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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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흔한가요? 어떻게 남편을 대해야하죠?

남편과 사이가 좋지않아 서로 말안한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직장이 지방이라 가끔 와서 아이들한테 얼굴 비추고 가는게 다에요 저와 꼭 필요한 말만하고 제가 뻘쭘해서 말을 던지면 필요한 대답만하고 눈도 잘 안마주칩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그럴수 밖에 없고 아이들의 표정을 살펴야만 하는 저는 너무 힘드네요.. 남편은 흑백논리가 심해 (예 : 머리 나쁘면 다 소용없다/잘 할수 없으면 아예하지마라/ 키 작은 여자가 섹시할수 있냐)대화에서 자존감도 많이 무너뜨리고 기분나쁘다 표현하면 팩튼데 어떻게 하라는거냐? 제가 버럭 화를 내면 못생겼으면 착하기나하지 , 니는 잘하는게 뭔데? 식의 표현을 자주해요 그 말들에는 여자로서 특별한 매력을 찾을수 없고 그렇다고 본인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아서 그렇다는걸 알아요 (진심)물론 남편도 어릴때 폭력아빠와 새엄마 밑에서 자랐고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며 자수성가한 사람이라 그럴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말로써 사람을 이렇게 하는건 살고싶은 의지를 무너뜨리게하네요... 부모와 성격적으로 잘 맞지않아 연락도 잘 안하고있고 저와도 아마 그래서 거리를두는듯합니다 직장에서도 상사든 누구든 본인과 맞지 않으면 유령취급잘하는 성격이고 왕따를 시켜도 본인은 전혀 아무렇지않을수 있다고하네요 그렇게 철학적 사고를 중시하고 염치없는 사람을 욕하면서 본인은 정작 그렇지않은듯해요 다른여자와 관계한걸 들켜 제가 들춰내면 일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려야해서 어쩔수 없었고 후회는 한다면서 그런걸 꼬투리잡아서 뭐라할것 같으면 헤어지는게 맞다네요 남을 통제하는걸 굉장히 싫어하고 전 통제해야 편한 사람이고 안맞긴합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잘 못해도 제가 참아야할판이니 너무 억울하고 힘드네요 비위만 잘 맞추면 일도 잘하고 상식적인 사람이긴해요 애들한테 화는 잘 안내는 아빠고 종일 게임하던지 프리하게해줘요 저는 아이들과 놀아도줬음하는데 피곤해서 본인이 하기싫은걸 왜 해줘야하냐는 입장입니다 항상 비판적 사고를 많이하는편이고 자기주장이 강하니 전 무력해지고 저만 육아를 혼자하는 느낌이고 그냥 식모같은 .. 남편은 돈주는 만큼희생하는게 맞지않냐고해요.. 다 맞는얘긴데 .. 진심을 다 표현해야만하는 남편 왜 그런 걸까요? (밖에서 잘하고 가족한테 막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 자기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나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아니면 다 무시하니까 이해하라네요 (그렇다고 남을 이용하거나 아부도 못합니다)기가차서 더 말하고 싶지않은 그런 논리로 제가 더 잘못한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때가 많아요 혼자서도 잘하고 잘 살아가니까 저도 별로 필요치 않겠죠 제가 멍청한걸까요? 왜 저런건지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혹시 팁을 주실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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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님의 전문답변
고민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저는 먼저, 마카님 스스로를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편분이 마카님을 존중해 주지 않고 마카님의 생각이나 감정을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여전히 마카님은 마카님의 인생에서 중요하고 가치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카님 스스로 마카님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주시고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남편분께서 마카님을 소중하고 가치있는 인격으로 대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이 부분은 아직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상담의 기본전제가 나는 나만 변화시킬 수 있고 남은 변화시킬 수 없다고 하기 때문에요. 물론 마카님의 변화된 모습으로 인해 남편분께도 좋은 영향이 갈 수도 있지만 남편분이 변하고 안 변하고는 단기간에 이루어낼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분의 반응에 상관없이 먼저 마카님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 주는 게 치료의 첫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의 인생을 한 편의 소설이라고 한다면, 마카님은 그 소설의 소설가이면서 유일한 주인공이라고 생각해요. 아내이기 전에, 엄마이기 전에 마카님 스스로가 얼마나 가치있고 중요한 존재인지를 알아가실수록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상황에 상관없이 더 행복한 마카님 자신이 되고, 더 행복한 엄마로서의 역활을 감당하실 수 있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실 때, 마카님이 자신을 먼저 존중하고 사랑하실 수 있게 되신다면, 그제서야 남편분과 대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결혼의 목적이 육아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육아를 안해본 사람은 모르지만,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고 대단한 일인지몰라요. 저도 아내를 보면서 정말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남편분께서 마카님의 헌신과 희생을 인정해 주지 않고 마카님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 관계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고민해 보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남편분께서 어려운 가정환경이 있으셨고 그에 따라 현재 영향을 미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해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현재 마카님을 대하는 방향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하는 게 아닐까요? 무작정 마카님께 이해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위에서 언급해 드린 것처럼, 저는 마카님의 인생에서 마카님은 참 중요하고 가치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를 더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더 알아가시는 게 꼭 필요할 것 같아요.
나르시시스트 남자친구와의 이별로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혼자 끙끙 앓다가 이 앱을 알게되어 처음으로 글을 써보아요. 이런저런 일들이 너무 많았어서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써볼게요ㅠㅠ! 현재 만난지는 약 6개월 정도 됐고, 헤어진지는 이제 일주일 됐어요 . 6개월가량 만나면서 헤어지고 만나고를 정말 많이 반복했었구요. 항상 사소한거로 다투다가 서로 싸우고 헤어지고, 거의 남자친구가 먼저 화가나서 헤어지자하고 바로 다음날에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빌고 이런식으로 만나왔어요. 처음만날때 이 사람은 여자친구가 있었고, 저도 예상치 못하게 고백을 받고, 지금 여자친구랑은 이미 끝난사이나 마찬가지고 너 아니였어도 끝나려던 참이였다 등.... 저는 후회할짓 하지말고, 순간의 감정으로 그러지말라고 등등 여러번 말했지만 이미 많이 생각해왔다면서 만나자고해서 만나게됐어요. 저도 그 사람에게 인간으로서 호감이 있었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되어 받아줬어요. 하지만 첫 시작부터 정말 잘못됐던건가봐요.. 저는 이미 남자친구가 환승이별을 했던 사람이여서 만나는 동안 계속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전여친에게 연락은 왔는지 등등 .. 그리고 연애 초반에는 자기맘대로? 기분 안좋으면 몇시간씩 잠수타고 뭐하는지도 제대로 말도 안해주고 분명 대화하고있는데 이상하게 답답하고 말이 안통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싸우고나서 핸드폰을 우연히 보게됐는데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제 흉을 보고 있더라구요. "*** 스트레스받아, 만나다가 아니면 걍 치워버리게" 등... 앞뒤 상황설명 없이 다 제가 잘못한거로 되어있고,, 이 부분을 솔직히 말하면서 헤어지자했더니 자기도 기분 풀 곳이 있어야하지 않냐면서 자기가 원래 말을 좀 거칠게하는데 이거는 고쳐보겠다고 미안하다 해서 봐줬어요. 기분 좋을때는 서로 너무 분위기좋고 재밌는데, 뭐 하나 틀어지면 매우 사소한거라도 불같이 서로 싸우고 화내고... 남사친도 아예 못만나게하고 연락도 아예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너는 남자 없으면 못사는애냐 등등 싸울 때 상처주는 말을 굉장히 많이했어요 근데 저는 남친이 상처가 있어서 저렇게하나보다 등.. 생각하며 그걸 또 합리화하고 있더라구요 왜냐면 .. 수없이 많이 싸우고 헤어지고 반복하면서 얘가 무릎을 꿇은적도 있고, 울면서 아이처럼 굴기도 했고,,, 무엇보다 가정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어서 그런거같아요. 저 또한 어릴적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왔고,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알기에.. 더 맘이 쓰이고 아팠나봐요. 흠...가장 최근에는 설 연휴쯤에 제가 고향내려가는 남사친이랑 점심먹어도되냐고 물어봤더니 그거로 또 얘기하다가 갑자기 자기혼자 자기는 스트레스받아서 못만나겠다 너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으라면서 엄청 ***없게? 저한테 일방적으로 공격하길래 저도 이제는 진짜 아니다싶어서 그냥 읽고 대답도 안하고 카톡을 씹었거든요. 그러더니 한 4일뒤에 "우리 헤어진게 맞니? 확인하고 싶어서 연락해" 라고 연락이 왔어요. 만나기 싫다고 계속 그러다가 제가 이번에는 너무 완강하게 싫다하니까 연락을 무시해도 자기할말만 계속 주저리주저리 남겨놓고 너에게 인생을 걸었다, 너없으면 안된다, 널 너무 사랑해, 내가 바뀌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어 등등.... 말은 또 얼마나 잘하는지 항상 제가 뭐 서운하다거나 기분나빠서 말하면 나중가서보면 제가 미안해?지는 상황이 되어있을 정도로 말을 잘해요 .. 그렇게 1~2주를 저한테 집착하고 설득하고 해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핸드폰보니까 전여친이랑 연락한 기록이 있더라구요. 물론 남자친구가 먼저 한건아니고 전여친이 잘지내냐 연락이와서 서로 별 내용없이 주고받은걸 봤고,,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있는데 부담스럽다 연락안했음 좋겠다해서 그 전여친이 미안하다며 연락이제 안한다고 했어요 근데 이전에도 한번 저랑 헤어졌을때 헤어진지 2시간도 안되서 전여친한테 연락한걸 들켰었거든요? 인스타 맞팔도 하고,, 그거보고 제가 순간 돌아버려서 전화로 어떻게그러냐면서 엄청 난리를 쳤어요. 내용은 이랬어요. 너랑 다시 만나고싶다. 너에게 잘하고싶다..등....내가 왜그랬냐고 물어보니 순간의 감정으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전여친이랑 만날때는 저한테 하는거의 반도 못해줬는데 걔랑은 잘 안싸우고 저랑은 많이 싸우고 그러다보니... 근데 사랑하는건 저라고 했어요 (남자친구가 연애 공백기가 거의 없는 사람인거같아요. 외로움도 잘타는?) 지금도 헤어진지 3일차 되던 날에 전여친이랑 맞팔을 했더라구요 ..... 너무 마음이 아파요.. 이럴거면 그 전여친이랑 헤어지지말고 잘만나지 왜 가만히 있던 저를 그렇게 흔들어서 꾸역꾸역 만나려고 했는지 마지막으로 헤어질때 저희 집에 있는 자기 물건 챙기면서 저희집에있는 같이 찍은 사진 이런거 막 찢고 그러는데 제가 막 울면서 냅두라했거든요 정리해도 내가할거라고 근데 하는말이, 나는 너 전남친 전리품되기 싫다며 씩씩거리면서 찢고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너 정신병있어 ***야. ***아 으휴 *** 이러면서 욕하더라구요 그전에도 한번 싸울때 저한테 정신병있다고 한적은 있는데 ***이라고 한적 없거든요... 지금 너무 우울하고 그래요.. 저럴거면 1~2주 동안 그렇게 정성들여서 연락하고 변하겠다고 하면서 저를 왜 그렇게 잡았는지, 싫다는데도 찾아와서 꽃선물하고 먹고싶어했던거 사오고... 1~2주동안 자기를 힘들게한 앙갚음을 하려고 저러는건지 정말 너무 힘들고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건지 궁금해요.. 사랑한다는데 이럴수도 있는걸까요? 유투브를 통해서 우연히 알게됐는데 나르시시스트 남자의 연애.. 내용이 너무 딱 들어맞더라구요 가스라이팅도 심하고.. 자기 자랑 좋아하고, 자존감 낮은데 자존심은 쎈 그런 너무나도 저한테 상처주고 안좋은 사람이라는걸 알지만 같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보면 저렇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날 보는데 정말 연기를 한걸까? 정말 날 사랑한게 아닐까 등등 많은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너무아파요 그래도 마지막에 헤어지기전까지는 사이 좋았는데, 한순간에 헤어지고 바로 전여친한테 가서 또 그여자애한테 잘하겠다고 온갖 말들을 할 생각을 하니 너무 스트레스받고 ,, 정말 사랑하는 여자랑 헤어졌는데 저렇게 짧은 시간안에 다른사람을 만나서 그럴 수 있는지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가니까 너무 힘들어요.... 제 일상이 무너진 기분이에요 그래도 이제는 저부터 챙기려고 좋은 생각도 많이 해보고 내가 더 좋은 사람되려고도 해보고 등등 노력하는데,, 순간적으로 훅 들어오는 우울감이 다 무너뜨려요 ...... 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 그 사람과 헤어져서 슬픈것 보다 사람이 어떻게 저러지? 이런 생각과,, 함께 보냈던 좋았던 순간들마저도 다 거짓이고 부정당하는 기분이라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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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님의 전문답변
<이 지독했던 연애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먼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대방의 행동에서 받게 된 마카님의 상처가 아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이제부터 나를 챙기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노력하다가도 순간 우울감이 찾아온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지만, 상처 입은 마음은 충분히 공감받고 위로받으면서 천천히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지독했던 지난 연애를 마카님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정말 사랑했을까’라는 것이 마카님에게는 큰 이슈이자 고통스럽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이 연애가 상대방이 아닌 나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차차 정리해볼 시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나간 일이라서 현재 돌이킬 수 없는 일’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 생각’을 구분하여 탐색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그렇게 행동하고도 정말 날 사랑한 게 맞는지에 대한 대답은 누구도 주기 어려운 일입니다. ‘사랑’이 어떤 감정인지에 대해서는 모두 정의가 다를 테니, 당사자에게도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날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던 ‘그 순간의 그의 눈빛’이 내게 진심으로 다가왔었는지는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게 상처를 주는 거친 말들에 대해서는 마카님이 느끼는 것처럼, 마카님에게도 사랑이 아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집착한 직후나 이별 직후 다른 여자와 연락하거나 맞팔하는 모습 또한 전혀 사랑이 아닌 것으로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전 남친의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처럼, 한 연애에도 좋았던 감정과 나빴던 감정이 동시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양 극단의 감정이 강렬했던 연애였던 만큼, 이 지나간 연애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 경험을 받아들여야 할지, 내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천천히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연애를 할 때에는>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에게 어떤 행동을 할 때, 어느 정도 선까지 행동해도 괜찮은지 그 기준점을 서로 탐색하며 관계를 맺습니다. 어느 정도 언행이 괜찮을지 속된 말로 서로 ‘간을 본다’고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바람직하지 않은 언행에 대해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훈육이 되고 교정이 되고 사회화가 됩니다. 그러나 거친 말들이 단호하게 거부되지 않는다면 점차 그 선을 높여가며 마카님이 어느 수준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려 할 것입니다. 마카님은 상처를 주는 말들에 대해 ‘남친이 상처가 많아서 그래..’ 라고 합리화를 하려고 애썼지만 실제로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고, 매우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을 들었을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허용 가능한 수준의 말이 어느정도의 수위인지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그 이상을 넘어가게 된다면 단호하게 ‘그런 얘기를 들으면 내가 기분이 좋지 않다’라는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하시고, 다음 번에 혹시라도 또 기준점을 넘어가는 말을 들었을 때는 관계를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는 게 마카님의 미래를 위한 방법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어린 시절이 불우했기에 공감이 되고 동정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이 거친 언행을 정당화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마카님의 선의의 동정심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상대방이 그것을 이용하지 않도록 기준점을 삼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한편, 현재의 정보만으로 판단해본다면, 유튜브 영상에서 보신 '나르시시스트 남자'와, 인격장애 중 하나를 지칭하는 용어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나르시시스트’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 참고로 말씀을 드립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가 몇일전애 회사사람들이랑 술을 먹고 노래방에 갔었는데 도우미를 불러서 놀고 어떻게 그 도우미랑 번호 교환이 되있더라고요 그래서 집들어오는길에 잘놀았어요 라고 보냈는데 그 답장온것을 아내가 봐버려서 지금 아내가 이혼 요구를 하고있습니다.. 저는 제가 잘못한것을 알고 있기에 별 말을 않하고 있는데 이렇게 끝나는게 맞나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김니다.. 딱 한번의 실수가 이렇게 되어져버리니 저는 지금 몸도 마음도 되게 어렵네요.. 부디 해결방안이나 고민상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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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휘님의 전문답변
이혼을 요구하는 상대방의 마음에 대한 공감, 그리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먼저 아내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그 문자를 봤을 때 느꼈을 배신감, 분노감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혼을 결심하고 기다리는 상황에서 불안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용서의 마음을 전할 때 이런 것들에 대한 공감을 꼭 해주세요. 책임을 진다는 것은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술을 먹고 충동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하면 술을 끊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혹은 앞으로 회식에서는 1차만 하고 돌아온다고 약속할수도 있겠죠. 그 외 마카님의 진심이 느껴질 수 있는 방법으로 아내분에게 보여주세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고나서 책임을 지려는 태도입니다. 제가 조언드린 내용대로 마카님이 실행하셔도 아내분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자체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책감도 많이 드시고 후회되시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셔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시간을 갖자는 애인,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전 20대 후반입니다 20대 초 5년간 연애를 하고 이별한뒤 1년간 너무 힘들게 지내다 작년 여름 새로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정말 잘 맞았고 행복했습니다 모든게 완벽했었는데 한번에 싸움으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와 다르게 애인의 집안은 간섭이 심하고 조금은 엄격했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 같이 밤을 보낼수가 있었어요 처음엔 다 괜찮았는데 오랜만에 잡은 약속이 역시 부모님때매 안될거같다는 말을 듣고 데이트만 하고 저녁에 헤어지다 한달 넘게 만에 같이 밤새 있을수 있을거란 생각에 기대를 했지만 안될거같다는 말에 저도 모르게 욱해서 상처되는 말을 많이했어요 우리 나이가 어린애들도 아니고 무슨 집안 말에 그렇게 충성하냐며 연애하는거 같지않다는.. 이문제로 힘들어 질거같다는 애인의 말에도 괜찮다고 참을수 있다고 한건 저였는데 말이죠 그렇게 전화나 얼굴을 보며 풀고싶었는데 둘다 원하지 않는 애인에게 또 화가나 그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제가 너무 미안하여 전화를 받지 않아 장문에 카톡과 제 마음을 얘기했습니다 진심이 아니였는데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 같은 한번 더 생각해보지 않고 당장 화난맘에 뱉은 말들을 담을려고 했어요 애인은 같은 일로 또 다시 이런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하나며 우리 좋은 추억만 남아있을때 정리하는게 맞지 않냐며 자기는 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뭐가 맞는걸까요.. 사실 전 나쁘게 한말도 정말 싫어서 헤어지고 싶어서 한말이 아니라.. 난 친구 가족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우선인데 상대방은 아닌거같아 속상해서 한말이였는데.. 이렇게라도 신경써주길 바란건데.. 이런 궂이 안해도될 속얘기를 해도 잠시 시간을 갖고 얘기를 한다고 하네요.. 뭐가 맞는걸까요.. 정말 행복하고 아직 미치도록 좋은 사람인데 하루넘게 카톡을 안보는걸보면.. 포기해야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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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지금도 너무 좋아하기에 이 모든 상황이 마카님께 너무나 속상한 일이라는 것은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마카님께서 다른 사람을 자신의 행복의 1순위로 두게 된다면 이런 일은 다시 반복이 될겁니다. 반복해서 마카님은 그 사람의 1순위 밖에 있는 사람이게 될것이고 다시 비참해질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애인을 가족과 친구보다 우선한다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누구도 1순위로 두지 마세요. 마카님이 1순위입니다. 상대방은 내 행복을 더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카님이 1순위를 두지 않고 그 사람의 행복을 더해줄 수 있는 사람에 불과해야 합니다. 가족도, 애인도, 친구도 모두 마카님의 행복에 행복을 더 해줄 사람에 불과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카님 스스로 상대방을 사랑하기에 상대방의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단언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마카님 자기 자신에게 너무나 잔인한 선택입니다.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일입니다. 반대로 상대방을 괴롭히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사랑하는 사람을 1순위로 두지 말라는 말에 마카님께서 불편하게 들리시거나, 부정하고 싶고 마카님의 가치관을 바꾸고 싶지 않다면 마카님께서 행복하시기 위해 다른 제안을 드려볼까합니다. 차라리 마카님을 1순위로 둘 사람을 만나세요. 모든 것을 제쳐두고 마카님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는 겁니다. 어린아이같은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마카님께서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 미래를 약속하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 결혼하게 되었을 때 의외로 현실적인 문제에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우선시하는 사람을 감당하고 만나게 되면, 마카님은 결혼해서도 굉장히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끊임없이 가족들에게 불려갈 것이고, 부모님의 지시에 끌려갈 것입니다. 당연히 부부사이가 좋을리가 없습니다. 이런 부부의 불화에 상담실에 오시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나는 이 사람과 결혼해서 독립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은데, 남편은 아직 그럴 준비가 안되었거나 원가족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지 않은 경우에 이런 일이 생깁니다.. 마카님께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싶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면 마카님 본인도 상대방보다 자신이 우선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우선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만일 이것을 부정하고 싶고 원치 않는다면, 차라리 가족보다, 친구보다, 일보다 마카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지금의 애인 분을 너무 좋아하고 다시 만나고 싶어도, 이 관계는 그리 오래갈 수 있는 관계는 아닐것입니다. 상대방이 지금과 다르게 살아가기 위해 움직이거나 아니면 마카님이 변하셔야 합니다. 내가 변하는 게 더 빠르다고 느낀다 할지라도 그 역시도 쉬운일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게 애인 분과의 마음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을 만날때라도 마카님은 여전히 자기 스스로 자신을 1순위로 두어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결단력이 필요할 수 도 있습니다. 이런 결단력은 꽤나 괴로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하는 것이 어렵다면 저는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상대방을 위해 나를 그 사람에게 맞추는 것은 다른 의미로 굉장한 과의존입니다. 이런 과의존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자기 학대입니다. 스스로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점검해보고, 어떻게 타인이 1순위가 되었는지 어떻게하면 자기 자신을 지키면서도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는지 공부하시는 겁니다. 심리상담이란 것이 심각한 심리적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을 찾아나가고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위한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에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고아랑 다를게 없던 제가 부모가 되어보니 여러생각이 많아요

태어나자마자 친모한테 버려지다싶이 친조모부 한테 맡겨져서 쭈욱 자라왔구요 친부도 같이 살았던 적이 한번도 없어요 연락은 했었지만 그러다가 성인이되고 사회생활도 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까지 해서 지금은 엄마가 되어 육아중입니다.. 한번도 부모님께 사랑 받아본적 없지만 키워주신 조부모님한테 많은 사랑 받아서 좋은 엄마가 될수있을거라고 되어주고싶다고 바랬었는데 막상 되어보니 현실이랑 많이 다르네요 육아로 지칠때마다 하소연할 친정 엄마도 없고 잠든 아기 재우고 볼때마다 애써 잊었던 어린시절 생각도 많이 떠오르고 출산 하고 호르몬때문에 산후우울증이 온건가 싶기도하고 싱숭생숭해요 .. 결혼해서 남편이랑 소중한 아기까지 가족이 생긴건데 오히려 더 외롭단 느낌이 많이들어 쓸쓸합니다..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노력을한다고 제 결핍이 채워질까 싶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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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과거의 원시시대의 대가족 제도의 육아방식은 공동육아입니다. 아이 하나를 두고도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이 다 함께 아이를 케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고 있지만, 뇌는 아직 원시시대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핵가족시대에 독박육아라면 마카님께서 지금 힘들어 하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마카님도 누군가에게 기댈 곳이 필요합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동네친구나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여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은 친구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라는 건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마저도 사실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와 가깝다면 이를 도움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남편 분이 대화가 잘 되고, 마카님을 잘 편들어주신다면 시댁에 맡겨두고 며칠 쉬고 지낸다거나 할머님이 건강하시다면, 할머님과 며칠을 지낸다거나 하는 등의 휴식시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셔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마카님께 마음이 여유가 있어야 아이들도 마카님께 잘 기대며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살아갈 환경이 여의치 않으면 보호자에게 기대려 하지 않습니다. 부부사이가 너무 자주싸우거나 주양육자(보통 엄마)의 심리적으로 위기가 찾아오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살아갈 환경에 대한 위기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카님이 우선 먼저 마음의 편안함이 필요합니다.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후 지친 마음도 위로받고 마카님이 어렸을 적에 있었던 아픔들도 해결해 나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러기에 상황이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장드립니다.
죽고싶어요. 죽을 것 같아요..

저는 왜 행복해질수가 없을까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는데 저는 아이를 낳을 용기가 없어요. 지금도 이렇게 불안하고 우울한데, 아기를 낳는 과정, 낳고 나서의 모든 것들을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우울해지고 후회하고 불행할 것 같아요 우리 엄마처럼... 근데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꼭 아이를 갖고싶다고, 아이 없이는 결혼도 무의미한 것 같다고 하는 말에 무너져버렸어요. 제가 무가치한 것만 같고, 도망치고만 싶고, 헤어져야 할 것 같은데 헤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죽고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을 힘이 있다면 좋을텐데, 그냥 너무 지쳐서 이대로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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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님의 전문답변
한편, 지금의 부정적인 감정이 비단 결혼 문제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저는 왜 행복해질 수 없을까요?’라고 질문하신 것으로 보아 결혼을 고민하기 전에도 삶이 크게 만족스럽지 않으셨던 것으로 추측돼요. 혹시 그렇다면 평소 나에게 어떤 말들을 건네고 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는 하루 동안 나에게 건네는 말들이 정말 많답니다. 인식하지 못했을 뿐 하루를 지내며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요. 예를 들어 실수했을 때 ‘아 난 정말 바보야, 이런 것도 하나 못하네’라고 생각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내가 무능력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 모든 것이 나에게 건네는 말들입니다. 마카님은 하루 동안 자신에게 어떤 말들을 건네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던 드라마 ‘눈이 부시게’ 엔딩 나레이션을 적어보아요. 마카님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낮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 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눈이 부시게> 엔딩
혼자여도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목 그대로 저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만 행복을 느끼는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있을때도 남친으로 인해서 행복했다가 불행했다가 연락이 안되면 너무너무 화가나고 또 연락 한번에 금방 풀어지고 그래요 나를 떠날까봐 불안해서 좋은 만큼 표현도 잘 못하고 그렇게 좋아했다가 헤어졌을때 괴로울까봐 만날때 사랑하는데에만 집중하지 못하구요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연애에 트라우마처럼 똑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그 당시가 생각나서 너무너무 불안해요 같은 사람이 아닌데 똑같은 감정을 느껴요.. 항상 연애의 끝을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내가 더 좋아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거 같아요 상대가 떠나가더라도 마음 아프지 않으려구요 하지만 늘 헤어지고 나면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분리불안장애라고 진단을 받긴했는데 상담 받으면서 마음이 편해지진 않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평정심을 갖고 불안을 낮추고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이 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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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님의 전문답변
과거의 연애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 마음이 아프셨을 우리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성장 과정에서의 결핍이나, 트라우마 경험은 받아들이기 힘들고 아픔을 주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성장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도 하지요. 부모님들은 최선의 방법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사랑을 전하지만, 우리 모두가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기에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하여 충분히 보살핌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과거를 원망하는 선택을 하거나, 성장을 위한 계기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원망하는 사람은 과거에 살게 될 것이고, 과거에 사는 사람은 쉽게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과거는 말 그대로 과거로 모두 지나갔으며, 중요한 것은 현재를 사는 것입니다.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고 교감하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지만, 이것 자체가 마카님의 존재 가치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처 받은 경험 역시 모두 지나갔습니다. 내게 부족하고 모자라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이 역시 소중한 나의 모습입니다. 여러 모로 장단점이 있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사랑할 때, 타인과의 관계도 건강해질 것입니다.
이혼을 잘한건지 의심스러워요

3년정도 살다가 성격차이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 나왔습니다. 3개월 정도는 아무 감정이 없었는데 이후로 힘듦을 느낍니다. 원래 저의 집에서 반대하던 결혼이었지만 잘 살았습니다. 힘들었던건 시댁문제, 시어머니 문제, 남편이 싸우면 절교하는 행태(울어도 소리질러도 못 본척 하고 일주일에서 길게 한달), 외로움, 혼자인 느낌이 싫었어요 그런데 성격차이가 있을 때 부부싸움을 했을 때 제가 말할데가 없어서 언니한테 이야기 했는데, 언니가 항상 이혼하라고 이야기 했었어요. 물론 결정은 내가 했지만 돌이킬 수 없지만 내가 내렸던 결정이 내가 휘둘렸던건 아닌가.. 최근 많이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언니가 원망스러워요 언니는 강압적이고 급한 성격이고 저를 많이 통제하려고 합니다. 언니랑 매일 통화하는데 언니가 친구가 별로 없어서 저한테 사사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솔직히 언니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최근은 제가 헤어진 사람이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니까 가서 발면서 살라고 하길래 엄마랑도 언니랑도 절교한 상태입니다. 잘 살았던거 같은데 삶이 망한거 같고 곁에 아무도 없는거 같고 외롭고 우울하고 제가 헤어지자고 했지만 버림받은 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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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정님의 전문답변
이혼이 삶의 끝이 아닌 것은 마카님도 알고 계시겠지요. 결혼 전에는 원래 혼자이다 보니 그러려니 하였으나 결혼생활을 3년 하는 동안에는 그래도 남편이 곁에 있었고 서로 의견이나 성격이 달라서 속상하는 일은 있어도 그래도 3년간 한 집에 살았으니 외로움의 색깔이 조금은 달랐으리라 생각됩니다. 혼자 있는 외로움으로 살다가 함께 있어도 외로운 심정으로 살았고 이제 다시 혼자 있는 외로움을 느끼다 보니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없어도 살았는데 가지고 있던 것을 놓치고 없어진 느낌은 이전의 외로움과는 조금 다른 외로움일 것입니다. 친정의 가족에게로 되돌아가려고 해도 마음이 상해서 현재 절교한 상태이니 옛남편이 생각날 법도 합니다.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언니의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언니가 하는 행태가 얄미워서 언니말을 안듣고 싶을 텐데요. 언니의 말과는 상관없이 이제는 마카님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마카님 자신의 마음이 들려주는 말에 따르는 겁니다. 그래도 “단절하는 성격의 남편과 더 외롭게 하는 남편은 이제 필요없어,”라고 말하는지 아니면 “차라리 잘 됐어, 지난 날의 실수를 바탕으로 이제 성격이 잘 맞는 남자를 새로 만나면 되는 거야.”라든지 아니면 “그래도 남편이랑 같이 살 때가 좋았네. 다시 연락해서 잘해 보자고 말해볼까?” 라고 말하는지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20대 대학생입니다 언니랑저랑 어렸을때 부모남은 이혼하셧습니다 처음엔괜찮아는데 친구들이 막놀려요 아빠없는애라고 아빠없는게 죄인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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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헌님의 전문답변
먼저 아버지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지요. 두 분은 본인들의 사정으로 부부가 아니게 되었지만 여전히 마카님의 부모님이십니다. 이혼은 부부 역할의 끝이지 부모 역할의 끝이 아닙니다. 때문에 친구들의 주장은 사실적인 측면에서도 틀렸습니다. 또한 성인이 되어 남의 아픔을 놀림거리로 삼는 친구들의 태도는 미성숙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한 사실이나 아버지 없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남의 상처를 재미 삼아 놀리는 그 친구들의 인성과 태도야말로 부끄럽고 죄에 가깝다 말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죄지은 것이 없습니다.
전남친 연락

3년만나고 몇 달 전 연락 문제로 헤어진 전남친이 곧 군대를 가는데 연락을 해야 할까고민이에요 저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고 느꼈고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잠수에 지친 제가 헤어지자고 했고 그닥 잡지는 않았어요 저는 여전히 좋아하고 있었지만... 싸우고 헤어지거나 나쁘게 헤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얼마전 제 인스타 팔로우하고 제가 팔로우취소해도 매번 인스타 염탐하는데 자꾸 생각나고 그러네요. 만나는 동안 너무 힘들었어서 현재 다시 만날 마음은 없지만 사실 군대가면 완전 끝일 것 같아 마지막으로 연락이라도 하고 싶은데 하면 안되겠죠..? 인스타 스토리에 자꾸 이름 보이니까 더 신경쓰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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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계약해지)님의 전문답변
3년이라는 기간동안 별의 별 희노애락을 함께 하셨을 마카님, 그만큼 각별한 관계였기 때문에 연락해서 군대 잘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걸로 인해 마카님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시기를 권할게요.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마카님 마음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까지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지만 연락을 하고싶은 마음 속에는 어떠한 생각과 감정이 있나요? 마카님이 아직 상대를 신경쓰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음인가요? 잘 다녀오라는 말을 하면 마카님 마음이 편해질까요? 그렇다면 상대의 응답과 관련없이 그저 인사만으로도 마카님의 마음이 편해질까요? 상대가 답을 한다면? 혹은 답을 하지 않는다면?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해요

저는 항상 제 인생에 불만이 많았어요. 내 인생은 왜그럴까하며 다른 사람(친구,지인)들을 보며 그 사람들의 것을 부러워하며 질투했죠. 나도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서 그 사람들의 노력은 생각지도 못했죠. 그냥 내인생이 불행한거라고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인생을 30년 살아오면서 부러워하고 내가 가진 것들은 봐주지 못하는 사람으로 커오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살아가기가 힘에 부쳐요. 연애를 하면 항상 짧은 연애로 헤어짐을 통보받게되더라구요. 연애를 시작하면 좋아하는 마음이 분명 있음에도 상대가 마음이 없을까봐,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정떨어져할까봐, 내가 이렇게하면 실망할까봐 저를 많이 숨겨요. 아뇨 보여주지않죠,,,, 그렇게 헤어지게되면 그때부터가 더 문제에요 .. 혼자하는 사랑이 시작되죠. 끝날 줄 모르는, 아주 먼지같은 희망을 품으며 그사람이 다시 돌아와주길 기다려요. 다시 기회를 줘, 내 마음은 그러지 않아 하며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해요... 거절당했다는 생각에 ,, 실패해버렸다는 생각에 ,, 집착이 생기죠 이런 시간들이 오래될 수록 저는 저를 또 채찍질해요 나는 왜 이러지? 바보같다, 이상하다,하구요 그 자리에 홀로 남아 정리하지 못하고 기다리죠 돌아와주라고 ,,, 이별이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도 모르겠어요 자꾸 부정하고 내가 나를 내생각을 읽지를 못하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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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지금 마카님께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인정, 그리고 수용이 아닐까 생각해요. 조금 못해도 돼요, 실수해도 괜찮아요, 그럴 수 있잖아요, 그래도 돼요. 사람은 모두 다른거니까요. 사연 속 마카님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조건부 사랑을 받고, 조건부 인정을 받았기에,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해졌고, 어느 순간 주객이 바뀌어 내 안에 내가 있는게 아니라, 타인의 기준과 평가만 남은 것처럼 느껴져요. 만약 정말로 그래오셨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람은 누구나 그 존재 그 자체만으로 존중받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정해진 답은 없답니다. ‘이래도 될까?’, ‘이게 맞나?’, ‘남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아닙니다, 그래도 됩니다. 그래도 돼요. 남들이 이상하게 볼 수도 있겠지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카님의 인생이고, 마카님의 선택이잖아요. 그럴 권리와 책임은 온전히 마카님께 있는거니까요.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도 돼요. 마음껏 울고 소리치고 나서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요. 세상에 잘못된 감정은 없답니다. 그리고 나의 선택을 믿어주세요. 혹시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반성하고 수정해서 보완하면 돼요.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비난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결국 이러한 과정 과정들이 쌓여 마카님의 삶을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들테니까요. 나 자신부터 나를 믿어주세요. 만약 스스로에게 의심이 들고, 자책하는 마음이 계속 든다면, 그땐 ‘내가 맞게 잘 가고 있구나’, ‘열심히 잘 살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만 더 따듯한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봐주세요. 남들이 틀렸다고 해도, 자신만은 나를 믿어주고 맞다고 외쳐주세요. 나를 알고 적을 알 때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죠.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무엇을 하더라도 공허할 수밖에 없습니다. 껍데기만 있고 알멩이는 없는 것처럼 늘 불안하고, 잘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고,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느낄 수밖에 없을거에요.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쩌면 나를 떠나버린 그 사람을 놓지 못하고 계셨을지도 몰라요. 내가 나로 채워지지 못했기에, 다른 누군가로 내 안을 채우려고 노력하셨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는 그 공허함을 온전한 ‘나’로 채워보셨으면 좋겠어요.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나는게 아니라, 사랑해서 누군가를 만나는거에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니까 만나는거에요. ‘저 사람이 없으면 안돼, 난 망가질거야’가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 저 사람이 있으면 더 좋겠다’라는 주체적인 마음으로 누군가를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인생에서 늦고 빠름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으니까요. 마카님만의 인생의 속도, 마카님만의 페이스를 발견하면 됩니다. 마음이 조금 진정되셨을 때, 전문 상담의 문을 두드려보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나를 향해 한발 다가갈 때, 내가 지고 있는 삶의 문제에 한발 더 다가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분명히 알아차리게 된다는건 그만큼 해결을 위한 시간 또한 멀지 않았다는 얘기니까요.
이젠 헤어져야 할때인건 아는데 잘안되요

2년넘게 사귄 사람이 있어요 그사람은 아이도셋이나있고 결혼은 했지만 별거중인 남자에요 이번에 확실히 이혼했어요 3개월의 조정기간이 있다해도 이혼한건 한거지만 2년동안 참 많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남자를 믿지 못하겠어요 식어가는 그남자의 감정을 볼때 많이 비참했고 화가났고 슬펐어요 아직 헤어진건 아니지만 내쪽에서 감정을 정리하는게 맞는거같아요 그런데 연락이 끊어지지않은 상태에서 감정을 추수린다는게 쉽지는 않네요 한달안에 이사를 해야해서 이사를 끝내고 전번도 바꾸려구요 그럼 이 힘든 사랑도 끝이나겠죠 우울하고 무기력증이 심해요 전가족이없어요 나이는 45살이구 미혼이에요 세상에 혼자란게 너무 힘드네요 어릴땐 몰랐는데 나이드니 무섭기까지해요 속사정을 말할수있는 친구도없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하는건가 생각중이에요 혼자서 이겨낸다는게 불가능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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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사람이라면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고, 그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거겠죠.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하고, 가족을 이루는 모든 행동들이 자신의 외로움을 채우고, 애정을 나누기 위함일거에요. 지금 마카님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은 뭘까요? 만나던 분과의 이별 후 느껴질 후유증이신가요, 아니면 혼자가 된다는 심리적인 두려움이신가요? 쉽진 않겠지만 어떤 부분이 가장 염려되는지를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만약 연애의 감정, 누군가와의 친밀한 교감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신거라면,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새로운 분을 만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마카님의 다음 행동이 되어야겠고, 그냥 생활하면서 혼자 지내야 한다는 자체가 쓸쓸하고 외로운 것이라면, 꼭 연애의 목적이 아닌 다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 위해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말 붙일 사람이 단 한명만이라도 있다면 사람은 결코 희망을 놓지 않는다고 해요. 그만큼 대화의 중요성, 사람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말일거에요. 그렇기에 지금 당장 그분과의 관계가 정리되고 나면, 나만 남겨질 것 같이 불안한 마음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이별이 영원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음을 경험했어요. 맞아요, 이걸로 끝이 아니라 더 좋은 만남이, 더 좋은 시작이 마카님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지내시면서 혼자라는 괴로움에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하실 때에는, 정신과 치료도 좋지만, 전문 상담기관을 찾아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의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 경험, 그것만으로도 마음의 정화가 일어나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생겨나실 수 있을거에요.
이대로 살아도 될까요 이혼을 해야하는 걸까요

유투브를 보다가 양브로의정신세계 채널을 보고 사연을 남겨봅니다 저는 결혼 7년차 아이 둘의 엄마입니다 저는 결혼 직후부터 이혼을 생각하며 살았어요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사고와 언행 , 그리고 화를 낼수조차 없는 이상한 반응들때문입니다 2년차까지는 무조건 사과하고 빌었습니다 저는 싸움이 너무나 싫었고 그 공기와 분위기를 견딜 힘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럴수록 남편은 더욱 더 막무가내였어요 사과할수록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무시하고 임신 기간 내내 너무나 불안하고 두려워서 친정으로 도망가기도 많이 했습니다 . 원래도 높지않던 자존감이 땅을 쳤어요 가장 끔찍했던 사건은 임신8개월 여름 제주도 여행에서 바다를 보러 가기로 한 날 아침에 남편이 갑자기 저를 또 투명인간 취급하는겁니다 그래서 이유를 계속 묻는데도 말을 안해요 저의 양산을 혼자쓰고 언덕을 내려가서 바다로 내려가는 겁니다 저는 왜그러냐며 쫓아갔고 남편은 혼자보고오라며 또 다시 언덕을 올라갔어요 저는결국 서러움에 복받쳐 울며 쫓아갔고 사람들은 저를 모두 쳐다봤어요 1시간을 울고있으니 남편이 와서는 박물관에 가자는 거에요 거기에 가서 본인은 너무 잘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저에게도 강요를 하는데 너무 괴로웠어요 그러다가 제가 안웃는다며 다시 저를 투명인간 취급을 합니다 ... 어쨋든 그날도 결국 제가 다시 사과를 하도 끝이 났어요 ..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 제가 이런 모습을 아이도 본다고 생각하니 견딜수 없어서 남편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가까운 지인이 상담대학원을 진학하면서 저의.고민을 알게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인격장애들을 찾아보며 남편은 자기애적 인격장애에 가까웠고 저는 점점 남편의 감정놀이에 휘말리지 않기로 했어요 하지만 .. 제가 휘말리지 않는다고 멈추지 않더라구요 결국 딱 한번 폭력이 일어났습니다 . 저는 바로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갔고 변호사를 만나 소장을 접수했어요 그 과정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었지만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습니다 . 하지만 양가 부모님이.만나고 남편이 무릎꿇도 빌어서 소장은 취소했어요 그리고 3개월간 별거를 했어요 그동안 저는 개인상담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받지않았어요 검사만 받고 본인은 인격장애가 없다 주장합니다 여전히 그래요 제가 상담을 받는것을 보더니 본인도 제가 받는 곳에서 받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소개 받은 상담사분을 연결해주었는데 남편이 그 상담사분과 .. 싸우고말았습니다 저는 너무 창피했어요 상담사 분이 마지막에 남편에게 이런말을 했대요 당신 아내는 반드시 이혼할겁니다 저는 부정할 수 없었어요 모든 책에서 나르시시스트에게서 도망치라고 말하고 있었거든요 .. 남편이 평소 괜찮은 분위기에서 쓰는말들은 '너는 나없으면 안된다 ' '나만큼 너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다 ' 그리고 싸움이 시작되면서 쓰는 말은 '나는 선한 의도로 한건에 왜 기분나빠하냐' '내가 너한테 그정도 사람밖에 안되는거냐' 싸움이 치닫으면 너는 너무 예민하고 감정적이고 상식적으로 다른사람들도 너랑 지내기 쉽지않을거라는 등의 말을 합니다 남편과 말을 하면 보통 5분 내로 마음이 상해요 제가 정말 이상한건지 주변에 계속 확인하게돼요 그리고 남편에게 무시당하지 않기위해 저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쁘게 지낼줄 알았는데 코로나때문에 함께하는 시간이.많았어요 처음엔 저에게 다 맞춰주는 듯 하더니 결국 본색이 드러나기시작했습니다 10개월이 지난 지금 같이 지내고 있지만 저는 두달째 남편을 쳐다보지않고 있습니다 두달 전 남편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아이들앞에서 저에게 소리를 지르고 이혼이라는 말을 수없이 꺼내며 경제력을 운운하는 그 모습에 기대조차 없었는데 또 실망을 했어요 저는 이제 신체적으로도 힘이 듭니다 너무 화가날때 몸이 떨리고 팔이 굳어오고 말을 할수 없을 정도로 턱이 덜덜 떨립니다 심각한 가스라이팅을 하면서도 본인은 너무나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그 모습이 이제는 너무 싫어요 현재는 남편이 또 제 눈치를.보며 아이들에게 엄청 잘해주고 있습니다 . 저는 이대로 못이기는 척 다시.살아야할까요 다시.살았다가 또 더한 아픔을 겪을까 무서워요 아이들은 아직 5살 3살로 너무 어리고 아빠를 좋아해요 몸으로 잘 놀아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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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계약해지)님의 전문답변
폭력은 단순히 신체적 폭력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경제권을 쥐고 돈으로 협박하는것, 언어적인 폭력, 부부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성폭력, 가스라이팅 등으로 교묘하게 심리를 조종하는 폭력, 아이들을 향하는 폭력과 방임. 이 모든것이 가정폭력의 범주 안에 들어간답니다. 마카님, 지금까지 충분히 애쓰셨고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려 노력하셨어요. 마카님 삶에 대한 책임감, 아이들에게 소위 말하는 '정상 가족'을 유지해주려고 하는 책임감, 남편을 사랑한 마카님 마음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이혼 소장을 제출하는 등 남편에게 반격도 하였고, 상담을 받으며 현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방안 또한 모색하셨구요. 남편의 행동을 관찰하여 어떤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지도 살펴보셨구요. 남편과 좀 떨어져서 시간을 보내느게 긴장감을 낮추는데에 도움이 될까하여 일도 시작하셨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에요. 마카님이 정말 강인한 마음, 가정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신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또 몇 주, 몇 달, 몇 년은 버틸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건 마카님의 결정이기 때문에 주변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는거구요. 떠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도 그 못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어느 순간 마카님께서 '이제 됐다. 끝이다.' 하는 마음, 관계를 떠나야 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마카님 마음에 들어선다면, 그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실 수 있을거예요.
이별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방법

2년을 넘게 만났고 헤어진지는 1주일 정도 됐네요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라 다른 때보다 더 아프고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예요. 정말 끝났다는 걸 알기에 정리하는 중에도 마음 한켠에는 다시 연락이 올거라는 이상한 확신이 자라고 있고, 내 일상 모든 것에 배여있던 사람이라서 눈떠서 눈감을때까지 여기저기서 그사람이 튀어나와요. 하루에도 수도 없이 현실을 직시했다가 슬펐다가 망각에 빠졌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중이예요. 하지만 20대의 나처럼 모든 감정을 표출하고 마음껏 아파하기에는 이제는 직장도 있고 생활이 있으니 슬픔감정을 누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건지 눈물도 펑펑 울지도 못하고 있어요 참는다기 보다는 울음이 안나오고 마냥 공허하기만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서 뭔갈 씹어 삼키질 못하겠고..... 자금 당장은 겉으로 볼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언젠가는 속부터 썩어서 제 모든 걸 갉아 먹을걸 아니까... 어.. 슬픈데 나분명 너무 슬픈데 왜 멀쩡하지? 이런느낌 어떻게 하면 이 모든 감정들을 건강하게 극복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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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사회적으로 보여지는 모습들과 또 스스로 너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두려움에 슬픔을 억누르는 것들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혼자 계실 때라도 지금 느껴지시는 슬픔의 감정을 충분히 경험하는 애도과정을 가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만일 필요하다면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이미 건강하게 이 과정을 애도하며 극복하실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 두려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덮어버리거나 일부러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 애도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이 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마카님의 연인이 어떤 분이었는지 그려지지는 않고, 헤어짐의 사유가 어떤 것인지 충분하지 않아 섣불리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애도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는 경우에 내면에 분노와 불안이 남을 수 있고 이것은 추후 타인과의 만남과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 같은 느낌이 이 부분 때문에 비롯된 것은 아닐지 감히 추측 해봅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괴로우시더라도 분노, 부정, 우울 등의 감정적인 과정을 거치시고 수용의 단계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감정들을 통합하고, 헤어진 사실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저절로 상황에 대한 생각들이 다양하게 보이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카님이 지금 이 과정을 스스로 갉아먹는 과정이 아니라 성장하고 더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삼게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없앨 수 있나요?

가스라이팅, 세뇌, 언어적 육체적 폭행 모두 당했어요.. 어린나이도 아니었는데 제대로된 판단도 못했어요. 너무 표현할수 없을 만큼 괴롭고 고통 그 자체였지만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단호해지지 못하고 계속 반복됐어요. 이상하게도 분노도하고 아프고 슬프고 원망되고 죽고싶고 괴로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지하고싶고..안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길 바랐던거 같아요.. 제자신이 점점 초라해지고 나라는 자아가 없어지는 것 같았어요. 언제나 먼저 무례하게 하고 막말하는건 상대방이었는데 내가 잘못한거처럼 말하고 되려 화내고 내마음은 몰라줘서 답답하고 오히려 나세게 사과를 요구하고.. 이만 관계를 끊어내려고하는데.. 내 지난 과거 속에 그 아픔들과 내 자신에 대한 미안함 ,후회, 고통이 없어지지않아요 불행하고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고 누구에게도 특히 가족들 친구들 가까운사람들에게 오히려 말할 수가 없어요. 나를 아프게하고 힘들게한 그사람에게 되려 의지하고 싶어했고 안정감 ,사랑받는 기분, 따뜻함과 자상함을 받고싶어했던게 어리석고 왜 그랬을까 싶어요. 울고싶지않은데 자꾸 울게하고 나의 우는모습 나의 감정을 이해해주가커녕 꼴보기싫어하고 울음을 멈춰라고만 하는게 너무 괴롭고 슬펐어요 내마음을 이해해주기 바랬는데 이제는 혼자 울고있어요 너무 아픔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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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라님의 전문답변
지금 현재 많이 아프고 힘든 마음이 생생히 전해져옵니다.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알아두실 것은 이러한 감정들은 상실 이후 반드시 경험하고 겪고 지나가야할 ‘정상적인 애도 과정’ 입니다. 충분히 애도하셔야합니다. 그래야지만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친한 사람들에게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잘못된 사람을 만나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셔야합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마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시고, 자기 중심성을 개발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행복과 만족감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동시에 바람직하고 괜찮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그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끊어낼 수 있는 힘이 있으신 분이니 이러한 부분들은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재회가능할까요?

봐주세요ㅠ 전남친과는 7개월 교제하였고 헤어진지는 이제 3달 됐고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헤어진지 2달 됐을 때 제가 연락 했습니다 헤어지게 된 원인은 잦은 다툼이랑 가치관 차이와 싸울 때마다 항상 너무 감정소모가 심해서 둘 다 그거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싸울 때 전남친이 헤어지는게 났지 않을까라고 얘기한게 2번정도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또 싸우다가 제가 더 참지 못하겠어서 헤어지자하고 끝냈습니다 그러다가 헤어진지 2달 됐을 때 너무 후회되서 장문으로 카톡을 보내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상대가 생각 좀 해보고 연락 줄게 하고 하루 뒤에 장문 카톡이 왔어요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우리가 별거 아닌 이유로 헤어졌지만 난 너에게 헤어져라고 말한 적 없었고 너보고 어떡할래? 라고 물어봤는데 너가 홧김에 헤어지자고 한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헤어진 후 내심 기대했어 헤어지고 2주정도는 기다려지더라고 그 후엔 나도 잊어볼려고 운동도 끊어서 나한테 투자 하고 있고 ㅇㅇ아 난 너를 싫어하는 마음은 하나도 없어 만약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전보다 더 잘지낼수있을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지금 이렇게 지내보니 외롭고 내 편이 없다는게 힘들긴 하지만 난 지금 만족해 이런 결정해서 미안해" 라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알았다 더 안매달리겠다 그냥 편하게 도움 필요할 때 연락할 수 있는 사이로 지내자고 했더니 상대도 그래 그렇게 해두 돼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일주일 뒤에 추석 안부 카톡 간단히 보내고 또 일주일 뒤에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식으로 보냈어요 그러고 3번정도 질문하니 상대도 저한테 3번정도 질문해주더라구요 그러고 카톡 마무리 했어요... 제가 장문카톡했을 때 카톡 프사 배사 잘 안바꾸는 사람인데 갑자기 바꾸고 카톡 뮤직도 바꾸더라구요 감정동요는 조금 있었던거 같긴한데 계속 이런식으로 카톡해서 다시 친해지는 방법을 써도 될까요? 상대가 저에 대한 감정을 완전히 정리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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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정님의 전문답변
남친은 마카님과 헤어져서 가장 힘든 부분이 “외로움과 내 편이 없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부분이 이별 후에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다시 연결이 된다면 남친의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려는 노력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남친은 외롭기 때문에 카톡으로 매일 말을 걸어주면 마음을 열 것 같기도 합니다. 띄엄띄엄하는 것보다 매일매일 정성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친의 편이 되어 주세요. 지적이나 비판, 비난 등을 삼가세요. 칭찬을 자주 하고 멋지다고도 해 주세요. 글에서 “전남친”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런 표현이 마카님은 헤어졌다고 여기고 있으면 용기가 안생기지요. “내남친”이라고 생각하고 다가가 보세요. 그리고 다시 친해지면 아마도 또 원래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치관 차이로 다투고 감정소모가 많다고 했는데 가치관 차이로 싸운다는 것은 남친에게는 “내 편이 없구나”라는 마음을 심어주기 때문에 헤어지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카님에게 뭔가 강력한 장점이 있어서 계속 사귀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요. 마카님의 가치관이 중요합니까? 남친의 관심과 애정이 중요합니까?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서 말하다 보면 남친은 편이 없다는 외로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남친의 가치관에 동조해 주세요. 마카님이 남친의 편이 되어 주면 남친은 마카님에게 사랑으로 보답할 겁니다.
17년을 함께 한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저희 집 막둥이가 어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강아지 나이로는 많은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저희 집에선 늘 아기였던 강아지가 떠나니 가슴 한켠이 잘려나가는 고통입니다. 특히 저희 어머니는 강아지를 자식처럼 키워서 가족들 중 누구보다 힘들어 하십니다. 어떻게 견뎌야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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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그렇지만 마카님, 마카님의 강아지는 17년동안 정말 행복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최고로 멋지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는데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이는 먼 여행길을 떠나 다른 강아지친구들과 놀며 또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너무 고통스러워하지 마세요. 다만 충분한 애도의 시간은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긴 시간 삶을 공유하였던 아이였기 때문에 바로 슬픔을 지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빨리 아이에 대한 감정을 없애려 하거나, 어머니께 ‘이제 빨리 잊어야지’ 라는 말을 하기보단 어머니와 현재 상황에 대한 감정 (00이 보고싶다, 슬프다 조금 더 있다가지 섭섭하다 등) 을 솔직히 이야기 해보고 공유하며 충분히 애도의 시간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아이를 기념할 수 있는 물건을 두는 것도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을 생각하다보면 더 슬퍼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어느 기간동안 사진을 없애거나, 서로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 조심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 귀에 들리지 않는다하여 내 머릿속에 아이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너무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기보다 거실에 사진을 액자로 두거나, 아이의 그림 등을 두고 좋은 추억들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긴 시간 마카님과 마카님의 가족이 아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강아지의 떠남의 슬픔을 긴 시간 기억하기 보다 함께했던 추억, 기쁨, 행복만을 마음 속 깊이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암에 걸린 언어폭력 남편... 이혼할 수 있을까요....

일단 남편은 작년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고... 언어폭력이 조금 심해요.... 원래도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암에 걸린 이후로 더 심해진 것 같아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저에게 욕을 하고요... 제가 무엇을 하든... 무엇을 말하든... 비난밖에 안해요... 제가 스트레스를 줘서 자기가 암에 걸렸다는 둥... 저때문에 암에 걸려서 이 고생을 한다는 말을... 매일같이 해서... 이런 문제 때문에 원래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암에 걸리고 간병을 하다보니.... 계속 미뤄지게 됐네요.... 이혼하자는 얘기를 꺼냈을 때도... 노발대발하면서... 무섭게 소리지르고... 물건을 던지고 그래서... 경찰을 부른 적도 있었는데... 아픈 사람한테 다시 이혼 얘기를 꺼내기도 그렇고... 이번엔 어떻게 나올지가... 두렵기도 하고요... 저희한텐 딸이 하나 있는데... 딸도 커가면서 제가 당한 것을 지켜보다 보니... 아빠에게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요... 아빠가 아프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봐도... 동요를 못 느끼더라고요... 딸은 저에게 제발 이혼하라고....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하는 입장이고요.... 정말 제가 이혼을 하게 되면.... 남편은 돌봐줄 사람이 없는 건데... 그런 부분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요... 이대로 살자니 남편보다 제가 먼저 쓰러져 죽을 것 같고...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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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이러한 고통 속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아픈 사람을 두고 떠나는 것에 대한 ‘죄책감’ , 그리고 내가 없으면 누가 이 사람을 돌봐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인해 그 어떤 선택도 마카님께 편한 선택은 아니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에 대한 선택은 남편분께서 암 환자이신 것과 별개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암 환자이신 남편분이 암을 투병하고 대처하며 겪는 다양한 감정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시적인 상황이 아닌 이전부터 이어져 왔던 가정폭력입니다. 아무런 조치를 안한 것이 아닌, 마카님께서도 경찰도 불러보고, 이혼 이야기를 이 전에 해보기도 했지만, 그 이후 달라진 것이 아니라 더 무섭게 남편이 대응하셨기에 이제는 그 어떤 대처를 해보는 것이 무서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폭력 문제는 딸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딸을 향한 언어폭력이 아니라 할지라도 간접적으로 엄마인 마카님을 향한 말들을 들으며 큰 정신적 학대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곧 우울증 및 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물건을 집어 던지는 행위가 직접적인 폭행으로 변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마카님과 딸을 위한 선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남편분을 위해 간호를 해주시고 옆에 계셔주신 것만으로도 마카님께서는 이미 최선의 노력을 하셨습니다.
이별로 인한 우울감 자살충동, 이대로 괜찮을까요? ( 매우 긴 글 )

2019년 10월 1일, 어플로 처음 만났어요. 한살 연상이며 저는 이십대 중후반입니다. 초반부터 만나지도 않았는데 자기야 자기야 하며 사귀는 것처럼 굴었고 첫 연락 후 이틀뒤에 만나기로 했는데, 청주에서 올라온 친구가 본인 자취방에 있다고 너랑 같이 있고싶은데 이 친구가 내려갈 돈이 없어서 5만원만 빌려주면 안 되냐고 했습니다. 너무 쎄해서 돈 안 빌려준다고 하니까 자기는 떼먹고 그럴 일도 없다며 화려한 말로 현혹시켜 결국 돈을 보내줬고 이틀 뒤 제가 잡아둔 모텔에서 만났습니다. 그게 첫만남이였고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쉬웠고 어렸습니다. 외모가 이상형이라 놓치기 싫은 것도 있었 던 것 같아요.   방에서 같이 술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 남자는 잘생겼습니다. 마르기도 엄청 마르고 키도 크고 옷핏도 좋고 옷에도 관심이 많고 본인 꾸미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저런 얘기 들어보니 형제들도 있지만 친아버지께서는 어두운 쪽으로 일을 하셨고 어머니랑 헤어지고 새아버지랑 같이 거주를 했는데 싸우고 집을 나왔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버지한테 가정폭력과 언어폭력으로 자라왔고 생활고에 시달려봐서 알기때문에 뭔가 연민과 동정심이 갔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몸무게도 많이나가고 뚱뚱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못난 게 아니라 그래도 주변에서 귀엽고  오목조목하게 생겼다는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남자는 제가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두꺼비 닮았다며 싫어하네요.. 자신감이 늘 없었어요. 남자들 앞에서 특히 없었는데 그 남자가 첫만남 당시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면서 외모는 중요하지 않고 다 똑같기 때문에 본인은 성격을 정말 많이보고 다른 남자들한테 철벽만 잘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예전 연애들중에서 상대방이 이성과 연락하는 걸 많이 목격한 걸 봐서 그런지 상대에 대한 의심이 굉장히 많다고 했습니다 핸드폰보면 남자랑 연락하는 거 아니냐고, 남자랑 있는 거 아니였냐고 물어보고 첫만남 당시에도 남자랑 연락도 안 하는데 자꾸 연락하는 거 아니냐고 카톡이 뜨면 누구냐고 했지만 그래도 저는 그게 질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말을 나누다 관계도 두어번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가서 시내를 돌며 보통 데이트를 즐기고 밖에서 술을 마시다가 고백할게 있다고 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당시 남자친구가 연락 전날부터 술집알바를 시작한다길래 그냥 서빙인 줄 알았더니 선수했다고 하더라구요.. 이틀... 초이스도 안 되고 차비만 나가서 안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거기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그만두기로 말을 나누다가   제 핸드폰이 울리는 거 보고 남자 아니냐고 또 의심하더라구요 저는 아니라고 진짜 남자 없다고 안 보여주니까 삐져하는 것 같아서 보라고 보여줬는데 거기에 더 기분이 나쁘다며 뭐라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사과를 했어요. 미안하다고 제가 더 잘 하겠다고 했고 그러다 본인 핸드폰으로 아는 형이 주변에 있다고 술먹으러 왔다며 연락이 왔는데 저 모텔에 가있으라며 마시고 일찍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초반에 혼자 두고 간다는게 너무 이상했고 싫었지만 제 핸드폰이 울렸을 때 바로 안 보여준걸 미안해서 그냥 일찍오라고 하고 갔습니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면서 계속 기다렸지만 연락도 잘 안 되고 결국 출근때문에 아침에 혼자 나왔습니다. 그때까지는 이상한 사람이구나 그러려니 하면서 아무 감정도 없이 출근하는데 잔뜩 취해서 전화가 왔습니다. 온갖 상욕과 부모님욕을 하면서 다 죽일거라며 그러길래 무서웠지만 그러지 말라고 말렸고 그러면 지금 자취방으로 오라고 비번 알려주며 오라고 해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반차를 내고 오후에 갔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가방도 사라졌었고 취해서 자고 있더군요. 이게 첫만남이였습니다. 그 이후 전남자친구 집에 거의 일주일을 살다시피 같이 있었는데 지내면서 생활비고 용돈이고 명품 선물이며 온갖 다 해주고 싶은 마음에 다 해줬어요. 이게 제 사랑방식이 였습니다. 전에도 과한 선물들과 과한 정성들로 상대방들에게 해줬죠.. 그리고 술마시고 사고를 치니까 초반에 사귈 때 합의금, 벌금들이 2~300씩 나오니까 거의 2~3천만원을 해준 것 같아요. 그 외에 생활비와 선물들로 1~2천만원 해준 것 같구요.  심지에 사귀고 처음 맞는 제 생일에 합의금이 없어서 저희 엄마한테 빌리러 같이 간 적도 있습니다.... 본인 가족들은 절대 안 도와주니까..  지금 현재도 아무사이 아닌데도 금전적으로 도와주고 있으며 이제 돈이 없어서 월급도 받는 거와 물류 알바까지 해가면서... 그렇게라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못하는 게 있으면 너무 못한다고 팩트라며 자존감 떨어트리는 말을 하고 제 감정은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폭력 전과에 한 번 갔다왔고 초등학생 딸 까지 있습니다. 애 엄마는 애 낳고 얼마있다 전남친이 감방에 가게 되서 도망갔다고 하더라구요. 결혼한 건 아니였으니까요.   저는 본가랑 자취방이 있는데 제 자취방에 현재 남자친구가 살고 있어요 초반에 저는 중소기업청년대출로 낸 전세라서 월세내고 살지말고 와서 살라고 해서 살고 있고 저는 본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귈 때 정말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하면 가는 년 안 잡는다고 하면서 남자 생긴 거 알았다고 __년이라고 막말을 더 심하게 했었기도 했구요. 예전에는 집으로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으니까 안 갈테니 알아서 하라고 하니까 집에 다른 여자 데리고 동거하고 자고 그러겠다고 해서 너무 화가나서 나가라고 하니 집으로 갑질한다면서 욕을 더 하더라구요.. 그 이후 집에 나가라는 말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제는 나간다고 해서 나가면 인연이 끊어지는 것 같아 나가지 말라고 붙잡고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도와주면서까지요... 술먹고 핸드폰을 자주 잃어버리는데 그 핸드폰도 제가 3번은 해줘서 핸드폰도 제 명의입니다. 튼 이후 술마시면 때리기도 많이 때렸고 연락두절도 허다했었고 잠자리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도우미랑 놀기도 놀았고 제가 그걸 2~3번이나 알게됐었고 심지어 하루는 도우미 끼고 놀고 계산할때 잔액부족이 떠서 제가 선물해준 구찌 가방을 담보로 맡기고와 다음날 제가 찾으러 가게 하고 또 하나 사준 가방도 잃어버리고 저에 대한 배려는 정말 없습니다.. 사귈때 여자문제로 늘 싸웠었고, 술마시면 언어폭력에 상욕에 정말 심했습니다 매일매일이 힘들었지만 술깨면 그래도 정상적인 사람 같아서 늘 넘어갔습니다. 쉬는 날까지 속여가며 다른 여자도 만나고 나중에 제가 알게되고 그게 쌓이고 쌓이다 신뢰, 믿음은 깨질때로 다 깨져 매번 저는 의심하고 연락이 안 되면 받을 떄 까지 연락하고 전남자친구는 그걸 스트레스 받아하며 의심하지말라고 집착하지 말라며 매번 싸웠습니다. 그 외에도 술 취해서 다음날에는 제가 짜증나게 한다며 매번 여자문제로 저를 도발하고 자극을 주며 여자랑 찍은 사진, 대화들 캡쳐해서 보내주기도 하였으며 부모님 성적인 발언들도 서슴치않고 뱉으며 절 매번 상처를 줬습니다. 심지어는 저에 대한 성적인 수치심을 들게 발언도 하고 외모, 체형 지적도 하며 __같다고 그렇게도 말했습니다. 여자들한테 늘 그렇게 말하며 상처를 주는 사람이예요 2020년 1월 중순에 헤어지게 됐는데 이것도 전날까지는 술먹고 싸워서 다친 곳 병원비가 없어 제가 여기저기 빌리고 보내주고 병원 간다고 해놓고 바로 연락두절이 되고 다음날 오후에 헤어지자고 다른 여자랑 술마셨다고 얘 몸매가 더 좋다며 저랑은 한 적이 없는 디데이와 프사를 올렸습니다. 그 이후 저는 매일을 매달렸고 매달 용돈을 주며 만났고, 자고 그러기로 했고 결국에는 환승한 여자랑 두달을 못 가더라구요.. 그 집에 정말 많은 여자가 왔다갔고 심지어 저랑 있는데 찾아와서 3자대면한 경우에, 다른 여자와 3일을 같이 있었던 적도 있더라구요. 또 3자 대면도 했었고 전남친이 그때 술 취해서 집에 왔는데 제가 온 게 화가난다며 저와 그 여자를 정말 개패듯이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고 때리고 해서 입안도 터진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때 여자는 여자친구라고 때려서 미안하다고 맞아서 벌벌 떨고 있는 제 앞에서 애정행각을 하며 일부러 절 자극했어요.. 그 여자는 저에게 미안하듯이 쳐다보며 일단 나가는게 좋겠다며 절 달래기도 했고.. 그때가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자존심과 모든게 무너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뿐 아니라, 21살 여자친구를 만들고 돈이 없어 동정심을 유발하며 200만원 가량의 금전도 받았다고 하며 저랑 그때도 자고 그랬고 21살 여자애를 만나고 바로 몇시간 뒤에 다른 여자를 만나러 가서 집에 데려왔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때 제가 잡는다고 집앞에 기다린 탓에 여자는 바로 도망갔고 집앞에서 있었다고 스토커 취급하며 때리며 그 여자를 잡으로 갔었고 같이 사진찍은 걸 보여주길래 당시 저는 21살 여자와 연락하고 있었어서 보내줬습니다. 21살 여자한테 제 욕도 하면서 저를 또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여자문제와 폭력, 폭언때문에 믿었던 사람이였고 그래도 믿어보자는 심정이였는데 그게 계속 깨지다보니 너무 버티기 힘들어 자살시도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정떨어진다고 그랬지만.. 그만큼 너무 버티기가 힘들었어요 지금도 너무 힘들지만,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남자친구는 초반에 여자 싫어한다고 그러길래 여자 문제는 없을거라 믿었는데... 첫만남때무터 여자 이름들의 연락들이 자꾸 떴고 물어보니 아는 동생들인데 술먹고 취해서 전화하는 거라고  신경쓰지 말라며 계속 둘러댔어요. 근데 이제와서 얘기하는게 저 초반에 만날 때 여자친구가 3명이 있었다군요. 청주에 사는 여자도 있었다며.... 초반에 청주에 사는 친구가 여자였었나봐요 그것도 모르고 돈이나 보내주고.. 연락이 안 되면 늘 불안했고 자는게 무서웠습니다. 제가 자면 늘 딴짓하고 취해서 연락이 와서 심장 떨게 하고 거짓말하고 여자 만났던 사람이였으니까.. 그리고 본인은 자면 자주 깨는 편이라 3~4시간 연락이 안 되면 늘 불안해서 집착하고 그랬어요.... 지금 현재는 아무 사이가 아니며 거의 10개월 간 너무 많은 매달림과 제발 놔달라며 너도 이제 다른 사람 좀 만나라고 도와주지말고 꺼지라고 연락하기 싫다고 너에 대한 감정도 없고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매번 차단은 기본이고 기분 풀릴 때 차단 풀기도 하고, 제가 여러수단으로 연락을 시도하기도 하고.. 돈과 집 때문일수도 있는데 제가 잡으면 마지막이라고 잡혀주며 하루하루 연락하며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때문에 인생이 망한 것 같다고 더이상 본인 인생 망치게 하지말고 꺼지라며 저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다고 좋아한다면서 왜 본인을 자살하게끔 만들게 하는거냐고 늘 그런 말을 합니다. 제가 이렇게 그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게... 죄책감이 너무 심해서 죽고 싶습니다..  그치만 저도 제 집착과 의심을 고치고 자기관리에 신경쓰고 좋은사람이 되면 돌아와줄 것 같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지금 제 상황을 알아서 제발 잊고 살아가라고 놓으라고 매번 저랑 싸우면서 매일매일을 부모님께도 몹쓸짓이라 생각하며 가족, 전남친 그 두 사이에서 죄책감에 너무 시달리고 있습니다.. 예전과 확연히 다른 태도와 연락횟수, 시간.. 저도 많이 어리게 행동하고 전남친에게 정떨어지게 행동한 거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회복하고 싶어서 겨우 붙잡았는데.. 물론 제가 남자였으면 저 절대 안 만나요, 전남친 심정 너무나 이해가요 성숙하지 못하고 못났모습만 봐왔으니까.. 그치만 제가 변하면 저를 봐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희망으로 인해.. 사랑받고 싶어요. 더이상은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오늘 나쁜생각을 또 다짐하게 되서 이렇게라도 위로랄까..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 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사랑받고 싶어요. 그게 무엇이 되었든 어떻게 해야 남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죄책감을 어떻게 덜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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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그 분의 인생이 정말 안타까울 수 있고, 연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카님, 그 분의 행동은 너무나도 잘못됐습니다. 예전에는 물론 마카님께 다정한 행동을 해주었을 수 있지만, 현재 그 분께서는 전혀 마카님을 배려해주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 분은 마카님을 있는 그대로 봐주며 외모는 중요하지 않고 다 똑같기 때문에 성격을 많이 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마카님의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봐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카님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있는 그대로 봐주고 있지 않지요. 더 이상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남에게 상처만 주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마카님의 사랑을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마카님의 귀한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는 분이십니다. 이제는 그 분만을 바라보고, 그 분의 이야기만 듣고, 그 분 생각만 했던 것에 벗어나서 고개를 돌려 주변을 돌아봐주시기 바랍니다. 마카님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정말 많을 것입니다. 그 분이 아니면 안될 것이다 라는 생각해서 벗어나 그 분과 같은 사람만 아니면 된다 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진흙탕에 발이 빠져 움직이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손 내밀어 꺼내주시고 어루만져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보다 내 자신을 더욱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내 모든 것을 꺼내주는 사랑이 아니라 나를 지켜주는 사랑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먼저 나를 지켜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주어야 겠지요. 마카님의 사랑을 받는 것에만 익숙하고 이용하려는 사람에게는 이제 단호하게 그 어떠한 것도 나눠주지 마시고 그 예쁜 마음 조금 더 아껴주세요. 그를 신경쓰느라 소홀했던 내 자신을 신경써주시며 위로하는 기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마카님께서는 남을 위할 줄 알고, 줄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세요. 지금부터는 나 자신을 위한 용기를 조금 더 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스럽고 귀한 마카님을 스스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

어머니가 대장암이신데요.. 진단 당시에도 늦게 발견된 상태라 지금은 간과 폐로 퍼져있는 상태네요.. 음.. 오늘 병원에서 더이상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말을 들었네요... 3개월 남았다고 말해주네요... 사실 어머니가 하루가 다르게 건강이 안좋아지고 있어서 3개월... 음.. 안 좋은 생각이지만... 못 버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3개월이라도 좋으니 같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매일매일 자기 전.. 일어나서 바로 기도하면서... 마지막 3개월.. 어쩌면 그보다도 훨씬 짧을지도 모르는... 이 기간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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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어머니께 전하지 못한 마음과 함께하고 싶은 것들, 해주고 싶은 것들을 모두 다 전하고 행하기에는 3개월이라는 기간이 너무 부족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속이 타들어 가는 기분을 느끼실 테지요... 이러한 마음은 어머니도 마찬가지이실 것 입니다... 어머니께서도 정말 많은 심리적 혼란을 겪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기간을 마냥 버틴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혼란을 미리 알고 정확히 대처하며 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첫 번째로 어머니가 보이실 수 있는 심리 반응은 ‘타협(bargaining)’ 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를 놓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만 더, 내 아이가 결혼할 때까지만, 손주가 생길 때까지만 이라고 생각하며 ‘타협(bargaining)’을 요청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나에게 이러는 것이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거지?’라고 생각을 하며 ‘분노(anger)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분노는 자신을 향해 생겨날 수 있지만 많은 경우로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인에게도 표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노와 타협이 무너지고 나면 그 후 세 번째로 우울(depression)이 자리 잡게 되어 바라보는 가족 입장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가 이러한 심리 정서들을 보이실 때, 어떠한 말을 해주시려하거나 반응을 해주시려 애쓰지 마시고 눈을 바라보거나, 손을 꼭 잡아주시며 비언어적 표현으로 경청을 하고 있음을 충분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많은 분께서 환자가 슬픔을 표현할 때 ‘나라도 중심을 지켜야지’,’나까지 슬퍼하면 안 되지’라는 생각으로 인해 슬픔이나 그 어떤 감정도 표현하지 않고 묵묵히 견디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감정을 나누고 슬픔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물론, 당신으로 인해 자식이 슬퍼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실 수 있지만, 오히려 당신을 위해 공감해주고 이렇게 슬퍼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끼고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표현 이후 어머니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퇴행(regression)을 보이실 수 있습니다. 아이와 같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의존하고 떼를 쓰게 되기도 합니다. 이는 슬픔을 극복해내기 위한 일종의 방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 더는 통제할 수 없다는 고통과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해 이러한 감정들을 방어하기 위한 방법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기간이 오면 보호자는 답답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며, 많은 갈등이 올 수도 있는 기간입니다. 보호자 또한 환자가 이해 가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요. 그렇기에 더욱 한 사람이 부담을 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평하게 환자를 돌볼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서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어머니와 시간을 가지며 역할과 기간을 분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머니께서는 더욱 가족의 일체감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시며 혹여 다투었던 일이 있으셨다면 먼저 사과를 하시고, 만약 어머니가 사과하신다면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마음에 있었던 짐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주시고 어머니께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시며, 사랑의 말을 충분히 표현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마음이 찢어지고 결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어머니가 가족을 놔두고 간다는 ‘죄책감’을 가지시지 않도록 어머니께 너무나 사랑하고 그동안 충분히 고생하셨다고, 너무나 수고 많으셨다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실 수 있도록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