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갑자기 찾아온 우울

올해 여름부터 우울감이 심해졌어요 학업이나 활동면에서는 많이 이룬것 같은데 올 여름부터 친언니와 다투고 현재까지도 대화를 하지 않고 있고, 사랑하던 남자친구와 이별했어요 여름부터 지금까지 매달 한 달에 10번은 운 것 같아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정말 집에 오면 모든게 다 지치구요 무기력하고 누워만 있고싶어요 우울감을 피하고자 독서도 하고 운동도 했는데 그 조차도 의지가 안생겨요... 마치 우울하기 싫다는 강박 때문에 하는 느낌이 들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또 요즘 잠이 과도하게 많아졌어요 하루에 8시간 이상 잠에 드는데, 학교에 통학하는 광역버스에서도 대낮에 곯아 떨어질 만큼 자요.. 또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자고 집에 와서도 누워만 있다가 자요 식욕도 없습니다.. 몸무게가 어느새 8키로나 빠져버렸네요.. 온종일 부정적인 생각 밖에 안하고 있어요 바쁘게 살려고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아르바이트 하는 동안 무언가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이 들어서 힘들었어요 학업과 일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그만 두긴 했지만 어쨌거나 불안감, 초조함이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겠어요 또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힘들어졌어요 그냥 대화를 피하고 싶어요 타인 이야기는 잘 들리지 않아서 .. 말 걸어도 대답만 하게되고 카톡은 안보게 되네요 아무래도 우울증 같은데 병원에 가기가 부담스러워요 어떡하면 좋죠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대학생이시면 곧 종강이겠어요. 이번 학기 참 고생 많았고 정말 애쓰셨습니다. 이전보다 학점이 조금 떨어졌더라도, 마음이 무너진 와중에도 할 일을 해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대학생에게 방학은 쉼과 휴식이 보장되는 유일한 시간이에요. 가능하시다면 아르바이트도 중단해 주시고, 생활감이 묻어 있지 않은 낯선 곳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셨으면 해요. 상당한 수준의 우울감을 겪으면 반드시 제대로 쉬어줘야 해요. 회복의 시간은 이후에 더 잘 달릴 수 있는 훌륭한 연료가 되니까요. 2) 이별/상실, 관계에서 겪은 아픔을 보살피는 것도 필요해 보여요. 믿을 만한 친구와 길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셔도 좋고 여의치 않다면 빈 여백에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들을 일정 기간 적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금전적 여유가 되신다면 심리상담을 받으셔도 되고, 혹 죽음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성격이 너무 예민해서 스트레스 받아요

항상 어떤것이든 곱씹으며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법 중,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출하며 행동할지, 아니면 내가 그대로 표출했을 시 그것에 상처받거나 이상하게 볼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진짜 성격보다 친절히 대하고 할말을 돌려서 얘기하는 등의 행동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타인에게 계속 맞춰주는것도 기력이 딸리다보니 위의 행동중 제가 어떤 선택을 하든 스트레스를 받아요. 또한, 타인이 이유없이 욕을해도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며 그렇게 욕을 한 이유가 뭔지, 혹은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얘기한건지 곱씹으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게되요. 위의 얘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일반 사람이라면 그냥 넘어갈 문제를 계속 저런식으로 곱씹고 생각하고를 반복하다보니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지고 지쳐서 문제입니다. 특히 안좋은 일이나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생기면 2배로 심해져서 내가 도대체 잘하는게뭐지, 내가 진짜 못난건 아닐까 등 생각들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이세상에서 그냥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이런 성격을 고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만약 여기서 좀 낫아질 수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불안하면 각성 수준이 높게 지속되고, 걱정과 염려도 계속 뻗어나가게 되어요. 이럴 땐 무엇보다 단순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관계 내에서는 모든 것을 만족하는 선택지가 존재하기 어렵고, 미묘한 흐름들이 오고 가기 때문에 명확한 틀을 정해놓고 나머지는 소거하는 방식이 유용할 수 있어요. 연습이라 생각하시고 임의적인 기간을 설정한 뒤, '아니면 말고', 또는 '그러려니'라는 생각을 자주 떠올려주세요. 어떻게 보면 한다/하지 않는다, 이해 된다/이해 되지 않는다 두 가지 방향성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이 단순함은 선택에 대한 불편감을 일부 줄일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예측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며(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나의 소중한 에너지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랍니다. 2) 하루에 몇 분, 주말의 시간 만큼은 오롯이 혼자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외부에서 연락이 오더라도 시간을 정해 놓고 회신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사람을 대하는 데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것이 고정값이라면, 이를 조절하는 방식을 배우며 조금씩 더 편안해질 수 있어요.
저는 남들보다 적응이 느린 것 같아요

저는 학교다닐때부터 아침부터 강제로 책상에 앉아서 수업듣고 밤늦게까지 있는걸 극도로 싫어하고 끔찍해했어요 그냥 학교에 365일 갇혀있는 그 상황 자체가 너무너무 싫다보니 몸이 자꾸 아파와서 큰 병원도 가서 검사도 했는데 아무 이상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스트레스에 약한가봐요 그런거보면 전 남들은 싫어도 다 참고 잘 견디는데 전 못참아서 맨날 이유없이 몸이 아픈가싶고 제 사회 적응력이 떨어지나싶네요 어찌저찌 취업해서 사람구실은 하고 있지만 학교에서 회사로 넘어오니 또 적응하기가 힘드네요 물론 회사에선 친화력 좋은척 하지만요 학교든 회사든 전 집단주의 사회는 정말 힘든것같아요..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창시절을 견뎌내고 이후의 학업과정을 거쳐 어엿한 직장인의 몫을 해내고 계세요. 쏟아지는 자극과 피로감에 맞저 일생의 과업들을 성취해왔어요. 비슷한 과정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의 몇 배는 고단하셨을거에요. 이 지점에서 스트레스와 고난에 견디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매번 힘든데 무슨 말이냐 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안 힘든 것'이 아닌' 힘든 상황에서도 할 일을 해내는가'예요. 좀 민감하게 타고났지만 견디다 보니 그게 자원이 되었다! 라는 겁니다. 이처럼 여태껏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 해나가실 수 있다는 약간의 통제감을 얻어갈 수 있을 거에요. 2) 일터의 특정 시간, 어떤 공간 만큼은 혼자 머무르는 시간을 확보하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 사람들과 어울려 먹기 보다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도시락 혹은 간단한 요기(-샌드위치 등)를 준비한 다음 수면을 보충할 수도 있고요. 혹은 한적한 곳에서 잠깐의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거에요. 일과의 대부분이 견뎌내야 하는 시간들이지만 적어도 특정 시간 만큼은 자극에서 거리를 두는 안전감을 누리셨으면 해요.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고 싫거나 힘든건 하기 싫어해요

저는 제가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만 하려하고, 싫어하거나 조금이라도 힘든 일은 아예 안하려고 하고 포기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한국사, 철학, 심리학은 막 하루종일 밤 새서까지 공부하고 시험도 잘보는데, 통계라던지, 컴활이라던지 이공계 쪽 계열 공부는 진짜 너무 하기 싫고 어려워서 포기해버려요.. 애초에 어렵고 싫은 건 공부 시작 발동이 안돼요.. 아무리 전공 필수라고 하더라도.. 그래서 성적보면 과목별로 성적이 완전 들쑥날쑥이에요. A받은 과목, 심지어 F 받은 과목도 있구요.. 앞으로 살아갈 땐 하기 싫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피할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데, 이런 성격? 제 마음을 고치고 싶어요..하기 싫은 건 진짜 열정이 안생기고 쳐다보기도 싫은데 하기 싫어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행동의 변화는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조급함은 잠시 마음 한 구석에 넣어두고요. 물론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시험기간이 많이 남았거나, 여유시간이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을 더 추천드리고요. 일단 싫어하는 전공 과목을 골라요. 전공책이나 수업 자료(피피티 등) 무엇이든 좋아요. 첫 날엔 딱 한 장만 읽는 거에요. 이후에는 두 장으로 늘리고, 그 다음 날에는 세 장, 이렇게 싫어하는 것과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우선이에요. 시시하고 사소해보일 수 있지만 그럴수록 템포를 늦추는 것이 필요해요. [얼른/빨리하고/해치워버리자] -> [습관을 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자] 요렇게 전환을 꾀하는 기초 작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힘들었을 테니 작은 목표달성 후 스스로에게 소소한 보상도 해주면 좋아요. 2) 싫은 것을 잘 하기는 조금 어려워요. 적어도 한 학기 정도는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의 틀을 조정해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이번 학기에는 싫은 과목에 얼마나 투자했을 때, 어느 정도의 성적이 나오는가를 실험하는 거죠. 뇌를 살짝 속이는 건데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두는 효과가 있답니다. 실험이라고 생각하면 행동의 무게도 가벼워져서 미루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고요. 고민을 끌어안고 끝내 포기하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의 학점이라도 받는 것이 전체적인 결과에 더 이로울 수 있으니까요.
만취하면 욕하는 버릇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 때는 욕을 좀 했지만 버릇을 바꾸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면서 지금은 욕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소하게는 개.. ***.. 이런 표현도 안 쓰고 있어요. 그런데 술을 많이 마시고 저도 모르게 심한 욕이 나온 날이 두 번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너무 분노하고 싫어하던 사람에 대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참다가 술에 취해서 그 사람을 저주하고 욕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은 잠잠하다가 최근에 다시 술을 마시고 욕을 뱉었습니다.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면 버릇이 될까봐 무섭습니다. 원인을 찾고 해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문가 썸네일
서영근님의 전문답변
해결 방향은 2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술을 마실 때 취하지 않을 정도로 마시거나 혹은 금주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너무 분노하고 싫어하던 사람에 대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참>는 것으로 평소 마음에 쌓아두는 부정적 감정들을 줄이는 것입니다 즉, 어떤 사람이나 사건에 대해 마카님께서 크게 부정적 감정을 느꼈을 때 적절하게 표현 및 표출해서 마음속에 쌓아두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적절하게 표현 및 표출하는데 방법을 알고 싶다면 비폭력대화(NVC) 방법을 참고해 보십시오.
마음의병일까요

요즘 부쩍 친구나 직장동료나 대할때 자꾸 한번 꼬아서 듣고 생각하게 되는거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도 잘 만나고 있고 행복한데 왜 그런걸까요저의 단점이 혼자 생각을 마니하고 곱씹고 하는게 있는데 이런부분 때문인지..이혼을 제가 원해서 했는데 그래도 그 여파가 있는건지.. 상대방이 말하는건 뭔가 다 맘에 들지않고 괜히 비꼬아서 말하고 ㅜ 그러고 혼자 또 곱씹으면 반성하고 미안하고 이럽니다 ㅠ 이거 우울증 초기일까요

전문가 썸네일
이재규님의 전문답변
> 불안한 감정이나 억울한 감정이 편집적인 사고를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 편집적 사고는 다양한 사고 과정을 막고, 강한 감정에 의해서 나오는 사고를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의심하거나 왜곡된 사고로 인해서 다양한 감정 느낌을 방해하게 합니다. : 한 가지 감정에 빠지게 될 때는, 자신의 좋은 점이나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대상에게서 좋은 점을 한가지를 찾아서 벗어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존감 높이는 말들이 와닿지 않아요

나는 잘하고 있다, 난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이다 이런 말들이 와닿지 않네요 제 자신에게 적용도 못하겠구요 정말 이 말들로 바닥을 친 내 자존감이 다시 올라갈 수 있을까 의심이 들기도 하구요. “잘하고 있어!!”하고 제 자신에게 말하면 “뭘 잘하고 있다는거지?” 이러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요 이중인격도 아니고.. 좋은 말을 제 자신에게 하면 또 다른 생각이 튀어나와서 반박합니다 왜 그런걸까요

전문가 썸네일
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어떤 일을 겪고서 마카님의 자존감이 바닥을 쳤는지 알 수는 없지만 먼저, 자기 이해 및 공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 마카님 친한 지인이 자존감 바닥 친 일을 겪었다면 일반적으로 그 친구에게 이해, 공감, 위로의 말을 할 것입니다 마치 그 지인의 심정을 이해 및 공감하고 위로 하듯이 마카님 자신에게 직접 말들을 해 주십시오 이 때 생각만으로가 아닌 직접 말로 표현해 주십시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치면 마음이 안정되고 여유가 다소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후에 마카님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바닥 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생각나는 내용들을 다시 마치 그 지인에게 말하듯이 직접 자신에게 말해 주십시오 그러면 마카님께 필요한 것들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유독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이랑 있거나 대화할 때 예전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얼굴 보면 불편하고 성가시다는 생각 기분이 들면서 그런 느낌을 받는 제가 너무 신경이 쓰여요. 거울보면서 표정관리도 해보고 부정적인 생각 들었을 때 내 표정이 어떤지 살펴보게 되고 내 표정이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떻게 비칠까 생각하게 되고 불편해지면 미간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그러면 찌푸려진 표정처럼 보일까봐 계속 신경쓰고. 그런 표정이 혹시라도 티가 날까 거울보게 되고 분명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고 제 주변의 저와 오래 관계 쌓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감정이 들어서, 그런 불편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다는 것에 죄책감이 들어요. 잠깐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는 것이 표정이든 눈빛이든 내비쳐서 상대방이 알아채고 저를 이상하게 본다던지 저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지게 될까봐 두려워요. 그래서 상대방의 반응도 계속 살피게 돼요. 부정적인 생각이 안 들면 되는데 그냥 이유없이 급작스럽게 들어서 당황스럽고 통제가 안되요. 이런 두려움과 죄책감 때문에 감정일기도 써보고 마인드 컨트롤을 항상 하는데 마음이 편해지지 않아요. 항상 좋은 모습, 웃는 얼굴, 좋은 사람이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불안하고 걱정되고 저를 다그치게 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전혀 없는 좋은 사람이고 싶어요.

전문가 썸네일
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에 대한 기대치 조절 및 자기를 따뜻하게 대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모습 ~ 부정적인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고 싶다고 하셨는데 '대체로 좋은 모습 ~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적절하게 조절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두려움과 죄책감>이 들 때 억지로 감정을 조절 및 통제하려고 하는 대신 그런 감정을 느끼는 자기와 그 속에 있는 욕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두려움과 죄책감>이 들 때면 사람은 누구나 때때로 그럴 수 있다고 그럴 때 모두가 자신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만약 마카님의 친구가 그런 경우에 마카님이 그 친구를 이해하고 공감하듯이 그렇게 마카님 자신을 이해 및 공감합니다 이 때 친구에게 하듯이 직접 말로 해 주십시오.
사랑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도 연인이든 친구든 직장동료든 누군가에게 온전하게 사랑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는 것 같다. 사랑받지 못한 이유가 폭력뿐만 아니라 부모가 열심히 일만 해서 주변 가족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전문가 썸네일
심경주님의 전문답변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진심어린 관심과 사랑을 갈구합니다. 특히 사회적 관계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사회성과도 연관이 되며 사회성은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마도 관심과 애정을 건강한 방향으로 충분히 받고 자라게된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원하건 원하지 않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미 어린시절은 지나갔고 지금은 성인이 되었으니 지금부터는 자기 자신을 건강한 방향으로 사랑해주는 방법을 안내해드리고 싶어요. 그럼 나를 사랑하는 방법중에는 내가 나를 보살피는 것 입니다. 처음에 아기의 욕구와 필요를 채워주듯이 내가 나의 욕구와 필요를 채워주는 것 입니다. 예를들어 내가 지금 배가 고픈 상황에 있을 때 술을 먹는 것이 아니라 나의 건강과 욕구를 파악해서 식사를 함으로써 나의 욕구와 필요를 건강하게 채워주는 것 입니다. 더나아가 내가 나의 잠을 잘 재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등 내가 나를 살피고 챙겨주는 것 입니다. 간단해보이지만 이렇게 나의 기본적인 욕구부터 다음단계의 욕구까지 하나씩 정해서 실천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게되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을 주고 받는 삶이 되실 것입니다.
상처받은 내면아이

과거에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상처를 회복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과거만 떠올리며 현재를 포기한지 3년 정도 되어간다. 불안하고 막막할 때마다 과거를 떠올리며 살아간다. 분명 나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이 있는데도 그렇다고 주변에서 말을 해주는 데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상처를 회복하지 못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렇다보니 다가오는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회피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고 만다.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그것조차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다.

전문가 썸네일
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과거에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몇 차례의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1.마카님의 <과거에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생각할 때, 연결되는 어린 시절의 경험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떠오르는 경험 중에 가장 어린 시절의 경험을 그 때의 상황을 6하 원칙을 활용하여 가능한 생생하게 묘사해 보십시오 (신문기사처럼 작성을 해 보십시오) 그 사건을 겪을 당시에 상대방들에게 정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감정을 실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표출해 보십시오 이 때 아마도 다양한 감정(예>두려움, 불안, 분노 등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충분히 표현 및 표출해 주십시오 (이 때 혹시 긍정적인 내용이나 어른의 심정에서 간섭이 일어나면 그 부분을 잠시 옆으로 두고 우선 부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차례 반복하더라도 마음이 시원해 질 때까지 그래서 내면의 쌓인 감정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의 사항: 1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2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2.자신의 모습을 수용하고 다독이며 위로합니다. 어릴 때 모습을 생각하며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 그 때의 어린 자신을 안아주고 이해해주고 다독거리며 수용을 해 줍니다. 마치 어린 마카님이 앞에 있다 생각하고 그 아이를 안아준다고 상상하면서 꼭 안아주면서 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을 채워 줍니다 *유의 사항: 2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3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3.마카님의 현재 행동을 조율합니다 지금의 행동을 통해 얻은 것들과 잃은 것들을 각각 정리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마카님 입장에서 앞으로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떤 방향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정리되는 그 방향대로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행동을 점검하고 조율해 갑니다.
낯가림이 심합니다

저는 20대초반 대학생입니다 제가 아직도 언찬한 사람한테는 낯설어하고 어색해합니다 ㅜㅜ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ㅜㅜ 저도. 다른 애글처럼 금방 친해지고싶은데 너누 수줍어서 말조자 꺼내기가 많이 어려워요 어떡게하면 좋을까요? 이런 고민 때문에 힘들어요 제가 내성적이라 먼저 더가가는게 멍설여지고 어려워요 용기가 나질 않아요 ㅠㅠㅠ 좋아하는 선생임이 있는데 좋아한다고 친해지고싶다고 도저히 말을 못하겠어요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마카님의 눈에 매력적이고 타인의 호감을 쉽게 사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 분을 관찰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어요. 기본적인 톤 앤 매너, 말투, 분위기, 대화를 할 때 비언어적 제스쳐는 어떻게 취하는지 등등이요. 이후에 마카님께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고심해보고 하나 하나씩 적용해보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건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연습하는 거에요. 먼저 시선접촉부터 시도할 수 있어요.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눈과 눈 사이, 미간 즈음을 바라보는 방식으로요. 또는 강의실 앞에 앉아있다가, 수업이 끝날 무렵 마음이 가는 선생님께 '좋은 수업 늘 잘 듣고 있다'라는 식으로 표현해주셔도 마카님의 마음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을 거에요. 2) 작은 연습이 모여 변화를 만들지만 성격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의 변화는 천천히 일어나는 편이에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차근차근 연습을 해야 하고, 1개월 만에 뿅 하고 변했다! 요런 기대는 조금 내려놓으시면 어떨까요. 당장의 조급함을 견딜 수 있다면 몇 년 후에는 신중하면서도 센스있게 상대방을 배려하며 의사소통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조용하지만 강하게요 :) 외향적인 분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매력을 개발할 수 있어요.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근데 유독 말실수에 민감해요 왜 그러는지 궁금해요

저혼자 실수해서 후회하는건 금방 잊고 일어나요 근데 유독 말실수에 민감해요 저의 소신의견을 내고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지않으면 너무 자책합니다 지금도 그 한가지 일로 2년가까이 우울증에 시달리고있어요 내 말로 인해 사람들이 영향받아서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할까봐 불안해요 지금은 이미 사람들이 하능걸봐서 죄책감때문에 못벗어나겠어요 말은 의도대로 말하기가 힘든데 자꾸 왜 말을 하려는 욕구가 있는지 남들 생각하는대로 생각하고 왜 나서는지 너무 후회됩니다ㅠㅠ

전문가 썸네일
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말 실수에 대한 예민함, 즉 말에 대한 사회적 민감성에 높은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주 단순하고도 간결하게 '다른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만큼 그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정말입니다. 반대로 마카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이 한 얘기를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면 짐작이 될 것입니다. 물론 마음에 큰 상처가 되었던 도저히 잊을 수 없었던 것은 상당기간 마음에 남아있겠지만, 대부분의 말들은 잊혀지고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마카님께서도 지금 마카님이 한 말 때문에 그렇게 불안해하고 죄책감까지 드는 것은 오로지 마카님만의 생각일 가능성이 매우 크고, 다른 사람들은 기억하지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이 명제만 정확히 붙잡아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실 것입니다.
나라는 사람이 이 시대에 안맞는 사람인가 싶어요

저는 공과 사를 정확히 구분하고 싶어요.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인데 남들은 왜 남의 사생활에 관심이 더 많을까요? 저는 제 사생활을 굳이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데 노출시키지 않는게 무슨 죄인 취급받는게 너무 불편합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 아닌가요? 그리고 예전엔 적어도 너무 힘들땐 나의 흠이라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내 입에서 발설하는 모든 말은 다 공개적이어도 된다는게 가정된거 같아요. 아무리 힘들고 아파도 말 할 곳이 없어요. 제가 너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그런건진 몰라도 예전엔 그래도 정말 가까운 친구에겐 내 이야기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을 수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친구들도 그걸 왜 비밀로 해 줘야하냐고 비밀이면 애초에 말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게 맞는건가요..?

전문가 썸네일
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사람들의 성향이 일반적으로 친밀해지면 사적이 얘기도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카님께서 일방적으로 거기에 맞추어 나가는 것은 불편할 것이니,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마카님 스스로 아주 친밀하고 안전하고, 또 신뢰감이 가는 친구 한 두명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개인적인 사항이 다른 사람에 노출되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 사적인 대화가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울해서 판단력도 흐려지고 멍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울함이 자주 찾아옵니다. 학생을 가르치고있구요. 빠뜻한 날들을 보내야 보람차고 성취감도 느끼고 잠도 잘 오는데 학생도 빠지고 채워지지않는 날이 계속 되면 이 일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하며 내가 잘못 가르친거같고해서 타로집을 다니게되고 저만 멍청이가 된거같고 외톨이가 된거같고 혼자서 아무것도 못 하겠고 게다가 겁이 많아 걱정도 많고 행동력도 떨어집니다. 이러다 정말 나이 많은 바보가 될까봐 넘 걱정되고 미치겠습니다 멘탈도 강해지고 독립적이됬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 썸네일
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학생들이 빠지고 채워지지 않는 이유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마카님께서 잘 못 가르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테면, 그 학생이 그 시간이 다른 일이 생겨서 나오지 못할 사정이 생겼을 수도 있고, 이사를 간다든지 잠깐 아파서 나오지 못할 수도 있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채워지지 않는 것을 자신의 탓으로만 돌리는 오류에서 벗어나, 외부에 다른 요인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하신다면 우울함의 무게도 조금은 가벼워질 것입니다.
소심함을 극복하기 위해 알바하는것이 도움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0대 초반여성이고 성인이 된지 얼마 되지않았습니다. 제 고민은 제가 너무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고 위축된다는것입니다. 또한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어리숙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를 깊고 좁게 사귀는편인데 그마저도 제가 어릴때부터 말이 없고 대화를 안하는 편이라 형식적인(?)느낌으로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성부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ㅠㅠ 저 스스로가 너무 ***같아서 속상하고 바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바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알바를 하면 서 사회적인 일을 시작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사회성을 기르고 소심함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알바가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다른 분들은 알바를 통해서 성격을 극복하고 사회성을 기른 경험이 있으신지도 궁금하네요. 많은 분들이 읽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주셨으면 좋겠네요.알바가 아니더라도 소심함을 극복하거나 사회성을 기른 경험이 있으면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궁금한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 썸네일
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알바도 방법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소심함을 극복하면서 자신감 향상은 성취 경험 누적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매일 성취 경험을 누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하루에 1만보 걷기를 목표로 하고 매일 달성해 가능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긍정적으로 대화합니다 마카님이 <스스로가 너무 찐따같아서 속상하>다고 하셨는데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고 모두가 부족한 면 때문에 자신을 진따로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마카님의 친구가 자신의 부족한 면을 향상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마카님은 그 친구에게 응원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마카님 자신을 응원하는 말을 친구에게 하듯이 직접 해 주십시오.
성격을 바꿨는데

고등학교 와서 의식적으로 꾸준한 노력끝에 바꿨는데 아직 사용법을 잘 모르겠어요. 혼자있을때도 계속 연습하고 학습하고 연구하고 상당히 바꿔놨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성격으로 안해본 행동들을 하다보면 실수도 하고 다시 처음부터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지 배워야하니까 힘드네요. 근데 내년에는 또 다른 성격으로 살까 고민중입니다. 사실 전부 제 모습이 맞다고 느끼고 어느 면을 메인으로 보여주며 살지 정하는 것 같은데 셩격이란 단어가 알맞는지도 모르겠지만 연습하려면 결정해야할텐데요. 이런거 역시 좀 이상한가요..?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나'를 이루는 어떤 특성에 초점을 맞추고, 마음먹은 대로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은 좋은 일이에요. 일단 추구해 보아야 내게 적합한가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거든요. 추후 다양한 사회적 요구가 쏟아지기 전에 미리 연습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고요. 한 가지 신경 썼으면 하는 부분은 마카님의 본래의 모습, 그러니까 편안하고 타인을 많이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 지나친 간극이 있는 페르조나는 아니었으면 해요. 본성과 결이 맞지 않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다 보면 지나치게 애를 쓰게 되어 쉽게 지치기 마련인데다 어느 순간 무엇이 진짜 나의 모습인지 혼란을 겪을 수 있으니까요. 즉 본래의 내 모습을 정확히 알고,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떠올려 본 뒤 마카님께 과한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타협하셨으면 해요. 그리고 편안한 사람과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단 둘이 있거나 특정 친구에게만 어색함을 느껴요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혼자서 부담스러워하고 긴장하는 버릇이 있어요. 제가 긴장해서 말도 많아지고 애초에 사람 눈을 잘 못 마주쳐서 금세 어색해지기 때문에 전 둘이서 있는 상황을 피하곤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떻게든 단 둘이서 만나 얘기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게 될 텐데 이건 제 스스로가 적응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방법을 아직 모르니 난감하네요. 그 밖에도 특정 친구에게 괜한 어색함을 느껴서 혼자 버벅이곤 하는데 이건 이유를 모르겠어요. 제 예상으로는 아마 첫인상을 보고 아 나랑 성격 안 맞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속에서 벽을 두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러면 거의 친해지는게 불가능하고 친해진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벽을 치고 있어요. 후자의 경우는 정말 제 스스로 왜 그러는가 이유도 궁금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하지만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나름의 방법이 있답니다. 신중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익숙하게 대화를 나누는 내향인 능력자들도 많으니까요! 물론 빠른 기간에 마술같은 변화는 어렵겠지만 상호작용도 기술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익히고 단련할 수 있어요. 우선 '무언가 말을 해야 한다'라는 부담감에 집중하기 보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해요. 많은 사람들은 말 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잘 들어주는 누군가의 존재는 정말 귀하답니다. 듣고 적당한 반응을 한 것 만으로 대화의 반 이상은 해결할 수 있어요. 그 다음에는 누구와도 나눌 수 있는 스몰토크를 나눠보시는 거죠. 대한민국은 사계절에 따른 이슈가 존재하는 반도이고, 덥지 않은 여름과 춥지 않은 겨울은 존재하지 않으니 부담없는 대화 소재일 거에요. 그리고 아까 '잘 듣는 것'을 함께 응용하면 a라는 친구에게 들었던 최근의 관심사나 고민에 대해 물어보는 거죠. '그 때 ㅇㅇ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어때?'이런 식으로요. 선을 지키면서 누군가를 신경쓰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기에 좋은 대화방법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 있어요. 자주 만나고 친해지다 보면 익숙해지고, 편한 사람과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을테니까요 :) 2) 친해지기 어려운 유형의 사람은 누구나 있는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렇고요. 누군가를 더 좋아할 수 있듯, 불편한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일 거에요. 여기에서는 불편함에 대한 무게감을 줄여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절대 못 친해질 것 같아'라는 문장에서 '절대'를 살짝 빼주고, '편한 타입은 아니네. 할 수 있는 만큼만 대화해야겠다'라고 생각해주시면 어떨까요. 기존의 갖고 있던 결을 크게 건드리지 않되 유연하게 접근해보는거에요. 강도를 줄이는 것으로 충분하고 반복적으로 연습한다면 자연스러운 태도로 자리잡을 거에요.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해요.

저의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할때 주변의 인정을 받아도 저는 만족스럽지 않아요. 사소한 것 부터 큰 것까지 하나하나 신경쓰이고 수 많은 번복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다가 몸도 마음도 지치고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는 것 같아요. 저의 주변에서 바라보는 저의 모습은 스스로 잘 해내고 뭐든지 이겨내며 나름의 자신감이 있는 모습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자신을 싫어하고 실수를 많이하며 잘못도 저지릅니다. 남들 앞에서는 최대한 티나지 않게 감정을 억누르고 웃어 넘기며 살고 저의 할 일과 주변 도움을 위해 과한 카페인 음용을 하여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기도 합니다. 3일 연속까지 밤을 세워본 적도 있고 자신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낄때마다 간혹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몰론 이것이 건강하지 못한 방식이라는 것은 알지만... 나약한 자신의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상처를 입힐까 두렵습니다.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관성은 힘이 셉니다. 신념(완벽주의)과 결합되면 영향력은 더 커지기 마련이에요. 다만 완벽주의는 100%잘못되었고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말은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든 일장일단이 있기 마련인데,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크기 때문에 수정과 조절이 필요할 뿐이랍니다. 즉 '잘못된 것이니 고쳐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변화의 동력을 떨어트리기 쉬우니, '완벽주의가 어떤 점에서 유익한가?'를 먼저 살펴보는 거에요. 그런 다음 조금 덜 괴롭기 위해 지금의 상황에 맞게 a와 같은 상황에서는 힘을 조금 빼고, b영역에서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해보자 하는 방식으로요. 2)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이전의 시기에는 조금 괴롭더라도 나를 불태우며 열심히 달려야했던 시간이 필요했을 거에요. 역량을 쌓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거고요. 하지만 늘 고전력모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카님 스스로 전력을 낮추는 기간을 설정해보시면 어떨까요? 약하기 때문에 버티지 못하는 것이 아닌, 이후에 조금 더 달리기 위해 힘을 보충한다 여겨주시고요. 그러면 하나의 쉼표도 그리 큰 실패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을 거에요.
정체성

안녕하세요 제자신이 정말 누구인지 모르겠어서 질문을 합니다. 최근에 1년 반동안 사귄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이유는 제가 바람을 피워서였습니다. 들키고서도 저는 사실을 숨기려 거짓말도하고 남자친구가 부분만 알아냈을때 다른 사실을 숨기려 동정도 사려해봤고 바람핀 친구와 사실을 숨기려 거짓말을하다가 결국 다 들켜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나서 든 생각은 다른 사람들이 알면 어떡하지 였고 제 자신 생각만 하였습니다. 남자친구가 울면서 전화를 할때도 그냥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위로와 사과를 한 기분이였고 그냥 그 상황이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자해를 했는데 누가 봐서 저한테 괜찮냐고 물어봐줬으면 좋겠지만 또 동정은 원하지않고하는데 제가 바람핀 남자친구가 보고 자기도 자해를 하겠다했을때 화가나고 그후로 다해나 자살을 해 제가 피해를 입을까봐가 더 걱정됐습니다. 저는 제가 되게 솔직하고 선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행동들을 돌아보면 제가 악한 사람같습니다. 전에도 초등학교때 친구와 싸운후 화가나 친구 집으로 가 친구가 가장 좋아하던 펜을 말릴려고 뚜껑을 열고 창문 앞에 두고 왔던적도 있고 그때도 미안함보다 다음에 일어날 제 상황에 더 중요시하게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중학교때도 제가 부러워하던 친구가있었는데 저를 무리에 잘 안끼워주다 화가나 친구 계정에 들어가 일부러 친구 학교 과제를 지우고지우다 결국 학교측에 걸렸던적도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선하고 솔직하고 성격도 조용하고 소심하고 친한사람들에게 다 퍼준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한 행동들과 생각들을 돌이켜보면 제가 소시오패스인가 생각도 들고 진짜 제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 자신을 속이고 속이는거 같고 제 모든게 다 거짓이고 만들어진것같습니다. 제가 음악도 랩을 좋아하는데 원래 랩도 친구와 친해지기위해 억지로 들었고 좋아했던거고 제 성격도 일부러 조용한것같고 제가 말하는것도 특별? 하게 보이고싶어 머리속에 굴려말하는것같고 필름카메라도 관심이 없었는데 낭만있어보이려 카메라도 사고 인쇄해서 미디어에도 올리고 쿨해보일려고 일부러 말도 잘안하는것같고 진짜 다 만들어진것같고 진심이 아닌것 같습니다. 진짜 저는 누구일까요 소시오패스경향이 있나요? 다른 문제가 있는걸까요 아니면 원래부터 악했을까요 도와주세요.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거나 전달하는 것은 무척 어렵지요. 저 역시 소중한 사람에게 서운함을 느낄 때는 빙빙 돌려 표현하는 스스로를 발견합니다. 그렇지만 이 힘겨움,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비록 내가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는 종류의 감정과 생각일지라도요. 조금 거리감이 있는 관계에서는 오히려 수월할 수 있어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하는 방식으로요. 이런 것들은 대부분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처럼요. 그렇지만 사소한 것에서부터 하나하나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 감정적으로 안정된 사람과의 꾸준한 연애 또는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수용받을 수 있는 꾸준한 심리상담 등, 꾸준한 상호작용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드려요. 물론 혼자 시도해볼 수 있지만, 사연 내용 대부분 대인관계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관계를 통한 개선점을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일거에요. 그러다보면 경험하는 감정과 생각에 대한 갈등이 줄어들고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아버지 닮은 사람을 보면 화가나요.

이건 제가 같이 일하는 남직원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인데요. 제가 왜 자꾸 이런 감정이 드는가 했더니, 저희 아버지와 너무 닮았어요. 생전에 아버지가 쾌활하고 인기많은 스타일이신데, 꼼꼼하지 못하고 농담이라면서 매날 거짓말을 했어요. 저는 그게 너무 싫었고요. 어린 나이에 배신감을 느꼈고 아버지에 대한 기대감을 포기했어요. 단순히 이것만으로 싫은게 아니라, 외부사람에겐 인기쟁이였지만, 집안에선 폭군이었어요. 자주 맞았고 욕하고, 바람피고 도박하고 별별 것을 다 보고 자랐습니다. 어느때는 장난꾸러기 친구처럼 굴다가, 기분 나쁘면 욕하고 때리고 ㅎ 가르쳐 준 적도 없으면서 못한다고 때리고 매일 눈치만 보고 살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이 이렇게 편안한 곳이구나를 그때 알았어요. 딴 소리로 셌는데, 그 남직원도 아버지처럼 기분파에 쾌활한 친구에요. 물론 아버지에 비해 세발의 피지만, 딴청 피우거나 제대로 일 처리 못하는거 보면 화가납니다. 웃긴게 다른 직원이 잘못하면 너그럽게 넘어가 주는데, 그 친구한테만 화를 내고 있더라구요 제가. 어떡하면 좋을까요... 사람으로써 그 남직원분 착합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이것 저것 챙겨주려고도 하는데, 그런데도 계속 미운 맘이 들어요. 최근에 깨달았는데, 제 말투가 아버지를 닮았더라구요. 은근히 시비 거는 말투.... 충격받아서 곤치려고 노력중입니다 하.... 아버지의 그림자가 계속 따라다녀요....

전문가 썸네일
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마카님께서는 과거 나에게 중요한 누군가에게 경험했던 감정이 유사한 상황에서 다시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계세요. 우선 해묵은 감정을(비록 지금은 부재한 대상이라도) 충분히 해소하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대상관계이론을 전공한 상담 선생님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을 거고요. 혹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글을 써보는 방식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든 검열하지 않고 그대로 적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어쩌면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한 작업일 수 있어요. 그런 매일의 시간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묵은 감정의 무게감이 줄어들 수 있을 거에요. 2)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대상관계적 이유일 수 있고, 혹은 아버지의 특성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특성들을 아버지가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감정이 쌓여왔을 수도 있어요. 조금 말장난같지요 ;) 그러니까 무엇에 대한 좋고 싫음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경향성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런 맥락에서 '싫음'이 자동적 반응성이라면 싫음 자체를 없애기 보다 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초첨을 맞춰볼 수 있어요. 내가 싫어하는 특징을 지닌 사람과는 함께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하거나, 자동적 반응에 대해 '사람은 착한데 미워하는 내가 잘못되었구나'에서 '아 나는 ~~와 같은 자극을 불편해 하는구나'로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