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공부하겠다고, 취업하겠다고 하루라도 빨리 조금이라도 더 높이 가기위해 나를 너무 버리고 살아온것같다.
앉아만있어서 살이 쪄가고 머리는 하나로 꽉 묶어올린 우중충한 내 모습이 오늘따라 더 초라하고 슬퍼보였다.
조용한 도서관에서 나와 후줄근한 차림새인채로 잠시 밖을 서성였다.
학창시절 너무나 원하고 동경했던 현재의 내 나이.
그런데 지금 나는 그저 보잘것없는 추레한 사람일 뿐이었다.
편의점 김밥을 사서 홀로 꾸역꾸역 먹는다.
궁상맞게 혼자서, 초라한 몰골인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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