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x월y일이었던 전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싸움]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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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ikeminds
·9년 전
생일이 x월y일이었던 전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만날때 마다 저는 꽃을 한 송이씩 주었습니다. 그리고 xy송이가 되기 전에 나와 사귀어줬으면 좋겠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여자는 저와 정식으로 만나게 되었고 2년을 정말 뜨겁게 사랑했고 그후 2년은 싸움과 질투와 권태가 뒤죽박죽인 전쟁같은 만남으로 변질 되었습니다. 사귀다 헤어지길 반복하던 저희는 결국 지쳤고. 사랑을 내가 더 많이 했네. 내가 노력을 했네. 나도 너를 위해 변했네 하며 싸우고 정말 싸우는 방식도 막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욕지거리와 물건이 던져지기도 하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던 제 모습도 찾기 힘들더군요.. 그것이 가장 싫었습니다..저는 제가 그녀를 사랑하는 모습에 취해 더 깊게 사랑이라 착각을 했고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 항상 더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답답했을지는 잘 몰랐던 거죠. 그녀도 그녀 나름 노력을 했었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모습에 취하면 좋을게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상대방을 아끼고 존중해준다면 그걸로 이미 충분했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별하면서 죽은사람과 이별이 더 쉽겠다 싶을정도로 힘들게 겨우 헤어졌습니다. 마지막엔 그녀가 오히려 헤어지지 말아달라는 말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당시에는 저는 모든게 힘에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억지로 헤어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유학생이었기에 유학생활을 위해 몇년이 흘렀고 오랜만에 그녀와 연락이 되서 한번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미 저도 다른 만남들이 지나쳤었지만. 그녀는 제게 있어 남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만났던 그때 그녀가 제게 보여준 모습은 마치 그냥 스쳐 지나갔던 수많은 인연중 하나였던것처럼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우린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성숙이 덜된채로 사랑을 대하다 보니 제가 제 사랑에 짓눌려졌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안정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생겼고 또 다른 추억과 따뜻한 기억들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뜨거운 사랑만이 사랑이라 착각했었습니다. 뜨거우면 타죽을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을 지킬줄 알면서 사랑하는 지금이 그때보다 훨씬 행복합니다. 물론 가끔 추억으로나마 기억이 나던 시절들이 있지만. 그건 그저 기억의 한조각일뿐이겠죠.~ 그냥 심심해서 제 개인 연애의 일부분을 추억하며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 이렇게 긴데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유아 더 위너 ㅋㅋ 귀찮게 길게 썼다 생각하셨다면 실례합니다. 굿밤스 마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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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ighuug
· 9년 전
성장하고 계신 모습 멋져요! 사랑은 둘이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사랑하다보면 그걸 자꾸 잊는 것 같아요. 부부/연인은 일심동체가 아니고 이심이체인데 말이죠... :)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안정적인 사랑 멋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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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minds (글쓴이)
· 9년 전
@biighuug 이심이체!! 완전 동감요~ ;) 그걸 인정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굿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