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관련 글에서 본 적이 있었다. 싫어하는 혹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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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심리학 관련 글에서 본 적이 있었다. 싫어하는 혹은 미워하는 사람일수록 무의식적으로 닮아간다는 글을. 그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내가 싫어하면서 미운 사람의 모습을 닮지 않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무의식적으로 닮아간다니 헛웃음이 나왔다. 나의 노력과 마음 고생이 물거품이 되는 기분이였으니까. 그 말을 믿고 싶지도, 그 사람을 닮아가는 나를 상상만해도 끔찍히 싫어 그 말을 그냥 넘겼다. 그때는 나에게 그게 최선이였으니까. 내가 끔찍히도 싫은 사람은 나의 아버지이다. 보호자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보호자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로 돌변해버리는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부모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조차 그런 아버지를 막지 못 했다. 그 결과 나의 어린시절에는 많은 상처가 남았고 여전히 치료되지 못했고 어린시절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기만 하면 아무것도 못했던 어린시절의 나로 돌아가버리는 트라우마로 남아버렸다. 아버지 역시 어린시절 가정환경이 많이 좋지 못해서 그렇다는걸 성장한 지금이야 이해하지만 상처로 남은 어린시절의 나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듯히다. 계속되는 심리적 고통에 어느 순간 난 절대로 아버지를 닮지 않을거라고 결심했다. 무조건적으로 아버지가 싫었던 나는 아버지의 잘못된 부분을 닮지 않겠다는 결심이 아닌 정말 모든 면에서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는 결심이었다. 외모는 아버지를 닮지 않았기에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면에서는 아버지와 닮았다는 말을 들었기에 정말 열심히 노력을 했다. 아버지는 감정적인 사람이라 화가나면 모든것을 부술듯한 기세로 돌변하는 사람이었기에 감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지않아 항상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행동을 하는 등 아버지를 닮은 성격적인 부분 등 보이지 않는 부분을 고치는 노력을 했다. 시간이 흘러 어떤 면이 아버지를 닮았네라는 말이 어느 순간 들리지 않아 정말 뿌듯했다. 심리학 관련 글에서 읽은 글이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은것같아 정말 기뻤다. 하지만 그 노력들은 결국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와버렸다. 아버지의 흔적을 지우기에만 열중하느라 묻어두었던 상처들이 곪고 있었다. 상처들이 곪기전 어머니에게 이 상처들을 고백했는데 어머니는 당사자들이 해결하는게 좋겠다는 판단하에 내게서 들은 말을 아버지께 그대로 전해주셨다. 직접 전하기엔 나에게 너무 큰 상처이자 아버지랑 대면해 말 할 힘조차 없었다. 어머니가 전한후 어머니로부터 전해받은 아버지의 말은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한것에 대해 기억이 없다는것이다.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였는데 기억이 없다니... 나에게 있어 상처가 된 것들이 아버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과거였던것이다. 그래도 죄책감은 있으셨는지 얼마 후 술을 드시고 온 날 숨 막히게 날 끌어안더니 미안하다며 계속 중얼거리셨다. 용서한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의 내가 아니었기에 조금있다가 빠져나와 내 방으로 들어갔다. 기억도 없는 사람에게 사과를 들어봤자 비참했다. 상처는 당신이 줘놓고 술 먹고와서 사과하면 당신은 끝이지만 난 아니었다. 상처를 회복해야하고 트라우마도 없애야한다. 사과를 들으며 느낀건 결국 모든건 내가 해야한다는 비참함과 억울함, 분노 뿐이었다. 그때부터 어쩌면 아버지의 흔적을 지우려고 더 노력했는지도 모른다. 내 자식에게는 상처를 절대로 물려주지 않겠다는 마음과 자식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을 한군데도 찾아볼 수 없는게 아버지한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라는 생각이었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에게 있던 아버지의 모습은 전부 지웠다는 생각이 들자 그제서야 상처가 곪아버렸다는걸 눈치챘다. 어떻게해야할지 모를 혼란 속에서 지내다가 어느날 동생과 크게 싸웠다. 내가 가장 사랑했고 제일 예뻐했고 그 만큼 표현을 자주했던 유일한 사람이었던 동생에게서 언니가 제일 밉고 싫었다는 말을 들은 나는 상처를 크게 입어버렸다. 나를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내 사춘기가 문제였다. 마음의 상처가 있었고 어린시절 보호해 줄 어른이 없었다는 생각이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고 그랬던 사춘기기에 사춘기에 대한 나의 기억은 정말 어둡고 절망적이고 암울함으로만 남아버렸다. 그랬기에 가까이있던 동생에게도 상처주는 말을 했고 그 말을 지금은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내 말을 듣고있던 어머니는 결국 너도 아버지랑 똑같지 않느냐며 비수를 꽂으셨다. 상처를 줬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내 모습이 똑같다는것이었다. 상처가 곪고있는 상태에서 또 상처를 받고 그 말을 들은 나는 무척 허무해졌다. 나의 노력과 마음 고생이 전부 물거품이 되는 기분이였으니까. 그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우는것 뿐이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울고 울어도 느껴지는건 운거같지가 않았다. 울면 감정에 대한 해소가 있어야하는데 쌓아온게 너무 많아서인지 울어도울어도 부족한 기분이었다. 지쳐버린 난 우는걸 멈추고 내려놓았다. 나에게서 아버지를 지우겠다는 생각과 이제까지 해온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을.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나는 굉장히 위태로웠다. 혼자 버티던 나는 누군가에게 기대고싶었다. 그러나 나는 기댈만한 사람이 없었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언어의 장벽, 문화 등 여러 문제로 어머니는 힘드셨고 지금도 심리적 여유가 없으시다. 혼혈인 나도 겪었지만 일본인에 대한 사회의 태도는 절대 따뜻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늘 힘들어하셨다. 어느날 너무 힘들어 누군가에게 기대고싶다고 말했을때 어머니는 나도 그런 사람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듣고 나는 기대는 걸 포기했다. 어머니에게 아버지는 남편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항상 남 편이었고 성격도 엄청 다혈질이라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내 주변엔 내가 기댈만 한 사람이 없다는걸 느낀 나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해보았다. 책을 읽으며,다큐멘터리 등을 보며 나보다 힘든 사람도 많으니까 난 힘을 내어 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노력을 했다. 얼마동안은 먹혔지만 곧 통하지않게 됐다. 고통이커져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볼 수가 없게 돼버렸다. 그래서 여러 심리학 책,자기계발서 등을 읽었지만 이론을 전문가도 아닌 내가 실천하기엔 너무 어려웠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물었지만 주위 사람들의 답은 너무나 간단했다. 시간과 용서였다. 간단하다. 하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다. 결국 어디서도 해답을 얻지 못한 나는 상처를 묻지 않고 외면했지만 모든 일에 대해 의욕이 생기지 않게 되었고 사람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고 산다는 기분이 느껴지지 않게 돼버렸다. 삶에 대한 욕심이 없어졌다. 청춘인 난 나의 또래 친구들이 가질법한 꿈,연애 등에 대한 로망 등은 어느 순간 전부 사라졌다. 점점 그런 내가 무서워졌다. 정신과 등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지만 취직,결혼 등에 영원히 꼬리표가 남기에 선뜻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도움을 받아도 결국 모든 열쇠는 내가 쥐고 있다는 걸 알기에 답답하기도하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사람으로 보여진다는것에 감사해야하나. 누굴 위한 증오였을까. 누굴 위한 노력이었을까. 앞으로는 이 상처들과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내 주변 사람에겐 똑같은 상처를 주지않을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다. 너무 오랫동안 사람을 미워하지 말기를. 그건 그 사람에게 어떤 해도 끼치지 못하고 결국은 자신의 상처만 깊어져버린다는것을. 결국 상처를 치유하는건 자신의 몫이라는것을. 나처럼 오랫동안 아파서 너무 힘들어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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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6년 전
반갑습니다. 님의 절제된 속삭임 속에서 그동안 살면서 이 문제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상처를 줬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 두려움, 그렇게 끔찍하게 싫은 아버지를 닮지 않을까하는 불안감, 그의 그늘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과 실제로 그와 닮은 것을 인지하는 순간 느껴지는 허무감... 특히나 자신이 가장 아끼는 대사인 동생으로부터 그 사실을 인지했을 때에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더구나 외국인, 일본인으로서 한국에서 살면서 본인 문제만으로도 힘에 겨워하는 어머니로부터 보호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만 하는 순간에는 또 어땠을지. 여러 면에서 아팠을 님의 마음이 그려집니다. 누군가를 필사적으로 닮지 않고자 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을 내 마음 속에서 비중있는 인물로 다루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내 안에 오랜 시간 누군가를 품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도 되지요. 한편으로 가정에서 아이가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누군가로부터 폭력을 당하고 가해를 당할 경우 이 무력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한 방어기제로 가해 대상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정신과의사 안나 프로이드는 이를 ‘공격자와의 동일시’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본인의 노력여부를 떠나 님의 환경에서 아버지를 닮아간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내 유전 정보의 반을 제공한 아버지이기도 하니까요. 남들이 얘기하는 시간과 용서, 물론 가장 중요한 얘기입니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고, 어떤 식으로 용서를 해야 할지 아직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는 것 이겠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본인이 어쩔 수 없이 태어날 때부터 속할 수 밖에 없었던 지금의 원가족으로부터 독립을 해서, 본인만의 인생을 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님의 마음 속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한 지붕 밑에 있으면서, 아버지가 쳐놓은 울타리 안에 있는 동안에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용서라는 감정이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성인이 되시는 순간,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세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세요. 사회활동을 하시고 새로운 관계들을 확장해 나가세요. 그래야 지금 마음 속에 가득 차 있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덜어 낼 수 있고, 동시에 아버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겨납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주었던 상처들, 본인은 지울 수 없는 기억들... 상처를 준 사람에게 계속해서 죄책감을 느끼라고 해 봤자 당사자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을 반복해서 요구하는 것은 내 상처를 더 헤집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지나간 것은 그냥 지나간 것으로 두는 자세도 필요해요. 하지만 지금처럼 계속해서 얼굴을 맞대야 하는 상황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입은 무력한 나로 돌아가 그때의 감정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지요. 지금 상태로는 철저히 무시하는 것도 어렵고, 상대에게 뭔가를 바라는 것도 나를 위해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거리를 가지십시오. 그리고 아버지를 닮았다는 사실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자연스러운 일로서 받아들이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싫으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닮기 싫은 부분이 내게서 비춰진다면 계속해서 그와 다른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 사이에서 혹은 님이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의 부정적인 모습들 이외에 다른 긍정적인 모습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결코 한가지의 측면으로는 알 수 없지요. 가령 병원에서 모든 환자들에게 천사라고 불릴 정도로 잘 하고, 직장 동료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간호사가 집에서는 악처, 악마같은 엄마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님에게 있어서 결코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겠지만, 다른 역할을 함에 있어서는 꼭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대상을 전체적으로 보려고 노력하시고, 닮을 수밖에 없음은 받아들이시되, 자신에게 비춰지는 안좋은 모습들에 대해서는 다른 선택을 하고자 애를 쓰세요.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한편 아버지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및 불편한 감정들은 앞으로 님이 사회에서 만나는 어른들과의 관계에서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 또래의 누군가, 혹은 사회에서 만난 상관을 만나게 될 경우 아버지가 겹쳐 보이기가 쉽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거나 위축이 되거나 잘 지내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워지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타고난 부분, 자란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이제는 님의 인생을 새로 써 나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계속해서 사람에 대해서 경험하고 배워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아버지와 관계에 너무 영향을 받지 마세요. 비슷한 대상, 비슷한 관계일지라도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동시에 과거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끔찍하게 싫어하는 대상을 내 안에서 발견하는 순간, 내가 나를 미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그것은 나를 위해 좋지 않아요. 그 대상과 물리적, 정서적 거리감을 둬야 서서히 그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고, 내 안에 끔찍한 대상을 자신의 과거와 감정으로부터 그 대상을 분리시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대상을 객관적으로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내가 닮은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닮고 싶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선택을 하고자 하면 됩니다. 지금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많은 부분이 결정되어 있는 것 같겠지만 앞으로 님이 살아갈 길은 전혀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고, 비슷한 얘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것들을 써나가고 싶은지가 중요합니다. 이미 곪고 곪은 상처를 하나씩 치유해나가는데에는 분명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말씀드렸던 부분들을 하나씩 실행해보시면서 엔젤상담소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내면의 상처를 이겨낼 수 있는 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기르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인드카페는 님이 본인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 나가길 바랍니다. #공격자와의동일시 #권위적대상 #부모 #자식 #폭력 #가해자 #피해자 #성인 #독립 #용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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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an
· 6년 전
본인의 상처를 드러내며 다른 분들께 위로를 건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용기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덩달아 저까지 위로가 되네요. 트라우마, 가족 구성원이 저와 똑같아서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저도 아빠에 대한 기억이 그리 좋지 않아요. 지금이야 시간도 흘러서 저도 성인이 된 데다가 아빠랑 떨어져 사니까 상처가 흐릿해졌다고 해야 하나? 상처가 아문 건 아니지만 분명 예전보다는 흐릿해졌더라고요. 그래도 여전히 문득문득 예전 기억이 떠오르면 화가 나고 슬퍼요. 애정과 증오가 공존하는 말그대로 애증의 관계인 거죠. 마카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너무 오랫동안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 정말 나한테 득될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미움이나 분노 같은 감정은 다시 나한테 되돌아오니까요. 마카님, 그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고 잘 버텨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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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alddbrud
· 6년 전
아 저도 그거 엄마가 말해주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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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alddbrud
· 6년 전
하결국은 그사람 곁을 떠나야한다는게 제가 많이 원망스러워요 나쁜사람이되어야핫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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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ha7
· 6년 전
당신의 고민이 너무 아름답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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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mind
· 6년 전
저의 상황과 똑같네요.. 전 아빠가 아닌 엄마이지만.. 감정이 무뎌지고 다른 이들에게 기대를 하지 않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멀어지는게 느껴지지만 현재로선 다가가거나 잡을 힘이 없네요. 외로우면서도 이제는 차라리 혼자가 편해져버린 제 자신이 속상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와 같은 상황인 분이 있다는게 그 어떤 말보다 저에겐 큰 위로가 되네요. 님도 그러셨으면 좋겠네요. 마음 속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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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geanSea
· 4년 전
완전히 제 얘기 같아서 눈물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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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isfine
· 2년 전
지금은 어떠신지요.. 저또한 성인이 되고 거리를 두고 아빠를 잃었음에도 여전히 엄마곁을 맴돌며 또 상처를 고스란히 받고 힘들어합니다 남겨주신 고민글에 위로받고 댓글에 마카님의 멘션에 용기를 얻습니다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세상에 가정을 들여다보면 문제없는집 몇 없다더군요 같이 용기내 이제부터라도 온전히 나로 살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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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youcant
· 2년 전
아이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