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요즘 몸에 힘도 안들어가고 물에 ***은 솜처럼 축축 쳐져가지고 의욕도 없었어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고 온몸이 부들부들떨리는 것 같았어
그러다 어쩌다 등을 보니 뭐가 나있길래 병원을 가보니 대상포진이래
언니가 왜 났냐고 물어봤지?
엄마가 피곤해서 났다고 하니까
‘쟤가 뭐가 피곤한데?’
꼭 저렇게 말을 해야해? 어?
듣는 사람 기분나쁘게 굳이 저렇게 말을 해야하냐고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 갔다가 학원 아님 동아리때문에 10시 넘게 집에 들어오고 숙제나 수행평가때문에 새벽에 잠들어
쉬는 날이라곤 일요일? 아니지 일요일날에도 숙제를 했으니 따지고보면 난 일주일내내 쉬지도 않고 경주하는 말처럼 달려
그러면서 항상 자살이라는 문턱 앞까지 가는데
내가 힘들다고 하면 ‘뭐가 힘들어?’ 이런 마인드로 바라보니 내가 욱할 수 밖에 없지
그리고 나보고 성질 더럽다하는데 언닌 생각하는 것부터 틀려먹었어 나한테 뭐라하기 전에 언니나 생각해
그리고 엄마는 내가 아프다 힘들다 피곤하다 라고 말하면 엄마말 안들어서 그래~ 너 몸을 봐라~ 안 힘들겠냐~
이러는데 누가 아픈데 말을 하고 싶겠냐고
또 엄마랑 싸우면 왜 말도 안하고 그렇게 뚱해있어서 방에만 있냐고 온가족이 눈치보는거 안 보이냐 이러는데
내 눈치가 보여서 그렇게 언니들이랑 신나게 웃고 떠들고 그랬어??
어? 내가 방에 있는거 알면서 언니들한테 내 욕하는거 다 들려
그러는데 내가 엄마랑 얘기하고 싶겠어?
그리고 엄마덕분에 나 힘든거 더 있어
내가 운동하면서 살이 쪘는데
그거 가지고 계속 뭐라하니까 나 뭐 먹을 때마다 지방이 내 온몸을 감싸도는 것 같고 진짜 내 자신이 너무 싫고 내가 왜 사나 싶고 그래
무릎아프다 허리아프다고 하면 니 체중이 못 버텨서 그렇다 이러는데 진짜 *** *** 짜증나
그럴 때마다 엄마보면 한심해
물론 엄마도 엄마가 처음일텐데 이해해주기 싫고
진짜 왜저러나 싶고 *** 때리고 싶어
진짜 내 몸가지고 얘기할 때마다 입 진짜 세게 때리고 싶고 때려서 내 몸가지고 얘기 못하게 하고 싶어
알아 내가 쓰레기란걸 인정해
나 인성 쓰레기야
근데 내가 쓰레기가 된 이유가 가족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 알았으면 좋겠다
모르겠다 이렇게 살다 힘들면 죽어버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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