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너무 무서워요 조금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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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너무 무서워요 조금씩 안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새로운 사람이 아니더라도 내 주변 사람들 속에 있는게 숨이 막혀요 새학기 때도 그렇고 고등학교 처음 들어왔을땐 정말 불안했어요 아닌걸 아는데도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어떡할지 몰랐던 적이 많아요 사람도 두렵고 미래도 두렵고 그냥 나 자체도 두려운 것 같아요 중학교 땐 병원을 다녔어요 약도 먹으면서 이제 괜찮아지겠지 했어요 근데 한동안 좋아지는가 싶더니 그게 끝이더라고요 제 의지가 부족했던 탓도 있겠죠 병원을 다니면서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생겼다는 자체로 기뻤는데 막상 가면 제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그냥 약은 잘 맞냐고 졸리진 않냐고 그게 끝이였어요 그러다보니까 안가게 되더라고요 글이 횡설수설이긴 하지만.. 사실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 제 주변에는 마땅히 도움 청할 곳이 없는 것 같아요 당장 아침이 너무 무서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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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oo
7년 전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중학교 때 병원을 다녔었고, 처음에는 얘기를 들어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약 얘기와 일상적인 얘기만 하는 문제로 더 이상 좋다는 생각이 안들고 그만두게 되셨군요. 현재 상태는 낯선 사람이 무섭고, 사람들이 많으면 숨이 막히고, 현재도, 미래도 두려워 아침에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또 무서운 거구요. 우선 정신과 얘기를 해 보자면, 처음 1-2회기 정도는 의사선생님이 마카님의 정확한 치료를 위한 정보 습득을 위해 많은 것들을 묻고 답하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마카님의 증상을 비롯해서 성향, 가족, 교우관계, 학업성적 등에 대해 자세히 아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고 일단 치료 계획이 수립이 되면 치료를 시작하고 증상 관리에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마 처음과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치료를 그만둔 것으로 보이는 데요. 사실은 병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상담치료라는 것이 추가로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증상의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외래 경과 관찰과는 별도의 시간을 잡아 주 1-2회 1시간 정도를 면담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끝인가?라며 치료를 그만두기 전에 본인이 원하는 것에 대해 얘기를 하고 약물치료와 함께 면담치료를 병행했으면 지금 마카님의 상태가 훨씬 더 건강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한편으로 본인이 갖고 있는 대인기피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우울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별개로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등이 동반되어서 진단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상기 진단들을 받기 위해서는 학업적, 관계적 기능 장애를 동반해야 하지만 약물치료까지 했던 것으로 보아서 아마 진단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약물치료를 시작하시고, 그리고 면담치료를 병행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가족 및 주변 환경에 대해 파악할수는 없지만 누군가와 주기적으로 만나서 본인의 힘든 얘기를 하는 것이 어려워 보입니다. 예전에 다녔던 병원에서 불가능하다면 면담치료가 가능한 병원이나 가까운 상담센터를 찾고 본인의 얘기를 집중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면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낼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경우에는 누군가와 안정적인 관계를 갖는다는 경험, 모방을 통해 두려웠던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학습이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마인드카페에서도 마카님과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다른 사연들을 읽어보시고 혼자만의 어려움이 아니란 것을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꼭 힘을 내서 다시 도움을 받으십시요. 마인드카페도 함께 하겠습니다. #현재 #미래 #두려움 #고민 #대인기피 #관계 #우울증 #안정적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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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45453
· 7년 전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는 것이 가장 어렵죠 계속 혼자있게돼고 학생이시면 같이 매점갈래나 너 이거 먹어볼래 이러면 말걸기 쉬울것이고 대학생이시면 점심같이먹을래 해보시고 어떻게든 오픈마인드를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어쩌지 재가 날 어떻게볼까 이런 걱정은 잠깐 접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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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in9416
· 7년 전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 건 어떠세요? 나는 멋진 사람이고 남이 만일 내게 상처를 줘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요! 세상엔 마카님을 존중하고 좋아해줄 좋은 사람이 많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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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67123
· 7년 전
저와 같은 고민이시네요...저는 새로운사람을만나는게 무섭기도하고 또 다른마음으로는 그냥 귀찮은거같아요.그래도 부딪혀야할상황이오면 당당하게 부딪혀야할꺼같아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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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pc
· 7년 전
괜찮다면 제가 이야기를 들어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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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ood
· 7년 전
안녕하세요 잘읽었습니다.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도움이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저는 제생각을 얘기드립니다. 저는 남의 얘기를 듣고 같이 머리를 기대주는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직업상 사람을많이만나고 만나야하는 직업이라 사람간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요 예전에 우울증 치료를받는 여성 한분이계셨는데 약을 처방받고 상담을 받아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는다는 얘기와 약도 그만먹고싶다는 얘기를 들은상황이 있습니다. 제가 할수있는최선의 도움 드리다보니 약도끊으시고 웃는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크게 한건없습니다. 저를 찾으실때마다 어디 얘기하지못하는 속마음을 들어드리고 참고하실수있게 내 생각을 조금씩 말씀드린거지요 이경우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힐링이되고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는경우입니다. 글쓴이님께서 자신감이 생기고싶어하지만 남에의한 겁도나고 그겁의비중이 더 크기때문에 자신감이 없으신거같아요 이렇게 글을 자주 쓰시면서 가장쉬운 온라인상 관계와자신감을 높이시는게 괜찮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점점 친해지는사람과 도움이 되어주는사람들이 생기시면 만나보시면서 자신감을 찾는방법이 오래걸리겠지만 가장쉽게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방법같습니다. 제가 경험해온 상황들로 봤을때 자신의 걱정.고민은 현실에서 일어나면 10%도 일어나지않는경우와 모든상황은 생각하기에따라 다르다 는 생각이있기 때문에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 가시면 더 많은 행복을 경험하실수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자주 소통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사람의 고민과 고통은 다 다르지만 크기는 같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글쓴이님을 모르지만 모든사람들과의 고통의크기가 같을거라생각하고 그만큼 힘드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 힘든상황 지금까지 잘버티면서 더 좋은 상황 만들고싶어하는 노력 글쓴이님이기 때문에 그정도까지 버티고 노력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글쓴이님 상황이라면 안좋은 판단또는 행동을할수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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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me1004
· 7년 전
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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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kai
· 7년 전
저도 올해 고등학교를 들어왔는데 다행히 친구들과 같은반에 붙었지만 그 친구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 왜 나는 못사귈까하는 불안감이 생겨요ㅠㅠㅠ 너무 공감되네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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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Go
· 6년 전
저도 병원, 약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 전문적 상담은 괜찮지 않을까 했더니 비용이 만만치 않더군요. 글이 너무 공감되어 글 남깁니다. 8달 전인데 지금과 비교해 어떠신가요? 좀 편해지셨나요? 사람만나는건 나이를 먹어도 어렵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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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in2mana
· 6년 전
저도 이번에 대학생이되는 새내기입니다. 타지역의대학교를 가면서 대학친구들을 사귈때가 제일 걱정이에요. 사람들은 다 대학친구도 경쟁자라고 진정한친구는 고딩때 친구라는 말을 많이 하시거든요. 이제 곧 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는데 룸메이트가 저와 성격이 맞을지 제가 좀 바보처럼 착해서? 자랑아닙니다. 진짜 너무 바보같아서 거절도 잘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외향적이기도하고 낯을 많이 가려서 내향적이기도 해요. 그래서 룸메이트와 성격이 맞을지.. 대학생활을 잘할수있을지 걱정이라 저도 공감이 많이 돼요. 계속 걱정하고 두려워하니까 더 마음이 복잡해지더라고요. 편하게 마음을 잡아보세요. 그래도 힘드시면 고민거리를 들어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