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주변사람들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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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주변사람들은 저를 뭐든 잘하고 착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며 좋게 얘기해주는데, 저는 사실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고있습니다. 늘 재판대 앞에 서있는것 같아 긴장하고, 곧잘 무기력해지고, 자존감이 없어요. 대표적으로 저는 밖에서 걸어다니는 행동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시선을 어디 두어야할지, 팔 흔드는 것부터, 걸음걸이 등등 모든 것에 신경이 쓰이고 긴장됩니다. 길을 걸을때 뒤에 누군가가 있으면 너무 불편해서, 일부러 휴대폰을 보는 척을 하고 길 옆에 멈춰서있다가 그 사람을 먼저 보내고 가기도해요. 사람많은 곳에 가면, 긴장이 극에 달해서 땀이 샤워를 한 것처럼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금방이라도 토할것같은 어지러운 기분이 듭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 안좋은 일이 겹쳐서 일어난 뒤부터 20대 후반인 지금까지 이 증상이 이어지고있어요. 초등학생시절, 부모님이 크게 싸우시다가, 어머니께서 아파트 계단에서 굴러떨어지신 적이 있습니다. 경찰차도 오고, 온동네가 시끌벅적했어요. 어머니께서는 당분간 입원생활을 하시게 되었고, 저는 아버지랑 한동안 말도 안하고 혼자 밥 챙겨먹으며 지냈어요. 그 일이 있은 뒤 이웃사람들의 수근거림과 부모님이 이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완벽하고 착한 딸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같은 무렵에 하나밖에 없던 단짝친구가 오랜 투병끝에 하늘나라로 갔어요. 전 원래 엄청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였는데, 이런 일들을 겪고나서 갑자기 어딘가 위축된 조용한 성격으로 바뀌었구요. 학교에서는 제 사정을 모르는 짓궃은 반아이들이, 갑자기 착한척을 한다며 따돌리고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만 가득한 학교와, 살기만 도는 차가운 집 사이에서, 친구를 보낸 슬픔도 온전히 달래지못한 채로 하루 하루 버텼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나아져갔지만,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저를 괴롭히기시작했습니다. 힘드실까봐 집안청소를 해놓으면 어머니께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지않았다고 혼내시고, 학교에서 대표로 글짓기상을 타와도 내용이 이상하다며 혼내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하는 일마다 무조건 반대하셨구요. 두분이서 서로 대화를 안하시다보니, 제가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의 메신저역할까지 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욕도 제가 늘 다 듣곤했어요. 혹 또 싸우실까 항상 조마조마했습니다. 대학생이 된 후 집에서 떨어져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많이 밝아졌어요. 저를 소중히 여겨주는 좋은 사람들을 잔뜩 만났고, 따뜻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부모님 상황은 여전했지만, 여튼 전 정신적으로 많이 좋아졌었어요.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긴 공백기와 몇번의 퇴사를 겪은 지금, 또 다시 심각한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밖에 나가서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어색해요.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쓰러질뻔 한적이 있었는데,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전 직장에서 억울하게 퇴사한 뒤로는 무기력해져서 집에서 하루종일 안나가게되었어요. 전에 어머니랑 정신과에 갔을때, 제 얘기를 도중에 끊고 약처방부터 해주던 의사분과, "우리애는 아무 문제없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약해빠진거냐"며 의사한테 되묻던 어머니의 모습이 잊혀지지않아 병원에 가서 해결될거라는 기대도 못하고있어요. 주변사람들이 하나같이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냐며 놀랄 만큼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은 제가 어딘가 모자란 불량품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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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rren
· 9년 전
트라우마로 인해 자존감 회복이 어려워 힘드신가보네요. 철학 심리학 서적을 읽으시면서 마음 속으로 긍정적인 말들을 되네이면 괜찮아지실 것 같아요. 환경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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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rule
· 9년 전
저도 님과 비슷한 성장과정을 겪었어요. 지금도 님과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일희일비하듯 한번은 웃었다가 또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합니다. 과거의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과거의 원치않게 겪었던 일들 또한 나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여야하는 것 같아요. 내가 겪은 일조차도 포용하고 스스로를 보듬어주세요..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세요. 모든 경험들이 당신을 끌어내리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주체적으로 힘차게 앞으로 발을 내딛어 오늘을 살아가세요. 지금 하는 말은 제가 또 다시 제게 다짐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땐 집에만 있지말고 밖으로 한 번 나와보세요.바깥 공기를 맡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가까운 책방에서 책냄새도 맡고 이리저리 어슬렁거려봐요. 상쾌한 산소가 활력을 가져다줄거예요.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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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nomal
· 9년 전
저도 우울증 심해서 병원다니고 했었고 아직도 전부 극복은 안됬는데.. 일단 나가서 혼자 돌***니는거 힘드시죠? 저도 그것 때문에 엄청 고생했거든요. 음악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시되 밖에 소리 안나가는걸로 사서 음악들으시면서 공상 하세요. 막 영화같은데세 예쁜 영상미 안에서 사랑받는 환경, 평소 원했던 내 모습같은걸 공상하세요. 나중에는 이어폰 없으면 못 살게 되는데 공상 조절하고, 하루종일 나랑 있는 친구나 애인 사귀셔서 차차 조절하세요. 저는 그런식으로 극복중입니다. 지금은 2시간 정도는 이어폰없이 돌아도 다니고 까페도 혼자 앉아도 있고 일상생활도 가능해졌거든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심리상담사 부모 의사 이 쉐키들 다 뭣도 몰라요. 아니 내가 격은 사건이란걸 어떻게 똑같이 겪어봤겠어요. 어떻게 공감하냐구요. 심리학이 통계내서 보통 이렇더라 하는게 심리학인데 책이나 읽고 이기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지가 겪은일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어요. 내 일 아니고 니 일이니까 막 나불나불 거리는게 사람인데. 본인은 본인이 잘 알아요. 정신병 같아도 스스로에게 육성으로 반문하고 스스로 토닥여주고. 진짜 저 같아서 하는 말인데 아무도 님 안 예뻐해주고 사랑 안할거고 님 자존감 우울증 안 나을거에요. 언제까지 안 나을거냐면 님이 오롯이 혼자 사소한거 하나씩 스스로에게 즐거움을 주고, 자신감 받아서 커리어 잘 쌓으면 별 ***은 것들이 빌빌 붙고 기면서 앵길거고 그게 안타깝게도 자존감을 높여주고 본인의 맘의 여유를 줘서 남의 상처까지 다뤄줄 수 있게 해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