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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컴활 1급 실기 합격했어요 칭찬받고 싶은데 해줄 사람이 없어서 여기 올려봐요 누군가 한 명이라도 그냥 제가 합격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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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혼자라는 것이 결코 외롭거나 부끄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해서 자발적으로 독립된 삶을 사시는 분도 계실거구요. 때로는 원치 않게 혼자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자기의 삶을 사랑하고, 마카님처럼 당당히, 열심히 사시는 분도 계시니까요. 그렇지만 마카님께서는 인생의 기쁨을, 인생의 슬픔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신 것 같아요. 그말은 관계에 대한 욕구가 계시다는 의미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잘 찾아오셨어요. 마인드카페에서 비슷한 감정선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마카님의 소식을 마음껏 공유해보시는거에요. 그리고 한가지 더 바라는 부분은, 설사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내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다고 해도 너무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누구보다 내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고, 내 마음을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니까요. 우리가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은, 남들이 보기 때문에, 법을 지키기 위해서도 있지만, 내 자신과의 약속, 내 자신의 양심 때문일거에요. 마찬가지로 나에게 기쁜 일, 슬픈 일이 생겼을 때 내 마음을 가장 먼저 알아차려주고, 내 상황에 공감해줄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처럼 이렇게 기쁜 소식이 있을 때는 다른 누구보다 먼저 내가 내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해주는거에요. 사실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보다도 내 스스로의 칭찬과 인정을 가장 바라고 계실지도 모르니까요^^

저 오늘 생일인데 응원 글 좀 보내 주세요. 친구들이 각자 바쁘다고 연락도 안하고 몇명만 축하한다고 보내네요... (생일 챙겨준 애들은 다 연락 안하고) 그래서 오늘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질려고요! 어떤 일을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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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님의 전문답변
우리의 부모님을 떠올려볼게요. 우리를 위해 항상 맛있는 음식, 예쁜 옷, 때마다 용돈까지 챙겨주시죠? 아프면 죽도 끓여주시고 옆에서 간호도 해주시고 말이에요. 아무런 대가없이 주고 계시잖아요. 그럼 우리는 부모님께 어떤 것들을 드렸을까요. 아마 속으로 뜨끔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나는 효도를 잘하는 편이야~ 라고 말씀하실지도 몰라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받기만 하고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님이 서운해하시지는 않을거라는 거에요. 그건 부모님이니까 당연하다구요? 관계에서 당연한 거란 없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1을 주었다고 해서 상대에게 꼭 1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거에요. 지금 마카님이 느끼고 계신 서운함은 저도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그런 실망감 때문에 기분 좋게 보내야 할 마카님의 생일을 망치는 것은 원치 않아요. ‘저 사람은 받는걸 잘하는 사람이구나’, ‘저 사람은 2를 줄 때 1을 주는 사람이구나’, ‘저 사람은 아무 것도 주지 않았는데 10을 주는 사람이구나’. 그냥 모두가 다른 모습의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친구의 생일을 챙겨준 이유가 나의 생일 때 돌려받고자 했던 행동이었을까요? 분명 그건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그건 그 자체로 충분한게 아닐까요. 나는 챙겨줬는데 어떻게 너는 안챙겨줄 수가 있냐 하며 서로의 관계가 흔들리고 신뢰에 금이 가게 된다면, 처음 축하를 해준 것 자체가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마는거잖아요. 나는 정말 순수한 마음에 축하를 해준 것 뿐인데 말이에요. 사람은 누구나 보상심리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에요. 하지만 그 보상심리로 인해 내가 스트레스 받고, 친구 사이가 멀어지는 쪽으로 작용한다면, 그 보상심리라는 녀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보는건 어떨까요. 마카님이 사연에 하신 말씀처럼 스스로 생일을 축하해주고, 나에게 선물도 주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거에요. 꼭 다른 누군가가 알아주고 챙겨주지 않는다고 나의 생일이 안좋은 날로 기억될 이유는 없으니까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더 베풀 줄 아는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다’ 라고 말이에요. 마카님이 훌륭한거지, 그렇지 않은 친구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친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세요. 비록 내가 준 1이 나에게 돌아오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언젠가는 그 친구들도 마카님의 마음을 알아주는 날이 올거에요. 그리고 그동안 마카님에게 받은 1들을 모았다가 10,아니 100으로 돌려줄지도 모를 일이죠.

길을 잃어서 뭘 위해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멈추고 잠시 쉬어가도록 해요. 남들은 먼저 저 멀리 가고있어서 나도 빨리 가야할 것 같아 안달이 나나요? 괜찮아요. 늦게 간다고 해서 당신의 인생이 실패하는 건 아니에요. 애초에 실패한 인생이라는 게 뭘까요? 누가 정하는 거죠? 그 누구도 내 삶에 대해 참견할 수 없어요. 모든 건 자신이 정하는 거에요. 내 가치도, 내 삶도. 그러니까 걷다가 힘들면 잠시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꿈이 없으면 어때요? 길을 잃으면 어때요! 어차피 우리가 도착해야하는 정해진 목적지따위는 없는데. 지금 당장 노트를 펴서 내가 좋아하는 취미, 음식, 친구 등등 생각나는대로 마구 적어봐요! 그리고 뒷장에는 살면서 해보고싶은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는 거에요. 정말 사소한 것부터 말도 안되는 이야기까지 뭐든 상관 없어요! 예를 들면, 치킨과 함께 불금 즐기기! 새로나온 신상 과자 먹어보기! 외국인 친구 사귀기! 우주여행 해보기! 등등 뭐든지요! 급하게 적을 필요 없어요.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천천히 채워나가면 되요. 그 노트에 적힌 모든 것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허무맹랑한 소원이라며 손가락질 받을 것 같나요? 무슨 상관이래! 나 대신 이뤄줄 것도 아니면서! 참견하지 말라고 해요! 노트를 적어내려가면서 한번이라도 당신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노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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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님의 전문답변
이후에는 현재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며, 그 욕구를 이루기 위해서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 때에는 과거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현재’의 나에 집중하도록 하는데, 이는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의식적인 통제를 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으며,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이후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며,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성취할 가능성은 어느정도 되는지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위해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워보아야 하지요. 계획은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똑같은 삶 특별함이 없다는 것은 평범한 것이고 평범하다는 것은 때때로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안정감 뒤에 오는 지루함 일상의 반복되는 지루함에 속아 한없이 파고드는 우울감 언제쯤 좋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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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선 평소 어떠한 일탈을 꿈꾸셨나요? ‘일탈’ 이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캐쥬얼한 옷을 입는 분이시라면 화려한 옷을 입어보는 것, 염색을 해보지 않으셨다면 밝은 색으로 염색해보는 것, 부지런한 분이시라면 한번쯤은 게으르게 생활해보는 것, 항상 밥을 해드시는 분이시라면 한번쯤은 내가 먹고싶은 음식 배달시켜먹는 것, 평소 나의 감정을 제대로 말을 해보지 못하신 분이었다면 한번 제대로 말해보는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보는 것 등등 일탈이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어떠한 규범에서 벗어나는 일이 아니라 평소 내가 하고싶은 무언가를 하여 욕구를 푸는 것, 내 인생에서 하고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소소한 일들 등등을 조금씩 해주시기 바랍니다.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은 결국 자연스러운 일이 되는 것이겠지요. 자연스러운 일을 하다보면 자동적으로 혹은 기계적으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을 하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일상이 되고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마카님께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수고한 자신에게 소중한 하루를 선물해주세요. 조금씩, 사소한 일이라도 마카님께서 하고싶은 무언가를 하나씩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젯밤에 심심해서 이 앱을 깔아보았다. 세상엔 힘들고 외로운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것을 깨달았다. 응원을 해드렸다. 세분인가? 혹여나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하는 말들이 더 짜증을 돋거나 상처가 될까 한 단어 한 단어 고민해가면서 썼다. 다른사람의 아픔을 보니 마음이 안좋아 노래를 듣다가 잠들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다시 한번 앱을 들어와 알림을 눌렀다. 내가 어제 댓글을 남긴 분이, 비록 비공개이지만 감사하다고 해주셨다. 답장이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혹시나 제 계정에 와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여기 얘기해요. 저밖에 그런말을 해주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외롭고 힘들겠지만 정말 힘냈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운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한번 더 야기할 기회가 온다면 좋겠네요💜 난 정말 이 험하고 악한 세상 속에서 외로운 이들의 친구가 되고 응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너무 많은 사연들을 보고 내 맘이 버거워 오늘 이 앱을 지우려고 했다. 하지만 안되겠다. 매일매일 누군가에게 한마디씩만 해드려야겠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꼭 말해드려야 한다. 당신은 사랑스럽고 아름답다고. 살 가치도 있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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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우리 마카님들은 모두 한걸음 한걸음씩 용기를 내어 주시는 분들입니다. 마카님 또한 마음이 무거워 발길을 돌리려 했지만 결국 용기를 내어 한걸음 다가와주셨지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알아주며 공감하고, 위안해주는 것과 동시에 나의 아픔도 알아주며 나 스스로에게도 공감해주고 위안을 해준다면 더더욱 따뜻한 나날들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항상 다른 이를 위할 수는 없지요. 무리하지 않으셔도 괜찮으니 마카님께서 마음이 이끄는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잠시 앱을 키고 싶지 않다면 잠시 꺼두셔도 괜찮아요. 마카님의 마음 자체만으로도 이미 다른 분들이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