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사람은 힘든 일이 ***온 그 당시보다 모든것이 지나간 후에 느껴지는 박탈감, 공허함이 더 힘든 것 같다. 어렸을적부터 나의 집은 항상 경제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모든 것이 어려웠었고 이혼하신 부모님 밑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어린 동생을 돌보며 또 누군가를 책임지며 이고지고 살아온 인생이, 당연하다 믿었던 모든 것들이, 사실은 자의가 아닌 타인의 "너는 착하니까" "너는 의젓하니까" 라는 말에 얽매여 살아왔었던 것이었음을 느낀 순간 허탈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배신감이 되어돌아왔고 그 것은 곧 죄책감과 자기혐오로 이어져 너무 힘이 들었던 시기가 왔었다. 지금은 돌아보는 입장에서 혹시 당신이 그 때의 나와 같다면 지금 그 동안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았고 왜 그렇게 애를쓰며 살았었는지 어느 날 문득 돌아본 인생이 덧없고 한낱 무의미하다고 느꼈다면 친구들과 술 한잔을 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맛있는것을 먹고 재밌는것을 보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돌아와 개운하게 씻고 누워서 그 동안의 인생을 다시한번 곱***어보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다음 날부터는 그 동안 당신이 미뤄왔었던, 당연하게 양보했었던 것 들에 대해 다시 시작해보았으면 좋겠다. 남은 생이 길든 짧든 지금이 늦었든 늦지않았든 그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를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 그 누군가를 미워해도 괜찮고 원망해도 괜찮다. "착하지 않은"것이 죄는 아니다. 당신은 그래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과 내자신에게 말하고 싶다. "그 동안 고생이 많았구나, 정말 수고했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