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집에 오시는 어머니 친구분이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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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요즘 자주 집에 오시는 어머니 친구분이 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어릴 때부터 뵌 분인데 이렇다 할 대화는 한 적 없이 인사하는 분이에요. 이 분이 오늘 집에 오셔선 갑자기 앉아보라시더군요. 사실 그냥 모르는 어른도 그렇지만 어느정도 알고 있는 전 좀 어른도 어색합니다. 그분이 학교는 잘 다니냐 앞으로의 계획은 뭐냐 언니랑 사이는 좋으냐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언니는 커피 타러 주방에 가 있는데 다 들릴 정도거든요. 전 집안 사람들한테도 이런저런 제 얘기를 잘 꺼내는 성격은 아닌지라 자꾸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알아보시려는 아주머니가 굉장히 부담됐어요. 그걸 듣고있을 언니도 의식되고요. 그런데 사실 아주머니께서 물어보셨던 질문들의 반 이상이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거나(앞으로 뭐 할거냐 라는 등의) 하는 거였어요. 아주머니는 제 태도를 보시고는 남들과 좀 진지한 얘기를 하긴 하느냐 물으시면서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 것 같은 부분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나 언니하고도 친밀한 관계도 아닌 그냥 오래 뵈어온 어머니의 친구ㅡ인 거리의 사람이 나한테는 민감할 지도 모르고 편하게 대화할 만한 환경인지조차(집이었다고는 해도) 알아보려 하지 않고 불편하게 이것저것 물어보다 내뱉는 말이 저거였습니다. 얼굴에 열이 확 몰려오면서 어이가 없더군요. 저 분이 심리/상담 쪽으로 공부한 분이라 더 화가 납니다. 제가 대화를 제대로 하려 하지 않은 태도도 문제인 걸 알아요. 그래도 쉽게 대답해드릴 수 있는 건 확실히 대답하려 했고 잘 모르겠는 건 "글쎄요"라고 대답했는데 그게 또 문제라고 생각 하셨나봅니다. 손을 잡으시면서 이제는 무슨 질문을 하면 글쎄요라는 대답은 하지 않기!알겠니? 하는데 정말 화가 나더군요. 대화도 몇번 안 해본 아줌마가 엄마의 친구라는 이유로 내게 민감한지 아닌지조차 제대로 알아***도 않았으면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아본답시고 저한테 저런 말을 하는게 정말 짜증났어요. 대답을 강요하는 것 까지. 순간 아주머니한테 정말 불쾌하다고 말하려 했는데 다들 나보고 잘못했다고 죄송하다고 말하라고 할 것 같은거에요. 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 한 적도 없고 어떤 상담도 원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다짜고짜와서 사람 신경을 긁었잖아요. 근데 그게 윗사람이고 더군다나 어머니의 오랜 친구분이라는 이유만으로 면전에 대고 저런 말을 했다고 가족들이 말할 걸 생각하니 아무 말도 못하겠더군요. 어른이라도 지켜줄 선이 있는데 무턱대고 넘어와선 이건 고쳐라 저간 문제네 하는데 제가 웃어넘겨야하나요? 다음에도 저런 사람을 만나면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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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ey
· 9년 전
그분이 잘못하신거같네요 심리상담 공부하신분이 상대방이 싫어할만한 상황이라는건 생각못하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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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yeshey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라는 점이 도움이 되네요. 좀 더 참고 어른께도 더 나은 태도를 보일 수 있기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