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매일같이 약을 먹는다.
우울증은 보이지 않는 독약과도 같다.
억장이 무너진다는게 어떤건지 알게 되었고
끊었던 담배마져 한숨을 핑계로 피게 되었다.
상담사와 선생님은 노력하라고 한다.
내 노력이 보이지 않는걸까?
수없이 자해를 하고 자살시도를 했던 나인데
세상이 지옥같아 숨쉬기도 힘들어 사라지고 싶어하는
나인데...그래도 약으로 버텨가며 살아가는데
캄캄한 어둠만이 내 앞을 비추는데
참고 참으며 노력하는데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걸까?
날 이렇게 만든 그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참고 살아가는데도 노력이 부족한가?
눈물조차 나오지 않울정도로 울어도 보고 소리쳐봐도
가슴속 응어린 풀리지 않는다. 힘들다...노력도...
이젠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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