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랑 어떻게 지내시나요? 전 부모님이랑 1년도 채 같이 살지 않았습니다. 태어난지 한 달 만에 외할머니께 보내져 자랐다가 작년 말에 할머니의 치매로 제가 할머니께 폭행당하던 걸 다른 가족들한테 보여져 부모님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빠는 솔직히 좋은 사람인 줄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장난기가 많으셔서 집안 분위기가 나쁜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제가 아빠를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려심과 인내심이 없습니다. 술, 담배를 계속 하십니다. 하더라도 건강하면 상관 없죠. 문제는 엄마가 흉선암이었던 데다가 폐까지 좋지 않으며 본인도 뇌졸중이셨습니다. 그리고 자꾸 제 엉덩이를 토닥거리고 뽀뽀를 하려 합니다. 심하면 키스까지요. 키스까지는 장난인 것 같습니다만 제가 아빠를 잘 모르기 때문에 단언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 문제들 때문에 너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싫다고 하지 말라고 정색하고 때려도 그냥 웃어넘깁니다. 제 방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와 생리 중인데도 엉덩이를 토닥입니다. 다른 여성 분들도 아빠랑 이렇게 스킨십하고 지내시나요? 아빠가 뒤에서 안으면서 가슴 쪽으로 손이 오는 것도 싫습니다. 정말 다들 이렇게 사나요? 제가 아빠랑 지내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 건가요? 친구들에게 물어보기 창피합니다. 익명의 힘을 빌려서라도 알고 싶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하지만, 현재 능력이 없는 데다가 부모님이 새벽 5시까지 시끄럽게 해서 매일 잠을 못 자 자격증 시험 시간도 놓쳐버립니다. 방금도 큰 소리로 절 부르는데 ***었습니다. 경찰이었던 아빠는 큰 소리에 익숙해서 귀가 먹어버려 본인도 크게 말하지 않으면 귀가 안 들립니다. 저는 청력이 너무 예민해서 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놀랍니다. 새벽 4시에 믹서기를 사용하는 인간이 어디 있습니까? 아무리 저희 아파트 방음이 잘 된다고 해도요. 귀마개를 하고 자면 된다구요? 외이도염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부모님께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라고요? 이미 직장에 다니는 오빠가 화까지 내봤습니다. 차라리 할머니한테 맞던 게 낫습니다. 할머니는 치매만 문제였을 뿐 저를 사랑하셨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미쳐서 화병으로 죽고 말 겁니다. 할머니가 이번 2월에 돌아가신 후에 함께 키웠던 낯가림 심한 반려묘를 부모님 집으로 데려왔을 때 애가 스트레스 받으니 내 방에 오지 말라고, 환기하려고 창문 열면 집에서 키우던 다른 고양이가 들어오니 열지 말라고 그렇게 말해도 다 ***더니 결국 고양이도 스트레스로 3달 전에 죽어버렸습니다. 억울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죽어서 부모님한테 저주라도 퍼붓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니 이미 저주하고 있습니다. 그냥 빨리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에 저도 죽고 싶습니다.
겨울날 술 취한 애비가 옷 아깝다며 ***으로 밖에 세워둘 때도 살만 했습니다. 살이 얼어붙다 어느순간 느껴지지 않는 통각이 동상이란 걸 알았을 때도 난 살만 했습니다. 중딩때부터 맞아가며 일한 고깃집에서 사장이 날 ***했을 때도 살만 했습니다. 월급을 주지 않아도 살만 했습니다. 미자를 써주는 곳이 있겠냐며 성을 내는 사장의 얼굴은 참으로 추했지요. 20살, 죽기살기로 돈 벌어 숨겨두었을 적, 늦은 새벽 ***가 그 돈 가지고 튀었을 때도 난 살만 했습니다. 내 모든게 날아갔지만 난 정말로 진심으로 살만 했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 한 적 없습니다. 약해진 애비가 아들 잘못 두었다며 몽둥이로 내 다리 분질렀을 때도 괜찮았습니다. 내 몸 귀한 적 없었고 제 정신 멀쩡한 적 없었습니다. 다시 움직일수만 있다면 좋았것만 아쉽게도 절름발이가 되었습니다. 난 그렇게 지금 21살까지 잘 살아왔습니다. 나름대로 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정말로 숨이 막히고 목 놓아 울고 싶으며 죽음에 대해 갈망하게 되버렸습니다. 제가 이 나이까지 살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옆집 형 덕분이였어요. 눈 속에 쓰러져 있는 절 챙겨 몸 녹여주고 흰쌀죽 준 형은 제 신이였습니다. 애비가 칼 들고 설칠 때 도와주겠답시고 열린 문 박차고 들어가 냅다 제 손 잡고 뛰었던 날. 난 구원을 봤습니다. 친구 따라 담배 손댔던 15살, 형이 날 말렸습니다. 좋은 어른은 피는거 아니라며 사탕을 물려줬습니다. 내 나이 15살, 형은 17살이였습니다. 다리 뭉개진 날엔 ******거리며 골목에 앉아있던 날 걱정스럽게 바라봤습니다. 본인도 돈 없어 달동네 살면서 약국 갔다오겠다고 급하게 뛰어간 뒷모습은 내 천국이였습니다. 형과 얘기하면 인생이 살만했고 형이 걱정해주면 세상이 밝았습니다. 처음으로 겪는 20살에 처음이 아닌 술을 곁들여 취하고 있을 때면 항상 형이 옆에 있었습니다. 내 애비처럼 되진 말라고 신신당부하던 그 모습이 퍽 예뻤습니다. 살만했습니다. 언제까지고 이렇게 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형이 떠난답니다 이 동네를. 구질구질하고 질척이는 이 동네를 형이 나간답니다. 돈을 모았답니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형이야 어디서든 사랑받을 사람이지요. 다정하고 올곧습니다. 내게 한글을 가르켜주고 책을 사다주었으니 얼마나 친절하게요. 그러니 놓아주기 싫습니다. 이 천박하고 더러운 곳에 제 곁에 평생토록 있을거라 생각했던 막연한 믿음이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어디든 가면 잘 살겠죠. 애인도 생기고 연애 결혼까지 하겠죠. 그럼 전 어떻게 되는겁니까. 형이 이 동네를 떠날 바에는 애비 *** 동네사람들 다 죽이고 감옥 가겠습니다. 내가 형 없이 어떻게 사나요. 이제 맞으면 누가 걱정해주나요. 싫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싫습니다. 왜 떠나는거죠? 제가 여기 있는데? 왜 그런 행복한 얼굴로 말하는거죠? 남들이 주는 연민 따위 받고 싶지 않습니다. 나를 불쌍히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을 파버릴 텝니다. 주의만 주고 가는 가같은 경찰을 부르라는 얼토당토없는 웃긴 말은 집어 치울겁니다. 하지만 형은 괜찮아요. 형은 날 연민하고 불쌍히 여기고 한심히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날 미워해도 좋으니 제발 떠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제발 제발 제발 제발요. 이렇게까지 인생에서 뭘 바래본 적 없습니다. 형의 행복? 형의 행복은 제가 곁에 있어야 합니다. 내가 곁에 없는 형의 행복 따위 부셔버리겠습니다. 그런 행복이라면 제 곁에서 불행해야 합니다. 형은 절대 이곳을 떠날 수 없습니다. ***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탈출구가 하나밖에 없다면 나라도 자식 돈 들고 튀었습니다. 나도 형 돈 들고 유기하고 싶습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왜 날 떠나려 하는거죠? 그래요 여긴 더럽고 냄새나고 구질구질합니다. 여기보다 나락인 곳을 ***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죠. 여기서 나고 자랐으면 죽을 때도 여기서 죽어야 한다고요 형은. 갈거면 형 죽고 나 죽일텝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필요 없습니다. 형만 있으면 되는데 왜 그 말을 이해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능력 좋고, 돈잘버는데, 나에게 관심없고 꺼지라는 엄마 VS 능력은 없지만 사랑을 주는 엄마 어떤게 더 좋다고 생각하세요? 전 무조건 2번이거든요?
tv가 거실에 있는데 드라마 보고 있으면 슬며시 와서 짜증나게 함. ***가 자꾸 현실적이지 않다고 하고 슬픈 내용인데 저질스러운 개그치고 나처럼 진지하게 드라마 보는 것도 아니면서 어떤 내용인지, 관계가 어떤지 계속 물어보고 ***가 말 하는 것 때문에 드라마 소리 하나도 못 듣고 집중하고있는 감정 다 깨고 내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면 안방에 tv있는데 그걸로 보면되지 왜 거실 tv보냐고 함. 내가 거실에서 보고싶으니까 보는거지. 내가 왜 ***때문에 편안함을 느껴야 하는 집에서 불편하게 살아야 하는데. (원래 tv는 안방에 옮기고 최신tv가 거실에 있음. 당연하게 최신으로 보고싶은거지.) 그리고 나는 드라마나 영화의 작품 안의 것만 보는걸 좋아하는데 ***는 작품 외부인 것들. 예를들어서 그 배우가 바람폈고, 원작은 이건데 바뀐 부분은 이거고.. 난 작품 안에 있는 것만 좋아하니까 말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함. 원래 미운 놈이 미운 짓 하면 더 미운거. 원래도 얼굴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나는데 드라마 볼 땐 더 짜증남. 가족이니까 어쩔 수 없이 돈도 없어서 따로 못 사니까 한 집에 같이 살고있지. 5살처럼 사소한거 하나하나 질문하는 것도 짜증남. 내 마음이 오늘 집에 일찍 들어오고싶어서 일찍 왔는데 왜 일찍 왔냐고 질문함. 그냥 존재가 싫음. 스트레스받아서 탈모왔음.
나이차이 많이 나는 친언니가 한 명 있어요 기혼이고 아이도 있는데 먼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빠가 매년 고구마 농사를 지으셔요 판매 목적은 아니고 그냥 주말 농장 스케일의... 고구마 2~3상자 정도 나오는 작은 취미예요 언니랑 조카들(아빠한테는 손녀들)이 고구마를 좋아해서 아빠가 언니네 집에 매년 반 상자씩 보내시는데 몇 년 전 언니 집에 놀러갔더니 그걸 거의 손도 안 대고 다 썩혀서 버리더라구요 매년 이렇게 버렸냐 하니까 그렇대요 하지만 아빠가 고구마 보낼까? 하고 연락하면 거절하지 않고, 제가 안 먹을 거면 보내달라고 하지 마라 얘기해도 먹을 생각으로 받았는데 안 먹게 돼서 버린 거라는 소리만 합니다 그렇다고 고구마를 아예 안 먹는 것도 아니고 아빠가 보내 준 건 그렇게 버렸으면서 나중에 먹고 싶어지면 마트에서 돈 주고 사먹어요 저는 아빠가 열심히 농사지은 걸 그렇게 버린다니 너무 속상해서 이제 안 보냈으면 하는데 차마 직접적으로 그거 다 썩혀서 버리더라 얘기할 수가 없어요 아빠는 손녀들도 있고 꾸준히 먹고있을 거라 생각하고 계셔서 계속 챙겨 주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어떻게 말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중학교2학년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가출을 하거나 심각한 비행?까지는 아니나 정상적인 등교를 못해 결국 유급 직전이고 담임선생님과 학교 배려로 학업중단숙려제도진행예정인데 그조차 제와 선생님이 이리저리 아이 편의봐주기로 방법을찾고 현장체험으로 써서 인정결석처리하고 유급만은 막아보려 애를쓰는데 ..정작 본인은 거짓말을 반복하고 자기를 위한것임을 못느끼고 모든걸 귀찮아만 합니다.. 학교는 안가면서 친구들은 만나고 귀가시간도 늦고 운동간다고 거짓말하고.. 감정기복도 심합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증세로 정신과 약과 상담치료받는데 그마져 이제 다 싫다합니다.. 대체 어디까지 허용해야할지 난감하고 답답합니다.. 더 많은 에피소드가 있는데 다 적기도 힘들만큼 엄마인 저마져 지쳐가네요
저는 언니 한명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 입니다. 저희 집은 수입이 일정하지도 않고 빛도 많은 상태인데 언니가 운동선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유명하지가 않아서 부모님께서 지원을 계속 힘들게 하고 계시는데 막상 성적은 안나오니 점점 가정이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저에게 지원은 부족없이 해 주시는데 가정형편이 어렵다보니 언니에게 제 가족은 항상 관심이 가 있습니다 언니가 성적을 잘 내야 그래도 살만 해 지니까요. 그래서 항상 부모님은 저에게 ㅇㅇ이는 혼자서 잘 하고 똑부러지니까 잘 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혼자 못 하겠다는건 아닌데 오늘따라 너무 서운하네요 머리속으로는 언니가 우리집의 가장이나 마찬가지니까.언니가 잘 되야 우리 가족이 편해지니까. 언니가 유일한 희망이니까 부모님께서 더 신경쓰고 더 유하다는 건 잘 알겠는데 저에게만 너무 엄격하고 매일 언니만 봐주시는 부모님에게 너무 서운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모님은 저에게 신경을 잘 못 써주셔서 미안해 하시는 걸 아니까 어떻게 할 수도 없고….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생각을 하며 참아왔습니다. 그냥..좀 오늘따라 너무 서운해서 한번 올려봤습니다..ㅜㅜ
존칭 부르기도 싫다. 내 인생에서 제발 사라져줬으면 좋겠다. 같이 지낸 10년이 지옥과도 같았다. 날 대놓고 모욕하고 비웃었다. 지 멋대로 안돼면 동생한테 스트레스 푼다. 막 소리지르고 날 위협하기까지 했다. 내가 다 듣는 문 앞에서 엄마한테 일러바치기도 했다. 이 인간 때문에 내가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는지 아는 사람이 없어서 억울하다. 이젠 보는 것 자체가 증오스럽고 혐오스럽다. 얼굴,몸매,목소리,말투...역겨워... 역겨워... 목소리만 들려도 죽이고 싶을 심정이다. 문 앞에서 들리는 설거지 소리, 슬리퍼 신고 다니는 소리 모든게 스트레스다. 내 인생에서 제발 사라져 줘. 제발 사라지라고 이 *** 년아. 2026년엔 제발 내 앞에서 사라져줘 제발 내 소원이니까..내 유일한 소원이야.. 니가 그리 좋다는 외삼촌댁으로 가버려. 내 정신치료 80%는 다 너 때문이다.
동시에 하는게 아니고 따로 하다가 마지막에 선생님이 종합해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엄마아빠랑 저랑 싸웠는데 일기를 일기장이 없어서 편지지에다가 적어서 뒀는데 그걸 엄마아빠가 보시고 막 소리지르시면서 너같은건 필요없다고 누구땜에 인생이 망했다고 다 약먹이고 죽이고싶다고 저한테 편지지 던지면서 학교도 딴데로 옮기고 나가라고 너같은건 필요없다고 하시고 제 침대 위에있는 물건들 다 쓸어 던지시고 욕하시면서 나가셨어요 엄마는 방에 계시고한번 일기장을 침대 틈에다가 넣어두고 까먹고 나온적 있는데 그때 보셨나봐요 버틸힘도 안나고 버티고싶지도않아요 그냥 나가고 싶어요 병원 다니면서 약 먹으면 뭐하냐고 인생에 재수없게 우울증이나 걸려서 돈 아깝게 라고 엄마가 저한테 하시고 방에 들어가셨어요