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스로가 혐오스럽게 느껴져요 어쩌다가 태어나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혐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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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내 스스로가 혐오스럽게 느껴져요 어쩌다가 태어나서 고통속에 사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죽고싶어요 하루하루가 힘겨워요 웃긴걸보면 폭소하고 친구들과도 왁자지껄하게 놀 수 있지만 마음속에 혐오감은 사라지지 않아요 나는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걸까요 존재가치를 모르겠어요 인간은 인간이기때문에 존엄한 가치를 갖게 되는건가요 어째서죠 왜 이런건 학교에서 안 알려주는 걸까요.. 학교에서는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결론지은 답들만 알려줘요 스스로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고싶은데 어떤 과정을 통해 답을 찾아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답을 찾으면 살아갈 힘이 생길까요? 이전에 삶을 잘못 산것같아요 근데 앞으로도 그렇게 살게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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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oo
7년 전
어쩌다가 태어나서 고통속에서 사는지 모르겠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우리는 원해서 태어나지 않았죠. 부모님의 사랑으로 이 땅에 태어난 거지요. 따라서 내가 너를 어떻게 낳았고, 어떻게 길렀는데... 그건 그냥 부모님의 입장이고 기대인겁니다. 두분의 선택에 대한 책임으로 마카님이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을 하셨던 것이지, 본인이 그 기대에 부응하며 살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달라지지요. 원해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자기 인생에 대한 자각을 해야 하는 때입니다. 과거에 스스로에 대해 자기혐오에 빠져있었던 것이 부모 또는 누군가가 본인에게 과도한 기대를 했고, 본인이 거기에 미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일수도 있습니다만 이제부터는 성인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문제를 돌아볼 때 인 것이지요. 왜 그렇게 존재가치가 없게 느껴지고, 왜 그렇게 스스로가 혐오스러울까요.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다고요? 당연합니다. 이건 마카님이 계속해서 본인을 돌아보고 들여다보는 작업을 통해서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셨으니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자기 자신을 혐오스럽게 생각하지 않으려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까요? 외모가 훨씬 예뻐지고, 학벌이랑 직업도 훨씬 좋아지고, 집안도 더 좋으면 스스로가 더 이상 혐오스럽지 않고 만족스러워질까요?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그 중에 본인이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실제로 노력해본 것은 뭐가 있나요? 만약에 그 외모, 학벌, 직업, 집안이 좋아진다고 해도 스스로가 계속해서 혐오스러울 것 같다면 어떤 부분이 나아져야 할까요?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본인이 원하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과 현재 실존하고 있는 나의 모습 사이의 격차를 확인하고 좌절하기를 계속합니다. 그리고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분명 본인이 변화를 꾀하고 노력을 해서 바꿀 수 있는 나의 모습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을거라고 단정짓습니다. 노력하는 건 힘드니까요. 또한 좌절과 실패가 무서워서 도전을 피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이상적인 나의 모습에 대한 기준을 낮추던, 현재의 나를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줄이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그걸 하지 않으면, 더구나 알면서도 안하고 있다면 끝없이 스스로를 비난하며 무가치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겠지요. 이상적인 나의 모습을 적절히 조정하는 데에 중요한 것은 자기 수용입니다. 자기 한계에 대해 어느정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서 본인이 될 수 없는 것, 할수 없는 것을 스스로에게 강요하면서 자신에게 상처내기를 멈출 수 있습니다. 나의 한계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이것 저것을 부딪혀보면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청소년기 때까지는 꿈을 크게 가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나의 한계를 알지 못하고 허황된 꿈만을 쫓고 있다면 스스로를 더욱 초라하게 만드는 것일 뿐입니다. 그것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요. 알려줄 수도 없습니다. 본인이 도전해야 합니다. 현실의 나를 이상적인 나로 맞추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들을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얘기하시는 것처럼 인생은 고통스럽습니다. 결코 만만치 않아요.하지만 누가 대신해 주지 않는 한번 뿐인 인생입니다. 계속해서 스스로를 혐오하고 무가치감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갈지, 도전과 노력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만족감을 찾아가며 살아갈지는 본인의 몫입니다. 앞으로 지금처럼 살 거 같다... 그럼 아마 그렇게 사실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는 지금하고는 다를거다...라고 얘기하시면 다르게 살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선택입니다. 스스로의 인생이니까요. 마인드카페에서는 마카님의 새로운 선택을 응원합니다. #선택 #인생 #도전 #노력 #만족감 #본인의_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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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0526
· 7년 전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 된다는 맘이 보이네요ㅡ 그전에 그렇듯 살아 온 시행착오를 노트에 적어보세요 그라고 앞으로 살 ㅡ것을 (목표ᆞ의지)세워 보세요 ㅡ버킷 리스트도 만들어 보세요 뭐든 시도하세요 나쁜것ᆞ남한테 피해주는 거 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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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gisilta
· 7년 전
헐 엔젤이 답변중이래 짱부럽다 운좋게 걸리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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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2505
· 7년 전
사는건 고통이 뒤따를수밖에없는것같아요ㅠㅠ느끼는정도가 다를뿐이지..궁금한것이 왜사는지모르겠다는거네요? 다들 그것에 대한 정답은 없을것같아요 목표나 가치관이 다를테니까요 ㅠㅠ저도 왜사는지는모르겟네요그냥 그렇게하루하루를살아가고있습니다..그러게요학교에서는 정해진답만외우고 공부하게끔할까요 ..ㅠ 글쓴이님 심리학과가시면 맞을것같네요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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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tto7
· 7년 전
저도 이전의 삶을 잘못살았어요 군데 어떡해요 좋은구석 하나라도 있으니까 그냥 살아가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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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961223
· 7년 전
공감이 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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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issedme
· 7년 전
근데,고난과 시련등의 힘든일을 버티면 뒤에 더큰행복이찾아올꺼에요 10번의슬픔보다는1번의 행복의 가치가 훨씬더 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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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m06
· 7년 전
자기 자신을 너무 몰*** 말아요 존재가치를 모르는것은 그럴 수 있어요 그래서 살아가는거에요 나의 존재가치를 찾기위해서 이 세상에 존재가치가 없는 사람은 태어나지 않아요 무조건 어떤 과정과 방식을 거쳐야 답이 나오는게 아니에요 답은 사소한 습관 하나 행동 하나에서 나올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말아요 삶을 잘살고 못살고는 없어요 그 기준도 정해져 있지 않고 누군가 정할 정도로 바르게 산 사람도 없고요 하지만 내가 잘못산거 같아 라고 느낄 때는 후회하는 행동 말 등에도 포함이 될거에요 하루 하루 일기를 써서 그날 내가 후회 스러웠던 행동 말을 안 하도록 조심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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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ness12
· 7년 전
저도 글쓴이님 처럼 나 자신이 혐오스럽고 난 왜 태어났지? 왜 태어나서 이런 고통을 받고있는거야, 죽으면 이런 고통 안받아도 되려나? 등 다양한 생각을 하게됬어요 그때가 딱 사춘기가 정식으로 시작될때쯔음 중2때 그 생각을 하게된것같아요 그래서 믿지않으시겠지만 저는 자살 계획도 세웠던 적이 있었어요 제가 시골에계신 할머니네 집에서 살았었거든요 농사를 하셨어서 집에 농약이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마시고 죽으려고했었어요...좀 슬프고 소름돋는얘기지만...유서도 썼었어요 유서에는 학업 스트레스 나에대한 호기심과 질문등을 썼었죠...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정신적으로 힘들었었던것같아요 그때 그 계획은 실행하지못했어요. 갑자기 죽는게 두렵게 느껴지더라고요..그래서 유서는 책꽂이 사이에 숨겨놨었는데 어느 날 오빠가 그걸 발견한거예요...그래서 아무것도아니라고 친구랑 장난친거라고 서둘러서 쓰레기통에 찢어서 버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글쓴이님이 삶에 대해서 후회하지않으셨으면해요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하지? 이런생각도 저는 요즘도 들긴하지만 지금은 엄마랑 대화도 많이하고 고민도 털어내서 조금 덜 들긴하지만요..ㅎ 가족하고 얘기를 나누는것을 추천해드려요 역시 힘들때는 가족만한게 없더라고요. 친구도 그렇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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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45453
· 7년 전
저도 거울볼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짜증나서 얼굴이나 이런걸 갈아엎고 싶은데 그럴수없으니 삭발을하고는했습니다 거의 5년? 학생때라 근데 지금 20살때 대학자퇴하고 22살까지 알바하고 편입할려고 혼자 독학사 같은걸하고있어요 작년부터 우울증같은게 사그라들어서 지금은 별생각없이 공부만하고있어요 제가 진짜 어릴때부터 우울증이생겨서 10년넘게 부정적이었는데 지금도 물론 조금 부정적이지만 넉놓고 살아보세요 그러니까 할것만 하세요 별다를거 신경쓰지말고 공부면 공부 피***이면 피*** 단순한 패턴으로 살아보세요 꿈같은거 미래같은거 몇년접고 공부 놀거리 이렇게 살아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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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in9416
· 7년 전
lym06님 말처럼 자기자신을 너무 몰*** 않으셨음 해요ㅠㅠ 저도 저의 존재가치를 잘 모른답니다 하지만 저를 사랑해주는 분들 덕에 살아가죠! 가족, 친구 등등..마카님 주변에 마카님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해보세요 내 존재가치가 뭔지는 모르겠다만 누군가 나를 사랑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한 것 아니겠어요? 아무런 가치도 없는데 나를 사랑해줄 리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