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중반의 직딩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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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aduk
·6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중반의 직딩이에요. 저는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자주 우울해지는걸 알아서 나이를 어느정도 먹고나서는 조금은 컨트롤 할수있었는데 요즘은 전혀 안되고있어요 진짜 고장난 사람처럼 말도 너무 이상하게 해서 대화가 어렵고 사람이 싫어요 한없이 한없이 가라앉아서 잠만 자고 싶구요 우울한 것과, 사람 대하기 힘든 것과, 속내를 잘 말하지 못하는 것과, 친구가 별로 없다는 것이 꼭 단점은 아니라고, 어찌되었든 “나”라는 사람이라는걸 잘 알고있어요. 그런데 요새는 일끝나면 좋아했던 운동도 안하고, 저의 유일한 재능인 그림그리기도 안하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에게도 전화하기 싫어요. 그냥 소파에 앉아서 혼자 사는 작고 텅비어있는 방안을 보면서 옛날생각에 빠져 멍청히 시간을 보내는게 다인거죠. 뭣하면 유투브 틀어놓고 우울한 날이면 이 순간들이 언젠간 지나가겠지 라고 생각하곤 했지만, 이젠 이런 생각도 나지않고 삼십살 사십살이 되어서까지 이런 루틴을 반복할 거라고, 아무에게도 이해받을 수도 이해시키려고도 하지않은체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너무 외롭고 힘들고 마음이 아파요. 저는 매일 생각해요 죽지못해산다고. 사랑스러운 엄마가 있어서 죽지못해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어렸을때부터 정신이 많이 약하고 엄마에게 꼭 붙어서 떨어지질 않았대요 좀 우습지만 마마걸이라 해야할지.. 아무튼 이런 제 자신을 바꾸긴 어려운것 같아요 다시 제 자신을 고치고 싶은데 저는 지금 너무 많이 약해져있고 위로받을 친구도 동료도 없고 지금 이렇게 제 처지를 말하는것조차 너무 힘들어요 일상생활에 무리가 갈 만큼 무기력해요 병원에 다녀볼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담당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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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6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세상에 흥미를 잃고 무력하게 하루하루를 지내는 마카님의 모습이 그려져서 마음이 아프군요......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정확하지 않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착각을 하는 대상은 사실 자기 자신이라고 할 수 있지요. ‘나는 나의 기분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괜찮아 질거야.’ ‘기분이 조금 좋아진 이후에 그 때 뭔가를 하면 될거야.’ 과연 위의 내용이 모두 맞는 것일까요? 물론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어떤 정답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요. 하지만 몇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일단 우울의 늪에 깊이 들어간 상태에서는 위의 내용들이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자신의 기분을 스스로 변화시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우울한 기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도 아니지요. 기분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다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상태에서 우울에만 관심을 두고 우울한 기분 자체에 개입해서 변경하고자 한다면 이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고 시도하며 실패경험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무엇이 지금의 우울의 강도와 빈도를 증가시키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 필요합니다. 마카님의 글에는 마카님의 우울을 악화시키는 여러 행동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음 아프게도 마카님의 우울을 키우는 행동들에 해당이 됩니다. 예를 들어 운동, 그림, 전화를 멈추고 혼자서만 시간을 보내는 행동들이 그러하지요. 우울에 빠지게 되면 수많은 대상과 상황에 대해서 회피하는 행동을 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런 회피 형태의 삶을 유지하면 할수록 더욱 희망이 없어지고 더욱 더 깊은 우울 속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이 악순환은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계속 반복되고 점점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럼 지금 마카님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마카님의 우울을 유지하거나 심화시켰던 행동들을 멈추거나 감소시키고 새로운 활동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어떤 행동이 자신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가를 알아야 하지요. 그리고 새로운 활동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단 하나의 활동만이 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단, 즐겁고, 삶에 꼭 필요하면서도, 일상적으로 수행이 가능한 활동이 될 경우에 보다 수월하게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지요. 무턱대고 접근이 어렵거나 혹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활동부터 시작하면 지속하는 것이 어렵고 확인을 할 수도 없겠지요. 따라서 활동계획에 따라서 활동을 시작하고 유지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최근에 만난 분 같은 경우에는 토요일의 특정 시간에 집이 아닌 외부에서 친구를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면서 새로운 주제의 이야기를 하는 활동을 선택하시고 꾸준히 진행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 식당을 알아보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이야기를 찾게 되고, 식당까지 이동하게 되고, 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게 되고, 블로그 활동을 하는 등의 경험들이 더해지면서 지금은 우울에서 벗어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이 마카님에게도 언제나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야 하지요. 혼자서는 그 과정을 헤쳐나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 과정을 함께할 수 있는 분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이 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친구가 할 수도 있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임상심리전문가 혹은 상담심리전문가를 만날 수도 있지요. 마카님이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만족감이 가득하고 긍정정서가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들려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울 #행동활성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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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ght
· 6년 전
저랑똑같아요..ㅠ 죽지못해산다는거 한없이가라앉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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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56
· 6년 전
저도 겪어봤는데요.. 나중엔 화가나더라구요 바보같고 내가 싫고 가치없는 인간 같구요 근데 어느순간 너무 고통스러워서 이 고통만 벗어나자하는 생각에 별걸 다해봤어요 변하려고. 나중에 번뜩 깨달은건 고통의 원인은 생각이고 나를 한없이 내려치고 하찮은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순간 내자신이 터인이라면 너무 안쓰럽고 안아주고 싶더라구요. 그때부터 괜찮아 뭐어때 어쩌라고를 입에 달고 살았어요 전 저에게만 관대하지 못한거예요 우울함이란건 중독이예요 감정이 자꾸 파고들어요 집중하시마세요. 붙잡지마세요. 내 감정을 그때 그때 알아채고 인정하고 흘려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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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56
· 6년 전
그리고 시간에 하루에 삶에 의미룰 두지마세요 그 기준은 모두 허상에 불과해요 세상이 맞춰놓은 것일뿐. 순간순간을 평온함에 유지하게 두세요 그게 하루가 되고 한달 1년이되면 원래 그랬던 거처럼 그냥 그게 내가 되요 장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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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ca
· 6년 전
그시기를 두번째 지금은 멍한단계. 머가맞는지 지금 내가 멀하는지 어떻게될지 좋아진건지 더 나빠진건지 우울의 늪 당해본자만이 아는 지옥같은 시간 나는 과연 어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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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9292
· 6년 전
저 지금 그래여~~~하루종~~~~~일 영화나 보고 앉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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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ing2
· 6년 전
힘내세요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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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083
· 6년 전
정말 죽지못해사는요즘 ... 자려고누우면 이대로 눈뜨지않았으면하는마음으로잠드는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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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universe18
· 6년 전
adhd검사도 추천드려요.. 아까 댓글.달았던 마카님이네요 ㅎㅎ 명상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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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er123
· 6년 전
나랑 진짜 비슷하다 생각하는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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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ng12
· 6년 전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