 없어도 괜찮아요. 어떤 일이든 다시 밥벌이를 하게 된다면 일상에 대한 효능감과 통제감을 회복하실 수 있고 거기에서 부터 앞으로 어떻게 하고 내 삶을 꾸려나갈 것인지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면 되니까요. 2) 힘든 와중에도 여러 시도들을 해오셨어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도 하고, 예전에 꿈꿨던 직업을 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위 이수와 자격증 취득을 해내셨지요. 정말 애쓰셨겠어요. 교육대학원의 교과과정도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일련의 좌절감이 있는 상태에서 계속 노력하셨다는 점이 한 층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부분들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비록 결과가 내 마음에 들지 않고, 상처로 남을 때도 있었지만 나는 필요할 때 내가 할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