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여 주기가 두려웠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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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여 주기가 두려웠고 무서웠어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여지는 또 다른 나를 만들었어 그 아이는 원래의 나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당당하고 멋있어보여 그래서 다른사람들은 그 아이가 진짜 내 모습인줄 알고있어 그렇게 내가 만든 또 다른 나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나는 진짜 나 로 돌아가 진짜 나 는 내가 만든 가짜보다 소심하고 화도 잘내고 상처도 잘 받고 그런 아이야 남들은 이런 내 진짜 모습을 알기나 할까? 만약 내 진짜 모습을 알게된다면 다들 싫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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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6년 전
우리가 사람들 앞에 보이는 나의 모습이 진짜 내가 아니라는 생각, 사실은 남들에게 보기 좋은-긍정적이고 당당하고 멋진-나의 모습이 진짜 나는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괴로워하고 계시네요. 그러면서 자신이 진짜라고 생각하는, 소심하고 화도 잘내고 상처도 잘 받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였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싫어하지는 않을지 무섭고 불안해 하고 있구요.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은 인간의 성격을 이루는 한 부분으로 페르소나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personality(인격)의 어원이기도 한 이 페르소나는 그리스어로 가면을 뜻하는데 우리가 사회적으로 사람들에게 보이는 나의 성격이 결국인 이 페르소나를 쓰고 상대를 대한다는 격이지요. 재미있는 것은 페르소나를 벗으면 그 안에 숨어 있는 진짜 나라는 존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페르소나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융은 우리가 1000가지 정도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군가의 딸로서, 여자친구로서, 제자로서, 조카로서, 손녀로서, 이모로서, 친구로서, 선배로서, 후배로서... 우리는 그 상황에 맞는 다양한 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환경이나 지위에 따라 요구되고 기대되는 역할도 다르고 내가 익숙하고 편한 자리가 있는 반면에 불편한 자리도 있게 되지요. 그리고 우리는 익숙하고 편한 환경에서의 나의 모습이 진짜 나이고 그 이외의 나의 모습에 대해서는 가식적인 나라고 단정을 지으며 지금의 님처럼 괴리감을 갖기도 합니다. 하지만 페르소나 안의 또 다른 페르소나를 기억하시면 이러한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결국 불편한 환경, 보다 대외적인 환경에서의 나의 모습도, 편한 자리에서의 나의 모습도 모두 다 나의 일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환경이냐에 따라, 요구되어지는 역할에 따라서 적절한 내가 될 수 있는가 입니다. 본인이 각각의 상황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전혀 거부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속담에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라는 말이 있지요. 지금 본인이 진짜 나라고 인지하고 있는 부분(사실은 본인이 인지하는 나의 부정적인 모습)을 남들에게 비췄을 때에 단순한 사회적인 관계이거나 동료 정도의 거리를 갖고 있다면 낯설어하고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본인이 신뢰감을 느끼는 대상이고 그 대상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면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오픈해서 보일 수도 있어야겠지요. 지금 그 사람과의 관계, 앞으로의 관계를 고려하여 누울 자리인지 판단해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설사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와도 앞으로 보다 인간관계를 잘 해나가기 위한 경험으로 삼으면 되는 것이니 미리 너무 걱정하시고 자신의 결점들을 꽁꽁 싸매면서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신의 좋은 모습만을 보이려는 사람보다 부족한 모습에 대해 적절하게 잘 보일 수 있는 사람들이 더욱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결점에 대해 민감해하고 숨기려 들기보다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꺼내 보이려는 연습을 해야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모습도 나, 저런 모습도 나'라는 생각입니다. 스스로 부정적으로 인지하는 나의 모습을 '진짜 나'라고 국한시키지 마세요. 반복되는 연습과 경험을 통해서 ‘나’를 통합해 나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조금 더 편해지시길 바랍니다. #페르소나 #persona #가면 #인격 #부정적 #진짜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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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wl1020
· 6년 전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여주기가 두려웠고 무서웠어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여지는 또 다른 나를 만들었어 그 아이는 원래 나보다 훨씬 잘났고 멋있고 남들한테 동정과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던 아이였어 그래서 행복해보였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그 아이가 진짜 내 모습인줄 알고있어 그렇게 내가 만든 또 다른 나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나는 진짜 나 로 돌아가 진짜 나 는 내가 만든 가짜보다 소심하고 사랑, 관심은 몰론이고 동정조차도 못받는 한심하고 항상 거짓되고 혼자 상처도 잘 받고 그런 아이야 그런데 다 들통 나 버렸어 남들이 내 진짜 모습을 알아버렸어 그래서 하나 두울씩 나에게 등을 돌려 결국엔 내가 만든 가짜인 나도 진짜인 나도 혼자가 되어버렸어 되돌리고 싶어도 되돌리지 못하는 현실이라서 너무 괴롭고 힘들다 이제 19살 밖에 안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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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choi
· 6년 전
@guswl1020 와..19살밖에 안됐는데 벌써 자기성찰을 하시다니..앞으로의 시간들이 기대되네요. 문제를 모르면 고치기어렵지만 일찍이 나를 파악하셨다면 앞으로는 좋아질날만 남았네요. 첫술에 배부를수 없듯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시면 10년 20년뒤에는 지금보다 더 밝은쪽으로 내 스스로를 인정하고 발전해 갈것같네요.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좌절하지마시고 변화와 도전을 멈추치마세요. 지금 혼자라고 느낄지는 모르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지금옆에 혹은과거에 옆에있던사람이 언제까지나 내편이되고 내옆에있어주길 바라는건 욕심일수 있어요.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절대적일수 없듯이.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만남과 헤어짐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 괴로워마시기 바랍니다. 사랑받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드는데 오히려 내가 바랬던만큼 누군가를 사랑해주고 관심가져주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것같네요. 이제까지 많은관심 과 사랑을 받으셨다면 이제는 눈을 거꾸로 돌려보세요..^^ 변화가 처음엔 서툴고 더디고 어렵겠지만 좋은관계를 만들기위한 노력을 멈추지 마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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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on2018
· 6년 전
괜찮아요. 그 속모습도 님의 모습이고, 그 겉모습도 님의 모습이에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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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i
· 6년 전
와 정말 공감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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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99
· 6년 전
모든 사람이 한가지 모습만을 가지고 사는것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주위의 소수의 사람에게만은 나 자신을 털어놓고 이해를 바라는 것도 나쁘지않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내 진짜 모습을 싫어할까란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거예요 왜냐면 나의 꾸며진 모습을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이에요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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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rose
· 6년 전
저도 그런데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